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에 이런 작품이 쓰였다는게 놀랍고 충격적이다. 완전 읽어본 작품중에 가장 비극적인 작품이다. 운명에 순응할 것인가?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2. 안티고네

이곳에 있는 자들보다 아래 계신 분들의 마음에 들어야 할 시간이 더 기니까. 나는 거기 영원히 누워 있어야 할 테니 말이야. 하지만 너는, 그쪽이 더 좋아 보인다면, 신들께 바칠 명예는 무시하고 지내렴. - P122

자신이 재난에서 벗어났다는 건 아주 기쁜 일이지만, 친구를 재난으로 인도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저더러 선택하라면, 이 모든 일이 저의 안전보다는 작은 것이지요. - P143

하지만 내가 때가 되기도 전에 죽는다 해도, 그 편이 더 이로우리라 싶습니다. 누구라도 나처럼 큰 불행 속에 산다면, 어떻게 죽음이 더 이롭지 않겠어요? - P144

마음속에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품지 마십시오. 당신이 말씀하시는 것만 옳고 다른 것은 옳지 않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저 혼자만 현명하다고, 혹은 자신이 다른 누구도 갖지 않은 혀나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열어보면 빈껍데기로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 P160

그러면 이것도 잘 알아 두시오, 이제 내달리는 태양의 회전을 몇 번 채우기도 전에. 그대의 배에서 나온 이들 중 하나가 시신이 되어 저 시체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는 것을. - P181

그러면 이것도 잘 알아 두시오, 이제 내달리는 태양의 회전을 몇 번 채우기도 전에. 그대의 배에서 나온 이들 중 하나가 시신이 되어 저 시체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는 것을. - P181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나타나게 하라, 운명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최고의 것이, 나를 위해 최후의 날을 이끌고서.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내가 더는 다른 날을 보지 않게끔. - P198

현명함은 행복의 으뜸가는 바탕이로다. 그리고 신들에 관해서는 아무것에도 불경스럽지 말 것이로다. 지나치게 오만한 자들의 방자한 말은 큰 타격을 희생을 치르고서 노경에야 현명함을 가르치는 법이니. - P199

3. 아이아스

"아들아, 너는 창으로 승리를 추구하되, 항상 신의 도움으로 이기려 해야 한다"

"아버지, 신들의 도움을 받으면 별 볼일 없는 자라도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저는 그 신들 없이도 명성을 거머쥐리라 확신합니다" - P249

아아, 나의 고통이여, 나의 고통이여!

슬픔이 고귀한 가슴을 덮쳤군요, 저도 이해합니다. 그대가 두 배로 애통해한다 해도 나는 이해합니다, 여인이여, 방금 그러한 사랑을 잃었으니.

그대는 추측할 뿐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사무칩니다. - P259

진정 인간에게는 보고 알아야 할 것이 많기도 하도다. 하지만 보기 전엔 그 어떤 예언자도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알 길 없도다. - P291

4. 트라키스 여인들

오, 어머니, 당신에 대해 세가지 중 하나를 내가 고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이 전혀 살아 있지 않거나, 살아 있다면 다른 사람의 어머니라 불리든가, 아니면 지금 이 사태에 대해 당신이 좀 더 나은 생각을 떠올렸든가 중에서요. - P341

휘드라의 끔찍한 형상이 들러붙었으니. 검은 머리 넷소스의 거짓말이 죽음을 가지고 찾아와 드잡이 중에 날뛰며 뽀족한 꼬쟁이처럼 그를 해치는구나. - P347

내 죽은 후 그녀를 아내로 삼고, 아버지의 명을 따를 지어다. 인간들 중 다른 이가 결코, 내 옆구리 가까이에 누웠던 그녀를 네 대신 차지하지 못하게 하고, 오 아들이여, 너 자신이 그 침상을 돌보아라.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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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8-24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는 독일의 작곡가 카를 오르프가, 소포크레스의 원작을 독일어로 번역한 대본 그대로 오페라로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 눈 돌아갑니다.
오이디푸스로 분장한 대머리 테너가 브로치 핀으로 자기 눈을 폭폭 찔러 눈에서 피가 뚝뚝 흐르는 장면, 으이그..... 근데 더 기막힌 건 생각하지도 못한 오케스트라 편성입니다. ㅎㅎㅎ 그건 그만 하겠습니다.

새파랑 2021-08-24 09:36   좋아요 1 | URL
역시 폴스타프님은 희곡 마니아가 많으시군요. 이책 폴스타프님 말씀처럼 무인도에 가져갈만한 책이 맞는거 같아요😆
 

민음사 특별판으로 읽는 오이디푸스 왕 좋은 문장들. 이제 1편인 오이디푸스 왕을 읽었다. 완전 명작의 필이 온다.








내 선언하건대, 그대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가장 수치스럽게 어울리면서 그 사실을 모르고 있고, 어떤 악에 처해 있는지도 보지 못하고 있소. - P37

진리에 힘이 있긴 하지. 그러나 당신을 위해서는 아니오. 당신에겐 힘이 없고, 당신은 귀도, 정신도, 눈도 멀었기 때문이오. - P38

또 그는 자기 자식들의 형제이자 아버지로서 함께 살고 있으며, 자신을 낳은 여인의 아들이자 남편이고, 자기 아버지와 함께 씨 뿌린 자이자 그의 살해자임이 드러날 것이오. 그러니 들어가서 이것을 따져 보시오. 그대가 만일 내 말이 거짓임을 밝혀낸다면, 그때는 내가 아무 예언술도 모른다고 떠들어 대시오
- P44

그렇지만 단지 분명치 않은 추측만으로 저를 비난하지는 마십시오. 사악한 자를 공연히 유익한자로 여기는 것도, 유익한 자를 사악하게 여기는 것도 모두 정당치 않으니까요.
저는, 고귀한 친구를 내치는 것은,사람이 자기 것 중에서 가장 아끼는 생명을 내치는 것과 같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사람들은 그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시간만이 정의로운 자를 드러내니 말입니다.
반면에 사악한 자는 그대가 하루 만에도 알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P54

사람이 왜 두려움을 가져야 하나요, 운수가 그를 지배하고, 그 어떤 일에 대한 예견도 확실치 않은데요?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그대는 어머니와의 결혼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세요. 필멸의 인간들 중 여럿이 이미 꿈에서도 어머와 함께 잤으니까요. 이런 것을 아무 일도 아닌 긋 여기는 사람이 삶을 가장 쉽게 견디는 법입니다. - P79

아아, 모든 것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구나, 명백하게! 오, 빛이여, 이제 내가 너를 보는 게 마지막이 되기를!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들에게 태어나서, 어울려서는 안 될 사람들과 어울렸고, 죽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죽인 자라는 게 드러났으니! - P93

아아, 필멸의 인간 종족이여, 그대들이 살아 있을 때조차 아무것도 아님을 내 얼마나 헤아렸던가! 대체 누가, 어떤 인간이 겉으로만 행복해 보이고, 그러다가 기울어 저무는 것 이상의 행복을 얻고 있는가?

오, 가여운 오이디푸스여, 내 그대의, 그대의, 그대의 운명을 거울로 삼아, 그 어떤 인간도 행복하다 여기지 않으리 - P93

그가 그녀의 옷을 고정해 주던 금 세공된 브로치를 뽑아 들고서는, 자신의 둥근 눈알을 찔렀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 눈들은 그가 당한 것이든 행한 것이든, 끔찍한 것을 보지 말라고, 그리고 앞으로는 그가 보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들을, 그가 알고자 원했으나 알아보지 못한 이들을 어둠 속에서 보라고 말입니다. - P99

그가 누구였든 떠돌아가니다가, 내 발을 묶은 잔인한 족쇄를 풀고, 죽음에서 나를 끌어내 구원한 자는 파멸하기를! 전혀 고맙지 않은 짓을 한 그자! 나 그때 죽었더라면 친구들과 내게 이리 큰 고통은 되지 않았을 터이니! - P103

그러니 필멸의 인간은 저 마지막 날을 보려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누구도 행복하다 할 수 없도다. 아무 고통도 겪지 않고서 삶의 경계를 넘어서기 전에는.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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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3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왜 두려움을 가져야 하나요, 운수가 그를 지배하고, 그 어떤 일에 대한 예견도 확실치 않은데요?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게 최선입니다.]
오늘의 명언 밑줄 쫘악~५✍⋆*

새파랑 2021-08-23 12:06   좋아요 1 | URL
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말만 들어보고 책은 첨 읽었는데 완전 좋네요~!!완전 깜놀 😆

서니데이 2021-08-23 2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이디푸스도 오랜만이네요.
저는 이전에 나온 오이디푸스/ 안티고네를 읽었었는데, 그게 희곡이더라구요.
앗, 왜 생각을 못했지, 고대 그리스인데,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파랑님,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8-23 22:09   좋아요 2 | URL
오이디푸스랑 안티고네 완전 재미있네요. 고대에 이런 작품을 썼다니 감탄! 즐거운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8-23 2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할 수 없는 잔인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지요. 요즘 TV에서 이 작품으로 강의하는 게 있더라고요.
멋진 독서를 하셨군요. ^^**^^

새파랑 2021-08-23 23:22   좋아요 1 | URL
이 작품 너무 좋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ㅜㅜ 감동에 감동~!!
 
[eBook] 오 헨리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0
오 헨리 지음, 김희용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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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의 7편의 단편이 녹음된 오디오북. 목소리는 정혜인. 운전하면서 듣기에 좋았다. 유명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마지막 잎새는 오디오북으로 들어도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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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8-22 22: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ㅎㅎㅎ 운전하면서 짬짬이 듣기 좋았어요 :-)

새파랑 2021-08-22 23:05   좋아요 5 | URL
이 오디오북은 예전에 초딩님 글보고 생각나서 찾아 듣게 되었어요 😆 운전하는 시간이라도 책을 듣고싶다는 ㅋ

페넬로페 2021-08-22 23: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산책하연서 음악 들었는데 요즘은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의 책에 대한 얘기도 듣는데 좋더라고요.
어쨌든 새파랑님은 독서 욕심쟁이 우후훗!

새파랑 2021-08-22 23:14   좋아요 5 | URL
운전하면서 오디오북이 생각보다 듣기 좋더라구요. 다만 운전 속도가 느려진다는 ㅎㅎ 욕심만 많습니다 😅

독서괭 2021-08-23 00: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홋 이 오디오북 저도 찜!!

새파랑 2021-08-23 07:12   좋아요 4 | URL
앗 ㅋ 정혜인님 목소리가 좋더라구요. 커피한잔 값이면 들을수 있는데, 전 작품의 낭독이 아니어서 그런지 좀 짧아서 아쉬웠어요 ㅋ

알라딘 오디오북 50퍼센트 할인쿠폰 있으니 참고하세요~!!

scott 2021-08-23 0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헨리 단편을
프라닭!의 그분 정배우가 읽어 준다니

그냥 새파랑님이 읽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알라딘 음성 지원 리뷰 시스템 도입 해롸!!! ㅎㅎ

새파랑 2021-08-23 07:14   좋아요 3 | URL
프라닭 약간 비싸지만 맛있더라는 ㅋ 고급스러워 보여요 ^^오 헨리 단편집 구매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오디오북으로 들어보고 싶었어요. ㅋ 당분간 오디오북도 들을거 같아요 😆

mini74 2021-08-23 1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아하는데ㅎㅎ 오디오북이 있군요. 정혜인 ~ 저는 남편이 팟캐 과학하고 앉아있네 팬이라 만날 그것만 ㅠㅠ

새파랑 2021-08-23 12:10   좋아요 1 | URL
팟캐를 잘 안들어봤는데 다양한 분야가 있나보군요. 이 책은 미니님 스탈이실거 같아요. 게다가 정혜인까지~!!
 



당신이 좋아하는 단편의 유형은 무엇인가요?  짧은 독서 인생이지만 그래도 단편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책을 몇편 읽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았던 단편작가를 꼽으라고 하면 ˝체호프˝와 ˝모파상˝ 을 들 수 있겠다.

이들 작품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이야기는 착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인간의 악하고 취약한 본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좋았다. 얼마전에 운전하면서 ˝오 헨리˝의 단편집을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뭔가 이야기가 감동스러운 측면이 있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었다. 뭔가 감동을 주기위해 쓰여진 이야기라는 느낌? 하지만 주말에 ˝모파상˝의 단편들을 읽으니 ˝이게 내가 좋아하는 단편 스타일이지˝하는 느낌을 받았다.

열린책들 35주년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모파상˝의 <비곗덩어리>에는 <비곗덩어리>, <두친구>,<목걸이> 등 세 작품이 실려있다. 나는 예전에 이 세 작품을 모두 읽어봤어서 새롭지는 않았는데 다시 읽어도 너무 좋았다.


1. 비곗덩어리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을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다수를 위한 한 사람의 희생을 정당하게 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져준다. 보블전쟁을 배경으로, 열명의 피난민이 마차를 타고 도망가는 도중 프로이센의 점령지에 발이 묶이게 된다. 이 피난민 무리에는 부르주아 부부 3쌍, 2명의 수녀, 1명의 민주주의 투사, 그리고 비곗덩어라 불리는 화류계 여인 ˝엘리자베트˝ 가 타고 있었다.

프로이센 점령지역의 책임장교는 피난민 무리에 있는 ˝엘리자베트˝의 접대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피난민들의 발을 계속 묶을 것이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애국심이 투철하고 자존심심이 강한 ˝엘리자베트˝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 하지만 피난민 무리들은 그녀 앞에서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은연중에 ˝엘리자베트˝의 접대를 강요하게 되고 심지어 함께 있던 수녀들 마저도 이러한 아이러니를 묵인하게 된다.

결국 피난민들의 강요와 그들의 탈출을 위해 ˝엘리자베트˝는 결국 마지못해 프로이센 장교에게 접대를 하게 되고, 다음날 피난민의 마차는 출발하게 된다. 하지만 3쌍의 부르주아 부부는 ˝엘리자베트˝에게 감사하는 태도는 커녕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고, 식사를 준비하지 못한 ˝엘리자베트˝에게 음식을 권하지도 않는다.

결국 그녀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의해  서로운 눈물을 흘리게 되고, 그렇게 이야기는 끝났다. 목숨 앞에서 그렇게 비굴하게 굴고 방관하던 그들은, 목숨이 보장 받게되자 그들은 그녀의 희생따위는 무시한다.

과연 경멸받을 행동을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2. 두 친구

˝사는게 그런 거지˝ 그가 말했다.
˝죽느게 그런 거라고 말해야지˝ 친구가 고쳐 말하며 웃었다.

낚시를 좋아하는 두 친구는 프로이센과의 접경지역인 ‘센강‘으로 낚시를 간다. 두 친구는 낚시를 하러 가면서 ˝프로이센군을 만나면 어떻하지?˝라는 친구의 질문에, ˝생선이나 한 마리 튀겨 주지 뭐˝ 하고 대답한다.

그런데 말이 씨가 된다고 프랑스인 두 친구는 프로이센군에게 체포되게 되고, 두 친구는 프로이센군들로 부터 프랑스 초소의 암구호를 말하라고 협박을 받지만, 두 친구는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두 친구는 처형당하고, 프로이센 장교는 두 친구가 잡은 물고기를 산채로 튀겨라고 지시하면서 이야기는 끝났다.

애국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삶과 죽음에 관한 아이러니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물고기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3. 목걸이

가난한 집안의 부부인 루아젤 부부, 그들은 장관 관저에서 열리는 연회헤 초대를 받게 된다. 하지만 부인인 ˝마틸드˝는 차려입을 옷이 없다고 남편에게 한탄하고, 남편은 그녀에게 값비싼 옷을 사주게 된다. 그렇게 옷을 샀지만 그녀는 이번에는 장신구가 없음을 한탄하게 되고, 장신구를 살 돈이 없다는 걸 알게 된 그녀는 자신의 부유한 친구인 ˝포레스티˝ 부인을 찾아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리게 된다.

다이아몬드를 착용하고 연회에 참석한 그녀는 연회에서 주목을 받게 되고 커다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도 잠시, 그녀는 자신이 친구에게 빌린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놀라게 되며, 찾으려고 애를 써보지만 찾지 못한다. 결국 친구에게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숨긴 채 큰 빚을 지고 친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유사한 제품을 사서 친구에게 돌려준다.

부부는 빚을 갚기 위해 집도 옮기고, 하녀도 내보내고,  미친듯이 일한다. 결국 10년동안 일을 하면서 빚을 청산하게 된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삶과 행복을 잃어버린다.

그 목걸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부부의 인생은 어땠을까? 확답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이 작품 역시 인생에 대한 아이러니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나친 욕심과 자존심이 인생을 어떻게 나락으로 빠뜨리는 지를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언제나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비곗덩어리>에는 3편의 단편만 실려 있어서 다소 아쉬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파상˝ 단편집은  ‘팽귄 클래식‘에서 출판된 <어떤 정염> 하고, ‘민음사‘에서 출판된 <두 친구> 이며, ‘열린 책들‘에서 출판된 모파상 단편집은 아직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의리 차원에서 혹시 안 읽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면 읽어봐야 겠다.

ps. 생각해보니 막장 중의 막장이라는 장편 <벨아미>를 구매해 놓고도 아직 못읽고 있는데, <벨아미>를 먼저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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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2 22: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새파랑 2021-08-22 22:57   좋아요 6 | URL
ㅋ 리뷰를 쓸 시간이 없어서 이제 썼습니다. 모파상 완전 좋아요 😆

scott 2021-08-23 01:05   좋아요 4 | URL
단편의 황제 모파상

장편의 막장은 19세기 아침드라마 스톼일 ㅋㅋㅋ

새파랑 2021-08-23 12:07   좋아요 2 | URL
아침드라마 본지가 언제인지! 역시 단편 잘 쓰는 사람은 장편도 좋나봐요~!! 다재다능 모파상😆

붕붕툐툐 2021-08-22 23: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오 헨리 의문의 1패!
당근 제 취향도 모파상 쪽입니다!!ㅋㅋㅋㅋㅋㅋ
아, 2등!!^^

새파랑 2021-08-22 23:08   좋아요 6 | URL
오 헨리보다는 모파상~!! 근데 전 모파상 보다는 체호프에 한 표~!!

페넬로페 2021-08-22 23:1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인간군상의 적나라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가가 모파상이죠. 어릴때 목걸이 읽고 넘 안타까웠어요. 나이들어 읽는 모파상은 어떨지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주말도 새파랑님은 독서와 함께🥰📚📗

새파랑 2021-08-22 23:11   좋아요 6 | URL
다시 읽어도 좋으실거라 확신합니다 ㅋ 사실 주말에 이 책 저 책 들춰만 보고 끝났어요~ㅋ 더블린 사람들과 오이디푸스왕, 그리고 열린책들 35주년 이방인만 가방에 넣고 다녔어요 🙄

막시무스 2021-08-23 00: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둘 다 안 읽어본 1인입니다!ㅎ 악한 인간, 취약한 본성이라는 주제의식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시리즈 완독 응원할께요!ㅎ

새파랑 2021-08-23 07:01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이제 25퍼센트 읽었네요 ㅋ 열리책들 35주년 세트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막시무스님은 대부분 읽으셨을거 같아요~!! 모파상 완전 좋아요 😆

희선 2021-08-23 00: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비곗덩어리> 제목은 알았지만 무슨 이야긴지 몰랐는데 지금 알았네요 사람들이 그렇지요 목숨이 위험할 때는 도와달라고 하지만, 그때가 지나가면 아주 달라지죠 모두가 힘을 합쳐서 위험을 벗어나는 게 좋을 텐데... <목걸이>는 읽지는 않았지만 아는 거예요 다른 사람한테 잘 보이려고 목걸이를 빌리고 연회에 가다니, 그냥 갔으면 좋았을 텐데 싶습니다 친구한테 사실대로 말했다면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희선

새파랑 2021-08-23 07:04   좋아요 4 | URL
비곗덩어리는 보바리부인의 ˝플로베르˝가 극찬!을 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ㅋ 참 다른사람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욕망이 뮌지 ㅡㅡ 사서 고생하는 불쌍한 이야기 😅

독서괭 2021-08-23 00: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비곗덩어리 읽고 나서 자세히 읽으려고 실눈 뜨고 읽었어요 ㅋㅋ
전 <벨아미>는 봤습니다(헷).

새파랑 2021-08-23 07:06   좋아요 3 | URL
실눈까지 😆 벨아미 읽으셨군요~!! 제가 금방 읽어 보겠습니다. 전 모파상 장편은 여자의 일생, 삐에르와 장 두편만 읽어봤는데 단편이 더 취항인거 같더라구요~!!

행복한책읽기 2021-08-23 02: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모파상. 모파상은 진정 단편의 고수입니다. 마지막 장면들에서 거의 매번 아니, 머라, 세상에, 이런 감탄사들을 내뱉게 했죠. 근데 목걸이 외, 기억 나는 이야기들이 없네요 ㅋ

새파랑 2021-08-23 07:06   좋아요 3 | URL
고수를 알아보는 고수 책읽기님~!! 기억 안나시더라도 다시 읽어보시면 확 기억이 나실거에요 😆

blanca 2021-08-23 08: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벨아미> 안 읽으셔서 부러워요. 정말 재미있어요. ^^

새파랑 2021-08-23 09:41   좋아요 3 | URL
와 ㅋ 안읽은게 부러울 정도면 정말 재미있나 보네요. 이번주에 꼭 읽어봐샤 겠어요😄

mini74 2021-08-23 1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곗덩어리 읽으면서 엘리자베트에게 마지막에 다들 등 돌릴때 얼마나 화가 나던지여 ㅠㅠ 새파랑님 열심히 읽고 계시는 군요. 저는 자꾸 딴 길로 ㅎㅎㅎ *^^*

새파랑 2021-08-23 12:03   좋아요 3 | URL
저도 화딱지가 나서 🤨 일단 저는 책의 범위가 좁아서 🤭

mini74 2021-08-23 12:05   좋아요 3 | URL
아니에요 ㅠㅠ 저 어릴 적부터 집중력 부족ㅠㅠㅠ ㅎㅎㅎ

새파랑 2021-08-23 12:08   좋아요 3 | URL
알라디너 티비 보면 미니님은 집중력 갑이십니다 😁

청아 2021-08-23 1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벨아미>읽고 있어서 또 깜짝ㅋㅋㅋ58페이지까지 읽고 영화도 봤어용 저도 다크한 이야기들 좋아합니다. 다크나이트부터...ㅋㅋㅋㅋ
웃긴것도 좋아하고.진지한거랑..음 싫어하는 장르가 없는거네요😆
미니님한테 전염되어 딴길로ㅋㅋㅋ

새파랑 2021-08-23 12:04   좋아요 3 | URL
앗 언제 시작하셨는지 ㅋ 저도 곧 벨아미 따라갑니다~!!

scott 2021-08-23 20:53   좋아요 2 | URL
벨아미 영화도 잼 납니다
스탕달 속 남주 들과 다른 마력이 ㅋㅋㅋ




새파랑 2021-08-23 21:07   좋아요 2 | URL
벨아미 영화는 그렇게 오래된 게 아니군요 ㅋ 잠깐 검색해보는데도 막장의 향기가 🙄

파이버 2021-08-23 19: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곗덩어리 저는 너무 순수한때 읽어서 화류계도 모르고 접대도 모르고 이야기 의미를 이해 못했었어요ㅎㅎ 두 친구는 못 읽어봤는데 결말이 참 아이러니하네요 어찌 생각하면 말이 씨가 된 것 같아요

새파랑 2021-08-23 20:05   좋아요 3 | URL
비곗덩어리 내용이 약간 그런 측면이 있죠 🙄 두 친구는 짧은 편인데, 재미있어요. 두 친구가 너무 쿨하게 행동하고 대화를 해서 비극성이 배가 되는거 같아요~! 이런 극단의 등장인물과 비극성 때문에 모파상의 이야기가 재미있는거 같아요~!!

scott 2021-08-23 20:52   좋아요 3 | URL
파이버님 전 큰 엄마가 초딩 졸업 선물로 모파상 단편+장편을 ㅎㅎ

다 읽고 충격을 ㅜ.ㅜ

초딩 2021-08-28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 뉴스레터 선정 축하드려요~
좋은 날 되세요~

새파랑 2021-08-28 14:04   좋아요 0 | URL
와우 ㅋ 감사합니다. 전 전생에 모파상 친구였나봐요 😆
 
성소녀 창비세계문학 37
쿠라하시 유미꼬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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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사랑했던 거야, ‘히라가나‘로 사랑했던 거야?˝

이런 작품을 쓰는 작가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을까? ˝쿠라하시 유미꼬˝의 <성소녀>를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이다. 이 책의 주요 소재는 ‘근친상간‘이다. 솔직히 이런 소재의 책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읽기 전에는 걱정반 기대반 이었는데, 읽다보니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여주인공인 ˝미키˝는 어머니와 함께 운전을 하고 가면서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고, 이 사고 때문에 그녀의 어머니는 사망하고, 그녀는 과거의 기억 일부를 잃어버리게 된다. 정말로 기억을 안하는건지, 못하는 건지는 의심이 가지만...

그리고 ˝미키˝는 자동차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쓴 노트가 있었는데, 이 노트를 남주인공인 K에게 보내게 되고, K에게 이 노트의 해독을 부탁한다. 그리고 K는 이 노트를 읽게 되는데, 이 노트에는˝미키˝와 ‘파파‘라고 불리는 한 중년 남성과의 연애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노트에 쓰여진 ‘파파‘라는 사람은 ˝미키˝의 어머니가 젊었을때 만나던 애인이고,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노트에서는 왠지 ˝미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분위기가 풍긴다. 그렇다면 ˝미키˝의 노트는 일기(사실)일까? 소설(허구)일까?

그리고 ˝미키˝는 왜 ˝K˝에게 이 노트의 해독을 부탁한 걸까? 사실 ˝K˝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강도짓을 하거나 윤간을 하는 망나니 같은 인물로, 아나키스트적인 성향이 강한 남자이다. 그런데 그의 또다른 특징중 하나는, ˝K˝는 그의 누나를 사랑하며 누나와 ‘근친상간‘의 관계라는 것이다. K와 누나 모두 고아였을 확률도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 남매사이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어렸을때부터 함께 자란 두 남매가 커서는 근친상관의 관계가 되고, 결국 K의 누나는 집을 나가게 된다. 그리고 K의 망나니 같은 삶은 계속 된다.

˝미키˝와 ˝K˝ 두 사람은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서로에게 끌렸던 걸까? 그렇게 그 둘은 육체적인 관계는 없지만 정신적인 유대감을 통해 상대방에게서 구원을 찾는다. 이후 ˝미키˝는 자동차 사고 이후 쓴 두번째 노트를 ˝K˝에게 보내게 되고, 이 두번째 노트에는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 진실들이 쓰여있었고,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 소설보다 더 끔찍한 현실이란...

[그건 아마, 인간이 결코 그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나쁜 짓인 거겠죠. 이해하기 어려운 금지가 곧 규정인 것이고, 그렇게 금지되어 있는 것이 악이라고 이름 붙는 거겠죠?]  P.132

나는 보통 책을 읽고 나면 이 책의 교훈이 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일단 소재가 워낙 충격적이어서 ㅎㅎ 그런데 독특한 구성과 개성넘치는 문체, 그리고 흥미로운 소재여서 그런지 책 자체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하긴, 책 읽고 재미있으면 되지 꼭 교훈을 찾을 필요는 없겠지?

최근에 즐겨찾기 시작한 <창비세계문학> 시리즈 내용도 유니크하고, 표지도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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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2 11: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ㅅ@🖐

새파랑 2021-08-22 11:50   좋아요 4 | URL
언제나 1등~!

scott 2021-08-22 16:13   좋아요 3 | URL
준이치로 옹의 작품과 분위기가 흡사 하네요.
1930년대 생 작가의 작품이 창비 세문집에 들어 갈 정도면 문학적인 가치가 있나봅니다. ^ㅅ^


새파랑 2021-08-22 16:46   좋아요 1 | URL
책 뒤에 해설을 보면 그 당시에는 오에 겐자부로와 동급(?) 으로 대우 받았다고 하네요 🙄

붕붕툐툐 2021-08-22 11: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2등! 오~~~ 몰입해서 잼나게 읽었으면 그걸로 최고!! 저도 궁금해지네용!

새파랑 2021-08-22 11:50   좋아요 6 | URL
그러게요. 재미는 있었으나 읽으면서 혼란스러운 🙄

초딩 2021-08-22 11: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근데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냥 전혀 다른 가치관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를 전제해야하는 것 같아요. ㅎㅎ
아니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거리낌 없이 쵸출하는 나라이거나요

새파랑 2021-08-22 12:01   좋아요 7 | URL
저도 일본이라는 나라가 아니면 이런 내용은 쓸 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들어요 충격과 공포 😨

초딩 2021-08-22 11: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근데 창비 표지는 암만 봐도 예뻐요 ㅜㅜ

레삭매냐 2021-08-22 12: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래 전에 독서모임책으로
이 책을 읽었는데...

이제 와서는 한 개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심지어 리뷰도 쓰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읽어야 하나
어쩌나 싶습니다.

새파랑 2021-08-22 12:10   좋아요 6 | URL
음 기억이 안니신다면 안 읽으셔도 될거 같아요. 이 책은 레삭매냐님 취향이 절대 아니실거라 확신합니다 ~!!

페넬로페 2021-08-22 13:2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잘 모르지만 일본은 근친상간이 좀 많은것 같기도 하더라고요~~남는게 없어도 몰입해서 읽었다는게 문장이 좋다는 것일것 같네요. 사람마다 정말 다르다는것이 전 이 표지가 맘에 안들어요 ㅎㅎ

새파랑 2021-08-22 13:44   좋아요 6 | URL
저는 잘 모르지만 왠지 일본작품은 일본작품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는거 같아요 ㅋ 창비세계문학 표지는 특유의 질감이 전 좋더라는 😆

청아 2021-08-22 14: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음 리뷰를 읽어보니 새파랑님께 추천하고 싶은 일본 추리소설이 있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납니다. 충격적인 반전 결말과 트릭이 특징인데 생각나면 알려드릴께요😳 표지에도 경고 표시가 있는데ㅋㅋㅋㅋ

새파랑 2021-08-22 15:48   좋아요 4 | URL
미미님이 추천하시는 책은 다 읽어봐야죠 ㅋ 쿠라하시 유미꼬 이분 유명한 분이신거 같아요 이책이 거의 60년전에 나왔는데 전혀 촌스럽지 않아요. 배경은 전후시대 인데 인물들은 완전 세련되었어요 😅

행복한책읽기 2021-08-22 14: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강간. 윤간. 이런 건 아무래도 싫어요. ㅡㅡ 첨 접하는 저자의 소설인데. 과연 충격적이네요.

새파랑 2021-08-22 15:53   좋아요 4 | URL
저도 그런 소재 완전 싫어해요ㅜㅜ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노골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아요. 무라카미 류의 작품을 읽는 기분? 좀 비슷해요 🙄

서니데이 2021-08-22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결말이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책인가봅니다. 좋아하는 내용은 아닌데, ‘다소 충격적인 방향‘이라고 하시니 갑자기 궁금증이...
리뷰 잘 읽었습니다. 새파랑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1-08-22 22:29   좋아요 2 | URL
반전 까지는 아니고 다만 내용이 좀 충격적인 후반부였어요. 뭐 이런 작가가 있지? 하는 놀라움을 느꼈어요 😅

희선 2021-08-23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은 서로 좋아했더니 남매였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왔던 것 같기도 해요 그건 드라마였던가 싶기도 합니다


희선

새파랑 2021-08-23 07:08   좋아요 2 | URL
이 책은 알고 그런다는 점에서 좀 놀라워요. 어떤 납득이 가는 계기 없이 약간 충동적인? 그래서 놀라웠어요 🙄

mini74 2021-08-23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래전 읽은 빙점고 그렇고 이런 소재가 많은 것 같아요. 사촌간 결혼이 가능해서일까요. 문장은 뭔가 멋져요 ㅎ해

새파랑 2021-08-23 12:12   좋아요 1 | URL
이 책은 문장과 문체가 너무 좋아요. 완전 세련미가 느껴져요. 미니님의 스타일이실듯 😆 리뷰 한번 남겨주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