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코로나 시대의 사랑이라는 책도 나오겠군...






그는 사라나 다른 여자들에게 한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그 여자들의 믿음을 배신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과장된 말이 아니었다. 딱 한 번 위험한 흔적이나 글로 쓴 증거를 남겼는데, 이는 그의 삶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사실 그는 항상 페르미나 다사의 영원한 남편처럼 행동했다. 물론 충실하지는 않지만 그녀에게 배신감이라는 불쾌한 감정을 주지 않으면서도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려고 끊임없이 투쟁하는 남편이었다. - P65

그녀는 "허리 위쪽은 영혼의 사랑이고 허리 아래쪽은 육체의 사랑이죠."라고 말했다. - P67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정략결혼을 해서 얻은 작품이자 은총이지요. 그건 창녀가 되는 방법 중에서도 가장 천박한 방법이에요." - P69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에 의해서만 결혼 생활이 존재할 수 있다는 황당한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는 서로 혈연관계도 없고 거의 알지도 못하며, 성격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데다 심지어는 성기도 다른 두 사람이 갑자기 함께 살고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며 어쩌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결정지어졌을지도 모르는 두 개의 운명을 공유하기로 약속하는 것은 모든 과학적 법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이었다 - P85

"공적인 생활의 과제는 두려움을 지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부부 생활의 과제는 지겨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P89

그녀는 마음속으로 그와 함께 살았다면 자신을 위해 그가 집을 수리했던 것처럼 자신도 그를 위해 이 집을 수리하며 애정을 가지고 단둘이 살았으면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고 자문해 보았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자기의 불행이 극단에 이르렀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 P91

"제기랄! 이 모든 게 삼십 년 전의 일이라니!" - P103

그녀는 항상 남편이 빌려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만을 위해 건설한 거대한 행복의 제국을 다스리는 절대 군주였던 것이다. 그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로지 자기를 위한 것이었으니, 그녀는 남편의 신성한 하녀에 불과했다. - P107

그러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지워졌다고 믿었을 때, 옛 사랑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과거의 향수의 환영이 되어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났다. - P111

그러니까 이 도시에서 가장 나이 많고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의사이자 그 외 수많은 업적으로 불후의 인물이 된 사람이 앵무새를 잡으려 하다가 그만 망고 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면서 여든한 살의 나이로 척추가 부러져 죽었던 것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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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29 23: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정도로 오래 가면 안되어요. 지난 2년도 충분히 힘들었는데 콜레라 시대만큼이면 헉!! ㅠ.ㅠ

새파랑 2022-01-30 01:19   좋아요 2 | URL
저도 코로나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ㅜㅜ 너무 잃은게 많은거 같아요 ㅋ

희선 2022-01-29 23: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조남주 소설집 우리가 쓴 것에 <첫사랑 2020>이 있답니다 이 이야기야말로 코로나 시대의 사랑이 아닐지... 어린이가 나오는 듯하지만...


희선

새파랑 2022-01-30 01:21   좋아요 1 | URL
코로나든 콜레라든 어느 시대에나 사랑은 있는거 같아요 ^^

페크pek0501 2022-01-30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데미안 읽었는데 저런 문장이 있는 줄 몰랐어영

새파랑 2022-01-30 01:23   좋아요 1 | URL
저도 몰랐어요 😅 데미안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ㅎㅎ

stella.K 2022-01-30 1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는 안 나오겠습니까?
콜레라든 코로나든 이제 제발 인간을 떠났으면 좋겠어요.‘ㅠ
명절 건강하게 잘 보내십쇼.^^

새파랑 2022-01-31 08:32   좋아요 1 | URL
코로나 너무싫습니다 ㅜㅜ 그래도 스텔라님 명절은 즐겁게 보내세요~!!
 

1월에는 책은 별로 안읽고 책만 많이 구매한 달이 될 것 같다. 결국 4차 구매 페이퍼 까지 쓰게 되었다. 1월 4차 구매는 11권이다~!!  1월 1차 8권, 2차 10권, 3차 16권, 4차 11권해서 1월에만 45권을 구매했다~!!  그런데 오늘까지 읽은 책은 18권이다 ㅜㅜ


개인적으로 이번주에 부서 이동이 있어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한다고 바빴고, 회식도 많아서 퇴근후에 책읽을 시간과 멀쩡한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책에 집중하기도 힘들었고 북플에 들어올 시간도 없었다. 여러모로 고난의 한주였다.


그래서 독서에 대한 갈증이 점점 커지는걸 느꼈다. 책이 고프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ㅋ


구매한 책 열한권중 사진에는 아홉권만 있는데, 누락된 두권은 사무실에 두고 와서 못짝었다. 그런데 그 두권은 이미 읽고 리뷰를 쓴 책이다. (신기한 구름, 오후의 이자벨)



구매한 책들을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1. 비온 뒤 : 윌리엄 트레버

제목부터 낭만적이다. 국내에 출판된 ˝트레버˝의 작품은 이제 거의 다 구매한거 같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된다~!!



2. 모리츠 단편집  : 모리츠 지그몬드

잠자냥님의 별이 다섯개에, ‘헝가리 체호프‘라고 소개해서 바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3.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줄리언 반스 책을 열심히 수집중인데, 읽은 책은 단 한권밖에 없다. 다음달부터는 매월 한권씩은 읽어야 겠다.



4. 한달 후 일년 후 : 프랑수아즈 사강

너무너무 읽어보고 싶었는데, 절판인데다 중고책도 너무 비싸서 못구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는 중고책이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가장 기대되는 책이다.



5. 타이베이의 연인들 : 요시다 슈이치

이유경 작가님의 <잘 지내나요>에 소개된 책인데, 작가님의 소개 글을 보고 바로 구매했다. 이 책도 완전 기대된다.



6.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기형도

스콧님이 소개해주신 기형도 시인의 시가 너무너무 좋아서 바로 구매했다. 힘들때마다 꺼내봐야겠다.



7. 윌리엄 트레버 단편집 :  윌리엄 트레버

사실 ˝윌리엄 포크너˝ 단편집을 구매하려 했는데, 실수로 ˝윌리엄 트레버˝  단편집을 구매했다 ㅎㅎ



8. A가 X에게 : 존 버거

그레이스님 리뷰 보고 구매한 책. 개인적으로 서간체 소설을 좋아하는데 내용도 감동적이라고 하니 바로 구매했다. 편지는 언제나 좋다.



9. 포옹가족 :  고지마 노부오

잠자냥님의 설날 특집 책 추천 때문에 구매했다. 믿고 읽는 잠자냥님 추천이 이번에도 유효할지  기대된다.


오늘 부터 본격적인 연휴 시작인데, 연휴 기간동안 술은 좀 줄이고, 책읽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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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1-29 19:2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고난이죠~ㅋㅋ
A가 X에게 반가워요!

새파랑 2022-01-29 19:29   좋아요 7 | URL
그레이스님의 극찬때문에 새책으로 바로 구매했어요~! 그런데 아직 비닐도 못뜯었습니다 ㅜㅜ

scott 2022-01-29 19: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쉬 설연휴에는 떡국보다 책😄
쟁여둔 책읽는 기쁨😃
새파랑님 독서열기는 북플계 안드로메다🤗

새파랑 2022-01-29 19:55   좋아요 7 | URL
독서 열기만 있고 책은 별로 못읽고 있어요😅 이러다 안드로메다로 갈거 같아요 ㅋ

잠자냥 2022-01-29 19:4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45권!!!! ㅋㅋㅋㅋ 새파랑에게 상 주라 알라딘아!

그레이스 2022-01-29 19:50   좋아요 8 | URL
저두요
이번달 저도 많이 산것 같아서 지금 세보니 44권이네요 ㅎ
며칠동안 중고알림이 계속 와서...^^

Falstaff 2022-01-29 19:51   좋아요 8 | URL
ㅎㅎㅎ 전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1월에 81권이랍니다. 미쳤어요. 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1-29 19:53   좋아요 5 | URL
상은 골드문트님께! ㅎㅎ

새파랑 2022-01-29 19:58   좋아요 4 | URL
역시 골드문트님이 짱이군요~!! 전 평범한 거였군요 ^^
골드문트님 서재 업데이트 사진이 궁금합니다~!!

독서괭 2022-01-29 20:05   좋아요 4 | URL
와 45권 산 분을 평범하게 만드는 알라딘… 🤭

잠자냥 2022-01-29 22:01   좋아요 2 | URL
헉 문트님 81권 알려주세요! ㅋㅋ 문트님 그거 기다리고 있었는데… 1월에 왕창 사시고 책 읽을 계획 세우는 페이퍼요!

Falstaff 2022-01-29 19:5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백퍼 개인적이고 그래서 사소한 얘긴데요, <비 온 뒤>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영어 역자 정영목을 제가 믿고 거르는 단초가 된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율사>... 주어 목적어 그리고 서술어 잘 따져가면서 함 읽어보셔요. 정말 기가 막힌 번역, 이라기보다 우리말 문장이 나옵니다.
정영목을 좋아하시는 독자들이 많으셔서 흠... 댓글 쓸까말까 하다가 엣다 모르겠다, 함 저질러봅니다. 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1-29 19:51   좋아요 4 | URL
저도 그래서 좋아해요
비온뒤도 그래서 갖고 있구요
ㅎㅎ

Falstaff 2022-01-29 19:53   좋아요 4 | URL
윽... 이거 참... 뭐라... 말씀을... 에구... 거시기... 참... 곤란해서리....

그레이스 2022-01-29 19:58   좋아요 5 | URL
무슨 말씀이신지 이제 이해했습니다.^^
거른다는 의미가 부정적인..!
번역에 대한 정영목의 생각을 읽어보고 저는 번역도 하나의 글쓰기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서 이 분 번역은 조금 다르게 읽어요

새파랑 2022-01-29 20:02   좋아요 4 | URL
제가 역자는 잘 안보는데 ˝정영목˝님 검색해보니 제가 읽은 책들도 상당히 있더라구요. 특히 ˝필립 로스˝책이 많던데 ㅋ 전 그냥 읽은거 같은데 골드문트님이 그렇게 말씀 하시니 문법(?)적으로 읽어보겠습니다~!!

잠자냥 2022-01-29 22:02   좋아요 2 | URL
예전에 조율사 그 리뷰 읽었습죠. ㅎㅎㅎ

그레이스 2022-01-29 22:34   좋아요 1 | URL
저 지금 리뷰쓰고 있는데...^^;;
ㅎㅎ

독서괭 2022-01-29 19: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별로 집중을 못 해서 18권 읽으셨다구요..? 구매량이나 독서량이나 정말 넘사벽이네요😱
줄리언반스 책만 제가 읽은 거네요 ㅎㅎ

새파랑 2022-01-29 20:05   좋아요 6 | URL
두꺼운 책을 좀 피해서 그런거에요 ^^ 이번주가 좀 슬럼프였습니다 ㅜㅜ
줄리언 반스 좋으셨나요? ㅎㅎ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

독서괭 2022-01-29 20:08   좋아요 7 | URL
저 결혼 직후에 읽어서 그런지 너무 맘 아파하며 읽었어요^^; 첨에 에세이인 것도 모르고 우연히 전자책으로 보다가.. 막판에 눈물 ㅠㅠ

새파랑 2022-01-29 20:14   좋아요 6 | URL
마음이 아픈 책이라니 제 취향이 맞군요 ㅋ 게다가 에세이군요~!!

청아 2022-01-29 19:5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독서인 새파랑님에게 고난주간 맞네요ㅠ.ㅠ회식을 술 말고 독서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몇 권을 구매했는지 한번 세어봐야겠습니다. (세어보기만;;) 새파랑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2-01-29 20:09   좋아요 5 | URL
미미님도 저랑 비슷한 수준으로 구매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미미님의 구매리스트가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술을 좋아해서 회식을 좋아합니다 ^^ 다만 너무 자주는 좀 피하고 싶다는 ㅎㅎ
미미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scott 2022-01-29 22:39   좋아요 4 | URL
2022년 두분 모두 알라딘 구매 고객 최상위 0.3퍼센트에
들어 가실 것 같습니다.
૮ ฅ•ᴥ•აฅ

청아 2022-01-29 23:03   좋아요 4 | URL
저는 다음달에 구매 절대 안할꺼예요.🤭

새파랑 2022-01-29 23:21   좋아요 4 | URL
미미님 구매하신다에 전 적립금을 걸겠습니다~!! 전 현실적으로 10권 이내 구매하겠습니다 ^^

scott 2022-01-29 23:32   좋아요 5 | URL
👍👍👍전 두분에게 땡튜를 🤗

햇살과함께 2022-01-29 20: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A가 X에게 예전에 김하나 작가님이 추천해서 읽어봐야지하고 아직 구매못했는데 요즘 많이 읽으시니 또 사야겠네요~ 1월도 알찬 구매하신 새파랑님 연휴 즐독하세요~~

새파랑 2022-01-29 20:59   좋아요 5 | URL
A가 X에게 유명한 책이 맞나보네요~!! 표지도 넘 멋집니다 ㅋ 햇살님도 즐거운 연휴열독 하세요 ^^

mini74 2022-01-29 20:4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부서이동 허시고 바쁘시겠어요. 책이 고프다 ㅠㅠ 설 연휴 책 과식하시는거 아니에요 새파랑님 ㅎㅎ 4차 구매라니 ㅎㅎ 새파랑님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파랑 2022-01-29 21:00   좋아요 7 | URL
책이 고픕니다 ㅜㅜ 미니님도 즐거운 명절 집콕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페넬로페 2022-01-29 21:0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4차까지 구매하신 새파랑님의 독서열정은 넘 대단하세요~~
책이 고프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저도 지금 집에 친정 엄마가 와 계셔서 책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어요 ㅠㅠ
아마 2월에야 정신 차릴 수 있을것 같네요~~
식지 않는 새파랑님의 독서열정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2-01-29 21:02   좋아요 8 | URL
독서열정보다는 구매열정이 더 컸던 1월이었던거 같아요 😅 페넬로페님 2월에는 함께 열독해요 ^^

거리의화가 2022-01-29 2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 못 읽으시면 갈증나실만하죠^^ 연휴 때 마음껏 독서하시면서 보내시길!
저도 새해 첫달부터 구매욕이 과도해서 너무 많이 샀어요. 언제 다 읽을지. 그러나 또 구매욕구가 올라옵니다…ㅋㅋ

새파랑 2022-01-29 22:28   좋아요 4 | URL
뭔가 갈증이 나서 책이 읽고 싶어지는데 집중은 잘 안되고 ㅜㅜ 연휴때 갈증을 해소해야 겠어요 ㅋ 구매하면 언젠가는 읽을테고, 어차피 언젠가는 살 책이니 미리사는거라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요 ^^

희선 2022-01-29 23: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일월에 책 많이 사셨군요 일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니, 옮긴 곳이 적응 되면 다시 시간이 생기겠지요 명절 연휴에는 책을 만나시겠네요 새파랑 님 명절 잘 쇠고 책도 즐겁게 만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새파랑 2022-01-30 01:26   좋아요 3 | URL
과연 언제 적응이 끝날지 모르겠네요 ㅋ 명절에도 생각보다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 희선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명절 잘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1-29 23: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작가도 눈에 띄네요. 많이는 절대 아니고...ㅋㅋ
설날 연휴를 행복하게~ 그리고 푸짐하게 책 맛을 보시겠습니다.
보는 저도 더불어 푸짐한 느낌이 듭니다.

새파랑 2022-01-30 01:30   좋아요 3 | URL
저도 아는 작가가 별로 없습니다~!! 페크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눈도 잘 보호하시구요 ^^

바람돌이 2022-01-30 00: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8권을 읽고 책이 고프다니요. 저는 제일 많이 읽는 달이 그정도인데.... ㅎㅎ 저는 업무가 많고 하루종일 직장에서 시달리는 달은 책이 안읽히더라구요. 그냥 집에 오면 퍼져서는.... 그래서 1~2권 겨우 읽는 달도 있습니다그려.... ㅠㅠ

새파랑 2022-01-30 01:32   좋아요 4 | URL
왠지 저도 다음 달이 그렇게 될거 같아 걱정이에요 ㅜㅜ 책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읽어지는거 같아요~!!

프레이야 2022-01-31 08: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는 작가 좋아하는 작가 보여서 반가워요.
언제나 입맛 다시게 되는 새파랑님 책구매 페이퍼 ^^ 부서 이동도 하시고 바쁜 중에도 이리 많이 읽고 사고 집중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 해피 설날 보내세요.

새파랑 2022-01-31 11:53   좋아요 3 | URL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다~!! 설날에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설날 연휴도 시간이 그렇게 안나네요. 가방에 책만 가지고 다니지 꺼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프레이야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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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1-29 17: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
이 책 혼자만 재밌다고 하는 건
안 부끄러운 일 ^ㅅ^

새파랑 2022-01-29 18:14   좋아요 2 | URL
이얏 ㅋ 저번주에 책을 거의 못읽어서 부끄럽습니다 ㅜㅜ
스콧님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얼마 못읽었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그녀에게 걸맞은 상대가 되기 위해 명성을 얻고 돈을 벌겠다고 모질게 결심했다. 심지어는 그녀가 결혼한 것이 장애가 되리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자신에게 모든 것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후베날 우르비노 박사는 죽어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는 몰랐지만,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그것을 피할 수 없는 사건으로 간주했고, 서두르지 않고 분노하지도 않은 채 세상이 망할 때까지라도 기다리기로 작정했다. - P7

다른 하나는 자신의 금언으로 여겼던 문장을, 그가 태어나기 오래전에 이미 아버지가 공책에 써놓았음을 발견한 것이다. 그 금언은 "내가 죽는 것이 가슴 아플 유일한 까닭은 그것이 사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였다. - P15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는 결코 예전의 그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의 인생에서 유일한 목표는 페르미나 다사를 다시 찾아오는 것이었으며, 그는 조만간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나면 어느 순간에라도 그녀를 맞아들일 수 있도록 집을 계속해서 수리하자고 트란시토 아리사를 설득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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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28 0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자 마자 좋아지는 소설이 있죠. 얼마 못읽어도 막 좋은...... 전 어제 읽은 <몸의 일기>가 그랬어요. 너무 좋아서 막 뭐라도 한마디 해야 될 거 같은 그런 기분.... ^^

새파랑 2022-01-28 08:14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랬어요 ㅋ 바쁜와중에 읽어서 그런지 더 애정이 가는 책입니다 ^^

페크pek0501 2022-01-28 14: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펜으로 필사하며 문장을 음미하는 것.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01-28 15:35   좋아요 1 | URL
제가 예전에 인상깊은 문장이 여기에도 나오면 더 좋더라구요^^

서니데이 2022-01-28 18: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오늘부터 주말과 설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2-01-28 20:24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2-01-29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께서 올려주시는 많은 리뷰 중, 아주 드물게 제가 읽은 책과 겹쳐서 반가운 마음으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새파랑 2022-01-29 08:05   좋아요 0 | URL
이야 이 책 읽으셨군요~! 전 요즘 바빠서 아직도 읽고있는중입니다 ㅜㅜ 북사랑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행복한책읽기 2022-01-29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새파랑님 올해는 필사를?? 아님 전부터 하고 계신?? 암튼 새파랑님 글씨체 접수^^ 너무 좋다는 말이죠. 백년 동안의 고독만큼?? 찜했어요.^^ 새파랑님 편안하고 즐건 명절 연휴 되세요. 책 실컷 읽으실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1-29 13:07   좋아요 0 | URL
저번주에 책을 거의 못읽어서 연휴때 읽으려고 벼르고 있는데 일이 안끝나네요 ㅎㅎ 책읽기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필사는 올해 목뵤입니다~!!
 
콜레라 시대의 사랑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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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16

콜레라와 전쟁이 주는 공포속에서 사랑하는 연인 ˝페르미나˝를 51년 9개월 4일 동안 기다린 ˝플로렌티노˝의 이야기이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로 편지를 주고 받고 결혼까지 약속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반대로 그녀는 잠시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서신을 주고 받지만, 다시 고향에 돌아온 그녀는 거리에서 우연히 ˝플로렌티노˝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를 본 순간 사랑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느끼고 그에 대한 사랑을 정리한다. 그리고 몋해 뒤 그녀는 명문있는 가문의 의사인 ˝우르비노˝와 결혼한다. 그럼에도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던 ˝플로렌티노˝는 미친듯이 일하고 많은 여자를 만나면서 그녀를  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사랑에 감정만 커지게 된다. ˝플로렌티노˝는 이제 그녀가 혼자가 되기를 무작정 기다린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녀의 남편인 ˝우르비노˝가 죽는데 이때는 이미 두 사람의 나이가 60이 넘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페르미나˝만을 사랑하고 있는 ˝플로렌티노˝였다. 과연 그녀는 그의 마음을 받아줄건지, 두 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건지 궁금해진다. 이러한 이야기 흐름 속에서 작가인 ˝마르케스˝가 풍자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적 문제 역시 흥미롭다.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권이 너무 기대된다.


[˝여기서는 사랑 때문에 미쳐서 죽는 사람이 계속 있으니 자네는 며칠 내로 그런 기회를 갖게 될 걸세.˝]  P.13


[반면에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페르미나 다사가 길고 지난했던 사랑이 지나간 후 가차 없이 자신을 버린 51년 9개월하고도 4일 전부터 지금까지 한순간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었다. 그는 감옥에 갇힌 사람처럼 매일 벽에 작대기를 그으며 망각의 계산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단 하루도 그녀를 기억하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지나가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  P.95


[가슴의 기억은 나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과장하는 법이며, 이런 책략 덕택에 우리가 과거의 짐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는 아직 어렸다.]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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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1-27 09: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사랑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중의 하나인것 같아요. 뒷얘기가 궁금하네요.
저도 2월에는 마르케스의 작품을 하나 읽을 예정이예요^^

새파랑 2022-01-27 11:32   좋아요 4 | URL
제가 백자평을 쓰려다가 분량이 약간 길어졌어요 ㅋ 제가 2권까지 읽고 리뷰를 잘 써보겠습니다~!!

청아 2022-01-27 10: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51년 9개월을 기다린 사랑!! 거기다 편지를 주고 받았었군요. <백년의 고독>작가네요. 역시 발췌문이 와닿습니다. 저도 페넬로페님처럼 2월에는 하나 읽어볼래요ㅎㅎ 2권에서는 대체 무슨일이 생길지 궁금합니다.^^

새파랑 2022-01-27 11:33   좋아요 3 | URL
백년의 고독보다 더 잘읽히고 쉬운편이에요. 재미도 있고 ㅋ 초강추 입니다^^

독서괭 2022-01-27 14: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백년의고독보다 재밌습니까? 눈번쩍😳

새파랑 2022-01-27 16:26   좋아요 4 | URL
백년의 고독이 더 훌륭한 작품이 맞지만, 이 책이 백년의 고독에 비해 등장인물이 적고 이야기가 재미있는거 같아요^^

mini74 2022-01-27 17: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야기 속 이야기들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새파랑님 ~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지요 ~

새파랑 2022-01-27 20:16   좋아요 3 | URL
빨리 2권 읽고 싶은데 요새 바빠서 책읽을 시간이 급격히 부족해졌어요 ㅜㅜ 빨리 읽고만 싶습니다~!!

han22598 2022-01-28 03: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51년...기다리는 사랑이라...
아. 로맨스의 끝판왕인가요? 아님 비극인가요? 음하하..
저도 이거 읽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새파랑님의 2권 리뷰는 읽지 않을게요 ㅋ

새파랑 2022-01-28 08:14   좋아요 1 | URL
저도 어제 책을 별로 못읽어서 비극일지 희극일지 모르겠지만 왠지 희극일거 같아요 ^^ 1권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