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진비평가들은 발터벤야민이나 롤랑바르트 없이는 말을 못하는가?
아직도 온갖 서구의 담론을 현학적으로 들먹여야 사진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의 사고와 미학으로는 사진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인가?-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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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7-09-15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분이 쓰신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를 읽었는데, 좀 어려웠던 기억이...^^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읽으시고 리뷰 올려주실거죠?^^

북프리쿠키 2017-09-15 18:21   좋아요 0 | URL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에 대한
양철나무꾼님과 유레카님의 리뷰를 출력해서 찬찬히 읽었습니다.

양철나무꾼님의 리뷰중에
˝난 앞으로도 사진을 포함한 다른 예술 작품을 향하여서도,
좋네, 멋지네, 잘 찍었네, 따위의 말들만을 늘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란 이야기가 와 닿았구요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하던 대사가 생각나는 그런 요상한 책이다...˝ 라는 인용도 리뷰의 마지막을 빛낸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을 읽다보면 다독의 폐해성에 대해
계속적으로 언급을 하던데요.
독서하는 자와 사색하는 자로 빗댄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저도 독서하며 느끼는 건데요..주위에 책좀 읽는다는 이미지로 굳혀지니...
더 더욱 움츠리고,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고 또 한번 양철나무꾼님처럼 깊이 사색하는 독서인이 되도록...노력해야겠다..다짐해봅니다.^^;



cyrus 2017-09-15 2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집 추천사를 쓰는 시인들도 온갖 현란한 이론을 가지고 와서 시를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집을 읽으면 추천사를 절대로 읽지 않아요. 독자도 시를 자유롭게 읽고, 느끼고, 해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

북프리쿠키 2017-09-17 11:46   좋아요 0 | URL
‘추천사‘야 말 그대로 후하게 좋은 점만 쓰는 거니
독자들은 추천사의 권위와 위선에 갇히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우리 독서인들은 그저 자기만의 ‘오독‘을 즐기기 위해
책을 읽는거 아니겠습니까..^^;

AgalmA 2017-09-17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비평가뿐이겠습니까ㅎ; 인문이고 문학이고 그림이고 영화고 평론계 전방위적으로 그렇잖아요.
자기 글에 휘장을 두르는 용도도 있겠고, 그들의 이론을 가져와 자신의 모자람을 채우는 부분도 있겠고, 공부한 거 이렇게 써먹어봐야지 싶은 욕심도 있겠고, 학벌 중심사회다 보니 공자왈 맹자왈 안 하면 폼이 안 나기도 하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 요즘 제 서재에서 롤랑 바르트부터 엄청 불러 오고 있었는데 아이고 찔려라ㅋ 그러나 전 현학성 전혀 없는 글였고 좋아라 해서 모셔 온 거니 좀 봐 주십셩ㅎㅎ;;

북프리쿠키 2017-09-17 11:41   좋아요 1 | URL

열정적이고, 겸손한 아갈마님께서 저에게 봐 돌라하시니
아차!! 싶습니다.
저야 발터벤야민이나 롤랑바르트의 근처도 못가본 사람이라.
얕은 치기로 이광수님의 서문이 근사해 보였을 뿐이니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늘 깊이 읽고,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아갈마님의 팬으로써
기꺼이 봐드릴테니(^_^)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백년의 고독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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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노년기를 좋게 보내는
비결은 다름이 아니라 고독과 명예로운 조약을 맺는 것이라는 사실을 겨우 깨달았다˝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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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 2018-05-27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문을 읽을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남는 책입니다 ㅠㅠ
 
프랑스사
앙드레 모루아 지음, 신용석 옮김 / 김영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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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함께한 책이었는데
드디어 끝을 봤네요.

프랑스 역사를 생생히 체험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앙드레모루아가 옆에서 속삭여 주는 듯 했습니다.^^;
이제는 프랑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게 되었네요.

또한 본문에서 간간히 언급되던 프랑스 문학이 얼마나 반가운지 ~
빅토르위고, 플로베르, 에밀졸라, 까뮈, 앙드레지드,
프루스트 등의 소설들이 풍부해진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예전보다 더 흥미있게 읽혀지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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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01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 앙리 4세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 있나요? ^^

북프리쿠키 2017-09-01 20:44   좋아요 0 | URL
30여 페이지 할애했네요^^
˝그는 프랑스의 신비적인 면은 물론 용기, 양식, 즐거움 같은 위대성도 대표한다˝ - p.261

cyrus 2017-09-01 20:46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30페이지면 읽어볼만한 합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북프리쿠키 2017-09-02 12:14   좋아요 0 | URL
앙리 4세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어떤 점인지 궁금합니다.^^:

cyrus 2017-09-02 12:34   좋아요 0 | URL
원래는 앙리 4세의 애첩 가브리엘 데스트레를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앙리 4세를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북프리쿠키님에게 여쭤본 것입니다. ^^

서니데이 2017-09-01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스트잇이 저렇게 많이.^^
꼼꼼하게 읽으셨나봐요.
북프리쿠키님 오늘부터 9월 1일입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하루로 한달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기분좋은 금요일밤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7-09-02 12:1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한가롭게 읽을 기회가 되어
남은 부분을 대학도서관에 박혀 다 읽어버렸네요 ㅎㅎㅎ

포스트잇이 많은 이유는
저에겐 아직 생소한 부분이 많아서요..
늘 변함없이 활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서니데이님도 화이팅입니다.!!

stella.K 2017-09-01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완독을 축하합니다!!^^

북프리쿠키 2017-09-02 12:17   좋아요 0 | URL
텔라님 오랜만입니다.ㅎ 잘 지내시죠?
중간에 좀 버거웠는데, 꾹 참고 읽다보니 도움이 많이 될듯합니다.^^;

2017-09-01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2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19-10-24 0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생각보다 엄청 두껍네요~ :-)

북프리쿠키 2019-10-24 13:36   좋아요 1 | URL
네 두껍기도 하고, 잘 모르는 인명도 많이 나와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어 멋있게 보였답니다^^;
 
첫사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0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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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겐 자기 희생도 감미로운 것이다˝

- p.107


˝내가 소망했던 모든 것 중에서 과연 무엇이 실현되었는가? 그리고 벌써 내 인생에 황혼의 그림자가 밀려오기 시작하는 지금,
한바탕 휘몰아치고 지나간
봄날 아침의 뇌우에 대한 추억보다 더 신선하고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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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8-17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들에겐 자기 희생도 감미로운 것이다˝ - 아이 어릴 때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 씌워 주기 위해 아이 학교로 향했던
그날, 참 감미로웠어요. 하나도 귀찮지 않았어요. ㅋ

북프리쿠키 2017-08-20 12:41   좋아요 0 | URL
그쵸? ㅎ
사실 희생이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친구와의 우정, 연인과의 사랑, 부모님과 자녀들에 대한 효, 애정..
인생이라는게 이렇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무뎌질때마다
또 다른 상대를 만나서 또 다른 이름의 ˝사랑˝을 하게끔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백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을 울리는 한 문장"을 발견하는 일이다 - 사이토다카시 <한줄내공>中에서

 

마음을 흔든 문장들이 유독 많았네요.

이웃님들 주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덧 : 한때 블리자드 게임 <디아블로2>에서 아이템사냥으로 수없이 잡았던

      3판째 보스 메피스토가 바로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스였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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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vis 2017-08-05 1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파우스트의 가장 마지막 문장을 좋아합니다♥♥♥
북프리쿠키님의 마음을 흔든 문장도 알고싶어요^^

북프리쿠키 2017-08-05 13:39   좋아요 2 | URL
“미칠 수 없는 것,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형언할 수 없는 것, 여기에서 성취되었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리도다.” 이 문장 말씀이죠? 저도 이 문장 너무 좋아요 ㅎㅎ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두고 “하늘로부터는 가장 아름다운 별을 원하고, 지상에서는 최상의 쾌락을 모조리 맛보겠다는 기세”라고 비유하는 구절이 기억에 남네요. 인간이란 죄를 짓고, 구원도 바라는 양면성을 ~
그렇지만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라는 주님의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clavis 2017-08-05 1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언제나 우리를 구원하도다,로 번역된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너무너무 좋지요?저도 그 구절도 참 좋아해요..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저 아직 상태 괜찮은거군요

북프리쿠키 2017-08-05 1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하 번역이 살짝 다르네요.
이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문장의 참맛이 더 우러나오는 걸요ㅎㅎ

˝언제나 갈망하며 애쓰는 자.
그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노라˝

클레비스님은 좋겠습니다^^

clavis 2017-08-05 18:45   좋아요 2 | URL
어?저 왜때문에 뭔가 좋은거군용ㅎㅎ

이런 대화가 나오는 ˝고슴도치의 우아함˝이라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를 봤는데 완전 뿅갔어요ㅋ

북프리쿠키 2017-08-05 18:55   좋아요 1 | URL
글레비스님은 늘 지혜에 갈망하고 애쓰시는 것 같아서요ㅎㅎ
고슴도치의 우아함도 꼭 봐야겠네요. 추천감사드려요^^

겨울호랑이 2017-08-05 14: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파우스트」읽으셨군요^^: 저도 언젠가 읽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더운 날 시원하게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7-08-05 14:23   좋아요 2 | URL
숙제처럼 맘속의 짐이었는데 홀가분하네요~
호랑이님도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8-05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권 보고 아직 2권은 못 읽었습니다. 어서 읽고싶네요^^

북프리쿠키 2017-08-05 18:56   좋아요 1 | URL
온갖 신화속의 상징적 인물들, 헬레나가 등장하죠. 특히 정자인간 호문쿨루스ㅎㅎ ~

clavis 2017-08-05 1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의 우아함..파일로 있는데 보내드릴까요?메일로 보내지겠지요??^^

북프리쿠키 2017-08-06 09:19   좋아요 1 | URL
클레비스님 번거롭게 안 보내주셔도 됩니다. 제가 다운받아서 볼께요.

좋은 분들이 세상엔 참 많구나~
새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