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 - 의뢰가 있으시다고요? 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
보린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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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토리 초도리는 초록색 모자를 쓴 것 같은 참토리이다. <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어른이 된 참토리는 새로운 숲으로 가 혼자 살아가게 된다. 숲속의 빈 오두막으로 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참토리들은 숲속의 해결사로 알려져 있고 그런 초도리를 찾아온 의뢰인이 있었다. 숲토리가 숲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다람쥐 콩쥐가 나타나 초도리에게 졸참나무를 키워달라고 한다. 하지만 초도리는 걱정이 앞섰다. 원래부터 걱정이 많은 초도리였고 콩쥐가 숲토리는 대단하다며 몰랑코 님에게 들었다며 칭찬도 많이 한다. 숲토리가 숲의 해결사라는 말을 듣고 어떤 의뢰일지 걱정을 먼저 한 것이다. 콩쥐는 다람쥐는 도토리를 먹고 살고 있지만 집 앞에 참나무가 없어 도토리를 먹으려면 아주 멀리 가야 했다. 참나무 씨앗이 도토리이고, 도토리를 심으면 참나무가 자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도토리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초도리는 콩쥐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겠다고 한다.

콩쥐는 음하하 계곡에 있는 졸참나무의 도토리가 가장 맛있다며 도토리를 줍기 위해 음하하 계곡으로 가자고 한다. 음하하 계곡은 이따금씩 음하하 음하하 웃음소리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자 초도리는 갑자기 음하하 계곡이 무섭게 느껴진다. 어쩌면 도깨비가 나오는 계곡일지도 모른다. 초도리는 겁에 질렸지만 음하하 계곡의 졸참나무 곁으로 갔을 땐 물소리와 바스락거리는 바람 소리가 들려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도깨비는 없었던 것이다. 도토리를 주워 가려고 하는데 달팽이 몰랑코가 나타나 도토리 냄새를 맡아보고는 싹을 느리게 틔울거라고 한다. 몰랑코의 도움으로 겨우 도토리를 찾아 땅에 심었다. 그런데 초도리는 계속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는 세눈박이를 느꼈다. 세눈박이는 누굴까? <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을 다 읽으면 숨은그림찾기를 할 수 있고 초도리가 쓴 숲 관찰 수첩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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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빛내줄 스마트폰 사진 - 실패 없는 구도와 감성 색감 보정으로 사진 잘 찍는 법
담이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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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디지털 카메라가 인기를 끌면서 크고 비싼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야 작품처럼 멋지게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만으로도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부러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를 보고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내 인생을 빛내줄 스마트폰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마트폰 사진 찍기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한번 알아두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보정 방법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어려운 내용은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 스마트폰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사용자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다양하고 좋은 기능들이 추가되어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과 색감 보정을 진행할 때 최적화된 카메라 설정 방법이 있다. 손떨림 보정이나 수직 수평 안내선, 밝기, 터치 민감도 등을 활성화한다.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이라고 한다. 빛이 있어야만 사진이 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빛을 컨트롤할 수 있어 좋은 사진을 찍을 확률이 올라간다. 색감 보정은 색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다른 색을 혼합하거나 같은 색을 겹쳐서 진하게 만드는 등의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색을 변화시키려면 색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떄 노출값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빛과 색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한 화면에 조리 있게 구성하는 것을 구도하고 한다. 가로와 세로를 삼등분해서 교차하는 4개 지점에 피사체를 배치하는 구도다. 가장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구도로 사진을 보는 입장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정중앙 구도, 수직 구도, 수평 구도, 사선 구도, 곡선 구도, 패턴 구도, 소실점 구도 등 다양한 구도를 배울 수 있다. 요즘 많이 찍는 인물이나 풍경, 음식 사진 찍는 비법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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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
박근모 지음 / 로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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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이나 말을 따라한다. 의도적으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습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 앞에서 항상 말조심, 행동 조심을 해야 한다. 물론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나쁜 것을 따라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것을 따라하는 것은 오히려 장려해야 할 것이다. 집에서 부모가 TV보다는 독서를 한다면 아이들도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며 자연스럽게 독서를 하게 될 것이다. <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에서는 부모가 먼저 독서를 시작하고, 그런 부모의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의 독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녀 독서 교육을 가장한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의 교육은 명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부모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행복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독서를 통해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서를 마주하는 태도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독서 이전에 삶의 태도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데 독서의 목적은 채움과 성장이다. 채움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부족하다고 느끼니 그 만큼을 채워서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성장은 채움과는 반대로 타인이 기준이었던 채움 마인드와 다르게 성장은 나 자신이다. 남들에 비해 더 잘했는지가 아니라 어제에 비해 내가 더 나아졌는지가 중요하다. 성장의 시작은 현재 나의 위치를 인지하는 것이다. 성장의 기준이 나 자신이다. 독서의 본질은 생각하기이다. 멀리 보지 않으면 거인의 어깨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다. 인스타에 올릴 사진 한 장이 필요하다면 거인과의 셀카는 나름 멋져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본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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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톨랑의 유령
이우연 지음 / 문예연구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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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톨랑의 유령>은 소설집으로 특이한 소재로 소설들을 모은 소설집이었다. 많은 짧은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은 '혼자'라는 키워드로 쓴 다양한 단편소설들이다. '혼자'라는 키워드로 쓸 수 있는 단편소설이 무궁무진할 수도 있지만 한 명의 작가가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혼자'라는 단어로 단편소설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한 소녀는 청소도구함에 갇혀 있다. 아이들이 와서 자신을 구해주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시간은 점점 지나지만 아무도 소녀가 청소도구함에 있다는 것을 모른다. 모두들 소녀를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소녀의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소녀는 좁고 어두운 청소도구함 안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찾고 발견한 순간을 상상하며 아이들을 기다린다. 한 조종실에서 일어난 일이다.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을 나가자 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갔다. 혼자 남게 된 기장은 비행기 안의 승객들을 향해 방송을 한다. 기장은 지금부터 이 비행기는 태평양에 착륙할 것이라고 한다. 기장은 지금까지 자신은 최선을 다해 버텼고 이젠 태평양의 푸른 바다에 착륙할 것이다. 원래 기장은 혼자 태평양에 착륙하려고 했지만 우연하게 승객들까지 합류한 것이기에 마지막을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소설집 <오르톨랑의 유령>의 제목에 나오는 '오르톨랑'은 무엇일까? '오르톨랑'은 맷새과의 작은새로 프랑스인들은 이 오르톨랑을 요리해서 먹었고 그 요리는 최고의 요리로 꼽힌다. 고급요리로 알려진 거위간 요리 푸아그라처럼 요리 과정이 무척 잔인하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오르톨랑의 눈을 뽑고, 살아 있는 거위에게 억지로 물을 먹여 간을 부풀리게 하는 요리법이 동물학대로 질타를 받을 수 있다. '주방'이라는 단편에서 이 오르톨랑의 요리법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고 잔인하기 그지없다. <오르톨랑의 유령>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겁기도 하고 잔혹하고 공포스러운 표현들도 있고 사건들도 있다. 홀로 폭력에 맞서 싸워야 하고 홀로 폭력에 시달려야 하고 홀로 고통에 몸무림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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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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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한 한시인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보면 나태주 시인이 떠오른다. 이미 방송에도 많이 나온 나태주 시인은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교사로 맑고 밝은 아이들을 보며 시를 썼다고 한다. 이제는 학교 교장으로 퇴임하고 맘씨 좋고 푸근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느껴진다. 현재는 충남 공주에서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공주에 대한 시가 있다. 시 '공주로 오세요'는 도시 공주로 놀러오라는 초대장과 같다. 공주로 놀러오는 여자는 공주님이 되고 남자는 왕자님이 된다는 조금은 유머가 담긴 시이기도 하다. 공주로 놀러간다고 평민이 갑자기 공주님이나 왕자님으로 신분상승할 순 없지만 공주로 가면 공주대접, 왕자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아름다우면서 행복해보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유머와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시들이 있어 읽는 데 지루하지 않다. 시 '공주로 오세요'처럼 잔잔한 유머가 있다. 시 '발음'에서도 가게를 영어로 하면 숍이나 샵이라는 소리를 내지만 어찌보면 옹졸하고 방탕한 것 같아 그냥 가게라고 말한다고 한다. 별것도 아닌 것 같이 지나칠 수 있는 일이지만 시인의 입을 통해 재밌는 시로 탄생한다. 또 시 '말'은 더 재밌었다. 이제 옹알이를 시작하는 아이의 말이 어쩔땐 엄마가 되고 맘마 되고 아빠가 되면서 아직은 아이가 더 자라고 말을 더 배워야 한다며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육아가 힘들어 아이가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마음도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시였다. 또 때론 사회문제에 관한 시도 있다. 시 '장마철'은 장마철에 습한 집안의 습기를 빨아들인 제습기의 고인 물을 화장실에 쏟으며 물을 버리는 것이 아까웠다. 아프리카 사막 나라에 물 없는 사람들에게 가져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시다. 어느 곳엔 자원이 넘쳐나고 어느 곳엔 자원이 모자라 굶어죽고 가난하게 살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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