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9
카를로스 푸엔테스 지음, 송상기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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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환상문학의 멕시코 작가 "푸엔테스"의 단편으로, 제목처럼 작가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한 신비한 장소에서 펼처지는 인간의 욕망과 광기에 대한 이야기. 완전 환상적인 작품~!! 이책의 교훈 : 일을 하러 갔으면 일을 해야한다, 다른 것에 한눈팔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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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5 08: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ㅅ@

새파랑 2021-08-25 08:14   좋아요 4 | URL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너무 이야기가 짧아서(?) 100자평으로 남겼어요😆

coolcat329 2021-08-25 08: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우라가 느껴진다니~~환상적인 이야기의 단편집이군요. 담아두겠습니다.

Falstaff 2021-08-25 08:23   좋아요 5 | URL
이 책 싫어하시는 분도 꽤 됩니다. 여성분들이 싫어하는 게 아니고, 싫어하시는 분 가운데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1-08-25 08:29   좋아요 6 | URL
저는 아주아주 좋았어요 ㅋ 읽고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는...전 이런 환상적인 공간을 상상하게 해주는 책이 좋더라구요 😆

Falstaff 2021-08-25 08: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진짜 좋지 않아요? 이 얇은 책 한 권으로 푸엔테스 팬이 됐습니다.
<의지와 운명>이 다음 순서인가요? ㅋㅋㅋㅋㅋ
우리말 제목을 껄쩍지근하게 달아서 그렇지 품절된 책 <미국은 섹스를 한다>도 재미나요. 원 제목은 <다이아나>인데 어떻게 이따구로 제목을 달았는지 원.....

새파랑 2021-08-25 08:32   좋아요 5 | URL
폴스타프님이 강추하신 <블라드>가 책상에 대기중입니다~!! 일단 이 책 읽고 <의지와 운명> 읽어야 겠어요~! 이 책 완전 제 스탈이었습니다 👍👍

Falstaff 2021-08-25 08:43   좋아요 4 | URL
윽. 그거 강추 안 한 걸로 기억하는데요. 걍, 여름에 하루는 션~할 수 있다고. -_-;;

새파랑 2021-08-25 08:51   좋아요 5 | URL
헉...그래도 아직 여름이니 여름이 가기전에 읽어야겠군요 ㅎㅎ

coolcat329 2021-08-25 12:52   좋아요 2 | URL
저도 올 여름 폴스타프님 추천으로 블라드 사놨는데요.

새파랑 2021-08-25 13:02   좋아요 2 | URL
두명 낚였군요 😅

행복한책읽기 2021-08-25 08: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첨 듣는 작가인걸요. 환상과 경계라. 짧다고요?? 그럼 찜해야쥐~~~^^

새파랑 2021-08-25 08:51   좋아요 4 | URL
딱 단편 한작품과 작가노트가 들어있는 100페이지 책으로 구매보다는 대출을 추천 드립니다~!! 폴스타프님이 재미는 보증하심~!!

페넬로페 2021-08-25 08: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우라가 우리가 보통 말하는 의미의 그 아우리인가요? 환상적인 작품이라 궁금한데요~~

새파랑 2021-08-25 08:48   좋아요 5 | URL
˝아우라˝가 등장인물중 한명 (책 표지 인물로 추정) 인데, 해설에 나와있는 <아우라>의 사전적 의미는 ˝멀리 떨어진 것이 일회적으로 드러남˝ 이라고 합니다. 보통 제가 쓰던 의미랑은 좀 다른거 같으면서도 비슷한거 같기도 하네요 🙄

잠자냥 2021-08-25 09: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교훈이 재미납니다. ㅎㅎㅎㅎㅎ

새파랑 2021-08-25 09:47   좋아요 3 | URL
역시 책을 읽었으면 교훈을 뽑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 그런데 일 하기는 싫군요 ㅡㅡ

mini74 2021-08-25 09: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딴 짓이 전공인 저 ㅠㅠ뜨끔하지만 ㅎㅎ 이 책도 찜 ! 책장칸에 새파랑님이랑 북플친구님 추천도서라고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ㅎㅎ이름표를 붙이던가 ㅎㅎ

새파랑 2021-08-25 09:48   좋아요 5 | URL
저도 교훈을 제가 써놓고도 뜨끔 하네요 ㅜㅜ 미니님이 좋아할만한 책 맞습니다~!! 시각적인 느낌이 강한 책이에요😆

청아 2021-08-25 10: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남미 환상문학이라는 것부터 흥미롭네요! 거기다 광기와 욕망이라니ㅎㅎ거기다 얇고!거기다 폴스타프님 추천이었군요👍저도 찜합니다~♡

새파랑 2021-08-25 10:58   좋아요 4 | URL
미미님 이미 보관함에 있으실 확률 110% 입니다 😆

초딩 2021-08-25 1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미는 정말 마술적 리얼리즘 최고봉 같아요 ㅎㅎㅎ
표지 근사하네요~

새파랑 2021-08-25 13:02   좋아요 3 | URL
표지만큼 완전 신비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페크pek0501 2021-08-25 14: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거라 더 좋네요.

새파랑 2021-08-25 14:56   좋아요 2 | URL
민음사 세계문학은 왠만하면 다 좋더라구요 😆

붕붕툐툐 2021-08-25 16: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우라가 느껴지는 표지와 리뷰입니다. 찜찜!!

새파랑 2021-08-25 16:25   좋아요 3 | URL
ㅋ 아우라 맞습니다~!!

희선 2021-08-27 0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말이... 일을 하러 가서 뭘 했을지...


희선

새파랑 2021-08-27 06:39   좋아요 1 | URL
일을 하러가서 사랑에 빠지는데 그게 사람이었는지... 환상이었는지... 🙄
 

짧은 단편이지만 읽다가 소름이 끼쳤다. 완전 좋다.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 겠다.

그녀는 널 쳐다보지 않아. 방 안의 불빛이 두렵기라도 한 듯, 그녀는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해. 드디어 그녀의 두 눈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그 안에서 너는 거품을 일으키며 파도치다 이내 잠잠해지곤 다시 파도를 일으키는 초록빛 바다를 발견해. 그 눈망울들을 바라보며 넌 꿈이 아니라고 자신을 다독여. 여태까지 보아 온, 그리고 앞으로도 볼 수 있는 그저 아름다운 초록빛 눈일 뿐이라고 말이야. 그런데도 끊임업시 출렁이며 변화하는 이 눈은 오직 너만이 알아볼 수 있고 열망하는 그 어떤 풍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어.

(문장이 너무 환상적이다...) - P20

사람들은 자신이 외롭길 원하지요. 신성함에 다다르기 위해 고독이 필요하다면서 말이지요. 고독 속에 있을 때 유혹이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모르면서 하는 말이에요. - P39

‘날 잡지 말아요. 난 나의 청춘을 향해 가고, 청춘은 내게 오고 있어요. 벌써 들어왔고, 정원에 있고, 이미 도착했어요‘ 콘수엘로, 불쌍한 콘수엘로...콘수엘로, 악마도 천사였지, 한때는... - P57

돌아올 거에요, 펠리페, 우리 함께 그녀를 데려와요. 내가 기운을 차리게 놔두세요. 그러면 그녀를 다시 돌아오게 할 거에요.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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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5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1-08-25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만날 걸 축하드려요. **^^

새파랑 2021-08-25 14:57   좋아요 1 | URL
이 책 읽고 푸엔테스 다른 책 바로 구매했어요 😁
 
오이디푸스 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7
소포클레스 지음, 강대진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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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인간에게는 보고 알아야 할 것이 많기도 하도다. 하지만 보기 전엔 그 어떤 예언자도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 지 알 길 없도다.]  P.291


운명이라는 걸 믿나요? 이미 비극적인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면 당신은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이를 거부할 것인가? 소포클레스의 희곡 작품집인 <오이디푸스 왕>은 신이 정해준 운명에 맞써 싸운 인간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오이디푸스왕>,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등 총 네편의 희곡 작품들이 담겨져 있는데, 역시 가장 유명한 작품은 <오이디푸스왕>이다.



1. <오이디푸스 왕>

˝너의 아버지를 죽이고 너의 어머니를 범할 것이다˝라는 신의 저주를 받고 태어난 ˝오이디푸스˝는 저주받은 운명을 거부하기 위해 그가 자라난 고향을 떠나게 되고, 여정 중에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 ‘테바이‘ 왕국의 미망인인 ˝이오카스테˝와 결혼을 하게 되며, ‘테바이‘의 왕이 된다. 그리고 두명의 아들과 두명의 딸을 낳게 된다.

그러나 ‘테바이‘에 역병이 돌고, ˝오이디푸스˝는 ‘테바이‘의 선왕인 ˝라이오스˝를 죽인 자에게 보복을 해야만 역병이 없어질거라는 신의 예언을 듣는다. 선왕을 죽인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이디푸스˝는 선왕을 죽인 범인이 자신이었으며, 선왕인 ˝라이오스˝가 실제 그의 생물학적인 아버지, 지금은 그의 부인인 ˝이오카스테˝가 실제 그의 생물학적인 어머니임을 알게 된다.

저주받은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그가 ‘자라난‘ 고향을 떠났었지만, 결국 그는 운명을 실현하기 위해 그가 ‘태어난‘ ‘테바이‘로 돌아온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부인인 ˝이오카스테˝는 자살하게 되고, ˝오이디푸스는 그녀의 주검 앞에서 그녀의 브로치를 이용해 자신의 두 눈을 찌르게 된다.

[아아, 모든 것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구나, 명백하게! 오, 빛이여, 이제 내가 너를 보는 게 마지막이 되기를!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들에게 태어나서, 어울려서는 안 될 사람들과 어울렸고, 죽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죽인 자라는 게 드러났으니!]  P.93


저주받은 운명을 내린 건 신이었지만, 실제로 저주받은 운명을 실행한 것은 ˝오이디푸스˝ 자신이었던 것이다. 어떻게든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결국 신의 예언에 종속되버릴 수 밖에 없었던 인간 ˝오이디푸스˝는, 그냥 그렇게 살았어야한 운명이었던건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는 저주받은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스스로 선택한 여정을 떠났고, 진실을 감추기 보다는 진실을 알려고 했다. 그의 운명은 그가 선택한 것이었다. 비록 그 운명의 끝이 비참했더라도 말이다.



2. <안티고네>

이러한 ˝오이디푸스˝일가의 비극은 두번째 작품인 <안티고네>에서도 이어진다.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의 죽음에 대한 비극 이야기인 <안티고네>에서, ˝안티고네˝는 왕권 다툼 때문에 두 오빠를 동시에 잃게 된다. 두 오빠의 사망으로 인해 ‘테바이‘의 통치권은 ˝안티고네˝의 외삼촌인 ˝크레온˝이 가지게 되고, ˝크레온˝은 반역자인 ˝안티고네˝의 오빠 ˝폴뤼네이케스˝에 대한 장례를 금지하며, 이를 어길시 엄벌해 처할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부모님에 이어 오빠들까지 사망함에 따라 이를 비통히 여긴 ˝안티고네˝는 왕명을 어기면서까지 그의 장례를 치룬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죽을 거라는 것을. 하지만 그녀는 오빠의 장례와 자신의 죽음을 바꾼다. 이는 엄연한 그녀만의 의지였다.

[하지만 내가 때가 되기도 전에 죽는다 해도, 그 편이 더 이로우리라 싶습니다. 누구라도 나처럼 큰 불행 속에 산다면, 어떻게 죽음이 더 이롭지 않겠어요?]  P.144


그렇게 그녀는 ˝크레온˝의 명령에 의해 동굴속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크레온˝에게 신의 비극적인 예언이 집행된다. 그녀를 사랑하는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그녀의 주검 옆에서 자살하게 되고, 이에 연쇄하여 ˝하이몬˝의 어머니이자 ˝크레온˝의 아내인 ˝에우뤼디케˝ 역시 자살한다. 그렇게 ˝안티오네˝를 가혹하게 대한 ˝크레온˝의 오만함은 결국 비극을 완성지었다.

˝안티고네˝의 죽음을 헛된 것이라 할 수 없다. 그녀 자신이 스스로 하고 싶은 도리를 하였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권력에 도전하여 죽을 운명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해야할 일은 하는 인간의 의지는 그래서 죽음보다 더 값진게 아닐까?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나타나게 하라, 운명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최고의 것이, 나를 위해 최후의 날을 이끌고서.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내가 더는 다른 날을 보지 않게끔.]  P.198



이어지는 단편 역시 인간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신의 농간에 의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전쟁 영웅 ˝아이아스˝의 최후를 다룬 <아이아스>, 남편인 헤라클레스의 사랑을 얻기 위한 시도가 결국 남편을 죽게 만들어 버린 <트라키스 여인들> 역시 신과 미물의 저주 때문에 결국 약한 인간은 파멸한다는 이야기로, 주인공들은 저주받은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스스로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에게 운명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죽음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살아간다면 인간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죽음이 신의 뜻일 지라도, 왕의 명령일 지라도, 미물의 저주일 지라도 말이다.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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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8-24 20: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오이디푸스를 읽었을 때는 그리스 신화의 수많은 이야기 중의 하나 같았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으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그 사이 번역과 같은 외적인 것들도 달라졌고,
시간만큼 다르게 읽게 되는 것들도 있을 것 같네요.
집에 오래전에 산 책이 있을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어요.
새파랑님, 잘읽었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1-08-24 20:30   좋아요 3 | URL
저는 <오이디푸스> 말만 들어봤지 읽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기원전에 쓰인 책이라는데 너무 세련된 느낌? 😄

청아 2021-08-24 20: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새파랑님 유명한 ‘오이디푸스‘를 읽으셨군요!👍 폴스타프님 댓글 보고 저도 꼭 읽어야지 했던 작품~ㅎㅎ♡ 발췌문들 보니 더더 기대됩니다!지금 제가 읽는 책에도 죽음에 관해 자꾸 언급되어 오늘 비도 많이 내리는데 서늘해진 기분이예요. 가사를 보니 하현우님도 오이디푸스를
읽은것 같네용?🙄

새파랑 2021-08-24 20:34   좋아요 4 | URL
<벨아미> 읽으시는거 아니에요? 😆 이 책 완전 최고에요~!! 🌟 10개 ㅎㅎ 아실수도 있겠지만 ‘오이디푸스‘라는 단어의 뜻이 ‘부은 다리‘라고 합니다. 국카스텐 가사를 쓰기 위해서 작사를 하는 하연우님이 문학작품을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국카스텐 노래 제목 중에 <변신>, <파우스트>도 있어요 ~!!

페넬로페 2021-08-24 20: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글의 제목을 보고 저도 이 작품들 읽을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트라키스의 여인들도 넘 극적이죠? 새파랑님 덕분에 모르던 노래도 많이 들어요♡♡♡

새파랑 2021-08-24 20:43   좋아요 4 | URL
여기 실린 네편의 작품들 너무 좋더라구요. <트라키스의 여인들>도 완전 좋았어요 ~! 뒤에 두 작품의 내용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 이 노래도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붕붕툐툐 2021-08-24 20: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새파랑님 빠르게 읽고 리뷰를!!
진실을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알아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더랬죠~ 근데 저 다른 세편은 안 읽은 거 같네요?^^;;;

새파랑 2021-08-24 20:45   좋아요 4 | URL
읽은건 어제 다 읽었으나 리뷰는 이제 다 썼어요 😅 <오이디푸스 왕>도 좋은데 뒤에 있는 세편도 완전 좋아요~!! 희곡 마니아 툐툐님은 곧 읽으실거라 생각합니다~!!

scott 2021-08-24 2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
  n__n
 ∩∩ ノ
c(・(ェ)・ )っ
 ̄ ̄ ̄ ̄5등~@@@

새파랑 2021-08-24 21:03   좋아요 1 | URL
손가락은 다섯개 🖐 5등 좋아요 😄

2021-08-24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4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4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4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08-24 20: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국카스텐 뜻도 좋고 하현우님은 다독가에 박학다식 한거 같아요. *^^* 새파랑님 글 읽고 오이디푸스 찾는 중. 이제 읽으면 됩니다 ㅎㅎ *^^*

새파랑 2021-08-24 21:04   좋아요 3 | URL
하연우는 음악 천재가 확실합니다~!! 지금 듣고 있는데 들을때마다 깜놀 합니다 😆 이제 미니님의 오이디푸스 리뷰를 곧 보겠군요~!!

독서괭 2021-08-24 21: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이디푸스왕은 정말 놀랍고 슬픈 이야기죠 ㅠㅠ 안티고네도 재밌었는데 다음 두 편은 안 읽은 것 같기도 하네요^^

새파랑 2021-08-24 21:15   좋아요 3 | URL
놀랍고 슬픈 이야기가 맞는거 같아요 ㅜㅜ 다 읽고 나서 마음이 좀 그랬어요 🙄 뒤에 두편도 읽어보세요. 완전 좋았어요~!!

scott 2021-08-25 0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에게 운명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죽음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살아간다면 인간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죽음이 신의 뜻일 지라도, 왕의 명령일 지라도, 미물의 저주일 지라도 말이다.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문단 전체 밑 줄 쫘악~~◌⑅⃝*॰ॱ✍

이 리뷰는 담달!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힌다!!에 한표!
♡•. .•♡✋🤚✋🤚✋🤚

새파랑 2021-08-25 00:37   좋아요 2 | URL
저 문단은 그냥 제가 막(?) 쓴거여서🙄 그정도는 안될거 같아요 ㅎㅎ 좀 열심히 쓸걸 그랬네요 😅

희선 2021-08-25 0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 나오는 사람은 다 운명과 싸웠네요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발버둥치는 게 더 낫겠지요 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 없다 해도, 다른 건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게 잘 안 된다 해도...


희선

새파랑 2021-08-25 07:04   좋아요 2 | URL
제가 신화? 이쪽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신적인 존재가 예언하는 운명이 이야기를 극적으로 만들어서 좋더라구요. 그래서 운명과 싸우는 인간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다락방 2021-08-25 08: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계속 안티고네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보고 담아갑니다. 슝-

새파랑 2021-08-25 08:13   좋아요 0 | URL
˝안티고네˝ 랑 다락방님이랑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완전 멋짐 폭발~!!

다락방 2021-08-25 08:31   좋아요 1 | URL
어머 무슨 그런 말씀을! 호호 ^0^

coolcat329 2021-08-25 0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을유세계문학으로 갖고 있는데 이야기가 세개더라구요. 오이디푸스랑 안티고네 또 하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민음사는 네개군요. 저도 올해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1-08-25 09:03   좋아요 1 | URL
제가 찾아본 을유문학에 포함된 이야기 중 하나는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네요 ㅋ 저도 이 작품 읽어봐야 겠어요 ^^

막시무스 2021-08-25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본문 마지막 문단이 참 좋네요! 잘 만들어진 연극을 통해서 주변 상황과 오이디푸스의 감정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감상평 감사해요!ㅎ

새파랑 2021-08-25 17:52   좋아요 1 | URL
ㅋ 감사합니다. 막시무스님 말씀처럼 이책 너무 좋네요. 저도 연극으로 꼭 보고 싶어요. 역시 좋은 작품은 다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프랑수아즈 사강의 단편집. 그녀의 장편 만큼이나 단편 역시 너무 좋다.

"재밌네, 당신이 사냥을 하지 않는다는 게"

"10년이나 됐는데 이제야 놀라?"

"놀라는 데도 시간이 정해져 있나." - P20

제롬은 산양을 죽이지 않기로 했다. 왜, 언제,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필사적으로, 그리고 서툰 솜씨로 쫓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단순한 아름다움 혹은 거만함, 혹은 비스듬히 기울어진 눈 속에 비친 평화로운 동물성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제롬은 이유를 알려고 들지 않았다. - P32

돌아가는 길에 여자는 잠깐씩 생각에 잠긴 니콜라의 옆모습을 훔쳐 보았다. 스무 살이었다면 이 남자를 미친 듯이 사랑했을 거라는, 지금까지의 삶이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낭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의 삶은 낭비였을지도 모른다는...) - P47

하지만 결국 난 죽게 되겠지, 그렇다면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말해야 할까? 하지만 무엇에 대해 말하지? 우리에 대해서? 우리 사이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거의 없거나. - P55

"둘이 함께하는 행복이란...쉽지가 않네..."

그리고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어쨋든 이제 그에게 행복 같은 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행복이든, 마르트든, 다프네든. 이제 그는 뛰고 또 뛰는 심장일 뿐이다. 그리고 지금 그가 사랑하는 것은 그것뿐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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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1-08-24 0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이디푸스 왕》 다 읽고 새로운 책을 만나시다니... 이것도 재미있군요 사강 소설도 예전에 한권인가 봤는데 제대로 못 봤네요


희선

새파랑 2021-08-24 06:50   좋아요 1 | URL
이 책은 단편집이어서 점심시간에 읽은 책이에요. 희선님하고 사강 소설 잘 맞을거 같아요 ~!!

scott 2021-08-24 1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이 책 리뷰 올리시고 독서 슬럼프에서 벗어 나신다에 한 표!🖐

새파랑 2021-08-24 16:16   좋아요 1 | URL
오늘은 오이디푸스왕 리뷰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 사강 소설 아직 다 못읽었어요 🙄
 

기원전에 이런 작품이 쓰였다는게 놀랍고 충격적이다. 완전 읽어본 작품중에 가장 비극적인 작품이다. 운명에 순응할 것인가?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2. 안티고네

이곳에 있는 자들보다 아래 계신 분들의 마음에 들어야 할 시간이 더 기니까. 나는 거기 영원히 누워 있어야 할 테니 말이야. 하지만 너는, 그쪽이 더 좋아 보인다면, 신들께 바칠 명예는 무시하고 지내렴. - P122

자신이 재난에서 벗어났다는 건 아주 기쁜 일이지만, 친구를 재난으로 인도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저더러 선택하라면, 이 모든 일이 저의 안전보다는 작은 것이지요. - P143

하지만 내가 때가 되기도 전에 죽는다 해도, 그 편이 더 이로우리라 싶습니다. 누구라도 나처럼 큰 불행 속에 산다면, 어떻게 죽음이 더 이롭지 않겠어요? - P144

마음속에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품지 마십시오. 당신이 말씀하시는 것만 옳고 다른 것은 옳지 않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저 혼자만 현명하다고, 혹은 자신이 다른 누구도 갖지 않은 혀나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열어보면 빈껍데기로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 P160

그러면 이것도 잘 알아 두시오, 이제 내달리는 태양의 회전을 몇 번 채우기도 전에. 그대의 배에서 나온 이들 중 하나가 시신이 되어 저 시체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는 것을. - P181

그러면 이것도 잘 알아 두시오, 이제 내달리는 태양의 회전을 몇 번 채우기도 전에. 그대의 배에서 나온 이들 중 하나가 시신이 되어 저 시체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는 것을. - P181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나타나게 하라, 운명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최고의 것이, 나를 위해 최후의 날을 이끌고서.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내가 더는 다른 날을 보지 않게끔. - P198

현명함은 행복의 으뜸가는 바탕이로다. 그리고 신들에 관해서는 아무것에도 불경스럽지 말 것이로다. 지나치게 오만한 자들의 방자한 말은 큰 타격을 희생을 치르고서 노경에야 현명함을 가르치는 법이니. - P199

3. 아이아스

"아들아, 너는 창으로 승리를 추구하되, 항상 신의 도움으로 이기려 해야 한다"

"아버지, 신들의 도움을 받으면 별 볼일 없는 자라도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저는 그 신들 없이도 명성을 거머쥐리라 확신합니다" - P249

아아, 나의 고통이여, 나의 고통이여!

슬픔이 고귀한 가슴을 덮쳤군요, 저도 이해합니다. 그대가 두 배로 애통해한다 해도 나는 이해합니다, 여인이여, 방금 그러한 사랑을 잃었으니.

그대는 추측할 뿐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사무칩니다. - P259

진정 인간에게는 보고 알아야 할 것이 많기도 하도다. 하지만 보기 전엔 그 어떤 예언자도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알 길 없도다. - P291

4. 트라키스 여인들

오, 어머니, 당신에 대해 세가지 중 하나를 내가 고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이 전혀 살아 있지 않거나, 살아 있다면 다른 사람의 어머니라 불리든가, 아니면 지금 이 사태에 대해 당신이 좀 더 나은 생각을 떠올렸든가 중에서요. - P341

휘드라의 끔찍한 형상이 들러붙었으니. 검은 머리 넷소스의 거짓말이 죽음을 가지고 찾아와 드잡이 중에 날뛰며 뽀족한 꼬쟁이처럼 그를 해치는구나. - P347

내 죽은 후 그녀를 아내로 삼고, 아버지의 명을 따를 지어다. 인간들 중 다른 이가 결코, 내 옆구리 가까이에 누웠던 그녀를 네 대신 차지하지 못하게 하고, 오 아들이여, 너 자신이 그 침상을 돌보아라.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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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8-24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는 독일의 작곡가 카를 오르프가, 소포크레스의 원작을 독일어로 번역한 대본 그대로 오페라로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 눈 돌아갑니다.
오이디푸스로 분장한 대머리 테너가 브로치 핀으로 자기 눈을 폭폭 찔러 눈에서 피가 뚝뚝 흐르는 장면, 으이그..... 근데 더 기막힌 건 생각하지도 못한 오케스트라 편성입니다. ㅎㅎㅎ 그건 그만 하겠습니다.

새파랑 2021-08-24 09:36   좋아요 1 | URL
역시 폴스타프님은 희곡 마니아가 많으시군요. 이책 폴스타프님 말씀처럼 무인도에 가져갈만한 책이 맞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