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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읽은 단편이 좀 많이 있었지만 다시 읽어도 좋았다. 역시 체호프다.






<어느 관리의 죽음>

소설들에는 이 그런데 갑자기가 너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작가들은 이 말을 쓸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만큼 인생에는 갑작스러운 일들이 얼마나 가득한데! - P11

<농담>

내가 하는 말인지 바람이 하는 말인지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둘 중 누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지 그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이제 그녀는 아무래도 괜찮다는 표정이다. 술꾼이 어떤 술잔에 술을 마시는지 상관하지 않는 것처럼……. - P40

<하찮은 것>

이전에 꼬마는, 이 세상에 달콤한 배나 파이나 값비싼 시계 외에도, 아이들의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다른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었다. - P51

<어느 여인의 이야기>

이를 어떡해, 이를 어떡해, 인생이 망가져 버렸어......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다. 나에게 울지 말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그는, 울 필요가 있으며 그럴 때가 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를 안쓰럽게 여긴다고 그의 눈이 말하고 있다. 나 또한 그가 안쓰럽고, 나의 인생도 그 자신의 인생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이 소심한 실패자에게 화가 난다. - P63

<대학생>

이런 모든 공포가 예전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천 년이 지나도 현실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 P203

<문학교사>

가정의 고요와 행복에 미소 짓고 있는 램프의 부드러운 불빛 외에도, 그리고 자신과 고양이가 평화롭고 달콤하게 살고 있는 이 작은 세계 외에도, 다른 세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불현듯 그 다른 세계를 열정적으로, 마음이 아프도록 갈구하게 되었다. - P239

<문학 교사>

정말 시시한 생각이다! 그는 자신을 진정시키려 했다. 너는 교사다. 아주 고상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도대체 다른 세계가 너에게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그 무슨 망상인가? - P240

<문학 교사>

나는 어디에 있는가? 주위는 온통 저속함, 저속함뿐이다. 따분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 발효 크림이 담긴 단지들, 우유가 담긴 항아리들, 바퀴벌레들, 우둔한 여자들..…. 저속함보다 더 무섭고 모욕적이며 슬픈 것은 없다. 여기를 떠나야겠다. 오늘 당장 떠나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난 미쳐 버리고 말 것이다. - P242

<농부들>

사모바르가 없는 치낄제예프 농가는 아주 적적했다. 빼앗 겼다는 게 어쩐지 수치스럽고 모욕적이어서 마치 집안의 명예가 갑자기 사라진 듯했다. 촌장이 차라리 탁자나 의자나 그릇을 가져갔다면 이렇게까지 황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P278

<농부들>

우리를 지켜 주시는 성모 마리아여! 우리의 보호자여! 모든 사람들이 문득, 하늘과 땅 사이가 텅 비어 있지 않고, 부유한 자와 힘 센 자가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지 않으며, 온갖 모욕과 노예 같은 속박과 견디기 힘든 가난과 소름끼치는 보드까로부터 벗어날 안식처가 여전히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했다. - P284

<농부들>

죽음은 부농들만 걱정했다. 그들은 부유해질수록 하느님과 영혼의 구원을 잘 믿지 않았고, 지상에서의 마지막이라는 공포심이 들 때에만 초에 불을 켜고 기도를 드렸다. 가난한 농부일수록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노인과 노파의 얼굴에서는 자신들이 너무 오래 살았고 이제 죽을 때가 되었으며 또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은 거리끼지 않고니꼴라이가 있는데서 페끌라에게, 니꼴라이가 죽으면 그녀의 남편 제니스가 병역을 면제받아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말했다. 마리야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늦지 않게 죽음이 찾아와 주기를 바랐고 또 자신의 아이들이 죽기라도 하면 기뻐했다. - P285

<새로운 별장>

당신들은 이 세상에서 힘들게 살지만…… 엘레나 이바
노브나가 말했다. 그렇지만 저세상에서는 행복할 거예요. - P302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아래에서 들려오는 단조롭고 공허한 바닷소리가 우리 모두를 기다리는 영원한 잠, 평온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아래에서는 바닷소리가, 이곳에 아직 얄따도 오레안다도 없었던 때에도 울렸고, 지금도 울리고 있고, 우리가 없어진 후에도 똑같이 무심하고 공허하게 울릴 것이다. 어쩌면 바로 이 변화 없음에, 우리 개개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완전한 무관심에, 우리의 영원한 구원에 관한, 지상의 끊임없는 삶의 움직임에 관한, 완성을 향한 부단한 움직임에 관한 비밀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 P324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안녕히 계세요. 잘 지내시길 빌겠어요. 제가 좋은 기억으로 남기 바라요.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는군요. 하기야 그래야 하겠죠, 다시 만나서는 안 되니까. 그럼 안녕히 계세요. - P326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자신의 인생에 또 하나의 진기한 사건이 있었고, 그것도 이미 끝나 이제는 추억으로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마음이 흔들리고 쓸쓸했으며 가벼운 후회를 했다. - P326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예전에 그는 슬플 때면, 머리에 떠오르는 온갖 논리로 자신을 위로했다. 하지만 이제는 논리를 따지지 않고 깊이 공감한다. 진실하고 솔직하고 싶을 따름이다… - P339

<자고 싶다>

웃으며 눈을 끔벅이며 초록색 반점을 손가락으로 으르며 바리까는 요람으로 살그머니 다가가 아기 쪽으로 몸을 굽힌다. 아기를 질식시키고 서둘러 바닥에 눕는다. 이제는 잘 수 있다는 기쁨에 웃는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미 바리까는 곤하게 자고 있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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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2년의 한 분기가 지났다. 3월은 일이 많고 술 먹고 그냥 자는 날도 많아서 책을 많이 못읽었다. 그리고 생활적으로도 안좋은 일이 있어서 힘든 한달이었다. 그래도 책이 위안이 되었다. 특히 이번달에는 심적으로 공감이 가고 내 이야기 같은 작품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


2022년 3월 역시 독보적 미션 31일 모두 완수했다. 341개까지 스템프를 모았다. 360개 되면 환전해야 겠다.


그리고 어영부영 하다 보니 책은 17권을 읽었다. 책 읽은 시간은 줄었는데, 얇은 책들을 많이 읽어서인지 숫자상으로는 2월달보다 1권 더 읽었다. (그러고보니 3월은 2월보다 3일이 많구나...) 책은 검소하게 11권을 구매했다. 3월 2차 구매한 책 페이퍼는 책탑 사진을 찍고 써야겠다. 책이 곳곳에 분산되어 있어서 아직 못찍었다...

(사진에 있는 하루키 책과 체호프 책은 아직 읽고 있는 중)


전작하기로 한 일곱 작가 중 프랑수아즈 사강과 마르케스의 책은 못읽었다. 사강과 마르케스의 남은 책들 중 그렇게 손이가는 책이 없었고 다른 읽고 싶은 책이 더 많아서 인가보다.




3월 가장 좋았던 두권의 책 :

‐-------‐------‐---------------

˝안드레 에치먼˝의 <하버드 스퀘어>

말이 필요없는 작품. 그냥 나의 인생 책이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이 작품의 주인공 ˝나˝와 ˝칼라지˝의 모습에서 나의 부분적인 조각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나보다 딱 세 걸음 앞서가는 내 운명이었다.˝


˝당신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원하면 상대방도 당신을 진심으로 원하게 된다. 당신이 무엇을 입고, 어떤 사람 이고, 어떻게 생겼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


‐-------‐------‐---------------

˝기형도˝ 시인의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이 시집도 말이 필요없는 작품. 그냥 나의 인생 시집이다. 고독을 좋아하는 내 마음과 딱 맞는 시집이었다. 사실 시집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시집은 너무 좋았다. 새 책으로 구매 안한게 너무 아쉽다.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4월에는 일이 많아서 아마 책을 많이 못읽을것 같다. 그래도 읽는데까지는 해봐야겠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Lenny Kravitz - It Ain‘t Over ‘Til It‘s Over

https://youtu.be/TmENMZFUU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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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2-04-02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힘든 시기에 독서가 위안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마침 인생 책과 인생 시집을 만나셨군요 ㅎㅎ

새파랑 2022-04-02 09:06   좋아요 3 | URL
저 두권을 만난 것 만으로도 3월은 의미있는 달이었습니다 ^^ 4월에도 좋은 책을 만나고 싶네요~! 라파엘님도 4월 즐거운 독서 하세요~!@

bookholic 2022-04-02 09: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독서가~^^

새파랑 2022-04-02 10:05   좋아요 1 | URL
진정한 독서가는 다양다독하시는 북홀릭님 이시죠 ^^

singri 2022-04-02 1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체로 놓고 보니 책표지들이
어쩐지 다 단정해보입니다ㅎ

새파랑 2022-04-02 10:20   좋아요 3 | URL
제가 표지가 예쁜 책을 좀 좋아라 합니다 ^^ 그런데 저 책중 내용은 안다정한 책이 많아요 😅

건수하 2022-04-02 1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360일.. 365개 모으시면 1년치군요!

꾸준한 독서 멋집니다 ^^

새파랑 2022-04-02 12:38   좋아요 1 | URL
수하님은 책을 많이 모으실텐데 전 요련 숫자적인거(돈 빼고)를 잘 모읍니다 ㅋ 모았다가 한번에 쓰기 😆

다락방 2022-04-02 10: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어떻게 저렇게 하루도 안 빼놓고 독보적을 성공하시는지.. 진짜 새파랑 님 엄청 계획적이고 성실한 분이신듯 해요. 개인적 문제 때문에 힘들었다 하셨는데, 이런 새파랑 님이라면 분명 잘 해결해나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운내세요!!

새파랑 2022-04-02 12:40   좋아요 1 | URL
그날 힘든일은 그날 술로 다 풀어 버립니다 ㅋ 제가 취미적인 면으로만 부지런하고 생활은 꽝입니다 😅 이부장님의 정리된 책상이 궁금할 뿐입니다 ^^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4-02 14:26   좋아요 1 | URL
하아- 저 정리하기 싫어요 😭😭😭

페넬로페 2022-04-02 11: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성실한 독서가, 새파랑님^^
하버드 스퀘어 읽으면 다들 어느 정도 소설속의 ‘나‘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는 3월에는 독보적 완수하려고 했는데 코로나에 발목 잡혀 못했어요.
4월에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새파랑 2022-04-02 12:41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코로나 걸리셨나요? ㅜㅜ 하버드 스퀘어 너무 좋아요 ^^ 4월에는 같이 완주를 하시는걸로~!!

청아 2022-04-02 1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버드 스퀘어> 인생책!ㅋㅋ인생책을 찾은 달은 제법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두 권이나 찾으셨다니 👍👍 기형도 시집 사두길 잘했네요.ㅋ 새파랑님 이번달 바쁘시더라도 건강잘 챙기시고 또 인생책 찾게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새파랑 2022-04-02 12:43   좋아요 1 | URL
제가 읽은 책들은 미미님이 이미 다 읽거나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역시 독서 기계~!! 오늘 알라딘에 좋은 중고책이 많이 떳더라구요. 이번달도 좋은 책 함께 많이 읽어요 ^^

그레이스 2022-04-02 1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탬프 341개?!
환전하기 안하시고 모으기만 하셨군요!
부자시네요
🤩

새파랑 2022-04-02 12:44   좋아요 2 | URL
더 모아볼까요? 1000개까지 가능할거 같긴한데 😆 목돈(?)으로 지르는걸 좋아합니다 ^^

단발머리 2022-04-02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월 볼때마다 감탄의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새파랑님의 독보적 미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위해 제 캘린더를 공개해야 할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ㅎㅎㅎㅎ 책필사 노트도 멋집니다!! 언제 환전하실지 궁금해요. 전 11개되면 바로 환전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4-02 15:55   좋아요 1 | URL
아 11개부터 환전되나 보네요 ~ 단발머니님 켈리더가 궁금합니다~!! 제가 한번 하면 계속하는 스타일이어서 좀 그래요 😅

서니데이 2022-04-02 1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일 찍은 일력의 사진들, 스탬프 찍은 달력들, 책이 쌓인 그래프 모두 부럽습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저는 독보적 하지 않는데, 스탬프를 모으면 환전할 수 있는 거군요.
새파랑님, 잘 봤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2-04-02 17:49   좋아요 2 | URL
독보적 미션하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ㅋ 서니데이님도 한번 보세요 ^^

햇살과함께 2022-04-02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영부영 17권!! 새파랑님 4월도 화이팅입니다!! 제가 읽을 건 예감~ 밖에 없네요

새파랑 2022-04-02 17:49   좋아요 2 | URL
두께가 얇은 책이 많은게 함정입니다 ㅋ 햇살님도 4월에 열독 열걷기를 응원합니다~!!

대장정 2022-04-02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술먹고 주무시고도 17 권. 👍역쉬 대단하십니다. 전 350개에서 환전했네요. 4월 한달도 기대하겠습니다.

새파랑 2022-04-03 10:01   좋아요 2 | URL
대장정님은 역시 350개를 먼져 해보셨군요~!! 역시 선구자 ^^ 제가 4월에 한번 환전해 보겠습니다~!!

얄라알라 2022-04-03 1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정리의 달인, 바쁘신 와중에 요렇게 보기 좋게 정리해주시다니!
이번 페이퍼에는 2022년 1분기, 새파랑님의 삶과 또 인생 소설 & 인생 시집까지 숨어 있네요^^

새파랑 2022-04-03 12:04   좋아요 2 | URL
정리의 달인이라니 감사합니다 ^^ 리뷰 쓰는것 보다 이런 페이퍼 쓰는게 쉽고 좋더라구요~!!

scott 2022-04-03 2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이 쌓아오리신 책탑
국보급😎

새파랑 2022-04-04 09:32   좋아요 2 | URL
스콧님이 북플계의 국보입니다 ^^

하나의책장 2022-04-03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정말 독보적이세요+.+
31일 모두 해내시다니! 대단대단, 최고예요!

바쁘고 힘든 와중에, 책이라도 위안이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4월에는 새파랑님께 행복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4월 한 달동안 책 많이 못 읽으셔도 건강 꼭 챙기세요^^

새파랑 2022-04-04 09:33   좋아요 1 | URL
하나님 칭찬 감사합니다 ㅋ 책이 위안이 되는 3월 이었습니다~!! 하나님도 4월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책읽기 하세요 ^^

거리의화가 2022-04-05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새파랑님 독보적이십니다^^ㅎㅎ 이리 많이 읽으시고 뇌와 가슴 속에 정리되시는 거 보면 신기해요. 벌써 4월이 5일째네요. 저는 이제 이달 시작합니다 며칠 쉬어서 다시 책읽기 모드 돌입하려면 시간 좀 걸릴듯합니다^^ 4월 한달도 즐거운 책읽기 되시길요!

새파랑 2022-04-05 23:05   좋아요 1 | URL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 전 4월에 좀 바빠서 많이 늦게 시작해야 할거 같아요 😅 3월에 부지런히 읽어놓을걸 후회됩니다 ㅎㅎ 그래도 오늘은 1시간 책 읽었습니다. 거리의 화가님이 제 대신 많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기형도 30주기 시전집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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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51 리뷰를 쓰려고 노력했으나 도저히 쓸 수 없었다. 시인은 도대체 얼마나 깊은 고독을 경험했기에 이런 시를 썼을까? 소설을 읽는 것처럼 한편 한편의 작품을 멈춤없이 읽었다. "아무도 모른다, 저 홀로 없어진 구름은 처음부터 창문의 것이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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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4-01 22: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형도의 시어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
새파랑님
잎 속의 검은 입
자주 펼쳐 보게 됨요 ^ㅅ^

새파랑 2022-04-01 22:55   좋아요 3 | URL
앞으로 이 책은 항상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려고 합니다 ㅋ 너무 좋아요 ^^

mini74 2022-04-01 22: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외웠던 시가 기형도님 시네요 ㅎㅎ

새파랑 2022-04-01 22:55   좋아요 4 | URL
전 머리가 나빠서 외우지는 못할거 같아요. 그때그때 꺼내봐야 겠습니다~! 역시 자발적인 미니님~!!

mini74 2022-04-01 23:08   좋아요 4 | URL
ㅎㅎ무슨 그런 겸손한 말씀을요 ㅋ저도 지금은 ㅠㅠ 20대 젊은 시절 이야기지요 ~ 행복한 금욜밤 보내세요 새파랑님 *^^*

청아 2022-04-01 22: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시는 리뷰 쓰기 어렵죠!😅 그래도 한편 한편 놓지 못하고 읽어내셨다면 충분히 기형도 시인에게 빠져드신것 같아요.^^*

새파랑 2022-04-01 23:00   좋아요 4 | URL
시는 리뷰쓰기 어려운거 같아요 😅 게다가 오늘 퇴근하고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아직 일이 안끝나서 ㅎㅎ 오늘부터 저의 원픽 시인은 기형도 시인입니다 ^^

그레이스 2022-04-01 23: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잎속의 검은잎 시도 좋았고, 그의 죽음도 너무 허망하고,,, 그 어머님이 아들의 시를 읽기 위해 한글을 배우셨다는 이야기도 넘 가슴아프고,,, 제 시간 어딘가에 자국을 남긴 시인이죠

새파랑 2022-04-01 23:11   좋아요 4 | URL
이번 기회에 기형도 시인에 대해 알아봐야 할거 같아요. 전 그전까지 몰랐어요 ㅜㅜ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셨더라구요 ㅜㅜ

페넬로페 2022-04-01 23: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기형도시인은 우리 세대의 아이콘 같은 존재였어요. 근데 시는 언제나 읽기 어려워요. 시로 리뷰쓰기는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4-01 23:46   좋아요 4 | URL
저는 왜 잘 모르고 지냈을까요 😅 지금이라도 알아서 너무 좋습니다 ^^ 기형도 시인의 그 분위기가 특히 좋더라구요~!!

독서괭 2022-04-02 0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게 좋으셨다니! 입 속의 검은 잎은 있는데 몇편만 발췌독 했던 것 같아요. 다시 읽어볼까 싶어지네요~

새파랑 2022-04-02 06:15   좋아요 3 | URL
제가 어두운(?) 분위기를 많이 좋아하다보니 딱 맞더라구요 ㅋ 꼭 다시 읽어보세요~!!

희선 2022-04-02 0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형도 시인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났네요 더 살았다면 시도 많이 썼을 텐데...


희선

새파랑 2022-04-02 06:19   좋아요 2 | URL
요절하신 분들이 더 오래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게요. 오래 사셨더라면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기셨을텐데 아쉽습니다ㅜㅜ

han22598 2022-04-02 06: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고독해야 시를 쓸 수 있을까?
고독을 선택할 것인가...시를 쓰는 것을 선택하는 것일까요?
선택해도. 시는 여전히 읽기도 쓰는 건 어려운 일일 듯 해요 ㅎㅎ
기형도. 기억해두겠습니다.

새파랑 2022-04-02 06:21   좋아요 2 | URL
시인의 감성은 확실히 다른 측면이 있더라구요 ㅎ 저도 시를 읽는걸 어려워 하는데 이 시집은 정말 좋았습니다. han님하고 잘 맞을거 같아요 ^^

햇살과함께 2022-04-02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학교 때 친구가 생일선물로 기형도 전집을 선물해서 처음 알게되었어요. 새파랑님 글 보고 다시 꺼내서 몇편 읽어보아도 좋네요!!

새파랑 2022-04-02 08:56   좋아요 3 | URL
멋진 선물을 받으셨군요~! 역시 선물은 책이 가장 좋은거 같아요 ^^ 좋은 작품은 시대를 거스르는거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2-04-02 09:21   좋아요 3 | URL
그 친구가 남긴 유일한(?) 좋은 기억? ㅋㅋ 예전엔 책 선물하면서 간지에 메모하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그 책 다시 보면 한번씩 추억에 잠기는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4-02 09:29   좋아요 3 | URL
간지에 메모라니 왠지 낭만이 있네요 ~ 그럼 중고도 못팔겠군요 ㅋ 저도 그런 책이 아주 조금 있는데 더 애정이 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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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3-31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달력의 문장도 좋네요.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가끔은 좋은 일들만 떠올라서 채색하게 되는 일도 없진 않을 거예요. 새파랑님, 오늘은 3월 마지막 날입니다. 4월에도 건강하고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2-04-01 11:06   좋아요 1 | URL
지나고 나면 다 쉽게 느껴지는데 당시에는 꼭 그렇지 않더라구요 ㅎㅎ 이제 4월 입니다. 즐거운 4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모나리자 2022-04-01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필사도 여전히 꾸준하게 하고 계셨네요.
좋은 문장이 가슴속에 꾸욱 새겨질 것 같습니다.^^
4월에도 충만한 독서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새파랑님.^^

새파랑 2022-04-01 16:32   좋아요 1 | URL
필사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긴 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모나리지님도 즐거운 4월 독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