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르인의 사막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3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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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요새를 통틀어 그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요새만이 아니라 이 세상 전체에서도 나를 생각하는 영혼은 없을 것이다.˝ 이토록 고립된 곳이 있을까? 한 문장 한 문장, 그려진 배경마다 외로움이 가득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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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2-04-11 16: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외로움이 가득한 저의 인생에 필요한 책인 것 같네요 ㅋㅋㅋ

새파랑 2022-04-11 16:38   좋아요 2 | URL
작년에 읽은 책인데 제가 작년에 읽은 책 중 탑 10에 들어가는거 같아요 ^^

mini74 2022-04-12 2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쓸쓸했어요 ㅠㅠ

새파랑 2022-04-12 22:57   좋아요 2 | URL
미니님처럼 밝은 분에게는 좀 안어울리는 책이기는 합니다~!!

페크pek0501 2022-04-13 1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외로움이 느껴질 때 읽으면 좋으려나요...

새파랑 2022-04-13 12:05   좋아요 2 | URL
외로울때 읽으시면 더 외로워지기 때문에 피하셔야 됩니다 ^^

2022-04-13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13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왠지 명작의 향기가 느껴진다.


1635년 루비노 신부를 중심으로 네 명의 사제들이 로마에 모였다. 이 사람들은 페레이라의 배교라는 교회의 불명예를 설욕하기 위해, 박해를 가하는 일본으로 들어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잠복 선교를 행할 계획을 세운 사제들이다. - P12

일본으로 향하는 모국의 배편이 전혀 없음을 알게 된 세 명의 사제는 절망적인 기분으로 마카오까지 겨우 도착했다. 마카오는 극동지역의 포르투갈 근거지인 동시에 중국과 일본과의 무역기지였다. 혹시나 하는 요행을 기대하면서 여기까지 온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곧 이곳에 있는 순찰사 발리냐노 신부에게 혹독한 주의를 들어야만 했다. 일본에서의 선교는 이미 절망적이며 더이상 위험한 방법으로 선교사를 보내는 것을 마카오 선교회에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신부는 자세하게 설명했다. - P17

"그러나 우리의 밀항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공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곳에서는 지금 사제를 잃고 길을 잃은 신도들이 한 무리의 어린 양들처럼 고립되어 있습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그 신앙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해서라도 누군가가 가야만 합니다." - P22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것들을 참아야 했던가. 이 낯설고 황폐한 동양의 땅까지 우리는 어떻게 도착했던가. - P31

그들은 기쁨은 물론 슬픔조차도 얼굴에 드러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랜 비밀 생활이 이 신도들의 얼굴을 가면처럼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슬픈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와 같은 고난을 신도들에게 주시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 P53

인간이란 묘한 것이어서, 타인은 어쨌든 간에 자기만은 어떤 위험에서도 모면될 수 있다고 마음 어딘가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 먼 곳을 바라보며 그곳에만은 희미한 태양이 비치고 있을 언덕을 상상할 때처럼. - P56

형과 누이가 화형에 처해지던 날, 형장을 둘러싼 군중 틈에서 이 겁쟁이의 얼굴을 본 사람도 있었습니다. 들개처럼 진흙투성이가 된 그는 형과 누이의 순교를 보는 일조차 감당할 수 없어서 곧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 P64

기쁨도 행복감도 아닌 분간할 수 없는 감정이 갑자기 가슴을 압박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유용한 존재라는 희열의 감정이었습니다. 당신이 전혀 알 수 없는 이 지구 끝의 나라에서 저는 사람에게 쓸모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 P71

도모기 마을은 완전히 버려진 폐허 같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저는 부락을 에워싸고 있는 무서운 침묵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기도라는 것이 이 지상의 행복이나 요행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알고 있다 하더라고 저는 한낮의 이 무서운 침묵이 마을에서 빨리빨리 사라지기를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P78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이런 고통을 주시는지요?"

"신부님, 저희들은 나쁜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요." - P85

아니, 기치지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조금 더 다른 무서운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침묵입니다. 박해가 시작되고 오늘까지 20년, 여기 어두운 일본의 땅에 많은 신도들의 신음이 가득 차고 사제의 붉은 피가 흐르고 교회의 탑이 봉괴되어 가는데, 하나님은 자신에게 바쳐진 너무나도 참혹한 희생을 보면서도 아직 침묵하고 계십니다. - P86

관리의 심한 재촉에 결국 모키치의 눈에서 하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 P92

순교였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위한 순교일까요? 저는 오랫동안 성인전에 쓰인 그런 순교를, 이를테면 그 사람들의 영혼이 하늘나라에 돌아갈 때 공중에는 영광의 빛이 가득하고 천사가 나팔을 부는 그런 빛나고 화려한 순교를 지나치게 꿈꿔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 이렇게 보고하고 있는 일본 신도의 순교는 그와 같은 혁혁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비참하고 이렇게 쓰라린 것이었습니다. 아아, 바다에는 비가 쉴 새 없이 계속 내립니다. 그리고 바다는 그들을 죽인 다음 더욱 무서우리만치 굳게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 P93

모키치도 이치소우도 지금 주님 옆에서 그들보다 먼저 간 많은 일본인 순교자들과 똑같이 영원의 지복을 얻고 있을 것이라고, 저도 물론 그런 것은 백 번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도 왜 이런 비애의 감정이 가슴 밑바닥에 남는 것일까요? 어째서 기둥에 묶인 모키치가 숨이 끊어질 듯이 불렀다는 노래가 이렇게 고통스러움으로 머리에 되살아오는 것일까요? - P94

이 바다의 무서운 적막함 위에서 저는 하나님의 침묵을 느꼈습니다. 비애에 빠진 인간들의 소리에 하나님이 아무런 응답도 없이 다만 말없이 침묵하고 계시는 듯한 그런 느낌을... - P96

이것은 무서운 상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안 계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만약 그렇다면 나무기둥에 묶여 파도에 씻긴 모키치나 이치소우의 인생은 얼마나 익살스러운 연극인가. 많은 바다를 건너 2년의 세월을 보내며 이 나라에 다다른 선교사들은 또 얼마나 우스운 환영을 계속 뒤쫓은 것인가. 그리고 지금, 사람의 그림자조차 없는 산속을 방황하고 있는 나 자신은 얼마나 우스운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인가. - P106

"그렇지는 않아. 가령 아내에게 배신당한 남편을 상상하면 알 수 있지. 그는 아직 아내를 계속 사랑하고 있어. 그러나 아내가 자신을 배반한 것 자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야.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그 배신행위에 혐오를 느끼는 남편의 기분, 그것이 그리스도가 유다에게 가진 마음이었을 거야." - P118

"신부님, 용서해 주세요." 기치지로는 땅에 무릎을 꿇은 채 울먹이며 외쳤습니다. "나는 약해요. 나는 모키치나 이치소우처럼 강한 자는 될 수 없어요." - P123

"선교사들이 그렇게까지 괴로움을 끼쳤습니까?"

"받고 싶지도 않은 물건을 억지로 밀어 넣는 것을 고마운 폐라고 하오. 그 뜻은 고맙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곤란해지는 것을 말하오. 가톨릭의 가르침은, 이 강제로 밀어 넣은 고마운 폐와 매우 흡사하단 말이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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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2-04-11 16: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흠....읽고 계시군요 ㅎㅎㅎ

새파랑 2022-04-11 16:36   좋아요 2 | URL
제가 han님 리뷰 보고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완전 좋더라구요 ^^ 오늘 다 읽어 보겠습니다~!!

레삭매냐 2022-04-13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바오로딸 버전으로 만났는데
번역이 어떻게 다른지 살짜쿵
궁금해졌습니다.

새파랑 2022-04-13 20:22   좋아요 2 | URL
이 책 번역도 아주 좋고 몰입감있게 잘 읽히더라구요, 너무 좋았습니다~!!
 

예술은 선천적인게 아니다. 그리고 고독하다.

즉 우리의 운명이 우리 손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손은 너무 약하다는 견해를 따를 것이다. - P20

예술 창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작업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 P22

두려움은 뒤를 돌아볼 때나 앞을 내다볼 때 생긴다. 특히 실패의 환상을 쉽게 갖는 사람은 미완성 작품을 바라보며 끝낼 능력이 없다거나, 완성한다 해도 아무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일 지도 모른다. - P37

"첫 문장을 시작하기가 그토록 힘든 것은 그 첫 문장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나머지 모든 것은 그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일단 첫 두 문장을 적게 되면, 다른 선택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만다." - P39

"머릿속의 시는 언제나 완벽하다. 문제는 그것을 글로 옮기고자 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 - P42

자신의 삶에서 확실성만을 요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예술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예술은 본질적으로 위험하고 파괴적이며 복잡하고 불확실한 데다, 암시적 ·임의적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 P49

풋내기 뱃사공은 강 한복판에 솟아 물결을 가르고 있는 바위를 피하기 위해 잔뜩 긴장한 채 노를 젓는다. 강가에서 지켜보니, 뱃사공은 왼쪽 오른쪽으로 노를 저어보지만 결국에는 정면으로 바위를 들이받고 만다. 이렇듯 두려움을 가지고 행동하면 두려움은 현실이 되는 법이다. - P51

그들은 완성된 작품에서 얼마나 감동적인지 또는 용기를 주었다거나 재미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평가는 잘할지 모르지만 창작 과정에 대하여서는 아는 것도, 흥미도 없다. 관중은 차후 문제이다. 유일하고 순수한 의사소통은 창작자와 그의 작품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 P94

작가 헨리 제임스는 예술가의 작품에 대하여 제기할 수 있는 생산적인 질문 세 가지를 전한 바 있다. 첫 두 질문은 천진할 정도로 정직하다. 즉 "예술가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성공했는가?"이다. 그리고 재기 넘치는 세 번째는 이것이다. "창작할 가치가 있었는가? - P160

예술과 공예의 차이는 어떤 도구를들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떤 정신적 지침을 따르는가에 있다. 공예가에게는 공예 기술 그 자체가 존재 이유이지만, 예술가에게 손재주는 자신의 비전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공예 기술은 예술의 한 끝자락에 지나지 않는다. - P170

결과적으로 보면, 흥미로운 대답을 찾는 사람들은 흥미로운 물음을 제기하는 사람들이다. 때때로(아마도 우리가 실감하는 것보다 더 자주) 정말 중요한 물음들은 오래도록 마음속에서만 맴돌다가 비로소 표출된다. - P194

예술 작품이란 별난 것이 아니다. 단지 그 작품을 받아들일 용기와, 예술 창작과 두려움 간의 상호작용을 조정해 나갈 지혜만이 필요하다. - P199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작품이 기쁨을 가져다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을 안고 모든 심혈을 다해 작품 창작에 뛰어들든가, 아니면 최선을 다하지 않음으로 아예 기쁨을 얻을 생각을 하지 말든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이것은 곧 확실성과 불확실성 사이의 선택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불확실성의 선택이 더 안전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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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4-13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왠지 가수 출신으로 그림
그린다는 연옌 생각이 나네요.

현대 미술은 정말 보기 나름
이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04-13 20:21   좋아요 2 | URL
가수 출신 연옌이 누군지 예측이 안되는군요 😅 저도 읽으면서 음 그렇군 하면서는 읽는데 잘 모르겠다라구요 ㅋ
 


최근에 책을 별로 못읽었고, 그래서 리뷰도 많이 못썼다. 그래도 책은 야금야금 샀다 ㅋ 언젠가는 읽을 테니 미리 산다고 문제는 없을거라 본다.


3월 1차 구매한 책 페이퍼 이후 조금씩 사다보니 총 10권을 구매했다. 과거에 비하면 다소 빈약하긴 하지만...  이중 새책 3권, 중고책 7권이다.


간단히 프리뷰를 해보자면,


1. Art and Fear : 데이비드 베일즈 (새책)

친구에게 <하바드 스퀘어>를 선물하니, 이책을 다시 선물로 받았다. 살짝 봤는데 조셉 콘레드 이야기가 나와서 놀랬다. 이런 책은 좀 어렵긴 하지만 책이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을것 같다.


2. 밑줄 긋는 남자 :  카롤린 봉그랑

책에 밑줄 긋는 남자인 내가 이 제목을 보고 안읽을수 없지. 물감님 리뷰보고 구매를 했다. 개인적으로 로멘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3. 봄은 깊어 :  일본작가 수필집 (새책)

시와서 에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던데 개인적으로 시와서 책들을 좋아한다. 소세키와 다자이 오사무 작품이 들어있으니 안 읽을 수 없었다.


4. 사실들 :  필립 로스

이제 국내에 출판된 필립 로스의 모든 작품을 다 구매한거 같다. 읽기만 하면 된다.


5. 유리문 안에서 :  나쓰메 소세키

소세키 책도 이제 거의다 모아간다. 이렇게 모으기만 하고 읽지는 못하는게 아쉽기만 하다.


6. 어떻게 지내요 :  시그리드 누네즈

북플에서 극찬을 받은 책인데, 중고 최상으로 있길래 구매했다. 좀 슬프다는 거 같은데 나중에 한가할 때 읽어야 겠다.


7.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 :  프란츠 카프카

중고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딱 떴길래 구매했다. 카프카 작품을 더 많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8. 운명 :  임레 케르테스 (새책)

운명같은 책. 이미 읽었다. 리뷰를  못남긴게 아쉬운 작품이었다.


9. 서재 결혼 시키기 :  앤 패디먼

호두파이님 리뷰 보고 구매를 했다. 책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하니 당연히 나도 읽어야 하는 책이다.


10. 돈키호테 1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읽은것 같으나 확실히 읽지 않은 책. 어디선가 보니 세계에서 훌륭한 책 3위가 돈키호테더라. (1위가 잃시찾, 2위가 율리시스...)  이번 기회에 읽어봐야 겠다.




책태키는 확실히 아닌데 책을 많이 못읽고 있어서 아쉽기만 하다. 아마 당분간은 잘 못읽을거 같은데 마음만은 여전히 책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 플친님들 4월에도 즐거운 독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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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4-10 12: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유리문 안에서>와<사실들>이 궁금하네요. 돈키호테 ‘시공사‘로 구매하셨군요! 제법 위엄있는 자태입니다.ㅎㅎ 새파랑님 얼른 시간되어 이 책들 읽고싶으실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04-10 12:32   좋아요 4 | URL
<사실들>은 에세이 인거 같더라구요. 일단 저한테 없어서 구매했습니다 ㅋ 요새 요렇게 박스로 보관하다가 다 읽으면 책장에 넣고 있습니다 😆 돈키호테는 두께가 후덜덜 하더라구요.2권도 있던데😅

mini74 2022-04-10 12:3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밑줄 긋는 남자. 우와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책도 얇고 재미있었던 ㅎㅎ 밑줄 긋는 남자 새파랑님 아닙니까 ㅎㅎ 새파랑님도 즐거운 독서 하세요 *^^*

새파랑 2022-04-10 12:42   좋아요 5 | URL
제가 잠깐(?) 앞부분만 읽었는데 도선생님의 <노름꾼>이 초반에 계속 소재로 쓰이더라구요 ㅋ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

Yeagene 2022-04-10 1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저도 밑줄 긋는 남자 오랜만에 봐요ㅎㅎ 얇고 재밌어서 금방 읽으실 거에요.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네요♡

새파랑 2022-04-10 13:58   좋아요 3 | URL
yeagene님도 좋아하는 책이군요 ㅋ 밑줄 긋는 남자 책이 유명한 책이었나 봅니다. 왜 저는 처음 들어봤는지 😅 빨리 읽어봐야 겠습니다~!!

건수하 2022-04-10 13: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밑줄 긋는 남자 재밌지요~ 서재 결혼 시키기도 ^^

돈키호테는 열린책들 많이 보던데 저는 초반 두 개 비교해보니 시공사 번역 좋았어요 ^^

새파랑 2022-04-10 13:59   좋아요 3 | URL
시공사 저 책이 중고로 있길래 그냥 샀습니다~! 두께의 압박이 좀 있지만 한번 잘 읽어보겠습니다 ㅋ 밑줄 긋는 남자, 서재 결혼 시키기도 기대가 되네요 ^^

페넬로페 2022-04-10 14: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밑줄 긋는 남자‘가 오래된 책인데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좋아할 것 같아요.
‘서재 결혼 시키기‘도 집에 있는데 새파랑님 읽으실 때 같이 읽어야겠어요~~
돈키호테도 도전하고 싶어요^^
좋은 중고책 많이 사셨네요**

새파랑 2022-04-10 16:31   좋아요 4 | URL
제가 <서재 결혼 시키기> 읽을 때 알려드리겠습니다 ㅋ 잠깐 여유 생기면 맨날 중고책 검색하고 있어요 ^^

저 페넬로페님이 돈키호테 읽으시면 그때 읽어야 겠습니다~!!

물감 2022-04-10 1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웃님들 페이퍼에 제 이름이 언급되다니 신기한데요ㅋㅋㅋ 솔직히 새파랑님은 제 취향과 그리 안겹친다고 생각했거든요ㅋㅋㅋ 여튼 전 밑줄남 되게 재밌었어요. 언넝 읽고 리뷰 써주세요🙂🙂🙂

새파랑 2022-04-10 18:15   좋아요 3 | URL
물감님이 이 책을 코로나 검사 받는 줄을 기다리며 읽으셨는데 재미있었다는(별 다섯이었던듯 합니다) 리뷰가 기억에 남아서 구매했습니다 ^^

coolcat329 2022-04-10 18: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트 앤 피어에 조셉 콘래드 이야기가 나오나요? 호~~
밑줄 긋는 남자 = 새파랑님😉
닉네임으로도 참 매력적이에요.
운명 읽고 너무 좋아서 사셨군요.

친구랑 책선물 주고받는것도 참 아름답습니다.

새파랑 2022-04-10 18:44   좋아요 2 | URL
두페이지에만 살짝(?) 나옵니다 😅 밑줄을 그으나 삐뚤삐뚤 그어서 영 보기 그렇습니다 ㅋ 전 책 선물이 가장 좋더라구요 ^^ 받은 사람이 읽는지 안읽는지는 모르지만~!!

다락방 2022-04-10 22: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돈키호테 저 버젼으로 읽었어요. 출근할 때 읽겠다고 가지고 지하철 탔다가 퇴근길에 내가 미쳤던게 틀림없다고 내 자신을 욕햇던 책입니다. 이걸 왜 출퇴근길에 들고 다닌건지,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4-11 00:23   좋아요 4 | URL
진짜 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4-11 06:02   좋아요 4 | URL
딱 봐도 이건 들고다니긴 힘들어보이던데 ㅋ 거의 무기 수준? 전 집에서만 읽겠습니다 ^^

다락방 2022-04-12 04:04   좋아요 1 | URL
제가 진짜 미련해가지고 꼭 이렇게 해봐야 알아요… 😩

2022-04-10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11 0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4-11 1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재 결혼시키기 넘나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너무 좋아해서 그녀의 아버지 책도 사서 읽었는데요 <평생 독서계획>이라는 책인데 새파랑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근데 그 책에 나와있는 책들 거의 읽으셨을 것 같긴 해요, 요즘 너무 책을 열심히 읽으셔서.^^;;

새파랑 2022-04-12 18:35   좋아요 1 | URL
라로님도 좋아하신다니 기대가 됩니다~!! 요새 일이 넘쳐서 독서 불가에요 ㅜㅜ <평생 독서계획>도 읽어보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2-04-11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
책에 대한 사랑이 넘쳐 흐릅니다!!!

새파랑 2022-04-12 18:36   좋아요 1 | URL
사랑만 있고 실천이 좀 부족함을 느낍니다 ㅜㅜ

희선 2022-04-12 0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금이지만 여기에서 보신 책도 있군요 책을 볼 시간이 없다 해도 천천히라도 보시니 언젠가 이번에 산 책 보시겠지요 필립 로스, 나쓰메 소세키 책은 거의 다 사시다니... 책을 실컷 볼 날도 오겠지요

새파랑 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새파랑 2022-04-12 18:36   좋아요 2 | URL
4월만 지나면 조금 괜찮아질거 같아요 ㅋ 제가 당분간은 좀 천천히 읽겠습니다 ^^ 희선님도 건강하세요~!!
 

역시 소세키 다운 문장이 가득하다.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그쪽을 경멸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무서워서 뭐라고 할 배짱이 없었기 때문일까? 나는 전자였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사실은 아무래도 후자인 것 같다. 아무튼 양쪽이 섞여 있었다는 것이 가장 온당한 것처럼 보인다. 세상에는 경멸하면서도 무서워하는 것이 얼마든지 있다. 모순은 아니다. - P170

나는 이를 악물고 두 손으로 쥔 사다리를 두어 번 흔들어댔다. 물론 꿈쩍도 하지 않았다. 차라리 손을 놓아버릴까? 거꾸로 떨어져 머리부터 박살 나는 편이 빨리 결말이 나서 좋을 것이다. 걷잡을 수 없이 죽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 P264

사회는 아주 냉혹하다네. 내부의 죄는 얼마든지 용서하지만, 표면으로 드러난 죄는 결코 놓치지 않거든. - P280

세상에 돌아간다고 해도 거기서 저지른 일은 사라지지 않을 거고, 옛날은 지금도 마음속에 있네. 안 그런가, 자네? 옛날은 지금도 마음속에 있겠지. 자네는 어떤가?"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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