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꺼내어 다시 읽은 책. 진실함이 느껴진다.






백 마디의 좋은 말보다 나쁜 한 마디의 말에 자신의 기분을 온통 맡겨버릴 때가 있다. 이것은 생의 낭비다. 내면의 평화를 연습하지 않으면 인생은 악마의 말 한마디에도 함락될 수 있다.

(내면의 평화...명상?) - P69

일년 중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은 단 이틀 뿐이다. 하루는 어제이고 또다른 하루는 내일이다. 오늘은 사랑하고 믿고 행동하고 살아가기에 최적의 날이다.

(오늘이 중요한 것은 맞다. 최적의 날을 만드는건 나다.) - P69

정말 변한 것이 있다면 사람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이다. 혹은 내가 미처 몰랐던 원래 그 사람으로 되돌아간 것일 뿐이다. 이 바뀐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그 사람의 본모습을 대면하는게 두려운 것, 이것이 관계의 비극이다.

(미처 몰랐을 뿐이다.) - P73

어쩌면 인생은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은 마음, 하지 않은 마음에 진면목이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무엇을 하는 만큼, 싫어하는 무엇을 하지 않는 것, 그 깊은 마음은 사랑을 그윽하게 만든다.

(하지않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 P74

당신이 타인에게 보여준 언어가 되돌아와 당신이 된다. 당신이 별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주가 있다는 걸 나는 안다. 당신이 먼저 와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인 걸 나는 안다. 당신이 꽃을 들고 왔기 때문에 향기로운 사람인 걸 나는 안다. 당신이 보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다정한 사람인 걸 나는 안다. 그렇게 당신이 내게 보여준 말의 색채가 어느새 나의 빛깔이 되었다는 걸 부인하기는 어렵겠다.

(언어의 중요성. 말의 중요성) - P196

소중한 걸 내놓아야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 내놓을 게 마땅치 않다면 내놓을 만해질 때까지 준비하며 기다려야 한다.

(기다려야 한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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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씨의 결혼 서문문고 178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 서문당 / 197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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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여자가 정직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하기 때문에 사랑해, 되찾은 양으로서가 아니라, 길을 잃은 양으로서 사랑한단 말이오."


그동안 희곡 읽기를 소홀히 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주말에 선택한 책은 "뒤렌마트"의 <미시시피씨의 결혼> 이었다.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머리속에 계속 <미국의 목가> 리뷰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고민이 섞여서 그랬나 보다.


"뒤렌마트"야 워낙 유명한 희곡 작가이고,  민음사에서 출판된 그의 작품 <뒤렌마트 희곡선>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다보니 이 작품집도 많은 기대를 갖고 읽었다.


이 작품집에는 <미시시피 씨의 결혼>, <로물루스 대제> 두편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시시피 씨의 결혼>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로물루스 대제>는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로물루스 대제>의 경우 서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로물루스 아우구스트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작품인데, 아무래도 역사적 지식이 짧다 보니 나에게는 좀 공감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


<미시시피 씨의 결혼>은 행복한 결혼 이야기가 아닌 부부간의 배반을 다룬 작품이다. "아나스타샤"의 남편인 설탕공장의 주인 "프랑수아"는 어느날 심장바비로 갑작스럽게 죽게 된다. 그의 장례를 치루고 난 후 어느 날 "미시시피"라는 검사가 찾아오게 되고, 남편의 죽음에 대해 추궁하게 된다.


사실 "프랑수아"는 아내인 "아나스타샤"의 독약에 의해 살해된 것이었고, 표면적인 살해의 이유는 남편이 바람을 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모두 알고 그녀를 방문한 "미시시피"는 그녀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자기와 결혼해 달라고.


알고보니 "프랑수아"가 바람을 핀 상대는 바로 "미시시피"의 아내였고, "미시시피" 역시 바람을 핀 자신의 아내를 독약으로 살해했던 것이다. 하지만 "미시시피"는 자신의 살해는 윤리적인 판단에 의한 처형이었다는 괴변을 늘어놓는다.

[부인은 무서운 충동에 못 이겨 살인을 했지만 나는 윤리적인 판단에 의해 살인을 한 거요. 부인은 남편을 살해한 것이지만, 나는 내 아내를 처형한 것이오.]  P.34



결국 "미시시피"의 반강제적인 협박에 못이겨 "아나스타샤"는 그와 결혼을 하게 되고, 이후 외줄을 타는 것과 같은 긴장감이 가득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과연 "미시시피"와 "아나스타샤"가 숨기고 있는 또다른 것은 무었일까? 작품을 읽어갈 수록 그들의 원래 모습과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고,  과연 결혼이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본래의 모습은 실제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를 느끼게 된다.


"미시시피"는 작품의 결말 부분에서 사람은 죽으면서까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였으나, 모든 걸 단정지을 수는 없는 법이다. 어떤 사람은 죽으면서까지도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여자는 나의 전 세계였네. 내 결혼은 무서운 실험이었네. 나는 세계를 얻으려고 싸웠고, 승리했네. 사람은 죽으면서까지 거짓말은 못하는 법이야.]  P.124



사랑과 복수, 그리고 진실과 거짓과 관련된 인간의 모순에 대해 적나라하고 그리는 작품인 <미시시피씨의 결혼>, 재미있고 풍자적인 희곡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었다.

장바구니에 있는 다른 희곡작품도 읽어봐야 겠다. 이제 집에 안읽은 희곡 작품이 <마리안의 변덕> 딱 한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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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14 23: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
주말 왼 .🖐 3리뷰 ^^

새파랑 2021-11-14 23:08   좋아요 4 | URL
왼손도 쓰다보면 잘 됩니다 ㅋ 앗 오늘 생각해보니 세편의 글을 썼네요 😅 이제 다른 책으로 ㅎㅎ

페넬로페 2021-11-14 23: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왼손으로 3 리뷰 쓰기~~
이것이 실화인가?
뒤렌마트의 희곡도 좋을것 같아요.
제목에 미시시피가 들어 있는 영화도 있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새파랑 2021-11-15 00:17   좋아요 4 | URL
이건 블루투스 키보드로 썼습니다. 왼손 엄지손가락 ㅋ 처음 접하시면 이 책 보다는 민음사의 <뒤렌마트 희곡선> 추천드려요~!!

미시시피는river 아닌가요? 😅

mini74 2021-11-15 0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혹시 천수관음 아니신가요 ㅎㅎ 새파랑님 👍

scott 2021-11-15 00:14   좋아요 3 | URL
╭ ◜◝ ͡ ◜◝ ͡ ◜◝ ͡ ◜◝ ͡ ◜◝ ͡ ◜◝ ͡ ◜◝ ͡ ◜◝ ͡ ◜◝╮
새파랑님은 AI북플계 황금의 🖐
╰ ◟◞ ͜ ◟◞ ͜ ◟◞ ͜ ◟◞ ͜ ◟◞ ͜ ◟◞ ͜ ◟◞ ͜ ◟◞ ͜ ◟◞ ╯
O
°
/}__/}
( • ▼•)

새파랑 2021-11-15 00:17   좋아요 3 | URL
천수관음이 뭔지 잘 몰라서 일단 찾아보겠습니다 😅

새파랑 2021-11-15 00:19   좋아요 3 | URL
아 ㅋ 손이 천개 군요 🤣

청아 2021-11-15 1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두번째 이야기가 더 재밌었는데 철학적이기도 하고요. 거의 콩트처럼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ㅎㅎ 새파랑님 글 하루 3개? 왼손투혼에 부끄러워지네요. (人 •͈ᴗ•͈✿ฺ)👍👍

새파랑 2021-11-15 11:45   좋아요 2 | URL
역시 역사 철학 전문가 미미님 👍👍 밀린 글을 몰아서 쓴거였어요 ^^
미미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coolcat329 2021-11-15 14: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희곡읽기를 게을리 했다...이 부분에서 헉! 했습니다.ㅠ
진짜 천수관음이신데요...ㅋ

새파랑 2021-11-15 16:28   좋아요 0 | URL
정말 희곡에 약간 관심이 줄어들어서요 😅 천수관음처럼 양손에 책을 들고 열심히 읽겠습니다~!!

희선 2021-11-16 0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시시피 씨 무섭네요 자기 아내를 죽이고 자기 남편을 죽인 사람과 결혼하자고 하다니... 그렇게 하는 결혼이 좋을지, 별로 안 좋을 것 같은데... 아나스타샤 힘들었겠습니다 남편을 죽이기는 했지만, 안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희선

새파랑 2021-11-16 08:00   좋아요 2 | URL
그런데 읽다보면 아나스타샤가 더 무서워요 😅 희곡의 반전? 재미있었어요~!!
 

오랜만에 읽은 희곡. 띄엄띄엄 읽어서 인지 집중이 잘 안되었다.


고백한다는 건 힘든 일일 겁니다. 그러나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이 된다는 건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이지요. - P27

저는 부인을 체포하러 온 것이 아니라, 부인께 아내가 되어 주십사 청혼을 하러 온 것입니다. - P32

부인은 무서운 충동에 못 이겨 살인을 했지만 나는 윤리적인 판단에 의해 살인을 한 거요. 부인은 남편을 살해한 것이지만, 나는 내 아내를 처형한 것이오. - P34

작가가 우리를 만들어 놓은 채, 더 이상 우리들의 운명에 관여치 않았다는 점은 통탄할 일인 것입니다. - P64

내가 하는 일은 모두가 우스꽝스러웠지. 젊은 시절에 나는 위대한 기독교인에 대한 책을 읽고 그들처럼 되려고 했어. 빈곤에 대항하여 싸웠고, 이교도들에게로 직접 갔었고, 성자들보다 열 배나 더 심한 병을 앓았어. 그러나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일을 겪든간에 나에게서는 그 모든 것이 언제나 우스꽝스러운 것이 되어버렸어. 단 하나 남은 당신에 대한 내 사랑도 우스꽝스럽게 되어 버렸지. 그게 우리의 사랑이야. - P84

나는 이 여자가 정직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하기 때문에 사랑해, 되찾은 양으로서가 아니라, 길을 잃은 양으로서 사랑한단 말이오. - P98

그 여자는 나의 전 세계였네. 내 결혼은 무서운 실험이었네. 나는 세계를 얻으려고 싸웠고, 승리했네. 사람은 죽으면서까지 거짓말은 못하는 법이야.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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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도선생님 특별판을 개봉했다. 아 이건 아까워서 보겠냐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고급스러워서 차마 누워서는 못보고 책상에서 경건하게 읽어야 겠다.

이 세트를 산 덕택에 친구에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라마죠프가의 형제들>과 <죄와 벌>을 선물해 줬다. 밑줄 왕창 그었는데 과연 읽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겨울은 훈훈하게 보낼 수 있을거 같다. 패딩 한벌 샀다고 생각해야 겠다.

11월 1차에는 도선생님 특별판을 제외하고는 음반 두장, 책 열두권을 샀다. 이번에는 좀 편향적으로 구매한 것 같다.

간단히 코멘트를 해보자면,

1. Yanni : Live at Acropolis
스콧님의 페이퍼를 보고 추억에 빠져 구매한 음반. 예전에 테이프로 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졌다. 다시 듣는 그의 음악은 여전히 감탄밖에 안나오더라.

2. New Trolls  : Concerto Grosso
이 음반 역시 스콧님의 페이퍼를 보고 추억에 빠져 구매한 음반. 예전에도 많이 들었는데, 다시 들어도 너무 좋다.

3. 꿈 : 에밀 졸라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다. 아직 사놓고 안읽은 에밀 졸라의 작품이 있는데 일단 먼저 샀다. 언젠가는 읽을 테니까.

4.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 나태주
나태주 시인님의 시 모음집. 이미 다른 시집이 있지만, 이렇게 두꺼우면 안읽은 시들이 많이 있겠지.

5. 단 한번의 여행 :  최갑수
최갑수님의 여행 에세이를 좋아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이니 이 책을 읽고 여행지를 물색해 보아야 겠다. 너무나 예술적인 글과 사진들.

6. 체링크로스 84번지 : 헬렌 한프
이미 읽은 책. 다시봐도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7. 유럽의 교육 : 로맹 가리
8. 새벽의 약속 : 로맹 가리
9. 죽은 자들의 포도주 : 로맹 가리
10. 게리 쿠퍼여 안녕 : 로맹 가리

이번 구매는 심하게 로맹 가리에 편중되었다. 다 중고로 샀는데, 어떤 분이 한번에 내놓았나 보다. 덕분에 좋은 책을 싸게 산거 같다.

11. 왼손잡이 : 니콜라이 레스코프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을 읽고 그의 작품을 읽고 싶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구매했다. 다시 러시아 사랑을 불지펴 보자.

12. 휴먼 스테인1 : 필립 로스
13. 휴먼 스테인2 : 필립 로스
14.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 필립 로스

필립 로스는 사랑이다. 휴먼 스테인은 양장 중고로 있길래 바로 샀다. 미국 3부작을 먼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월동 준비는 끝났으니 책만 부지런히 읽고 리뷰를 써봐야 겠다. 마지막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도선생님 작품들이다. 한권 빼고 다 열린책들이다. 작품이 쓰여진 시기별로 배열해 보았다.


Ps.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열정의 독서˝
Yanni - Reflection of passion
https://youtu.be/Bsaq9burM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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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1-14 20: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책 풍경입니다^^
보기만 해도 므흣~해요.

새파랑 2021-11-14 20:30   좋아요 5 | URL
완벽한 겨울준비를 했습니다 ㅋ 이제 책만 잘 읽으면 됩니다 ^^

mini74 2021-11-14 20: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야니!! 저도 스콧님 리뷰 읽고 야니 시디 찾아서 다시 들었어요 ㅎㅎ 로맹가라오ㅓ 필립 로스 뽀개기입니까 ㅎㅎ 파이팅입니다 새파랑님 *^^*

새파랑 2021-11-14 20:31   좋아요 4 | URL
아 요새 야니 음악 들으면서 책읽고 있어요 ㅋ 당분간 책음악으로 요것만~! 심하게 편파적인 독서 구매였습니다 ^^

scott 2021-11-14 21:17   좋아요 4 | URL
야니! 역쉬!
요즘 이런 스펙타클한 공연을 하는 음악가 없쥬 ㅎㅎㅎ

뉴트롤즈는 💓

새파랑님 구매 목록들이 알차고 꽉찬!
도끼옹+로맹가리옹+로스옹+야니 옹!^^ ㅎㅎㅎ


새파랑 2021-11-14 21:28   좋아요 3 | URL
다 옹들만 모였네요 ㅋ 야니 공연 연상 보면 감탄만 ㅜㅜ 이번 구매도 다 마음에 듭니다 ^^

붕붕툐툐 2021-11-14 20:4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월동준비 참 알차게 하셨네요~👍저까지 든든해지는 이 기분!!
그나저나 새파랑님께 책 선물 받으려면 어떤 친구여야 하죠? 저도 새파랑님과 꽤 친하다고 생각합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
도샘 특별판은 완전 사랑이죠~~😍
최대한 경건하게 읽어주세요~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1-14 20:56   좋아요 3 | URL
박스 크기보고 좀 놀랐습니다 ㅋ 상당히 크더라구요 😅 기회가 되면 툐툐님께 밑줄 그어진 책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밑줄이 그어져서 중고로도 팔수 없다는 ^^
최대한 경건하게 읽어보겠습니다. 무거워서 들기도 힘들어요 ㅋ

2021-11-14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4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1-11-14 21: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끼샘 책들은 사랑입네다.

야니의 아크로폴리스 공연
은 정말 오래 전인데...
급 야니의 곡들이 듣고 싶
어지네요.

월동준비, 저도 단디 하겠습니다.

새파랑 2021-11-14 21:30   좋아요 3 | URL
레삭매냐님의 기분을 느꼈습니다~!! 비닐을 뜯을까 말까 5분 망설였어요 ㅋ 야니 오랜만에 들으시면 좋을거 같아요~!! 완전 👍

페넬로페 2021-11-14 21: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월동준비 완벽해 보입니다~~
넘 든든하시겠어요^^
도선생님 다음으로 필립 로스로 가시는군요**

새파랑 2021-11-14 21:32   좋아요 4 | URL
필립로스랑 도선생님이랑 글을 쓰는 스타일이 좀 비슷한거 같아요. 중간중간에 유머들이 완전 매력적이에요 ㅋ 욕도 너무 잘 번역되어 있어요 😁

서니데이 2021-11-14 2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집에 도선생님이 많으신데, 전집을 또 내다니.
도선생님께서 올해는 패딩을 사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새 책 잘 봤습니다. 새파랑님,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11-14 21:44   좋아요 5 | URL
도선생님이 패딩을 사주는 꿈이라도 꿔야 할거 같아요 ㅋ 도선생님 책만 29권이에요 😅

막시무스 2021-11-14 21: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호! 도끼쌤 특별판의 영롱한 자태란!ㅎ 글씨 크기랑 줄간도 기존판 보다 넓어 졌겠죠?ㅎ

새파랑 2021-11-14 21:44   좋아요 4 | URL
완전 자간 크기 넓어요 ㅋ 다 큽니다 ㅋ 아 200주년이 너무 좋네요 😆

scott 2021-11-14 21:45   좋아요 4 | URL
훠얼씬 넓어졌고 활자도 읽기 편한 크기! ㅎㅎ
입니다 ^^

막시무스 2021-11-14 21:52   좋아요 4 | URL
흐미! 샤프로 허벅지를 찌르면서 참아겠군요!ㅠㅠ

새파랑 2021-11-14 21:54   좋아요 3 | URL
안 참으셔도 됩니다. 절판되기 전에 찜하셔야 됩니다 ^^

잠자냥 2021-11-14 2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장 담그듯이 책을 담근 월동 준비!

새파랑 2021-11-14 22:04   좋아요 3 | URL
김치보다는 책~!! 도선생님 특별판 열어보는데 백과사전인줄 알았어요 ^^

blanca 2021-11-14 2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근사한 월동준비라니요! 그런데 에밀졸라의 <꿈> 표지 저도 반했어요. 저도 조만간...

새파랑 2021-11-14 22:05   좋아요 3 | URL
역시 표지가 좋으면 사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에밀 졸라 다음 책으로 이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

독서괭 2021-11-14 2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열린책들 도스토전집이 쫙 있는데 특별판까지!! 진정 마니아시네요👍 특별판 넘 고급져 보입니다 아이고 부럽다 ㅠㅠ
유럽의교육과 채링크로스 2권 읽었네요 ㅎ <꿈> 표지가 저렇게 예쁘군요! 아휴 땡기네요~~^^

새파랑 2021-11-15 00:03   좋아요 3 | URL
마지막사진은 도선생님 전집으로 산건 아니고 한권씩 야금야금 사다보니 저렇게 다 모이더라구요 😅 특별판 나온겸 해서 4대 장편 재독해 보려고 합니다%!! 독서괭님 그래도 두권이나 겹치니 기쁘네요 ^^ 제가 꿈을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21-11-15 0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제가 구입했던 책 두 권도 껴있어요^^
저도 근래 구매한 책이 많아서 책탑이 두 개나 쌓였어요!ㅎ
이렇게 쌓여진 책들을 보면 왜 미소가 지어질까요 :-)

새파랑 2021-11-15 07:46   좋아요 4 | URL
연말이 되어가니 책을 많이 사게 되는거 같아요 😅 책탑이 쌓여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건 비슷한거 같아요 ^^

demianee 2021-11-15 04: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쩐당 👍🏼👍🏼👍🏼

새파랑 2021-11-15 08:03   좋아요 3 | URL
^^ 쩔정도라니 ㅎㅎ 감사합니다😆

스파피필름 2021-11-15 09: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특별판 갖고 싶네요 ㅠㅠ 기존의 열린책들보다 줄간격이 넓다는거죠? 요 전집 갖고 있는 게 패딩 입은 거 보다 마음이 더 따땃할 것 같아요 ㅋㅋㅋ

새파랑 2021-11-15 10:00   좋아요 3 | URL
책 자체가 일단 1.5배 정도 크더라구요. 가로 세로 두께 다 ㅋ 그래서 글자도 크고 자간도 넓습니다 ^^
그렇습니다. 집에 가면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그레이스 2021-11-15 14: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우와~!

새파랑 2021-11-15 16:29   좋아요 2 | URL
저는 이제 읽어야 되는데 읽어야 되는데 😅

2021-11-15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5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1-11-16 0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사는 것도 겨울 준비군요 시디도 사고... 도스토옙스키 책 펴보기 아까울 듯합니다 그래도 책은 펴봐야 하는 거죠 봤다 해도 다시 보시겠군요


희선

새파랑 2021-11-16 07:55   좋아요 1 | URL
여름에 샀으면 여름 준비였을 겁니다~!! 오늘은 한번 모두 펴봐야 할거 같아요 ^^
 

˝하루가 끝나면 꿈을 꿔. 꿈을 꿔, 그러면 그것이 현실이 될지도 몰라. 세상이란 절대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 않아, 그러니까 꿈을 꿔, 꿈을, 꿈을...˝


너무 완벽하고 행복하게만 보이는 사람에게도 말못할 아픔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최고로 추앙받고,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언제나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보여지는게 전부는 아니다. 중요하고 위험한건 결코 밝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산다는 것은 사람들을 오해하는 것이고, 오해하고 오해하고 또 오해하다가,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본 뒤에 또 오해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 어쩌면 사람들에 관해서 맞느냐 틀리느냐 하는 것은 잊어버리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최선인지도 모른다.]  1권 P.62



˝필립 로스˝의 미국 3부작의 첫번째 작품인 <미국의 목가>에는 모든걸 다 가진, 완벽한 사람처럼 보였던 ˝시모어 레보브˝의 인생과 가정이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졌는지를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시모어 레보브˝는 유대인 출신의 미국인으로 그의 별명이자 애칭은 ˝스위드˝였다. ˝스위드˝의 뜻은 ‘스웨덴 사람‘으로, 일반적인 유대인들과는 다르게 눈이 파랗고 머리카락은 황금빛이며 바이킹 같이 생겼기에 붙혀진 별명이다. 한마디로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집에는 돈도 많은 엄친아였다. 갑자기 잘 생겼다고 하니 ‘벨 아미(잘생긴 친구)‘가 떠오른다.

[스위드 레보브의 삶은, 내가 아는 한, 매우 단순하고 매우 평범했으며, 따라서 딱 미국인의 기질에 맞게 훌륭했다.]  1권 P.53



이 책의 화자는 ˝주커먼˝으로, 직업은 작가다. ˝주커먼˝은 어린시절에 이웃에 살던 ˝스위드˝를 너무나 동경했었는데, 50여년이 흐른 후 어느날 우연히 둘은 마주치게 되어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이후 ˝스위드˝는 ˝주커먼˝에게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부탁이 담긴 편지를 보낸다.


이후 약속을 잡고 어느 식당에서 다시 만난 두사람, 하지만 ˝스위드˝는 ˝주커먼˝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왔던 행복했던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준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커먼˝은 ˝스위드˝가 무언가 큰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밝히지 않고 있음을 눈치챈다. 그리고 어쩌면 ˝스위드˝는 자신의 아픔을 말하고 싶었기에 그에게 편지를 쓴거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졸업 45주년 동창회에 참가한 ˝주커먼˝은 그곳에서 ˝스위드˝의 동생인 ˝제리˝를 만나게 되고 ˝주커먼˝은 ˝제리˝에게 충격적인 두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첫번째는 이틀전에 ˝스위드˝가 죽었다는 것, 두번째는 ˝스위드˝의 딸인 ˝메리˝가 폭탄 테러범이었고, 딸 때문에 그의 인생과 가정이 박살났다는 것이었다.

[만일 자신에 대한 의문이 인생에서 너무 일찍 찾아오는 것보다 나쁜 게 있다면 그건 그게 너무 늦게 찾아오는 거야. 형의 인생은 폭탄에 의해 박살나버렸어. 그 폭발의 진짜 피해자는 시모어야.]  1권 P.111



너무 완벽해 보였던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아픔은 바로 딸이었던 것이다. 딸인 ˝메리˝는 어떻게 해서 테러리스트가 된 것일까? 그렇게 완벽한 가정에서 어떻게 그녀와 같은 인물이 나왔던 걸까? 이 행복해 보이던 가정은 어떻게 박살난 것일까?


작가인 ˝주커먼˝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스위드˝의 인생을 소설로 재구성한다.


너무 완벽해서 유대인을 벗어난 유대인 이라 불렸던 ˝스위드˝는 미스 뉴저지 출신의 카톨릭교도 ˝드와이어˝와 결혼을 해서 딸 ˝메리˝를 얻는다. 부부는 딸을 애지중지 키우는데 특히 아빠인 ˝스위드˝의 딸에 대한 애정은 엄청났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된 그녀는 부모님이 걷고 있던 전형적인 미국인의 삶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전형적으로 사는 부모님을 증오하며, 반전주의에 눈을 뜨게 되는데, 결국 베트남 전쟁을 중단시키겠다는 뜻을 보이기 위해 우체국을 폭파시키고, 이 사고로 주변에 있던 의사 한명이 사망하게 된다.

[다음 세대의 성공적인 레보브가 되는 데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정떨어지게 분노에 찬 말이나 뱉어내는 딸, 도망자처럼 숨어 있던 곳에서 스위드를 몰아내 또다른 미국으로 완전히 보내버린 딸, 스위드 특유의 유토피아적 사고 형태를 완전히 박살내버린 딸과 그 십 년의 세월, 스위드의 성으로 침투해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감염시킨 미국이라는 전염병, 그토록 갈망하던 미국의 목가로부터 스위드를 끌어내 그 대립물이자 적인 모든 것 속으로, 분노, 폭력, 반목가의 절망 속으로, 미국 고유의 광포함 속으로 집어넣은 딸.]  1권 P.139



폭파사건 이후 ˝메리˝는 종적을 감추게 되고, ˝스위드˝는 애타게 딸을 찾아다니며, 어머니인 ˝드와이어˝는 큰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하지만 ˝스위드˝는 딸을 미워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하고 간절히 찾기를 원하며, 자신의 딸이 결코 폭파사건을 일으킨게 아니고 다른 배후세력에 의해 이용당한 거라 믿는다. 너무나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아버지의 태도를 보여주는 ˝스위드˝를 어느 누가 욕할 수 있을까? 이러한 아버지를 위선적이라고 비난하는 딸 ˝메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우리 똑똑한 유대인 애들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하느님 맙소사, 부모들이 이제 잠시 억압을 안 당하나 했더니, 아이들이 억압이 있는 곳을 찾아 달려가다니, 억압 없이는 살 수가 없는가보구나. 한때는 유대인들이 억압을 피해 달아났는데, 이제는 억압이 없는 걸 피해 달아나잖아. 한때는 가난을 피해 달아났는데, 이제는 부를 피해 달아나잖아. 미친 짓이야. 부모는 너무 잘해줘서 도저히 미워할 수 없으니까 대신 미국을 미워하는 거야.]  2권 P.44



이후 딸을 찾으려는 ˝스위드˝의 노력은 계속되나  딸에 대한 감정과 연민은 의심과 원망으로 점점 변해간다. 부인은 가정 외적인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다가 결국 외도를 한다. ˝메리˝가 폭파시킨 건 미국이 아니라 ˝스위드˝의 가정과 안생이었다.

[그래, 그들의 요새는 금이 갔다. 여기 멀리 떨어진, 안전한 올드림록에서도, 이렇게 한번 벌어진 이상, 다시는 아물지 않을 것이다. 절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들에게 맞서고 있었다. 그들의 삶을 좋아하지 않는 모든 사람, 모든 것이 맞서고 있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모든 목소리가 그들의 삶을 비난하고 거부하고 있었다.]  2권 P.288



단지 목가적인 삶을 원했던 ˝스위드˝, 자신의 사업체를 잘 운영하고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한가로이 살려고 했던게 그렇게 큰 잘못이었던 걸까? 아니면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사회문제에 무관심 한게 그렇게 큰 잘못이었던 걸까? 시대의 흐름과 비극에 휘말려서 자신의 모든걸 잃어버리게 된 한 사람의 처절한 인생 이야기인 <미국의 목가>는 결코 이웃나라인 미국에만 한정된게 아닌,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닥쳐올수 있는 잠재된 비극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목가>는 액자식 소설에다가 다양한 인물,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하여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마지막에는 이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져서 비극성을 극대화 하는 마무리를 보여준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는 작가의 구성과 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필립 로스˝식의 인상적인 문장과 유머는 이 작품이 그의 최전성기 시절에 쓰여진 작품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작품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지는 ˝필립 로스˝, 지금까지 내가 읽은 그의 다섯 작품(전락, 죽어가는 짐승, 에브리맨, 울분, 미국의 목가) 중 안좋았던 작품은 없었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아직 내가 읽지 못한 그의 작품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왠지 행복하다. 다음 작품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를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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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11-14 09: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바마가 회고록에서유대인이랑 팔레스타인 문제 얘기하다가 자기도 고딩 때 필립로스 읽고 자랐다 그래서 뭔가 반가웠어요. 저는 드디어 새버스 앞에 한 두 쪽 읽긴 했는데 ㅋ 공산주의자도 가지고는 있는데 역시나 새파랑님 먼저 가십시오…천천히 갑니다…

새파랑 2021-11-14 10:47   좋아요 5 | URL
저는 <새버스의 극장> 열반인님 완독 후 읽으려고 책장 한구석에 치워 놨습니다 😅
오바마도 읽는 필립 로스라니 왠지 뿌듯하네요 ^^

반유행열반인 2021-11-14 11:27   좋아요 5 | URL
그렇다면 다음 중간벽돌(?)은 얼른 새버스로 가야 하는데…강제로 아껴 보게 만들어 송구한 마음입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1-11-14 12:19   좋아요 5 | URL
그런데 새버스 보기만 해도 억 소리가 나더라구요, 너무 두꺼워서 ㅋ 쳔천히 보세요. 책이 쌓여있어서 😅

scott 2021-11-14 21:46   좋아요 3 | URL
새버스 전 가열차게 달리다가 멈춘지
여러 달째!

마무리는 새파랑님과 열반인님이 ^^

새파랑 2021-11-14 21:51   좋아요 2 | URL
이 책 두꺼워서 베개로 써도 되겠더라고요. 안읽은 필립로스 책이 많아서 든든합니다 ^^

페넬로페 2021-11-14 11: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지 않았지만 그 의미는 새파랑닝 리뷰로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는 사실 다른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보게 되고 언제라도 나락에 떨어질 수 있고~~
필립 로스의 작품이 많은가봐요.
아직 많이 남았다고 하시니요^^

새파랑 2021-11-14 12:23   좋아요 5 | URL
국내 출판된 책이 15편 이더라구요. 딱 1/3 읽었습니다 ^^
이 책 리뷰를 쓰려고 줄거리를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져서 중간에서 끈었어요 😅 너무 좋은 작품은 리뷰쓰기가 어려워요 ㅜㅜ
저도 겉으로만 보면 완전 천하태평으로 보이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ㅋ

청아 2021-11-14 12: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딸이 폭탄 테러범이었다는 대목에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정체기에 빠져서 새파랑님 응원하고 도망갑니다 헤헤😄

새파랑 2021-11-14 12:25   좋아요 5 | URL
제가 본의 아니게 스포를 했네요 ㅜㅜ 미미님 빨리 슬럼프 탈출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딘~!! 오늘 점심으로 연어덮밥 3그릇 드세요 ^^

scott 2021-11-14 21:47   좋아요 3 | URL
엄청난 스포 ㅎㅎㅎㅎ


새파랑 2021-11-14 21:51   좋아요 3 | URL
앗 스포 ㅋ 그런데 알고 읽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거 같아요 ^^

그레이스 2021-11-15 15:48   좋아요 2 | URL
그럼 하나 더!
제가 몸서리 친 장면은 구토 장면

mini74 2021-11-14 17: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산다는 건 오해하고 또 오해하는거. 왠지 고개가 끄덕여져요 ㅎㅎ 테러리스트가 된 딸. 아 너무 재미있겠어요 새파랑님 ~~ 찜 !!

새파랑 2021-11-14 18:57   좋아요 4 | URL
이 글도 미니님에게 오해가 안되길 바랍니다 ㅋ 책 읽다보면 뒷목 잡으실 수 있어요 ^^

scott 2021-11-14 21: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로스옹이 예지적인 능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앞 선 작품과 함께 <네메시스> 읽으면 요즘 세상과 넘 ㅎ 똑같아서 깜놀!ㅎㅎ

새파랑 2021-11-14 21:53   좋아요 4 | URL
네메시스 평이 좋더라구요.저는 맨 마지막에 읽어보겠습니다~!! 미국 3부작 읽고 그다음부터는 출판 순서로 읽어보려고요 ㅋ
역시 예지력 갑 천재 로스옹~!!

붕붕툐툐 2021-11-14 22: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 저 스포 안당하려고 본문 실눈 떴는데, 이젠 댓글도 실눈 신공 들어가야겠네요!ㅎㅎ
완독 축하드려용!! 필립로스 전작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1-11-14 22:09   좋아요 2 | URL
이 책은 두꺼워서 스포를 알고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툐툐님 다음 독서 모임은 이 책으로~!!

독서괭 2021-11-14 2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런 길고 훌륭한 리뷰를 쓰신 걸 보니 새파랑님 손가락은 다 나으신 거겠죠?^^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공산주의자 리뷰도 기대합니다~!

새파랑 2021-11-14 23:58   좋아요 2 | URL
열심히 재활에 매진 중입니다 ^^ 좀 오래 걸려서 썼어요 ㅋ 훌륭하진 않지만 나름 열심히 썼습니다 😅 공산주의자 ㅋ 잘 읽어보겠습니다~!!

희선 2021-11-16 0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필립 로스 책 많이 보셨군요 그게 다 좋았다니... 지금까지 본 것 말고도 아직 볼 게 많아서 좋으시겠습니다 한 집안이 무너지는 이야기, 그런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겠네요 어쩌다 그렇게 됐을지...


희선

새파랑 2021-11-16 07:57   좋아요 0 | URL
너무 이상적인 삶을 살아오다보니 가정이 무너지는걸 사회가 무너지는걸 간과해서 그런게 아니었나 싶어요. 이제 2/3 남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