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네 집 쪽으로 2 읽기 시작~!


세상이 존재한 이래 사람들이 낭비해 온 재치의 비용과 허영심에 의한 거짓말의 사분의 삼은 (이런 것은 인간의 품위를 떨어트렸을 뿐이지만) 항상 자기보다 열등한 사람들에 대한 것이었다. - P16

만일 이 마음의 접근이란 것이 사랑에 앞서 제시되기만 한다면 사랑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예전에는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를 꿈꾸었지만, 나중에는 여인의 마음을 가진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사랑한다고 여기기에 충분해진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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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28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올해 안에 완역 해야 하는뎅
새파랑님 리딩 속도는 테슬라 전기차 보다 빠르쉼 (ง˙∇˙)ว

새파랑 2021-05-28 20:56   좋아요 2 | URL
앗 아직 완역이 안됐나 보네요~ 테슬라는 안타봐서 잘 모르겠어요 ㅋ 근데 1귄을 읽고나니 2권은 1권보다 더 잘읽히는거 같아요~!!

scott 2021-05-29 00:31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조만감 거꾸로 읽고 계시는 미미님과 5권쯤에서 만나게 될것 같은
예감이 (๑^ ^๑)

새파랑 2021-05-29 09:50   좋아요 1 | URL
ㅋ 스콧님의 예감을 맞추기 위해서 이 책 먼저 읽어야 겠어요 ^^

서니데이 2021-05-28 2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서재에서도 만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저는 이 책의 구판을 본 것 같은데 표지가 예뻐서 나중에 새로 보고 싶어요. 새파랑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1-05-28 23:18   좋아요 3 | URL
북플의 흐름에 따라 이번에 박스세트로 질렀어요 ㅋ 맘에듭니다 ^^ 즐거운 밤 되세요~!!

희선 2021-05-29 0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2권을 보시는군요 중간에 다른 책도 보고... 책 정말 빨리 보시는군요 주말에는 이 책과 함께 하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05-29 09:37   좋아요 2 | URL
희선님이 더 책 빨리 읽으시는 거 같은데요 ㅋ 일본어책도 읽으시고~ 이 책 너무 최고에요^^

행복한책읽기 2021-05-29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빠르당 진짜. 로켓급이셔 ^^

새파랑 2021-05-29 10:57   좋아요 0 | URL
^^ 그래서 주말에는 아직 읽기 시작 안했습니다 ㅎㅎ
 
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술은 모두의 것이면서 누구의 것도 아니며, 예술은 시대의 소음 위로 들려오는 역사의 속삭임이다.]

'줄리언 반스'의 <시대의 소음>은 러시아 음악가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실제로 20세기 러시어의 대표적인 작곡가 이다.

'이언 매큐언',  '가즈오 이시구로' 등의 영국 작가 책을 읽다보니 '줄리언 반스'가 같이 언급되어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제목과 표지도 왠지 끌림이 있었고.

이 책은 "드미트리"의 인생을 12년 주기로, <층계참에서>, <비행기에서>, <차 안에서> 등 총 세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드미트리"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젊은 시설 그가 만든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이 당시 스탈린의 정치권력으로부터 공격 대상이 되면서, 그는 '인민의 적'으로 몰리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그와 같은 예술인 다수가 숙청되어지지만, 그는 다행이도 살아남게 된다.

그는 스탈린을 증오했지만, 그런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스탈린 정치권력의 입맛대로 선정용 작품을 계속 만들게 된다. 그는 예술가의 고뇌를 느끼지만, 어쩔수 없이 시대의 소음에 빠진 채 정치를 위한 창작활동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스탈린 사후 흐루시쵸프 시대가 열리면서 그는 과거와는 달리 인상적이고 생산적인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는 겉으로는 소련의 정책을 반대하지 않고, 체제의 보호아래 창작활동을 하게되면서 주위사람이 보기에는 체제에 순응하는 기회주의라 인식되게 된다.

그럼에도 그는 나름대로 시대의 소음에 저항하기 위한 의미와 장치들을 그의 음악속에 녹여내어 간접적으로나마 정치화되지 않은 음악을 창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도 어쩔수 없이 오랫동안 지켜오던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은 자세를 결국 반강제적으로 포기하게 되고, 공산당에 입당하고, 주류 세력이 됨으로써 그는 그의 표현대로 겁쟁이가 되었다.

[그러나 겁쟁이가 되기도 쉽지 않았다. 겁쟁이가 되기 보다는 영웅이 되기가 훨씬 쉬웠다. 영웅이 되려면 잠시 용감해기지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겁쟁이가 된다는 것은 평생토록 이어지게 될 길에 발을 들이는 것이었다. 한순간도 쉴 수가 없었다.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고, 머뭇거리고, 움츠러들고......] 227페이지

그래도 그는 소극적이지만, 분명하게 저항의 의지를 담은 창작활동을 계속하였고, 정치에 휘둘리지 않은, 듣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음악을 마지막까지  창작한다.

[그가 바랐던 것은 죽음이 그의 음악을 해방시켜주는 것, 그의 삶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를 것이고, 음악학자들이 논쟁을 계속한다 해도 그의 음악은 자기 힘으로 서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에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면..여전히 들어줄 귀가 있다면...그의 음악은...그냥 음악이 될 것이다.] 257페이지

이 책은 실존인물을 소재로 하였기에, 소설이라기 보다는 전기에 가까운 작품이다. 따라서 재미있게 읽히지는 않지만, 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했을때 어쩔 수 없이 체제에 따라야 하는 예술가의 고뇌와, 그럼에도 어떻게는 저항하려는 그의 마음을 따라 읽다보면 책에 빠져들게 된다. 다만 1부인 <층계참에서>에서의 초반부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있어서 고도의 집중을 요구했다.(밑줄도 2부 이후부터 긋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다음은 이 책에 나온 질문인데 뭔가 웃기지만, 인물별 특성이 잘 나타나 있어서 가져와 본다.

1. 레닌은 음악이 기분을 처지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2. 스탈린은 자기가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할 줄 안다고 여겼다.
3. 흐루쇼프는 음악을 경멸했다.
이 중 어느 것이 작곡가에게 최악일까?

저는 2번 스탈린이라 생각이 드네요. 무식하고 부지런한데다, 잔인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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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5-28 17: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야~ 새파랑님의 독서는 정말 날아다니는 거 같아요! 완전 멋지네요~ 새파랑님 따라가려다 가랑이가 찢어질 거 같아 구경으로 만족합니다~ㅎㅎ 아마 1부가 지루하면 전 읽다 던질 듯요~ㅋㅋㅋ

새파랑 2021-05-28 17:36   좋아요 4 | URL
이책 270페이지에다 줄간격이 넓어서 금방 읽혀요 ^^ 읽다 던질 정도의 책은 아닙니다 ㅎㅎ 어제 음주후 독서여서 지루했을수도 있어요 ㅋ

coolcat329 2021-05-28 18: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중고서점에서 상태 좋은걸로 만났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안샀어요. 이상하게 안 끌리는 책 있잖아요...바로 이 책이 그렇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가 예술가가 주인공인 책을 조금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긴하네요...😅😅

저도 2번입니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새파랑 2021-05-28 18:55   좋아요 4 | URL
ㅋ 전 아무생각없이 작가만 보고 구매했었는데 ㅎㅎ 쿨캣님과는 잘 안맞으실거 같아요 ^^ 역시 2번이 무섭죠 ㅎㅎ

청아 2021-05-28 18: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마지막 질문 재밌어요! 새파랑님 느낌도ㅋㅋㅋ무식하고 부지런한데다 잔인하기까지ㅋㅋㅋㅋ어쨌든 읽어보고 싶어요^^*

새파랑 2021-05-28 18:57   좋아요 4 | URL
미미님 보관함 안터지나요? ㅎㅎ이책 스콧님 클래식 페이퍼에도 있어요 ^^ 제글보다는 스콧님글을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scott 2021-05-28 20:51   좋아요 4 | URL
전 오늘 보관함 꽉찼다고 짠돌이 알라딘이 알려줌 ㅎㅎ
우리 모두 무식하고 부지런한 책쟁이들 ༼ ᕤ◕◡◕ ༽ᕤ

새파랑 2021-05-28 20:58   좋아요 3 | URL
얼마나 담으셨길래 ㅎㅎ 저도 읽을 책이 이제 넘쳐나네요 ㅡㅡ

페넬로페 2021-05-28 18: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리뷰의 첫 문장이 넘 좋고 강렬한데요~~
쇼스타코비치는 scott님께서 올려주신 페이퍼로 대충은 알고 있는데 이런 소설로도 읽고 싶어요^^
아무튼 새파랑님!
또,역시,아주.매우 대단해요^^
마지막으로 2번은 아주 위험한듯 해요
자신을 저렇게 과대평가하니 자신의 정책을 무식하게 밀어붙일수 있겠죠~~

새파랑 2021-05-28 18:58   좋아요 5 | URL
아주, 매우 감사합니다 ^^ 그냥 이 책 보면 스탈린시대는 정말 암흑이더라구요 ㅋ 스콧님 페이퍼에 있는 쇼스타코비치 음악을 다시 들어야 할거 같아요~!

scott 2021-05-28 20:55   좋아요 5 | URL
줄리안 반스가 쇼스타코비치의 생애를 깊이 조사 탐구 한 후에 쓴 책인게
이책 처음에 지루 하다고 생각해서 [쇼스타코비치 평전 읽고 난 후에 읽고 나니
명작!
아무튼 새파랑님은
열독王

새파랑 2021-05-28 21:00   좋아요 3 | URL
저는 아직 스콧님 처럼 연계하는 독서가 안되는거 같아요 ㅋ 일단 막 읽기^^

레삭매냐 2021-05-28 19: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4년 전에 신간으로 만났었는데
왠지 꾸역꾸역 그렇게 읽었던 기억
입니다.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도 주저하고
있네요.

새파랑 2021-05-28 19:04   좋아요 3 | URL
와 신간으로 역시~! 저도 약간 그랬던것 같아요 ㅎㅎ 음악적 배경을 알고 읽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

scott 2021-05-28 20: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 새파랑님 정확하게 판단 하쉼
2. 스탈린은 자기가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할 줄 안다고 여겼다.
부지런하고 무식하고 잔혹한 스탈린!!

새파랑 2021-05-28 21:01   좋아요 2 | URL
역시 스탈린이 답이 맞군요 ^^

희선 2021-05-29 0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쉽지 않은 시대에 음악을 했네요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이 정치에 이용 당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 그런 일은 언제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05-29 09:34   좋아요 3 | URL
저런 시대가 아직 100년도 안지난 이야기라는게 참 신기하기도 해요. 예술이라는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이걸 이용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는거 같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05-29 10: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었지만 줄거리는 거의 기억 안나고 느낌만 있는데, 마지막 인물별 특성 읽은 기억이 났어요. 새파랑님 리뷰는 진짜 엑기스엑기스!^^

새파랑 2021-05-29 11:00   좋아요 1 | URL
역시 읽으신 책이군요~! 이 책은 주인공 1명에 시간 흐름대로 진행되어 리뷰쓰기는 쉬웠어요 ㅋ
다만 제가 이해를 완벽하게 했는지는 잘... ^^

파이버 2021-05-29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줄리언 반스 소설은 앞부분이 너무 지루한거 같아요.... 그래도 뒷부분이 재미있으니 매번 기대하게 됩니다 이 책도 언젠가 읽어보고 싶네요!

새파랑 2021-05-29 15:20   좋아요 2 | URL
아 ‘줄리언 반스‘ 작품은 그런 특징이 있군요^^ 뒷부분이 재미있다니~~ 다른 작품도 읽어보려고 검색했어요 ㅋ

mini74 2021-05-29 1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2번. 피에 젖은 ~ 읽고 있는데 스탈린 못쓰겠던데요. 하옇튼 나쁜 X

새파랑 2021-05-29 23:15   좋아요 0 | URL
거기서도 나쁜놈이 여기서도 나쁜놈 이네요^^ 동유럽~러시아 지역은 정말 땅도 무섭고, 지도자도 무섭고, 사람도 무서운 ㅡㅡ

쉼 숨터 숲 2021-06-06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슴 조이며.신간으로,소스타코비치를 대비하며, 앞부분의 긴장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죽음으로 음악을 해방시키는 역설이 내 삶에 순간 순간 스며듦도 느낍니다.

레닌이 있어, 스탈린이 있어, 후르시초프가 있어 쇼스타코비치가 있음의 역셜 또한 같은 흐름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예술가의 거짓은 나름의 당위가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한 긴박을 지금 다시 떠올립니다.

2021-06-06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줄리언 반스의 <시대의 소음> 읽기 끝.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좋았다.




러시아여, 소중한 어머니여
아무것도 무력으로 빼앗아가지 않는다네.
자진해서 내놓는 것만 취할 뿐이네.
당신 목에 칼을 들이대고서.

(이 책의 핵심 문장~! 소련은 역시 소련) - P105

예술은 모두의 것이면서 누구의 것도 아니다. 예술은 모든 시대의 것이고 어느 시대의 것도 아니다. 예술은 그것을 창조하고 향유하는 이들의 것이다. 예술은 귀족과 후원자의 것이 아니듯, 이제는 인민과 당의 것도 아니다. 예술은 시대의 소음 위로 들려오는 역사의 속삭임이다. 예술은 예술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민을 위해 존재한다. - P135

레닌은 음악이 기분을 처지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스탈린은 자기가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할 줄 안다고 여겼다.
흐루쇼프는 음악을 경멸했다.
이 중 어느 것이 작곡가에게 최악일까?

(개인적은 생각은 스탈린. 무식하게 안다고 생각하는 놈이 제일 무섭다....) - P168

어쩌면 용기는 아름다움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여인도 나이를 먹는다. 그녀에게는 사라져버린 것만 보인다. 다른 이들 눈에는 남은 것만 보인다. 어떤 이들은 그에게 잘 버텨냈다고, 굴복하지 않았다고, 신경질적인 겉모습 아래 굳은 심지가 있었다고 축하했다. 그에게는 사라진 것만 보였다.

(이것도 이책의 핵심 문장이다.) - P171

그는 갑자기 몸에서 숨이 다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째서, 왜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그 공포의 세월 내내 그는 적어도 당원이 되어서 자기 처지를 더 편하게 만들어본 적은 없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제 드디어 엄청난 공포가 끝나고 나니 그들은 그의 영혼을 요구했다.

(주인공의 의지도 마지막에는 결국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 P219

그러니까 그는 겁쟁이였다. 그래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를 빙빙 돈다. 그래서 그는 남은 용기를 모두 자기 음악에, 비겁함은 자신의 삶에 쏟았다. 아니, 그건 너무...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다. - P227

그러나 겁쟁이가 되기도 쉽지 않았다. 겁쟁이가 되기 보다는 영웅이 되기가 훨씬 쉬웠다. 영웅이 되려면 잠시 용감해기지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겁쟁이가 된다는 것은 평생토록 이어지게 될 길에 발을 들이는 것이었다. 한순간도 쉴 수가 없었다.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고, 머뭇거리고, 움츠러들고...... - P228

영혼은 셋 중 한가지 방식으로 파괴될 수 있다. 남들이 당신에게 한 짓으로, 남들이 당신으로 하여금 하게 만든 것으로, 당신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한 짓으로, 셋 중 어느 것이든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하다. - P239

그가 바랐던 것은 죽음이 그의 음악을 해방시켜주는 것, 그의 삶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를 것이고, 음악학자들이 논쟁을 계속한다 해도 그의 음악은 자기 힘으로 서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에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면..여전히 들어줄 귀가 있다면...그의 음악은...그냥 음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결론인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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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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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스완네 집 쪽으로 1>을 읽었다. 1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이 작품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그런데 왜 읽기 힘든지 공감했다.

한문장 한문장이 길게 쓰여저 있어 즉흥적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곱씹어 볼수록 감탄하게 되었고, 정말 매 페이지마다 생각과 행동을 멋지게 표현한 문장들이 넘쳐난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홍차와 마들렌'을 먹으면서 떠올린 생각을 묘사하는 부분은 무려 6페이지에 걸쳐서 쓰여 있어서 놀랐다.

[이제 우리 집 정원의 모든 꽃들과 스완 씨 정원의 꽃들이, 비본 냇가의 수련과 선량한 마을사람들이, 그들의 작은 집들과 성당이, 온 콩브레와 근방이, 마을과 정원이, 이 모든 것이 형태와 견고함을 갖추며 내 찻잔속에서 솟아 나왔다.] 91페이지

또한 개인적으로는 소설의 효용에 관해 그가 쓴 문장들이 정말 와닿았고 좋았다.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를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소설가가 쓴 책은 꿈과 같은 방식으로, 그러나 우리가 자면서 꾸는 꿈보다 더 선명하고 더 오래 기억되는 꿈으로 우리를 뒤흔들 것이다.
소설가는 한시간 동안 모든 가능한 행복과 불행을 우리 마음속에서 폭발시키는데, 실제 삶에서라면 그중 몇개를 아는 데도 몇년이 걸리며, 또 그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것들은 너무도 느리게 진행되어 우리 지각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에게 드러나지 않을 것도 있다.] 155페이지

<스완네 집 쪽으로 1>은 주인공이 어린시절에 경험한 것들과 그것에 대한 감정, 어린시절에 경험한 가족 및 친척과 주변 인물들, 그가 지냈던 '콩브레' 지역에 대해 회상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특별한 사건이 없다보니 책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10권 이상의 대작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특별한 사건이 나온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걸수도 있겠다.
(일반 작품의 도입부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것 같다.)

<스완네 집 쪽으로 1>에서는 주인공인 '나'에 대한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주인공은 아마 작가인 "마르셀 프루스트"의 자아이며,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간 인물일 거라 생각되는데, '나'는 어머니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다소 내성적이지만 주변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고 생각이 깊은 성격을 보여준다.

특히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한적한 곳에서 책을 읽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왠지 내 모습이랑 겹치는 것 같아서 공감이 되었다. 역시 책은 조용한데서 읽어야 한다~!!

또한 <스완네 집 쪽으로 1>에서 관심이 가는 인물은 주인공의 할아버지의 이웃이면서 세련된 인물인 "스완"과 "스완"의 딸이자 주인공이 첫눈에 보고 반한 "질베르뜨" 였다.

주인공과 관계된 사건이나 그들에 대한 묘사가 자세히 그려지지 않지만 2권에서부터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얼마전에 읽은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가 '의식의 흐름'에 따른 이야기라면, '마르셀 프루스트'의 <스완네 집 쪽으로 1>은 '의식의 집중'에 따른 이야기라 볼 수 있겠다.

두 책 모두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고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빨리 2권을 읽고 의식을 정리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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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5-27 11:5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의식의 집중!!! 와. 고개가 끄덕여지는 엑기스 평이에요. 소설의 효용, <꿈보다 선명하고 더 오래 기억되는 꿈> 외우고 싶은 문구에요. 새파랑님 덕에 좋은 문장 업어가요.
님 독서력. 증말 따라가고픕니다^^

새파랑 2021-05-27 12:19   좋아요 4 | URL
이 책 읽을때 겁먹고 읽어서 집중!해서 읽었어요 ^^

청아 2021-05-27 12: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1권을 읽기전에 새파랑님의 이 리뷰를 읽으면 누구나 작품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것 같아요^^* 어려운 프루스트에 대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명쾌한 리뷰를 쓰시니 또 놀라게 되네요👍 새파랑님 북플의 독서 안내AIㅋㅋㅋ

새파랑 2021-05-27 12:22   좋아요 5 | URL
리뷰까지는 아닌거 같아서 감상평이라고 제목에 썼는데 ㅎㅎ 그래도 독서 기계님께 칭찬받으니 기쁘네요 ^^

mini74 2021-05-27 12: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줄 그으면서 1권 읽고 있어요. 그냥 듣기 싫다 란 짧은 내용을 길게도 쓰나 했는데 그게 묘미고 나름의 즐거움? 대단한 필력? 하옇튼 이번엔 꼭 완독을 해보리라 결심했습니다 *^^* 새파랑님 파이팅 ! 나도 파이팅 ㅎㅎ근데 일레인 콩브레 란 빵집이 대개 유명한가봐요. 콩브레 검색하니 이 빵집이.

새파랑 2021-05-27 13:02   좋아요 3 | URL
미니님도 같이 읽고 계시는 군요. 이런 우연이~!! 같이 완독에 도전해 보시죠^^ 파이팅 입니다~!!

모나리자 2021-05-27 13: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권 완독 축하드려요~^^ 10권까지 한달음에 달리실 것 같아요.ㅎㅎ

새파랑 2021-05-27 13:16   좋아요 4 | URL
6월에 책 구매는 이 책 시리즈로 해야할거 겉아요 ^^ 모나리자님 2권 리뷰 보니 기대가 됩니다~!!

페넬로페 2021-05-27 19:4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책을 빨리 읽으시고 리뷰를 쓰시는 새파랑님이 즉흥적으로 이해가 되지가 않고 곱씹어 볼수록 감탄하게 됩니다.
저 지금 장난이 아니라 진짜 너무 감탄스러워요^^
생각의 흐름과 생각의 집중이란 말이 이 책에 대한 포인트인것 같아요
마들렌, 콩브레, 스완!
이 단어들에 대해 더 궁금해집니다^^

새파랑 2021-05-27 13:22   좋아요 5 | URL
감탄까지 하시다니 감사합니다 ~!! 근데 아직 이해는 다 못한거 같아요ㅎㅎ 페넬로페님의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리뷰가 이렇게 이어지네요 ^^

coolcat329 2021-05-27 14: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의식의 집중~
새파랑님 정말 저도 감탄입니다.

새파랑 2021-05-27 15:41   좋아요 2 | URL
^^ 주인공의 의식을 따라가기 위해서 읽는사람도 의식을 집중해야하는 어려운 책 인거 같아요 ㅎㅎ

독서괭 2021-05-27 14: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5권까지 박스세트 사놓기만 하고 한 권도 못 읽고 있는데.. 1권 완독하셨다니 부럽습니다 ㅜㅜ 2권도 얼른 읽으시겠다고 했으니 리뷰 기대할게요~ㅎㅎ

새파랑 2021-05-27 15:44   좋아요 2 | URL
저 1권만 있어서 박스로 사야되나 말이야 되나 고민이 됩니다 ㅎㅎ 박스가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ㅋ <스완네 집쪽으로>까지 다 읽고나서 리뷰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scott 2021-05-27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1권 완독 축하 기념을 하며
2권에 밑줄 치실때 사용 하시라고
새연필 한자루를 놓고 가여 ㅎㅎ
   ∧_∧ ♪
  (´・ω・`)  ♪
  ( つ५✍⋆* つ
(( (⌒ __) ))
   し‘ っ

새파랑 2021-05-27 17:24   좋아요 2 | URL
ㅋ 이 연필로 밑줄 많이 그어야 겠어요 ^^ 일단 책부터 박스세트로 주문 해야겠어요 ~!

레삭매냐 2021-05-27 1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저 대단하십니다.

경의를 보내는 바입니다.

새파랑 2021-05-27 18:01   좋아요 3 | URL
저는 레삭매냐님의 독서에 비하면 완전 초딩이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5-27 1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속독하십니까? 저 세달째 1권입니다.(사실 책을 안 펴보고 있...ㅋㅋㅋ)

새파랑 2021-05-27 18:17   좋아요 2 | URL
속독이라니 그건 제가 못하는 영역이에요 ㅎㅎ 전 이책만 읽으니까 이틀 저녁이 걸렸는데, 툐툐님도 읽기 시작하면 금방 읽으실 거에요^^ (읽다만 책이 안되길 바랄뿐입니다~!)

붕붕툐툐 2021-05-27 21:55   좋아요 2 | URL
ㅋㅋ읽다만 책은 절대 아닙니다. 못 읽고 있을 뿐이지 넘 좋은 책이고 재미까지 있는 걸요!ㅎㅎ 단지 방학으로 조금 미뤄놨을 뿐!ㅋㅋㅋㅋㅋ

희선 2021-05-28 00: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 보셨군요 소설을 말하는 말 맞네요 꿈은 깨고 나면 사라지지만 소설은 선명하죠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거 많지만... 많은 사람이 감탄하고 만난 책이니 그럴 만한 게 있겠습니다 새파랑 님은 그걸 맛보셨군요 앞으로도 즐겁게 만나시면 좋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1-05-28 06:24   좋아요 3 | URL
이제 1권 읽었는데요 ㅋ 어렵지만 일단 읽어보려고 합니다~~ 저도 즐거움을 느낄수 있으면 좋겠네요 ^^
 

어제 읽은 밑줄 옮기기~! 이 책은 더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권 읽기 끝~ 인데 너무 어렵다 ㅜㅜ






고통을 덜 수 있다는 희망이 아픔을 견뎌 낼 용기를 준다. - P17

집안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오면서 ‘종의 줄을 당기지 않고‘ 그냥 대문을 열면 쏟아지는 차갑고 정신을 멍하게 만드는, 저 그치지 않는 요란한 쇠방울 소리가 아니라, 손님이 오면 수줍게 울리는 금빛 타원형 종소리로, 그 소리가 두 번 들리면 우리는 곧 "손님이군, 누굴까?"하고 물어보곤 했다.

(이 표현 무엇인지 ㅎㅎ 손님이 오는 걸 저란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놀랍다) - P34

우리 인간은 마치 회계 장부나 유언장처럼 가서 보기만 하면 알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물질로 구성된 전체가 아니다. 우리 사회적 인격은 타인의 생각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 P43

그리하여 훗날 내가 비로소 정확히 알게 된 스완으로부터 이 최초의 스완에게느 기억을 더듬어 옮겨 갈 때에는 어쩐지 한 사람과 해어져 다른 사람에게로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 P44

그의 고뇌란 자기가 가 있지 않은, 자기가 함게 가 있을 수 없는 쾌락의 장소에 사랑하는 사람이 가 있다고 느끼는 고뇌다. 스완에게 고뇌를 알게 한 것은 바로 사랑으로, 사랑이 고뇌를 숙명적으로 만들고, 독점하고, 특별하게 만든 것이다.

(고뇌의 원인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 P62

이제 우리 집 정원의 모든 꽃들과 스완 씨 정원의 꽃들이, 비본 냇가의 수련과 선량한 마을사람들이, 그들의 작은 집들과 성당이, 온 콩브레와 근방이, 마을과 정원이, 이 모든 것이 형태와 견고함을 갖추며 내 찻잔속에서 솟아 나왔다.

(홍자와 마들렌을 먹으면서 떠올린 생각을 묘사하는 문장만 6페이지여서 놀랐다.) - P91

소설가가 쓴 책은 꿈과 같은 방식으로, 그러나 우리가 자면서 꾸는 꿈보다 더 선명하고 더 오래 기억되는 꿈으로 우리를 뒤흔들 것이다. - P155

소설가는 한시간 동안 모든 가능한 행복과 불행을 우리 마음속에서 폭발시키는데, 실제 삶에서라면 그중 몇개를 아는 데도 몇년이 걸리며, 또 그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것들은 너무도 느리게 진행되어 우리 지각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에게 드러나지 않을 것도 있다. - P155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당한 불행을 신문에서 읽을때면 눈물을 펑펑 흘리다가도, 그 불행의 대상이 다소나마 뚜렷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면 눈물이 금방 말라 버리는 것이었다.

(이런 사람이 많을거 같다. 나도 그런적이 있었던것 같아 반성해본다.) - P217

"저겐 도처에 친구가 있습니다.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아직은 완전히 패배하지 않은 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서로 몸을 기대며, 연민의 정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냉혹한 하늘을 향해 비장하고도 집요하게 애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친구가 있습니다"

(이 문장 너무 멋있다.) - P233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의 첫 번째 시선은 단순한 눈의 대변자가 아닌, 모든 불안하고도 넋나간 감각들이 내미는 창문을 통해 자기가 바라보는 육체와, 그 육체와 더불어 영혼을 만지거나 사로잡아 함께 데려가려는 시선이었다. - P249

이렇게 해서 질베르트의 이름이 내 곁을 지나갔다. 그 이름은 조금 전낀지만 해도 하나의 불확실한 이미지에 불과했던 것에 사람의 모습을 부여하여 어느 날인가 그 사람을 되찾게 해 줄 부적처럼 주어졌다. - P250

그렇다, 내가 아무 동요없이 행복하고 평온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데 필요한 것은 어머니였고, 그런 평온함은 훗날 어떤 연인도 내게 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연인을 믿을 때 조차도 연인을 의심하며, 다른 속셈이나 다른 의도 없이 오로지 나만을 위한 어머니의 키스 같은, 그렇게 완전하게 연인의 마음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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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27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 동요없이 행복하고 평온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데 필요한 것은 어머니...]
새파랑님 옆에 는 책 TOP이 !

새파랑님 새벽 독서 야간 전등 켜 드리고 가여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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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27 07:57   좋아요 2 | URL
새벽독서를 했어야 하는데 못했네요 ㅜㅜ 스콧님 감사합니다 ^^ 줄어들지 않는 책탑이에요 ㅎㅎ

청아 2021-05-27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1권 예전에 읽다가 어려워서 중도포기 했었는데, 바로 클리어!!!!
새파랑님 정말 멋짐요👍👍 스콧님도 프루스트 술술 읽으시는데 두분 러닝메이트로 저도 기운을 얻을 수 있겠네용!팔로팔로~😆🤭

새파랑 2021-05-27 11:39   좋아요 1 | URL
저는 읽기만 하고 이해는 다 못한거 같아요 ㅜㅜ 스콧님은 AI 이지만, 전 그냥 독서 초보에요 ㅎㅎ
미미님은 9권 읽고 계시니 5권 쯤에서 만날수 있겠네요^^ 기대가 됩니다~!!

희선 2021-05-28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저기에 친구가 있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럽네요 책이지만... 아니 푸르스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1-05-28 06:16   좋아요 1 | URL
저 문장에서 친구가 사람만을 뜻하는 건 아닌거 같아요. 책이 친구일수도 있고 ^^ 그럼 우리도 어디에나 친구가 있는거 아닌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