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택배 박스가 도착해 있길래 문득 생각나서 써보는 12월 1차 구매한 책들이다. 어느덧 2021년의 마지막 달이고, 이젠 책 사는걸 줄여야지 하면서도 사게 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을 하게 된다. 왠만하면 안사려고 했는데, 스누피 LED 독서등이 왠지 가지고 싶어서 주문을 하게 되었다.
원래 굿즈에는 욕심이 없지만, 독서등이 있으면 독서가 잘 될 것 같아서 구매했다. 생각보다 작아서 좀 놀라긴 했는데, 뭐 한번 써봐야 겠다.
12월 1차에는 16권을 구매했다. 아직 우주점에서 구매한 책이 4권 더 있는데 도착을 안해서 이건 12월 2차에 소개해야 겠다.
간단히 코멘트를 해보자면,
1. 마음의 파수꾼 : 프랑수아즈 사강
국내에 출판된 사강의 책은 다 읽어봐야 겠다. 지금까지 다섯 작품을 읽었고, 안읽고 가지고 있는 책은 2권이다. <마음의 파수꾼>과 <마음의 푸른 상흔> 인데, 공교롭게도 두권 다 제목에 마음이 들어간다.
2. 버너 자매 : 이디스 워튼
이디스 워튼의 작품도 많이 읽었다. 세어보니 다섯 작품을 읽었다. <순수의 시대>, <여름>, <이선 프롬>, <기쁨의 집>, <올드 뉴욕> 인데, 얼마전에 새 작품이 출간되었길래 구매를 했다. 게다가 스누피 LED 등을 사기 위한 대상도서 중 이 책이 있어서 구매를 했다.
3. 굿바이 콜럼버스 : 필립 로스
필립로스의 전작 읽기는 계속된다. 현재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를 읽고 있는데, 완전 재미있다. 분량이 상당히 많아 내일은 되야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도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필립로스 책만 줄지어서 사진을 찍어봐야 겠다.
4. 어느 영국인 아편 중독자의 고백 : 드 퀸시
스콧님의 페이퍼만 보고 구매한 작품.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든다. 품절도서여서 알라딘 우주점에서 구매했다. 무슨 내용인지는 일부러 안찾아보고 있다. 그래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5. 6. 7. 8. 태엽감는 새 : 무라카미 하루키
<태엽감는 새>는 이번이 세번째 구매이다. 첫번째 구매는 대학생 때 빨강색/파랑색 표지의 <태엽감는 새>였다. 아마 문학사상사에서 출판한 책이었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 집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다시 읽고 싶어서 민음사에서 세트로 출판한 책을 두번째로 구매했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었다. 이후 하루키를 좋아하는 친구가 아직 <태엽감는 새>를 안읽어봤다고 하길래 두번째로 구매한 민음사 세트를 선물로 줬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나름 하루키의 팬인데 그의 장편이 없다는 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영국인 아편 중독자의 고백>을 구매한 김에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서 같이 구매했다. 이번이 <태엽감는 새>의 마지막 구매이기를 바래본다. 다시 읽어봐야지.
9. 돈 : 에밀 졸라
10. 집구석들 : 에밀 졸라
내가 아직 안읽은 에밀 졸라의 작품이 많다는게 행복하다. 아직 사놓고 안읽은 작품이 <나나>, <대지>, <백화점>이 있지만 일단 구매를 먼저 했다. 사놓으면 언젠가는 읽을테니까 말이다.
11. 왼손잡이 여인 : 페터 한트케
폴스타프님이 강추하신 책. 생각보다 얇아서 놀랬다. 도대체 어느정도 작품이길래 라는 호기심에 구매를 했다.
12. 13. 14. 15. 16. : 민음사 패밀리데이 구매 책
과연 이 책들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일련번호와 작가 사진이 공개되어 있어서 찾아보면 다 아시겠지만, 왠지 찾아보지 않고도 바로 제목을 맞추실 분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12월 1차 구매 책들은 2021년을 독서에 노력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겠다. 오늘은 내가 북플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