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평일에는 일이 너무 많고 정신적으로 쫓기다보니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 책을 읽을 시간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있을때는 술을 마셨던 것 같다) 그래서 평소 주말에 하던 운동을 포기하고, 주말 시간에 집중적으로 책을 읽었다.


그래서인지 이번달에는 12권을 읽었다. 지난달에는 17권을 읽었는데 5권이 줄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적게 읽은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2022년 4월에도 독보적 미션 30일을 모두 완수했다. 사실 책을 못읽은 날이 많았지만, 일단 읽은걸로(?) 편법을 써서 달성했다. 걷기는 무지하게 걸었다 ㅎㅎ 5월에는 정직하게 해야겠다 ㅋ 스템프는 이제 370개이다. 이번달에 400개를 채워야겠다.


전작하기로 한 작가의 책 중 ˝에밀 졸라˝의 책을 못읽었다. 읽고는 싶었으나 두께에 압도당해 손을대지 못했다. 5월에는 전작할 또다른 작가를 찾아봐야겠다.

(전작작가 리스트 : 로맹가리, 에밀졸라, 필립로스, 소세키, 마르케스, 윌리엄 트레버 / 프랑수아즈 사강은 구할 수 있는 책은 거의 다 읽어서 이제 졸업시켰다 ^^)




4월 가장 좋았던 두권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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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트레버˝의 <비온 뒤>

개인적으로는 트레버의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체호프의 단편보다 트레버의 단편이 더 좋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정도의 차이?) 이제 나에게 단편의 황제는 윌리엄 트레버다.

˝설명할 수 없는 탈선과 복귀는 마치 자신이라는 사람으로부터 휴가를 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느껴졌지만, 도무지 이해는 할 수 없었다. 한바탕 광기의 분출은 결코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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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의 <침묵>

이 책을 읽고난 뒤의 감정이 떠오른다. 충격 그 자체의 작품. 이토록 쓸쓸한 작품이 또 있을까?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이 책을 읽으면 주인공의 연민에 공감할 것이다.

˝당신은 언제까지나 침묵을 지키셨지만, 당신은 언제까지나 침묵하실 수는 없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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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5월의 바깥 풍경이 책일을 시간을 빼앗겠지만 그래도 하루에 두시간씩은 책을 읽어야겠다. 5월의 독서 목표는 15권 읽기, 5권 구매하기이다. 5월에도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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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5-01 16: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표지가 알록달록합니다. 비온뒤 읽다 말았는데 그렇다면 다시 또 봐야겠네요

새파랑 2022-05-01 16:03   좋아요 4 | URL
정말 표지가 알록달록 하네요 ㅋ까망도 있고 노랑도 있고~ 트레버는 좀 호불호가 갈릴거 같아요 😅

mini74 2022-05-01 16: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템프 370개라니!! ㅎ새파랑님이 좋업시킨 분들 너무 쟁쟁한 분들이네요 ㅎㅎ~~~

새파랑 2022-05-01 17:38   좋아요 6 | URL
18500원 환전 가능 합니다 ㅋ 일년동안 해서 책 한권 벌었어요 ^^ 혹시 없어지기 전에 환전해야 할거 같아요 ㅋ

청아 2022-05-01 16: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편법이라니요ㅋㅋㅋㅋ그래도 솔직한 모습이 인간적입니다. 미니님 말씀처럼 졸업하신 책들 부럽고요!ㅋㅋ저도 졸업좀 하고싶네요^^

새파랑 2022-05-01 17:40   좋아요 5 | URL
전에는 그런적이 없었는데 이번달에는 책을 한줄도 안읽은 날이 몇일 있었어요 😅 미미님은 마음만 먹으시면 다 조기졸업 시키실거 같아요 ^^

얄라알라 2022-05-01 18: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4월 한달, 바쁘신 와중에 12권도 대단하신데 이렇게 하루 한 문장 필사 사진까지 정리해서 한 편의 글로 엮으시느라 정성을 많이 쏟으셨겠어요. 그 덕분에 우리 알라디너들 덩달아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10권도 못 읽은 것 같은데 (세어 보질 못했으나) 새파랑님 이끄시니 묻어 가겠습니다. 5월 목표, 5의 배수로 나가시네요^^ 5곱하기 3만큼 읽으시고, 5만큼 구매!! 왠지 새파랑님 구매도 5곱하기 짝수로 하실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5-01 20:40   좋아요 3 | URL
저 필사도 매일매일 쓴건 아니고 좀 몰아서 썼어요 😅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ㅋ 나름 5월 기념 5의 배수에 맞춰봤습니다 ^^

다락방 2022-05-01 19: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진짜 엄청난 분이십니다. 존경합니다!!

새파랑 2022-05-01 20:41   좋아요 4 | URL
저는 다락방님의 팬입니다 ^^ 팬에게 존경을 받다니 영광이네요 ~!! 5월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레이스 2022-05-01 22: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걸으셨네요~
저는 항상 걸음수가 모자라는데!^^

새파랑 2022-05-02 06:35   좋아요 3 | URL
저번달에는 따로 걷지는 못하고 일때문에 열심히 다닌거 같아요 😅

페넬로페 2022-05-01 2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4월에도 역시나~^
참 한결 같으시고 성실하시고👍👍😊😊

새파랑 2022-05-02 06:36   좋아요 4 | URL
5월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성실한거 빼고는 별로 잘하는게 없습니다 😅

독서괭 2022-05-02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다음달 다섯권 구매하시겠다고요? 과연.. 지켜보겠습니다 ㅎㅎㅎ

햇살과함께 2022-05-02 00:06   좋아요 4 | URL
ㅋㅋㅋ 저도 믿지 않습니다!

새파랑 2022-05-02 06:37   좋아요 3 | URL
정말입니다! 5월 31일에 인증해 보이겠습니다 ^^

희선 2022-05-02 0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걷기는 늘 하셨군요 저는 지난달에 며칠 못 걸었는데... 저는 그냥 걷기죠 책도 별로 못 보고... 하루에 두 시간 보고 한달에 열다섯권 볼 수 있나요 저는 두 시간 읽어도 그렇게 못 보는데... 새파랑 님 오월에도 책 만나기 걷기 즐겁게 하세요


희선

새파랑 2022-05-02 06:39   좋아요 3 | URL
최소 두시간? 😅 두시간이면 쉬운책은 100페이지, 어려운 책은 80페이지 정도 읽어지더라구요 ㅋ

coolcat329 2022-05-02 06: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많이 못 읽어도 12권!
저는 스탬프 200 되면 쓰는데 새파랑님은 더 큰 걸 기다리시는군요. ㅎㅎ
에밀 졸라는 참 읽기 전부터 부담스럽죠. ㅎ
5월도 참 분주한 달인데 즐겁게 건강하게 독서하시길요!

새파랑 2022-05-02 06:40   좋아요 2 | URL
제가 모으는데 좀 진심입니다 ㅋ 5월 첫 책으로 <소리와 분노>를 골랐는데 완전 쉽지 않네요 😅

거리의화가 2022-05-02 08: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새파랑님의 성실성 인정!ㅎㅎ 이번 달은 책 읽을 시간이 더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파랑 2022-05-02 09:46   좋아요 3 | URL
이번달은 좀 더 성실해 보이겠습니다 ㅋ 어제는 좀 쉬었고 오늘부터 읽어보겠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5-02 1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온 뒤와 침묵을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저는 15권 사서 5권을 읽을 때가 있어서 웃음이 나왔어요. ^^

새파랑 2022-05-02 15:55   좋아요 3 | URL
15권 사서 그래도 4권이 아니고 5권이어서 다행입니다~! <비온 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나리자 2022-05-02 16: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집니다~새파랑님~!!
5월에도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2-05-02 17:30   좋아요 4 | URL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중입니다 ㅋ 5월은 좀 내실있게 하겠습니다~!!
 


N22063

˝개인적으로 저는 인간을 심판하기보다는 이해하는 편을 더 즐깁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전기와 평전으로 유명하지만 공교롭게도 난 그의 소설을 주로 읽었다. 특히 그의 소설에서 표현되는 심리묘사가 마음에 들었는데, <감정의 혼란>과 <초조한 마음>은 그의 심리묘사가 정점에 달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읽은 <보이지 않는 소장품> 역시 츠바이크의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단편집이다. 총 여섯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감정의 혼란> 이나 <초조한 마음>의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역시라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킬 만큼 좋았다.



1. 첫번째로 수록된 <아찔한 비밀>은 낯선 남자와 어머니의 애정행각을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이다. 젬머링이라는 도시에 휴양을 하기위해 온 아이 ˝에드거˝와 아이의 어머니는 그곳에서 한 남작을 만난다. 여자를 밝히는 남작은 그곳에서 아이 어머니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직 어린 아이인 ˝에드거˝에게 접근한다.

[아이의 마지막 말에는 상당한 자부심이 실려 있었다. 아이들은 항상 병을 앓는다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법이다.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가족들이 자신을 곱절로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P.18



아무도 자신을 상대해 주지 않아 외롭던 ˝에드거˝는 자신에게 따뜻함을 보여준 남작에게 금새 애정을 느낀다. 하지만 남작의 목적은 어머니와의 애정행각 이었고, 어머니와 친해진 남작은 곧 아이에 대한 관심도 접게 된다. 게다가 어머니 역시 아이에게 관심을 거두고, 남작과의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아들 ˝에드거˝를 떼어 놓으려고 한다.

[홀에서 빠져나와 계단을 오른 후 잠시 멈춰 선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펄떡이는 심장을 눌렀다. 잠시 쉬어야 했다. 넋이 나간 그녀는 가슴 깊숙이에서 한숨을 토해 냈다. 절반은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의 한숨이 절반은 아쉬움의 한숨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뒤엉킨 채로 핏속을 맴도는 탓에 조금 어지러웠다.]  P.42



남작에게서, 어머니에게서 배신을 당한 ˝에드거˝는 왜 두사람이 자신을 따돌리려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왜 그런지를 알아내기 위해 그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과연 ˝에드거˝는 진실을 깨닫게 되고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에드거는 문득 알 수 없는 커다란 비밀이 이전과는 다르게, 손을 뻗치면 잡힐 만큼 가까이 있음을 느꼈다. 비밀은 아직 닫혀 있었고 풀리지 않았지만 바로 앞에, 바짝 코앞에 있었다. 아이는 흥분한 나머지 갑자기 엄숙하고 진지해졌다. 자신이 유년기의 막바지에 와 있음을 저도 모르게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P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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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타인이 나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싫어하는지를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못느끼는건 아니다. 다만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2. <불안>은 첫번째 작품과 대비되는 작품으로, 변호사인 남편을 둔 귀부인 ˝이레네˝가 젊은 예술과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 예술가의 여자친구에게서 바람피는 것을 들키고 난 후 겪게되는 불안한 심리를 그린 작품이다. 예술가의 여자친구는 곧 ˝이레네˝에게 돈을 달라고 협박을 하는데, ˝이레네˝는 가족에게 들킬까봐 돈을 주게 된다.

[˝당신은...그게 사람들이 말을 못하는 게, 늘 그저 불안감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어쩌면 입 밖에 내는 게 수치스러워서… 사람들 앞에서 벌거벗은 모습을 보이는 게 수치스러워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P. 149



이제 비극은 시작되고, 점점 더 요구하는 액수가 커지게 되고, ˝이레네˝는 점점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게다가 그녀를 더 조여오는 건 남편에게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이레네˝는 남편이 전과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녀 역시 계속 불안한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이게 되고, 이제 더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녀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진다. ˝이레네˝의 애인과 그의 여자 친구는 돈을 노리고 그녀에게 접근했던 걸까?

[불안감은 벌보다 더 힘든 것이니까. 벌은 심하든 심하지 않든 분명한 것이기에, 잔인하리만치 끝없는 긴장 속에서 너무도 불분명한 상태를 견디는 것보다는 나아요. 대놓고 우는 것보다는 속으로 우는 게 더 힘든 법이오.]  P.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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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요즘 시대의 매운맛 불륜 드라마의 올드버젼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약간 심심하고 착한 느낌?  그럼에도 ˝이레네˝의 불안한 마음이 글에 잘 녹아있어서 좋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속으로 타들어가는 마음이 더 고통스러운 법이다.





3. 표제작인 <보이지 않는 소장품>은 눈이 보이지 않는 예술품 소장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장가는 전쟁으로 인해 시력을 잃고 가족과 함께 조용한 시골에서 살아가지만 결코 불행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일생동안 모은 예술품들의 컬랙션이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기억속에 그 예술품은 여전히 살아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장가가 모았던 예술품들중 다수는 이미 그의 집에 없었다. 가족들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집가 몰래 예술품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수집가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게다가 갑지기 고미술품 상인인 주인공 ‘나‘ 까지 소장가 집을 방문하게 되고, 소장가는 ‘나‘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모아둔 소장품을 보여주려고 한다. 소장가는 자신이 모은 예술품들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챌까?

[하지만 제가 얻은 것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기쁨이 없는 암울한 시대에 다시금 순수한 열광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오로지 예술에 몰입하여 도취할 수 있는 해맑은 정신, 그런 것을 우리 인간은 오래전에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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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만이, 옆에 있는 것만이 행복의 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환상만으로도, 기억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다.





4. 마지막에 실려있는 <어느 여인의 24시간>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작품이었다. 액자소설의 형식으로 바깥 소설에서 한 여인이 자신의 남편과 가족을 버리고 한 젊은 남자와 함께 도망을 간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주인공인 ‘나‘는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용기를 칭찬하고, 이를 눈여겨 본 노부인 C는 ‘나‘에게 과거 자신이 경험한 유사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들은 대부분 상상력이 빈약하다. 어떤 것이 눈앞에서 감동을 주거나, 그들의 감각 속으로 집요하게 뾰족한 쐐기를 박아 넣는 경우가 아니라면 동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손을 뻗치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사소한 일이라도 일어나면 사람들은 곧 지나치게 열을 올리곤 한다. 그런 경우 사람들은 상식을 넘어설 정도로 과장되게 격렬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자신들의 습관화된 무관심을 보상하려 든다.]  P.263



40살의 나이에 남편을 잃은 노부인은 어느날 한 도박장에서 노름에 완전 빠져버린 한 젊은 사내를 눈여겨본다. 그는 돈을 모두 탕진하고 마치 자살할 것처럼 도박장을 떠난다. 노부인은 그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고 그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와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마치 제가 기적을 이루고 성녀로 추앙받은 것처럼 신의 은총을 느꼈습니다. 살면서 가장 끔찍했던 순간으로부터 가장 놀랍고 감동적인 순간이 생겨났기에 이 두 순간은 쌍둥이 자매와도 같았습니다.]  P. 313




하지만 그를 구하기 위해 했던 그녀의 행동은 연민이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고, 그와 함께 하기를, 그가 그녀를 잡아주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그는 단지 도박 중독이었을뿐 그녀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제 더이상 도박을 하지 않기로 그녀에게 다짐하였지만 그녀에게서 받은 돈으로 다시 도박장을 찾은 그는, 그를 찾으로 온 그녀를 알아보지도 못한다.

[그 순간 저는 최고로 대담한 일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아끼고 쌓아 두었던 제 삶 모두를 단번에 내팽개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제 앞에 무의미하기 그지없는 장벽이 나타나는 바람에 저의 정열은 그 장벽에 이마를 부딪치고 맥없이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P.335



그렇게 뒤늦게 찾아온 감정과 이에 따른 좌절로 인해 그녀는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그때의 아픔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무뎌지게 되고, ‘나‘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과거로부터의 해방을 맞게 된다.

[한번 마음에 담았던 것들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어쩌면 사라지지 않는 강박관념과 끊임없이 그때를 회상하는 증상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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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민으로 힘겨울 때에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도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 입밖으로 나온 말을 주워 담을수는 없다지만, 내면에서 썩어가는 것 보다는 좋지 않을까?







<보이지 않는 소장품>을 읽고 나서 마치 한권의 심리학 책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의 기본 바탕이 모두 사랑(불륜?)이라는 점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인간사의 기본이 사랑 아니겠는가~! 사랑의 형태에 따른 다양한 심리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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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2-05-01 01: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소설이군요 츠바이크 소설뿐 아니라 다른 책도 못 봤지만, 소설은 심리묘사가 돋보인다고 들었습니다 자기 마음에 담아두면 언제나 생각해도 누군가한테 말하면 더는 생각하지 않을지...

새파랑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2-05-01 07:09   좋아요 3 | URL
5월을 산뜻하게 시작하기 위해서 리뷰를 무리하게 썼습니다 ㅋ 이젠 새책 시작하려고 합니다 ^^ 희선님도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singri 2022-05-01 05: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다른 책 읽을때 여자마음을 어찌 그리 표현하는지 깜짝 놀랬습니다.

새파랑 2022-05-01 07:10   좋아요 2 | URL
저도 왠지 모르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ㅋ 츠바이크 작품을 통해 사람을 배우고 있습니다 ^^

페넬로페 2022-05-01 1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가 작품을 여러 종류로 많이 남긴듯 해요. ‘보이지 않는 소장품‘의 제목의 의미가 그런 뜻이었군요.
기억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한 것이겠죠^^

새파랑 2022-05-01 13:59   좋아요 2 | URL
저도 보이지 않는 소장품이 뭐지? 했는데 저런 의미였더라구요 ㅋ 저도 이제 츠바이크의 평전이나 전기를 읽어봐야 할거 같아요 ^^

mini74 2022-05-01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제작 내용 넘 좋은데요. 보이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새파랑님 말씀처럼 기억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다!
새파랑님 오랜만의 긴 리뷰 반갑고 좋고 그래요 *^^*

새파랑 2022-05-01 14:00   좋아요 2 | URL
4월에 읽은 책을 12권으로 만들기 위해 한밤중에 리뷰를 썼습니다 ^^

청아 2022-05-01 12: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어제 이 책으로 4월을 마무리 하셨군요!! 저는 <아찔한 비밀>이 주인공아이 때문에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으로 기억해요.ㅎㅎ5월도 파이팅입니다^^*

새파랑 2022-05-01 14:01   좋아요 2 | URL
츠바이크 찐팬 미미님 ㅋ 요새 아이들이라면 금방 눈치채지 않을까 합니다 😆 5월도 같이 화이팅 입니다~!!

han22598 2022-05-01 13: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약해주신 단편들이 모두 흥미롭네요. 츠바이크는 소설은 읽어야할 리스트에 있는데....언제나 읽게 될지. 이렇게나마 그의 글을 느끼고 있어서 좋아요 ^^

새파랑 2022-05-01 14:02   좋아요 2 | URL
아직 츠바이크 안읽으셨다면 전 <감정의 혼란>을 추천드려요 ^^ 짧고 금방 읽을수 있답니다~!!
 

츠바이크의 감정묘사는 역시 인상적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이 백지장을 열광적으로 칭찬하는 동안 제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그가 손톱으로 오직 그의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소장가 표식을 밀리미터까지 짚어서 가리키는 것을 보자니 섬뜩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말문이 막혔고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쩔 줄 모르며 두 여인을 보니 노부인은 두려움에 떨며 다시금 애원하듯이 양손을 치켜들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마음을 다지고 제 역할을 연기하기 시작했습니다. - P254

하지만 제가 얻은 것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기쁨이 없는 암울한 시대에 다시금 순수한 열광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오로지 예술에 몰입하여 도취할 수 있는 해맑은 정신, 그런 것을 우리 인간은 오래전에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 P259

사람들은 대부분 상상력이 빈약하다. 어떤 것이 눈앞에서 감동을 주거나, 그들의 감각 속으로 집요하게 뾰족한 쐐기를 박아 넣는 경우가 아니라면 동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손을 뻗치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사소한 일이라도 일어나면 사람들은 곧 지나치게 열을 올리곤 한다. 그런 경우 사람들은 상식을 넘어설 정도로 과장되게 격렬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자신들의 습관화된 무관심을 보상하려 든다. - P263

개인적으로 저는 인간을 심판하기보다는 이해하는 편을 더 즐깁니다. - P273

마치 제가 기적을 이루고 성녀로 추앙받은 것처럼 신의 은총을 느꼈습니다. 살면서 가장 끔찍했던 순간으로부터 가장 놀랍고 감동적인 순간이 생겨났기에 이 두 순간은 쌍둥이 자매와도 같았습니다. - P313

그가 이 모든 일을 지극히 자연스럽게, 열정을 담아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의 행위는 외려 열병에 걸린 환자의 기록처럼 여겨졌고,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 P319

그 순간 저는 최고로 대담한 일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아끼고 쌓아 두었던 제 삶 모두를 단번에 내팽개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제 앞에 무의미하기 그지없는 장벽이 나타나는 바람에 저의 정열은 그 장벽에 이마를 부딪치고 맥없이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 P335

하지만 당장 제가 떠올린 건 한마디 말뿐이었습니다. 떠나자! 떠나자! 떠나자! 이말은 끊임없이 쿵쾅대고 꿈틀대며 메아리쳤습니다. - P344

그러나 결국, 시간은 심오한 힘을 지니고, 나이는 온갖 감정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희한한 위력을 행사합니다. 죽음이 가까이 오는 것을 느끼고 죽음의 그림자가 검게 길 위에 드리운 것을 본 사람에게는 지난 일들이 그다지 끔찍하게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지난 일들은 더는 내부의 감각을 혼란에 빠트리지 않게 되고 위협적인 힘 대부분을 잃게 됩니다. 서서히 저는 그 충격을 극복해나갔습니다. - P346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과거에 대해 더는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P347

한번 마음에 담았던 것들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어쩌면 사라지지 않는 강박관념과 끊임없이 그때를 회상하는 증상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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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5-02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똑같은 사랑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 똑같은 하루도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므로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새파랑 2022-05-02 15:57   좋아요 1 | URL
저는 피츠제럴드 단편 완전 좋더라구요 ^^ 피츠제럴드 단편집 강추 드립니다~!!
 

4월이 가기전에 그동안 구매한 책을 정리해본다. 4월에는 다른 달에 비해 책을 절반정도 밖에 못읽었다. 바빠서 시간도 없고, 마음에 여유도 없다보니 책도 손에 잘 안잡혔다. (퇴근해서 바로 잤다 ㅎㅎ)


그래도 왜인지 모르게 책은 계속 구매했다. 이것도 병인것 같다. 집에 왔을때 쌓여있는 택배상자를 보는 즐거움 때문일까? 😂


4월 2차 구매는 11권을 했다. 한번에 다 산건 아니고 대락 세권씩 네번을 산것 같다 ㅋ
(사진에는 없지만 마르케스의 책도 한권 샀다...)



간단히 프리뷰를 해보자면...


1. (사진에는 없지만)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믿고 읽는 작가 마르케스. 이번 작품도 너무 좋았다. 두번 읽은 작품. 마르케스도 전작을 해야겠다.



2. 밤이 오기 전에 : 마르셀 프루스트

믿고 읽는 작가 2  프루스트. 동네 서점에서 구매하고 바로 카페가서 읽어서 그런지 책도 잘 읽혔고 기억에 강렬히 남았다. 역시 책은 카페가서 읽어야 잘읽힌다.



3. 아웃 오브 이집트 : 안드레 에치먼

<콜미>와 <하버드 스퀘어>를 통해 안드레 에치먼은 나의 현존 최애 작가가 되었다. 다른 책들도 다 읽어야 겠다. <하버드 스퀘어>의 80퍼센트만 되었으면 좋겠다.



4. 고마운 마음 : 델핀 드 비강

쿨캣님 리뷰보고 알게된 작가의 작품이다. 쿨캣님이 남기신 <충실한 마음>이 없기에 이 책으로 대신 구매했다. 얇아서 금방 읽을거 같다.



5. 천사의 음부 : 마누엘 푸익

을유문화사 책 중고로 있길래 구매. <거미여인의 키스>도 아직 못읽었는데 이 책부터 읽어야겠다. 새책 같아 보여서 마음에 든다. 표지가 좀 에러긴 하지만...



6. 순간을 읊조리다 : 봉현 그림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글모음)이었는데 이제서야 구매했다. 자기전에 한두장씩 읽어야 겠다. 봉현 작가님의 그림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7. 태풍 : 나쓰메 소세키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시리즈를 모으는 중이다 ㅋ 이제 열한권을 모았고 세권 남았다. 이미 전자책으로 읽은 책.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었다.



8.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 : 계피

아주아주 좋아하는 계피님(누나는 아닌걸로...)의 에세이집. 꼭 읽어보고 싶었다. 계피님의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9. 사랑할 때와 죽을 때 : 에리히 레마르크

레마르크의 작품은 한 작품만 읽어봤지만 너무 좋았다. 그의 다른 작품들을 다 읽어봐야 겠다.



10. 솔로몬왕의 고뇌 : 로맹 가리

아직도 구매하지 않은 로맹 가리의 책이 있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밑줄 긋는 남자>에 이 책이 등장해서 급 관심이 갔다. 다음달 읽을 로맹 가리의 책은 이 책이다.



11. 돈키호테 2 : 세르반데스

돈키호테 1,2권을 다 모았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된다.




4월 1차 구매한 책 까지 포함하면 4월에만 21권을 구매했다...4월에 읽은 책은 11권 뿐인데 10권이나 오버해서 구매했다. 5월에는 좀 더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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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2-04-30 14: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고 있는 ‘죽이고 싶은 아이’ 표지가 애니메이션 한장면 같은데 표지 그림 봉현 이라고 되어 있어서 찾아봐야겠다 했는데 새파랑님 페이퍼에서 만나네요^^
계피 언니(언니 맞는걸로^^) 책은 콘서트 가서 사서 읽고 바로 알라딘에 팔았다는..

새파랑 2022-04-30 14:55   좋아요 4 | URL
방금 죽이고 싶은 아이 찾아봤어요 ㅋ 이 책 그림이랑 문장들이 좋더라구요~ 약간 감성적인 책입니다 ㅋ

아 벌써 읽고 파셨군요~! 전 중고로 구매했다는 😅

좋아하는 사람이 쓴 글은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

mini74 2022-04-30 15:2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 2권이 눈에 확들어옵니다. 쫌 딱딱하지만 베고 자기 딱 좋은 사이즈 ?! ㅎㅎ 저는 어린이용 돈키호테를 앍어서 ㅠㅠ 근데 제가 초딩때 국어교과서에 돈키호테 일부분이 나왔던 기억이 나요. ㅠㅠ

새파랑 2022-04-30 15:52   좋아요 4 | URL
1권 2권 합쳐서 베고 자면 목돌아갈지도 모릅니다 ^^

미니님 초딩때는 저리 어려운걸 읽으셨군요. 미니님 혹시 스페인 출신이신가요? 😅

mini74 2022-04-30 15:53   좋아요 3 | URL
그러니까요. 왜 초등애들 교과서에 로시난테가 나온걸까요. 그 비쩍 마른 말 그림 삽화가 아직도 기억나요. 그것도 밑도끝도 없이 한 세장 정도의 분량? ㅎㅎ

coolcat329 2022-04-30 15: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천사의 음부 제목이 멋지죠? ㅎㅎ 저도 중고로 상태 좋은게 있길래 예전에 사다놨어요.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 거미여인은 참 좋았습니다. 고마운 마음 저도 기대되구요. 마르케스 슬픈 창녀들의 추억도 궁금하네요.

새파랑 2022-04-30 16:16   좋아요 4 | URL
거미여인도 읽어야 하는데 전 표지가 안땡기더라구요 😅 마르케스는 강추! 입니다~!!

독서괭 2022-04-30 15: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 이제 읽기만 하시면 되는군요! 새파랑님이라면 금방 읽으실 듯요. 11권 읽고 21권 구매하니 스케일이 다르십니다👍

새파랑 2022-04-30 16:18   좋아요 5 | URL
제가 요즘에 먹는거 빼고 구매하는게 책이링 음반밖에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

돈키호테는 나중에 휴가가서 읽어야 할거 같아요~!!

그레이스 2022-04-30 16: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 저는 시공사책 있는데 이번에 열린책으로 구매했다는...^^

새파랑 2022-04-30 16:38   좋아요 5 | URL
일단 의욕적으로 구매는 했는데 너무 두꺼워서 읽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드네요 😅 그레이스님이 먼저 읽어 주세요 ^^

그레이스 2022-04-30 17:50   좋아요 3 | URL
저는 시공사로 상하 다 읽어서 그냥 소장용으로 산거예요
언젠가는 다시 읽을 기회가 있겠죠^^

새파랑 2022-04-30 18:18   좋아요 3 | URL
엇 벌써 읽으셨군요. 그레이스님은 역시~!!

청아 2022-04-30 16: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로운 책들이 많이 있네요! 새파랑님 리뷰보고 하나씩 주워담아야겠습니다.^^
저도 이번달은 책을 많이 못읽었어요.ㅜㅠ 그래도 뭘 읽을지는 계속 생각하고 있는 이상한 정체기입니다.ㅎㅎ

새파랑 2022-04-30 16:57   좋아요 5 | URL
독서정체기여도 구매는 멈출 수 없습니다 ^^ 5월에는 힘을 내서 함께 달리시죠~!! 제가 먼저 읽고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페넬로페 2022-04-30 18: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로맹 가리와 소세키, 마르케스를 좋아하시네요.
제가 모르는 작가도 있고요~~
4월은 봄의 정취가 우리를 유혹하니 책에 몰두하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11권 읽으셨으니 대단하시고요^^

새파랑 2022-04-30 18:19   좋아요 5 | URL
에밀 졸라를 못읽은게 아쉽습니다. 오늘밤에 한권 더 읽어서 열두권을 채워야 할거 같아요 ^^

토종백제인 2022-04-30 18: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나님이 당신 죽으면 책 치우기 힘드니 그만 사라지만 몇 권씩 읽어나가는 일상을 거부할 수는 없어 보여요.

새파랑 2022-04-30 18:40   좋아요 5 | URL
그래도 책이 다른 취미에 비해 돈도 적게 들고 좋은거 같아요~! 나중에 책좀 많이 쌓이면 북카페라도 차려서 쓸 수 있지 않을까요? ^^
📚 없이 살기는 힘들거 같아요 ㅜㅜ

레삭매냐 2022-04-30 20: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는 책들은 늘어나는데
읽는 책들은 점점 줄어 들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래픽노블 치트키를
써서 <시녀 이야기>를 다시
읽었네요.

새파랑 2022-04-30 20:54   좋아요 3 | URL
저랑 비슷하시네요 ㅋ 저도 읽는 책들이 점점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 지켜지진 않겠지만 담달에는 열심히 읽겠다고 다짐해봅니다~!!

singri 2022-04-30 2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계피 책이 있었군요;;
목소리처럼 따뜻할꺼같은데 책은 없으니
가을방학이나 들어야겠군요;
제 최애목소리 중 한명인줄 또 어떻게 아시고;; 북클럽에 소세키전집이 올라와서 읽어볼까 그러는 중입니다.ㅎㅎ

새파랑 2022-05-01 00:52   좋아요 3 | URL
계피가 쓴 책이 가을방학저럼 그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던거 같아요 😅 저도 가을방학 완전 좋아합니다. 소세키는 모든 작품이 다 퀄리티가 높은거 같아요 ^^ 꼭 읽어보세요~!!

bookholic 2022-04-30 23: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사는 즐거움 또한 읽는 즐거움 못지 않으리....^^

새파랑 2022-05-01 00:52   좋아요 3 | URL
가끔은 책을 사는게 더 즐겁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

희선 2022-05-01 0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월엔 책을 읽은 책보다 산 책이 더 많군요 그래도 책이 있으면 읽겠지요 사월엔 책 볼 시간이 없어서 그런 거니... 오월엔 새파랑 님이 책 볼 시간 많기를 바랍니다 벌써 오월이라니...


희선

새파랑 2022-05-01 07:12   좋아요 3 | URL
5월이니 15권을 읽어야 할거 같아요^^ 한것도 없는데 벌써 오월이라니 ㅜㅜ

거리의화가 2022-05-01 09: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많은 책을 사셨군요^^; 저도 이미 구매한 책들 못 읽은 게 많아서 5월은 정말 구매를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일 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읽어야겠습니다ㅋㅋ 근데 11권 읽으신 거면 많이 읽으신 거 아닌가요ㅜㅜ 쩝. 제 기준에선 그렇습니다~ㅎㅎ
프루스트 단편선 저도 찜한 책이에요. 돈키호테 양장본 뭔가 고급져 보이네요...ㅎㅎ 5월도 즐거운 독서생활 되시길~

새파랑 2022-05-01 14:04   좋아요 3 | URL
조금씩 사다보니 금방 쌓이더라구요 ㅜㅜ 이게 다 알라딘 중고 때문입니다 ㅋ 11권인데 얇은 책들이 많아요. 일종의 편법? 😅 프루스트 단편선 완전 좋습니다. 화가님도 즐거운 5월 독서 하세요~!!

scott 2022-05-01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4월에 고작 두번만 구입 하셨다뇨!
책탑 쌓이는 속도 보다 새파랑님 읽는 속도가 느려지신것이 아닌지
푸르른 오월!
새파랑님 활자 중독의 시간 속으로 ^ㅅ^

새파랑 2022-05-01 17:37   좋아요 1 | URL
알라딘 우주점을 끊어야 할거 같아요 ㅋ 계속 중고책 검색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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