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누구나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시련을 겪게 된다. 그럴 때 이런 고통을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에게만 이런 시련과 고통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자른 사람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다른 사람의 고통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물한 개구리가 되기보다 좀 더 시각을 넓혀 세상을 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볼 필요가 있다.
니체는 삶 속에서 떠오르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철학자이다. 철학에는 우리 사회와 세상, 사람이 들어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잔인한 짐승이다'라는 말을 했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고 예외 없는 잣대를 가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삶은 우리 안의 약하고 노쇠한 모든 것에 잔혹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인간사회 역시 동물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리(또는 사회)에서 약하다는 것은 살아남을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약한 모습을 용납하지 못하고 더 강하게, 더 냉정한 태도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