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근친상간 이어서 좀 읽기 불편할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문체가 통통 튀는 느낌을 받았다.

오타도 하나 발견~!!

대머리수리 -> 대머리독수리

한줄 알았으나 오타가 아니었다는😅

대머리수리가 맞는 표현입니다~!!








미키에게 수많은 언어를 붙여 독자 앞으로 끌어내려는 소설가에게 저주 있으라. 나는 차라리 미키를 투명하게 만들어 독자 앞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고 싶다. 어쨋든 미키는 보이지 않아도 좋다. 그곳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만 믿어주면 되는 거다. - P8

나는 미키를 욕망하고 있었던 걸까? 알몸으로 내 눈 속을 헤엄치고 있는 미키는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슬픔은 적당한 낱말이 아니지만 어쨌든 미키는 나의 내장을 간질이기도 하고 잡아당기기도 하는 것 같은 방식으로 나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그것은 성적 만족을 위한 수단으로 내 주의를 끌었다기보다는 인식의 대상으로서 나를 도발하고 있었다. - P10

그건 아마, 인간이 결코 그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나쁜 짓인 거겠죠. 이해하기 어려운 금지가 곧 규정인 것이고, 그렇게 금지되어 있는 것이 악이라고 이름 붙는 거겠죠? - P132

이전에 나는 미키에 대한 사랑을, 미국행이 실현되느냐 아니냐로 정하려 했었는데, 이번엔 미국에 가느냐 마느냐를 미키의 나에 대한 사랑으로 정하려 하고 있었던 셈이다. 나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 P229

나는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다. 마치 괴저에라도 걸린 것처럼 나는 미키 안에서 녹아 없어졌다. 이것이 우리의 결혼을 의미했다. 질 나쁜 농담처럼 말하자면, 정신병원으로 도망쳐 들어가는 대신 미키는 결혼 속에 자신의 주검을 유기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 나에게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요컨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일도, 밤이 끝나고, 해가 떠오르겠지.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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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0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0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0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0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1-08-20 2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도 오만과편견의 엘리자베스라는 소식 전해 듣고 왔습니다. 반가워요🖐🏼(하이파이브)
성소녀라니, 제목 느낌이 롤리타 못지 않네요 ㅎㅎ 좋다고 하시니 궁금해집니다.

새파랑 2021-08-20 22:41   좋아요 2 | URL
ㅋ 독서괭님이랑 저랑 성향이 비슷하실듯 하네요😄 그럼 저도 잭 리처를 읽어야 할까요? 🙄

제가 주말에 리뷰를 써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소 소재가 그렇긴 하지만 전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어요 ~!!

독서괭 2021-08-20 22:57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제가 어쩌다보니 잭리처시리즈를 열심히 읽고 있지만 원래 즐겨읽는 장르가 아니라서 자신있게 권하진 못하겠네요^^;
리뷰 기대할게요!

scott 2021-08-21 00:40   좋아요 1 | URL
어떤 답을 선택하면
엘리자베스가 나오나요
혹쉬?
[파티 있기전 부터 옷을 꺼내 본다]
표시 o아니면 X

새파랑 2021-08-21 00:47   좋아요 1 | URL
제가 다시들어가서 해보니 또 그대로 나온다는 ㅎㅎ
스콧님 질문은 0를 골랐네요 ㅋ 밑에 답이 귀찮아한다? 는 제 스탈이 아니어서😆

독서괭 2021-08-21 07:21   좋아요 1 | URL
스콧님. 제가 그 질문에 o를 했는데 사실 저는 개츠비 파티니까 가고 싶은거고 귀차니즘도 상당해서. 이번에는 그 질문에 x하고 나머지 똑같이 해봤는데 또 엘리자베스 나왔어요!

새파랑 2021-08-21 08:01   좋아요 0 | URL
한번 엘리자베스는 영원한 엘리자베스군요 😅

서니데이 2021-08-20 2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머리수리 맞는것 같은데 순간 대머리독수리가 맞는건가... 했었어요.
창비에서 일본원서 번역하면 경음이 많아서 미키가 미끼 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봅니다. 새파랑님 좋은주말보내세요.^^

새파랑 2021-08-20 23:58   좋아요 3 | URL
전 대머리독수리로만 알고 있었어요 🙄 짧은 지식~!! 창비가 그런 특징이 있더라구요. 다른출판사에 비해 번역이 특이한? ㅎㅎ

scott 2021-08-21 00:39   좋아요 2 | URL
오! 저도 서니데이님 말씀에 동감!!

위키에 [대머리수리]라고 정확하게 머리 없는 흰독수리라고 나오네요

창비 표기법이 다른 출판사랑 다른
된소리 받침을 엄청 좋아합니다 ㅎㅎ

새파랑 2021-08-21 00:44   좋아요 2 | URL
간만에 오타 발견해서 좋았었는데 저의 무지였다는 😒

서니데이 2021-08-21 01:20   좋아요 2 | URL
원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경우도 있지만 창비식 표시는 한글 표기가 익숙하진 않은 것 같아요.^^
 
영원한 남편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정명자 외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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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벨차니노프"라는 40살 가량의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젊은 시절 키가 크고 대단히 건장한 사나이였으며 화려한 삶을 살았던 남자다. 그러나 최근에는 업무에 따른 우울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실제 나이보다는 10살은 늙어 보인다. 그러던 그의 앞에 어떤 사나이가 계속 눈에 띈다. 어디서 분명히 본 사나이 같은데,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국 "벨차니노프"는 자신의 주위를 맴돌고 있던 그 남자와 자기 집 문앞에서 마주치게 되고, 그와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 남자의 이름은 ""빠블로비치"로 약 9년전 쯤 T시에서 알고 지내던 남자였다. 문제는 주인공인 "벨차니노프"는 9년만에 만난 "빠블로비치"의 아내와 애인사이 였던 것이다. 아내의 이름은 "나딸리야"로 그녀는 얼마전에 폐병에 걸려 사망했다.

"빠블로비치"는 갑자기 왜 그를 찾아왔을까? 혹시 자신과 그의 부인 사이의 관계를 알아차리고 복수하기 위해 온 걸까?

사실 "나딸리아"는 주인공인 "빠블로비치"말고도 여러 남자와 애인관계를 맺고 있던 여자였다. 이사람에게 실증이 나면 다른 남자를 만나고 또 실증이 나면 다른 남자를 만나던 여자였다. 주인공인 "벨차니노프"역시 그녀와 밀회를 즐기다가 어느 순간 그녀가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렇게 해어졌다.

그녀가 그에게 말한 이별의 이유는 그녀가 주인공의 아이를 임신 했기 때문이고, 남편이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하며, 주인공에게 빼제르부르그로 돌아가도록 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빼제르부르그로 돌아가고, 그 후 "나딸리아"로부터 편지를 받는데, 사실 그녀가 임신했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그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다시는 T시로 오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그녀를 잊고 지냈었는데, 갑자기 그녀의 남편이 나타난 것이다. 사실 남편인 "빠블로비치"는 당시 T시에서 주인공과 아주 친하게 지냈으며, "빠블로비치"는 주인공을 아주 신뢰하고 있었다.

그런데 "빠블로비치"는 페테르부르그에 혼자 온게 아니었다. 딸인 "리자"와 함께 왔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딸인  "리자"는 시기상 주인공이 "나딸리아"와 헤어지고 나서 9개월 후 출생한 아이였다. 그럼 "리자"는 주인공의 딸인 걸까?

여기서 잠깐 왜 이 작품의 제목이 <영원한 남편>인지 설명하자면, <영원한 남편>은 바람기가 다분한 여성에게 어울리는 남편의 유형을 말하는 것으로, 부인의 바람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부인을 너무 사랑하지만, 부인에게는 무시당하며, 그저 허울뿐인 남편으로 남아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의 견해에 의하면, 그러한 남편들의  본질은 말하자면 <영혼한 남편>, 아니면 다르게 말해서 평생토록 오직 남편이 되기만 할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기 위한 것에 있다는 것이다.]  P.55


결코 긍정적인 남편을 의미하는 제목이 아니다. <영원한 남편>은 단지 바보같고 둔한 남편의 유형이다. 하지만 "빠블로비치"는 부인이 갑작스럽게 죽고난 후, 그녀가 남기고 간 수많은 연애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녀의 실체를 알게 되고 "영원한 남편"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빠블로비치"는 부인의 애인 중 한명이었던 주인공 "벨차니노프"를 찾아오게 된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이후 그 사람의 실체를 알게되었을때 받을 충격은 어느정도 일까? 세상이 무저니는 기분? 게다가 내가 신뢰한던 사람과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내연관계였다면 충격은 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주인공인 "벨차니노프"와 "빠블로비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게 된다.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면 지금 <영원한 남편 외>를 장바구니에 담으시길~!!


<영원한 남편 외>에는 이 작품을 포함해서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영원한 남편은 약 230페이지의 중편이고, 그 외에는 다소 짧은 6편의 단편들이다. 이 책에 실려있는 작품들은 도선생님이 <죄와 벌>, <악령>, <백치>와 같은 대작들 이후 쓰여진 것으로, 도선생님이 작가로서 최전성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던 후기시대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영원한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단편들 역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혹시 도선생님의 장편들이 그 두께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번역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일단 재미있다.

이렇게 해서 도선생님 작품 완독까지 <미성년> 한 작품이 남았다. 아까워서 어떻게 읽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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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9 2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새파랑 2021-08-19 21:57   좋아요 5 | URL
😅 언제나 감사합니다~!!

scott 2021-08-20 00:50   좋아요 2 | URL
영역판으로도 영원한 남편은 블랙유머로 손에 꼽히고 있습니다

이제 미성년만 남겨두신 새파랑님~ㅎㅎ

새파랑 2021-08-20 07:49   좋아요 1 | URL
아 저만 재미있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ㅋ 완전 재미있었어요😆 8월달 안에는 읽을 수 있겠죠? ㅎㅎ

mini74 2021-08-19 22: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궁금하시다면 장바구니에란 문구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새파랑님 홈쇼핑 느낌 *^^* 보바리부인이랑 비슷한 분위기에요. 보바리남퍈 샤를르도 영원한 남편에 속하는 듯 ㅎㅎ 저도 장바구니에 쏙!

새파랑 2021-08-19 22:15   좋아요 5 | URL
ㅋ 저도 이거 읽으면서 도선생님판 보바리부인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선생님 버젼은 약간 웃퍼요😂 이 책에 있는 단편 <온순한 여자>도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에요 ㅎㅎ

청아 2021-08-19 22:1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우 새파랑님 한 권 남으셨군요!! 도선생님 단편도 은근히 많이 남기셨네요?! 이 책은 포스터가 너무 무서워서 저는 읽을 때 도서관에서 빌려야겠어요ㅎㅎ😉

mini74 2021-08-19 22:24   좋아요 5 | URL
뭉크의 자화상, 침대는 죽음 시계는 현재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얼굴이 좀 무섭게 일그러져 있고.ㅠ 지금 뭉크는 죽음과 만날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중인 자신을 그렸다고. 해요. 미미님 예리하세요. 그림이 좀 무섭죠. ㅠ

청아 2021-08-19 22:31   좋아요 5 | URL
아하~♡♡♡ 역시 미니님👍
뭉크 이런 그림은 무섭지만 도선생님 작품과 참 잘어울리는듯해요🤗

새파랑 2021-08-19 22:38   좋아요 5 | URL
와 미니님 글보고 표지를 다시보니 에드바르 뭉크라고 쓰여있네요. 역시 미술천재~!!! 이 그림이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ㅎㅎ 미미님 말 듣고 보니 표지가 좀 무섭네요 😨

근데 남은 미성년 1000페이지 벽돌책이에요😅

mini74 2021-08-19 22:40   좋아요 5 | URL
앗 무슨 이란 민망한 말씀들을ㅠㅠ 새파랑님 벽돌 격파! 하시고 멋진 리뷰 남겨주세요 ~~

scott 2021-08-20 01:05   좋아요 3 | URL
커버를 떼어버리세요!ㅎㅎ
실제로 화가 뭉크
조울증,조현병, 자폐 증세에 시달렸을때 그려놔서 ㅋㅋ

청아 2021-08-20 07:30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ㅋ간단한 방법이 있었네요🤗

새파랑 2021-08-20 07:51   좋아요 3 | URL
미미님 책은 무서운거 많이 읽으시면서 유독 그림에는 약한? 😄 열린책들 도선생님 표지는 무섭다기보다는 예술작품 느낌이 물씬 나요~!!

파이버 2021-08-20 09:21   좋아요 4 | URL
책표지 그림 진짜 도깨비👹같아서 무서워요 ㅎㄷㄷ

새파랑 2021-08-20 10:05   좋아요 2 | URL
얼굴이 좀 빨개서 무섭긴 하네요...(술취한 자화상인가? ㅋ)

페넬로페 2021-08-19 23:0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영원한 남편의 의미가 그런 거였군요.
전 반대로 생각했어요~~
와 이제 한 권^^
마지막 정거장에서 피켓들고 기다리겠습니다**

새파랑 2021-08-19 23:44   좋아요 5 | URL
저도 처음에는 도선생님 답지 않은 제목인데 했다가 책에서 설명하는거 보고 너무 웃겼어요 😆 피켓들고 쫌만 기다러주세요~!!

그레이스 2021-08-19 23: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정말 샅샅이 뒤져서 다 읽으시는 느낌!^^
상 받으셔야 할듯!
알라딘에는 전작 마스터 상 없나요?

새파랑 2021-08-19 23:45   좋아요 5 | URL
제가 언제 책 다 모아서 사진 찍어 보겠습니다 📷

그레이스 2021-08-19 23:47   좋아요 5 | URL
그럼 저는 다운 받아서 전작읽기 따라가 보는걸로!

새파랑 2021-08-19 23:51   좋아요 5 | URL
넵 ㅋ 엄청 기대가 되는군요~!!!

독서괭 2021-08-19 23: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이제 한권 남았나요?? 대단! 이제 도선생님 책 읽게 되면 제일 먼저 새파랑님이 떠오를 것 같아요^^

새파랑 2021-08-19 23:47   좋아요 6 | URL
그럼 독서괭님은 잭 리처? 😅 감사합니다. 제가 최근에 몰아서 읽어서 그렇지 많은 분들이 이미 읽으셨을듯~!!

coolcat329 2021-08-19 23:3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은 새파랑님 덕분에 알게됐네요. 내용보니 잼있어 보여요. 미성년 하나 남았군요. 👍

새파랑 2021-08-19 23:50   좋아요 6 | URL
이책 완전 재미있어요. 도선생님 특유의 웃긴 상황이 많이 나와요😆 이제 하나~!!

붕붕툐툐 2021-08-19 23:5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궁금하다 궁금해~ 새파랑님의 낚시 실력이 나날이 늘어가시고~ 저는 나날이 퍼덕입니다ㅎㅎ
새파랑님, 미성년까지 파이팅팅!!

새파랑 2021-08-20 00:01   좋아요 5 | URL
전 툐툐님의 명상이 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안유명해서 낚시는 안될거 같아요 ㅎㅎ 미성년은 담주에 읽어야 겠어요 😄

희선 2021-08-20 02: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한테 배신당한 기분일 듯합니다 그런 건 조금만 마음 쓰면 눈치 챌 것 같지만, 그런 데 별로 마음 안 쓰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원한 남편이 아니게 됐군요 아내가 죽은 다음에서야...

이제 한권 남았군요 다 보면 좋을 것 같으면서 앞으로 볼 게 없어서 아쉽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08-20 07:05   좋아요 5 | URL
배신당한 것도 그렇고 갑자기 자기 딸이 친딸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도 그렇고 참 배신감이 들거 같아요.
도선생님 다 읽으면 재독해야겠죠? 😆

bookholic 2021-08-20 07: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축하는 1권 익고 나서...^^ 그리고 읽기 아까울 때는 필사하면서 천천히...^^

새파랑 2021-08-20 07:46   좋아요 6 | URL
감사합니다 ㅋ 예전에 필사랑 북플 밑줄긋기를 같이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더라구요 ㅜㅜ 몇번 안하다보니 밀려서 올해는 필사를 포기했습니다 😅

페크pek0501 2021-08-20 12: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대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영원한 남편의 뜻이 그런 거군요.
도선생의 작품으로 두꺼운 죄와 벌을 읽었고 얇은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읽었는데
다 좋았어요. 추천 작품,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8-20 14:11   좋아요 1 | URL
네 😆 재미있게 읽으실수 있을거에요 ㅋ

2021-08-20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0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21-08-21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북플뉴스레터 선정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08-21 14:27   좋아요 2 | URL
와우 ㅋ 감사드려요. 초딩님 완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독서괭 2021-08-21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뉴스레터 보러 가야겠네요!

새파랑 2021-08-22 07:40   좋아요 0 | URL
저 뉴스레터 가끔 보면 다 아시는 분들 글만 있더라구요 ^^
 

드디어 도선생님 마지막에서 두번째 작품 읽기 끝.

그의 가장 큰 괴로움은 리자가 벨차니노프라는 인간이 누구인지 미처 알지도 못하고, 또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울 만큼 자기를 사랑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죽었다는 사실에 있었다. 그렇게도 기쁜 빛에 싸여 그의 앞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던 그의 전 인생의 목적이 느닷없이 영원한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 P128

이제는 더욱 용감하게 그대의 눈을 바라보며,
그대의 소리 들을 수도 없어 입술을 내밀며,
입맞춤을 원하노라, 입맞춤, 입맞춤!
입맛춤을 원하노라, 입맞춤, 입맞춤! - P169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 있는 야만적 관습에 따라 딸에 대해 권력을 휘두르는 정신 상태가 흐릿한 부모로부터 그 처녀를 돈으로 사보겠다는 수작이 아닙니까? 그녀가 당신을 경멸하고 있다는 것을, 그만큼 보여 주었으면 이제 알아차릴 법하지 않습니까? - P186

만일에 내가 그자와 함께 울어주기라도 했더라면, 아마 그자는 정말 나를 용서해 주었을지도 몰라. 그자는 미치도록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굴뚝 같았을 테니까 말이야. - P211

틀림없이 그 역시 죽은 사람처럼 창백해졌겠지. 그는 무심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필경 읽다가 눈을 감고는, 이 편지가 보통의 하얀 종이로 변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두 눈을 번쩍 떴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그 짓을 세번은 되풀이했을 것이다. - P218

그녀의 삶이 어떠했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한 삶이었는가는 아무도 모른다. 사실이지, 뭐 기억할 필요가 있겟는가. 어차피 마찬가지인걸. 그런 식으로 수백만의 인간들이 사라져 간다. 아무런 주의도 못 끈 채 살다가 아무런 주의도 못 끈 채 죽어 가는 것이다. - P284

나는 당장에 그녀가 착하고 온순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착하고 온순한 사람들의 반발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그들은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피해 가는 기술은 서투르다. 그들은 좀처럼 대답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쨌든 결국 대답을 하고야 마는 것이다. 그리고 식이 갈수록 더욱 많이 이야기한다. 만약 당신이 그들로부터 무언가 알아내고 싶은 게 있다면 다만 끈기를 가지고 버티기만 하면 된다. 물론 그녀도 처음에는 나에게 아무것도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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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9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 오늘 10시에 리뷰 올리신다!ㅎ
●/
/▌
/ l

새파랑 2021-08-19 21:47   좋아요 1 | URL
10시 전에 올렸어요 ㅋ 아 쓰다보니 길어질거 같아서 짧게 😅
 

도선생님 완독에 두작품이 남았는데,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읽은 작품. 이 책 왜이리 재미있는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대개는 한밤중에 생각과 감각이 변화하고 심지어 분열하는 현상은 대체로 <깊이 생각하고 깊이 느끼는> 사람들 중에 흔히 나타나는 일이라는 것, 평생토록 가지고 있던 굳건한 신념이 때로는 밤과 불면증의 멜랑콜리한 분위기 아래 삽시간에 변해 버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 P15

만일 누가 지나치리만큼 자기 자신 내부의 분열성을 인식하고 이로 인해 고통을 격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병이 들었다는 명백한 징후이다. - P15

가끔이기는 했지만 사실 언제까지나 추억에 잠겨 고통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막간에는 쉬기도 하고 산책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 P20

이 연예 사건에 관한 모든 추억은 그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했다. 그는 수치감으로 인해 눈물이 날 만큼 얼굴을 붉히고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사실상 몇년 후 그는 어느 정도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는 당시의 모든 일을 잊으려 애를 썻고, 그리고 거의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9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어제 나딸리야 바실리예브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그 모든 일은 그처럼 뜻박에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의 ㅍ에 다시금 선명하게 되살아났던 것이다. - P52

애인에 대해 충실했지만 그것도 언제나 그녀가 아직 싫증을느기지 않을 때에 한하여 그런 것이었다. 그녀는 애인 괴롭히기를 좋아했고, 그러면서도 그것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아했다. 그녀는 정열적이고 잔인하며 또한 관능적인 타입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방탕한 생활을 혐오하며, 믿을 수 없을만큼 맹렬히 비난하고 있었지만 바로 그녀 자신이 방탕한 여인이었다. - P54

그의 견해에 의하면, 그러한 남편들의 본질은 말하자면 <영혼한 남편>, 아니면 다르게 말해서 평생토록 오직 남편이 되기만 할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기 위한 것에 있다는 것이다. - P55

전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참회의 고백을 했던 겁니다. 당신 오로지 당신 한 사람한테만! 그런데 전 여태껏 그 여자의 이름을 당신한테 밝힌 적이 없습니다. 그 여자는 뜨루소스가야 부인이라고 하는데, 바로 그 뜨루소시끼 씨의 부인이지요. 그런데 그 여자는 죽었고 리자는 바라 그여자의 딸인데, 말하자면 나의 딸이 되는 셈이지요.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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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8-18 0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도선생님 책 다 재미있다고 하시면 저는 막 고민돼요. 지금이라도 다시 읽으려고 사둔 까라마조프를 시작해야 하나 해서요. 마스터스 오브 로마 6권 이제 막 끝냈는데 두툼한 책 3권을 또 시작해야 할까? 아 고민 고민입니다. ^^

새파랑 2021-08-18 07:42   좋아요 2 | URL
저는 도선생님 책 읽으면 완전 공감이 되서 좋더라구요. 다 저를 위로해주는 것 같은 기분? 😅 마스터스 오브 로마 끝낸지 얼마 안되셨으니 좀 쉬셔도 뎔거 같아요. 까라마죠프가 워낙 재미있긴 하지만 😆 저는 도선생님 작품중 별료였던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scott 2021-08-19 0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낼 리뷰 올리신다에 한표 🖐

마지막 도끼 선생의 백치!
8월에 완독 한다에 한표!✋🤚✋🤚✋🤚👐

2021-08-19 0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1-08-19 1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도선생님 책은 <죄와 벌>을 몹시 괴로워하며 읽었던 기억 뿐이라..;; 그리 재밌다 하시니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새파랑 2021-08-19 13:16   좋아요 2 | URL
도선생님 4대 명작이 <죄와벌> <백치> <악령> <까라마죠프> 인데 이 네작품 모두 내용이 우울한 편이에요. 반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도 있어요. <노름꾼> <분신> <아저씨의 꿈> 그리고 이 작품이요 ㅋ 개인적으로 도전하신다면 도선생님의 데뷔작인 <가난한 사람들>을 추천드려요 😆

독서괭 2021-08-19 13:24   좋아요 2 | URL
오 추천 감사합니다^^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사링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냐. 논리학의 절반 만큼도 쓸모가 없어. 아무것도 증명할 수가 없잖아. 사랑은 항상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에 대해 애기하고, 진실이 아닌 일들을 믿게 만들지. 정말 사랑이란 참 실속 없는 것이야.]  P.39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1주 2권 읽기로,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읽었다. 지금까지 35주년 세트 20권중 네권을 읽었다. 아직까지 순항중이다.

이 책에는 오스카 와일드의 두권의 동화집에 실린 작품들 중 네편의 작품이 실려 있으며, 그 제목은 <행복한 왕자>, <나이팅게일과 장미>, <어부와 그의 영혼>, <별 아이> 이다. 나는 예전에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를 읽었었고, 다른 작품은 안읽어봤다고 생각해서 <행복한 왕자>를 골랐는데, 읽다보니 <행복한 왕자>와 <나이팅게일과 장미>는 이미 읽었던 작품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과연 이 작품들을 동화라고 부르는 게 맞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화라 하면 뭔가 교훈적인 측면이 있거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야 하는데, 그의 작품에서는 그런걸 느끼기 힘들었다. 굳이 분류하자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아일랜드 출신의 천재 작가라 불리는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이름과 비슷하게 험난한 인생을 살다간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양성애자였으며, 결국 동성애에 의한 풍기문란죄로 감옥에 가게 되면서 그의 화려했던 작가로서의 인생은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인생의 말년에는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살지 못한 채 가난하게 살아가다가 프랑스라는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렇게 쓰다 보니 그의 인생 자체가 한편의 영화같이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그의 가치관과 굴곡진 인생이 그의 작품에도 투영되서 인지, 동화집에 수록된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냉소적인 느낌을 받았다.

첫번째 수록된 <행복한 왕자>의 경우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왕자의 헌신이 감동적이면서도, 주위 어른들의 이기적인 태도는 불쾌하기만한 이야기. 제목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두번째 수록된 <나이팅게일과 장미>는 남자 대학생을 짝사랑하는 나이팅게일(새의 한종류)이 그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붉은 장미를 만들지만, 그 장미는 결국 버려지고 나이팅게일의 희생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더 좋아할 수록 더 비참하게 된다는 동화같지 않은 사랑 이야기.

세번째 수록된 <어부와 그의 영혼>은 인어를 사랑하게 된 어부가 인어와 결혼하기 위해 그의 영혼을 자신의 그림자에게 넘기고, 마녀에게서 받은 칼로 자신의 그림자를 잘라버린다. 영혼과 그림자가 없어진 어부는 인어와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그림자는 어부와 다시 합치기 위해 계속해서 어부를 유혹한다. 결국 유혹에 넘어간 어부는 다시 그림자와 합치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어부는 그가 사랑하는 인어를 잃게 된다. 한번 어긎난 사랑은 결국 다시 이어지 못한다.

어? 그러고 보니 영혼을 상징하는 그림자를 잘라 버린다는 이야기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핵심적인 이야기 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번째 수록된 <별 아이>는 숲에 버려진 아이가 결국은 왕자였다는 이야기 인데, 버려진 아이에서 왕자가 되는 과정이 일반 동화와는 다르게 다소 사악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음...) 

이렇게 이번주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읽기 미션 끝~!  20권 중에 어느 책을 읽을지 고르는 재미가 있다. 이래서 베스킨라빈스를 사람들이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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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7 21: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아이스크림은 먹고나면 사라지지만
고전 한번 일독 하면
지식의 양식으로 남겠죠 ㅎㅎㅎ

어렸을때
행복한 왕자 제목만 보고 읽다가
전혀 행복하지 않아서 ㅜ.ㅜ

새파랑 2021-08-17 21:34   좋아요 5 | URL
전혀 행복하지 않은 왕자가 맞는거 같아요 ㅋ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완전 좋다는 😆

2021-08-17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7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1-08-17 21: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정말 베스킨라빈스같은 작품들 맞네요 색깔도 가지가지, 부담없는두께의, 종류별로 맛 볼 수 있는! 🤭

새파랑 2021-08-17 22:00   좋아요 5 | URL
벌써 뭘 읽을지 행복한 고민 중입니다 ㅋ 이런 시리즈 자주나오면 좋겠어요 😆

cyrus 2021-08-17 21: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실물을 직접 봤는데 책의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형태가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주 좋아 보였어요. 문고본 형태라서 휴가지에 들고 가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새파랑 2021-08-17 22:02   좋아요 5 | URL
저 외출나갈때 한권씩 주머니에 넣고 나간다는 ㅎㅎ 보면 구매욕이 팍팍 생깁니다 ^^

페넬로페 2021-08-17 22: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딸아이 어렸을 때 같이 행복한 왕자 읽은 기억이 나네요. 이 책에 작품이 네 개나 실려있네요~~오스카 와일드의 삶에 대해 알고 있는더 작품을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두번째 읽기 시작요^^

새파랑 2021-08-17 23:07   좋아요 4 | URL
두번째 읽기 시작하시는군요. 저도 그럼 더 읽어야겠어요^^

mini74 2021-08-17 22: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어릴적 제비때문에 목 놓아 울었다는. 천국이고 뭐고 하옇튼 제비가 너무 불쌍해서 ㅠㅠㅠ 아이들이 읽기엔 위험한 책같아요. ㅎㅎㅎ

새파랑 2021-08-17 23:08   좋아요 5 | URL
제비는 불쌍하죠 ㅜㅜ 그냥 나일강 보러 갔어도 되는데 ㅜㅜ

바람돌이 2021-08-18 03: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릴 적에 행복한 왕자 동화 너무 싫었어요. 이게 무슨 동화예요. 교훈은 무슨.... 도대체 왕자가 행복하다는걸 이해할 수 없었음요. ^^

새파랑 2021-08-18 07:52   좋아요 4 | URL
저도 <행복한 남자> 어렸을때 읽었던거 같은데 다시 읽으니 그때랑 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역설적인 제목이 맞는거 같아요 ㅋ

행복한책읽기 2021-08-18 06: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왕자는 애들한테 읽어줄 때마다 훌쩍였던 기억이....오스카와일드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었는데, 작가 연보를 다시 뒤적여야겠네요. 저 시리즈 탐나는데, 자제자제자제 중^^;;

새파랑 2021-08-18 07:53   좋아요 4 | URL
책읽기님 이 시리즈 사시면 행복하실거에요. 행복을 위한 자제는 불필요 합니다 😆

붕붕툐툐 2021-08-18 18: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행복한 왕자밖에 모르는데, 다른 단편도 재밌어 보이네용~ 새파랑님 잼난 책에 완전 신나 보여요!!^^

새파랑 2021-08-18 18:37   좋아요 3 | URL
전 왠만한 책 읽으면 다 신난거 같아요. 단순한 인간임 😅

coolcat329 2021-08-18 19: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산지 얼마되셨다고 벌써 다 읽으셨나요...ㅎㅎ
왕자와 거지와 헷갈렸어요. 어? 오스카가 왕자와 거지를? ㅋㅋ

새파랑 2021-08-19 06:45   좋아요 3 | URL
아직 다 안읽고 20권중 4권 읽었으니까 20퍼센트? 😆 왕자와 거지 ㅋ

희선 2021-08-19 0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기에는 네 편이 담겨 있군요 오스카 와일드 이름은 들어봤지만 책은 하나도 못 봤네요 그래도 <행복한 왕자>랑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대충 알아요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 사람이었네요 동성애자라는 것만 알았는데 양성애자였군요 그거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예전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아주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사람도 있지 하는군요 <별 아이>는 마지막에 좋아지는 듯하지만 세 가지 이야기는 마지막이 다 안 좋아 보입니다


희선

새파랑 2021-08-19 06:47   좋아요 3 | URL
오스카 와일드는 유명해서 유명한 작가인거 같아요 ㅋ 저도 책 읽기 전에 이름은 들어봤다던 ㅎㅎ 정말 특이한 인생을 살았더라구요. 책보다 더 흥미로운 그의 인생 ㅋ 결말이 다 슬퍼서 동화의 느낌이 안납니다^^

독서괭 2021-08-19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왕자 저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혼자 슬퍼지더라구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것과 결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새파랑 2021-08-19 13:11   좋아요 0 | URL
저는 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더 좋았어요. 이제 동화취향이기에는 나이가 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