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1 - 진중권.현태준과 함께 떠나는 원시~근대 미와 예술의 세계
진중권 원작, 현태준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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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준 만화가의 키치와 지저분한 똥으로 버무린
진중권아저씨의 미학이야기

소크라테스부터 칸트에 이르기까지,
알타미라,라스코 동굴벽화부터 바로크의 루벤스까지
예술(미)의 개념에 대한 수많은 공방전을
싸구려 잡담처럼 풀어내
해골이 번쩍 트이는 느낌 (?)이 들었다.

이웃님께서 일전에 리뷰에서
언급한 글이 떠오른다.
˝이 시리즈 만화가들 천재네. 천재!˝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 3권을 읽기전에
몸풀기용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다 읽고보니
글을 만화로 옮긴 그저 그런 작품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다.

‘미술‘도 아니고 ‘미학‘이라니~
‘미학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지만
2권의 이우일, 3권의 김태권 만화가가 그린
현대미학까지 읽는다면 미학이라는 학문에
‘입문‘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렌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모호했던 부분이 명료하게 되는 체험을 했다.
게다가 예술에 대해 논리적, 철학적으로 깊이 사고하는 즐거움 (이건 내가 정말 피하고 싶었던 것인데...!)까지 얻게 되었으니 놀라운 일이다.- 박재동 교수님 추천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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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 떠오르는 아침이다.

" 산과 들, 그리고 강물까지도 다 바뀌어야 한다고 "

뼛속까지 철저히, 깊숙히 부패한 친일, 그리고 기득권 세력과

마치 칡넝쿨 얽히듯 서로 뒤엉켜 만들어진 불변견고한 대한민국의 거대집단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박사모가 덩실덩실 춤을 추던 오늘.

또 다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역사는 되풀이되고,

민중은 고작 계란값 하나에

자조섞인 팔자타령을 해야만 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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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3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31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종이달 2022-06-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온 steady coffee.
카푸치노와 함께 조지오웰의 1984를 함께 하는 불금이다.
저번달에 완독을 하고,
내일 있을 독서토론모임에 대비하여
띠지를 붙여둔 곳에 다시 한번 밑줄을 긋고 되새긴다.
처음 1번 읽을 땐 몰랐던 상식이나 감동적인 문구에 띠지를 붙이다보니 표시해둔 곳이 많은데
재독할 땐 엄선엄선해서 줄여나가고,
그 중에서 중요도에 따라 파랑, 빨강펜을 번갈아 긋는다.
최종 빨간펜이 그으진 부분에
나의 감상평을 달고, 정리해서
독서토론시 나눌 예정이다.

처음 읽었을때완 분명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는 예감에
살짝 맘이 들뜬다. 마치 윈스턴과 줄리아가 서로를 원했던 마음을 확인한 이후의 2번째 만남처럼 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문득 이웃님들은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읽으시는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사랑스런 금요일 밤
행복한 기운 나눠드릴테니 뭉텅뭉텅 가져가시길^^;

아래 문장은 민음사판 53페이지에 나오는 글입니다.
조지오웰의 탁월한 지적이 바로 작금의 현실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어 소름끼칩니다.

˝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것,
진실을 훤히 알면서도 교묘하게 꾸민 거짓말을 하는 것,
철회된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지지하고 서로 모순되는 줄 알면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믿는 것,
논리를 사용하여 논리에 맞서는 것,
잊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든 잊어버리고 필요한 순간에만 기억에 떠올렸다가 다시 곧바로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 자체애다 똑같은 과정을 적용하는 것,
....이런 것들은 지극히 미묘하다.
의식적으로 무의식 상태에 빠지고, 자신이 방금 행한 최면 행위에 대해서까지 의식하지 못하는 격이다.
그래서 ‘이중사고‘라는 말을 이해하는 데 조차 이중사고를 사용해야만 한다˝- 53쪽

☆ 민음사판은 제가 읽은 책이고,
문학동네는 토론멤버들이 몇몇 들고 계시고
펭귄클래식은 같이 독서하는 동료의 책입니다.
앙상블의 색다른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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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림 2017-01-13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84 저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 이중사고라는 걸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북프리쿠키 2017-01-15 10:53   좋아요 1 | URL
네 유보림님 글에 추가해서 이중사고 내용을 적어봤어요ㅎ
요즘 이중사고를 넘어 다중사고를 하는 집단들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소설이나 영화보다는 현실이 더
시궁창이네요

2017-01-13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01-15 10:55   좋아요 0 | URL
어제는 20명 넘게 나와서 저마다의 판본을 들고 나왔는데
무척이나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계속 바뀌고 하니까 얘기들도 풍성하고요ㅎ

에디터D 2017-01-14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눠주신 행복기운 저도 조금 얻어갈게요.^^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17-01-15 10:55   좋아요 0 | URL
베비쥬님 닉넴이 넘 이쁘네요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꼬마요정 2017-01-14 0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책보다 카푸치노에 더 눈길이 갑니다. 아.. 저 폭신한 우유 거품이라니.. 하얀 눈밭에 발자국마냥 뿌려진 계피 가루하며 주변을 둘러싼, 우유와 섞인 에스프레소의 옅은 띠가 이 밤에 커피를 부르네요. 멋진 책과 맛있는 커피. 완벽한 불금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01-15 11:46   좋아요 0 | URL
데코와 어울리는 묵직한 바디감이
절 사로잡는 까페예요.
커피에 대한 철학있는 사장님인지라
직접 로스팅을 하시구요.
맛도 미묘한 차이까지 고려하시는
멋진 곳예요^^;

cyrus 2017-01-14 1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

북프리쿠키 2017-01-15 10:59   좋아요 0 | URL
ㅎㅎ 맞습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들은 다행히 그 표정과 말투가 너무 옹색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북프리_앤:D 2017-01-15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불금을 보내면서 정성을 다해 모임준비를 하셨네요! 쿠키님 덕분에 풍부했던 책모임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당!!

북프리쿠키 2017-01-16 15:02   좋아요 0 | URL
오~앤님 와주셔서 고마웠어요.
많은 분들앞에서 차분하니 조리있게 말씀하시는 앤님이 뿌듯했었죠ㅎㅎ

양철나무꾼 2017-01-16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합니다~ㅅ!
빨, 파 플러스펜은 그렇다고 쳐도,
30센티 자의 쓰임은요?

북프리쿠키 2017-01-16 15:00   좋아요 0 | URL
아 저거 20센티 자구요ㅎ
줄 그을때 자 안대고 그으본적 없습니다ㅡ.ㅡ;ㅋ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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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1-1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김훈 작가의 신작이 나왔군요. 아직도 못 읽은 책이 있는데 어쨌든 그의 신작은 반갑고 관심이 갑니다.^^
 

책값이 36,000원~
널을 뛰는구나.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책을 사서 읽는다는 건

여전히 ˝사치˝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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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01-12 18:01   좋아요 2 | URL
저녁이 있는 삶과 더불어 사양산업의 종이책을 억지로 가격을 강제하니 송인서적의 부도 사태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중고시장도 솔직히 예전보다 호황이지만 중고치곤 비싸게 파는 편이죠.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는데도 도서정가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지 못하니..한숨만 나옵니다. 수시로 개정판이니 기념판이니 껍데기만 바꿔 비싸게 팔아먹는 행태도 변화가 필요하구요. 저렴한 속지로 가격을 낮추는 방향전환도 반드시 구매자들에겐 필수요구라고 봅니다.~

stella.K 2017-01-11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이제 호사품이 됐죠.ㅋ
코스모스가 3부작이었군요.^^

북프리쿠키 2017-01-12 18:06   좋아요 0 | URL
코스모스, 창백한 푸른점, 혜성 요렇게 3부작이네요
코스모스 새책 사다뒀는데
주인장이 언제쯤이나 펼쳐볼까
처박혀 있습니다.
탐나는 3부작이죠?ㅎ

꿈꾸는섬 2017-01-11 14: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사는 것부터 줄이게 되더라구요.ㅜㅜ

북프리쿠키 2017-01-12 18:10   좋아요 1 | URL
저도 책 살때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중고나라인데요.
물론 신간은 비싸게 팔리지만요.
알라딘 중고도 사실 자주 사게 되면 부담가는 가격이 되요.
몇번 장바구니에서 망설이고
맘을 접고, 또 열어보곤 하죠ㅎ
도서정가제 이후에
누추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ㅠ.ㅠ

cyrus 2017-01-11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6,000원이면 책 두 권 구입이 가능한 가격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책 두 권의 값으로 책 한 권을 사면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

북프리쿠키 2017-01-13 11:24   좋아요 1 | URL
이런 인기도서에서 왕창 뽑아먹겠다는
심산이 좀 불편합니다.
450여페이지 정가가 4만원이면
호구들 위주로 팔겠다는 건데...
좀 심하네요.
안사면 그만이지만 그게 글치도 않게
요래 깔끔하니 유혹을 해대니ㅎㅎ

커피소년 2017-01-11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책을 사서 읽는다는 건

여전히 ˝사치˝스러운 일이다. “



“맞아요. 책사는 것부터 줄이게 되더라구요.ㅜㅜ ”



너무 공감이 됩니다..ㅎㅎㅎㅎ

책 좋아하지만 책 값이 너무 부담됩니다..ㅎㅎㅎ

북프리쿠키 2017-01-13 11:21   좋아요 1 | URL
사실 책 시장도 마니아들의 수요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마니아들조차
책값을 부담스러워하는 현실이니.
출판시장이 살아날리가 없죠.
책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겐
그 돈은 미친 짓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ㅎ

오거서 2017-01-12 1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도 중고도서를 기다려야 할까요. ^^;

북프리쿠키 2017-01-13 11:14   좋아요 1 | URL
중고도서가 나올려면 최소6개월 정도가 지나야ㅠ 그래봐야 25000원 이상은 줘야하지 않을까요ㅎ3종 모셔두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