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나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은 ˝클라리사(댈러웨이부인)˝가 하루동안 경험하고 대화하고 생각하는 것들과, 그녀 주위의 인물들이 그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종합적으로 쓰여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하지만, 많은 집중을 요구하는 책이다. 문단이 바뀔때마다 화자가 바뀌므로 이게 누구의 생각인지 찾아야 하고, ˝클라리사˝와 ˝샙티머스˝의 이야기가 병렬식으로 진행되므로 의식을 집중하지 않으면 이게 뭐야? 하고 좌절할 있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고, ˝버지니아 울프˝가 문장으로 표현한 의식의 흐름을 따라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와˝ 하고 감탄하게 된다.

(이후 리뷰는 저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주간적 감상으로, 책의 전체 내용을 포함하는 건 아님)


˝클라리사˝에게는 과거에 ˝피터˝라는 첫사랑 연인이 있었다. 둘은 서로 사랑했지만 그는 ˝클라리사˝의 속물근성을 비판했고, ˝클라리사˝ 역시 그의 강압적인 태도를 못견뎌 했으며, 결국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차이를 느끼고 해어지게 된다.

그 후 ˝클라리사˝는 그녀의 독립과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지만, 다소 사랑의 감정이 부족해 보이는˝리처드˝와 결혼을 하게 되고, ˝피터˝는 쫓겨나듯이 인도로 가게 되어 낙오자와 같은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클라리사˝의 결혼 생활 역시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고독했었고, 그녀는 ‘파티‘라는 것에 삶의 의미를 찾는다.

[그녀의 파티! 아 바로 그거였다. 그녀의 파티! 피터와 리처드, 두 사람 모두가 그녀를 부당하게 비판하고 부당하게 비웃는 것이다. 파티 때문에. 바로 그거였다. 파티 때문이었다] 160페이지


30년이 지난 오늘, 그녀는 왠지 즐거운 기분이 든다. 오늘도 파티를 위해 꽃을 사러 가고 파티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의 집에 첫사랑이었던 ˝피터˝가 나타난다. ˝피터˝를 만나면서 그는 그와의 옛기억을 떠올리며, ˝피터˝와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피터˝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에 대한 감정을 상기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을 한다.

[만일 내가 이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이 명랑함이 온종일 내 것이 되었을텐데.] 65페이지


˝피터˝가 방문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남편˝리처드˝는 그녀를 위해 꽃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하고싶었던 말 ˝사랑하오˝를 끝내 하지 못한다.

첫사랑인 ˝피터˝의 만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남편인 ˝리처드˝의 꽃선물 때문있을까? 아니면 오늘 열리는 ‘파티‘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오늘 하루를 가장 아름다운 날로 생각하게 된다.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행복해 본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좀 더 천천히 지나갔으면, 좀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싶었다. 어떤 즐거움도, 하고 그녀는 의자들을 바로 놓고 책 한권을 서가에 꽂으며 생각했다.] 241페이지


그녀는 결코 속물이 아니었다. 그녀의 ‘파티‘는 그녀의 삶이었으며, 그녀가 삶을 사랑하는 방식의 표현이었다.

그래서 오늘밤도 앞으로도 계속 ˝클라리사˝의 파티는 계속될 것이다. 주위에서 속물이라고 하든지, 비난하든지 상관없이 그녀만의 방식으로.

반면 이 책에서 병렬구조로 등장하는 ˝샙티머스˝는 전쟁에 대한 참혹한 기억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과거에 괴로워 하며 비극적인 최후를 선택한다.

이러한 선택도 어쩌면 샙티머스가 느꼈던 불안한 삶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쨋든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는 이러한 대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누구나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맞다, 틀리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사는 거니까, 각자의 방식이 있는 거니까, 각자의 행복이 있는 거니까.

또한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클라리사˝의 경우도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녀를 속물이라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남편에 대한 내조가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파티‘를 사랑하는 ˝클라리사˝ 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


ps 1. ˝버지니아 울프˝님의 책을 지금까지 네권 읽었다(자기만의 방, 올랜도,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장 재미있었다.

ps 2. ˝클라리사˝가 경험한 오늘 하루의 즐거움을 읽고 떠오른 노래

<페퍼톤스, Balance>
https://youtu.be/d2avbJtyCa4
기대해, 오늘 하루는 너의 삶에 단 한번 뿐인 멋진 날이 될꺼야.
눈부시게 빛나는 완벽의 밸런스, 모든것이 멈춘 이 순간.
반짝이는 햇살속 기적의 밸런스, 문득 어떤 예감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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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30 23: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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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30 23:21   좋아요 5 | URL
영광입니다 😄

scott 2021-07-01 00:26   좋아요 5 | URL
(자기만의 방, 올랜도,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이 순서로 완독 하신 새파랑님의
단 한줄[그래도 파티는 계속되어야 한다.]
델러웨이 부인이 파티를 열었던건 침묵, 집안 가득 흐르는 침묵의 시간을 두려워 해서가 아닐까요,,,,
[눈부시게 빛나는 완벽의 밸런스, 모든것이 멈춘 이 순간]
7월 새파랑님의 독서의 순간마다 반짝 반짝 빛나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1-07-01 00:31   좋아요 6 | URL
아하 그런 이유도 있었군요~! 전 ˝클라리사˝ 문장만 보고 그렿게 봤는데, 스콧님 말이 더 공감이 되네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고싶은 책이에요. 그땐 다른 출판사로~!!

레삭매냐 2021-06-30 23: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에밀 졸라와 더불어 부끄럽게도
한 권도 안 읽은 작가가 바로
버지니아 울프가 되겠습니다.

미쿡 친구 브랜던이가 버지니아
울프 책은 원어민들도 어렵다고
해서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새파랑 2021-06-30 23:24   좋아요 4 | URL
저는 이 책 중간중간에 화자가 계속 바껴서 앞으로 돌아가고 계속 그랬어요 ㅜㅜ 그래도 적응되니 괜찮았습니다. 두번은 읽어야 이해가 될거 같아요 😐

청아 2021-06-30 23:4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친절한 리뷰! 주의사항도 담겼네요^^* 새파랑님 밑줄보고 장바구니 바로 넣었는데 ‘의식의흐름‘은 역시 두려버요ㅋ<등대로>열린책들 넘 귀여워서 저도구비중ㅋㅋㅋ✌
오!페퍼톤스 들으러 갑니당~ 슝

새파랑 2021-06-30 23:53   좋아요 5 | URL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읽고 버지니아 울프 책을 읽으니 두렵지 않았습니다 😄 (농담이신거 아시죠?)
저도 버지니아 울프 따라서 책 안찾아보고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봤어요 ^^

페넬로페 2021-06-30 23:4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이렇게 잘 읽어 내시다니~~전 너무 어려워서 지금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요즘 일이 바빠 책을 거의 읽지 못하는데 오늘따라 계속해서 올라오는 리뷰글로 많이 심란해서~~
맥주 한잔하며 스트레스 풀고 있는데 저와 딸아아의 최애그룹 페퍼톤스 올려주시다뇨^^
새파랑님, 멋짐 뿜뿜♡♡

음악 다 듣고 난 후~~
잠시 딸아이와의 대화

˝스캇님께 잘 들었다고 전해줘
내가 팬인데 음악 좀 아시네~~˝
˝오늘 이 곡은 스캇님이 아니라 새파랑님이야˝
˝뭐? 서파랑!?˝
˝아니, 새파랑님!˝
˝응~~˝
오늘은 새파랑님 이름 딸아이에게 알려줬네요 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6-30 23:49   좋아요 6 | URL
와. 페넬로페님은 대딩 따님과 늘 음악공유 하시는군요. 서파랑. ㅋㅋㅋ 웃겨준 따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새파랑 2021-06-30 23:57   좋아요 5 | URL
와 영광이네요~!! 저도 어려운데 그냥 꾸역꾸역 읽었어요~전 페넬로페님의 맥주가 더 부럽네요 ^^ 페퍼톤스가 최애그룹이라니 너무 반갑습니다😄

scott 2021-07-01 00:29   좋아요 8 | URL
페넬로페님 따님과
이토록 다정한 대화를 ㅎㅎ
오늘의 주인공은 새파랑님!
북플계의 롸이징 스톼    ✨🌟
   ・゚⭐。・
    ⭐✨。·
  ⭐・。

행복한책읽기 2021-06-30 23: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히야~~~새파랑님 진짜 짱이시당. 울프 책을 이렇게나 멋진 리뷰로 마무리하시다니. 전 엄두가 안 나던데. 새파랑님 결론에 고개가 그저 끄덕끄덕. 물개 박수 치고픈 리뷰입니다요^^

새파랑 2021-07-01 00:01   좋아요 5 | URL
그냥 제가 느낀대로 막 쓴 리뷰여서 ㅎㅎ 인물들이 더 많은데 포함하지 못했어요 😑 그래도 책읽기님의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7-01 00:16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각자의 방식, 각자의 삶이 있다는 걸 알고, 이해하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파랑님 리뷰 끝에서 두번째 문단이 좋았어요.
오늘부터 7월입니다.
새파랑님, 행복한 일 가득한 7월 되세요.^^

새파랑 2021-07-01 00:24   좋아요 7 | URL
7월은 정말 좋아하는 달이에요 ^^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7월 1일 되시길 바랍니다 ~!!

희선 2021-07-01 00:2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이 담겼다니 몰랐습니다 그날 클라리사는 가장 좋았군요 그런 날이 있다는 건 좋은 거겠지요 사람은 다 다르고 어떻게 사는 게 맞다 틀리다 할 수 없겠지요 자신이 자기 삶을 좋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겠습니다 댈러웨이 부인으로만 알았는데, 클라리사 라는 이름도 알았네요


희선

새파랑 2021-07-01 00:38   좋아요 7 | URL
막 행복해 하는 말은 하지 않는데, 그녀의 내면묘사에서 행복이 느껴졌어요. 댈러웨이의 부인이라기 보다는 클라리사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언급되는데, 저는 그게 더 맞는 표현이라 느꼈어요^^

coolcat329 2021-07-01 06: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자기만의 방>만 읽어봤는데, 다른 책들은 사놓고 읽지를 않고 있네요. 마이클 커닝햄의 <댈러웨이 부인>을 소재로 한 소설 <디 아워스>The Hours 아시는지요? 풀리처 상 수상.동명 영화도 있구요~니콜, 메릴, 줄리안 무어 세 여배우 주연의 스티븐 달드리 영화. <댈러웨이 부인> 읽으셨으면 이 책 흥미로우실거 같아 살짝 추천합니다.😁
다른 시대를 사는 세 여자의 단 하루를 다룬 이야기.
1920년대 <댈러웨이 부인>을 쓰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
1950년대 <댈러웨이 부인>을 읽는 미국 LA의 로라
1990년대 자신을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친구를 위해 파티 준비하는 현재 뉴욕의 클라리사.

새파랑 2021-07-01 07:28   좋아요 5 | URL
디아워스가 댈러웨이 부인에 대한 영화군요^^ 주말에봐야겠어요. 구성은 마치 올랜도랑 댈러웨이 부인을 섞은 거 같네요. 전 영화를 많이 안봤어서 ㅜㅜ 추천 감사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7-01 17:59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저 영화 진~~~~짜 좋아요.^^ 당근 보신 줄 생각했음 ㅋ

새파랑 2021-07-01 18:01   좋아요 1 | URL
전 영상을 잘 안봐서요 ㅜㅜ 진짜좋다니 진짜봐야겠어요 ^^

붕붕툐툐 2021-07-01 17: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야~ 이정도 기초지식만 쌓고 읽어도 훨씬 잘 이해가 될 거 같아요! 북플의 독서 지도사 느낌입니다. 믿고 따라갑니다!!

새파랑 2021-07-01 18:02   좋아요 3 | URL
독서지도사라니 ㅎㅎ 그럼 툐툐님은 희곡지도사로? ㅋ 이 책 완전 강추드립니다. 읽다만 책이 되지 않을 겁니다 😄

mini74 2021-07-02 15: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월이란 소설에서 아내가 오로지 책을 읽을 잠깐의 시간을 원하며 모텔에 투숙해요. 그 때 그녀가 들고 있던 책이 댈레웨이 부인.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만 있었어요. 힘내서 읽어야겠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1-07-02 16:23   좋아요 2 | URL
댈러웨이 부인 강추입니다 ^^ 저도 어디가서 하루종일 책만 읽고 싶네요 😄
 

댈러웨이 부인, 클라리사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간다.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피터 월시라고! 세 사람은-레이디 브루턴, 휴 휘트브레드 그리고 리처드 댈러웨이는-모두 같은 것을 기억했다. 피터가 얼마나 열렬히 사랑했고 거절당했으며 인도로 가버렸던가를. 큰 실수를 저지르고, 인생을 망쳐 버렸던 가를.

(사람들이 기억하는 과거 그의 모습.) - P142

하지만 그래도 뭔가를 들고 가고 싶었다. 꽃은 어떨까? 그래 꽃이다. 왜냐하면 그는 아무래도 패물을 고를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리처드는 부인을 생각한다.) - P152

자기가 느끼는 것을 말하지 않고 묻어 둔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니 말이다.

(묻어 둔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 P153

리처드는 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혀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는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 만일 그녀가 파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한다면, 열지 못하게 할 것이었다. 피터와 결혼했더라면 하고 바라는 것일까? 하지만 그는 가야 했다.

(그녀는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 P158

그녀는 소파에 누워 장미꽃이나 바라보게 해놓고는, 그러면 사람들은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복에 겨웠다>고 말하겠지. 그녀는 사실 아르메니아인보다는 장미꽃이 더 좋았다. - P159

그녀의 파티! 아 바로 그거였다. 그녀의 파티! 피터와 리처드, 두 사람 모두가 그녀를 부당하게 비판하고 부당하게 비웃는 것이다. 파티 떄문에. 바로 그거였다. 파티 때문이었다.

(파티는 그녀 삶을 대면하는 도구이다.) - P160

피터는 그녀가 자신을 내세우기를 즐긴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리처드는 그녀가 흥분하는 것이 심장에 좋지 않은데 파티를 연다고 해서 걱정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두사람 모두 틀렸다. 그녀는 단지 삶을 사랑할 뿐이었다.

"난 바로 그 때문에 파티를 여는거야"

(파티는 그녀의 삶이다.) - P160

그녀는 가버렸다. 댈러웨이 부인이 이겼다. 엘리자베스는 가버렸어. 아름다움도 가고, 젊음도 가버렸다. - P175

실제의 만남이란 날카롭고 뽀족하고 불편한 씨알과도 같고 대개는 지독히 고통스럽다. 그러나 헤어져 있는 동안, 몇 년씩 잊혀진 채로 있다가, 전혀 그럴 법하지 않은 곳에서, 그것은 활짝 핑나 그 향기를 뿜어내면서, 만져 보고 맛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그 모든 것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그에게 다가왔었다.

(과거의 사랑에 대한 기억은 어느순간, 갑자기 떠오른다.) - P200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그녀의 편지는 그의 마음을 어지럽게 했다.) - P202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행복해 본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좀 더 천천히 지나갔으면, 좀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싶었다. 어떤 즐거움도, 하고 그녀는 의자들을 바로 놓고 책 한권을 서가에 꽂으며 생각했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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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나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에 빠져들고 있다. 몇번 읽다보니 내성이 생긴거 같다 ㅎㅎ






그동안 잘 지냈어요? 피터 월시는 확연히 떨리는 음성으로 말하며, 그녀의 양손을 잡고, 양손에 키스를 했다. - P57

그녀는 늙었군, 하고 그는 자리에 앉으며 생각했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지, 그는 생각했다. 그녀는 정말로 늙었으니 말이야. 나를 처다보는군, 그는 생각했다. 벌써 양손에 키스까지 했는데, 새삼스레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손을 호주머니에 넣더니 그는 커다란 주머니칼을 꺼내 날을 반쯤 폈다.

(하지만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이란....주머니칼은 왜 자꾸 펴는걸까?) - P57

참 이상한 버릇이야, 클라리사는 생각했다. 항상 저렇게 칼을 가지고 놀다니.사람을 너무 경박하게 보이게 하잖아. 머리가 텅 빈 것 같기도 하고, 늘 그랬듯이 말만 앞서는 허풍선이라니까. 하지야 나도 마찬가지지만..

(의식의 흐름에 빠지는 중이다...) - P61

그런데 그순간 정말이지 자기도 모르게, 억누를 수 없이 솟구치는 힘에 북받쳐서, 그는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울고 또 울었다. 아무 부끄러움 없이, 소파에 앉은 채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어떤 감정일까? 첫사랑을 만난다는 감정은...) - P65

만일 내가 이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이 명랑함이 온종일 내 것이 되었을텐데.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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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1-06-30 01: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벌써 새로운 책 보시는군요 버지니아 울프도 한권씩 보다보면 어느새 다 보는 건 아닐지...


희선

새파랑 2021-06-30 07:46   좋아요 4 | URL
에러나서 밑줄긋기가 다 안들어갔네요 ㅜㅜ 버지니아 울프 이번책이 네번째 읽기에요. 언젠가는 다 읽겠죠? ^^

초딩 2021-06-30 0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미극 갔을 때 델라웨어랑 이 책 이름이랑 헷갈려서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한참을 무슨 상관이 있는지 고민했었어요 ㅎㅎㅎ
다정한 구어체가 그립네요 :-)

새파랑 2021-06-30 09:10   좋아요 2 | URL
아 그러고 보니 비슷한 이름이군요 ㅎㅎ 이 책 보는데 시점이 계속 바껴서 전 약간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ㅡㅡ
초딩님 처럼 의식의 흐름 읽기 쓰기가 잘 안되네요 ㅜㅜ

청아 2021-06-30 1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이런 문장들이 있단 말이죠?! 칼 꺼낼때 <브라이턴록>이 떠올랐어요.ㅋㅋㅋ 울프언니의 이 책 저한테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새파랑 2021-06-30 11:03   좋아요 2 | URL
저 <브라이턴록> 샀는데 언제 읽죠? ㅎㅎ 이 📚 중고로 샀는데 새책으로 살껄 후회하고 있어요 ㅜㅜ

레삭매냐 2021-06-30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야 전 사두고 읽다 말다를
거듭하네요.

버지니아 울프 책은 읽은 게
한 개도 없더라는.

새파랑 2021-06-30 17:56   좋아요 1 | URL
저도 얼마 안읽어서 ^^ 레삭매냐님이 안읽으셨다니 신기하군요 ㅎㅎ 델러웨이부인 좋아요 😄 와 감탄하며 읽는 중 ~!
 

새벅에 읽은 <인형의 집> 밑줄 긋기 정리. 새벽 독서가 나름 집중도 되고 잘 읽히는 것 같다 ^^


헬메르 : 노라! 또 경박해지는 군. 내가 오늘 100크로네를 빌리고 당신이 그걸 크리스마스 주간에 다 써버렸는데 금년의 마지막 날에 내가 머리에 기와라도 맞아서 쓰러진다면...

노라 : 그런 이상한 말은 하지 마요.

헬메르 : 아니,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봐. 그럼 당신은 어쩌겠어?

노라 : 그런 상황이라면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이 없죠.

(현실적인 남편과 감성적인 부인) - P11

노라 :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네?

린데부인 걱정도 없고, 괴로워 할 그리움조차 없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란...그러한 외로움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다.) - P19

노라 : 토르발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랑크 : 그럼 왜 말을 안하죠?

노라 : 용기가 안나요. 나쁜 애기니까요.

랑크 : 그렇게 들려주고 싶은 애기가 뭔가요?

노라 : 죽어버리라고 너무너무 말하고 싶어요.

(그녀의 속마음...) - P35

그런 거짓말 덩어리는 가정생활에 먼지와 병균을 가지고 오니까 말이지. 그런 집에서 아이들이 숨을 쉴때마다 들이마시는 공기는 악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

(남편의 이 한마디에 노라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 P52

노라 : 내 예쁜 아이들을 망친다고! 가정에 독을 뿜는다고? 사실이 아니야. 영원히, 절대로 사실이 아니야.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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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6-29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형의집>은 한국어로도 읽었고 기회가되어 영어로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감동(?)하게 되는 책이에요. 그 시절에, 더구나 남자 작가가 이런 책을 썼다니,,,이러면서요. 물론 표현은 좀 과한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새파랑 2021-06-29 20:33   좋아요 1 | URL
저도 라로님처럼 영어로도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읽을 때마다 감동이셨다니 이 책은 좋은 책이 맞는거 같군요. 전 이책 오늘 새벽에 읽었는데 완전 좋았어요 ^^ 헨릭입센 다른 책도 읽으려고 계획!중입니다 😊

scott 2021-06-29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입센 희곡 중 ‘건축가 솔네스‘ 추천 합니다
입센 말년에 쓴 작품으로 자신의 모습을 가장 많이 투영 시킨 작품입니다.

새파랑 2021-06-29 21:15   좋아요 2 | URL
😊 일단 바로 담았습니다. 스콧님이 추천하면 바로 실행해야됨~~
 
인형의 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8
헨릭 입센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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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거짓말은 어느 범위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거짓말이 나를 위한 것이었다면 그 거짓말을 비난하는게 맞는 것인가?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준 책이었다.

주1회 희곡읽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늘 새벽에 읽은 <인형의 집>은 희곡의 재미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짧은 대사 속에서 느껴지는 등장인물의 감정은, 인물들의 생각을 별도의 문장으로 쓰지 않더라도 독자인 나에게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주요 등장인물은 다섯명이다. 주인공인 ˝노라˝, 그녀의 남편이자 은행의 총재가 될 예정인 ˝헬메르˝, 그리고 부부의 친구인 의사 ˝랑크 박사˝,  그녀의 어린시절 친구인 ˝린데 부인˝, 그리고 부부간의 갈등을 제공하는 인물인 변호사 ˝크로그스타드˝.

노라 부부는 겉으로는 아주 화목한 가정이다. 하지만 부부의 대화속에서 뭔가 꼬여있는 모습이 느껴진다. 남편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부인을 무시하는 말투와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부인을 단지 자신에게 아름다움만을 보여주는 장난감 같은 존재로 대한다.

반면 부인은 그런 남편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모든걸 통제 당하고 남편과는 속깊은 대화를 할 수 없으며, 남편의 즐거움만을 위해, 마치 남편의 ‘인형‘처럼 살아간다. 그래서 친구인 ˝랑크 박사˝와 ˝린데 부인˝과의 대화중에 남편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다.

[노라 :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랑크 : 그럼 왜 말을 안하죠?
노라 : 용기가 안나요. 나쁜 애기니까요.
랑크 : 그렇게 들려주고 싶은 애기가 뭔가요?
노라 : 죽어 버리라고 너무너무 말하고 싶어요] 34페이지


오히려 ˝노라˝는 남편보다 그녀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랑크박사˝와 정신적인 유대감을 더 느끼게 된다.

한편, ˝노라˝는 과거에 남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서명을 위조하여, 남편 몰래  ˝크로스타드˝라는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고, 그녀는 이 돈을 갚기 위해 생활비를 절약하여 갚아나간다. 

그러나 남편인 ˝헬메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크로스타드˝는 ˝헬메르˝가 은행 총재에 부임할 경우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서 실직 될 것이라 생각하고, ˝노라˝에게 자신의 실직을 막아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에게 빌린 돈과 위조 서명을 근거로 협박을 한다.

결국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그녀를 보호하고 감싸주기는 커녕 그녀를 비난하고, 아이들을 떼어놓으려고 한다.

[나의 기쁨이며 자랑이던 그녀가 사기꾼이며, 거짓말쟁이, 아니 그보다 더한 범죄자였다니! 당신은 나의 행복을 무너뜨렸어...] 109페이지


하지만 변호사인 ˝크로그스타드˝는 ˝노라˝의 친구인 ˝린데 부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부부에게 차용증서와 사과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제 부부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나, ˝노라˝는 남편의 진심을 알게 되어서 그와 그녀가 살았던 ˝인형의 집˝을 떠날 결심을 한다.

[당신은 나를 이해한 적이 없어요, 토르발. 나는 부당한 일을 많이 당했어요.] 115페이지


자기자신을 희생하면서 살았던 그녀는 이를 계기로 ˝헬메르˝의 부인이 아닌, 그녀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이전까지 그녀의 전부였었던 가정을 떠나는 선택을 한다.

[나의 거룩한 의무는 가정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책임이에요.]  118페이지


˝노라˝는 과연 누굴위해, 무엇을 위해 돈을 빌리고 진실을 숨겼던 걸까?  그러한 그녀의 희생과 초조함을 알아주지도, 달래주지도 못한 ˝헬메르˝를 이제라도 떠나려고 하는, 이제라도 자신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살려고 하는 그녀의 행동에 공감이 갔다.

잘해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이 사라진 후에야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된다. ˝헬메르˝ 역시 그런 사람이었고 이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나도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서운함을 느끼고 떠나지 않도록 주위를 둘러봐야 겠다. 출석체크도 잘하고 ㅎㅎ

짧지만 너무 재미있고 몰입해서 읽었던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많이들 읽어보셨겠지만,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이것으로 이번주 희곡 미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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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9 13: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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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29 13:42   좋아요 5 | URL
😉 스콧님은 못말림 ^^

scott 2021-06-29 15:49   좋아요 6 | URL
빚이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깎아내릴 것이라고 조바심 떨던 노라의 남편, 이런 남편을 살려낸 노라

100년을 훌쩍 넘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가부장제 사회에 여성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것!
새파랑님 주1회 희곡 읽기 프로젝트
응원 합니다!

새파랑 2021-06-29 17:04   좋아요 5 | URL
노라를 대하는 남편의 태도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제 곧 잃시찾 프로젝트도 수행하겠습니다^^

페넬로페 2021-06-29 15: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뭔가를 계획하면 그대로 실천에 옮기시는 새파랑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노라가 용기있지만 과연 행복했을까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새파랑 2021-06-29 17:05   좋아요 6 | URL
그래도 행복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희곡은 금방 읽혀서 일부러 쉬운 계획을 선정한거에요 😀 독서시간이 점점 줄어 걱정중입니다 ㅜㅜ

레삭매냐 2021-06-29 15: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역시나 너무 유명해서
읽지 않았으나 읽은 것으로
생각하고 싶은 그런 책이 아닐
까 싶네요 :>

새파랑 2021-06-29 17:07   좋아요 5 | URL
이 책 너무 유명해서 리뷰도 많을텐데 그것만 읽어도 내용 파악이 될거 같아요 ㅎㅎ 생각해보니 다른분들 리뷰를 안찾아봤네요 ㅋ덕분에 찾아봐야 겠습니다~!!

Falstaff 2021-06-29 15: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토록 순종적이었던 노라가 갑자기 완벽하게 180도, 안면 팍 깔고, 에잇 나 나갈거야, 잡지 마, 하기 위한 계기, 여성이라는 자신을 자각하게 만든 폭탄이 좀 약한 거 같아서 불만인 작품입니다만.

새파랑 2021-06-29 17:10   좋아요 6 | URL
저는 불만이 있는데 그걸 숨기려고 일부러 남편에게 과도하게 자상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꼈었는데 ㅎㅎ중간에 죽어버렸으면 말 하기도 하고 😳 전 자살하는거 아니야? 걱정하면서 읽었어요 ㅜㅜ

Falstaff 2021-06-29 17:15   좋아요 4 | URL
앗, 그러셨습니까!
그럼 새파랑 님 의견이 옳습니다. 전 사실 읽은지가 너무 오래라 기억이라고 믿는 기억이 진짠지 가짠지 헷갈립니다.
그렇다고 다시 읽어보기는 싫고 뭐 그렇군요. ㅋㅋㅋㅋ

청아 2021-06-29 16: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5위네요.😭 아주아주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새파랑님 리뷰로 되살아났어요. 심지어 희곡인것 까지 잊고 있었네요.😳 드라마에서도 자아를 찾기위해 집을 나가는 여성들이 번번히 등장했었는데 원조는 입센이었군요!!

새파랑 2021-06-29 17:12   좋아요 4 | URL
앗 이 책 리뷰는 미미님 보관함 증가에 기여하지 못하겠군요~! 역시 안읽은 책이 없는 독서기계 인증이네요 😊

bookholic 2021-06-29 19: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네요..
그 많은 책들을 읽으려면 오래 건강해야겠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새파랑 2021-06-29 20:27   좋아요 4 | URL
책읽는것도 체력이더라구요. 잠을 줄이고 책을 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ㅜㅜ 감사합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06-29 19: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아직도 못 읽은 책 중 한권. 1주 1희곡. 그럼 셰익스피어 갑니까???^^

새파랑 2021-06-29 20:28   좋아요 4 | URL
셰익스피어 4대비극을 예전에 힘들게 읽었었는데 이제 좀 경험했으니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

붕붕툐툐 2021-06-30 00: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저도 이게 희곡이야? 했다능~ 새파랑님의 미션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1-06-30 07:40   좋아요 3 | URL
희곡 마니아 툐툐님의 다른 희곡 추천이 필요합니다~!!

희선 2021-06-30 0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형의 집은 잘 알려진 작품이지요 이 희곡이 나왔을 때는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이걸 드라마처럼 해준 적이 있는데 그때 조금 듣기도 했습니다 책은 못 봤어요 자신한테 소중한 사람을 잃다니... 그래도 노라가 자기 삶을 찾아 집을 나간 건 응원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남편은 바뀌지 않을 테니...


희선

새파랑 2021-06-30 07:42   좋아요 5 | URL
저도 제목만 들어봤었는데 막상 책으로는 안봤어서 읽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책이 얇고 재미있어서 금방 읽을수 있어요~!

mini74 2021-06-30 15: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혜석의 인형의 집 관련 시를 읽고, 저는 이 책 읽었던 기억이 나요. 처음엔 뭐지 했지만 그 시대의 여성지위를 생각하니 노라가 정말 용감하단 생각도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ㅎㅎㅎ

새파랑 2021-06-30 15:24   좋아요 2 | URL
가물가물 이군요? ㅎㅎ 나혜석님 시를 찾아봐야 겠어요 😄

책읽기.com글쓰기 2022-06-15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많아서 이 작품도 찾아
읽어야겠네요ㅎㅎㅎ
읽을책이 자꾸자꾸 늘어나니
행복하기도 하고 마음은 급하고ㅎㅎ

새파랑 2022-06-15 17:03   좋아요 2 | URL
요책도 재미있습니다~~! 분량도 좋고 ^^ 제가 근데 별점이 좀 후해서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