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오후의 <저지대> 읽기~!!
‘좋이‘는 ‘족히‘가 맞는 표현이겠죠? ㅎㅎ






엄마가 언젠가 말했어. 결혼할 때 엄마하고 아빠는 잘 모르는 사이였다고.

이 신랑신부도 아마 서로를 잘 모를 거야.

서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 해?

마음에 들도록 노력해야지.

결혼할 사람을 고르는 건 누가 결정해?

부모님이 다 준비해 주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어.

아빠와 엄마는 스스로 결정했어?

그랬어. 우린 스스로 결정했단다.

(서로 모르지만 스스로 결정했다는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랬어. 우린 스스로 결정했단다. - P329

디파가 집을 비울 때는 밖에 못 나가도록 계단에 체인을 가로질러 걸었고, 밖에 나가도 저지대의 가장자리까지 짧은 거리만 걸어갔다 오곤 하는 그 집이 할머니의 세상이었다. 더구나 저지대에는 볼 거라곤 더러운 물과 쓰레기 뿐이었다.

(추억의 저지대는 이렇게 파괴되었다.) - P332

벨라에게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으며, 두려웠다. 이것이 자신의 삶에서 아직 마무리를 짓지 못한 가장 큰 일이었다. 벨라는 그 사실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나이 들고 강인했다. 그런데도 벨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전부이기 때문에 수바시는 그런 힘을 낼 수가 없었다.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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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5-15 1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줌파 라히리 좋아하는 분들도 적지 않으신 것 같더라구요.
사진 속의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데, 낯설어서 찾아봤습니다.
가끔씩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없진 않은 것 같아요.
새파랑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1-05-15 20:59   좋아요 3 | URL
모르는 단어인지 오타인지 오락가락 할때가 많아요 ㅎㅎ 즐거운 주말되세요^^

scott 2021-05-15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새파랑님 책만 휘리릭 읽으시는 AI가 아니라
오타도 탁 ! 집어내는 A Ꙩ⌵ꙨI

새파랑 2021-05-15 21:00   좋아요 2 | URL
스콧님의 칭찬을 시작으로 앞으로 오타랑 이상한 문장을 찾아보겠습니다~!!

바람돌이 2021-05-16 0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복받은 집 한권읽고 줌파 라히리 아 좋구나하고 말았는데 말이죠.
요즘 다시 여러 알라디너분들이 찾으시니 아 그래 줌파 라히리 좋지. 더 찾아 읽어야 하는데 하면서 막 초조해지고 있습니다. ^^

새파랑 2021-05-16 08:20   좋아요 0 | URL
갑자기 언급되는 작가님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 책이 줌파라히리 두번째 읽은 책인데, 완전 좋네요. ‘대하소설‘ 입니다. 다 읽기 전까지 잘 수가 없었어요 ㅜㅜ

희선 2021-05-16 0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줌파 라히리 책 한권밖에 안 봤습니다 이 책은 보다가 말았습니다 곧 다 보시겠군요 지금 생각하니 다른 책도 한권 봤네요 그건 소설이 아니고 산문이었어요 이탈리아말을 좋아하게 되고 이탈리아말로 쓴 책... 이탈리아말로 쓰든 영어로 쓰든 한국말로 보면 차이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대단하다 싶어요


희선

새파랑 2021-05-16 08:23   좋아요 1 | URL
<저지대> 이 책이 좀 이야기가 길어서 그런데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 합니다^^ 저는 한글말로도 잘 못쓰는데 이탈리아말로 쓴다는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
책에 빠져들어서 읽는 중^^


밀랍이 열에 녹아서 물리적인 면이 변해도 밀랍의 본질은 남이 있다고 했다. 이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감각이 아니라 정신이라고 말했다.

(감각이 아니라 정신~) - P93

그는 그녀의 횐심을 사려 했다. 가우리는 그가 거기 서서 그녀를 보며 말을 하면서도 마음을 정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마음속에 이미 그녀의 일부를 담아버렸다. 허락도 없이 그녀에게서 뽑아간 것이었다.

(그녀의 일부를 담아버렸다...) - P98

수바시는 우다얀과 자신이 조립했던 단파 라디오를 떠올렸다. 전 세게의 소식을 또 다른 고립된 곳으로 끌어모은 라디오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홀리가 자신보다 더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외로운 사람과 고립된 사람의 만남) - P117

문을 여니 밀물이 들어와 있었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조용했다. 모래밭으로 밀려온 빈 둥지 같은 갖가지 해초들 말고는 지난밤 폭풍우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 P123

그 순간 수바시는 다시는 그녀의 집을 찾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쌍안경을 선물한 것도 이제는 그녀의 것을 함께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 그는 그 이유도 알게 된 것이다.

(쌍안경 선물의 의미가 그런건데...이걸 간직할까? 안할까? 궁금하다) - P136

그러나 자신의 남은 생애는 계속해서 현재가 되어 나타났고, 시간은 끊임없이 증식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미래를 예상할 수 밖에 없었다. - P179

그녀에게는 어느 하루가 다음 날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열망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다음날로 이어질 거라는 확신과 결합된 열망이었다. 그것은 숨을 참고 멈추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우다얀이 저지대 속에서 그렇게 하러고 애썼던 것처럼. 그럼에도 어떻게든 그녀는 숨을 쉬고 있었다. 시간이 가만히 있으면서도 동시에 흐르는 것처럼, 그녀가 자각하지 못하는 몸의 다른 어떤부분이 산소를 빨아들이며 그녀를 살아 있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도 크나큰 아픔을 잊는게 가능할까?) - P179

가우리는 자신이 그의 인생에 유일한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녀 역시 대체된 사람이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는 호기심을 느겼지만 질투심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뭔가를 숨길 줄 안다는 것이 고마웠다.

(대체된 사람과 대체된 사람이 같이 가는 건 어려운 걸까?) - P217

현재는 계속해서 명멸하는 점이었다. 반짝이다 약해지는,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것이었다. 현재의 지속시간은 얼마일까? 1초? 그 이하? 현재는 항상 변했다. 현재를 생각하는 동안 현재는 사라졌다.

(현재는 바로 사라지고, 새로운 현재가온다. 그게 슬프긴 하다) - P242

그녀는 수바시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행위가 사랑과 아무 관련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마음과 몸은 별개의 것이라는 것을 갈게 되었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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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15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내리는 주말에 읽기 딱! 좋은 저지대 !

서울은 월요일 까지 비가 내린다공 합니다.^ㅅ^

새파랑 2021-05-15 17:31   좋아요 2 | URL
이러다 침수 되는거 아닌가요? ㅎㅎ 오전에는 비 안온다고 해서 밖에서 놀다가 이제 <저지대> 읽으려고 합니다 ^^ 책이 두꺼워서 오늘 완독이 되려나 의문이네요 ㅜㅜ
 

늦은 독서 시작 ㅜㅜ 안타까움


늘 그렇듯이 자신이 느끼는 좌절감의 원인이 주로 우다얀의 대담함인지 아니면 대담함이 부족한 자기 자신인지 확실치 않았다.

(둘다가 원인이 확실하다. 경험상~) - P19

자신의 내부에서 늘 피어오르는 두려움에 넌더리가 났다. 자신이 존재감 없이 소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자신이 우다얀의 뜻을 거스른다면 둘은 형제가 아닌 관계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늘 따라다녔다.

(두려움...)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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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5-14 0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줌파 라히리를 늦게 만나서 안타까운 건가요? ^^
그래도 책은 우리를 기다려주는걸요.

새파랑 2021-05-14 06:52   좋아요 2 | URL
그 이유도 있지만 어제 술먹고 늦게 집에 와서 그런 안타까움이 컸다는 ^^

바람돌이 2021-05-14 10:05   좋아요 2 | URL
하하하..
저는 지금 책보다 술이 더 고픕니다. 아니 술이 아니라 술자리요. ㅎㅎ
 

˝기 드 모빠상˝의 중편인 <삐에르와 장>을 읽었다. 내가 읽은 그의 네번째 작품.(여자의 일생, 어떤 정염, 두친구 그리고 이 작품) 단편 작가에서 출발한 그 답게, 이 책은 마치 단편을 확장한 중편을 읽는 느낌이었다. 등장 인물도 얼마 없고, 내용도 복잡하지 않다. 하지만 단순히 분량을 늘린게 아니라,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중편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야기의 핵심은 아주 간단하다. 형제인 의사인 ˝피에르˝와 변호사인 ˝장˝은 성격도 외모도 다른 5살 차이의 형제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의 부모인 ˝롤랑 부부˝의 지인인 ˝마레샬˝이 죽으면서 ˝장˝에게만 그의 유산을 상속한다. 부모가 아닌 사람이, 그것도 두 형제중 한명에게만 유산을 상속한다면, 상속을 못받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어떤 기분이 들까?

이 책의 전반부는 유산상속을 받지 못한 ˝피에르˝의 질투와 이러한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진행되며, 후반부에는 ˝장˝의 행복과 이를 지키려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는 와중에 둔감한 아버지 ˝롤랑˝과 다소 편파적이고 민감한 행동을 보여주는 어머니 ˝롤랑 부인˝을 통해 왜 그런 유산상속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추리? 할 수 있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될까봐 스토리 생략)

책의 이야기 자체는 조금 뻔할 수도 있지만, ˝삐에르˝와 ˝장˝의 심리에 몰입해서 읽다보면, 이런 스토리도 이렇게 재미있을수도 있구나란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소설의 구성 측면에서도  전반부와 후반부의 대칭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모빠상‘의 글은 정말 잘 읽힌다.

개인적으로 ˝모빠상˝의 짧지만 많은 걸 암시하는 그만의 인상적인 문장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문장보다는 인물의 심리묘사가 중심이 되다보니 인상적인 문장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그 중 가장 ˝모빠상˝ 다운 문장이자 이 책의 내용을 암시하는 문장으로 리뷰 끝~!

「젊고, 예쁘고, 빠리에 살며, 책들을 읽고 무대위에서 열정 때문에 죽어가는 여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내던 여인이 단 한번도 마음에 파문이 인 적 없이 청소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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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5-13 09: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참 아득한 시절, 모빠상(그땐 모파상~~)의 작품을 읽고서 인생의 교훈을 많이 얻었는데, 어느순간 거의 그의 이름을 잊고 지낸것 같아요~~
새파랑님께서 리뷰에 쓰신 심리적인 묘사에 치중하며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여기 또 한 분의 대단한 사람이 있습니다
대단한 새파랑님♡♡

새파랑 2021-05-13 12:10   좋아요 3 | URL
예전에는 모파상이었군요 ~ 제가 작가님을 상기시켜 드려서 뿌듯합니다^^

청아 2021-05-13 09: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재밌을것 같은데요?! 삐에르와 장의 상반된(아마도) 심리상태도 궁금하구요.^^*

새파랑 2021-05-13 12:11   좋아요 2 | URL
삐에르의 합리적 의심? ㅋ 저는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가 맞았어요~간만에 예측한대로 이야기 전개^^

잠자냥 2021-05-13 10: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거 정말 재밌지 않아요? 짧아서 더 휘리릭... 모파상 정말 대단한 작가입니다.

새파랑 2021-05-13 12:12   좋아요 2 | URL
어제 시간이 없어서 이책 읽었어요 ㅋ 잠자냥님 리뷰 보고 구매한 책입니다. 땡쓰투가 아마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mini74 2021-05-13 10: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이번엔 모파상 완독? 인가요 ㅎㅎ 따라하고 싶지만 매번 이것저것 기웃거리는 저는 ㅎㅎ. 항상 새파랑님 독서 응원합니다 *^^*

새파랑 2021-05-13 12:13   좋아요 2 | URL
매번 이렇게 읽은 책 정리하는데 정작 모든 작품을 완독한 작가는 없네요ㅜㅜ 하루키 정도? ㅋ

레삭매냐 2021-05-13 11:0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왠지 모파상이 21세기 한국에
있었다면, 막장 드라마 작가로
떼돈을 벌지 않았을까 싶네요.

Falstaff 2021-05-13 11:04   좋아요 6 | URL
백퍼 동의합니다.
막장의 백미는.... <벨 아미>? ㅋㅋㅋㅋ

잠자냥 2021-05-13 11:07   좋아요 7 | URL
저도 백퍼 동의.
한국의 막장 트로이카라는(임성한-김순옥-문영남) 다 저리가라!!!

그레이스 2021-05-13 11:59   좋아요 4 | URL
저도 동의!
단, 비곗덩어리 읽고 생각할게 많았어요.
모파상 단편집을 영어로 읽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읽었고, 다 읽고 나서는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주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그랬던것 같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05-13 11:59   좋아요 6 | URL
요 댓글들 넘 잼납니다. 특히 ㅈ님의 가라!!!!^^

새파랑 2021-05-13 12:15   좋아요 4 | URL
제가 읽은 모빠상 작품은 다 그렇네요. 생각해보니까 ㅎㅎ <벨아미> 표지만 구경했었는데 다음번에는 이 책으로? ㅋ 폴스타프님 말에 읽고싶어지네요~!

Falstaff 2021-05-13 12:18   좋아요 6 | URL
막장을 원하시면 <벨 아미> 후회 없으실 겁니다. ㅋㅋㅋㅋㅋ
우짰든 19세기는 프랑스 소설의 시대라니까요!!!

청아 2021-05-13 12:19   좋아요 5 | URL
헉..<벨아미> 찜하러 뛰어감 다다다다

페넬로페 2021-05-13 15:50   좋아요 5 | URL
아!
임성한- 김순옥- 문영남
빈센조 까사노!
그들 좀 없애죠^^제발~~
잠자냥님, 짱♡♡

scott 2021-05-13 16:38   좋아요 5 | URL
모파상의 벨아미는
한국 아침 드라마 남주 ~ㅎ

김순옥 님은 어떤 드라마 작가??

잠자냥 2021-05-13 17:06   좋아요 6 | URL
scott 님/ 막장 드라마의 레전드 <아내의 유혹> 그 점찍고 다른 인물이 된....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5-14 23:28   좋아요 4 | URL
아내의 유혹...ㅋㅋㅋ 펜트하우스요!! 여러분 이제 김순옥은 펜트하우스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13 11: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추억의 모파상이에요. 저 모파상 단편 넘 좋아했는데. 잊고 살았는데 소환해주셔 감솨!!^^

새파랑 2021-05-13 12:16   좋아요 4 | URL
전 <어떤정염> 단편집 너무 좋았어요 ^^

scott 2021-05-13 17:11   좋아요 4 | URL
전 10대때 모파상 읽고 작가가 여자 인줄 ㅎㅎㅎ

새파랑 2021-05-13 17:14   좋아요 4 | URL
헐~모파상이 여자 였나요? 충격~!

scott 2021-05-13 16: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도끼선생 오늘은 모파상
새파랑님 북플에서 자생으로 성장 하신
(ᐡ-ܫ•ᐡ)
AI

새파랑 2021-05-13 17:13   좋아요 4 | URL
자생 성장 AI ㅋ 오늘은 두꺼운 책을 골라서 내일은 없을거 같아요^^

coolcat329 2021-05-13 21: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은 있는데 벨아미를 사야겠습니다.

새파랑 2021-05-13 22:45   좋아요 3 | URL
역시 막장이 재미있겠죠? ㅋ 저도 곧 살거 같아요 ^^

붕붕툐툐 2021-05-13 22: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리뷰는 책을 안 담을 수가 없게 만드네요~!! 요즘엔 모파상을 모빠상이라고 표기하나봐요? 모빠상을 과거에 모파상이라고 잘못 표기했던 걸까요?ㅎㅎㅎㅎ

새파랑 2021-05-13 22:47   좋아요 4 | URL
저는그냥 책에 써진데로 쓴거여서 잘 모르겠게요 ㅋ 어감은 모빠상이 더 좋지 않나요? 모파상은 왠지 물건 파는 사람 느낌 ? ㅎㅎ

희선 2021-05-14 00: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파상 이름은 알지만 거의 소설은 못 봤네요 <목걸이> 이야기만 어디선가 들었군요 사람 마음을 잘 나타내는 듯해요 책도 안 보고 이런 말을...

창비세계문학에서는 모파상을 모빠상이라 하거나 파리를 빠리라 표기하는 듯합니다 다른 사람 이름은 다르지 않기도 하네요 다 된소리로 표기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희선

새파랑 2021-05-14 06:51   좋아요 5 | URL
빠리라고 하니까 이해가 되네요 ~ 모빠상의 작품을 읽어보면 설정이나 심리에 감탄하게 되요. 한번 읽어보시면 희선님도 좋아하실거 같아요^^
 

모빠쌍의 <삐예르와 장> 늦은 읽기 시작. 모빠상 특유의 시선과 잘 읽히는 문체~!


책읽기를 좋아하여 소설과 시 들을 즐겨 읽었는데, 그 예술적 가치 때문이 아니라 그 작품들이 일깨워주는 우수 어린 부드러운 몽상 때문이었다. - P43

시 한편이 본인 스스로 이야기하듯 그녀의 여린 심금을 울리며, 은밀한 욕망이 거의 실현된 듯한 느낌을 안겨줬다.

(어떤 느낌인지 공감이 간다.) - P43

"빠리에 있는 제 동료가 그분이 남긴 유언장의 중요조항을 알려왔는데 롤랑 씨의 아들 장, 장 롤랑 씨를 포괄유증 수혜자로 삼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극의 시작?) - P56

자식이 없는 노총각이 자신의 재산을 친구의 두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 그보다 더 단순하고 더 자연스러운 것은 없지만, 전 재산을 그 아이들 중 한명에게만 물려준다면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소곤거리고 끝내 슬며시 미소를 짓는다.

(설마 뻔한 결말은 아니겠지~) - P91

젊고, 예쁘고, 빠리에 살며, 책들을 읽고 무대위에서 열정 때문에 죽어가는 여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내던 여인이 단 한번도 마음에 파문이 인 적 없이 청소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갈 수 있었을까?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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