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편지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좋은데, 이 책은 특히 더 좋았다.


부인께서 원하시는 해즐릿의 수필 세 편은 논서치 출판사에서 간행한 산문선집에 들어 있고, 스티븐슨은 젊은이를 위하여에서 찾았습니다. 두 권 모 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서적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귀하께 도착하리라 믿으며, 또한 귀하께서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청구서는 책과 동봉합니다. - P10

저희는 모두 당신 편지를 좋아하고, 어떻게 생긴 분인지 상상해보곤 해요. 저는 당신이 젊고 아주 세련되고 총명할 거라고 생각해요. 마틴 씨는 당신이 멋진 유머 감각을 지닌 사람이지만 좀 학구적으로 생겼을 거라고 그래요. 사진 한 장 보내주시지 않겠어요? 한 장 있었으면 좋겠어요. - P25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가 본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친절하고 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서점의 다른 분들도 모두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 P46

마침내 제가 (소설을 싫어하는 이 제가) 제인 오스틴에 착수하여 오만과 편견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는 소식에 즐거워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제 책으로 하나 구해주실 때까지 도서관에 돌려 주지 않으렵니다. - P83

이건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으로는 불공평하다고 봐요. 제가 보낸 것은 일주일이면 싹 먹어치우고 설날이면 흔적도 남아 있지 않을 텐데, 제가 받은 것은 죽는 날까지 간직했다가 누군가 그것을 아껴줄 이에게 남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으로 죽을 수 있는, 그런 선물이잖아요. 저는 앞으로 태어날 애서가들을 위하여 최고의 구절들마다 연필로 살그머니 표시를 남겨둘 생각이에요. - P91

헤밍웨이의 작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17세기 영국 시인 존던의 설교문을 모태로 태어났다. 인용문은 이 설교문의 한 구절이다. 어느 누구도 그 자체로서 온전한 하나의 섬은 아닐지니, 무릇 인간이란 대륙의 한 조각이요, 또한 대양의 한 부분이어라. 한 줌 흙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땅은 또 그만큼 작아질지며, 작은 곳 하나가 그리 되어도, 그대 벗들이나 그대 자신의 영지가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어라. 그 누구의 죽음이라 할지라도 나를 축소시키나니, 나란 인류 속에 포함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를 알고저 사람을 보내지는 말지어다.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기에 - P94

어느 비 내리는 일요일에 한 젊은 친구에게 오만과 편견을 소개해줬더니, 제인 오스틴한테 푹 빠져버리더군요. 할로윈 즈음해서 이 친구 생일인데, 오스틴 책을 좀 구해주시겠어요? 전집이 있다면 가격을 알려주세요. 비싸면 친구 남편더러 절반을 내게 하고 제가 절반을 내려고요. - P140

그이가 너무나 그리워요. 하루하루가 참 즐거웠거든요. 그이는 늘 책에 관한 것을 설명해주고 가르쳐주려고 애썼지요. 제 아이들은 멋진 숙녀가 되었고, 이런 점에서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아마도 저처럼 홀로된 사람들은 너무나 많이 있겠죠? 횡설수설을 용서하세요. - P144

이 모든 책을 내게 팔았던 그 축복 받은 사람이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서점 주인 마크스 씨도요. 하지만 마크스 서점은 아직 거기 있답니다. 혹 채링크로스 가 84번지를 지나가게 되거든, 내 대신 입맞춤을 보내주겠어요? 제가 정말 큰 신세를 졌답니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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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과 그림자 말들의 흐름 8
김민영 지음 / 시간의흐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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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여덟번째 작품. 제목과 크게 연관있는 글들은 아니었지만, 진솔하고 담백하게 쓰여진 작가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와 크게 다르지 않는 타인의 삶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는것 같다. 차분하게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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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11-09 11: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와 크게 다르지 않는 타인]이 주는 위로는 혼자가 아니라는 따스함을 주는 것 같아요. 새파랑님의 평도 차분해서 좋아요😄 행복한 가을 오후 되세요~~

새파랑 2021-11-09 11:59   좋아요 6 | URL
감사합니다 ^^ 제가 쓴 것처럼 차분한 책이었어요. 왠지 공통점도 있는거 같구요~!!

scott 2021-11-09 13: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이라면 책 음악 광활한 우주점 북플 ^ㅇ^

새파랑 2021-11-09 14:52   좋아요 6 | URL
이 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야기가 나와서 좋았어요 ㅋ 농담도 좋아함 ^^

mini74 2021-11-09 15:0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일상을 읽으면 어머 나도 그런데 하는 맛이 있는거 같아요. *^^* 직장인에겐 유난히 길다는 화요일 잘 버티고 계신지요 새파랑님~~

새파랑 2021-11-09 17:05   좋아요 4 | URL
음 화요일은 시간이 잘 안가네요 😅 이게 바로 에세이 읽는 즐거움 같아요~!

오늘도 맑음 2021-11-09 15: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어찌하면 이렇게 다독을 하실 수 있는지요.....
댓글을 읽어보니 손가락으로 입원도 하신것 같던데요ㅠㅠ 저라면 징징거렸을 텐데ㅠㅠ 오히려 다른 손 기능이 좋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멘탈 갑이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멘탈도 파랑~!! 새파랑님 파이팅~!!!

새파랑 2021-11-09 17:06   좋아요 5 | URL
벽돌책을 피하면 가능합니다 ^^ 당분간은 얇은 책 위주로 독서 하려구요 ㅋ 긍정 하나만 믿고 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11-09 18: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손은 좀 어떠세요.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손이 아파도 책읽는 것은 계속하시는 걸 보면 평소 부지런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차가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1-11-09 20:11   좋아요 4 | URL
손은 당분간 가망없을듯 합니다 😅 부지런하기 보다는 무모한거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

페넬로페 2021-11-09 20: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독서열정을 정말로 존경합니다. 출판사나 시리즈별로, 또한 작가별로 계속 읽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새파랑 2021-11-09 20:45   좋아요 3 | URL
제가 시리즈로 읽는걸 좋아해서 😅 그래서 모으는것도 좋아해요 ㅋ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여덟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 작가의 담담한 글이 왠지 나와 닮은것 같아 공감이 되었다.


연애가 무엇인지 대답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하긴 하는데, 그게 뭐냐고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은 없는. 하지만 동시에 기억의 한편에 남아 있는 몇 개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좋고 싫고 부끄럽고 서운하고 미안하고 고마웠던 장면들. 그 파편과 조각들을 주섬주섬 그러모아 놓으면 과연 연애를 정의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 P27

정리하자면, 농담은 서로를 가깝게 만들기도, 멀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농담의 본질은 거리에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혹은 사람과 상황 사이의 거리. 각자가 가진 마음의 모서리에 서로 긁히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또는 조금 더 윤활한 관계가 이루어지도록 서로를 매끄럽게 매만지는 거리. - P29

다수의 삶에 소속될 때 누릴 수 있는 편안함과 혼자일 때만 느낄 수 있는 충족감 사이에서 나는 늘 이리저리 헤매었다. 아마 그 둘 사이 어느 한 곳에 우리 각자의 자리가 있을 것이었고, 스스로가 선택한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는 후회하거나 타협하는 것뿐인지도 모른다. - P42

낮의 바다는 살아 있는 것 같았고,
밤의 바다는 삶을 삼킬 것 같았다. - P47

입 밖으로 꺼낸 말보다 속으로 감춘 말이 언제나 더 많다. 늘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보다는 무슨 말을 하지 않았는지가 항상 더 중요하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해지는 수많은 의미들. 누군가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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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11-09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32쪽이면서 너무 비싼 것 아닌가요? 질도 중요하지만 양도 따지는지라...ㅋ

새파랑 2021-11-09 17:07   좋아요 1 | URL
말들의 흐름 시리즈가 좀 비싸긴 한데 막상 양장이랑 종이질 보면 괜찮더라구요 ^^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만약에 타임 머신이 있다면 당신은 언제로 떠나고 싶나요?


영국 작가 "하버트 조지 웰스"의 데뷔작인 <타임 머신>을 '열린책들 35주년 Midnight 세트' 의 마지막으로 읽었다. 그의 작품은 처음 읽어봤는데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타임머신>은 시간 여행을 대중화 시킨 최초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언제나 처음이 힘든 건데 이런 작품을 쓴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요즘 시대에야 이런 시간 여행에 대한 소설과 영화가 많기 때문에 지금 시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크게 특별할게 없겠지만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1895년임을 염두해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는 할 수 없겠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시간여행자"라고 불리는 과학자가 타임머신을 발명하여 80만년 후의 새계를 탐험한 후 현재 세계로 복귀하여 그때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우리가(아니 나만 그런건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미래가 더 발달하고 진화한게 아니라, 오히려 미래는 더 퇴화하고 문명이 파괴된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인 "하버트 조지 웰스"는 현재와 같은 세계가 지속된다면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는 것을 독자에게 경고하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타임머신을 개발한 "시간여행자"는 두번째 시간여행을 떠나고 나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아니 돌아오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시간여행을 떠난 그곳이 너무 좋았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첫 번째보다 더 이상할지 모를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렸고, 그가 가져올 표본과 사진을 기다렸다. 아니, 어쩌면 나는 평생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시간여행자는 3년 전에 사라졌다.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   P.170



만약 나에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나는 미래보다는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나를 만나고 싶다. 아니면 200년전의 러시아?



PS 1 . 역시 나는 SF 하고는 잘 안맞는 것 같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PS 2 .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열네번째 읽기 끝이며, Midnight 세트 10권을 드디어 완독했다. 올해 안에 남은 Noon 세트 6권을 읽어야 겠다.

남은 6권 : 동물농장(읽은 책), 어린왕자(읽은 책), 벨켄 이야기(읽은 책), 자기만의 방(읽은 책), 백야(읽은 책),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유일하게 안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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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08 21: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새파랑님 왼🖐리뷰에 영광의 메달을 줘야 함 ^ㅅ^

새파랑 2021-11-08 21:37   좋아요 6 | URL
왼손 리뷰여서 줄거리는 생략😅

페넬로페 2021-11-08 22:01   좋아요 6 | URL
동의합니다^^👏👏

페넬로페 2021-11-08 22: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이 나온 시기가 놀랍네요~~
저는 고등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인생을 다시 리셋하고 싶어요^^
저도 noon시리즈 빨리 읽어야하는데 마음만 급해요 ㅎㅎ

새파랑 2021-11-08 22:28   좋아요 6 | URL
저랑 같이 읽어 나가시죠~!! 가방속에 동물농장 집어넣었습니다 ^^

저는 중딩때로 가고 싶어요~!!

scott 2021-11-08 22: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타임머쉰 타고 이백년전 러시아로 가신다면 도끼옹 속기사 🖐 로 강추 합니다 !

새파랑 2021-11-08 22:29   좋아요 5 | URL
가게 된다면 속기사에다가

도선생님께 도박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ㅋ 소질이 없으시다고 ㅎㅎ

붕붕툐툐 2021-11-08 23:59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은 도끼선생님 속기사에서 방금 짤리셨습니다.

새파랑 2021-11-09 00:03   좋아요 2 | URL
헉~ 과거를 벌써 다녀오셨군요 🙄

서니데이 2021-11-08 2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세트에 <타임머신>이 있군요.
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갈 지 고민해봐야겠어요.
새파랑님,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11-08 22:30   좋아요 6 | URL
세트를 보니 <타임머신>이 가장 두껍네요 ^^ 불가능하지만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네요~!!

mini74 2021-11-08 22: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새파랑님 축하드려요 ~~ 왼손투혼 대단 👍

새파랑 2021-11-08 22:31   좋아요 5 | URL
왼손이어서 오타 가득~!! 독서대 없이는 책읽기가 힘드네요 ㅋ

그레이스 2021-11-08 23: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화로도 봤던 기억이 있어요

새파랑 2021-11-08 23:46   좋아요 5 | URL
영화도 역시 있군요~!! 80만년 후의 인류를 어떻게 구현했을지 궁금하네요 ㅋ 글로 봤을때는 스머프? 가 떠올랐어요 ^^

그레이스 2021-11-09 06:40   좋아요 3 | URL
스머프^^

새파랑 2021-11-09 07:05   좋아요 2 | URL
제가 상상력이 좀 짧아서 😅

독서괭 2021-11-08 23: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왼손 투혼 안타깝고 존경스럽네요! 저는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보다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어찌 되는가 하는 시간여행 패러독스를 풀어나가는 방향이 흥미진진~
완독 축하드려요. 저는 눈세트 자기만의방 끝냈는데 얼른 리뷰 써야겠어요. 다음 작품은 도끼옹의 백야 챙겨뒀습니다^^

새파랑 2021-11-08 23:47   좋아요 6 | URL
백야 초강추 입니다~!! 저도 곧 눈세트에 올인 하겠습니다 ^^ 저도 미래보다는 과거파~!!

막시무스 2021-11-08 23: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ㅎ 타임머신이 디스토피아의 미래라는 점에 깜놀요!

새파랑 2021-11-09 00:05   좋아요 4 | URL
디스토피아가 어두운 미래 맞죠? ㅎㅎ 갑자기 제가 모르는 말을 쓴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얇아서 금방 읽었어요 ㅋ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11-09 00: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진짜 처음 쓴 사람 천재 인증!
저는 미래로 가고 싶어용~ 저 퇴직식에 딱 가서 아~ 고생 많았다 이제 놀자아~~~~ 이러구 싶음~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1-09 00:06   좋아요 5 | URL
툐툐님은 과거 2천년전 티벳으로 가셔서 명상말씀을 남겨주셔야 합니다~!

희선 2021-11-09 0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이 있어서 그 뒤 시간여행 소설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때 벌써 인류가 그렇게 하면 안 좋은 앞날이 기다린다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빠르게 바뀌었을 테니, 지금은 더 빨리 바뀌지만... 여전히 세상은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군요 이대로 가면 안 될 텐데... 가끔 그런 게 걱정됩니다


희선

새파랑 2021-11-09 07:08   좋아요 5 | URL
저는 그래도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고 있습니다 ㅋ언제나 답을 찾겠죠 ^^ 대단한 작품이 맞는거 같아요~!!

레삭매냐 2021-11-09 2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마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오래 전에 보았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더라는.

타임머신을 쓴다고 하더라도
현재에 일어날 일들을 바꿀
수 없었다는 게 맹점이 아니
었나 싶습니다.

새파랑 2021-11-09 20:43   좋아요 2 | URL
영화가 충격적이었군요~!! 과거로 돌아가면 현재를 바꿀수 없을까요? 😅 역시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드디어 열린책들 35주년 Midnight을 다 읽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작품인 타임 머신이 그렇게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타임 머신>

실제로 존재하는 입체는 네 방향으로 연장된 부분을 가져야 합니다. 네 방향이란 길이와 너비와 두께 그리고 지속 시간이지요. 하지만 육체가 타고난 결함 때문에 - 여기에 대해서는 곧 설명하겠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네 가지 차원이 존재하고, 그중 세 개를 우리는 공간의 세 평면이라고 부르고, 네 번째 차원은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 P15

<타임 머신>

첫 번째보다 더 이상할지 모를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렸고, 그가 가져올 표본과 사진을 기다렸다. 아니, 어쩌면 나는 평생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시간여행자는 3년 전에 사라졌다.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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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11-09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 보니까 이번 해에 읽은 <모모>라는 소설이 생각나네요. 추상적이지만 와 닿는 내용이었어요...

새파랑 2021-11-09 17:09   좋아요 1 | URL
아 그런가요? 저는 안읽어봤습니다~!! 저는 추상적인 작품에 좀 약한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