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35주년 세트 네번째 읽기는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집~! 안읽은 책인줄 알았었는데 읽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ㅡㅡ 그래도 좋음~!!


1. 행복한 왕자

난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고도 안 했어. 내 주위에는 아름다운 것들뿐이었거든, 내 신하들은 나를 행복한 왕자라고 불렀고, 사실 난 행복했지. 즐거움이 곧 행복이라면 말이야.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죽었는데, 내가 죽자 사람들은 날 여기 이렇게 높은 곳에 세워 놓더군. 이 도시의 온갖 추악함과 비참함이 다 보이는 이곳에다 말이야. 그러니, 심장이 납으로 되어 있는데도, 울지 않을 수 없어. - P43

이 부서진 심장은 용광로에도 녹질 않으니, 내다 버리는 수 밖에.

저 도시에서 가장 소중한 두가지를 내게 가져오너라. 천사는 납으로 된 심장과 죽은 새를 갖다 바쳤습니다. 이 작은 새는 나의 낙원에서 영원히 노래하게 하고, 행복한 왕자는 내 황금도시에서 를 찬미하게 하겠다. - P25

2. 나이팅게일과 장미

아, 행복이란 얼마나 사소한 것들에 달려 있단 말인가! 나는 현명한 사람들이 쓴 온갖 책들을 읽었건만, 철학의 온갖심오한 이치를 깨달았건만, 단 한송이 붉은 장미가 없어서 내 인생이 이렇게 비참해지다니. - P29

사랑이란 참으로 놀라운 것이지. 에메랄드보다 귀하고 오팔보다도 값진 거야. 진주며 석류로도 사랑은 살 수 없고,  또 시장에 나와 있지도 않아. 사랑은 장사꾼들이 파는 것도 아니고, 금으로 저울질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 P30

붉은 장미를 원한다면 넌 달빛 아래서 네 노래로 꽃을 만들어서 네 심장의 피로 그걸 물들여야 해. 내 가시를 네 가슴을 박고 노래해야 하는거야. 밤새도록 노래해서 마침내 가시가 네 심장을 꿰뚫어야 해. 네 생명인 피가 내 핏줄에 흘러들어 내것이 되도록 - P33

기뻐하세요. 당신은 붉은 장미를 갖게 될 거에요. 내가 달빛 아래서 내 노래로 꽃을 만들어, 내 심장의 피로 물들여 드리지요. 그 대신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것 뿐이에요. 왜냐하면 사랑은 제아무리 현명한 철학보다 더 현명하고, 제아무리 강한 권력보다 더 강한 것이니까 말이에요. 사랑의 날개는 불꽃처럼 타오르고, 사랑의 몸 또한 불꽃처럼 붉지요. 사랑의 입술은 꿀처럼 달고 사랑의 숨결은 유향과도 같답니다. - P34

사링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냐. 논리학의 절반만큼도 쓸모가 없어. 아무것도 증명할 수가 없잖아. 사랑은 항상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에 대해 애기하고, 진실이 아닌 일들을 믿게 만들지. 정말 사랑이란 참 실속 없는 것이야. - P39

3. 어부와 그의 영혼

사람들이 그림자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몸의 그림자가 아니라 영혼의 몸이란다. 바닷가에서 달을등지고 서서 네 발에서 그림자를 잘라 버려. 몸의 그림자를 말이야. 그러고는 네 영혼에게 널 떠나라고 하면 돼 - P61

사랑은 지혜보다 더 좋은 거야.
아냐, 지혜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사랑이 더 좋은 거야. - P73

사랑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좋은 거야.
아냐,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사랑이 더 좋은 거야. - P83

4. 별아이

많은 걸 가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진 거라곤 없는 사람들도 있지. 세상은 불공평해.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거라곤 슬픔밖에 없다니까.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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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를 맞이하여 의미있는 일을 하기위해 알라딘 우주점을 방문했다. 물론 어제 태극기도 달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알라딘 우주점에서 <다시돌아온 그대 위해, 유재하 10주년 추모 앨범> CD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였나? 이 앨범을 테이프로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방문한 우주점에서 구경하다 보니 이 앨범이 보여서 바로 구매했다. 평소 음원사이트에서 자주 들었지만 왠지 소장하고 싶었다. 유재하님의 유작인 1집은 우연찮게 집에 있어서(부모님이 구매하신 듯) 지금은 내것이 되었다.(제작일이 무려 1987년 8월 이다. 1집이 나온 달로, 초판으로 추정됨...)

유재하님의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요즘 유재하님의 음악이 리메이크가 많이 되어서 귀에도 익숙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유재하 10주년 추모 앨범>에 실린 곡들의 리메이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에 참여한 가수들을 보면 정말 화려하다. 프로듀서는 김현철이고, 유영석, 나원주(자화상), 신해철(ㅠㅠ), 더클래식, 일기예보, 이적, 정재형, 고찬용, 한동준, 권혁진, 인공위성 등 당시 내노라 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모두 참가했다.

이 앨범의 가장 핵심적인 곡은 유재하님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창작곡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 이다. 이 앨범에 참가한 모든 가수들(+김동률)이 합창한 곡으로, 작사/작곡 모두 완벽하며, 추모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듣다 보면 왜 유재하님은 그렇게 한 장의 앨범만  남기고 허망하게 떠난건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살짝 울컥해진다.

https://youtu.be/oy7NvaYImDE

[우리는 꿈을 꾸죠. 다시 그대를 보는 꿈. 세상이 외로워져도 변하지 않을거죠. 이 노래 드릴께요. 이제 다시 돌아온 그대 위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도록]


다음으로 추천하는 곡은 이소라가 부른 <그대와 영원히> 이다. 원곡은 이문세의 노래이나, 유재하가 만든 노래여서 이 앨범에 리메이크 되어 실렸으며, 가사의 서정성과 아름다운 멜로디에 이소라 특유의 매력이 결합된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다. 거의 곡을 창작한 수준으로 느껴지는데, 듣다 보면 그냥 슬퍼지면서 또 한번 울컥해진다. 이소라의 곡은 함부로 들으면 안된다.

https://youtu.be/TX9qmylLcu0

[저 붉은 바다 해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곡은 조규찬이 부른 <사랑하기 때문에> 이다. 개인적으로는 유재하님의 원곡도 좋아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는 조규찬이 부른 버젼이 더 좋긴 하다. 조규찬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 대상자인데, 그래서 유재하님의 대표곡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그가 불렀다는 생각이 든다. 뭐 실력으로 해서 그가 불렀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실력이지만. 마지막 유재하 경연대회 참가자들의 백킹 보컬은 마지막으로 울컥하게 만든다.

https://youtu.be/u8DwIOFna7M

[다시 돌아온 그대 위해 내 모든 것 드릴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앨범도 매우 추천 드리지만, 혹시 유재하님의 1집 음악(원곡)을 들어보지 않았다면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 리메이크 버젼 보다 원곡이 더 좋다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가리워진 길, 우울한 편지



이 음반에 추가에서 구매한 책들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아우라>, <성소녀> 였다.

1.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미미님의 리뷰를 보고 산 책. 보관함에 들어있는 책을 하나씩 검색해 보니 이 책이 최상급의 책으로 있어서 바로 구매. 거의 새책이다. 완전 기대된다. 역시 나의 보관함에 있던 책들 대부분은 우주점에는 없었다. 새책으로 사야겠다.

2. 아우라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고는 왠만하면 오프라인으로 산다. 새책은 당연히 그냥 사지만, 중고는 구버젼/신버젼이 있다 보니 온라인으로 사면 어떤 버젼의 책이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신버젼의 책을 선호하는데, 이 책만 그나마 상태가 좋았다. 예전에 폴스타프님 리뷰에서 이 책 재미있다고 본 기억도 있고. 그리고 얇다

3. 성소녀 : 항상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중고 책을 사려고 마음 먹으면 먼저 열린책들 세계문학과 창비 세계문학을 검색한다.(거기에 추가해소 소세키를 검색한다. 그러나 현암사에서 발매된 책은 단 한번도 우주점에는 없더라는...) 그러다가 발견한 이 책. 잠깐 알라딘 평을 살펴보니 왠지 재미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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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8-16 23: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소라의 ‘그대와 영원히‘는 안들어봤는데 바로 들어봐야겠어요~♡ 소라언니 목소리는 드라마틱하죠! 조규찬 ,조규만도 독특한 음색. 유재하는 말이 필요없는! <빛과 물질..>표지부터 훌륭. 너무기대하심 재미없으니 50%만 낮춰보심이 어떨지요?😆

새파랑 2021-08-16 23:20   좋아요 6 | URL
이소라 버젼의 <그대와 영원히>는 저의 최애곡! (최애곡이 너무 많지만 ㅎㅎ)

<빛과 물질>은 일단 표지가 너무 좋네요. ㅋ 기대치를 좀 낮춰서 읽을께요 😆

mini74 2021-08-16 23: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중학교때 사서 늘어나도록 들었어요. 마이마이에 넣어서 줄기차게 듣고 노래가사 적어서 친구랑 서로 주고받던. 유재하님이 음악프로에 나왔다가 음정불안 실력부족으로 출연금지 당했다는 ㅠㅠㅠ오늘은 책보다 앨범 속 얼굴이 참 반갑네요.

새파랑 2021-08-16 23:21   좋아요 6 | URL
마이마이 ㅎㅎ 그리운 단어 인것 같습니다 🤭 유재하님과 같은 담백한 음색이 전 더 좋더라구요~!

얄라알라 2021-08-16 23:22   좋아요 6 | URL
유재하^^ ˝저 붉은 노을~ ˝ 가사 옮겨주시니, 그 맑은 음색 바로 귀에 울리는. 올려주신 CD 표지 속 미소도 음색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맑고 욕심 없어보이는,

새파랑 2021-08-16 23:25   좋아요 6 | URL
표지 사진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전혀 촌스럽지 않은거 같아요 ㅜㅜ 맑은 음색 맞는거 같아요. 음악도 너무 맑음 ^^

페넬로페 2021-08-16 23:3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유재하! 더 말할 필요가 없어요.
저 앨범도 들으면 좋을것 같아요.
새로운 책도 노래도 다 좋아요^^

새파랑 2021-08-16 23:43   좋아요 6 | URL
10주기 추모앨범도 완전 좋아요 ㅋ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scott 2021-08-16 23:4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요 책들 전부 담주 새파랑님 리뷰양식 ㅎ .🖐

새파랑 2021-08-17 00:01   좋아요 5 | URL
일단 도선생님의 책을 한권 읽어야 할거 같아요 😅

초딩 2021-08-17 00:2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아 그대와 영원히 좋아해요. 그게 그분들이 모여 어디서 회합하다 만들어졌다는 이야기 들은 것 같아요 ㅎㅎ
쇠잔한 어깨에 기대 :-)
좋습니다. 그리고 득템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08-17 00:34   좋아요 8 | URL
노래 완전 좋아요~!! 아직 절판이 아니어서 득템까지는 아닌데 거의 새상품같아서 너무 좋네요~!!

han22598 2021-08-17 01: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세키 현암사판 구하고 싶은데...아주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민음사 세계문집 버전이 바뀐 건가요? ㅠㅠ 모르고 있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중고로 주문했던 것들이 몇개인지 ㅠㅠ

새파랑 2021-08-17 07:52   좋아요 4 | URL
현암사판이 소장하기에 딱 좋아보이더라구요. 민음사 보면 구버젼은 제목에 네모상자?(대륙표시)가 있고 신버젼은 없는데 저는 신버젼 마니아 ^^
민음사 세계문집은 표지가 손상되기 쉬워서 가끔 온라인으로 시키면 상태 안좋은게 오더라구요 ㅜㅜ

바람돌이 2021-08-17 02: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유재하 1집 테이프로 저도 샀었는데.... 몇 번 이사하고, 더이상 테이프를 듣지 않게 되면서 다 없어졌네요. 아 가지고 있었더라면 추억 돋았을텐데 말이죠. ^^
얼마전에 지인의 집에서 옛날 전축으로 유재하 1집 앨범을 듣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

새파랑 2021-08-17 07:53   좋아요 4 | URL
예전에 테이프도 많았었는데 저도 이사하면서 남아있는게 없더라구요 ㅜㅜ 이래서 물건은 함부러 버리면 안되나봐요~!!

희선 2021-08-17 02: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츠메 소세키 책 현암사에서 나온 건 사람들이 잘 안 파나 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있기도 하네요 새파랑 님은 책방에 가서 찾아보셨군요 거기에는 없었다니... 책과 CD 사셔서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책이랑 음악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새파랑 2021-08-17 07:54   좋아요 5 | URL
알라딘 중고에는 찾기 힘들더라구요 ㅜㅜ 온라인으로 사는것도 좋지만 가서 고르는건 또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

붕붕툐툐 2021-08-17 08: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의미 있는 일 하셨네용! 진짜 유재하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근데 알라딘 우주점은 어디에 있는 거예요? 온라인 상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어용~^^

새파랑 2021-08-17 08:22   좋아요 5 | URL
전국에 널리 퍼져 있어요 ㅋ 툐툐님 집 근처에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가서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

mini74 2021-08-17 08:57   좋아요 5 | URL
모르셨어요 툐툐님? 어제 새파랑님 승리호 타고 우주 한 바퀴 돌고 오셨어요 ㅎㅎ

새파랑 2021-08-17 09:15   좋아요 6 | URL
아 ㅋ 툐툐님의 하이 개그 였나요? 🙄 요즘 감이 떨어져서 ㅎㅎ 미니님 음...... 재미있어요 😆

붕붕툐툐 2021-08-17 10:24   좋아요 6 | URL
ㅋㅋ저는 진지했고 미니님이 개그감을 뽐내셨습니당~ㅎㅎㅎㅎㅎㅎ

새파랑 2021-08-17 11:18   좋아요 5 | URL
툐툐님 첫 출근에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얄라알라 2021-08-17 10: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새파랑님 덕분에 오늘 아침 모닝 뮤직은 유재하님의 ˝우리들의 사랑˝

새파랑 2021-08-17 11:17   좋아요 5 | URL
제 덕분에 즐거운 아침음악을 들으셨다니 완전 기분 좋네요 😄 아침에 딱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셨네요~!!

모나리자 2021-08-17 19: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재하님의 <사랑하기 때문에>는 정말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요.
유튜브 링크가 안 되나봐요.ㅎ
별도로 들어가서 들어보겠습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새파랑님.^^

새파랑 2021-08-17 19:42   좋아요 2 | URL
앗 저는 들어가지던데 모나리자님은 안되나 보네요 ㅜㅜ
10주기 추모앨범에 있는 조규찬 노래로 꼭 들어보세요😄
 
페리숑 씨의 여행
외젠 라비슈 지음, 장인숙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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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1편 희곡 읽기로 이번주에는 "외젠 라비슈"의 <페리숑 씨의 여행> 이라는 작품을 읽었다. 사실 "외젠 라비슈"라는 작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고, 이 작품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도 없다. 다만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지만지"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니 이 책이 딱 있어서 구매했다. 이제는 믿고 읽는 '지만지' 희곡 작품들이다.

<페리숑 씨의 여행>은 뭔가 특별한 교훈도, 사회적인 메세지도 있지는 않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발랄한 순수 희곡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해설을 보니 '보드빌 희극(comedie-vaudeville)' 장르라고 하는데, 사건이나 인물을 풍자하는 파퓰러 송 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돈 많은 부르주아인 "페리숑"씨가 가족들과 함께 알프스로 영행을 떠나게 되는데, "페리숑"씨의 딸 "앙리에트"에게 반한  두 남자 "아르망"과 "다니엘"은 그녀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페리숑" 가족의 여행을 몰래 따라가게 된다.

"페리숑"씨의 특성을 말해보자면 다소 어리버리하고 인색하며 남에게 보여주는 걸 중요시하지만, 그렇다고 사악하거나 나쁜 사람은 아니어서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다.

알프스에서 "페리숑"씨는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는데, 이때  "아르망"이 그를 구하게 되고, 그는 "페리숑 부인"과 "앙리에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그러나 정작 은혜를 받은 "페리숑"씨는 그렇게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후 "페리숑"씨는 "아르망"의 라이벌인 "다니엘"과 함께 빙벽을 보러 가게 되고, 여기에서는 반대로 "페리숑"씨가 절벽으로 굴러 떨어지려는 "다니엘"을 구하게 되고, "페리숑"씨는 자신이 한 생명을 구했다는 희열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은혜를 배푼 "다니엘"을 좋아하게 된다.

왜 이런 상반되 감정이 나타나게 된 걸까? 이는 "페리숑" 씨의 속물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하겠다.

[남자들은 누구에게 도움 준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안 느끼지만 도움 받은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낀다네.]  P.138


파리로 돌아온 "페리숑 부부"는 딸인 "앙리에트"에게 누구와 결혼하고 싶은지 묻게 되고, 딸은  "아르망"을 선택한다.

아빠 : 다니엘
엄마, 딸 : 아르망

가족들의 의견은 이렇게 나뉘고, "아르망"과 "다니엘"은 "페리숑"씨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계속한다. 과연 "페리숑씨의 딸 앙리에트"와 결혼을 하게 될 남자는 누구일까?

연휴 마지막날 유쾌하게 읽은 희곡 작품이다. 어쨋든 꾸역꾸역 희곡읽기는 계속된다. 재미있는 희곡을 읽고 싶은 분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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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6 17: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1일3리뷰
♡ㅅ♡

새파랑 2021-08-16 17:37   좋아요 5 | URL
😅 그냥 쓰다보니 이렇게 ㅎㅎ

scott 2021-08-16 20:50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덕분에 페리숑
속물 인간 한명 알게 되여 ㅎㅎㅎ
새파랑님 희곡 읽기 1일 1리뷰 응원 합니다
(‘•̀ ▽ •́ )φ

새파랑 2021-08-16 20:59   좋아요 1 | URL
희곡 1일 1리뷰는 안되더라도 1일 1리뷰는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집에 들어가야 겠어요 😅

Falstaff 2021-08-16 18: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지만지 드라마 한 권 읽었는데, 책은 잘 만들지만 넘 비싸요. 아오....

새파랑 2021-08-16 18:14   좋아요 6 | URL
저도 지만지 드라마 작품을 새책으로 사기에는 좀 그래서 중고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연극한편 봤다고 생각하면 비싼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

그레이스 2021-08-16 18:23   좋아요 6 | URL
지만지는 다른 것들도 비싼것 같아요

새파랑 2021-08-16 19:28   좋아요 6 | URL
그러나 비싸도 사게 된다는 😅

Falstaff 2021-08-16 19:38   좋아요 5 | URL
지만지가 독자의 얘기를 좀 들었는지, 요샌 재판을 내면서 가격을 많이 떨어뜨리긴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조금 비싸지만, 예전 가격에 비하면 훨 좋습니다.
아이고.... 하얀 표지 지만지하고 색깔 표지하고 얼마나 다른지 말입니다. 시간차를 감안해서 보시면 말 그대로 땡땡... 이렇게 말입니다. @@ ㅋㅋㅋㅋ
그나마 조금 저렴해진 것이 반갑습니다!

페넬로페 2021-08-16 20:10   좋아요 4 | URL
제가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받았는데 그 에쁜 분홍색 표지는 싹 빼버리고 하얀 표지로 된 책을 줘서 어찌나 생뚱맞고 서운하던지요 ㅎㅎ

새파랑 2021-08-16 20:21   좋아요 4 | URL
이것이 폴스타프님의 영향력 😁 지만지는 이제 분홍이 익숙한거 같아요 ㅋ

scott 2021-08-16 20:45   좋아요 3 | URL
교*문고 에서 10퍼센트만 깎아주고 나머지 서점에서는 오퍼센트!
짠돌이 전략으로 적은 부수 찍어 품절의 속도를 확 높였죠
지만지 희곡 시리즈는 좋은데
천줄 요약 하는 시리즈 보다 완역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 ㅎㅎㅎ

페넬로페 2021-08-16 19: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는 오는 새파랑님께서 3리뷰 쓰실줄 예상했어요
근데 아직 해가 지지 않았는데~~
혹시 4리뷰?
지만지는 비싸 도서관 희망도서로^^

새파랑 2021-08-16 19:30   좋아요 5 | URL
예감 하셨군요 ^^ 책 한권 더 읽긴 했는데 그건 내일 쓰려고요 😆 다음 책을 뭘 읽을지 고민중입니다~!

scott 2021-08-16 20:46   좋아요 2 | URL
담번 독서는
도끼 선생님 책으로 선택하신다에 한표 !🖐

새파랑 2021-08-16 20:57   좋아요 3 | URL
도끼선생님 책 강제 할당인가요? 😅 알겠습니다~!! 집에가서 바로 까야 겠어요 😆

mini74 2021-08-16 19: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볼때마다 부채감? 이 들어서일까요. ㅎㅎ 가격은 사악하지만 쨍한 분홍색이 반갑네요*^^*

새파랑 2021-08-16 20:22   좋아요 3 | URL
전 핑크? 색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지만지 시리즈는 좋아요 😆

서니데이 2021-08-16 22: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웃분들의 댓글 읽고 상품페이지를 확인했는데
이 책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데... 하고 보니까 페이지가 적네요.
판형과 큰글씨로 나오는 책은 페이지 상관없이 책가가 조금 비싼 것 같고요.
잘읽었습니다. 새파랑님, 좋은밤 되세요.^^

새파랑 2021-08-16 22:59   좋아요 1 | URL
페이지는 150쪽 정도 되나? 얇은데 비싸요 😅 그래도 치킨 한마리보다는 싸다는 ㅎㅎ

바람돌이 2021-08-17 0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리숑씨 웃기는 아빠군요. 별꼴이에요. ㅎㅎ

새파랑 2021-08-17 08:17   좋아요 0 | URL
이 작품의 목적이 웃기고 풍자하는 거여서 바람돌이님의 반응이 딱 맞습니다 😆

희선 2021-08-17 0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결혼할 사람은 딸인데, 아버지인 페리숑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과 딸이 결혼하기를 바라다니... 다니엘한테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해서군요 보여주기를 더 좋아하니...


희선

새파랑 2021-08-17 08:18   좋아요 1 | URL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ㅋ 결론은 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긴 합니다 🙄
 

가볍게 읽기 좋은 희곡 작품이었다~!!


멍청이는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부담을 견디지 못하거든. 체질이 아주 까다로우면서 영리한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 P135

남자들은 누구에게 도움 준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안 느끼지만 도움 받은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낀다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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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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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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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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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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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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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Wish you were here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읽기 세번째 작품으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었다. <노인과 바다>는이번이 네번째 재독일까? 힘든 일이 있거나 문득 생각이 나면 이 책을 읽게 된다. 누군가가 나에게 고전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난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바다를 너무 좋아하는데다가, ‘헤밍웨이‘는 내 최애 작가이면서, 이 작품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희망과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주인공이자 노인인 ˝산티아고 할아버지˝는 고기를 잡지 못한지 40일이 되는 날까지 그의 친구이자 소년인 ˝마놀린˝과 함께 배를 탔으나, 소년의 부모는 노인을 ‘살라오‘(재수 없는 자)라 생각하고 소년을 다른 배에 태운다.

하지만 노인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소년은 언제나 그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고,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거워 하며, 그와 함께 배를 타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 한다. 노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소년은 노인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고기를 못집은지 84일째, 노인은 사람들로부터 이제 운이 없어졌다고 무시당하면서도 그는 바다로 나간다. 혼자서 또 고독한 항해를 시작한다. 고기가 잡히지 않더라도 노인은 바다로 나간다. 그는 어부이기 때문에, 바다는 그에게 사랑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그의 전부이기 때문에. 노인은 단지 자신에게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지금껏 운이 없었을 뿐이야. 앞날을 누가 알어? 어쩌면 오늘은 운이 좋을지 몰라. 모든 날은 새로운 날이니까. 행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먼저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해. 그래야 행운이 찾아올 때 그걸 잡을 수 있지.]  P.35


고기를 못잡은지 85일째 되던 날, 그의 낚시대에서 고기의 입질이 오고 이제 노인에게 행운이 다시 찾아왔음을 느낀다. 하지만 그 고기는 아주 거대한 ‘말린‘이었고 그는 어떻게든 이 고기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몸에 상처가 나도, 손에 쥐가 나도, 정신이 혼미해져도 그는 고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소년의 부재를 느끼며 그를 그리워 한다.

[그 애가 내 곁에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p.43


고기를 잡겠다는 사투를 벌이면서 노인은 고기에게 계속 혼잣말을 한다. 마치 고기와 친구인 것처럼, 고기의 처지 역시 자신과 동일하다고 느끼는 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는 과거 자신의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힘을 얻는다.

격렬한 사투 끝에 마침내 노인은 거대한 고기를 잡게 되고 그 고기를 배 옆에 묵게 된다. 이 고기는 약 680킬로그램에, 길이는 5미터 50센티미터의 대어였고, 결국 그는 패배하지 않고 승리하게 된다.

그러나 고기를 잡으면서 생긴 고기의 피 때문에, 이 피냄새를 맡은 상어떼들이 그가 잡은 고기를 먹기 위해 접근하게 되고, 노인은 자신이 잡은 고기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상어떼를 물리치기 위한 또다른 사투를 벌이게 된다.

[너무 좋은 일은 오래가지 못하는구나,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차라리 이게 꿈이었더라면. 저 고기룬 낚지 않고 차라리 신문지를 깐 침대 위에 그냥 누워 있었더라면.]  P.101


노인이 잡은 고기는 상어떼의 습격에 의해 계속 사라지게 되고 노인은 자신이 너무 멀리 나온건 아닌지, 괜히 고기를 잡은건 아닌지 잠시 후회하게 된다.

[이게 꿈이었더라면. 차라리 저 고기를 잡지 말았더라면. 물고기야, 정말 미안하다. 모든 게 엉망이 되어 버렸어. 난 그렇게 멀리 나가지 말았어야 했어. 너를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나 말이야.]  P.108

하지만 노인은 결국 상어들을 모두 물리치고 부두로 복귀하게 되고, 부두에 있던 사람들은 고기의 모든 살점은 뜯겨져 나갔지만 고기의 거대한 뼈대를 보고 놀라게 된다. 그는 패배하지 않았다. 승리한 것이었다.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었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온 노인은 자면서 소년시절에 갔던 아프리카에서 본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노인의 영광은 아직 끝나지 않은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인간은 파괴될 수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  P.101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시련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 시련을 극복하느냐 마느냐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운이 없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다시 운명에 맞서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산티아고 할아버지 처럼...


Ps. 이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노래 두곡. 완전 최애곡이다~!!


<고독한 항해, 김동률>
https://youtu.be/JDoZRVgQpGo

난 또 어제처럼 넘실거리는 순풍에 돛을 올리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날 지켜주던 저 하늘의 별 벗 삼아서
난 또 홀로 외로이 키를 잡고 바다의 노랠 부르며
끝없이 멀어지는 수평선 그 언젠가는 닿을 수 있단 믿음으로


<Wish you were here, Pink Floyd>
https://youtu.be/IXdNnw99-Ic

How I wish How I wish you were here
We‘re just two lost souls Swimming in a fish bowl Year after year
Running over the same old ground What have we found
The same old fears Wish you wer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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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6 11: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1일 2리뷰 ʕ◉ᴥ◉ʔ

새파랑 2021-08-16 11:29   좋아요 4 | URL
또 일등😆 어제 다 읽은 책들이어서요 ㅎㅎ

2021-08-16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6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1-08-16 12: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01페이지에 있는 저 문장, 정말 최고죠!
산티아고 노인도
저는 소년의 캐릭터도 좋더라고요^^
scott님 페이퍼에서는 조성진.
새파랑님 페이퍼에서는 김동률🤩📚📗

새파랑 2021-08-16 12:22   좋아요 5 | URL
워낙 유명한 문장이지만 언제나 볼때마다 좋더라구요 😆 조성진 김동률 다 좋아요. 최고~!!

청아 2021-08-16 12: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오~♡두 곡의 노래가 이 작품과 참 잘 어울리네요ㅎㅎ오디오북으로 소년과의 대화만 들었는데 두 사람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이 듣기 좋았어요😊

새파랑 2021-08-16 12:34   좋아요 5 | URL
이 책 Noon 세트에 있어요~!! 완전 좋아요. 다만 낚시를 싫어한다면? 😅 우정에는 나이가 없는거 같아요.~!! 저는 이제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읽으려구요 ㅋ 그런데 읽다보니 이미 읽었던 책이라는ㅡㅡ그래도 재독^^

Jeremy 2021-08-16 13:4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 자체야 하나의 Allegory 라서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해보면 생각해볼수록 내용이야 심오하지만,

글 자체는 그야말로 헤밍웨이식 글 쓰기의 정수로
간결, 깔끔, 읽기가 어렵지않고 짧아서 더 좋은 책.
가장 유명한 2 Quotes.

“Only I have no luck any more. But who knows? Maybe today.
Every day is a new day. It is better to be lucky.
But I would rather be exact. Then when luck comes you are ready.”

“But man is not made for defeat,˝ he said.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새파랑 2021-08-16 14:02   좋아요 4 | URL
영어 잘 못하는 저도 헤밍웨이의 영문은 바로 이해가 되네요 ^^간결함에 힘이 느껴지는 그의 문장 완전 좋아요 😆

행복한책읽기 2021-08-16 14: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든 날이 새로운 날> 넘 좋네요. 노인과 바다는 다 아는 이야기 같아 원작을 읽지 않게 되는 고전이에요. 제레미님 올려준 원문 감사합니다. Everyday is a new day.^^ 새파랑님은 책으로 매일을 이렇게 만드는 사람 같습니다^^

새파랑 2021-08-16 15:21   좋아요 2 | URL
모든 날은 새로운 날이 맞겠죠? 다 아는 이야기 여도 다시 읽을때마다 다른 기분으로 느껴집니다 😆 매일 새책을 읽으니까 저에게도 매일 새로운 날이겠죠? ㅎㅎ

레삭매냐 2021-08-16 1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는 정말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새파랑 2021-08-16 20:2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더라구요. 그깟 낚시 이야기일 뿐인데 ㅜㅜ 노인의 이야기가 남 애기 같지 않아요 🙄

mini74 2021-08-16 1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정말 좋아해요. 꼭 지독한 농담같은 날. 상처에 스미는 소금기같은 날이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겠지요 . *^^* 새파랑님 무서운 분., 몇 권을 올리시는 건지 이러면 너무 좋잖아요 !!! ㅎㅎ

새파랑 2021-08-16 20:25   좋아요 1 | URL
미니님도 좋아하시는 군요. 어제 이 책을 읽고 많은 힘을 받았습니다 😁 패배하지 않아~!

희선 2021-08-17 0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예전에 한번 봤네요 제목은 <노인과 바다>지만 다른 사람이 이 책을 보고 쓴 글을 보면 노인과 소년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 사람이 고기를 잡고 뼈라도 가지고 온 게 대단해 보이지만, 소년하고 마음을 나누는 게 좋아 보이기도 하네요


희선

새파랑 2021-08-17 07:44   좋아요 1 | URL
노인과 소년의 우정? 이 너무 멋져 보였어요. 누군가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