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없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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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술 (지음)/ 특별한서재(펴냄)








물리학 전공자인 저자는 대학에서 과학교육을 강의했으며 초. 중등 물리 교과서 및 다수의 책을 집필, 다행히 그중 한 권인 #우주상상력공장 을 최근에 읽어보았다. 인간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의 관념을 덧칠하면서 본다. 마침내 사물의 본모습은 사라지고 덧칠한 모습만 남게 된다.



책은 인간 아인슈타인과 과학자 아인슈타인, 두 가지 모습을 서술한다. 언어발달이 느린 편이었으나 지진아는 아니었다고. 오히려 우뇌형 인간이었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태생적인 집착력!! 물리학을 사랑하는 만큼 음악도 사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해가 있었던 것은 그가 학교에서의 주입식 수업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이 까칠한 성격은 생각하는 것이 말로 빨리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가십을 좋아한다. 안 좋은 소문은 더 빨리 퍼진다. 개인사 특히, 결혼생활에서 아인슈타인은 지금 관점에서 보면 최악의 남편이다ㅠㅠ 그러나 사람의 성격을 딱 잘라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인슈타인은 천재였을까... 이것 또한 만들어진 이미지는 아닌지?!!

위대한 인물에 대해 과대평가되고 그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느낌. 아인슈타인이 상대론을 만들었는가? 이미 길이의 수축이나 시간이 팽창 현상에 대해 조지 피츠제럴드가 계산했고 렌드릭 로런츠는 특수 상대론을 수학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표현한 로런츠 변환식을 만들었다.



국적에 대해서도 그는 초월적이다. 군대를 싫어하고 국가주의를 싫어한 그는 '국적이 필요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에 대한 그의 관점은 한 마디로 표현된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문장!!


이 외에도 책은 아인슈타인에 대한 오해와 관점을 새롭게 해준다. 일대기 형식으로 아인슈타인이라는 인물과 과학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충족하는 책이다.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진 독자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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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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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콘웨이(지음)/ 인플루엔셜(펴냄)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요즘 기말 세특을 준비 중이다.

불이 꺼질 줄 모르는 ○○구 학원가....

과학 세특 주제를 살펴보다가 그중 신소재라는 주제가 눈에 띄었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본질에는 관심이 없다하나의 물질이 내 손에 오기까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무엇과 만나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누가 알겠는가! 수많은 소재들이 생겨나고 변형되고 그 생명을 다하는 순간, 물질의 가치란? 그리고' 인류사'와 함께 해 온 거대한 물질 여섯 가지라는 주제는 무척 매력적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

이 책은 단순히 물질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유럽의 깊은 광산에서부터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의 소금 사막, 핵 실험장이었던 네바다 주까지 가장 물질적인 장소를 비물질적인 상태로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저자가 직접 발로 뛰었던 기록이다.








지금 #총균쇠 를 읽는 중인데, 총 균 쇠가 던지고 답한 질문과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부분 눈에 띄었다. 인류 진보의 역사에서 왜 어떤 나라는 성공하고 어떤 나라는 실패했는가? 산업혁명은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가 아니라 왜 영국인가?? (이것은 총 균 쇠에서 만난 질문과 유사하다^^)

물질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의 운명은 땅에서 캐내 목적에 맞추어 응용한 것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왜 여섯 가지 물질인가?

여섯 가지 물질은 어떻게 땅 위의 역사를 움직이는가!!!!!!








모래: 모래에서 시작된 반도체, 이렇게 중요한 모래를 우리는 의식하지 않는다. 심지어 모든 물질 중 가장 저평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모래는 현대적 삶의 기초다.


소금: 소금길에서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었다. 염화나트륨 소금은 오늘날 화학 산업과 제약 산업의 기반을 이룬다.

: 강철은 그 나라의 근간이다. 철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구리: 어둠에서 빛으로, 이 반짝이는 금속은 고대 역사의 상징이자 미래의 열쇠다. 강철이 세상의 뼈대를 세우고 콘크리트가 살을 붙인다면, 구리는 문명을 이루는 신경계라 할 수 있다.

석유: 지구를 움직이는 에너지

리튬: 전기 에너지의 전환을 위한 필수. 가볍고 에너지를 거장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리튬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은 유리선을 타고 흐른다?

우리 인간들은 왜? 단지 금 몇 덩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동물들이 사는 산 전체를 발파하는 걸까?

지금 내 손에 들고 있는 연필 한 자루는 과연 어떤 가공 과정을 통해 내게 온 걸까?

책을 통해 물질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곧 위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 과거에는 소금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고 했는데

최근엔 아마도 알고리즘 아닐까?



덮으며, 한 줄 느낀 점:

'알고리즘을 아는 자, 미래를 선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면에서 알고리즘은 인류 최대의 적이다"



인류사, 문화사는 모래 한 알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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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인사이드 with 파이썬 - 86개 풀이로 문제 해결 능력, 사고력을 키우는 알고리즘 & 자료구조 입문서
손혁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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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제 지음/ 한빛미디어(펴냄)










첨단과학, 인공지능, 알고리즘, 챗 GPT 시대의 코딩이란!!!!!!!

위 네 가지 단어로 이 시대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지만 굳이 코딩을 서두로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들이다.




책은 개발자나 분야 취준생, 관련 학과를 준비하는 학생들, 나처럼 코딩에 관심 많은 일반인 독자까지 좀 폭넓은 대상을 타깃으로 출간되었다. 그런데 소개 글처럼 전문가와 입문자가 함께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책의 난이도는 어떻게 조절되는가? 폭넓은 수록 문제들, 예제 86항목을 통해 독자가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활용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분야 17년 차 개발자다. 고품질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 분, 현대자동차의 S/W 아키텍트 및 개발자로 일했다. 현재 단말, 서버, 웹, 딥러닝, 머신러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구현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그렇다면, 실무 유용한 문제는 어떻게 분류되어 있을까? 파이썬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서술해 보면....

파이썬 문법과 핵심 편, 기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편, 각 알고리즘 편 문제 풀이 1, 2유형 그리고 책 후반에 부록에서 좀 더 심화할 수 있는 난이도로 다시 한번 언급된다. 간혹 책이 제시한 문제 편에서 뭘 묻는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각 문제마다 [문제 정의] 코너에서 문제의 목표를 설명하고 해결 과정도 세세한 부분을 안내한다. 파이썬을 응용하는 과정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 번 익히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게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파이썬의 특장점은 간결한 문법과 강력한 내장 자료구조로 알고리즘을 구현할 때 더욱 가치가 발현된다. 입문자라면 책의 1장, 파이썬의 기본 문법과 2장의 기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3회독 정도 해보면 어떨까?







다양한 문제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평소, 막연하게 알고 있던 용어들! 알기는 하되 말로 표현이 불가능했던 단어들을 다시 한번 총정리 하고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 지도 알게 되는 느낌이었다.




코딩뿐 아니라, 그 모든 분야에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알고리즘의 세계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 가짓수가 다른 것과 같다. 알고리즘은 효율을 위한 도구다!!!


알고리즘이 주는 효율성!!!

이 책을 통해 남들보다 빨리 경험해 보시길!! 알고리즘을 아는 자가 미래를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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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 문보영 아이오와 일기
문보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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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영 아이오와 일기/ 한겨레(펴냄)





삶의 반의어는 들판이구나...

그람 들판을 걸어야지.... p73




전망 없는 작가들의 모임에서 만난 작가들! 그들은 결코 전망 없는 작가들이 아니었다^^ 세상을 등지고 자기만의 글을 쓸 뿐이다.. 시인 문보영이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만난 문학 레지던시 프로그램, 아이오와 글쓰기 프로그램의 기록이다. 무려 30여 개국 나라에서 온 정말 다양한 사고를 하는 작가들, 종이컵을 두고 쓴 글이 정말 신통방통하다. 이것이 시인의 상상력일까? 종이컵을 두고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 하는 건지!!


비탈 출자가 vs 탈출 작가

바꾸어 말하면 비탈출 독자 vs 탈출 독자. 나는 어느 쪽인가? 자신에게 물어본다. 

나 역시 탈출 독자인지도 모른다. 일상을 벗어나는 꿈을 꾼다. 그러려고 책을 읽는다......





글쎄, 시인들의 세계는 우리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그들만의 독특함이 있다. 

사물과 대화하고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인들의 세계를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뭔가 귀엽기도 하고 성숙하기도 한 독특함이 묻어나는 일기.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 사람을 이해하려는 시각에서, 혹은 사람을 넘어 동물이나 사물까지도 시인들은 대화한다. 나무가 자라는 길에도 그만의 이름을 붙여주는 저자. 





책날개에 보니, 독자들의 집으로 손글씨 원고를 부치는 일기 딜리버리를 운영하셨다니 놀랍다. 나도 받고 싶어^^



그들의 경험, 에피소드를 일기처럼 풀어낸 글이다. 일일이 다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사유를 만나고 싶다면 꼭 읽어볼 만하다. 한겨레의 많은 에세이를 읽었는데 그중 가장 신선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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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서 꼭 한번은 맹자를 만나라
판덩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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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맹자를 만나라』




판덩 (지음)/ 이든서재(펴냄)







맹자를 만나는 시간!! 동양철학, 동양의 사상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 중 한 사람이다. 게다가 한자, 한문을 싫어하기 때문에 더더욱 멀리했던 공자, 맹자, 장자, 노자 등..... 

적, 권력, 실패 심지어 좌절도 두렵지 않게 한다는 소개 문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아니, 힘이 되었다..... 난세 중의 난세! 춘추전국시대 과연 맹자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 이치를 깨닫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전했을까...

맹자가 맞이한 위태로운 시대 상황, 전쟁광이라 불린 위 혜왕을 만난 일화, 법가의 통치 사상이 이상주의적이라는 인성은 원래 선하다고 믿었던 맹자! 좋은 교육이나 인도에 따라 사람은 누구나  높은 도덕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맹자의 철학!! 뜻한 바를 이루려면 그때나 지금이나 수신이 가장 먼저라는!




맹자가 전하는 가치 중 여섯 개의 문장을 뽑아 저자의 해설을 덧붙인 이 책! 맹자의 가치를 오늘날에 적용하기 위해 저자는 기업이나 경영의 방식으로 적용해서 서술하는데, 물론 나는 경영학 쪽 관련은 아니지만 자기 계발, 처세 혹은 철학의 관점에서 읽으면 몹시 와닿는 책이기도 하다. 특히 공공복지 관련해서 맹자의 철학은 아직도 유효하다. 인간관계를 중시한 맹자, 사람이 중요하다는 그의 철학은 책을 통해서 여러 챕터에 묻어난다. 그러나 지식의 저주, 인지 편향 그리고 안정감 있는 상황에서 더욱 자신을 경계하라는 내용.  사람을 중요시하는 간점은 삼국지의 유비와도 같다. 덕으로 사람을 복종시킨다는!!

적재, 적소, 적확, 적임의 중요성!! 군왕의 어진 정치를 강조하기 위해 어쩌면 성선설을 필요했는지도. 


사람의 마음은 사람의 마음으로 갚는다 p271



최근에 삼국지를 읽고 있고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동안 서양철학에 더 익숙했던 나에게 정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 삼국지를 함께 읽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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