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0
윌리엄 트레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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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36

좋은 작품이란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거나, 여운이 있거나 일텐데, 윌리엄 트레버의 작품은 여운이 있는 작품이다. 솔직히 말해서 트레버의 작품은 막 재미있지는 않다, 그리고 감동이나 교훈을 주지 않는다. 이야기나 인물들 자체가 엄청 평범하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트레버의 묘사는 상세하다. 반면 등장인물의 대사는 짧다. 절대로 길게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장에 숨겨져 있는 의미는 대단히 깊다. 한번 읽고 지나칠 수 없고, 곱씹어서 생각을 해야 이해할 수 있다.

[애니타 라이드는 출판사 원고 검토자가 무엇인지 알기 전인 1970년 대에 파이어플라이스 멤버로 춤을 추었고, 텔레비전에 출연해 춤추고 노래하는 삶의 흥을 즐겼다. 매력이 넘치고 나름대로 잘생긴 연상의 남자가 그녀를 흠모했고, 이윽고 그 남자는 그녀에게 자신과 결혼하는 걸 견딜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와 결혼하지 않는 걸 견딜 수 없다고 대답했고 그건 진심이었다.] P.48 <다리아 카페에서 중 >


[그녀는 여느 여행에서는 아버지가 독서에 몰입할 때 가끔 소외감을 느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그의 얼굴에 간간이 떠오르는 즐거운 미소, 책장을 넘기는 섬세한 손, 여행중에도 구겨지지 않은 여름옷이 그가 긴 세월을 두고 서서히 얻게 된 마음의 평안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비통함을 잘 견뎌냈다. 어딘가에서, 오늘 그리고 모든 날에, 그가 끝까지 사랑했던 아내는 그가 주지 못한 만족감을 즐겼다. 그는 잔인한 인내심을 발휘해 그가 없는 그녀의 삶에 대해 곱씹으며 살 수도 있었지만, 그 대신 비우기를 택했고, 그것이 진실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P.240 <여자들 중>



윌리엄 트레버의 마지막 작품인 <마지막 이야기들>에는 10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그런데 하나같이 다 좋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정말이다. 하나같이 다 좋다. 국내에 번역된 윌리엄 트레버의 책을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장 좋았다. 가장 최근에 읽어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10편의 단편이 다 좋지만, 가장 좋은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겨울의 목가>를 선택하겠다. 다 읽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줄거리를 간단히 풀어보진면,


한적한 시골에 있는 큰 농장의 딸인 "메리 벨라", 어느날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한가하게 있던 도시에 살던 "앤서니"가 "메리 벨라"의 가정교사가 되어 시골로 내려온다. 그리고 두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굉장히 히스클리프적인데." 황무지에서 말을 타고 경주를 벌이는 사람들을 보고 그가 말했다. 그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그가 책을 읽어주었는데, 무슨 책이냐에 따라 그녀가 읽어주기도 했다. 그녀는 그 여름이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슬펐다. 그는 그 여름이 결코 끝나지 않을 거라고, 기억이 그걸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P.180



하지만 "앤서니"는 떠날수 밖에 없었고 두 사람은 좋은 감정을 뒤로하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앤서니"는 지도제작자가 되어 가정을 꾸리고 살고, "메리 벨라"는 미혼으로 살면서 농장을 운영한다. 그렇게 각자 살았더라면 괜찮았겠지만, "앤서니"는 지나가는 길에 "메리 벨라"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아직도 그곳에 있는 그녀를 만난다. 그리고 두사람은예전의 좋은 감정이 아직도 남아있음을 알게된다.

[너를 다시 보니 기분이 얼마나 묘한지. 난 과거의 시간은 과거로 남아 있어야 하는 건지 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 집을 지나쳐갔어. 하지만 다시 마음을 바꾸지 않았더라면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을 거야.] P.189



결국 "엔서니"는 가정을 버리고 그녀의 집으로 온다. 누군가의 불행을 방치한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메리 벨라"는 잠깐의 행복을 느끼지만 언젠가는 "앤서니"가 떠날거라고 예감한다.

["이제 다 끝났어." 앤서니가 말했다. "끔찍한 시간은 지나갔어." 끝나지 않았다. 기억이 허락하지 않을 테니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이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점잖게 사라지지 않고 악마들을 풀어놓는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고, 그녀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P.202



불행할걸 알면서도 멈출수 없는 감정, 그 떨림과 체념을 너무나 완벽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었다. 차라리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자책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차피 마음이 이미 기울어 있는데 말이다. 사랑은 끝나더라도 흔적은 그렇게 남겨진 것이 된다.

[일꾼들이 의자를 뒤로 밀치고 일어선다. 붉은 타일이 깔린 바닥에서 그들의 장홧발소리가 시끄럽게 울린다. 메리 벨라는 불안감을, 그리고 어쩌면 연민을 감지한다. 그녀는 그것들을 웃어넘기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변함없는 사랑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그에게는 그 사랑이 그녀의 그림자들 사이에 존재하고 그녀에게는 그와 함께했던 방들과 장소 에 있음을 일꾼들이 알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 사랑이 시들지 않을 것임을, 길고 느린 죽음이나 평범해진 사랑은 없을 것임을 일꾼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 P.206





다른 단편도 소개하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못쓰는게 아쉽다... 단편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체호프를 좋아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라 확신한다.




Ps. 이 책에 대한 몇몇 추천사들

'나는 언제나 트레버를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항상 놀란다. 현실에서처럼 소설 속 인물들은 끔 찍한 행동을 하지만 트레버는 어떠한 판단도 없이 그들을 바라본다. 그건 정말로 사랑스러운 일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트레버의 문체는 너무도 섬세해서, 사실상 문체라고 부를 것이 없다.' 존 밴빌

'트레버는 21세기의 체호프다. 월스트리트저널
평범한 삶에서 이끌어낸 비범한 이야기' 타임스

'트레버 소설의 특징은 군더더기 없는 적확하고 생생한 묘사, 흔들림 없이 정밀한 인물 설정, 칼같이 예리한 동시에 불가사의한 부드러움을 지닌 소설적 시선에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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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6-16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 근사한 묘사를 이끌어내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죠. 새파랑님의 리뷰를 읽어보니 읽을 이유가 충분하군요^^*

새파랑 2023-06-16 17:11   좋아요 1 | URL
화가님은 윌리엄 트레버 잘 맞으실거 같아요 ^^ 강추합니다~!!

페넬로페 2023-06-16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편다 좋고 여운이 남는 내용이면~~
무조건 읽어야겠어요^^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여운이 있는 작품이 좋은 책이다^^
밑줄 쫙!!!!!!!
책 표지도 멋지네요^^

새파랑 2023-06-16 22:17   좋아요 1 | URL
표지도 좋고 내용은 더 좋고 ^^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레삭매냐 2023-06-16 1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까 서점에 들러서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돌아섰습니다 -

나중에 중고책으로 풀리면
그 때 만나 보는 것으로.

새파랑 2023-06-16 22:19   좋아요 1 | URL
중고든 새책이든 좋으면 그만이죠~!! 레삭매냐님이라면 이 책 정도의 두께는 그자리에서 다 읽으실거 같아요~!!

독서괭 2023-06-16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편이 한결같이 좋다니 굉장해요!! 저는 펠리시아의 여정 이후 못 읽고 있네요 ㅠㅠ

새파랑 2023-06-16 22:20   좋아요 1 | URL
전 윌리엄 트레버의 국내판중 <펠리시아의 여정>이 젤 안좋았습니다. ㅋ 당연히 좋긴 한데 가장 약한편? ㅋ

희선 2023-06-17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은 트레버 소설을 아주 좋아하시는군요 다른 작가도 좋아하겠지만... 이 책에 담긴 단편은 다 좋다니, 책 읽는 동안 즐거워겠네요

새파랑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3-06-17 10:59   좋아요 1 | URL
윌리엄 트레버 아주 좋아합니다~!! 그의 다른 작품도 더 읽고싶은데 더이상 번역책이 없네요주ㅜ

그레이스 2023-06-17 0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레버는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여성의 삶에 대해 그리는 듯 보이네요
모아놓은 그의 작품 다 읽지도 못했는데, 이 책도 들여놓아야 하려는지... 고민중이었는데, 새파랑님 리뷰가 떠억!

새파랑 2023-06-17 11:00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은 윌리엄 트레버 좋아하실거라 확신합니다 ㅋ 주위를 바라보는 트레버의 시선이 너무 좋습니다~!!

han22598 2023-06-18 0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트레버....지금 도전중입니다. ㅋㅋㅋㅋ 새파랑이 좋아하시니..저도 좋아할 것 같은데 아직 느낌이 안오네요 ㅎㅎ

새파랑 2023-06-18 19:11   좋아요 0 | URL
앗 ㅋ 좋으셨으면 좋겠지만 다 맞을수는 없죠 ^^ 영어로 읽으시면 더 느낌이 오지 않을까요? ㅋ

coolcat329 2023-07-01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트레버의 소설은 읽고난 후 여운이 짙어요.
10편이 다 좋으셨다니 또 사야하나 싶네요. ㅎㅎ

새파랑 2023-07-01 12:22   좋아요 1 | URL
무조건 구매하셔야 합니다. 트레버는 소장각입니다~! 재독, 삼독해야 하는 작가라 생각합니다 ㅋ
 


여기 계신 분들중 대부분이 그러시겠지만 나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가 책 쇼핑이다. 남들이 골프채 바꾸고 새차 사고 옷살때 나는 책을 산다. 너무 경제적인 취미인거 같다. 대신 6월달에는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책을 별로 못읽고 있다...


나의 책 구매 원칙은 딱 하나다. ‘재독할만한 작품인가? 아닌가?‘ 이다. 구매하기전에 판단하기는 제한되지만, 일단 재독안할거 같은 작품은 안산다. 또는 중고로 산다. 그리고 ‘이건 재독감이야, 모아야겠다‘ 하는건 무조건 산다.


이런 나만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원칙을 바탕으로 6월에도 역시 책을 구매했다. 12권. 간단히 소개하자면,


1. 견딜수 없는 사랑 : 이언 메큐언

이 책은 친구가 구매한건데 잘 안읽힌다고 해서 내가 달라고 해서 읽었다. 리뷰는 이미 써서 다른 이야기는 생략. 재미있었으나 아쉬웠던 작품.


2. 소란 : 박연준
6. 고요한 포옹 : 박연준

작가님 이름은 들어봤으나 작품은 안읽어봤는데 친구가 추천해줘서 구매했다. 지금 <소란>을 10분의 1쯤 읽었는데 좋다 ㅋ


3. 어리석은 자의 독 : 우사미 마코토

우연히 리뷰를 봤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구매했다. 표지가 좀 취향이 아니긴 하지만 뭐 중요한건 내면이니까.


4. 위대한 미국 소설 : 필립 로스

이제 국내에 출판된 필립 로스의 작품은 모두 구매했다. 소설은 이 책이랑 <새버쓰의 극장> 두편만 남았고, 다른 소설책은 읽고 리뷰도 다 썼다. <새버쓰의 극장>은 읽다가 잠시 대기중이다. 너무 내용이 그래서 그런지 진도가 안나간다는...아, 계속 읽어야 할지 고민이다 ㅋㅋ


5. 우체국 아가씨 : 슈테판 츠바이크

츠바이크 작품은 안읽을 수 없다. 게다가 다락방님 리뷰가 완벽해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곧 만나봐야 겠다.


7. 마지막 이야기들 : 윌리엄 트레버

다 읽었다. 너무 좋았다. 퇴근하면 리뷰를 쓸려고 한다. 올해 읽은 책중 제일 좋았다.


8. 철의 시대 : J.M.쿳시

유명한 쿳시 작품을 아직 못읽어봤다. 사은품 받으려고 소설책을 추가로 고르다가 보관함에 이책이 있길래 구매했다. 이젠 쿳시 작품을 읽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9. 나혜석 작품집 : 나혜석

북플에서 자주 언급되서 읽고싶었다. 다행히 중고가 있길래 구매했다.


10.~12. 고요한 돈강 : 미하일 숄로호프

<타라스 불바> 를 읽었으니 카차크인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사고보니 벽돌책이다. 골드문트님이 추천하셨으니 엄청 기대된다.



이번달에 지금까지 책 2권밖에 못읽다. 또 손익분기점을 못맞출거 같긴하지만 그래도 쌓여있는 책 을 보니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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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14 14: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버스의 극장> 저 아직 안읽었는데 ‘내용이 너무 그런‘ 게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용이 너무 그렇‘다고 하셔서 저는 새버스의 극장 사러 갑니다. 왜, 뭐지, 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6-14 14:12   좋아요 0 | URL
음...아마 읽으시면 욕하실수도 있습니다 ㅋ <죽어가는 짐승> 최상위버젼? ㅋ 후반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좀 그렇습니다. 충격과 공포 ㅎㅎ 전 비추합니다~!!

잠자냥 2023-06-14 15:50   좋아요 1 | URL
앗 나도 다부장님하고 똑같은 질문하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6-14 15:5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 님 또 음란마귀 붙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6-14 18:47   좋아요 0 | URL
음란(?)하기 보다는 좀 막말적이어서 ㅋ 전작 목표만 안했으면 중간에 포기했을겁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3-06-14 14: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이야기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으셨다니 정말 읽어봐야할 삘이네요. 그러고 보니 다들 좋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책 구입으로 스트레스 푸는 것은 서재인들 공통일 것 같고요. ㅎㅎ

새파랑 2023-06-14 18:52   좋아요 1 | URL
제가 트레버를 너무 좋아라 해서요.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감 2023-06-14 15: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구매원칙이 저랑 똑같아요! 찌찌뽕ㅋㅋㅋㅋ
근데 단 한번도 재독한 적이 없다는 건 안 비밀...

잠자냥 2023-06-14 15:50   좋아요 2 | URL
저도 궁금했습니다. 정말 재독하는지....

새파랑 2023-06-14 18:53   좋아요 1 | URL
재독한거 몇개 있습니다~ ㅋ 아마 10년후에는 재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

레삭매냐 2023-06-14 20:39   좋아요 2 | URL
저도 물감님의 의견에 한표 투척합니다 -
격공하는 바입니다.

다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제 모습이
ㅠㅠ

새파랑 2023-06-15 08:05   좋아요 1 | URL
읽을책이 매번 쏟아지니 재독하기가 힘든거 같아요 ㅜㅜ

잠자냥 2023-06-14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 <고요한 돈강> 진짜 벽돌이네요?!
저도 저거 읽어보고 싶은데 벽돌 중의 벽돌 그것도 벽돌 세 장! 대박........ㅋㅋㅋ

새파랑 2023-06-14 18:54   좋아요 1 | URL
골드문트님 추천작이어서 좋을거 같긴한데 시작하기가 두렵네요 ㅡㅡ

Falstaff 2023-06-14 19:47   좋아요 4 | URL
명작입니다. 크.... 질기고 드런 사랑의 이야기. (새파랑 님이) 훌륭한 선택을 하신 겁니다.
월드북 시리즈로 사시면 두 권, 2만7천원입니다. 가성비로 치면 따라올 소설책이 없을 겁니다. 보장, 보장, 또 보장!

새파랑 2023-06-15 08:06   좋아요 0 | URL
아 ㅋ 가격이 완전 착하군요 ~! 전 그냥 사서 가격을 못봤습니다 ㅎㅎ 담달에 맘잡고 읽어보겠습니다~!!

얄라알라 2023-06-17 13:42   좋아요 0 | URL
<고요한 돈강>!!
골드문트님 의 보장 3, 삼창!!!

저는 빌려 보는 스탈이라 가격은 기억 안하겠지만 제목을 팍팍 입력!

페넬로페 2023-06-14 16: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번 새로 읽을 좋은 책이 많아 재독은 정말 어려워요~~
트레버의 소설, 찜합니다^^

새파랑 2023-06-14 18:57   좋아요 1 | URL
트레버 완전 추천합니다 ㅋ 리뷰써야되는데 또 회식이네요 ㅡㅡ

레삭매냐 2023-06-14 2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은 읽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꾸역꾸역 사대고 있답니다.

오늘도 로아 바스또스 작가의
<사람의 아들>을 중고로 사들였
답니다.

무려 파라과이 작가라는.

새파랑 2023-06-15 08:07   좋아요 1 | URL
파라과이 ㅋ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나라입니다 ㅋ 책사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ㅜㅜ

희선 2023-06-15 0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도 있고 아직 못 읽은 책도 있군요 아직은 책은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3-06-15 10:19   좋아요 1 | URL
책을 읽는 시간이 제일 즐거운거 같아요 ㅋ 요새 책을 못읽어서 안즐겁습니다 ㅋ

고양이라디오 2023-06-15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작품 더 읽어보고 싶은데 <우체국 아가씨> 궁금하네요!

<마지막 이야기들>, 올 해 최고의 책이라고 하시니 무척 궁금합니다!

새파랑 2023-06-15 18:12   좋아요 1 | URL
전 트레버 완전 좋아합니다. 여운이 아주 그냥 ㅋ 하루키도 극찬하는 작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6-15 18:59   좋아요 2 | URL
오오 하루키도 극찬하는 작가라니 안 볼 수가 없겠네요ㅎ

얄라알라 2023-06-17 1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우체국 아가씨..


BOX안 새책들, 다 우선 순위 작품이지만

우체국 아가씨의 리뷰들은 정말 뜨거웠어요^ ^
새파랑님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응원드립니다 ㅎ

새파랑 2023-06-22 15:56   좋아요 0 | URL
답글을 늦게 봤습니다ㅜㅜ 요새 일폭탄 회식폭탄이어서 북플을 잘 못하네요 ㅜㅜ

scott 2023-06-21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고요한 돈강이 새파랑님에 책 박스 속에!
프루스트 옹 작품에 비하면 고요한 돈강은 새파랑님 일주일이면 뚝딱 완독을 !ㅎㅎ

유월의 새파랑님 책탑

한 번 더! 쌓아 올리신다에
제 🖐🖐🖐🖐🖐🖐🖐🖐🖐🖐

새파랑 2023-06-22 15:57   좋아요 0 | URL
고요한 돈 강 왜이리 두껍나요 ㅜㅜ 요새독서 슬럼프여서 못읽을거 같습니다 ㅋ

coolcat329 2023-07-01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최고의 가성비를 뽐내는 멋진 취미죠~
저는 요즘 책을 잘 안 사는데 츠바이크의 책은 저도 샀답니다.
고요한 돈강이 새로 나온 건가요?
두께가 엄청나네요.😬
<어리석은 자의 독>저도 좀 끌렸는데 새파랑님 리뷰 기다리겠어요.

새파랑 2023-07-01 12:19   좋아요 1 | URL
<고요한 돈 강>은 새로나온건 아니고, 골드문트님이 좋다고 하셔서 구매했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독> 안그래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습니다 ^^
 

어떻게 단편 하나 하나가 이렇게 다 좋을수가 있는지. 감탄에 감탄이다. 내일은 리뷰를 써야겠딘.




그녀는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문가의 전등 스위치를 향해 갔다. 메아리와 추억으로 풍성한 이 방은 분명 오늘 오후의 영향도 받게 될 터 였다. 어떻게 전과 같을 수 있겠는가? - P13

애니타 라이드는 출판사 원고 검토자가 무엇인지 알기 전인 1970년 대에 파이어플라이스 멤버로 춤을 추었고, 텔레비전에 출연해 춤추고 노래하는 삶의 흥을 즐겼다. 매력이 넘치고 나름대로 잘생긴 연상의 남자가 그녀를 흠모했고, 이윽고 그 남자는 그녀에게 자신과 결혼하는 걸 견딜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와 결혼하지 않는 걸 견딜 수 없다고 대답했고 그건 진심이었다. - P48

집을 판다는 표지판은 치워졌다. 다른 사람들이 그 집에서 산다. 클레어가 쓸쓸한 고독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것, 그걸 애니타는 지금 뒤늦게 쓸쓸한 고독 속에 받아들인다. 사랑이 오기 전, 우정이 더 나은 것이었을 때 있었던 모든 것을. - P64

그는 기다렸다. 왜 기다리는지, 무얼 기다리는지도 모르는 채 기다 렸다. 그가 붓을 씻고 아침을 위해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내는 소리만 이 밤의 정적을 깼다. 물감은 말랐고, 그는 전등을 하나만 남기고 다 끈 후 다시 그림에 시선을 돌리고 자신의 천사들의 완전함을 보았다. 그가 침대에 누웠을 때 정적을 깨는 바스락거림은 없었고, 그의 살결을 더듬는 손길도 없었다. 그는 잠을 자면서도 여전히 기다렸지만 꿈 속에서 오직 천사들만이 자신에게 위안이 되어준다는 걸 알았다. - P176

"굉장히 히스클리프적인데." 황무지에서 말을 타고 경주를 벌이는 사람들을 보고 그가 말했다. 그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그가 책을 읽어주었는데, 무슨 책이냐에 따라 그녀가 읽어주기도 했다. 그녀는 그 여름이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슬펐다. 그는 그 여름이 결코 끝나지 않을 거라고, 기억이 그걸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 P180

그녀는 자신이 과거 속 에 살고 있으며 과거는 늘 거기 그녀 주위에 있고 자신은 과거의 일부로 존재할 것임을 알았다. - P185

아침에 앤서니는 그곳에 다시 가보지 말았어야 했다는 걸 알았다. - P189

너를 다시 보니 기분이 얼마나 묘한지. 난 과거의 시간은 과거로 남아 있어야 하는 건지 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 집을 지나쳐갔어. 하지만 다시 마음을 바꾸지 않았더라면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을 거야. - P189

그 편지는 소중했고, 그녀는 편지를 그가 접은 그대로 다시 접어서 간직해두었다. 그녀가 답장을 할 수 없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가 돌아왔던 것이다. - P190

"이제 다 끝났어." 앤서니가 말했다. "끔찍한 시간은 지나갔어." 끝나지 않았다. 기억이 허락하지 않을 테니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이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점잖게 사라지지 않고 악마들을 풀어놓는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고, 그녀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 P202

일꾼들이 의자를 뒤로 밀치고 일어선다. 붉은 타일이 깔린 바닥에서 그들의 장홧발소리가 시끄럽게 울린다. 메리 벨라는 불안감을, 그리고 어쩌면 연민을 감지한다. 그녀는 그것들을 웃어넘기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변함없는 사랑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그에게는 그 사랑이 그녀 의 그림자들 사이에 존재하고 그녀에게는 그와 함께했던 방들과 장소 에 있음을 일꾼들이 알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 사랑이 시들지 않을 것임을, 길고 느린 죽음이나 평범해진 사랑은 없을 것임을 일꾼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 - P206

그녀는 여느 여행에서는 아버지가 독서에 몰입할 때 가끔 소외감을 느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그의 얼굴에 간간이 떠오르는 즐거운 미소, 책장을 넘기는 섬세한 손, 여행중에도 구겨지지 않은 여름옷이 그가 긴 세월을 두고 서서히 얻게 된 마음의 평안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비통함을 잘 견뎌냈다. 어딘가에서, 오늘 그리고 모든 날에, 그가 끝까지 사랑했던 아내는 그가 주지 못한 만족감을 즐겼다. 그는 잔인한 인내심을 발휘해 그가 없는 그녀의 삶에 대해 곱씹으며 살 수도 있었지만, 그 대신 비우기를 택했고, 그것이 진실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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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3-06-15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트레버 몰랐던 작가인데 읽어보고 싶습니다^^ㅎ

새파랑 2023-06-16 18:30   좋아요 0 | URL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완전 좋아요 ^^
 
마지막 이야기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0
윌리엄 트레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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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윌리엄 트레버라는 말밖에 안나오는 작품. 다 읽고 나서도 또 읽고 싶어지는 작품이라니... 책 뒷편에 쓰여있는 찬사는 절대 빈말이 아니었다. 순간을 포착하는 단편의 진수를 느낄수 있었다. 왜 이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작품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트레버의 모든 작품은 반드시 번역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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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는 사랑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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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35

이 작품의 영문 제목은 <Enduring love> 이지만, (영원한 사랑?) 국내 번역 제목은 <견딜 수 없는 사랑> 이다. 이걸 같은 뜻으로 볼 수 있을까? <(너무 좋아서 해어지는걸) 견딜 수 없는 사랑> 이라고 나름 정의해본다.


'이언 매큐언'의 작품은 두편 밖에 안읽었지만, 내 기억속에는 글 잘쓰는 작가로 인식되어 있다. 그리고 왠지 '줄리언 반스'랑 형제? 같은 느낌도 준다. 특히 <견딜 수 없는 사랑>처럼 '줄리언 반스'도 열기구를 소재로 한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라는 소설을 써서 그런지 더 비슷한 느낌이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읽는 재미가 확실히 있다.초반부 줄거리를 간략히 설명해 보자면,


주인공인 '조'와 여자친구인 '클라리사'는 소풍을 간 교외에서 고장난 열기구가 위험에 처한 것을 발견하고, '조'는 현장으로 뛰어간다. 그 열기구 안에는 어린 아이가 있었고, 하필 당시에 강풍이 부는 바람에 열기구가 조정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하늘로 날아갈 상황에 처한다.


'조'를 포함한 남자 성인 4명은 열기구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바구니 모서리 끝단에 설치된 줄을 잡아당긴다. 그런데 하필 또 강풍이 불어서 열기구는 밧줄에 매달려 있는 성인 4명과 바구니 속에 있는 아이 1명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성인 4명의 무게라면 바람이 잦아들었을때 다시 땅으로 안전하게 내려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가 먼져였을까? '조'를 포함한 3명의 남자는 땅으로 뛰어내렸다(밧줄을 놓았다가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로건'이라는 남자는 밧줄을 놓지 못하고 기구와 함께 하늘 높이 올라간다. 그리고 더이상 팔힘이 버티지 못하게 되자, '로건'은 밧줄을 놓게 되고, 땅으로 떨어져 사망한다.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가 시작한다. 누가 먼저 놓았을까?


솔직히 난 열기구 사건을 통해 뭔가 인간의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될줄 알았다. 하지만 이야기는 갑자기 '드클레랑보 증후군' 이야기로 이어진다.
[드클레랑보 증후군 : 종교적 의미가 내재된 동성애적 집착]


사건 이후 열기구에 매달렸던 4인중의 한명인 '패리'라는 사람이 이 증후군에 걸려서(이미 걸려 있었을지도...), 주인공인 '조'를 스토킹하게 된다. '패리' 는 '조'가 자신에게 먼저 신호를 보냈다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고, 이건 종교적인 운명이라는 망상을 하게 된다. '조'는 '패리'의 스토킹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까지 한다.


하지만 또하나의 이야기가 섞인다. '조'의 여자친구인 '클라리사'는 스토킹을 한다는 '패리'를 발견할 수 없어서 믿을 수 없었고, 혹시 '패리'의 스토킹은 열기구 사건의 충격(죄책감) 때문에 생긴 '조'의 망상이 아닐까란 추측을 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스릴러와 반전이 펼쳐진다.





<견딜수 없는 사랑>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 두가지는, 첫째, 이언 매큐언은 글을 재미나게 잘 쓴다, 둘째, 너무 재미나게 쓰려고 해서 그런지 작품안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한다, 였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다.


차라리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만 다루었더라면, 아니면 '드플레랑보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리고 뭔가 반전을 강요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책이 재미없었던건 절대 아니다.


Ps.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은..좀 낚시성이지 않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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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11 1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이언 매큐언 하면 줄리언 반스가 자동 연상돼요.
전 이 작품 너무 좋았어요. 저 증후군 몰랐던거라 완전 허를 찔렀달까요.

새파랑 2023-06-11 18:5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하면 공쟝쟝님이 연상되듯이 비슷한거 같습니다 ~!! 저는 초반부 읽고 감탄했었는데, 몇일 지나고나서 다시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응? 이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ㅋ 제가 예상했던 흐름과 너무 달라서요 ㅎㅎ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꼬마요정 2023-06-11 2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엔 엄청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으읭? 했네요 ㅎㅎ 이언 매큐언은 뭔가 저 밑에 비밀을 숨겨두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이야기보다는 <속죄>나 <체실비치에서>가 더 좋아요 ㅎㅎ 어쨌든 이언 매큐언은 뭔가 마력이 있는지 자꾸 읽게 되네요.

새파랑 2023-06-12 12:10   좋아요 0 | URL
저랑 좀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군요~! 재미는 있는데, 왠지 아쉬웠습니다. 뭔가 농락(?) 당한 기분? ㅋ <속죄> 사놓고 아직 못읽었는데 읽어봐야 겠습니다~!!

물감 2023-06-11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글에서 비평과 질타를 보게 되다니, 이거 놀랍습니다!

새파랑 2023-06-12 15:05   좋아요 1 | URL
앗 비평과 질타인가요? ㅋ 초반부 읽으면서 상황설정 너무 좋네! 이랬는데 뒤로갈수록 좀 아쉬워서 비평(?)을 좀 했습니다 ㅋ

희선 2023-06-12 0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가 진짜일지... 끝까지 보면 그걸 알지... 그런 게 나오는 것도 있지만 끝까지 뭔지 모를 것도 있잖아요 재미있다고 하니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3-06-12 12:13   좋아요 0 | URL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있어서 재미는 있는데 너무 계속 반전이어서 좀 그랬습니다 ㅎㅎ 끝에 가면 명확해 집니다 ^^

페넬로페 2023-06-12 1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원하지만 견딜수는 없는 사랑이 있지 않을까요?
이언 매큐언 작가의 작품을 아직도 읽지 않았어요 ㅠㅠ
제 취향과 맞을지 잘 모르겠어요~~

새파랑 2023-06-12 19:01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취향을 잘 아는 저로써는, 안맞으실거 같아요 ㅋ 일단 이 책은 사랑이야기가 아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