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의 단편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너무 좋았다.












"하느님이 저한테 그런 껍집을 입히신 게 제 죄일까요? 당신한테 수염이 있는 게 당신 죄라면 뭐 이것도 제 죄겠죠. 바이올린은 자기 케이스를 선택할 권리가 없는 법이죠. 전 자신을 아주 사랑하지만, 누군가 저한테 제가 여자란 사실을 상기시키면 그때부턴 스스로를 증오하게 돼요."

(그렇게 태어난 걸 누구에게 탓할 수 있을까) - P28

‘맨 정신인 사람은 역겹지만 취한 사람의 영혼은 기뻐 노래하는 곳이 있는 법이지." - P48

"그래, 아주 좋군! 중위는 설계도를 그리고, 자네는 종일 부엌에 앉아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거지...설계도라고...중요한 건 설계도가 아니라 사람의 삶이라고! 인생은 돌아오지 않으니 소중히 여겨야 한단 말이야." - P58

이 시간, 저 위에서는 해 지는 곳에 구름이 모여든다. 어떤 구름은 개선문처럼, 어떤 구름은 사자처럼, 또 다른 구름은 가위처럼 보인다...구름 사이로 거대한 녹색 빛이 비치더니 하늘 한 가운데까지 번진다. 잠시 후 그 빛과 나란히 보랏빛, 금빛, 장밋및 줄기가 내리비친다...하늘은 부드러운 라일락 빛을 띠고 있다. 이 위대하고 매혹적인 하느을 바라보며 대양은 처음에는 얼굴을 찌푸린다. 하지만 곧 그 자신도 인간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부드럽고 열정적이며 기쁨에 넘치는 빛깔을 띠어간다.

(죽음의 마지막 순간은 저런걸까...) - P73

하지만 묘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극심한 슬픔에 사로잡혔다. 왠일인지 몸도 좋지 않았다. 그는 뜨겁고 가쁜 숨을 내쉬었고, 다리의 힘이 풀렸으며, 계속 갈증이 일었다. 평생 단 한번도 마르파를 불쌍히 여기거나 소중히 대해 주지 않았다는 생각도 다시 머릿속에 떠올랐다. - P136

앞을 보면 이미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뒤를 보아도 마찬가지다. 거기에는 손해, 소름이 끼칠 만큼 끔찍한 손해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왜 인간은 이런 상실과 손해 없이는 살지 못하는 걸까? - P140

인간은 삶에서는 손해만을, 죽음에서는 이익만을 얻는 것이다. 물론 온당하지만, 어쨋든 서글프고 고통스러운 생각이다. 도대체 왜 이 세상에는 단 한번 주어진 인생이 아무런 유익 없이 흘러간다는, 이토록 이상한 질서가 존재하는 걸까? - P141

이 세상에는 스스로에게 만족한 행복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그건 얼마나 억압적인 힘인가! 우리 인생을 한번 돌아보세요. 힘 있는 자들의 뻔뻔함과 게으름, 약한 사람들의 무지와 야만성, 주위를 가득 채운 상상하기도 힘든 가난, 비좁음, 장애, 방탕, 위선, 거짓...그런데도 모든 집과 거리는 고요하고 평온하죠. 도시에 사는 5만 인구 중 단 한명도 이런 현실 때문에 비명을 지르거나 큰 소리로 흥분하지 않으니까요. - P182

그러면서 끊임없이 왜 그녀가 나 아닌 그 사람을 만났는지, 도대체 왜 그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 삶에 이런 끔찍한 실수가 일어났는지 이해하려 발버둥쳤습니다. - P198

그녀의 사랑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그런 일 없이도 힘들고 온갖 불행으로 가득 찬 내 삶을 그녀가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가, 하는 질문이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 P199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은 결국 언젠가는 끝나고 맙니다. 우리에게도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 P201

저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심장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그제야 우리의 사랑을 방해한 그 모든 것이 얼마나 불필요하고 사소하고 기만적이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 P202

사랑할 때, 그리고 사랑을 생각할 때는 일상적인 의미에서의 행복이나 불행, 선행이나 악행보다 더 고상한 것, 더 중요한 것에서 출발해야 하며, 아니면 차라리 아무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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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9 0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밑줄 쫘악~~
[우리 인생을 한번 돌아보세요. 힘 있는 자들의 뻔뻔함과 게으름, 약한 사람들의 무지와 야만성, 주위를 가득 채운 상상하기도 힘든 가난, 비좁음, 장애, 방탕, 위선, 거짓...그런데도 모든 집과 거리는 고요하고 평온하죠. 도시에 사는 5만 인구 중 단 한명도 이런 현실 때문에 비명을 지르거나 큰 소리로 흥분하지 않으니까요. ]
새파랑님 밑줄 AI ◜◡◝

새파랑 2021-07-29 06:38   좋아요 0 | URL
밑줄 AI 는 이미 미미님이 가져가셨다는 😊
 

˝아시아 제바르˝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너무 좋다. 다른 책도 찾아봐야 겠다.




여전히 앉아 있기는 하지만 가슴이 멘 채 나는 이를 악물고 생각한다. ‘브라힘 말이 옳아, 아무리 형식적이라 해도 한 번 굴복하면 지배자에게 자비를 기대할 수 없어. 그는 네 바지까지 벗기려고 할 꺼야." - P211

"이 얼굴도 늙어 가겠지! 무슨 상관이람, 화장품이 있고 조명이 있는데...오 베르칸!"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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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랑스어의 실종 을유세계문학전집 95
아시아 제바르 지음, 장진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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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야 할 필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고, 더 이상 그를 잊을 수 없을 때 그가 당신의 글을 읽도록 하기 위해 당신은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p.162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벽이 있고, 벽의 높이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이해는 달라질 것이다. 만약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의 높이는 얼마쯤 될까?

그리고 내 안에 두가지 언어가 공존한다면 내 마음의 벽의 높이는 얼마쯤 될까? 나는 누구일까?


<프랑스어의 실종>은 프랑스가 식민지배를 하던 시기의 알제리를 배경으로, 모국어인 아랍어와 식민지 언어인 프랑스어를  쓰는 남자 ˝베르칸˝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망명지인 ‘프랑스‘에서 20여년간 산 ˝베르칸˝은, 프랑스 여배우인 연인 ˝마리즈˝와 헤어지고 난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국 알제리로 돌아온다. 알제 근처 바닷가 마을에 정착한 그는 너무나 사랑했던 ˝마리즈˝에게 편지를 쓰지만 끝내 보내지 못한다.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물론 당신이 그립기 때문이지만, 또한 마음속에서 뜻밖의 불안이 감지되기 때문이기도 하오. 당신과의 말없는 대화가 끝난 후 그 불안이 감소되기를, 그저 나 자신을 다시 찾게 되기를 바랄 뿐이오.]  p.24


그들이 헤어진 이유는 언어 때문이었다. ˝베르칸˝은 어떻게든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그는 이러한 감정을 모국어로 밖에는 제대로 표현 할 수 없었고, 프랑스인인 그녀는 그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베르칸˝을 사랑하지만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베르칸˝은 고향에서 글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감정의 혼란 때문에 글을 쓸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어린시절을 보낸 지역을 방문해서 기억을 회상한다. 그리고 같은 알제리인인 ˝나지아˝라는 여성을 알게 되고, 그녀와 지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며, 그녀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프랑스인 연인 ˝마리즈˝에게 쓴 편지를 찢어 버린다.

[그대를 향해 펼쳐지는 내 글은 내 피부, 내 근육, 내 목소리가 된다. 그대가 내 창문 아래서 파도 소리를 들었듯이, 그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나의 프랑스어는 변화하고 있다. 그대는 그 파도소리를 기억하는가?]  p.155


그는 ˝나지아˝와의 만남과 이별을 계기로 자신을 위해, 그리고 ‘프랑스‘에 식민지배를 당한 조국 ‘알제리‘를 위해 식민지배의 악랄함과 폐혜를 보여주는 글을 쓴다. 글의 제목은 <청소년>. 내용은 알제리의 독립전쟁 전후의 청소년기에 그가 겪은 경험담이다. 프랑스 국기 대신 알제리 국기를 그렸던 사건, 극단주의자에 의한 외삼촌의 죽음, 수용소에서의 고문과 비참한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내 짝은 이미 국기를 그리고 있었네. 파란색, 흰색, 빨간색의 국기를. 그 아이를 따라서 그리던 나는 그에게서 색연필을 빌렸어. 그 아이와 나는 마음이 잘통했거든. 하지만 나는 즉시 이렇게 생각했다네. 난 파란색은 필요 없어! 그들 국기는 파란색이지만, 우리 국기는 초록색이니까.]  p.45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베르칸˝이  <청소년>이란 글을  쓰고 난 후 실종된다. 그를 찾기 위해 프랑스 연인인 ˝마리즈˝는 알제리로 오게 되고, 그의 마지막 연인인 ˝나지아˝가 그에게 보낸 편지는 ˝베르칸˝에게 전달되지 못한다. ˝베르칸˝은 어디로 간 걸까? 납치된 걸까? 떠난 걸까?


책의 구성 자체가 독특하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적으로는 연결이 되어 있으나 동일한 사건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베르타˝의 이야기, ˝베르타와 나지아˝의 만남, ˝베르타˝가 쓴 작품 <청소년>, ˝마리아˝ 이야기, ˝나지아˝ 이야기 등  챕터별로 이야기가 구분되어 있으며 시점도 다르다.

그럼에도 책의 일관성, ˝프랑스어의 실종과 모국어로의 복귀, 이후 정체성의 회복˝이라는 하나의 흐름이 아주 멋지게 그려져 있다. 익숙하지 않은 ‘알제리‘라는 나라의 배경과 아랍어의 등장에 따라 초반에는 다소 적응이 어려웠으나, 책을 읽어 나갈수록 완벽한 구성과 아름다운 문장에 감탄했다.
(폴스타프님이 이 책을 추천한 이유가 있었다.)

언어에는 그 나라의, 그 민족의, 그 사람의 정체성이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의 작가인 ˝아시아 제바르˝는 이러한 언어를 소재로 식민지배에 대한 잔혹함을 비판하고 미래의 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100% 이해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가끔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상대방과의 벽 높이를 낮추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야 같이 갈 수 있으니까.



ps. 이 책을 읽고나서 윤상의 <벽> 이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한국어-프랑스어로 서로 주고 받는 가사가 정말 좋고, 이 책의 내용과 완전 딱 맞는 노래다.  

https://youtu.be/DLIHuEEPT3o

ELQUES RIMES POUR VOUS DIRE
JE VIUS AIME SANS DILEMNE
미안해 모르겠어 무슨 말을 하는지
DES MOTS TENDRES A ENTENDRE
DES MOTS DOUX JUSTE POUR VOUS
몇번을 되물어도 마찬가진걸

어쩌면 우린 이토록 비슷한게 하나 없을까
꽤 많은 시간이 흘러 왔는데
조금씩 닮아가는건 너무 커다란 기대인지
난 어느덧 지쳐가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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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7 21: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새파랑 2021-07-27 21:16   좋아요 5 | URL
🎉 오늘은 저도 1등을 목표로 😊

scott 2021-07-28 01:13   좋아요 2 | URL
우와 ! 이 작품 영화 같습니다
알제리 식민지 시절에 그곳에 살았던 알베르 카뮈가 남긴 글들에는 알제리에 살아가는 가난한 프랑스 백인의 모습을 그렸는데
이작품은 식민지 언어를 써야 하는 이의 정체성 사랑 고통이 담겨 있네요

이제 새파랑님 러시아 작품 뿐 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문학 작품에서도 애정이 느껴집니다 ^ㅅ^

새파랑 2021-07-28 06:48   좋아요 2 | URL
그러고 보니 이방인과 정 반대의 느낌이 나네요. 거기서는 아랍인에게 괴롭힘(?) 당하던데 🤔 다 상대적인 걸까요? ㅋ

파이버 2021-07-27 21:1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2등!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제대로 된 사랑을 전할 수 있을지 잠깐 생각해보았는데 역시 어렵겠네요... 더해서 왠만하면 연인에게 듣는 사랑고백도 (나의)모국어로 듣고 싶다면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언어와 정체성은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나봅니다

새파랑 2021-07-27 21:22   좋아요 6 | URL
파이버님 감사합니다🌷🌷 이 책은 초반에는 언어를 소제로 한 사랑을 다루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언어를 통한 정체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너무 좋았어요.완전 감탄!! 알제리의 독립전쟁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읽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사랑 고백은 모국어든 아니든 다 좋지 않을까요? 😊

파이버 2021-07-27 21:27   좋아요 6 | URL
사라진 ‘베르칸‘이 어떻게 되었는지 새파랑님께서 너무 궁금하게 끊으셨어요ㅎㅎ
기왕이면 주인공이 사랑도 정체성도 모두 찾는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네요
(,,•﹏•,,)

새파랑 2021-07-27 21:36   좋아요 6 | URL
궁금함이 생기셨다니 왠지 뿌듯하네요 😊 그런데 스포 방지를 위해 결론은...비밀로...

그런데 해피엔딩은 아닌것 같아요 😓

scott 2021-07-28 01:14   좋아요 3 | URL
사라진 베르칸 운명은
8월 장바구니 털고 나서 알게 될 것 같은

일단 땡튜 주머니 속에 주섬~@주섬~@

새파랑 2021-07-28 06:51   좋아요 3 | URL
음.. 제가 결말 부분을 뭔가 있을것 처럼 썼나봐요. 사실 큰 반전은 없습니다 😐 그런데 정말 좋아요. 추천 드려요 ~!!

청아 2021-07-27 21: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오 새파랑님 벌써 클리어 하셨군요!👍ㅋㅋㅋ저는 아직 초반. 학교가서 아버지에게 호되게 뺨맞은 부분 읽었어요~😳아랍쪽은 너무 몰라서 더 매력적이기도 하네요.실눈뜨고 봤어요ㅋㅋ저도 윤상 벽 좋아함요~오늘 노래 올릴것 있었는데 글을 못썼기에 내일 기약을~ 😎

새파랑 2021-07-27 21:42   좋아요 5 | URL
이 책 등장인물이랑 분위기에 적응하니까 완전 푹 빠져서 읽었어요. 그래서 밑줄도 별로 못그었어요 😑
전 이책 너무 좋았어요. 실눈뜨고 읽기 잘하셨습니다. 저도 윤상 완전 좋아요 😄

Falstaff 2021-07-27 21: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바르의 <사랑, 판타지아>도 절창입니다만, 아쉽게 품절입니다. 혹시 헌책 발견하시면 무조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 대단했어요! @.@

새파랑 2021-07-27 22:00   좋아요 5 | URL
아 우주점 중고 있나 검색해보니 없네요 ㅜㅜ 과연 발견할 수 있을것인지 🤔

페넬로페 2021-07-27 22:26   좋아요 5 | URL
‘사랑, 판타지아‘가 마침 도서관에 있네요. 찜 해놓겠습니다^^

새파랑 2021-07-27 22:50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이 저 대신 읽어 주고 알려주세요 ^^

붕붕툐툐 2021-07-27 22: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야~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군요~ 벌써 클리어라니, 새파랑님의 읽는 속도는 정말 👍👍

새파랑 2021-07-27 22:53   좋아요 4 | URL
저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ㅡㅡ 잃시찾 읽으면 1권 읽는데 3일 걸리는듯 🤔

붕붕툐툐 2021-07-28 00:32   좋아요 4 | URL
일시찾이 1권 당 3일이요? 와~ 제 1/10이시네요? 전 30일은 족히 걸릴 듯! 딱 맞네~ 제 10배 속도 딱 맞으신 듯!👍👍

scott 2021-07-28 01:15   좋아요 4 | URL
툐툐님 우리 페이지 한장 넘길때 새파랑님은 한 묶음(10페이지) ㅎㅎ

새파랑 2021-07-28 06:46   좋아요 3 | URL
30일이라니 🤔 전 한 책만 파서 그런겁니다 ㅋ저는 어려운 책을 잘 못읽어요 😔 스콧님은 저보다 8배는 빨리 읽으신거 다 압니다 😏

페넬로페 2021-07-27 22: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라는게 어찌 의사전달의 수단만 되겠습니까!
그 언어에 나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봐야 하겠지요. 분위기도 좋고 왠지 애절할것만 같은 이야기인것 같아 흥미로워요^^

새파랑 2021-07-27 22:55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께서 좋아하실만한 책인거 같아요.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가 묘하게 좋더라구요. 언에에 대한 페넬로페님의 생각에 완전 공감합니다 😊

그레이스 2021-07-27 22: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노래가 있었네요
앨범은 클리셰?
알제리, 식민지배, 수용소, 고문, 프랑스어의 실종...
어떤 이야기일지 생각해 봅니다.
책상위에 놓여있는 책만 쳐다보고.^^

새파랑 2021-07-27 22:57   좋아요 3 | URL
이 노래 클리셰에도 있는데 원래 Renacimiento 앨범에 있던 노래 입니다 ^^ 클리셰 앨범은 완전 좋아요 ㅋ 이 책은 더 좋은 거 같아요 👍

그레이스 2021-07-27 23:05   좋아요 4 | URL
레나시미엔또.
르네상스.^^

새파랑 2021-07-27 23:16   좋아요 4 | URL
아 ㅋ 이게 르네상스의 프랑스 단어인가 보네요 🙄 전 그냥 노래만 들었어요 😆

희선 2021-07-28 0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제리는 아랍어를 쓰는군요 카뮈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본래 알제리 사람인데 프랑스로 가고 프랑스말로 글을 쓰지 않았는지... 그런 사람은 많을 것 같네요 디아스포라... 일제강점기 때 조선도 생각나요

같은 말을 써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네요 말이 달라서 헤어진 거 정말일지... 그것보다 다른 것 때문은 아닐지 싶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말을 쓴다는 건 작은 거였을지도, 다시 생각하니 그렇게 작은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1-07-28 06:43   좋아요 4 | URL
이 책에도 카뮈에 대한 언급이 잠깐 나오더라구요. 사람에게 있어서 언어란 중요한 의미인거 같아요. 다른 언어는 아무래도 공감에 제한이 있겠죠? 주인공이 프랑스연인과 헤어진것도 언어 때문만은 아니긴 할겁니다. 구체적으로 나와있지는 않아서 저도 분위기로 추정한거예요. 희선님 완전 예리하심 👍

mini74 2021-07-28 14: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어가 안 통해서 정신병동에 수감되는 이야기가 생각나요.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그런 일이 일어났었기고 하고요. 벽높이를 낮추는 노력 !! 먼저 남편하고 해야할 듯합니다 ㅎㅎㅎ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요 *^^*

새파랑 2021-07-28 14:11   좋아요 2 | URL
남녀사이나 가족에게도 어느 정도 벽은 있겠죠? ㅋ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한거 같아요 😊
 

뒤늦은 독서 시작. 일단 밑줄 그은 걸 옮기고 책을 다시 읽어야 겠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자면 온전히 제 시간이 필요할 거에요." - P22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물론 당신이 그립기 때문이지만, 또한 마음속에서 뜻밖의 불안이 감지되기 때문이기도 하도. 당신과의 말없는 대화가 끝난 후 그 불안이 감소되기를, 그저 나 자신을 다시 찾게 되기를 바랄 뿐이오.

(편지를 쓰는 목적) - P24

나는 육체의 불만으로 가득한 이 밤에서 간신히 몸을 빼내어, 당신이 익히 알고 있는 내 사랑을 가득 담아 당신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른다오. 내가 갈망하는 것은 당신의 육체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오. - P26

내 짝은 이미 국기를 그리고 있었네. 파란색, 흰색, 빨간색의 국기를. 그 아이를 따라서 그리던 나는 그에게서 색연필을 빌렸어. 그 아이와 나는 마음이 잘통했거든. 하지만 나는 즉시 이렇게 생각했다네. 난 파란색은 필요 없어! 그들 국기는 파란색이지만, 우리 국기는 초록색이니까.

(프랑스 국기와 알제리 국기의 차이) - P45

"애야", 아버지는 나와 방에 단 둘이 있을 때 말하셨네. ‘이제부터는 조심하거라! 넌 진짜 내 아들이야. 우리 국기를 알고 있다니...하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저기 우리 눈앞에서 우리 국기가 나부끼는 날이 올꺼야.‘ - P60

그는 머나먼 영상속에서 자신을 잊었다.귀향 이후 그는 자신이 잠에서 덜 깬 것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것이 뒤섞이고, 게다가 머나먼 과거, 그의 유년 시절 혹은 프랑스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과거가 흔들리고, 바뀌고 있다. - P66

글로 쓰였거나 상기된 그 모든 말들 때문에 내 두개의 언어가 갑자기 뒤섞이고, 혼란스러워지고, 엉클어져서 내가 나의 목소리를 잃어버렸음을 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내 안의 그 매듭을, 그리고 그 진한 쾌락의 기억을 그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P126

글을 써야 할 필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고, 더 이상 그를 잊을 수 없을 때 그가 당신의 글을 읽도록 하기 위해 당신은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이유...)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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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7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마지막 문장 밑 줄 쫘악!
*글을 써야 할 필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새파랑님의 서재방에 읽을 포스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새파랑님의 포스팅과 리뷰를 읽으며 땡튜 날릴 것들을 주섬주섬 🛒장바구니로 끌고 간다 ㅎㅎㅎ

새파랑 2021-07-27 08:44   좋아요 1 | URL
그래서 제가 리뷰를 쓰고 있나 보네요. 오늘은스콧님 글 1등 목표로.★★감사합니다 😉

페크pek0501 2021-07-27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 글을 써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생각이 정리되는 점이에요.
고민이 있을 때 일기를 쓰고 나면 고민의 반은 해결된 것 같죠.
스트레스도 반이나 감소된 것 같고... ^^**

새파랑 2021-07-27 17:04   좋아요 2 | URL
저도 일기를 써볼까요? 그런데 글씨가 맘에 안들어서 다이어리 쓰는것도 힘들더라구요 🙄 대신 전 책 리뷰로 ^^
 
세일즈맨의 죽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8
아서 밀러 지음, 강유나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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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훌륭한 분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윌리 로먼은 엄청나게 돈을 번 적도 없어. 신문에 이름이 실린 적도 없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인품을 가진 것도 아니야. 그렇지만 그이는 한 인간이야.] p.64


젊었을 때 좋았던 적이 있었지. 하지만 뼈빠지게 일하고 보니 이제 남는 건 없고, 청춘을 바친 회사는 이제 나몰라라 하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잘되고, 나와 내 가족은 왠지 패배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해햐 할까?


"윌리"는 세일즈맨으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판다. 젊었을 때는 좋았었다. 경기가 호황이었던 시절, 넉넉하게 돈을 벌었고 가족들은 화목했으며 아들들은 훌륭한 사람이 될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급작스럽게 다 꼬였다. 일반적인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윌리"는 하루에 100킬로미터를 운전하고 돌아다녀도 물건 하나 제대로 팔지 못하고, 제대로 된 월급도 없이 커미션으로만 먹고 살아야 하며, 납부해야 할 보험금과 할부금은 산적해 있으며, 반면 자식들은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 하고 있다. 특히 친구의 아들은 변호사로 잘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옛날 잘나가던 아들의 모습만 기억하고 친구에게 허풍을 떤다. 그러면서 아이러니 하게도 친구에게 돈을 빌린다.

[우습지 않아? 고속도로 여행, 기차 여행, 수많은 약속, 오랜 세월, 그런 것들 다 거쳐서 결국엔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가치있는 인생이 되었으니 말이야.] p.117


아직도 "라떼는 말이야" 이러고 있는 "윌리", 결국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육체는 허약해 지고, 자신이 만들어 낸 과거와 이야기하게 될 정도로 정신 역시 쇠약해 진다. 그럼에도 "윌리"는 자식의 성공에 대한 희망과 자신에 대한 직장에서의 처우 개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과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 작품은 정말 잘 읽히고 재미있다. 특히 "윌리"가 정신적으로 분열이 되는 순간이 오면 "윌리"가 만나고 있는 현재의 인물들과의 대화와 "윌리"가 회상하는 과거의 인물들과의 대화가 병렬적으로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조금 햇갈리기도 하지만 이해를 하고 나니 감탄스럽게 진행된다.

무대를 상상해 보자면 "윌리"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고, 왼쪽은 '과거'와의 대화가, 오른쪽은 '현재'와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모습?
(내가 편하게 상상한 방식이다...정확한 무대 모습은 아님...)


<세일즈맨의 죽음>은 나이 들어 병들고 지친 가장의 고뇌와 자본주의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희곡이라는 장르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연극으로도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희극적인 면보다는 비극적인 면이 강한 작품으로 읽다보면 주인공인 "윌리"가 안쓰러워 진다. 과거의 좋았던 기억만을 가진 채 살아가면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답답한 면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이 드는 것은 우리의 현실과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정글을 헤치고 나오려면 위대한 사람이라야 하는 법이지. 정글은 어둡지만 다이아몬드가 가득하지. 다이아몬드를 꺼내 오려면 정글 속으로 들어가야만 하지.] p.163

인생은 정글이다. 정글을 헤치고 나오면 영광이 있겠지만, 대다수는 정글속에서 그대로 살아간다. 다이아몬드는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도 슬퍼할 필요는 없다. 그게 인생이니까.


ps. 일주일의 시작은 일요일. 주 1회 희곡 1편 읽기는 이렇게 첫날에 완료함. 왠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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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7-25 21: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로 먼저 봤던 기억이 ㅎㅎ 좀 옛날 영화죠. 새파랑님 별 다섯개는 숙제죠. ㅎㅎ 뿌듯해하셔도 됩니다 새파랑님! 대단대단!!!

새파랑 2021-07-25 21:33   좋아요 5 | URL
영화도 있군요. 책으로봐도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 숙제 까지라고 하시기에는 😐

붕붕툐툐 2021-07-25 21: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연극으로도 5번 이상 봤을 듯!ㅎㅎ
저 무대장치 넘 매력적~ 보이지 않는 벽을 깼다고 하더라구요~(최초인진 모르겠으나~ㅎ)
첫날 클리어 하신 희곡읽기 멋지십니다~👍

새파랑 2021-07-25 21:37   좋아요 5 | URL
희곡 연극 천재 툐툐님이 좋아하는 작품이군요. 5번 이상 보셨다니 더 대단👍👍

붕붕툐툐 2021-07-25 21:39   좋아요 5 | URL
흐흐흐~ 제가 다닌 대학에 연영과가 있었거든요~ 1~4학년 작품 발표회, 대학원 작품 발표회 다 쫓아다니고, 연극 동아리 연극도 쫓아다니고, 국립극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닥치는 대로 다 보고 그러면서 5번 봤어욤~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7-25 21:52   좋아요 4 | URL
툐툐님이 혹시 연극하신거 아닌가요? 그런 필이 있으신거 같아요 😊

scott 2021-07-26 00:56   좋아요 3 | URL
툐툐님 무대에 서본적 있으시다에 한표!! ✋✋✋✋✋

청아 2021-07-25 21: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우! 하루 3건의 페이퍼라니 새파랑님 주말 서점도 다녀오시고 독서의 세계에 푹 빠져 보내셨군요~👍👍이 작품 ‘언젠가‘읽어야지 했었는데 역시나 꼭 봐야겠네요. 툐툐님 댓글보니 연극도 궁금,미니님 댓글보니 영화도 궁금. 다 보렴 건강히 장수해야할듯 합니다. 헉헉ㅋㅋㅋ

붕붕툐툐 2021-07-25 21:48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미미님~ 건강히 장수하셔야 해요~ 그래야 우리 연극도 같이 보러 다니고 수다도 떨고 그러죵~🙆

청아 2021-07-25 21:51   좋아요 5 | URL
툐툐님 팔짱끼고 연극계를 평정할래요!!n차 관람 좋아함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7-25 21:53   좋아요 5 | URL
장수해야 합니다 ㅋ 다 책이 얇아서 금방 읽히더라구요. 오늘은 책 관련된 것만 했네요.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

그레이스 2021-07-25 23:00   좋아요 5 | URL
원서 옆에다 놓고 시작도 못하고 있는 책요^^
책 읽을 시력과 체력이 장수와 함께 필요하죠.
죽을 때까지도 비판적 사고력을 갖고 있으면 좋겠어요.^^

페넬로페 2021-07-25 23:08   좋아요 5 | URL
시력, 급격히 떨어지고,
체력 격하게 약해지는 1인으로서 그저 새파랑님의 열정에 감탄합니다♡♡♡♡♡

새파랑 2021-07-25 23:13   좋아요 3 | URL
와 원서로도 까지 같이 읽으시는 군요. 완전 대단👍
페넬로페님 오늘은 코로나가 만든 열정 이에요 😄

그레이스 2021-07-25 23:14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말씀대로 얇아서..^^;;;

새파랑 2021-07-25 23:15   좋아요 4 | URL
앗 그럼 저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

scott 2021-07-26 00:58   좋아요 4 | URL
이 포스팅 분명 ‘세일즈 맨의 죽음‘ 애 관해 인생은 정글이다 라고 정의를 내리셨는데

장수 서재 마을로 급 변경 ㅎㅎ

시력 부터 보호 하셔야
독서의 열정이 화왈활!! (⺣◡⺣)♡*

새파랑 2021-07-26 06:48   좋아요 4 | URL
장수서재 ㅋ 독서도 체력인거 같아요. 특히 👀 이 중요한거 같아요. 플친님 모두 건강하세요 😄

페넬로페 2021-07-25 22:5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의 얘기인데 결국은 우리들의 인생인것도 같아요. ‘인생은 정글이다‘. 이 한마디가 모든걸 압축해줍니다. 한번씩 ‘라떼는 말이야‘를 좀 들어주기도 해야겠어요~~그들을 응원하면서요^^

새파랑 2021-07-25 23:14   좋아요 5 | URL
인생은 정글이지만 그래도 함께 한다면 나름 재미있는것 같아요 😊

붕붕툐툐 2021-07-25 23:16   좋아요 5 | URL
페넬로페님, 너무 좋은 말씀이십니다~

scott 2021-07-26 00:59   좋아요 5 | URL
페넬로페님 말씀에 동감 합니다

이세상 우리 모두의 아버지의 삶,,,

scott 2021-07-26 01:0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세일즈 맨의 죽음 매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올려져도 관중들이 몰리는 이유는
현재의 이야기 이기 때문에,,,,

새파랑님 이제 일요일은 희곡 작품 완독???

첫 희곡으로 아서 밀러!!
멋진 선택 👍

새파랑 2021-07-26 06:49   좋아요 4 | URL
ㅋ 멋진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완전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기회된다면 이책 꼭 보고 싶네요 😊

bookholic 2021-07-26 07: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슬퍼서, 읽을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리스트에 추가해 두어야겠어요~

새파랑 2021-07-26 08:06   좋아요 5 | URL
희극적인 비극 느낌이 들어요. 완성도 높은 희곡이란 느낌이 퐉 듭니다 😊

페크pek0501 2021-07-26 08: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 30쪽씩 읽어서 한 달이면 9백 쪽. 그러니까 한 달에 세 권 읽기가 목표예요.
오늘 읽지 못하면 내일 60쪽을 읽는 식이에요. 쉽죠잉??????
주 1회 읽기는 어려워요.

새파랑 2021-07-26 08:59   좋아요 4 | URL
전 한달에 20권 읽는게 목표여서 눈에 불을 켜고 읽고 있어요 🔥 👀 🔥 그동안 읽은 책이 별로 없어서 ㅡㅡ

Falstaff 2021-07-26 0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윌리의 무식한 처자식들 때문에 열불이 났습니다.
당연히, 급하게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입원해야 할 정도의 증세가 있는 아버지를 방치하는 정도를 넘어.... 아이고, 말을 말아야지.

새파랑 2021-07-26 09:43   좋아요 4 | URL
폴스타프님의 열불이 글에서 확 느껴지네요. 일부러 극적인 효과 때문에 그렇게 쓰지 않았을까요? 🤔

coolcat329 2021-07-26 1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읽고 참 화도 나도 불쌍하고 ...저는 이 희곡 인상적인게 한 무대에 현실과 환상이 동시에 연출된 점이에요. 희곡인데 멋지다~~이런 생각을했어요

새파랑 2021-07-26 15:00   좋아요 2 | URL
이미 읽으셨군요~!! 아하 현실과 환상으로 나누면 되겠네요. 전 이 용어가 생각이 안나서 ㅋ 동시에 연출되어도 햇갈리지 않고 좋더라구요 😊

han22598 2021-07-26 1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극은 한번도 읽어보지 않고 연극만 보곤 했었는데. 새파랑님의 희극 리뷰를 보니. 먼가 잼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 희극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ㅎㅎ

새파랑 2021-07-26 15:01   좋아요 3 | URL
혹시 읽으신다면 미약하나마 제가 재미있게 본거 추천해 드리게습니다. 아직 완전 초짜이지만 🙄

coolcat329 2021-07-26 18:37   좋아요 3 | URL
전혀 초짜아니세요 ㅎㅎ

희선 2021-07-27 0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일즈맨의 죽음은 잘 알려진 작품이네요 저는 제목만 알기는 하지만 어디선가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듯합니다 지금 사람과도 아주 다르지 않겠습니다 살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좋은 것만 기억하고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면 괴로울 듯합니다 꼬인 걸 풀면 좋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겠지요


희선

새파랑 2021-07-27 07:51   좋아요 3 | URL
저는 처음 알았어요 ㅎㅎ 그때나 지금이나 월급쟁이의 일생은 힘든거 같아요 ㅜㅜ 한번 꼬인건 대부분 안풀리더라구요 🤔

모나리자 2021-07-27 17: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고교시절에 읽은 것 같은데 정말 가물가물하네요.ㅎ
영업맨의 현실은 톱에 있는 사람 말고는 지금도 힘들겠지요.
인용문장 보니 성공하려면 좁은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새파랑 2021-07-27 17:53   좋아요 2 | URL
고생만 하고 남는건 별로없고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것 같아요ㅜㅜ역시 행복한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

고양이라디오 2021-07-28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님들의 댓글을 보니 좋은 책이 분명하군요!!! 장바구니에 찜해놓겠습니다ㅎ

새파랑 2021-07-28 12:07   좋아요 1 | URL
희곡으로서 이 책 정말 좋더라구요. 강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