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에밀졸라는 사실주의 작가가 맞다.


무레는 아마도 그 다음 날에 이미 그녀를 잊었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거부함으로써 그의 욕망을 더욱더 자극해, 그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하고 온갖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게 만들었던 것이다. - P166

그녀는 무레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그녀가 지닌 강력한 힘은 그 사실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그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녀는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 P209

드 보브 부인은 자신의 새 친구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제 두 여자는 데포르주 부인이 결별로 인한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에 나타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도,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고통을 느끼고자 하는 주체할 수 없는 욕구 때문인 듯했다.

(고통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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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책을 별로 못읽어서 아쉽다.




백화점의 모든 유혹적인 기운들이 이곳으로 한데 모여든 듯했다. 이곳은 여인들을 추락하게 만드는 외진 규방이자, 어떤 유혹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여자들까지도 끝내 파멸시키고 마는 은밀한 장소였다. 여인네들은 넘쳐나는 레이스들 사이로 손을 찔러 넣은 채 황홀경에 빠져 몸을 떨고 있었다. - P56

롬므와 알베르가 얼굴의 땀을 닦으면서 물러나자 무레는 잠시 동안 꼼짝 않고 선 채 멍하니 돈을 응시했다. 그러다 고개를 들자, 뒤로 물러나 있던 드니즈가 보였다. 그러자 그는 다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에게 가까이 오도록 했다. 그리고 그녀가 한 주먹으로 쥘 수 있는 만큼의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의 농담 속에 담긴 것은 사랑의 거래였다. - P64

"오늘 저녁에 와줄 거라고 믿어도 되겠소?" 그가 속삭이듯물었다.

"아뇨, 사장님, 전 못 갈 것 같아요." 드니즈가 대답했다.

"동생들이 큰아버지 댁으로 오기로 했거든요.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답니다."

"하지만 당신 다리는 어쩌고! 아직 잘 걷지도 못하잖소."

"아니에요, 그 정돈 걸어갈 수 있답니다. 오늘 아침부터 많이 좋아졌거든요." - P109

"전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사장님. 다만,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뿐입니다. 전, 사장님의 초대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뿐입니다!" - P111

이제 무레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은 여자는 그녀가 처음이었다. 그동안 그는 몸을 숙여 여자를 줍기만 하면 되었다. 주변의 모든 여자들이 순종적인 하녀처럼 그의 입에서 나오는 변덕스러운 말 한마디를 기다렸던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는 그럴 듯한 핑계조차 대지 않으면서 단번에 그를 거절했다. 오랫동안 억눌렸던 그의 욕망은 그녀의 저항에 더욱더 자극받아 이젠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었다. - P112

전, 사장님을 다른 사람하고 나눠 가질 수 없으니까요. - P114

그는 재고 조사 따위는 의미 까맣게 잊은 지 오래였다. 그의 왕국도, 엄청난 재물로 터져나갈 것 같은 백화점도 안중에 없었다. 어제의 요란한 승리도, 내일의 거대한 부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는 절망적인 눈빛으로 드니즈를 좇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가 백화점 문을 넘어서자 모든 것은 사라져버렸고, 사방은 캄캄한 암흑으로 변했다. - P118

다시 일어설 자신만 있다면, 한 번쯤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오. ..…하지만 돈이야 문제될 게 없다고 쳐도, 그보다 더한 마음의 고통이 따를 수도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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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 세계문학의 숲 17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시공사 / 201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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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30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대형 백화점을 배경으로, 대규모 자본과 인간의 욕망에 의해 삶을 잃어가는 서민들의 고난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신데렐라 스토리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다. 과연 2권에서 어떤 반전이 있을지 궁금하다. 역시 에밀 졸라와 행복은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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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0 22: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에밀졸라와 행복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새파랑님 말 넘 비장한데 웃겨요 ㅋㅋ

새파랑 2022-02-20 22:47   좋아요 5 | URL
사실주의 작가들 작품은 대부분 불행을 그리는거 같더라구요 ㅋ 제가 읽었던 에밀졸라는 다 언해피앤딩 ㅋ

책이 상당히 두꺼워서 오래 걸렸어요 😅 2권은 좀 쉬었다가 읽어야 겠습니다~!!

청아 2022-02-20 22: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에밀졸라의 영향 때문인지 요즘은 새드엔딩인 영화도 재밌더라구요. 한마디 덧붙이고 싶지만 스포가 될 수 있어 꿀꺽했습니다ㅎㅎ😆

새파랑 2022-02-20 22:53   좋아요 4 | URL
전 새드 앤딩 마니아입니다 ㅋ 스포가 있군요 ㅋ 정말 사랑을 그대 품안에 처럼 되는건가요? 🤭 원래 <대지> 읽으려다가 미미님 덕분에 이 책으로 갈아탔습니다~!!

페넬로페 2022-02-20 23: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행복 백화점이라서 부르주아의 얘기인 줄 알았는데 서민들의 이야기이군요^^
대충 어떻게 펼쳐질지 짐작은 가는데요~~

새파랑 2022-02-21 06:20   좋아요 4 | URL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1권은 아니더라구요 ㅋ 역시 사실주의 작가 에밀 졸라 입니다 ^^

coolcat329 2022-02-21 08: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있습니다. 🤗지금 목로주점 읽고 있는데 역자 박명숙 같네요~^^
에밀 졸라의 소설은 무조건 안좋게 끝난다보면 되는거죠? ㅠㅠ

새파랑 2022-02-21 09:02   좋아요 4 | URL
이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건 다 그랬어요 ㅋ 서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다보니 그런거 같아요~ 이 책은 잘 모르겠습니다 😅

서니데이 2022-02-21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작가가 에밀 졸라면, 제목이 좋아도 행복할 것 같진 않네요.
새파랑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새파랑 2022-02-21 21:55   좋아요 3 | URL
이책 읽으니 왜 백화점 쇼핑에 빠지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ㅋ 제가 알라딘 우주점 돌아다니는 매커니즘과 비슷했어요~!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2-02-21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댓글방은 오늘 에밀 졸라 특화 채팅창같아요. 전문가 탐서가분들의 대화, 멋지십니다! 밀린 책이 너무 많은데 그래도 에밀 졸라는 읽어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갑니다

새파랑 2022-02-22 07:05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님께 에밀 졸라는 잘 맞으실거 같아요~!! 사실주의라는게 결국은 삶이 힘들다는걸 사실적으로 보여주어서 그런지 읽다보면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ㅎㅎ
 

표지와 제목과는 다르게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2권은 어떤 내용일까.


그녀가 자신의 것이라는 확신이 들자. 그는 더이상 그녀를 향한 욕망을 느끼지 못했다. 주느비에브 역시 그를 사랑하는 일에 점차 익숙해져갔다. 하지만 매일매일이 똑같은 지루한 삶 속에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진지함과 그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깊은 열정을 동반한 채였다.

(저런 유형의 사람은 절대 믿으면 절대 안된다) - P27

"조금 호사를 부렸다고 해서 그걸 남용하면 안 되는 거라고" - P29

평소 그는 직원을 채용하는 일에는 결코 개입하는 일이 없었다. 그런 건 전적으로 매장 책임자의 소관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성에 대한 타고난 섬세한 감각으로, 이 젊은 여성에게 숨겨진 매력과, 그녀 자신조차 깨닫지 못하는 우아함과 다정함이 전해주는 힘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평판이 좋은 곳에서 일을 했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종종, 그 사실이 채용을 결정하게 하기도 했다. 오렐리 부인은 좀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질문을 계속했다. - P97

그가 원망해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맞춰 변화한 상업 방식이라는 것을 얘기해주시오. 그렇게 고리타분한 옛것만을 고집하다가는 결국 침몰하고 말 것이라는 애기도 꼭 전해주길 바라오. - P99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품하는 게 내 유일한 즐거움이라네!" - P117

그렇게까지 힘들게 살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재미있을 것도 없는것이 인생인데

(그래 힘들게 살 필요 없다) - P115

그들처럼 사랑에 익숙한성향의 남자들 사이에선 한 여인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서로를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껴지게 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여인의 사랑스러운 향기를 풍기며 상냥한 미소로 자신들을 설득할 준비가 된 그녀를 곁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그 무엇보다 확실한 성공으로 가는 열쇠로 여겼다. - P125

자본금을 끊임없이 재투자하고, 물건들을 한군데로 집중시켜 쌓아두는 전략을 구사하며, 싼 가격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상표에 정가를 표시함으로써 그들에게 믿음을 주는것. 이 모든 것들의 출발점에는 여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백화점은 앞다투어 경쟁적으로 여성의 마음을 빼앗고자 애썼다. 화려한 쇼윈도로 여성을 현혹시킨 다음, 사시사철 이어지는 바겐세일의 덫으로 그녀를 유혹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육체 속에 새로운 욕망을 주입시켰다. 그 모든 것은 여성이 필연적으로 굴복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유혹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알뜰한 주부로서 구매를 시작했다가 점차 허영심이 발동하면서 마침내 유혹에 홀딱 넘어가고 마는 식이었다.

(에밀 졸라 통찰력이 대단하다) - P133

무레는 그녀를 어린아이처럼 다루고 있었다. 불쌍하고 서툴기 짝이 없는 한 여자아이에게서 어렴풋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여성적인 매력에 이끌리면서도 호감보다는 동정심에 더 가까운 감정으로 그녀를 대했다. - P207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운이 좋았던 적이 없었거든요. 난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요. 고향 집에 있을 때는 늘 두드려 맞고 지냈죠.

하지만 내가 계속 당신을 좋아하도록 허락해줄 수는 있겠죠? 그냥,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당신을 좋아하기만 할게요. 괜찮아요! 모두들 나한테서 도망치기만 했거든요. 나란 놈의 인생은 그렇게 생겨먹은 것 같아요.

(안타깝다. 그리고 남 애기 같지 않다.) - P252

그들은 한 단계를 더 올라가기 위해 바로 위에 있는 동료를 밀어내고, 누구라도 장애애가 된다면 동료를 먹어치우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욕망의 대립과 서로를 밟고 올라서는 행위는, 거대한 기계가 순조롭게 작동하면서 판매를 촉진시키고, 파리 전체를 놀라게 하는 성공의 불꽃을 지피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었다. - P273

내 말 잘 들어라, 얘야. 난 이 물병과 같아. 여기서 절대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그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엔 파멸을 자초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난 끝까지 버틸거야, 아무리 힘들어도! - P356

그랬다, 저 백화점은 그들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아비에게서는 재산을, 어미에게서는 자식을, 그리고 딸한테서는 10년 전부터 기다렸던 남편감을 앗아 갔던 것이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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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29

˝분명하고 확실하게 도착하는 유일한 것은 죽음뿐입니다.˝


젊은 시절 목숨을 걸고 혁명군에서 복무했던 대령은 참전용사에 대한 연금을 약속한 정부를 믿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60년이 지났다. 그는 정부의 연금 게시 편지를 기다렸지만 편지는 오지 않는다.

[10월이었다. 그날과 같은 수많은 아침으로부터 살아남은 대령 같은 사람도 피해가기 힘든 아침이었다. 마지막 내전이 끝난 이후 오십육 년 동안 대령은 기다리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대령에게 도착하는 몇 안 되는 것들 중 하나가 10월이었다.]  P.7



그러는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대령의 동료들은 모두 연금을 받아보지 못한채 죽었고, 대령 부부는 가난에 찌들어 살아야 했으며, 하나뿐인 아들 ˝아구스틴˝은 투계장에서 반정부 활동에 연루되어 군인에게 살해되었다. 하지만 부부는 자신들의 불행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참고 견딘다.

[˝내 동료들은 모두 편지를 기다리다가 죽었습니다.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어 달라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공화국을 구하기 위해 분골쇄신했습니다.˝]  P.37



하지만 더이상 팔 물건도 없던 대령 부부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싸움닭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싸움닭은 아들 ˝아구스틴˝이 남긴 유일한 유산이다. 부인은 싸움닭을 팔고 싶어한다. 당장 먹을것도 없었고, 이놈의 싸움닭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선거가 끝날 때마다 당신에게 약속했던 알록달록한 새들을 이십 년이나 기다렸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죽은 아들뿐이에요.˝ 아내는 멈추지 않고 말했다. ˝죽은 아들뿐이란 말이에요.˝]  P.64



하지만 대령은 싸움닭을 파는걸 망설인다. 싸움닭은 대령과 그 동네에 남은 마지막 희망이었고 자존심이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투계장이 열렸을 때 자신의 싸움닭은 절대 질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 대령과 그럼 그때까지 무얼 먹고 사냐고 따지는 부인, 과연 두 부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뭘 먹고 살게 될까? 설마?

(스포때문에 여기까지만 쓴다.)




이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콜럼비아의 근대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나는 당연히 이 지식이 없기 때문에 해설을 읽고 나서야 마르케스가 이 작품에 어떤 메세지를 담으려고 했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해설이 거의 논문급이다.)


그런데 이런 역사적 배경이 없더라도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어서 읽는데는 별로 지장은 없다. 다만 분량은 적은데, 해설이 너무 길어서 왠지 손해본 기분이 들었다.



Ps. 지금까지 마르케스의 작품은 네편을 읽었고, 다음에 읽을 작품은 <족장의 가을>이다. 생각보다 국내에 출판된 마르케스의 책이 별로 없는것 같다. 지금까지 최고는 <백년의 고독>, 재미는 <콜레라 시대의 사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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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2-19 23: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콜레라시대의 사랑과 백년의 고독만 읽었어요
이책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항상 관심이 가던 책이었는데...^^ 읽어봐야겠네요
논문급 해설도 그렇고^^

새파랑 2022-02-19 23:40   좋아요 5 | URL
구매보다는 빌려서 보시거나, 서점에서 읽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레이스님이라면 한시간이면 다 읽으실 거에요 ^^

대장정 2022-02-20 00: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백년의 고독만 읽어봤는데, 마르케스🤔 어려워요ㅠㅠ 한페이지 넘도록 끝나지 않는 문장. . . 복잡한 가계도. . .그래서 다른 책도 저는 선뜻 손이 안가더라구요ㅠㅠ

새파랑 2022-02-20 07:35   좋아요 4 | URL
저도 <백년의 고독>은 인물들이 복잡해서 가계도를 계속 보면서 읽었어요 😅 <콜레라시대의 사랑>은 안복잡하고 재미있습니다~!!

대장정 2022-02-20 07:36   좋아요 3 | URL
! 그런가요. 도전해보겠습니다. 책방에서 들었다 놨다 했거든요.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새파랑 2022-02-20 07:38   좋아요 3 | URL
대장정님 이시라면 금방 재미나게 읽으실거라 확신합니다~!!

페넬로페 2022-02-20 08: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스토리가 새파랑님 말씀처럼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무래도 책을 읽으려면 배경지식이 많아야 이해도 잘될것 같아요^^

새파랑 2022-02-20 08:13   좋아요 6 | URL
전 배경지식없이 냅다 읽는 스타일이라 읽고 맨붕온 적이 많습니다 ㅋ 그렇다고 해설은 잘 안읽어지더라구요 ㅎㅎ 전 세계문학전집 읽으면서 느껴지는 뭔가 낯선 분위가 좋더라구요 ^^

coolcat329 2022-02-20 08: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빌려서 읽는게 좋아요. 저는 샀는데 해설이 반인거 보고 놀랐어요

새파랑 2022-02-20 09:48   좋아요 4 | URL
해설이 반이어서 저도 놀랐어요 ㅋ 갑자기 읽다가 보니 중간에 끝나서요 ㅋ 마지막 부분 너무 좋았습니다 ^^

coolcat329 2022-02-20 13:25   좋아요 4 | URL
마지막 잊을 수 없는 단어! 😉

mini74 2022-02-20 13: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예전 쿨캣님 리뷰 보고 읽어봐야지 했는데 ㅎㅎ 까먹고 있었어요. 그때 쿨캣님 올리신 첫 문장이 참 좋더라고요 ㅎㅎ 도서관에 가서 찾아봐야겠어요 ~

새파랑 2022-02-20 13:37   좋아요 4 | URL
이 책은 좀 최신(?)이어서 미니님 전집에는 없나봐요 ㅎㅎ 쿨캣님은 왠만한 고전책은 다 읽으신거 같더라구요 ^^

coolcat329 2022-02-20 18:33   좋아요 3 | URL
미니님 감사합니당~😆
근데 새파랑님! 저보다 훠~~얼씬 많이 읽으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니 ㅋㅋ 읽어야 할 책이 많은데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새파랑 2022-02-20 20:12   좋아요 2 | URL
전 쿨캣님이 더 많이 읽으셨을거라 확신 합니다 ^^

coolcat329 2022-02-20 20:47   좋아요 3 | URL
아니라는 데에 제 책을 다 걸겠습니다! 😆

새파랑 2022-02-20 20:57   좋아요 2 | URL
앗 😅 아쉽군요 쿨캣님의 책을 가질 수도 있었는데 ㅎㅎ

Jeremy 2022-02-21 0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The only thing that comes for sure is death, colonel”
― Gabriel Garcí­a Márquez, No One Writes to the Colonel and Other Stories

새파랑 2022-02-21 06:19   좋아요 3 | URL
영어로 봐도 명문장입니다 ^^

희선 2022-02-22 04: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목 보니 장은진 소설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가 생각납니다 그건 정치와는 상관없는 진짜 편지가 오지 않았다 생각한 거지만... 나중에 왔다는 거 알아요 마르케스 소설에서는 대령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편지를 받지 못한 듯하네요 꼭 보답받으려고 한 일은 아닐지라도 그런 사람을 알아주면 좋을 텐데 싶기도 합니다 독립운동한 분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희선

새파랑 2022-02-22 07:02   좋아요 2 | URL
좀 안타까웠어요 ㅜㅜ 그때 고생한 대가가 겨우 이런 인생이라니~ 원래 편지는 기다리면 안오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