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방차 마르틴 베크 시리즈 5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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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방차 』 마르틴 베크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마이 셰발 & 페르 발뢰 (지음)/ 엘릭시르(펴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그들이 세월에 물들어 나이 들고 변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네 번째 책을 읽었을 때 이미 등장인물과 마치 지인인 것 같은 친밀감이 들어서^^

이번 시리즈는 또 어떤 얘기일지 기대되는 마음을 펼쳤다.


소설은 죽은 남자로 시작된다................. 그리고 절도범의 집에서의 폭파 사건!!!!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간 마르틴 베크,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와 자신을 비교해 회상하는 장면 인상적이다. 쾌활한 성격의 아버지와 달리 숫기 없고 지루한 사람이라는 마르틴 베크.








5권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작가들의 세계관, 기자에 대한 불신이 강한 것 같다, 작품을 읽고 그것이 작가의 생각인 듯, 마치 작가의 전부인 듯이 착각하지 말라고 말한 움베르토 에코 작가님!! 그러나, 때로 소설 속 묘사에서 작가들이 기자를 어떤 관점으로 인식하는지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여성관!!! 이번 5권에서는 여성에 대한 외양 묘사. 예를 들면 " 그 여자는 온몸의 털이 빨갛더군" 이런 문장들, 굳이 거웃의 털이 붉은색이라든지 굳이 안 해도 되는 묘사들이 나는 여성의 관점에서 매우 불편했다. 등장인물 직업이 창녀라고 해서 외모라는 잣대가 이렇게 통용되는가? 그 시대가 그랬는지? 아니면 경찰 소설은 이런 방식으로 쓰이는지 그건 모를 일이다. 요즘 작가들이 이렇게 묘사했다면 매 맞았을 듯 .... 마르틴 베크 외에 한 명씩 형사들이 언급되는데, 군발드 라르손이라는 형사가 이전에 경찰이 되기 전이라든지의 서술 흥미롭다. 그가 매춘부를 취조하는 장면은 ... 여성 인권이 없던 시대물이니까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지만... ㅠㅠ




죽은 스텐스트 륌 형사의 연인이 경찰에 지원한다니 반가운 마음!!


이번 5권에서는 두 가지 질문을 대답해야 했다.


예란 마름은 왜 자살한 건인지?

사망원인은 조울증인가?

그렇다면 발화 원인은 또 무엇인지?




시리즈물 장르 문학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며 읽게 되다니!! 이런 재미를 알게 해 준 마르틴 베크 시리즈다. 단순히 한 명의 영웅 히어로물인 아닌! 우리 모두가 영웅인 소설이다!!








#사라진소방차, #마르틴베크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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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2부 : 암흑의 숲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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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삼체 원작 소설 『 삼체 2권 리뷰』 #소설삼체리뷰




류츠신 (지음)/ 자음과모음(펴냄)




전 3권을 다 읽은 후, 작가에 대해 자세히 찾아봤다. 휴고상, 네뷸러 상, 로커스상 SF 작가가 받을 수 있는 세계 3대 문학상을 다 수상한 작가치고 뭔가 인터뷰가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작품에서 그는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고 단지 소설 속 여주인공이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우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위해 문화대혁명을 언급했다고 한다. 내 느낌에 작가는 중국 역사와 자신의 SF를 철저히 배제시켜 말했다. 인터뷰를 보면서 뭔가 중국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만약 이 작품을 중국이 아닌 제3국의 어딘가 작가가 썼더라면 어떻게 말했을까? 넷플릭스 방영된 삼체 드라마를 보고 중국인들이 엄청 화를 냈다는데, 글쎄? 실제로 문화혁명은 영화에 묘사된 것보다 훨씬 더 끔찍했고 처절했다. 중국인들은 왜 화를 낸 건가.....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 하나만을 보고 중국을 평가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야^^


1, 2, 3 중 어느 편을 리뷰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소설 제1권은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를 하신 것 같고, 그렇다고 3권을 하면 결말이 스포 될 것 같아서 결국 2권을 선택해 본다^^





→→1권에서 외계 문명 삼체 함대는 지금 4,21광년 떨어진 지구를 향해 이동해오는 중....

1권 마지막 장면이 무척 인상적인데, 대화 중에 그 창은 지구인과 벌레와의 관계를 언급한다. 삼체인은 지구인에게 "너희는 벌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벌레는 어떤가? 사람들이 아무리 벌레를 박멸하려고 해도 벌레는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인류를 벌레로 보는 삼체인은 벌레는 한 번도 정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1부 P440






→→2권 #삼체_암흑의숲 에서 '우주 사회학'이라는 분야가 언급되면서 소설은 예원제 구도에서 새로운 주인공이자 소설 후반부를 끌고 갈 인물 양둥의 고등학교 친구, 젊은 우주 천문학자 뤄지 등장시킨다. 결국 외계 문명이 쳐들어올 때 맞서 싸우기보다는 도망갈 계획에 급급한 사람들. 그렇다면? '누가 떠나고 누가 남을 것인지'가 인류의 기본적인 가치관의 문제라고, 소설 속 인물 파벽자 2가 말한다. 그의 말에 동의한다. 도피의 가장 큰 장애물, 돈이나 권력이 있고 없는가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거 아닌가. 씁쓸하다. 우주인이 지구로 올 때 소설에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1. 자녀를 계획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삼체 함대가 쳐들어오건 말건 상관할 바 아니었다.

2. 손주가 있는 장위안차오 같은 인물들을 도피 펀드를 구입해야 했다.

3. 우주함대를 구축해서 죽을 때까지 지구에 남아 싸우자는 장베이하이와 같은 사람들도 물론 있다. 결국 우주로 삼체 함대를 내쫓으면, 그들도 죽을 테니 공간을 내주고 함께 공존하자는 좡옌 같은 인물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3안에 동의한다. 인친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보니, 의외로 3안이 많았다^^)




"삼체인들이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존할까요? 그들은 인류의 문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들이 우리를 벌레라고 칭하기 때문에요? 그건 달라요. 다른 민족이나 문명을 존중하는 최고의 방식이 뭔 줄 알아요?

바로 멸종시키는 거예요. 그건 문명에 대한 최고의 존중이에요." 2권 p248



2권에서는 우주개발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장면들이 언급된다. 그 예로 우주 엘리베이터는 서민들도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 또 위기에 처했을 때, 기득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수성에서의 핵실험이나 다국적 부대로 가미카제를 창설하자는 등의 은견이라니 정말 지구인들의 상상력은 기발? 하다 ㅠㅠ

각국 대표들은 멘털 스탬프, 즉 사상 통제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기관의 명칭은 아이러니하게도 신념 구제 센터!!

'신념'이라니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면벽 프로젝트, 태양 공포증, 길고 긴 동면상태, 동면하고 깨어나는 인간들, 미래 지원 특별 파견대, 오르트 구름, 3권에서 주로 언급되는 유엔 행성 방위 이사회, 스타 프로젝트, 계단 프로젝트 등 흥미로운 장치들!!! 2권은 뤄지와 삼체 함대의 협상으로 끝난다. 뤄지와 사메 감청원과의 대화는 긴박하면서도 은유적이다. 많은 여운을 남기는 #삼체2권_암흑의숲

제목인 암흑의 숲은 우주의 은유적 표현이다^^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인류 자신에게서 비롯된 거잖아요?" 2권. p424




동면에서 깨어난 사람들이 현재인들과 나누는 대화가 흥미롭다. 이 동면한 사람들은 현대인들이 역사 시간에 배운 과거를 살다 온 사람들이기 때문. 2권의 시점은 미래로 점프 점프한다. 주요 인물 외에도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2권, 그중 노인이 했던 말, 원한은 세상의 가장 큰 무기라는 말이 의미심장했다. 제목이 왜 암흑의 숲인지도.....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면 벽자들이 길고긴 동면에 들어갔다 깨어난다 한들, 생명 연장술로 목숨을 길게 이어 붙인다 한들, 유일하게 막을 수 없는 것은 시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건방진 인간들이 시간마저 통제하는 날이 올까? 지구의 미래는?





▷▷ 삼체 1권 452+2권 716+ 3권 804= 총 1972페이지!!!!!!! 책의 두께 때문에 선뜻 읽지 못하는 분이 계시다면?

걱정과 달리, 2, 3권으로 갈수록 가독성은 세계관과 함께 더욱 깊어진다... 삼체를 읽다 보면, 현실의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집착도 고집도 편견도 미움과 질투마저 내려놓게 된다. 그것이 〈삼체〉의 매력 아닐까


#삼체원작, #SF소설, #삼체, #삼체시리즈



우주에도 정의와 도덕은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거 아닐까 생각하며 2권 리뷰를 닫습니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모옌추천, #오바마추천, #켄리우영문번역, #자음과모음,

#삼체줄거리, #소설삼체, #삼체의세계관,

#삼체결말, #중국문화대혁명, #아시아최초_휴고상수상,

#우주조각가, #우주군창설, #삼체소설전문리뷰어,

#3대SF비교, #SF대하소설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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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행복수업
김지수 지음, 나태주 인터뷰이 / 열림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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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지음)/ 열림원(펴냄)







시인 나태주 님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국민 시인, 풀꽃 시인, 무려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몸담으신 그 열정, 후학들을 사랑하는 마음, 소박한 삶의 태도, 수많은 작품들, 소월시 문학상 윤동주 문학대상 외에도 수상하신 상을 다 언급하기도 벅찰 만큼 많은 상들. 현재 시인의 이름으로 된 문학상, 나태주 풀꽃 문학관을 설립 운영하시는 중이다. 봄의 공주.... 나는 공주하면 공산성이 먼저 떠오른다.





공산성의 수문장 교대식, 나지막한 공주의 언덕, 따스한 햇빛, 박세리, 박찬호 선수가 떠오르는 충남 공주, 먹는 음식으로 알밤이 떠오르기도 하는 공주시.... 고즈넉한 도시 풍경은 복잡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곤 했다.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들리고 싶은 공산성!!!


시인의 고향은 공주, 풀꽃 도시 공주의 시인이 쓴 시 그리고 해설을 곁들인 이 책!!



책의 저자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고 이어령 교수님 유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집필하신 분이다. 이어령 교수님 역시 가장 존경하는 이 시대 지성 중 한 분!!! 지금은 고인이 되셔서 애틋한 그리움이 더욱 크다. 이어령 교수님의 말년 인터뷰를 기록한 영상과 책을 보았기에 작가 역시 친근하게 느껴진다.



일반인 독자인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린데 인터뷰 내내 함께하신 저자의 마음을 어떠했을까? 그 헛헛한 마음은 우리 시대 또 한 분의 어른인 나태주 시인에게로 이끌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시가 나를 쓰는 거라고.... p25


고통 없는 웃음이 어디 있겠어요 p37




나태주 시인이 시 전문가로서 고 이어령 선생님의 시집 제목에 대해 언급하시는 부분 너무 인상적이다. 내 생각에도 나태주 시인이 언급하신 말씀이 맞는다고 본다 ^^ '저런 것도 시가 되냐고'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막상 '저런 것'이 되기란 참 어렵다^^ 써 본 분들은 알 것이다. 창작의 고통, 무언가 한 세계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문학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시를 쓰자는 시인의 결심!!






시인이 충남 공주와 서울의 삶을 비교해서 말하는 부분 인상적이다. 바쁜 도시의 삶과 고즈넉한 공주의 여유.

매미 소리마저도 서울 매미와 공주 매미가 다르다는데^^



우리 인간들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거죠. 이유가 뭘까? 우리 인생에 식물과 시를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식물이 얼마나 지혜롭고 영적인가요?

시도 마찬가지죠. 시는 인간을 다른 세계로 데리고 가는 문입니다. 생략과 비유와 전환은 인식의 마법과도 같아요. 시는 제쳐두고 직설과 고발로 가득 찬 뉴스만 읽고 나니 사람들이 힘들지 않을 수 있겠어요 p206

참 옳으신 말씀이다. 어찌 공감되지 않겠는가!



어린 학생처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라! 모르면 자연에게 가서 물어보라는 말씀이 무척 와닿는다.




시집 리뷰를 할 때도 시를 필타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꼭 이 부분을 기록해 두고 싶다.


시인의 시 〈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그렇다면 나의 행복은 무엇일까? 그리움을 견딜 수 있는 지혜가 생긴 것,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는 용기가 생긴 것, 그러고 보면 나의 행복은 이전 보다 더 나아진 나, 원래 내가 갖고 있던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앞을 나아가려는 욕망을 아직 버리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나태주 시인의 산문 에세이, 시집, 인터뷰집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그 감동이 다르다. 감동이 다른 이유는 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을 때 나도 몹시 아팠다. 힘들었던 또 한순간이 지나간다.....

복잡한 마음에게, 다양한 삶의 고민을 안고 계신 지금 삶이 힘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손잡아 주고 싶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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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의 과학, 신소재 - 세상에 이로운 신소재 이야기
조용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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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의 과학, 신소재」 세상에 이로운 신소재 이야기




조용수 (지음)/ 교보문고(펴냄)








진로에 관심이 많은 내게 이 책은 정말 매력적인 주제였다. 신소재라..... 이과, 특히 과학 파트나 공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은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그 목적성을 두고 읽은 책이다.



소재란 무엇인가? 우리 인류는 소재를 통해 어떻게 문명을 이어온 건가. 책은 온통 궁금증과 질문으로 시작된다.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은 소재를 연구했다. 결국 모든 소재는 최소 독립 물질 단위인 원소로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 과학자들은 현재까지 지구와 자연에 존재하는 원소가 모두 94개인 것을 밝혀냈다.








먼저 신소재 분야는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 학문을 근간으로 발전한 융합 성격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역사를 이끈 물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은 청동기 시대 소재인 점토부터, 구리, 철, 은, 유리와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들을 소개한다. 자성(자석의 성질을 가진 물체)을 발견한 것은 생각보다 오래전 일이라는 것도 놀랍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소재는 존재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면 최근의 연구동향은 새로운 소재를 발견하되,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소재에 관심을 모으는 분위기다.

지구적인 관점에서 보면 과학자들의 노력은 정말 중요하다. 한계를 넘는 소재, 의도된 결함을 가진 소재 그리고 나노, 반도체, 탄소 소재의 신소재,

초전도체 이야기도 한 챕터로 언급되는데 과학 시사, 뉴스에서 종종 언급되는데 일반인들이 배경지식 없이는 이해하기엔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3장에서 책은 다양한 환경에 반응하는 소재들 일곱 가지를 언급한다. 빛에 반응하는 신기한 소재들, 열에 약한 소재들, 힘에 반응하는,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사용될 소재들까지, 분야를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모든 것이 신기했지만 특히 미래산업 소재들, 좀 더 소프트웨어 기반의 진보된 사회에서 살아갈 우리 현대인들에게 앞으로 기대되는 소재들 소개까지 그리고 앞서 언급한 환경친화적인 소재들까지 두루 소개하는 책이다.




책은 이 분야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쓸모 있는 소재, 지속 가능한 소재에 대한 지적인 흥미와 관심을 충족시켜준다^^ 그리고 우리 일반인 독자들에게도 신소재 분야 입문 책으로 추천할만하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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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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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미쓰루(지음)/ 사람과나무사이(펴냄)








역사의 다양한 면을 책을 통해 만나는 요즘이다. 이 책은 세계사라는 거대한 흐름을 맥주 (술)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독특했다. 이 시리즈로 전작들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등 각종 추천도서 목록에 올랐었다. 그중 기억나는 것은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커피의 역사가 곧 세계사가 되는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2〉 우주 탄생의 과정부터 세계대전까지, 문명이나 제국주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화학이라는 책!! 다양한 프레임의 역사를 만나보았지만, 이 시리즈는 정말 매력적이다.





맥주는 어떻게 종교사, 전쟁사, 문화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을까

때로 역사의 무대에서 비주류들을 주류 사회로 끌어당기고, 반대로 폭력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는 저자는 맥주를 '선한 지킬 박사와 악한 하이드 씨'라고 표현한다^^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는! 독일 하면 맥주, 맥주 하면 독일이 떠오르는데!!?? 불과 400여 년 전만 해도 바이에른주와 뮌헨은 맥주의 불모지였다니 놀랍다.





책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의 장면과 히틀러의 비어 홀, 다시 맥주의 발상지 남부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18세기 잉글랜드, 다시 중세 수도원의 맥주 양조장, 그리고 마침내 21세기 세계의 맥주 시장을 번갈아 오간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책은 맥주가 사랑받고 때로 박해받는 우리 민중의 모습과 닮아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듯하다^^ 오늘날에도 독일은 맥주의 순수령을 지켜 맥주를 만든다. 그래서 독일 맥주가 쓴 거야?ㅋㅋ 보리와 홉, 그리고 물 세 가지로만 맥주를 양조해야 한다는 핵심가치!!!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아버지, 그는 맥주 감시관으로 일했다는 에피소드도 재밌다. 한때 맥주는 귀족이나 왕족만 마실 수 있는 음료였다고 한다.






젊고 예쁜 에일와이프 (여성 맥주 양조 기술자, 에일 하우스의 여주인)는 인기가 높았다. 예나 지금이나 예쁜 여자가 인기 ㅋㅋ 아무튼!! 당대 영국 민중에게 기호품이 아닌 생필품으로 여겨졌던 시대, 맥주에 무언가를 넣어서 만들거나 양을 속여서 판매하다가 걸린 여주인은 화형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ㅠㅠ 끔찍한 일이다. 양조법을 기준으로 맥주는 에일과 라거로 나뉘며,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고전적인 맥주, 그리고 오늘날의 맥주 산업에 이르기까지 책은 맥주의 역사를 소재로 세계사의 큰 흐름을 관통한다. 여름밤 독서에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시원한 맥주 한 잔!!! 이제 곧 다가올 여름을 떠올리며, 맥주와 함께 그리고 이 책!!!!!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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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맥주, #술이야기, #맥주의기원, #맥주의역사,

#책맥, #여름밤독서, #맥주발상지, #맥주를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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