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은 밑줄 옮기기~! 이 책은 더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권 읽기 끝~ 인데 너무 어렵다 ㅜㅜ






고통을 덜 수 있다는 희망이 아픔을 견뎌 낼 용기를 준다. - P17

집안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오면서 ‘종의 줄을 당기지 않고‘ 그냥 대문을 열면 쏟아지는 차갑고 정신을 멍하게 만드는, 저 그치지 않는 요란한 쇠방울 소리가 아니라, 손님이 오면 수줍게 울리는 금빛 타원형 종소리로, 그 소리가 두 번 들리면 우리는 곧 "손님이군, 누굴까?"하고 물어보곤 했다.

(이 표현 무엇인지 ㅎㅎ 손님이 오는 걸 저란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놀랍다) - P34

우리 인간은 마치 회계 장부나 유언장처럼 가서 보기만 하면 알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물질로 구성된 전체가 아니다. 우리 사회적 인격은 타인의 생각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 P43

그리하여 훗날 내가 비로소 정확히 알게 된 스완으로부터 이 최초의 스완에게느 기억을 더듬어 옮겨 갈 때에는 어쩐지 한 사람과 해어져 다른 사람에게로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 P44

그의 고뇌란 자기가 가 있지 않은, 자기가 함게 가 있을 수 없는 쾌락의 장소에 사랑하는 사람이 가 있다고 느끼는 고뇌다. 스완에게 고뇌를 알게 한 것은 바로 사랑으로, 사랑이 고뇌를 숙명적으로 만들고, 독점하고, 특별하게 만든 것이다.

(고뇌의 원인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 P62

이제 우리 집 정원의 모든 꽃들과 스완 씨 정원의 꽃들이, 비본 냇가의 수련과 선량한 마을사람들이, 그들의 작은 집들과 성당이, 온 콩브레와 근방이, 마을과 정원이, 이 모든 것이 형태와 견고함을 갖추며 내 찻잔속에서 솟아 나왔다.

(홍자와 마들렌을 먹으면서 떠올린 생각을 묘사하는 문장만 6페이지여서 놀랐다.) - P91

소설가가 쓴 책은 꿈과 같은 방식으로, 그러나 우리가 자면서 꾸는 꿈보다 더 선명하고 더 오래 기억되는 꿈으로 우리를 뒤흔들 것이다. - P155

소설가는 한시간 동안 모든 가능한 행복과 불행을 우리 마음속에서 폭발시키는데, 실제 삶에서라면 그중 몇개를 아는 데도 몇년이 걸리며, 또 그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것들은 너무도 느리게 진행되어 우리 지각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에게 드러나지 않을 것도 있다. - P155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당한 불행을 신문에서 읽을때면 눈물을 펑펑 흘리다가도, 그 불행의 대상이 다소나마 뚜렷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면 눈물이 금방 말라 버리는 것이었다.

(이런 사람이 많을거 같다. 나도 그런적이 있었던것 같아 반성해본다.) - P217

"저겐 도처에 친구가 있습니다.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아직은 완전히 패배하지 않은 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서로 몸을 기대며, 연민의 정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냉혹한 하늘을 향해 비장하고도 집요하게 애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친구가 있습니다"

(이 문장 너무 멋있다.) - P233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의 첫 번째 시선은 단순한 눈의 대변자가 아닌, 모든 불안하고도 넋나간 감각들이 내미는 창문을 통해 자기가 바라보는 육체와, 그 육체와 더불어 영혼을 만지거나 사로잡아 함께 데려가려는 시선이었다. - P249

이렇게 해서 질베르트의 이름이 내 곁을 지나갔다. 그 이름은 조금 전낀지만 해도 하나의 불확실한 이미지에 불과했던 것에 사람의 모습을 부여하여 어느 날인가 그 사람을 되찾게 해 줄 부적처럼 주어졌다. - P250

그렇다, 내가 아무 동요없이 행복하고 평온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데 필요한 것은 어머니였고, 그런 평온함은 훗날 어떤 연인도 내게 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연인을 믿을 때 조차도 연인을 의심하며, 다른 속셈이나 다른 의도 없이 오로지 나만을 위한 어머니의 키스 같은, 그렇게 완전하게 연인의 마음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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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27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 동요없이 행복하고 평온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데 필요한 것은 어머니...]
새파랑님 옆에 는 책 TOP이 !

새파랑님 새벽 독서 야간 전등 켜 드리고 가여
굿나잇!
⁺⋆✧—— ✧ *⋆* ✧ * ⋆* ✧ * ⋆* ✧——⋆✧
. *     ✦ .  ⁺   .
-ˋˏ ༻🥀༺ ˎ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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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27 07:57   좋아요 2 | URL
새벽독서를 했어야 하는데 못했네요 ㅜㅜ 스콧님 감사합니다 ^^ 줄어들지 않는 책탑이에요 ㅎㅎ

청아 2021-05-27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1권 예전에 읽다가 어려워서 중도포기 했었는데, 바로 클리어!!!!
새파랑님 정말 멋짐요👍👍 스콧님도 프루스트 술술 읽으시는데 두분 러닝메이트로 저도 기운을 얻을 수 있겠네용!팔로팔로~😆🤭

새파랑 2021-05-27 11:39   좋아요 1 | URL
저는 읽기만 하고 이해는 다 못한거 같아요 ㅜㅜ 스콧님은 AI 이지만, 전 그냥 독서 초보에요 ㅎㅎ
미미님은 9권 읽고 계시니 5권 쯤에서 만날수 있겠네요^^ 기대가 됩니다~!!

희선 2021-05-28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저기에 친구가 있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럽네요 책이지만... 아니 푸르스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1-05-28 06:16   좋아요 1 | URL
저 문장에서 친구가 사람만을 뜻하는 건 아닌거 같아요. 책이 친구일수도 있고 ^^ 그럼 우리도 어디에나 친구가 있는거 아닌가요? ㅎㅎ
 
새하얀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29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김상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듣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곧 안다는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듣는 것으로 새하얀 마음이 더렵혀질 수 있는 것이다."

가끔씩 어떤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어떤 장면을 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차라리 몰랐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새하얀 마음>은 우리가 들었던 말들이 우리 마음을 어떻게 흔드는지에 대해 표현한 작품이다.

이 책 역시 플친님 리뷰를 보고 구매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츠바이크의 <초조한 마음>과 비슷한 첫인상을 받아서 정말 읽어보고 싶었다. (표지도 비슷하고, 출판사는 똑같고, 제목도 너무 유사하다~!)

그런데 품절이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놓기만 했는데, 우연히 방문한 알라딘 부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바로 구매했다. 이런 운수좋은 날이 있다니, 책도 너무 새 책 같았다. 이래서 발품을 팔아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새하얀 마음' 이란 어떤 마음을 표현한 단어일까? 순수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고, 창백하고 겁에 질린 것 일 수도 있으며,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텅빈 공허한 마음일 수도 있을텐데, 이 책에서는 세가지 모두를 의미하고 있다.

이 책은 주인공인 "후안"을 중심으로 스페인, 쿠바, 미국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그의 아버지인 "란스 이야기, 신혼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기예르모"와 "미리암"이야기, 아버지의 직업과 연계된 미술관 이야기, 아버지의 친구인 "쿠스타르도이" 이야기, 후안과 같은 통역사인 그의 부인 "루이사" 이야기, 후안의 여자사람 친구인 "베르타" 이야기 등 매우 독립적이고 방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이야기가 챕터별로 개별된 이야기로 서술되지만, 결국 나중에는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게 되어 하나의 큰 이야기를 이룬다.

이 책의 시작이자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그의 아버지인 "란스"의 세번의 결혼과 그의 이모인 "테레사"의 자살에 관한 이야기 이다.

주인공인 "후안"은 어렸을때 아버지의 전 부인이자 그의 이모인 "테레사"가 병으로 죽은줄 로만 알았고, "테레사"가 사망한 후 "그녀의 동생이자 "후안"의 어머니가 되는 "후아나"와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두 자매와 결혼을 한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지만, 소설이니까 이해하고 읽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테레사"는 병으로 죽은게 아니라 자살을 한 것이었고, 또한 "란스"에게는 "테레사"가 첫번째 부인이 아니었으며, 이미 사라진 첫번째 부인이 또 있었다는 것을 "후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후안"의 어머니 역시 병으로 죽었다. 한두번은 우연이지만 세번을 우연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가 듣고 보는 다양한 것들에 의해 그의 '새하얀 마음'은 어지럽혀지게 되고, 불안한 '새하얀 마음'이 된다. 과거에 그가 들었던 말들이 현재를 의심하게 만들고, 이는 그의 불신을 키우게 되며, 결국 그의 아내인 "루이사"마저 의심을 하게 되고, 결국 과거 아버지의 과오를 엿듣게 되면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후안"은 과거의 불신을 극복하고, 기성세대인 아버지 "란스"와는 다르게 그의 부인" 루이사"와 함께 긍정과 희망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듣는 것과 보는 것 중 어느것이 더 위험할까? 이 책에서는 듣는 것의 위험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나는 생각했다. 듣는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곧 안다는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에는 들려오는 소리를 본능적으로 차단하고 눈꺼풀 같은 것이 없으며, 이제 듣게 될 말을 미리 예측하여 조심할 수도 없다. 언제나 너무 늦어버리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듣는 것으로 우리의 새하얀 마음이 더렵혀질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창백해지고 두려움에 질리거나 겁에 질릴 수 있다.] 340 페이지

개인적으로도 듣는 것이 '의심'이라면, 보는 것은 '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듣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에 공감했다.

주인공인 "후안" 역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는 마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에야 그녀를 믿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너무 방대하고 디테일한 이야기들이 멋지게 연결되어 있어서 줄거리를 제대로 요약하지 못했다.(나의 능력 부족ㅡㅡ) 근데 책의 이야기들이 퍼즐을 맞추듯이 잘 연결되어서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다.

우리가 과거에 듣고 본 것들이 현재의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얼마나 혼란스럽게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새하얀 마음>은 마음의 혼란을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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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5-25 19:5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개별적인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나중에 큰 그림으로 나오는 소설 좋아해요. 찾던 책 중고로 딱 떴을 때 넘 좋죠~^^

근데 표지가 정말 초조한 마음하고 넘 비슷하네요

새파랑 2021-05-25 20:41   좋아요 2 | URL
오프라인에서 보니까 너무 기쁘더라구요 ㅋ ˝초조한 마음˝하고 세트같아서 더 맘에들어요^^

페넬로페 2021-05-25 20: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작가도, 이 책의 제목도 처음 들어봐요~~
새파랑님의 리뷰 제목이 강렬한데요^^
듣는 것의 위험함이 이 소설에 어떻게 녹여져 있는지 궁금해요**
마침 제가 가는 도서관에 이 책이 있어서 굿!

새파랑 2021-05-25 20:42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읽어보시고 재미 있었으면 좋겠네요. 왠지 잘 맞을거 같아요~!!

청아 2021-05-25 20: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새파랑님 꼭 읽어야겠다 맘먹게 되는 글입니당ㅋㅋㅋ작은 퍼즐들이 결국 큰 그림으로 이어진다니 기대되요!! <초조한마음>표지랑도 정말 비슷하구요.도서관에 있기를!😊👍

새파랑 2021-05-25 20:45   좋아요 5 | URL
역시 ˝초조한 마음˝ 마니아 미미님~!! 표지랑 제목이 너무 비슷해서 더 맘에 들어요^^

scott 2021-05-25 21: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비에르 마리아스가 스페인에 쿤데라 같은 작가인데 한국에 번역된 책이 몇권 없으요 ㅜ.ㅜ
새파랑님 첫문장이 이책의 모든걸 말해줌!!

새파랑 2021-05-25 21:29   좋아요 5 | URL
아하 쿤데라 급이었군요~! 필력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전 아무 지식도 없이 읽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역시 스콧님 ^^

레삭매냐 2021-05-25 2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다 말다를 거듭하는 하비에르
마리아스 아자씨...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올라
출판사 직원들의 염통을 쫄깃
하게 맹근다는 -

그러나 저러나 다른 책들이
줄줄이 절판이네요. 판권 시효
가 다 되었나 어쨌나 모르겠네요.

새파랑 2021-05-25 22:38   좋아요 4 | URL
하비에르 마리아스 이분이 유명한 분이라는건 몰랐네요 ㅡㅡ 역시 그럴거 같았어요. 찾아보니까 책이 대부분 절판이네요 ㅎㅎ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26 00: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은 늘 줄거리 요약을 제대로 못한다 말하시는데. 저는 늘 새파랑님이 쓸말을 꼭 넣은 엑기스 요약 진짜 잘하신다 느껴요. 님처럼 쓰기 얼마나 힘든디요. 그러니 엄살 고만 부리고 요로코롬 계속 자극 주세용~~^^ 저는 듣는 것에 더 민감했던거 같아요. 특히 울엄니 잔소리에요. ㅋ

새파랑 2021-05-26 06:45   좋아요 3 | URL
줄거리를 잘 요약해서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맨날 일부분만 쓰는거 같아요 ㅎㅎ

바람돌이 2021-05-26 10: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는 마음의 어떤 혼란을 진짜 잘 표현하는듯 해요. 그래서 소설이 다 마음 시리즈인걸까요? ㅎㅎ요즘 새파랑님 덕분에 츠바이크 열풍이 알라딘에 부는듯합니다. 저 포함해서요. ㅎㅎ

새파랑 2021-05-26 11:12   좋아요 4 | URL
앗 이건 츠바이크 작품은 아니고 ‘하비에르 마리아스‘ 라고 스페인 작가 작품이에요 ^^ 저도 첨읽어본 작품입니다. 근데 초조한 마음과 비슷해서 좋아요^^

바람돌이 2021-05-26 11:55   좋아요 4 | URL
헉!! 저는 왜 마음은 무조건 츠바이크라고 생각했을까요? 지금 읽으려고 둔 초조한 마음 표지랑 비슷해서 그랬을까요? ㅠ.ㅠ

희선 2021-05-28 0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아야 할 건 알아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모르고 살아도 문제 없는 건 모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뭐가 맞을지 모르겠어요 몰랐던 걸 알게 된다 해도 그걸 넘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요 그게 가장 좋은데 사람 마음은 약하기도 해서... 이 소설은 좋게 끝나는군요


희선

새파랑 2021-05-28 06:21   좋아요 2 | URL
생각보다 좋은 결말이어서 약간 아쉬웠어요 ㅋ 몰라도 되는걸 우연히 알게되서 안좋은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인지 전 모르는건 모르는게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scott 2021-06-04 2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비에르 마리아스
저의 최애 작가중 한명!!
예감 적중 함요
새파랑님 이달의 당선!!
추카~*추카~
^ㅎ^

그레이스 2021-06-04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축하드려요~♡

청아 2021-06-04 2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당선축하드려요~^0^

새파랑 2021-06-04 2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당선이 될 줄 생각도 못했는데 ㅎㅎ 아 열심히 리뷰를 써야겠네요. 잘 쓰지 못한거 같아서 부끄럽네요 ^^

서니데이 2021-06-04 2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1-06-04 22: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ㅋ 깜놀이네요 ㅎㅎ

모나리자 2021-06-04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당선작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1-06-04 23:4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다음번부터는 좀 잘써야겠어요 ㅎㅎ

페넬로페 2021-06-05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이 달의 당선작, 2관왕, 축하드려요~~제가 사실 오늘 아침 지인과 통화하면서 알라딘 서재에 미친 사람(좋은 의미인 것 아시죠?)이 하나 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누구게요? 전 새파랑님때문에 다음 생애엔 결혼도 자식도 낳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다음 생에서 우리 책 읽는 대결 한 번 해봐요, ㅎㅎ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06-05 00:10   좋아요 2 | URL
아 그 사람이 저는 아니겠죠? ㅎㅎ 페넬로페님 포함해서 여기에는 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아서 어디 제가 감히 ㅋ 그래도 감사합니다 ^^ 6월에도 열심히 읽어요~!!

scott 2021-06-05 00:29   좋아요 2 | URL
두분의 훈훈한 대결!
응원 합니돵!!
໒( ♥ ◡ ♥ )७

행복한책읽기 2021-06-05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새파랑닝 2관왕하신 거예요. 역쉬, 달리고 나는 자를 알아본거로군요. 전 페넬로페님처럼 다음생도 대결 안 할거예요. 기냥 책읽어주는 새파랑 친구를 둘까 합니다^^

새파랑 2021-06-05 07:27   좋아요 0 | URL
저 생각지도 못했는데 ㅎㅎ 다음 책을 읽기 위해 리뷰를 빨리 쓴 적도 많아서 반성중입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1-06-05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축하합니다 유월 첫주에 좋은 일이 생겼네요 책을 즐겁게 보시고 글도 즐겁게 쓰셔서겠습니다 새파랑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1-06-05 07:2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주중에 힘들었는데 그래도 금요일 저녁에 좋은소식 들어서 회복되었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초딩 2021-06-05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파랑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
행복한 주말 되세요~ 행복 행복~

새파랑 2021-06-05 20: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도 행복한 주말되세요~!!!★★
 

듣는것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듣는것이 내 마음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내 마음이 새하얗게 되었다.


사람들은 의심을 품고 싶어 하지 않지만 그 의심을 버리더라도 때로는 다시 돌아온다.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느 동안 의심은 점점 약해진다. 군가에게 질문을 하고 나서 ‘내가 아니었어‘라고 대답하는 것을 듣는 것과 침묵을 지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언제나 의심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건 우연이었다. - P318

말이 원래 초래할 수 있는 결과보다 더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때는 드물지. 아니 어쩌면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할 수도 있어. 우리는 말이 그렇게 많은 결과를 가져외 않는다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것 때문에 모든 것이 영원한 재앙이 되기도 하고.

(말은 원래보다 더 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 P329

나는 생각했다. 듣는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곧 안다는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에는 들려오는 소리를 본능적으로 차단하고 눈꺼풀 같은 것이 없으며, 이제 듣게 될 말을 미리 예측하여 조심할 수도 없다. 언제나 너무 늦어버리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듣는 것으로 우리의 새하얀 마음이 더렵혀질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창백해지고 두려움에 질리거나 겁에 질릴 수 있다.

(듣는 것의 위험성. 듣는 것은 차단할 수 없다. 의도치 않게 들을 수도 있고.)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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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읽기 시작~! 근데 책 겉표지가 없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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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5-25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꼭 끝까지 읽으시기 기원합니다. ^^

새파랑 2021-05-25 16: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넵 ㅋ 끝까지 읽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 중반을 넘어가니까 흥미진진하네. 주인공의 독백이 너무 와닿는다.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알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우리가 알게 되는 것보다 모르게 되는 것이 더 많아지지. 상대적으로 점점 아는 게 적어지는 거고, 그늘진 곳이 점점 넓어지게 되지. 비록 환한 곳이 더 많아지더라도, 언저나 그늘진 곳은 그보디 더 많아진다는 거야.

(생각해 보면 정말 맞는 말이고, 멋진 말이다) - P114

"고통이 두려움과 너무도 비슷한 감정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내게 말해준 적이 없었다." - P115

"한 가지만 말할께. 혹시 비밀이 생기거나 이미 비밀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말하지 말거라" - P120

부모는 자녀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자신들에 대해 침묵하는데 익숙하다. 즉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침묵하거나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 P149

젊은 시절의 우리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청춘은 사라져 버리고, 우리의 청춘은 비밀이 된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너무 멋진 문장이다) - P150

연인들에겐 자신들의 만남이 언제나 너무 늦어 보인다. 마치 그들에게 열정의 시간이 매우 적절하게 주어진 것은 결코 아니거나 충분히 길게 주어진 것도 결코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 P176

"이제는 말해서는 안되는 것일 거야. 말할 시기가 지나버렸을 거라고. 모든 것은 적절한 시기가 있기 마련이야. 만일 적절한 기회를 놓친다면 차라리 영원히 침묵해버리는게 나을 때도 있어"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침묵해야 한다) - P180

일생동안, 혹은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때로는 원하지도 혹은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이야기되지 않고 그냥 지나갈까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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