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후 식사로 책을 별로 못읽어서 아쉬운 하루였다 ㅜㅜ


그가 탔던 배가 갤버스턴 항구에서 난파되어 가라앉는 바람에그는 책 말고는 이 세상에서 가진 모든 소지품을 잃어버렸는데, 책만 간신히 구하는 데도 목숨을 걸어야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ㅋ) - P28

그리고 또 내 포도밭 말이에요. 포도를 재배하기에는 아주 좋은 천연 장소였지요. 말씀 드리건데, 에리 호숫가는 언젠가는 포도밭으로 뒤덮이게 될거에요. 내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을 나 자신이 부러워해야 하다니. 아 그런데, 그게 바로 선교사의 삶이지요. 심어 놓기만 하고 다른 사림이 수획해 가도록 하는 일이.

(선교사, 개척자의 삶이란 그런건가 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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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다.

한달에 3~4번 정도?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한다. 7만원은 안넘는 범위에서. 올해는 사은품 선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잘 쓰지도 않고 차라리 그돈으로 책을 한권 더 사자는 ㅎㅎ

우선 월초에 적립금과 이벤트 때문에 사고, 그 다음은 알라딘에서 적립금 만료된다고 알림을 보내면 급한 마음에 사게 된다. 이런게 매달 반복...

책을 살때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를 꼭 한권씩 산다. 그래야 2천원 할인쿠폰을 쓸 수 있어서 ㅋ (그거 얼마한다고.. 하지만 쿠폰 적용하는 즐거움~!)

잠자냥님께서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을 맞춤형 추천해주셔서 장바구니에 담으니, 내일 배송이 안된다고 떠서, 중고매장 찾아보니 부천점에 ‘상급‘ 상품이 있었다. ㅋ 또 이거 우주점 배송비를 아끼려다 보니까 부천점에서 2만원 이상을 골랐다. 읽고 싶었던 ‘상급‘ 이상 책들이 많이 있었다. 한 매장에 그런적은 거의 없었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왠일로 중고를 더 많이 샀다. 새책 2권, 중고 4권.

새책 : 감정의 혼란, 분신
중고 :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우주점), 대위의 딸(직접배송)

지난번에 사고 아직 못읽은 불쌍한 📚들은 기약없는..다음번 구매는 아직 못 읽은 책들을 다 읽고 해야겠다.(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보기만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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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3-17 08:4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각 우주점을 누르면 내가 장바구니 넣은 책들 재고가 따로 쭉 떴음 좋겠어요. 한 곳에서 원하는 책 여러권은 쉽지 않은데 득템하셨네요.ㅋㅋ

새파랑 2021-03-17 08:56   좋아요 5 | URL
저도 이런적 처음이었어요 ^^ 예전에는 페이지 막 넘기면서 책 찾고 가격 채웠는데 ㅋ (이것도 나름 재미있긴 합니다.)
미미님 의견 좋습니다 (알라딘은 적용하라~!)

수이 2021-03-17 09: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 사는 즐거움이 크죠. 중독되면 큰일나지만요 ^^;;; 새로 맞이하신 책 즐겁게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

새파랑 2021-03-17 09:30   좋아요 4 | URL
택배 박스 뜯는 기분 정말 좋더라구요ㅎㅎ 알라딘 책 구경하는 것도~! 감사합니다 ^^

잠자냥 2021-03-17 09: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주점 한 곳에 제가 원하는 책 우르르 있으면 횡재한 기분이에요. 물론 그런 적이 드물어서 (우주점애서) 갖고 싶은 책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나면 그새 누가 채가고 저는 그저 눈물만....

새파랑 2021-03-17 10:15   좋아요 4 | URL
저도 담아두면 맨날 품절ㅡㅡ 우주점 장비구니 유효기간은 1일인거 같아요 ㅋ

coolcat329 2021-03-17 10: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원하는 책때문에 2만원 금액맞춰 주문하면 바로 그 원하는 책은 재고 없다고 취소되고 나머지만 온적이 두 번있네요. 재고 파악이 좀 부실한거 같아요.
중고도 상태좋은걸로 잘 받으셨네요~

새파랑 2021-03-17 10:57   좋아요 6 | URL
저도 그런적 있는데 ㅋ 비슷한 경험이 다들 있으신가봐요~알라딘 중고 ‘상‘급 이상은 정말 만족합니다. (그리고 간혹 밑줄 쳐진 책이 오면 좋더라는 ㅋ )

scott 2021-03-17 10:5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새책 주문 하면 중고 처럼(포장이 부실) 보내주는데 우주점은 포장이 튼튼해서 중고인데도 구겨짐이 없이 와요 ^ㅎ^

새파랑 2021-03-17 11:35   좋아요 5 | URL
새책에 덜 신경쓰는 알라딘이네요 ㅋ

바람돌이 2021-03-17 11:1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저 책은 볼때마다 반가워요. 너무 좋아서.... ^^
알라딘 책 구매는 중독성이 너무 강해요. 요즘 다시 플래티넘으로 올라선 제 등급을 보면서 막 화내고 있습니다. 저 자신에게요. ㅠ.ㅠ

새파랑 2021-03-17 11:34   좋아요 5 | URL
저 여기서 평가가 너무 좋아서 읽어보고싶어서 구매했어요~ 플래티넘 혜택좀 더 줬으면^^

붕붕툐툐 2021-03-17 2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보기만 해도 좋은데, 제 문제는 계속 바라만 본다는 거...ㅠㅠㅠ 새파랑님은 워낙 열심히 읽으시니 책을 읽으시면서도 좋은 시간 보내시겠어요~ 사신 책들 다 넘나 재밌을 거 같아요!!^^

새파랑 2021-03-18 07:05   좋아요 3 | URL
저도 아직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ㅜㅜ 그래도 좋지만^^

mini74 2022-03-18 10:44   좋아요 1 | URL
툐툐님 !!!! 너무너무넘 반가워요 *^^*

새파랑 2022-03-18 10:57   좋아요 1 | URL
툐툐님은 언제 오실지 모르겠네요 ㅜㅜ

그레이스 2022-03-18 11:00   좋아요 2 | URL
툐툐님~~♡
반가워요.

그레이스 2022-03-18 13:11   좋아요 2 | URL
아니었군요. ㅠㅠ

demianee 2021-03-18 12: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적립금 만료 아깝다는거 공감합니다!!

새파랑 2021-03-18 13:35   좋아요 3 | URL
오늘도 3.22.까지 1000원 적립금 알림이와서 고민중입니다 ㅋ (책을 한권 주면 좋겠는데...)

그레이스 2022-03-18 11:01   좋아요 2 | URL
그게 함정이죠^^

새파랑 2022-03-18 11:46   좋아요 1 | URL
이젠 적립금 천원은 왠만하면 신경안쓰고 있습니다 ㅋ 2천원 이상은 되어야 관심이 ^^

mini74 2022-03-18 1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만 제가 읽은 책 ~ ㅎㅎㅎ 새파랑님 ~ 저도 3월 2차 구매하고 나선 멍 때리고 있습니다. 뭔가 산 걸로 이미 읽은 거 같은 뿌뜻함 ㅋㅋㅋ 책사진은 언제봐도 좋아요 ~

새파랑 2022-03-18 10:57   좋아요 1 | URL
제가 저때만 해도 책을 조금만 구매했었던거 같습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2-03-18 1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분신>은 최근에 샀고, <감정의 혼란>과 <존재의 세가지거짓말>은 읽었습니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은 제겐 좀 충격이었습니다ㅠ
작가가 전하려는 메세지는 알겠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장면이 있었구요.ㅎ
과연 인간이 인간되게 하는 본래성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작가랑 생각이 조금 달랐습니다.
아직 읽지도 않으셨는데 제가 말이 많았네요. ㅎㅎ

새파랑 2022-03-18 11:47   좋아요 2 | URL
앗 이 글은 2021년 3월, 1년전 글이에요 ㅋ 추억소환? ^^ 전 저기 있는 책들은 다 읽었습니다~!!

그레이스 2022-03-18 13:10   좋아요 2 | URL
아!
실수!
죄송합니다.
암튼 제 감상이예요.
 

항상 웃옷 주머니에 온 더 로드나 론섬 트래블러를 꽂고 다니며 틈 날 때마다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그곳에 연필로 표시를 하고 반가운 경문이라도 본 듯 외웠다. - P10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당신은 뭔가를 설명하는 데는 선수야. - P50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 지 알 수 없을 때 흔히 그렇게 하듯 나는 엉뚱하게 예상한 것을 말한다. "나는 아니겠지?"

(웃기다 ㅎㅎ) - P51

깊이 배려해준다...그게 가장 중요하죠.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러가지 상황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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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다시읽기 6번째 작품. 스푸트니크의 연인 읽기 시작하고 바로 읽기 끝. 너무 좋다. 서로 닿을 수 없는 스푸트니크 위성과 같은 사랑 이야기. 밑줄 그은 부분은 다시 봐도 좋다.






"사람은 그 인생에서 한 번쯤은 황야로 들어가 건강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지루하기까지 한 고독과 절망을 경험해야 한다. 자신이 오직 자기 자신의 육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에 스스로의 진실한, 숨겨져 있는 힘을 깨달아야 한다." - P11

도서관을 찾아가거나 간다의 헌 책방 거리에 가면 하루종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제외하고 그렇게 깊고 폭넓게 열렬히 소설을 읽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고,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완전 요즘 내 이야기 같다. 알라딘 중고서점 가면 하루 끝ㅎㅎ 주변에 소설 읽는 사람도 없고...) - P26

내가 끌려 가는 곳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특별한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곳에 숨어 있는 것들이 나에게 깊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지니고 있는 모든 것들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뒤로 물러설 수 없다. 설사 나라는 인간이 그곳에서 불에 타 사라져버린다고 해도.

(이런 문장과 감성이 좋아서 하루카는 좋인할 수밖에 없다.) - P44

내가 온전한 나 자신이었을 때 당신을 만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P80

어떤 사람에 대해서든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 거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면서 상대방의 태도를 지켜보게 되었다. 사람들이 입에 담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 내가 세상에 대한 유보없는 정열을 발견하는 것은 책이나 음악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고 당면한 결과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뭐랄까 고독한 인간이 되었다.

(하루키에 영향을 받은건지, 원래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저런 성항이 있다. 책과 음악도 그런거 같고 ㅋ) - P94

스미레 앞에 있으면 가끔씩 예리한 칼로 몸이 도려내어지는 듯한 절실한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설사 어떤 고통이 느껴진다고 해도 스미레와 힘께 있는 시간은 내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녀는 내가 속해있는 세계의 둘레를 넓혀주어 심호흡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여자는 스미레뿐이었다.

(예전에 밑줄그어놓은 문장인데 지금도 좋다.) - P101

스미레는 나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허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 옆에는 뮤가 있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나에게는...나밖에 없다. 언제나 그렇듯이.

(책의 흐름속에서 너무 공감이 된다...) - P129

당신은 스푸트니크라는 말이 러시아어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나요? 그건 영어로 traveling companion이라는 의미에요. 여행의 동반자

(왠지 너무 슬픈 단어다.)

- P166

고양이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어요. 마치 연기처럼..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고양이는 가지에 매달려서 울지도 못할 정도로 겁에 질려 있는 거라고 생각했죠.

(스미레도 그렇게 다른 세계로 갔을 것이다. 이 내용은 작년에 나온 하루키의 단편 ‘고양이를 버리다‘에 나온 것과 비슷하다 ㅎㅎ 경험에 바탕한 소재였다니..) - P178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마음에 드는 것들은 모두 언젠가 끝이 나게 마련이니까. - P185

우리는 멋진 여행을 함께하고 있지만 결국 각자의 궤도를 그리는 고독한 금속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요. 두개의 위성이 그리는 궤되가 우연히 겹칠 때 우리는 이렇게 얼굴을 마주볼수 있고 어쩌면 마음을 풀어 합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잠깐의 일이고 다음 순간에는 다시 절대적인 고독 속에 있게 되는 거에요. 언젠가 완전히 타버려 제로가 될 때 까지 말이에요.

(너무 좋은 문장이다. 공감이 간다.) - P197

어디에도 도달할 수 없다고 해서 그 마음을 간단히 내버릴수는 없었다. 그것과 바꿔야 할 것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설사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고 해도 적어도 내게는 꿈을 꿀 권리가 있었다.

(너무 공감되는 문장...이래서 하루키 소설은 좋다.) - P299

어째서 모두 이렇게까지 고독해져야만 하는 것일까. 어째서 그렇게 고독해질 필요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영원히 헤어져버리는 것이다. 주고받는 말도 없이, 만나자는 약속도없이. - P303

그 친구가 없어져버리면 내게는 이제 아무 친구도 없단다. 단 한사람도 없어. - P325

우리는 이렇게 각자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치명적으로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아무리 중요한 것을 빼앗겼다 해도. 우리는 묵묵히 삶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나는 매우 우울한 기분이 되었다.

(우울한 기분이란...)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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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16 2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주변에 소설 읽는 사람도 없고,,,] 아닙니다 새파랑님 알라딘 서재에는 책친구들로 가득 가득 ^ㅎ^

새파랑 2021-03-16 23:36   좋아요 2 | URL
알라딘 서재에는 너무 많죠 ^^ 좋은 책을 너무 많이 알려쥐서 문제지만 ㅎㅎ
 

(사랑에는 휴가가 없다. 독서에도 휴가가 없다.)

녹색광선 3번째 읽은 작품.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2번째 읽은 작품이다. 원래 주말에 읽으려고 했는데, 역시 계획은 계획일 뿐이었다.

이 책을 산지는 한달은 된거 같은데 왠지 선택을 못받았다. 제목 때문이었을까?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이라는 뜻을 이해못해서 였는지 모른다. 작은 말들이 뭔지 몰랐었다.

이 책은 자크와 사라 부부, 루디와 지나 부부, 독신인 다이아나와 장이라는 한 남자가 여름 피서지에서 보낸 일들이 3인칭 시점에서 그려진다. 중심은 사라.

책의 큰 흐름은 사라와 자크 부부의 갈등, 지뢰폭발사고에 따른 휴가지의 슬픔, 장이라는 남자의 등장에 따른 사라ㅡ자크ㅡ장의 미묘한 삼각관계 3가지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모든 사랑은 절대적이지 않지만, 그러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각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한다. 연인과의 사랑 뿐만이 아닌 모든 종류의 사랑에 대해.

사라와 자크는 너무 쿨하게 상대방의 권태를 인정하지만(서로 너무 무덤덤하다..)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고 타키니아로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한다.

루디와 지나 역시 항상 싸우지만(서로 개성이 너무 강하다. 어떻게 같이 살까 싶을 정도로 ㅎㅎ) 서로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서로의 단점을 인정하면서 같이 나아간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루디는 ‘사랑엔 휴가가 없다‘고 말한다. 사랑은 권태를 포함한 모든 것까지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라는.

이 책을 읽고 나니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과, 특히 무덥지만 한적한 바닷가로 휴가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들이 계속 수영만 한다. 술과 생선만 먹는다. 늦게 일어난다. 피서지의 즐거움과 설램을 느끼게 하는 책. 그 속에서 사랑을 바라보는 다양한 태도와 의미를 알게 해주는 책.

마르그리트의 간결한 문체와 덤덤한 묘사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잘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즐거운 월요일의 시작이다. (읽는다고 퇴근이 늦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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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3-16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황사가 많은 화요일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3-16 22:16   좋아요 1 | URL
황사가 온지도 모르게 하루가 끝났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