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의 마지막 감정이 투영된 작품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왠지 읽고 나니 슬프다.






"밧줄은 길어야 좋고, 말은 짧아야 좋고" - P15

하지 무라트는 언제나 자신의 행운을 믿었다. 어떤 일을 시작하더라도 성공할 거라고 굳게 믿었고, 언제나 행운이 따라주었다. - P38

"자네는 이 사람들이 누군지 알고 있나?"

"전혀 모릅니다. 각하"

"하지 무라트야, 들어본 적은 있지?"

"들었다 뿐이겠습니까, 각하. 그 자를 어러 번 혼내줬습니다."

"글쎄, 그러다 도리어 혼이 났겠지" - P47

보론초프는 그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그러나 그들이 환대할수록 하지 무라트는 보론초프나 장교들에게 더욱 신뢰가 가지 않았다. 모든 것이 불안했고, 그들이 자신을 체포해 시베리아로 보내버리거나 그냥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계심을 늦출 수 없었다. - P50

그러나 내심으로는 표트르의 죽음을 반겼다. 동거중이던 점원의 애를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제는 아무도 그녀를 비난할 수 없었고, 점원이 함께 살자고 그녀를 설득할 때 말했던 대로 이제는 그와 결혼할 수도 있었다.

(징집된 남편이 죽기를 바라는 부인... 현실적인 건가? ㅎㅎ) - P63

"지금 나의 가족은 적의 수중에 있고, 가족이 산속에 있는 한 나는 수족이 묶인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러시아에 이바지할 수 없습니다. 내 가족과 적군 포로를 교환하게 해주신다면 목숨걸고 샤밀을 쳐부수겠습니다"

(원수를 갚을것이냐, 가족을 생각할것이냐?) - P75

그는 결혼한 남자의 방탕이 나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런 문제로 비난 받은 적도 없으며 만약 누군가 비난한다면 그는 매우 놀랄 것이다. 그러나 온당한 행동을 했다고 믿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석연치 않은 뒷맛이 남아 있었고, 그는 그런 기분을 떨치기 위해 언제나 자신을 진정시켜주는 생각, 즉 나는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으로 주의를 돌렸다.

(자기 잘난 맛? ㅋ) - P109

그는 모두가 도둑질을 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착복한 관리들을 당장 처벌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관련자 모두를 일개 병사로 강등시키기로 결정했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그 후임이 또다시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부정부패는 사라지지 않는다?) - P111

이처럼 사실이 명백한데도 그는 주변 인물들이 늘어놓는 뻔한 아첨 때문에 자신의 모순을 보지 못했고, 자신의 말이나 행동을 현실에도, 논리에도, 심지어 단순한 상식에도 맞출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는데, 그는 자신의 명령이 아무리 무의미하고 부당하고 모순되더라도, 오로지 자신이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모두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모순 없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최고 지휘자의 모순. 자가당착. 자신을 알기란 쉽지 않다.) - P114

샤밀에 대한 유수프의 감정은 아버지와는 달랐다. 그는 과거의 일은 아무것도 알지 못했고, 설사 알았더라도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므로 아버지가 왜 그토록 고집스럽게 샤밀과 반목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 P141

그는 죽음을 예감했다. 과거의 기억과 환영이 교차되며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한 손에 칼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칼에 잘려 대롱거리는 한쪽 빰을 누르며 적에게 다가서는 용감한 아부눈찰 칸의 모습이 스쳤고, 교활해 보이는 하얀 얼굴에 허약하고 혈색이 좋지 않은 늙은 보론초프 공작의 모습이 스치고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도 들렸으며, 아들 유수프와 아내 소피아트, 붉은 턱수염을 기른 핏기 없는 얼굴에 눈을 가늘게 뜬 그의 적 샤밀도 보였다. - P184

모든 기억은 상상 속에서 튀어나와 연민도, 증오도, 어떠한 희망도 일으키지 않고 흘러가버렸다. - P184

잘 쟁기질된 밭 한복판에서 짓뭉개진 엉강퀴를 보았을 때 나는 이 죽음이 떠올랐다.

(톨스토이가 글을 쓴 계기...)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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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6 2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하지 무라트!!

라스트 씬! 폭풍 감동이 휘몰아 칩니다.

˚‧º·(˚ ˃̣̣̥᷄⌓˂̣̣̥᷅ )‧º·˚

새파랑 2021-08-06 22:35   좋아요 3 | URL
완전 최고네요 😂 방금 다 읽었어요~!!

scott 2021-08-06 23:06   좋아요 2 | URL
오! 새파랑님 리딩 머쉰 ㅋㅋㅋ


土- 희곡 리뷰 쓴다 ✋
日- 하지 무라트 리뷰 쓴다 ✋

月- 점심 후 열린책 미니, 미니북 후기 올린다 ✋

( •͈ᴗ-)ᓂ-ෆ

새파랑 2021-08-07 08:44   좋아요 2 | URL
앗 힘들거 같지만 ㅎㅎ 요즘 저 나태해진거 같아요 ㅜㅜ 그래도 스콧님이 주문하셨으니 😅
 
악어 외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박혜경.심성보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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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생님의 <악어 외> 에는 2개의 단편과 1개의 여행 견문록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된 작품 목록은 <악몽 같은 이야기>, <여름 인상에 대한 겨울 메모>, <악어> 이다.

세 작품 모두 인상적이지만,  단편소설인 <악몽 같은 이야기>와 <악어>가 특히 인상적이다.

1. 악몽 같은 이야기 :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한 인간이 실제 현실에서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자신을  이성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자평하는 고위 공무원인 주인공 "이반", 그는 러시아 사회에서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제 견해로는 휴머니즘이 으뜸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다만, 아랫사람들에게도 그들 역시 인간이라는 걸 되새기면서 휴머니즘적인 태도로 대해야지요. 휴머니즘은 모든 걸 구해 내고 모든 걸 가져다 줄 거란 말입니다.]  P.16


하지만 그는 겉으로는 휴머니즘을 말해도 마음 한 구석에는 상급자로서의 대우를 받고 싶어하고,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꼰대(?) 기질이 있다.

늦은 밤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반"은 자기와 같이 근무하는 하위 공무원인 "쁘셀도모프"의 집 근처를 우연히 지나가게 되고, 그가 결혼 피로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휴머니즘이 가득한 사람이라고 자평하는 마음에서 "이반"은 그의 집을 방문하여 그를 격려하고 좋은 말을 해주며 피로연의 격을 높이려고 한다. 하지만 누가 좋아하겠는가? 누추한 집에서 이뤄지는 파티에 초대하지도 않은 상급자가 방문하는 것을. 그러나 "이반"은 파티에서 좋은 말을 해주고 상석에 앉아서 대우 받기를 원하는데, 집주인 뿐만 아니라 초대 받은 손님들이 과연 좋아하겠는가? 오히려 그는 파티 분위기만 흐릴 뿐이었다.

[그래, 당신은 휴머니즘을 뽐내려고 오신 거겠지! 당신은 모두가 흥겹게 즐기는 걸 훼방 놓은 거라고. 당신은 샴페인을 마셔 대면서 월급이라고는 쥐꼬리만하게 한 달에 10루블을 받는 관리에게는 그것이 지나치게 비싼 거라는 걸 생각해 보지도 못했을 테고.]  P.76


하지만 주인공 "이반"은  이를 인지하지도 못하고 자신이 대우받지 못하고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게 되며, 이미 술에 어느 정도 취해서 방문한 "이이반"은 파티에서 술을 더 마시고 완전 취해버리며 난동을 피운다. 파티에 방문한 사람들과 말다툼을 하며, 나중에는 결국 쓰러져서 결혼 주인공인 "쁘셀도모프"의  신혼침대에서 자게 된다. 완전 민폐중의 민폐, 진상중의 진상, 꼰데중의 꼰데가 된다. 휴머니즘을 그렇게나 강조하는 "이반" 이 말이다.

다음날 깨어난 "이반"은 급하게 신혼집에서 도망쳐 나오게 되고 8일동안 출근을 하지 않는다. 이후 출근하게 되어 당시 파티에서 만난 다른 하급자를 만나지만 "이반"은 자신이 저지른 만행의 잘못을 사과하지도 않고 자신은 잊었다고만 한다. 하지만 혼자남은 그는 휴머니즘을 강조했던 자신의 행동과 말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아니야, 엄격함, 오직 엄격함뿐이지, 엄격하면 되는 거야." 그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는데, 갑자기 선명한 홍조가 그의 온 얼굴을 뒤덮었다. 그는 갑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괴로웠다. "못 견디겠는걸!" 그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았다.]  P.100


고상한 신념과 이기적 행동 사이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편으로, 책을 읽는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도 "이반"처럼 말은 이상적으로 하면서도 실제 보여주는 행동과 머릿속의 생각은 속물적인 면이 없지 않은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절대 꼰대가 되면 안되고, 술을 마시더라도 만취되면 안된다고 다짐해 본다.



3. 악어 : 물질 만능주의와 폐쇄적인 급진주의에 빠진 인간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 이야기

[어느 정도의 나이에 어느 정도의 외모를 지닌 한 신사가 아케이드의 악어에 의해 흔적도 없이 완전히 산 채로 삼켜지고, 이로 인해 발생한 사건에 관한 실화 ]  P.215


주인공 "이반"(그러고 보니 이름이 같네...)은 악어를 구경하러 갔다가 악어에게 먹히게 된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고 살아 있다. 부인 "옐레나"는 악어의 주인인 독일인에게 악어의 배를 갈라 남편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독일인은 자신의 악어는 자신의 아들과 같으며 악어의 배를 가르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악어에 먹힌 "이반"의 부주의함을 비난한다.

[결국 악어는 사유 재산이고, 그러니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고 그것의 배를 가를 수는 없지 않겠나. 따라서 그에 대한 모든 행동에는 소위 경제 원칙이라는 게 있네. 경제 원칙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하네.]  P.235


여기서 잠깐 "악어"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급진적인 사상 같은 것을 은유하는 것 처럼 보인다. 당시 러시아 시대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생명 보다 경제논리에 따른 비이성적인 태도의 비판 같은?

그러나 "이반"은  악어의 배 속을 이상적인 곳으로 여겨서 그곳에서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 그곳의 삶에 익숙해지고 만족스러워하며, 그 안에서 "이반"은 완벽한 사회체계를 고안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대단히 만족스러워 한다. 이는 현실과 단절된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서 현실과는 괴리된 학문을 탐구하는 사람에 대한 풍자를 그리고 있다.

[소름끼쳐요. 당신은 저를 울리려고 하시는군요. 기어 들어가는 게 좋으면 당신이나 그러세요. 당신은 친구니까. 그와 나란히 누워서 우정을 지키며 평생 동안 지겨운 학문에 관해서나 논쟁해 보시지요.]  P.235


이렇게 남편, 친구가 악어 뱃속에 있음에도, 그들은 이에 순응하게 되고 오히려 자신의 이득과 욕망을 각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아내인 " 옐레나"는 처음에는 악어 뱃속에 있는 남편을 꺼내달라고 울부짓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하면 그와 이혼하여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기 까지 한다. 개인의 이익이 난무하는 살벌한 현실을 풍자하는 걸까?


<악어>를 통해 도선생님은 "과거 전통과의 유대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사상이나 감정을 주장하는 것에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없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고 한다.(역자 해설) 당시 시대적 배경지식이 없어서 이 단편을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제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었다.


굉장히 유머스럽고 풍자적인 작품으로, 도선생님의 유쾌한 작품을 원하시는 분께 적극 추천한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단편으로, <분신>, <노름꾼>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도선생님 완독까지 두 작품(영원한 남편, 미성년) 남았다. 8월 중 완독이 예상되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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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8-05 16: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우 도선생님 마니아 새파랑님 화이팅! 어서 완독하고 페이퍼 멋지게 써주세요.
˝말로만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진상 꼰대˝라니..뭔가 익숙한데..ㅋㅋ 그래도 부끄러움을 느낄 줄은 아니 다행입니다. 음, 도선생님이 ‘이반‘이라는 이름을 좋아하는군요? 새로 이름짓기 귀찮아서..?

새파랑 2021-08-05 17:38   좋아요 1 | URL
<악몽 같은 이야기> 읽으면서 왠지 우리나라 이야기?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

coolcat329 2021-08-05 16: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리뷰 읽으니 웃길거같아요.ㅋㅋ
도선생을 두 권만 남겨두셨다니 대단하세요~👍

새파랑 2021-08-05 17:39   좋아요 2 | URL
이 책에 있는 단편 모두 웃겨요 ㅋ 부담없이 읽기 좋은 책인듯 합니다 👍

scott 2021-08-05 16:4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간질병 치료를 위해 독일 온천 도시에 자주 방문 했던 도끼 선생이 독일인들이 쉽게 돈벌이 용으로 가져온 악어를 동물원에서 보고 난후 당시 독일 급진주의 사상가들이 주장한 유토피아적인 세상과 거리가 먼 사회를 악어를 통해서 풍자! 한 도끼 선생, 새파랑님 담번 도끼 선생 책은 ‘미성년‘ 이다에 한표! 🤚✋🤚✋

새파랑 2021-08-05 17:41   좋아요 3 | URL
역시 스콧님은 만물박사! 역시 저런 배경이 있었군요~!! 도선생님 책 보면 독일인을 많이 싫어하신듯 🙄 담주에 미성년 읽겠습니다~!!

mini74 2021-08-05 16: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엘레나 너무 현실적인데요 ~악어는 소중하군요. ㅎㅎ 재미있겠어요. 새파랑님 리뷰만 보면 도선생님 책이 막 읽고 싶어져요. 새파랑님 도선생님 완독하는 날 우리 댓글로라도 건배라도 해요 *^^* 축하축하 ~~

붕붕툐툐 2021-08-05 17:31   좋아요 5 | URL
저도 그날 건배 참여하겠습니다~ 챙챙!!

scott 2021-08-05 17:34   좋아요 6 | URL
저도 참여 .🖐 하겠습니다

새파랑 2021-08-05 17:44   좋아요 6 | URL
사람보다 중요한 악어 ㅋ 전 처음에 제목보고 설마 악어에 먹히는 이야기는 아니겠지? 했는데 진짜 먹히더라구요 🙄

건배하는 날이 빨리 오도록 하겠습니다 🤣

페넬로페 2021-08-05 18:45   좋아요 5 | URL
댓글 축하에 각자 집에서 맥주 한잔해요^^

청아 2021-08-05 19:20   좋아요 5 | URL
멋진 아이디어! 저도요🖐

붕붕툐툐 2021-08-05 17: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새파랑님 정말 대단~ 저는 여행기가 궁금하네용~ 도선생님 유머러스 느끼고 싶당~ 남은 두권도 파이팅 파이팅!!😊😊

새파랑 2021-08-05 17:45   좋아요 6 | URL
앗 툐툐님은 여행기를 좋아하군요.핵심은 도선생님이 유럽을 까는(?) 이야기에요 ㅋ 이책 완전 재미있어요👍

청아 2021-08-05 18:4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시 꼭 읽어야 겠네요!유머, 풍자까지 있다니 소장각일듯한 느낌!🤔 새파랑님 도선생님 책들 생각보다 빨리 끝내실것 같아요. 역시 독서기계 인증중이심ㅎㅎ나머지 두 편도 기대할께요!

새파랑 2021-08-05 19:02   좋아요 5 | URL
북플에 공인된 독서기계는 딱 한분이죠. 미미님이라고 🤭

페넬로페 2021-08-05 18:4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유머스럽고 풍자적이면 잘 읽히겠어요~~선생님의 작품 중 이제 두 작품 남았다는 사실에 저도 덩달아 감격스러운데요^^
8월에 화이팅***

새파랑 2021-08-05 19:05   좋아요 6 | URL
도선생님이 뭔가 재미있으라고 작정하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읽다가 완전 웃었어요 😆

서니데이 2021-08-05 20: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러시아문학에서는 이반이 자주 나오는 이름 같아요.
새파랑님,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새파랑 2021-08-05 21:48   좋아요 5 | URL
와 이제 집에 들어왔는데 밤인데도 완전 덥네요. 러시아는 ˝이반˝의 나라인듯합니다. 좋은꿈 꾸세요😊

희선 2021-08-06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름 이야기 하니 저도 하고 싶네요 읽지는 않았지만 톨스토이 소설에도 이반이 나오는군요 같은 러시아 사람이니 그런 거겠습니다 악어 뱃속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안 해야겠지만, 고래 뱃속이 더 넓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그래도 이반은 악어 뱃속이 좋았나 봅니다 다른 사람 간섭을 받지 않으니 좋았을 것 같네요 악어 주인은 자기 재산이니 배를 가를 수 없다 하고... 그때를 풍자하는 거겠습니다

앞으로 도스토옙스키 소설 두권 남았다니, 다 만나면 기분 좋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1-08-06 07:32   좋아요 3 | URL
톨스토이 소설에도 이반이 자주 나오던데, 일부러 그런건가 이 생각도 들었어요. 고래 ㅋㅋ 생각해보니 🐳 고래를 동물원에서 본적은 없는거 같아요. 고래가 좀 더 넓고 좋을듯~!!

페크pek0501 2021-08-06 1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선생의 책은 주로 장편만 읽은 저로선 이런 책을 읽어 볼 만하겠네요.
독서 진도를 팍팍 빼고 계시는 새파랑 님께 파이팅을!!!
저도 요즘 열중하고 있는 책이 있어요. 나중에 올릴꼬예요. ^^**

새파랑 2021-08-06 13:58   좋아요 3 | URL
페크님 어느 책일지 궁금하네요 ^^ 도선생님은 그래도 역시 장편이죠~!!

바람돌이 2021-08-06 17: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대단하세요. 저는 버지니아 울프 읽자고 해놓고 지금까지 4권 읽었든데.... 그 엄청난 분량의 도선생님 완독이 눈앞이라니..... 저 지금 일어서서 박수치는 중입니다. 짝짝짝짝~~~~

새파랑 2021-08-06 17:34   좋아요 1 | URL
그렇다고 일어서서 박수까지 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다음번에는 울프 완독을 해보겠습니다 😆

scott 2021-09-10 15: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이달의 당선작 2관왕 완죤 추카 합니다
! 드디어 도끼선생 마니아 1위로!! ^^

청아 2021-09-10 1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관왕 축하드려요 새파랑님^^*♥

mini74 2021-09-10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2관왕 축하축하드려요 책 사시겠지요 ㅎㅎ

독서괭 2021-09-10 16: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축하드립니다~ 2관왕!!^^

그레이스 2021-09-10 1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립박수~👏

새파랑 2021-09-10 17: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어가 당선될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 역시 도선생님이 도와주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coolcat329 2021-09-10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지금 와보니 북플 축제 분위기네요~
축하드려요~늘 열심히 하시니 당연한 결과~^^

새파랑 2021-09-10 17:36   좋아요 1 | URL
언제나 잘써서 받는다기 보다는 열심히 해서 주는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 그래도 즐겁네요 ^^

서니데이 2021-09-10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1-09-10 21:20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

bookholic 2021-09-10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도끼선생 마니아로 도끼 선생님의 리뷰로 당선되신 거 더욱 축하드리고요...^^

새파랑 2021-09-10 21:21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노린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에게 의미가 있네요😄 북홀릭님 감사합니다 ~!!

페넬로페 2021-09-10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선생님의 작품으로 새파랑님의 글이
이 달의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제가 왜이리 기분이 좋을 까요**
새파랑님은 진정 도선생님의 마니아이십니다.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09-11 08:37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한테 도선생님 마니아로 인정받으니까 좋네요 😄 감사합니다~!!

희선 2021-09-11 0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축하합니다 도스토옙스키여서 더 기쁘시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09-11 08:38   좋아요 1 | URL
이번달은 의미있는 당선(?)인것 같아요~!! 희선님 감사합니다 ~!

초딩 2021-09-11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멋져요
이달의 리뷰 당선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1-09-11 14:17   좋아요 0 | URL
초딩님 감사합니다 😄
 

도선생님의 중기 단편 2편과, 유럽 여행기 1편이 수록된 작품으로,, 모든 작품이 좋다.








1. 악몽같은 이야기

네, 제 견해로는 휴머니즘이 으뜸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다만, 아랫사람들에게도 그들 역시 인간이라는 걸 되새기면서 휴머니즘적인 태도로 대해야지요. 휴머니즘은 모든 걸 구해 내고 모든 걸 가져다 줄 거란 말입니다.

(자신이 이성적이라 자만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 P16

앞으론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겠군. 저녁부터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이면, 다음날에는 후회를 하는 법이니까. 뭐 어쨌단 말이야, 난 정말 비틀거리지도 않고 걸어가고 있는데...

(술취한 사람은 자기가 취한줄 잘 모른다.) - P24

난...난, 정말, 모르겠어...난 정말 그렬려고 온 게 아닌데...난 진작에 가려고 했는데... - P62

나를 존경하지도 않고들 있단 말이야. 저놈들은 무엇이 우습다는 거야? 저놈들은 마치 넋이라도 나간 놈들처럼 너무 풀어져 있단 말씀이야.

(꼰데 이반 ㅎㅎ) - P64

그들에게 모든 걸 다 터놓고, 모든 것, 모든 걸, 즉 자기가 얼마나 선량하고 멋진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를 애기하고 싶었다. 자신은 조국에 유익한 인물이 될 것이고, 부인네들을 멋지게 웃길 줄도 알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진보주의자이고 휴머니즘 정신으로 모두를 더욱이 가장 낮은 사람에게까지도 너그러이 대한다는 것과, 결론적으로 말해서 갑자기 불쑥 쁘셀도니모프의 집에 나나나 샴페인 두 병을 들이키고 자신의 참석으로 그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의도했던 모든 동기를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의도는 좋으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는 방만이다.) - P69

그래, 당신은 휴머니즘을 뽐내려고 오신 거겠지! 당신은 모두가 흥겹게 즐기는 걸 훼방 놓은 거라고. 당신은 샴페인을 마셔 대면서 월급이라고는 쥐꼬리만하게 한 달에 10루블을 받는 관리에게는 그것이 지나치게 비싼 거라는 걸 생각해 보지도 못했을 테고. - P76

그에게 전해 주시오. 난 나쁜 감정을 품고 있지 않다고 쁘셀도니모프에게 전해 주게, 그렇다네. 난 그럴 생각이 없네.  반대로 나는 모든 지난 일을 잊을 용의까지 있으며, 모든, 모든 일들을 잊겠다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 없이 잊는다니...)
- P99

"아니야, 엄격함, 오직 엄격함뿐이지, 엄격하면 되는 거야." 그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는데, 갑자기 선명한 홍조가 그의 온 얼굴을 뒤덮었다. 그는 갑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괴로웠다. "못 견디겠는걸!" 그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았다.

(결국 그 역시 현실주의자에 불과했다...) - P100

2. 여름 인상에 대한 겨울 메모

프랑스 인에게 이성이란 없으며, 그들은 이성을 갖는 것을 스스로의 가장 큰 불행으로 생각한다.
- P111

진정 우리는 러시아 인이 맞는가? 무엇 때문에 유럽은 우리에게, 우리가 누구이든 간에, 그렇게 강하고 매력적이며 호소하는 인상을 주는가? - P114

3. 악어

어느 정도의 나이에 어느 정도의 외모를 지닌 한 신사가 아케이드의 악어에 의해 흔적도 없이 완전히 산 채로 삼켜지고, 이로 인해 발생한 사건에 관한 실화

(이야기의 핵심 요약이 완벽하다.) - P215

아주 훌륭한 생각이오. 악어를 보러 갑시다! 유럽에 가기 전에 그곳에 살고 있는 토착민들과 이곳에서 미리 사귀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 P217

이렇게 해서 이반 마뜨베이치는 우리의 눈앞에서 분명히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악어는 나의 교양 있는 친구를 완전히 먹어 치웠고 이제는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다. 이반 마뜨베이치가 완전한 형태로 악어의 몸통 안쪽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을 겉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 P221

그가 악어를 약올렸어오. 무엇 대문에 당신 남편은 악어를 약올렸습니까?  카를르헨(악어 이름)이 터지기라도 한다면 당신이 물어 내야 해요. 저놈은 나의 아들, 나의 하나뿐인 아들이란 말입니다

(도를 넘어선 독일인의 이기주의...) - P223

살아 있소, 건강하게. 하느님 덕분에 전혀 상처를 입지 않고 꿀꺽 삼켜졌소. 단 하나 걱정이 되는 것은 국장님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볼까 하는 것이오. 외국으로 갈 표를 받아 놓고 악어 뱃속에 빠져 있으니 정말 바보 같은 일이오. - P226

"그이가 정말 안됐어요, 오 하느님! 그이가 오늘 그곳에서 어떻게 식사는 할까요? 그리고 만약 뭔가 필요한게 있다면 어떻게 하죠?"

"예상치 못한 문제군요"

그 정도로 여자들은 우리 남자들보다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더 실제적이다.

(상황설정, 대사가 너무 웃기다...) - P230

불행에 처한 사람이 당신을 친구로 친척 어른으로 생각해서 달려와 충고를 구하고 있는데, 당신은 비난만 하시는군요. - P233

결국 악어는 사유 재산이고, 그러니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고 그것의 배를 가를 수는 없지 않겠나. 따라서 그에 대한 모든 행동에는 소위 경제 원칙이라는 게 있네. 경제 원칙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하네. - P235

우리가 끌어들인 악어 주인의 자산이 이제 막 이반 마뜨베이치를 통해 두 배가 되었는데, 우리는 외국 소유주를 비호해 주기는 커녕, 그의 기본적인 자산의 를 가르려고 하고 있지 않나. 자, 이것이 과연 타당한 행동인가

(경제논리 앞에서 무너지는 이성이라니...) - P238

소름끼쳐요. 당신은 저를 울리려고 하시는군요. 기어 들어가는 게 좋으면 당신이나 그러세요. 당신은 친구니까. 그와 나란히 누워서 우정을 지키며 평생 동안 지겨운 학문에 관해서나 논쟁해 보시지요

(이 단편의 주제 문장)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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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5 1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결국 악어는 사유 재산이고, 그러니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고 그것의 배를 가를 수는 없지 않겠나. 따라서 그에 대한 모든 행동에는 소위 경제 원칙이라는 게 있네. 경제 원칙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하네.]오! 이 문구는 제레미 리프킨의 자본주의 시장 원칙의 역설에 관한 주장이 느껴지능 ㅋㅋ 새파랑님 8월의 뜨거운 온도, 7월의 열탕 온도를 앞지를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무조껀!시원하게 ~❄️

새파랑 2021-08-05 10:58   좋아요 2 | URL
오늘 잠깐 오프여서 오전에 밑줄 옮겼어요^^ 도선생님 날카로우신거 같아요 ㅋ 저 어제 일찍 잠 ㅜㅜ
스콧님 오늘 꼭 반드시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청아 2021-08-05 1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악어라니 제목부터 솔깃하네요! 게다가 새파랑님 이정도 밑줄긋기하신것 보면 꼭 읽어봐야할듯😉 요즘 단변집이 눈에 띄어요.

새파랑 2021-08-05 13:10   좋아요 2 | URL
요즘 미미님 ˝읽고싶어요˝ 책이 너무 많아서 폭발하시는 거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오늘 새벽에 읽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도선생님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글이 날카로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하멜린
후안 마요르가 지음, 김재선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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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서 시간은 관객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P.37

이번주 희곡 읽기는 "후안 마요르가"의 <하멜린> 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티프는 바로 '피리 부는 사나이'로, 이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

'독일의 하멜린이란 마을에 쥐들이 출몰했고, 마을 어른들은 약간의 보수를 주고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쥐들의 퇴치를 요청한다. 피리를 불어서 이 사나이는 쥐를 없앤다. 하지만 이후 마을 어른들은 사나이에게 보수를 주지 않고, 화가난 사나이는 피리를 불어서 마을 어린이들을 데리고 사라져 버린다. 어른들은 후회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이 작품은 이런 모티프를 바탕으로, 어른들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판사인 "몬테로"인데, 그는 한 아이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제보받고, 용의자인 "리바스"를 조사한다. 하지만 그는 이를 부정하고, 자신은 피해자인 "호세마리"를 잘 돌봐주는 사람이며, 피해자의 가족과도 친하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어린이인 "호세마리"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그의 가족들은 용의자인 "리바스"로 부터 배려와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다. 가족들은 자신의 아들이 돈 많은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알았다면 왜 아들을 보호하지 않았을까? 혹시 돈 때문에?

판사인 "몬테로 "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정의로우며, 어린이 피해자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정작 가깝고 소중한 사람인 자신의 아들 "하이메"의 방황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가까이 가지 못하며, 가정에서는 직장과는 달리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몬테로"는 자신의 아들 "하이메"가 일으킨 폭력사건 때문에 아들의 심리상담을 담당하는 "라켈"을 만나서 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녀에게 자신의 아들 문제 언급 보다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아동 성추행 사건의 피해지인 "호세마리"와 상담을 추진한다. 가족보다는 일이 우선인것 같은 그의 태토를, 그의 아들인 "하이메"가 느끼지 못했을까? 느꼈다면 얼마나 실망했을까?  "하이메"가 방황하는 원인은 혹시 가정에서의 애정결핍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어른들의 무관심과 배려심이 없는 태도 때문에 아이들인 "호세마리"와 "하이메"는 그렇게 상처를 입고 세상과 가정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아이들은 상처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특이하게 해설자가 무대위의 등장인물 처럼 가시화 되어있고, 해설자의 대사가 포함되어 있다.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와 같은 느낌을 주는? 그래서인지 이해가 잘되고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진행된다. 실제 연극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해진다.

해설을 보니 이 작품은 2005년 스페인  문화부에서 주는 국립극장상을 수상했고, 2006년 무대예술 관계자들이 뽑은 시상식에서 최우수공연상, 최우수극작가상, 최우수연출상, 최우수극단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읽고 나서 보니 그럴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너무 짧은 분량과 결말이 조금더 길게 그려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이번주 희곡 읽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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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4 13:4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

새파랑 2021-08-04 13:48   좋아요 6 | URL
😆 다른 책 읽으려고 점심시간에 급하게 썼어요^^

scott 2021-08-04 16:53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후안 마요르가 마니아 급 상승中

점심 먹고 희곡 한편 완독하고!

이제 퇴근 후 저녁 먹고

열린책들 미니, 미니 북 쓰다듬는다에 한표!🤚✋🤚✋

오늘의 명 문장 슬그머니 챙겨감
. ᘏ▸◂ᘏ ╭◜◝ ◜◝ ◜◝╮
꒰ ɞ̴̶̷ ·̮ ɞ̴̶̷ ꒱ .oO 연극에서 시간은 관객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 ෆ​
( つ旦O ╰◟◞ ◟◞ ◟◞╯


새파랑 2021-08-04 17:36   좋아요 4 | URL
열린책들 미니북 완전 좋아요 😆 아직 퇴근 후 읽을 책을 결정하지 못했어요 ㅎㅎ

청아 2021-08-04 14: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음 재밌을것 같은데요? 실눈으로 보고 찜ㅎㅎ 성범죄수사의 향기가...아동 성추행은 신상공개를 원칙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수치심은 범죄자의 몫,재발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프로파일러의 의견이 있더라구요.
점심시간에 이걸 뚝딱! 하시다니 멋지심요👍

새파랑 2021-08-04 14:23   좋아요 6 | URL
책은 새벽에 읽고 리뷰는 점심때 쓰고 😆 책은 재미있습니다. 연극을 직접 본 기분? 미미님이 좋아하실만한 작품인것 같아요 ~! 맞춤 추천 ㅋ

페넬로페 2021-08-04 14: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리뷰의 제목이 넘 멋져요~~
정말 희곡을 읽는 시간만큼은 제가 가진것 같거든요.
이 책도 흥미로워요~~
점심시간에 식사는 안하십니까요?

새파랑 2021-08-04 15:02   좋아요 6 | URL
밥먹고 바로 썼어요 ㅋ 그래서 리뷰가 좀 부실(?)합니다 🙄 퇴근하고 바로 책 읽기 시작하려고요 ㅎㅎ

독서괭 2021-08-04 17:0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게 부실한 리뷰라고요?? 😳😳😳
매우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희곡 읽기 응원해요~!

새파랑 2021-08-04 17:38   좋아요 6 | URL
흥미진진 하다니 그래도 뿌듯하네요~!! 희곡읽기 도선생님 읽기 잃시찾 읽기 이번달도 잘 수행하겠습니다😄

서니데이 2021-08-04 20: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하멜린이라는 제목 보고도 생각 못했는데,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하는 희곡이군요.
리뷰 읽고 보니 희곡 좋아하지 않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새파랑님, 오늘도 많이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새파랑 2021-08-04 21:15   좋아요 5 | URL
ㅋ 희곡도 읽어보면 재미있더라구요 ^^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08-04 2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엄훠~ 최우수가 많네요~
짧은 분량이면 제 스타일??ㅋㅋㅋ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리뷰 쓰시는 새파랑님 대단~👍👍

새파랑 2021-08-04 21:16   좋아요 5 | URL
짧은 분량인데 좋았어요 ^^ 완전 최우수만 수상했더라구요 ㅋ

mini74 2021-08-04 2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피리 부는 사나이 모티브가 참 매력적인가봐요 소설 영화 드라마보면 은근히 많은 거 같아요. 받은 상들이 우와 ~~ 재미있겠어요. *^^* 이제 새파랑님은 도파랑 희곡좌.
*^^*

새파랑 2021-08-05 10:35   좋아요 2 | URL
저는 피리부는 사나이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읽은적이 없어서 신선했어요 ^^ 미니님의 칭찬 기분 좋네요 🤭

바람돌이 2021-08-05 0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설도 안본게 많은데 희곡까지... 저에겐 넘사벽입니다. ^^

새파랑 2021-08-05 10:36   좋아요 2 | URL
희곡은 금방읽어서 좋더라구요. 완독의 부담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그레이스 2021-08-05 1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멜린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여러 주제로 변주가 가능하군요
역사해석의 모티브도 되고 ,
십자군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라고도 하고..
이 희곡
재밌을것 같아요

새파랑 2021-08-05 11:00   좋아요 2 | URL
평가도 좋고, 제가 읽어보니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다양하게 쓰이나 보네요. 왜 전 그동안 몰랐는지 🙄

희선 2021-08-06 0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멜린이라고 해서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가 생각났는데, 그거 맞군요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게 좀 있는 듯합니다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른이 아이를 상처주는 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네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텐데...


희선

새파랑 2021-08-06 07:33   좋아요 2 | URL
희선님도 피리부는 사나이 아시는군요.,저만 몰랐음 ㅡㅡ
아이들은 💕사랑으로 대해야지요 ~!!
 

읽는데 두시간도 안걸렸지만 아주 재미있었다. 연극 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몬테로는 옷을 벗는다. 두 사람은 자녀를 더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고 "하이메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자"고 말한딘. 몬테로는 훌리아 옆에 눕는다. 서로 건드리지 않는다.

(뭐지?) - P22

연극에서 시간은 관객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관객이 원한다면 그 명함이 테이블 위, 전화기 옆에 놓이고 한 시간이 흐를 수 있습니다.

(연극의 장점) - P37

진실을 원하십니까? 그 아이가 말하도록 놔두세요. 질문하지 말고요. 유일한 진실은 내가 그 아이를 사랑한다는 겁니다. 난 그 아이를 사랑합니다. 아무도 그 아이를 그렇게 사랑할 수는 없을 겁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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