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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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4010 ‘보뱅‘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써내려간 ‘에밀리 디킨슨‘의 전기. 그녀의 시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왠지 순수하고 아름다운 작품일거란 확신이 든다. 보뱅이 선택했으니까, 보뱅이 좋아했으니까. 한번 읽었을때는 별로였는데 두번 읽고나니 너무 좋았다. 문장과 문장들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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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4-02-21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패터슨‘이란 영화 봤는데...
<패터슨>이란 책 때문에요
‘애밀리 디킨슨‘ 하고 ‘아하!‘라는 말이 계속 맴도네요

새파랑 2024-02-21 10:02   좋아요 1 | URL
패티슨 검색하니까 로버트 패티슨 만 나오는군요 ㅋㅋ 디킨슨과 패티슨 ㅎㅎ

보뱅은 사랑입니다~!!

그레이스 2024-02-21 10:06   좋아요 1 | URL
죄송요
오탈자 고쳤어요
패터슨요
유명한 영화던데...ㅠ

새파랑 2024-02-21 10:10   좋아요 1 | URL
패터슨 ㅋ 영화 평이 대단히 좋네요. 시를 다룬 영화라니 궁금합니다~!!

그레이스 2024-02-21 10:12   좋아요 1 | URL
시 쓰고 싶어질 정도로 ^^ 좋았어요
혹시 보게되시면 에밀리디킨슨과 아하! 찾아보세요.
뭉클한 장면이예요.
전 넷플로 봤어요
 

다른 보뱅의 작품에 비해는 별로였다. 그래도 보뱅이니까 문장은 좋았다.


쉰다섯 살, 우린 최대한 얼굴을 숨긴다. 어머니의 시선을 받을 수 없는 우리는 하느님의 시선만을 받고 싶어한다. 그러다 죽음을 맞는다. 뒤이어 처음 온 아이가, 꿀벌이 윙윙대는 풀밭 위를 항해하는 우리의 관을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우리의 죽음을 바라보는 낯선 이가 늘 있게 마련이다. 무사태평인 이 목격자 덕에 우리의 마지막 순간은 주일 나들이 복장을 한 평화로운 사건이 된다. 수수께끼처럼 이어지는 소박한 날 들에 끼어드는 하나의 사건. - P13

나중에 에밀리는 천사의 난폭함을 보이며 털어놓게 된다. 자신은 한 번도 어머니를 가져 본 적이 없다고, 어머니란 ‘우리가 불안에 사로잡힐 때 의지하게 되는 분‘이 아니겠냐고. 어머니란 무엇인가에 대한 완벽한 정의다.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결핍보다 나은 것이 없다. - P17

헝클어진 태양 같은 민들레를 귀걸이로 삼던 이가 생기 없는 안락한 삶 속으로 멀어져 갈지언정 민들 레의 영광은 남는다. 내리치는 가을비에 시달리는 꽃, 일상의 굶주림에 속박당한 암소들에게 뜯어 먹히는 꽃. 그럼에도 이 꽃들은, 그 비와 암소들을 이야기하며 사랑하기도 하는 언어를 사방으로 퍼뜨린다. 말은 불멸의 태양이다. - P59

에밀리는 다른 이들은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안다.
우린 한 줌의 사람들밖에 사랑할 수 없으리라는 것. 이 한줌의 사람들 역시, 죽음의 무구한 숨결이 불어오면 민들레 갓털처럼 흩어지리라는 것. 그것 말고도, 글은 부활의 천사임을 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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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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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4009 말을 잃어버린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 두 사람의 교차 이야기. 표지처럼 두 사람의 삶은 불투명하고 우울하지만 결말은 아름답다. 결핍과 결핍의 만남. 한강 작가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 왜 입과 눈만 다른 기관과는 다르게 닫고 잠글수 있는걸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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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2-21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읽어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은데 좋게 읽었던 것 같아요. 한강 작가 나름의 분위기가 있어 좋았어요^^

새파랑 2024-02-21 10:04   좋아요 1 | URL
전 우리나라 작가 1픽하면 한강 작가를 꼽고 싶습니다~!!
 

역시 믿고 읽는 한강 작가의 작품.

나는 당신에게 왜 그토록 어리석은 연인이었을까요. 당신에 대한 사랑은 어리석지 않았으나 내가 어리석었으므로, 그 어리석음이 사랑까지 어리석은 것으로 만든 걸까요. 나는 그만큼 어리석지는 않았지만, 사랑의 어리석은 속성이 내 어리석음을 일깨워 마침내 모든 것을 부숴버린 걸까요. - P44

그녀는 숨을 참았다가 천천히 뱉는다. 자신의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마지막 열세 시간 동안 어머니는 눈과 입을 반쯤 벌린 채 느린 숨을 쉬었다. 십여 년 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난 오빠 부부는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태평양을 건너오는 중이었다. 쉬지 않고 그녀는 어머니의 귀에 속삭였다. 의식을 잃은 것 같아도 청각만은 살아 있으니 뭐든 이야기를 들려주라는 호스피스의 충고 때문이었다. - P145

가끔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우리 몸에 눈꺼풀 입술이 있다는 건.
그것들이 때로 밖에서 닫히거나,
안에서부터 단단히 걸어잠길 수 있다는 건. - P161

나는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은다. 혀끝으로 아랫입술을 축인다.
가슴 앞에 모은 두 손이 조용히, 빠르게 뒤치럭거린다.
두 눈꺼풀이 떨린다, 곤충들이 세차게 비비는 겹날개처럼.
금세 다시 말라버린 입술을 연다.
끈질기게, 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쉰다.
마침내 첫 음절을 발음하는 순간, 힘주어 눈을 감았다 뜬다.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사라져 있을 것을 각오하듯이.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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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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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4008

"정말로 네가 예전과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해?"
"모르겠어. 어쩌면 참을성이 더 많아졌겠지. 나 자신에게 거는 기대는 확실히 낮아졌고."


내가 소설을 주로 읽는 이유는 간접체험 때문이다.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이야기 보다는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흥미가 많아서, 과거를 살아볼수 있는 고전을 좋아하고, 다른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외국 소설을 좋아한다. 뉴스로 접할 수있는 이야기나 인문학, 역사 분야는 아직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서 공감이라는 부분은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의 우선순위에서 약간 밀린다. 하지만 '앤드류 포터'의 <사라진 것들>은 달랐다. '간접체험' 보다는 '공감'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 '앤드류 포터'는 15편의 단편을 통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우리로부터 '사라진 것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인상적인 작품들과 감상평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어린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과는 어딘지 다르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더 이상 예전처럼 웃고 놀 수 없는, 가족이 생기면서 책임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래서 뭔가가 변화되고 위화감을 느끼는 40대 남자의 이야기인 <오스틴>.

우리가 잃버버린 청춘, 그때와 지금은 뭐가 달라진 걸까?

[마치 그들은 멈춘 시간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고 그동안 나만 다른 곳에서 결혼을 하고 자식도 낳으며 늙어간 것 같았다.] P.9 (오스틴)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빠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그냥 지켜만 볼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 '나',

[나는 잔을 내려놓고 마야를 바라보았다. 벌써 마야가 떠나버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눈빛이 어딘가 달랐다. 아마도 그 때가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이미 가버 린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고 느낀-내 인생의 유일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P.58 (넝쿨식물)


하지만 연인이었던 그녀는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갑작스럽게 죽게되고, 몇년 후 그런 그녀가 나에게 남긴 그림 하나를 우연히 발견한 후 그녀를 추억하는 이야기인 <넝쿨식물>.

왜 나는 나를 떠나간 그녀를 원망하거나 미워할 수 없었던 걸까? 왜 그렇게 담담하게 보냈던 걸까? 다시는 만날수 없는 그녀를 떠올리면서, 나는 여전히 궁금하다.

[그리고 내게서는 무엇을 원했을까? 라이어널에게서 원했던 것과 같은 것일까? 마야와 나는 우리 인생의 두 해에 가까운 나날을 밤마다 나란히 누워 함께 잤는데 지금도 나는 내가 마야를 진정으로 알았는지 궁금하다. 혹은 마야가 나를 진정으로 알았는지.] P.65 (넝쿨식물)




40대에 접어든 나는, 첼리스트인 아내 '내털리'에게 어지럼증과 균형감감 이상이라는 증상과 신경질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의 이런 증상이 파킨스병과 연관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우리 몸은 더이상 건강할 수 없고, 삶도 과거와는 같을 수 없으며, 불길한 미래가 안오기만을 바래야만 하는 이야기인 <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허약해 지는 건 몸 뿐만 아니라 마음 역시 마찬가지다. 갑자기 나에게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이 가끔씩 떠오른다.

[지금까지 여러 달을 지나는 동안에도 우리는 계속 기다려온 것만 같았다. 이 회 색 지대를 부유하면서 어떤 미래가 올지 모르는 채로 모든 결과를 조마조마 걱정하고, 혼자 있는 순간에는 요즘 우리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 어떤 느낌을 견디면서 기다리고 있 었다. 그것은 우리의 몸이 엄청나게 허약하며, 갑작스럽고 불가해한 방식으로 우리를 배반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었다.] P.92 (첼로)




언제나 함께일것만 같았던, 영원한 관계일 것만 같았던 친구들. 하지만 영원한 건 없다. 오랜 세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었지만, 어느 순간 더이상 필요가 없어지고, 불편해지는 시기가 오게 된다. 그런 시기가 왔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는 않고, 말하기는 더 쉽지 않겠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불편한 진실...돌아보니 너무 많이 와버려서, 이제는 친구들 없이 나를 그릴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에 대한 이야기인 <라인벡>.

나는 왜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모든 청춘을 쏟았던 걸까? 그래도 그 시절의 추억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여전히 나를 위로하긴 하지만...

[마흔세 살이 되었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다니, 삶의 어느 시점에 잘못된 기차에 올라타 정신을 차려보니 젊을 때는 예상하지도 원하지도 심지어 알지도 못했던 곳에 와버렸다는 걸 깨닫다니 꿈에서 깨어났는데 그 꿈을 꾼 사람이 자신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것과 비슷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 P.127 (라인벡)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 직장을 잃었지만, 나에 대한 의심보다는 친구의 모함에 의해 직장을 잃었다고, 그래서 나를 누구보다도 챙겨주는 그 친구의 선의를 의심하고 질투하고 상처주는 이야기인 <실루엣>.

나이가 들수록 실패와 잘못의 원인을 타인과 주위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나의 부족을 인정할 수 없어서 그런걸까? 아님 나를 탓하기에는 내가 너무 가여워서 그런걸까?

[대화는 한참을 그런 식으로ㅡ어색하게 띄엄띄엄ㅡ뚜렷한 방향도 목표도 없이 계속되었다. 분명 폴과 개릿은 어떤 화제를 피하고 있었다. 예컨대 내가 심리학과에서 일하던 시절, 폴의 연구 주제, 개릿이 이룬 업적을 비롯해 내가 예민하 게 반응할 거라고 판단되는 모든 것들을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공통의 관심사 없이는, 애초에 오래전 우리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했던 그런 주제들 없이는, 할 얘기가 별로 없다는 점이었다.] P.178 (실루엣)




우울을증 겪고 있는 아내, 그리고 세탁실에 생겨난 벌집... 아내는 가끔 따로 지내고 싶다며 나와 아이를 남겨 두고 다른 숙소를 얻는다. 그렇게 나는 멀어져 가는 아내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아이는 엄마의 존재를 그리워하면서도 원망한다. 떨어져 지낼수록 가족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그리고 결국 폭발한다. 가족의 갈등과 함께 (은유적으로) 늘어나는 벌에 대한 이야기인 <벌>.

도대체 그렇게 가까웠던 마음은 무엇때문에 멀어지는걸까? 한 사람을 안다는건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그때 나는 갑자기 깨달았다. 우리가 다른 단계로, 좀더 깊은 단계로, 끝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나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저멀리 마당 끝자락은 이제 완전히 어두워졌지만 그곳 어둠 속 어딘가로 그들이 돌아왔음을 나는 알 수 있었다. 세탁실 벽 주위를 느린 동작으로 선회하며 아마도 그 숫자를 점점 불려가고 있을 그들이.] P.230 (벌)





그래도 역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작품은 표제작인 <사라진 것들> 이었다. 주인공인 '나'와, 부인인 '타냐'에게는 최근에는 자주 보지 못했지만, 오래된 친구인 '대니얼'이 있었는데, 어느날 그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다. 죠슈아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이다. '대니얼'에게는 '앙투아네트'라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나는 '대니얼'의 짐 정리를 도와주기 위해 '대니얼'의 집으로 간다. 아내에게도 함께 가자고 하였지만 그녀는 거부한다. 그곳에서 그는 친구의 여자친구인 '앙투아네트'와 기묘한 이틀을 보낸다.

과거 '대니얼'의 연인이었을 거라 추측되는 '타냐', 최근에 나는 '타냐'와의 관계에서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대니얼'이 실종되고 나서는 그 위기가 더 커짐을 느낀다. 나는 나의 상실과, '타냐'의 상실, 그리고 '앙투아네트'의 상실 사이에서 뭔가 다름을 느낀다. 오래된 친구의 상실과 함께 찾아온 불안감과 기묘함.

도대체 나에게 '사라진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친구? 아내? 마음? 아니면 바로 나 자신인지도 모른다.

[마침내 눈을 뜨고 앙투아네트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그녀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있었다. 미소를 짓지는 않았지만 슬퍼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나를 바라보기만 했고, 그래서 나는 그녀도 아마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짐작했다. 우리는 아주 이상한 이틀을 함께 보냈다고, 그리고 내가 떠난 뒤 우리는 아마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라고. 어쨌든 꼭 그렇게 되어야만 할 이유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에겐 아직 반시간 정도가 남아 있었다. 이 순간이 계속되는 척할 반시간, 어둠 속에서 고요히, 하지만 둘이서 함께 물에 뜬 채로 누워있을 반시간, 해가 뜨고 어둠이 걷히면서 이젠 떠나야 한다는 것을, 거의 두려움에 가까운 무언가를 느끼며 깨닫기 전까지의 반시간.] P.325 (사라진 것들)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어졌는데...<사라진 것들>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이 책은 '40대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청춘에 관한 이야기들' 이라고 하고 싶다.

이제 어느정도 삶을 경험한 나이가 되고보니, 얻는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아졌고, 희망보다는 후회가 늘었으며, 몸은 더이상 건강하지 않다는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사라진 것들>을 읽는 내내 나의 지나간 청춘과 내게서 사라져 버린 것들을 돌이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수도 없는, 그저 추억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는...(뭐 그렇다고 지금이 나쁜건 절대 아니지만...)

이래서 책을 끊을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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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2-17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 어제 잠깐 리뷰 쓰다가 임시저장 해둔 상태인데.. ㅎㅎ 새파랑님이 잘 요약해주셨네요!^^

새파랑 2024-02-17 17:04   좋아요 1 | URL
앗 ㅋ 밀린 리뷰나 써보자고 해서 썼는데,

책 읽은지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읽었습니다 ~!! 먼가 급하게 쓴다고 두서없이 썼습니다...

청아 2024-02-18 1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밀린 책이 많아서 엄두를 못 내는
소설인데 평이 다 좋네요.^^

새파랑님이 책을 끊으면 안되죠 술도요ㅎㅎ

새파랑 2024-02-18 18:19   좋아요 1 | URL
오늘은 오후부터 각잡고 조셉콘래드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ㅋ 재미있네요~!!

당분간 주말은 술 안마시는걸로 하고 있습니다ㅋ

페넬로페 2024-02-21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간접체험과 공감을 다 할 수 있는 소설을 원하는데 새파랑님께서는 간접 체험이 우선이시군요 ㅎㅎ
이 책 좋다는 평이 넘 많네요
기대됩니다^^

새파랑 2024-02-21 10:05   좋아요 1 | URL
이 책 정말 좋습니다. 2024년 올해의 책~!! 페넬로페님은 이 책 완전 좋아하실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