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여성작가의 작품을 살짝 맛보기에는 아주 좋은 책인거 같다.

다시 돌아온 토미에 대해 단 하나 불만스러운 것이 있다면 바로 학교에서 친해진 여자를 하나 데려왔다는 것이었다. 바이올렛 향수를 뿌리고 양산을 쓰고 다니는, 얌전하고 기운 없는 하얀 피부의 여자였다. 영감들은 토미처럼 반항적인 여자가 같은 여자에게 다정하고 상냥게 구는 것은 나쁜 조짐이라고, 아주 나쁜 조짐이라고 입을 모았다.

(윌라 케더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 P128

"가련한 제시, 뭐든 해줄 수 있다 해도 그에게 필요한 딱 한 가지는 못 해주지. 뭐, 너희 부류가 대체로 최고의 것은 다 차지하고 있지만 이런 종류의 사소한 일에서는 우리 부류가 더 힘이 있거든, 우리야 춤추는 일 보다는 이런 일에 더 뛰어나니까. 공평하지. 누구든 다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니."
- P132

그 자신은 상황 때문이라기보다는 타고난 기질 탓에 칙칙한 삶을 살아온 터라, 여성들이 대개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너무 과열되는 그런 나이에도 생기 넘치고 탄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변함없는 유쾌함에 끌렸다. - P140

등뒤로 현관문이 닫힐 때 그에게 떠오른 생각은 자신이 다시 그 문을 열기 전에 자신만큼이나 그 문을 들어설 권리를 지닌 다른 남자가 그 문을 열리라는 것이었다. 그 생각을 하자 불쾌감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전 남편들을 만나는 건 어떤 기분일까?) - P145

그녀가 차탁 곁의 낮은 의자에 앉자, 두 명의 손님은 그 미소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와 그녀가 내미는 찻잔을 받았다. 그녀가 시선을 돌려 웨이손을 보았고, 웨이손은 웃으며 세번째 잔을 받아들었다. - P170

"어쨌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다들 잘 모르고 사니까요 무슨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모른다.) - P196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사실 나도 알았을 거라고요! 정말 이상해요. 피터스 부인, 이렇게 가까이 살면서도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우리 모두 똑같은 일을 겪으며 사는데 조금씩 다를 뿐이지 사실 다 똑같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당신과 내가 어떻게 이해를 하겠어요? 지금 알게 된 이 모든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아차렸겠어요?"
- P202

일단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결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 아, 세상에! 삶은 어찌나 불가사의한지! 사고는 어찌나 불확실한지! 인류는 어찌나 무지한지! 한평생 살면서 상실하는 것들을 몇 가지만 떠올려봐도, 우리가 가진 것조차 얼마나 마음대로 하기 힘든지,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삶이란 결국 얼마나 우연적인지 알 수 있다.

(역시 버지니아 울프의 글이 가장 어려웠다.) - P210

아, 두 눈을 다 뜨시기만 했더라도 얼마나 달랐을까! 아버지에 대한 추억도 달라지고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얼마나 쉬웠을까! 하지만, 아니었다. 딱 한쪽 눈이었다. 한쪽 눈이 그들을 잠깐 쏘아보더니...... 스러졌다. - P230

그 모든 일들은 일종의 터널에서 일어나는 일 같았다. 진짜가 아니었다. 그녀는 그 터널에서 나와 달빛이나 바다나 폭풍우에 몸을 담글 때에만 진정한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일까? 늘 갈망했던 그것은 무엇일까? 그래서 어디로 가는 걸까? - P254

"네가 가진 동정심과 열정을 남김없이 다 짜냈는데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고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듣지 못할 때면, 네 자신을 소모하지 말라는 내 충고를 이해하게 될 거다."

(모든 일들이 다 그런거 같다.) - P261

"빵 두 덩어리가 있으면 하나를 팔아서 수선화를 사세요. 빵은 몸을 살찌우지만 수선화는 영혼에 기쁨을 주니.‘ 아름답지 않아요?"

(수선화 대신 책을~!) - P281

삶이 그에게 육신의 시각밖에 주지 않았다면 그게 과연 그의 탓일까? 눈앞에 있는 것의 절반밖에 볼 수 없는 게 과연 그의 잘못일까?
- P286

"그래, 남한테 해코지한 건 나중에 그대로 받는다고 했어. 다들 그렇듯이 사이크스도 언젠가는 뿌린 대로 거둘 거라고." - P302

"예전에 널 사랑했던 만큼 이제 널 증오해, 하도 참고 또 참아서 이제 목까지 차올라 깔딱거려. 교회에서 써준 편지를 가지고 우드브리지에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래서야. 너랑 같은 장소에서 예배를 보고 싶지 않아서. 네가 내 주변에 얼쩡거리는 걸 참을 수가 없어서 딴 여자 붙들고 뒹구는 건 네 맘대로 해도 되는데 내 눈앞에 보이지 말고 이 집에서 꺼져. 너라면 아주 징글징글해." - P310

시커멓고 차가운 요단강.
차가워지는 건 육체일 뿐 영혼은 아니니
잔잔해지면 요단강을 건너리. - P312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2-01-08 2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씨가 형제분치곤 예쁜데요?ㅋㅋ
매일 필사하는 건가봐요. 알라딘에서 보내준 거 같지는 않고...ㅋ

새파랑 2022-01-08 20:45   좋아요 2 | URL
글씨가 초딩글씨 입니다 ㅋ 민음사 세계문학 일력이에요. 좋더라구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양한 여성작가의 단편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까지는 표제작이 가장 좋았다.

아이의 가슴 속에 잠들어 있던 여자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꿈으로 희미하게 떨려왔다. 그 위대한 힘의 어떤 예감이 발소리를 죽이고 가만가만 숭고한 삼림을 가로지르는 젊은 두 사람의 마음을 휘저으며 뒤흔들었다. - P29

이 따분하고 보잘것없는 삶에 처음으로 밀려온 인간적 관심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자연과 말없는 삼림에 가슴을 맞대고 살아가는 삶의 만족감을 휩쓸어가야 하는 것인가! - P31

그렇다, 저기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금색으로 눈부시게 반짝이는 바다가 있고, 그 장엄한 동쪽을향해 매 두 마리가 천천히 날갯짓을 하며 날아갔다. 아래에서 올려다보기만 했을 때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까마득히 높이 뜬 검은 점 같았는데 이 높은 곳에서 보니 얼마나 낮아 보이는지. - P32

그녀가 놓친 보물이 무엇이든 숲과 여름이여 기억해주렴! 이 외로운 시골 소녀에게 선물과 은혜를 가져다주고 너희들의 비밀을 말해주렴. - P35

그녀의 하얀 목덜미와 슬쩍 눈에 비친 풍만하고 단단한 가슴이 그를 뒤흔들었다. 그녀가 그를 올려다보았고, 물기 어린 푸른 눈에 담긴 두려움이 무의식적으로 육감적인 욕망을 내비치는 몽롱한 빛으로 바뀌었다.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자 그는 자신의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덮는 일밖에 달리 어쩔 수가 없었다. - P109

그렇게 폭풍우는 지나갔고 모두가 행복했다. - P113

그녀 자신은 젊은 시절을 회고하는 불건전한 일을 하는 법이 없었다. 과거에 빠져 있을 시간이라고는 일분일초도 없었다. 지금 사는 일에 온 힘을 다 쏟아야 했다. 미래가 흐릿하고 수척한 괴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면 간혹 질겁하는 일은 있었지만, 다행히 내일은 오지 않았다. - P115

그러고 나서도 서머스 부인은 할인 행사 매대로 가지 않았다. 승강기를 타고 여성 휴게실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의 구석진 곳으로 가서 면 스타킹을 벗고 방금 산 실크 스타킹으로 갈아신었다. 그녀의 예리한 정신이 작동하지도 않았고, 사리를 따져보거나 그러한 행동의 동기를 만족스럽게 설명해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생각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잠시 그 고되고 피곤한 작용에서 벗어나, 그녀의 행위를 지휘하며 그녀의 책임을 덜어주는 어떤 기계적인 충동에 몸을 맡겼다. - P117

연극은 끝났고, 음악도 멈췄고, 관객들이 밖으로 쏟아져나왔다. 마치 꿈에서 깨어난 것만 같았다.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 P120

전차 건너편에 앉은 날카로운 눈매의 남자가 그녀의 창백한 작은 열굴을 관찰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 얼굴에서 본 것을 해독하지 못해 당황스러워했다. 사실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이 전차가 아무데도 결코 멈추는 일 없이 그저 계속해서 한없이 자신을 태우고 가주었으면 하는 그녀의 애끓는 소망, 강렬한 갈망을 알아챌 수 있을 마술사가 아닌 다음에야 말이다. - P120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고, 그냥 그런 거지. 좋아하는 이유를 따지려 들면 내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높으신 분에게 물어봐야 할 거야. - P124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2-01-07 1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글씨가 매번 달라지는것 같아요ㅋㅋㅋ(저도ㅋ)필사하시는거 메인에 올리셔도 좋을것 같습니다만 암튼 보기좋습니다^^

새파랑 2022-01-07 11:24   좋아요 2 | URL
작년에는 책에 밑줄그은거 필사를 했었는데 제가 하다가 지쳐서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밑줄이 너무 많음~ 그래서 이번에는 쉬운 목표를 잡아봤습니다 ^^

글씨도 개발인데 이게 두꺼위서 쓰기 힘들더라구요 😆

오늘도 맑음 2022-01-07 1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문학에 대한 새파랑님의 열정을 얻어갑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열정이 전해져서 정말 좋아요~!! 그에 맞게 닉네임도 새파랑~!! 제 마음도 덩달아 새파랑^^

새파랑 2022-01-07 11:55   좋아요 3 | URL
열정은 위에 미미님이 훨씬 많습니다 ^^ 단편집을 읽으니까 새로운 작가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희선 2022-01-08 0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주말 즐겁게 편안하게 보내세요 공기는 안 좋을 듯하지만...


희선

새파랑 2022-01-08 07:47   좋아요 0 | URL
공기가 안좋나 보네요 ㅜㅜ 일단 추운거 같습니다 ㅎㅎ 희선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리스본행 야간열차 세계문학의 천재들 1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N22003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누구나 가끔은 현재 살고 있는 삶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생각에서만 멈출 뿐 행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고, 지금까지 쌓아 온 것들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쉽지 않은 새로운 삶.


그래서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소설을 읽으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가보지 못한 삶에 대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계속 꾸게 하기 때문인데, 이번에 읽은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를 모두 담고 있는 작품이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급작스럽게 찾아온다.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르치는 교사 ˝그레고리우스˝는 비오는 아침에 학교로 출근하는 도중 다리를 지나면서 한 여자를 보게 된다. 그녀는 그를 보더니 가지고 있던 종이를 구겨 허공으로 던지더니 갑자기 강으로 뛰어 드려고 한다. 그는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내팽겨치고 그녀에게 욕설을 내뱉어서 그녀의 투신을 막는다. 이후 그녀는 ˝그레고리우스˝에게 다가와 그의 이마에 숫자를 몇개 적는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다시 옮겨 적는다.

[˝전…… 저는 이 번호를 기억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날아가는 편지를 본 순간, 적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11



그녀는 그에게 조금만 함께 걷자고 말하고, 둘은 아무 말없이 걷기 시작한다. 아침 수업에 늦은 ˝그레고리우스˝는 학교 앞에 도착하자 이제 학교에 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녀 역시 학교로 따라 들어가서 젖은 몸을 말린다. 그런데 아직도 그의 이마에는 그녀가 적은 숫자가 남아있었다. 이후 ˝그레고리우스˝는 그녀에게 자신이 수업하는 교실로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고 그녀는 따라간다. 이동하면서 그는 그녀에게 모국어를 묻고,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포르투게스˝

[이마에 적힌 숫자는 아직 남아 있었다. 그는 따뜻한 물에 수건 끝을 적셔 이마를 문지르려다 말고 멈칫했다. 갑자기 수수께끼 같은 여자와 만난 흔적을 지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그 찰나에 들었던 것이다.]  P.13



수업을 참관하고 있는 그녀 앞에서 그는 왠지 모를 감정을 느끼고, 어서 빨리 쉬는시간이 오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수업 도중 그녀는 조용히 문으로 가서, 떠나기 전 그를 돌아보며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댔다. 무슨 의미 였을까?


그녀가 떠난 이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그레고리우스˝는 수업을 하는 도중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갑작스러운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학교를 떠나고, 그녀를 처음 만났던 다리로 가서 그녀의 흔적을 찾는다. 그녀를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리를 떠난 그는 무엇에 이끌렸는지는 모르지만 몇년만에 에스파냐 책방에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포르투갈어로 쓰여진 운명의 책 ‘언어의 연금술사‘를 만나게 된다. 포르투갈어를 몰랐던 그를 위해 책방 주인은 책의 서문 한 구절을 그에게 들려준다.

[우리는 많은 경험 가운데 기껏해야 하나만 이야기한다. 그것조차도 우연히 이야기할 뿐, 그 경험이 지닌 세심함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침묵하고 있는 경험 가운데,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삶에 형태와 색채와 멜로디를 주는 경험들은 숨 숨어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리가 영혼의 고고학자가 되어 이 보물로 눈을 돌리면, 이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게 된다.]  P.27



서문만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은 ˝그레고리우스˝는 운명적으로 이 책을 사게 되고, 포르투갈어를 배우기 위한 책도 산다. 그리고 다니던 학교를 당장 그만두고 무작정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타고 리스본으로 떠난다. 그가 떠난 이유는 단 한기지였다. ‘언어의 연금술사‘의 저자인 ˝아마데우 드 프라두(이하 아마데우)˝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과연 그는 ˝아마데우˝를 만날 수 있을까? 과연 ˝아마데우˝는 아직까지 살아있을까?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도 ˝그레고리우스˝는 계속 갈등을 한다. 다시 현재의 삶으로 돌아갈까? 이렇게 무작정 리스본으로 가는게 과연 의미있는 행동일까? 하지만 그는 현재를 뒤로 하고 과감히 새로운 삶으로 뛰어든다.

[인생을 결정하는 경험의 드라마는 사실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할 때가 많다. 이런 경험은 폭음이나 불꽃이나 화산 폭발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서 경험을 하는 당시에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인생에 완전히 새로운 빛과 멜로디를 부여하는 경험은 소리 없이 이루어진다. 이 아름다운 무음에 특별한 우아함이 있다.]  P.55



한 여인과의 우연한 만남과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운명의 책 덕분에 리스본에 도착한 그는 ˝아마데우˝가 남긴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는 여정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다양한 사실들을 듣게 될 수록 ˝아마데우˝에 대한 사실을 하나씩 알게 된다. 그리고 ‘언어의 연금술사‘ 책 속에 그가 남긴 의미에 대해서 조금씩 깨닫게 된다. 과연 이 여정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없는지 알지 못해요. 그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그러다가 그게 나타나면 단 한순간에 확실해지지요.˝]  P.455




이 책의 표지와 초반부를 읽었을 때는 우연히 만난 여인을 찾으러 가는 리스본으로의 기차여행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그런 ‘사랑‘ 이야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언어의 연금술사‘ 저자이자 의사인 ˝아마데우˝의 ‘과거‘와, 남아있는 것 없이 교육자의 길만 걸어온 ˝그레고리우스˝의 ‘현재‘의 만남을 보여주면서, 때로는 지나쳐야 하고 때로는 선택해야 하는 ‘인생‘에 대한 여행 이야기였다.


˝여행은 길다. 이 여행이 끝나지 않기를 바랄 때도 있다. 아주 드물게 존재하는, 소중한 날들이다. 다른 날에는 기차가 영원히 멈추어 설 마지막 터널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나의 여행도 여기가 끝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아니 그럴거라고 믿는다. 언젠가는 나도 ‘야간열차‘를 타고 새로운 갈림길로 들어가 보고 싶다. 포르투갈의 조금은 낯선 근대역사를 배경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인생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Ps. 기차하면 <춘천가는 기차> 아닌가요.

https://youtu.be/JdaBZO9B6FI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5월의 내사랑이 숨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01-06 17: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새로운 갈림길은 요기!
알라딘 북플 !ㅎㅎ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가장 안전한 곳 ^ㅅ^

새파랑 2022-01-06 17:44   좋아요 4 | URL
저의 새로운 갈림길은 북플이 맞는거 같아요 ㅋ 코로나 특수로 제가 책을 많이 읽게된거 같아요 ^^

mini74 2022-01-06 17: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때로는 지나쳐야하고 때로는 선택해야 하는 인생에 대한 여행 이야기~ 와!!!! 새파랑님 이 책에 딱 맞는 말같어요 *^^* 👍

새파랑 2022-01-06 17:46   좋아요 4 | URL
줄거리를 다 쓸려다 보니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그냥 제 느낌 위주로 썼어요 ㅋ 전 미니님 리뷰가 너무 좋았어요 ^^

stella.K 2022-01-06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유, 이거 영화로 봤는데 거의 기억에 없어요.ㅠ
영화도 주인공이 여자를 찾으러 가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고 해서 거 좋네. 했는데 말입죠.
책도 사 놓고 안 읽고 있어요. 살 때는 넘 재밌을 것 같아 사 놓고.ㅠ
말에 의하면 100쪽 정도까지는 좀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거 넘어가면 재밌다고 하던데...
영화도 꽤 괜찮았어요.^^

참 이거 두 권짜리잖아요. 벌써 올해 4권을 독파하시다니...
넘사벽입니다.ㅠ

새파랑 2022-01-06 17:53   좋아요 4 | URL
분량이 꽤 많은데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재미있었어요. 좋은 문장들도 많고 결론도 마음에 듭니다 ^^

Kletos 2022-01-06 17: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참 인상깊게 읽었던 책이네요 이 책을 읽고 언젠간 리스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죠 ㅎㅎ 반가운 마음에 흔적 남기고 갑니다 😄

새파랑 2022-01-06 18:08   좋아요 3 | URL
kletos님도 인상적으로 읽으셨군요~!! 저도 아직 유럽을 가본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리스본에 가보고 싶네요 ^^

청아 2022-01-06 1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현철 노래 너무 좋아해요! 이 글은 또 당선작일거라 믿습니다. 작품과 잘 어우러지는 새파랑님의 리뷰가 늘 부럽습니다 흙흙ㅡ기계체 미미

새파랑 2022-01-06 18:13   좋아요 3 | URL
저는 김현철 노래를 4집까지는 열심히 들었는데 그 이후에는 잘 못들었어요 ㅎㅎ 당선작 까지는 안되겠죠. 과찬이십니다 ㅋ 새벽에 일어나서 쓰다보니 리뷰가 좀 새벽감성으로 써졌습니다 ^^

청아 2022-01-06 18:17   좋아요 3 | URL
당선작에 적립금을 걸께요!ㅎㅎ친구땜 지오디 콘서트갔다가 게스트로 나온 김현철 노래에 반했어요^^

새파랑 2022-01-06 18:22   좋아요 3 | URL
미미님 캡쳐 완료 했습니다 😄

scott 2022-01-06 19:22   좋아요 3 | URL
저도🖐 손꾸락 검요😄

새파랑 2022-01-06 19:54   좋아요 3 | URL
손꾸락 함부로 거시면 안되는데 😅 스콧님도 같이 캡쳐 하겠습니다~!!

프레이야 2022-01-06 18: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구판으로 있어요. 읽다가 어디선가 그치고 바로 영화로 패스했는데 제레미 아이언스 때문이었죠. 피터 비에리의 삶의 격과 자기결정도 좋아하지만 이명으로 쓴 이 소설은 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거 보고 포루투갈어 배우고 싶어서 한동안 고민만 ㅎㅎ 가보긴 했지만 리스본에서 트램을 못 타봐 트램을 타고 골목을 누비는 시간 상상합니다. 야간열차! 하바롭스크행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탄 야간열차도 좋았지만 아 그래도 기차 하면 춘천가는기차죠. 다시 불러보니 노랫말 참 좋아요 좋습니다 ^^

새파랑 2022-01-06 18:24   좋아요 3 | URL
영화도 상당히 재미있나 보네요~! 포르투갈 하고 리스본하고 단어 느낌도 좋아요 ^^ 러시아에서 열차도 타셨군요. 부럽습니다 👍 그래도 기차는 춘천~!!

프레이야 2022-01-06 18:54   좋아요 3 | URL
저는 춘천 좋아해서 여기서 멀지만 김유정역에 가본 적이 있어요. 열차는 운행하지 않는 것 같고 1월 초였는데 역이 온기 있고 참 이뻤어요. 그외 우리나라 간이역들이 많은데 그런 작은 기차역들 참 좋아라 합니다. 작년 가을 하동역에 갔는데 예전의 그 코스모스도 없고 멋없는 신식 하동역으로 바뀌어 있어서 얼마나 실망했던지요. 뭐니뭐니 해도 새파랑 님 올려주신 춘천가는기차 압승!! ㅎㅎ

새파랑 2022-01-06 19:03   좋아요 4 | URL
저는 기차타는거는 좋아하는데 (차에서 책보는거 ㅎㅎ) 역을 관심있게 안봤는데 멋진 역들이 많군요~! 언젠가 간이역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

coolcat329 2022-01-06 2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있어요. ㅎㅎ
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이유를 담고 있다니 기대되네요~
제목도 참 분위기 있죠? 표지도 설레이구요

새파랑 2022-01-06 20:07   좋아요 4 | URL
내가 리스본에서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기분이 들었어요 ㅋ 제목도 멋지고~! 그런데 저 표지는 낚시입니다 😅 저 낚였어요 ㅋㅋ

coolcat329 2022-01-06 21:36   좋아요 3 | URL
아!🤔

scott 2022-01-06 23:02   좋아요 3 | URL
스포😎

새파랑 2022-01-06 23:54   좋아요 3 | URL
앗.. ㅜㅜ 완전 낚시는 아니구요. 저런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긴 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scott 2022-01-06 23:55   좋아요 3 | URL
원작 영화 모두 봤습니다 ☺

새파랑 2022-01-06 23:58   좋아요 3 | URL
스콧님은 리스본도 가보시고 야간열차도 타보셨을거 같아요 ^^

페넬로페 2022-01-06 22: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새파랑님께서 말씀하신 이유로 소설을 넘넘 좋아해요.
이 책에 그 이유가 다 들어있다니 꼭 읽어봐야 할듯요.
춘천보다는 리스본이라는 도시가 더 이국적이라 그쪽으로 기차 타야겠어요 ㅎㅎ

새파랑 2022-01-06 23:56   좋아요 5 | URL
역시 페넬로페님하고 저랑 성향이 비슷한거 같아요 ^^ 전 현실적인 춘천으로~!! 페넬로페님은 이 책 좋아하일거 같아요 😆

희선 2022-01-07 03: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삶을 버리고 모르는 곳으로 가다니... 여자를 만나서 그런 결심을 했네요 책도 있군요 여자는 다시 죽으려고 하지 않았기를... 이마에 있던 숫자는 뭐였을까 싶네요


희선

새파랑 2022-01-07 08:14   좋아요 4 | URL
전화번호 인데 주인공은 끝내 그 번호가 뭔지를 알아내지 않더라구요. 그러려구도 않고~ 맥거핀이라고나 할가요? 😅 지금까지 삶을 버리긴 쉽지 않을텐데~~
 

2022년에 처음 쓰는 1월 1차 구매한 책들이다.. 2022년의 다짐 중 하나가 이미 구매한 책을 먼저 읽고 새로운 책 구매는 지양해야 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지양해서 8권만 구매했다. 그것도 새책은 2권, 중고책은 6권~! 중고책은 새로운 책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2권을 구매한 것이다~! 새해의 다짐은 깨지지 않고 진행중인게 맞다.


이번에 책을 구매하면서 좀 어이없는 선택을 했다. 평소에 온라인으로 중고책을 구매할 때 항상 ‘문학동네‘, ‘열린책들‘, ‘창비‘ 세계문학을 검색하곤 하는데 어느 우주점에 ‘문학동네‘에서 나온 ˝알베르 카뮈˝의 <이인>이 있었다. 나는 멍청하게도 아무 생각없이 내가 안읽은 ˝카뮈˝의 작품인 줄 알고 급하게 장바구니에 담아서 구매를 했다. 누가 먼저 사갈까봐... 그런데 택배상자를 열고 첫장을 읽어보니......<이방인> 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아 <이방인>은  작년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읽으면서도  읽었는데....가지고 있는 <이방인(이인)>이 세권으로 늘어났다.  너무 부끄럽지만 재미있어서 알려드린다.  


구매한 책을 아주 간단히 소개하면

1.2. 제르미날 : 에밀 졸라

올해는 에밀 졸라의 국내출판 작품 완독을 끝낼 것이다.


3. 이인 : 알베르 카뮈

위에서 말한 문제의 책.......아 나는 왜이리 멍청하단 말인가......


4. 실크 스타킹 한 켤레 : 영미 여성작가 단편선

VITA님 리뷰를 보고 구매 하였다. 원래 읽고 싶었었는데 재미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기다리고 있다가 좋은 평을 보고 구매했다. 목차를 보니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5.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안톤 체호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체호프 단편집은 다 보유중인데 ‘열린책들‘에서 나온 체호프 단편집이 없어서 구매했다. 목차를 보니 이미 읽은 작품들이 좀 많지만 어쩔수 없다. 체호프니까.


6. 패배의 신호 : 프랑수아즈 사강 (새책)

7. 빛 속으로 : 김사량 (새책)

녹색광선에서 출판한 가장 최신 두권이다. 이미 오자마자 읽고 리뷰도 다 쓴 책인데, 두 작품 모두 너무 좋았다.


8. 여름의 끝 : 윌리엄 트레버

최근 알라딘에서 ˝윌리엄 트레버˝ 키워드를 자주 검색하고 있다 ^^

(‘에밀 졸라‘, ‘소세키‘, ‘필립 로스‘, ‘로맹 가리‘를 검색해도 더이상 내가 살 수 있는 중고책이 안나오고 있다...)
  


2022년 시작부터 뭔가 경제적인 독서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올해에는 구매보다는 독서에 집중해야 겠다.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5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2-01-06 00: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 급한 맘 알지요 ㅎㅎ 이인. 저도 가끔 실수해요. 두 권인 책이 가끔 생기는데 원하지 않아도 조카 가슴에 꼭 안겨줘요 ㅎㅎ 다 좋은 책들같아요. 리뷰 기대합니다 *^^*

새파랑 2022-01-06 00:23   좋아요 7 | URL
이제 이방인(이인)은 그만 읽고 싶네요 😅

제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나봐요 ㅜㅜ

햇살과함께 2022-01-06 00:25   좋아요 6 | URL
제목을 이인이라고도 쓰는군요~

새파랑 2022-01-06 00:41   좋아요 4 | URL
저만 착각한게 아니겠죠? 😅

바람돌이 2022-01-06 00: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인이 이방인이군요. 잘 알려진 제목이 있는데 굳이 이런식으로 번역을 바꾼 이유가 있는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ㅎㅎ 그나저나 3권... 저는 같은 책을 두권까지는 사봤습니다만 역시 새파랑님이 저보다 한수 위!! ^^

새파랑 2022-01-06 00:42   좋아요 5 | URL
이방인(이인)은 좋기 때문에 제가 삼독을 해보겠습니다~!!

scott 2022-01-06 00: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1월 1차 구매하신 책 박스 빈공간이 넘ㅎ 많습니다
이번 1차 구매 하신 책 다음주면 완독 끄읏 😊

새파랑 2022-01-06 00:45   좋아요 5 | URL
언행일치 경제적 독서생활 실천중입니다만 😅

1월 2차 구매때는 꽉 채워 보겠습니다~!!

청아 2022-01-06 0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의 작품도 펭귄클레식에서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로 제목을 정했는데 로쟈님이 이런 ‘다른‘이름에 대해 글을 쓰신적있어요. 굳이 그렇게 할필요가 없었다는 논지였던걸로 기억해요. (그때 ‘이인‘에 대해서도 같이언급 하셨을껄요?) 어쨌거나 새파랑님 실은 저도 예전에 살뻔했어요 <이인>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1-06 06:19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열어보기 전까지 이인=이방인 이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첫 문장에 그 유명한 문장이 딱나오더라구요 ㅜㅜ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ㅎㅎ

coolcat329 2022-01-06 0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ㅠㅠ 어째요. 저는 알고는 있었는데 속으로 쬐금 욕했지요.
이인이 뭐냐... 차별을 두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건 아니다. 이런 생각을...😅

근데 다 반짝반짝 빛나는 책만사셨네요~

새파랑 2022-01-06 07:51   좋아요 3 | URL
알고 계셨군요 ^^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제목에 차별화를 했나봅니다~!!

이번에 산 채들도 다 좋네요~!!

Falstaff 2022-01-06 0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썼지만 다음 주에나 올릴 독후감 <홀로 맞는 죽음>, 아아...
한스 팔라다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주제로 쓴 책인가보다, 싶어서, 동시에 <홀로 맞는 죽음>과 <누구나 홀로 죽는다>를 한 주문으로 샀다는 거 아닙니까. 독후감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얼마나 바보인지.˝
ㅋㅋㅋㅋ 외롭지 않아서 좋군요.
근데 위안이 되는 건, 한스 팔라다나 <홀로 맞는 죽음>은 그나마 유명하지나 않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의문의 1승을 한 기분입니다.

새파랑 2022-01-06 09:41   좋아요 2 | URL
골드문트님의 책은 그래도 제목이라도 상이하지 저는... ㅜㅜ 그나마 비슷한 사례(?)가 있으시다니 위안으로 삼겠습니다 ^^

저는 이인을 두명의 사람으로 생각했었어요 ㅜㅜ

blanca 2022-01-06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행복한 독서가 되실 거라는 확신이..<제르미날>, <여름의 끝>은 둘 다 별 다섯 개. <빛 속으로>는 저 깜빡 잊고 주문 안 한 책을 상기시켜주셨네요.

새파랑 2022-01-06 09:42   좋아요 1 | URL
여름의 끝도 괜찮나 보군요 ㅋ 이번에 산 책들은 다 명작만 산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1-06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양해서 8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1-06 11:24   좋아요 0 | URL
중고책은 카운트를 안하니 실제로는 두권 구매한 겁니다~!! (막 우기기)

프레이야 2022-01-06 1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인, 이라고 하니 딴 책인 줄요. 우리에겐 이방인이 편한데 낯설군요.ㅎㅎ
다섯 권 겹쳐서 급 반가워요 새파랑 님.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새파랑 2022-01-06 11:25   좋아요 1 | URL
ㅋ 프레이야님도 딴책으로 느끼셨다니 위안이 됩니다~! 다섯권이나 겹치다니 저도 반갑네요 ^^

2022-01-06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6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ink123q34 2022-01-29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색광선 책 다 모으셨네요 영롱하고 아름다운 프로필이에요! 체호프 컬렉션 완성도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2-01-29 19:17   좋아요 1 | URL
녹색광선 책은 재미도 있고 양장도 멋지고 여러모로 좋더라구요 ^^ 그리고 체호프는 무조건 사랑이죠~!! 감사합니다~! 이젠 열심히 읽고 싶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