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은 하루키, 누가 읽어도 하루키 작품. 꿈, 상실, 벽, 그림자, 도서관 그리고 평행세계까지 하루키의 모든 소재들이 집결되어 있고,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진실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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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9-11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세상이 시뮬레이션이길 간절히 바라니 읽어야겠네요!!^^

새파랑 2023-09-11 21:14   좋아요 1 | URL
하루키 팬이 아니면 좀 심심할수도 있습니다 ㅋ 벽돌책이고 1~3장으로 되어있는데, 1장은 재미있고 2장 초반은 약간 그런데 2장 후반부터 3장으로 갈수록 흥미진진 해집니다 ㅋ

scott 2023-09-11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이 리뷰가 예리! 저도 출간 되자마자 원서 1장은 빛의 속도로 읽다가 2장은 몇주 묵혀 두기도 ㅋㅋ저 하루키옹 이전에 쓴 거리와 벽 원고 원문 읽어 봤는데 확실히 정식 출간 하지 않고 반세기 후에 하길 잘하신 것 같아여 ^^

새파랑 2023-09-11 22:20   좋아요 1 | URL
일단 오늘은 백자평을 쓰고 내일은 리뷰를 써볼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그 단편이 벌써 반세기 전 이야기네요 ㅜㅜ 제가 읽은 하루키 첫 책이 <세계의 끝..>인데 뭔가 의미심장했습니다 ~!!

바람돌이 2023-09-11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진실이 있기를 하면 다잖아요. ㅎㅎ
모두 읽어야 하는 책? ^^ 하루키 팬이 아니라서 막 고민되는데요. ^^;;

새파랑 2023-09-11 22:21   좋아요 0 | URL
하루키 팬이 아니면 좀 심심할수도 있습니다...그런데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어서 술술 읽힐겁니다~!!

페넬로페 2023-09-11 2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기에 진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넘 단순하죠. ㅎㅎ
그래도 언젠가는 이 책, 읽겠습니다^^

새파랑 2023-09-11 22:24   좋아요 2 | URL
제가 하루키 팬이어서 팬심 담긴 별점입니다 ㅋ 현실 탈출을 경헝사고 싶다면 하루키 소설이 최고죠^^

다락방 2023-09-11 2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의 진실을 원하지 않는데.. 전 현재 현실파 인데.. 새우깡이 중요한데.. 그래도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3-09-11 22:2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T? ㅋㅋ

이미 사셨으니 곧 읽으실거라 봅니다. 나중에 이작가님 세번째 작품 내시면 이 책 소개해주세요~!!

blanca 2023-09-13 0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장 덮는데....하루키님이 나이가 있으니 쉬지 말고 에세이집과 단편집을 내주셨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정말 이기적인 욕망이죠. 순간 반성했습니다. 작가 후기도 너무 좋지 않나요? 새파랑님 100자평은 하루키님이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여튼 이 감동을 공유해서 너무 기뻐요.

새파랑 2023-09-13 11:0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여기가 끝이 아니기를 ~!!
작가 후기도 좋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아쉬웠습니다 ^^

페크pek0501 2023-09-1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신간 완독하신 분이 많아요.

새파랑 2023-09-15 23:07   좋아요 1 | URL
우리나라에서 하루키의 인기는 어마어마 한거 같습니다~! 또 읽고 싶네요 ^^
 

막 강추하고 싶진 않지만 하루키의 그동안의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만족할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하루키 자신 일듯~




















"그곳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그림자를 데리고 살았어." - P53

"조금 시간이 걸릴 뿐이에요. 망설이지말고 이대로 계속하세요. 당신은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일을 하고 있 으니까." - P75

그러므로 너와의 심적인 유대가 보다 강한 것, 좀더 영겁적인 것이 되기를 원할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조용히 비가 쏟아지는 바다의 광경이다. 나와 너는 해변에 앉아 그런 바다 와 비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한 우산 아래 바짝 붙어앉아 있다. 네 머리가 내 어깨에 살짝 기대어 있다. - P79

"가끔 내가 무언가의 누군가의 그림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너는 중요한 비밀을 털어놓듯 말한다. "여기 있는 나한테 는 실체 같은 게 없고, 내 실체는 다른 어딘가에 있어.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언뜻 나처럼 보여도 실은 바닥이나 벽에 비친 그림자일 뿐…………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어." - P111

그 도시에 가면 나는 진짜 너를 가질 수 있다. 그곳에서 너는 아마 전부를 내게 줄 것이다. 나는 그 도시에서 너를 갖고, 그 이상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리라. 그곳에선 너의 마음과 너의 몸이 하나가 되고, 유채기름 램프의 희미한 불빛 아래서 나는 그런 너를 품에 꼭 안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바 였다. - P134

나와 너의 관계에서 물리적인 거리는 정신적인 거리에 비하면 그리 큰 의미가 아니라는 것 을, 만약 네가 나를 정말로 원한다면, 나를 정말로 필요로 한다면, 이 정도 거리는 아무런 걸림돌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 래서 나는 나고 자란 도시를 떠나 도쿄에 가는 쪽을 선택한다. - P169

"오래된 꿈이란, 이 도시가 성립하기 위해 벽 바깥으로 추방 당한 본체가 남겨놓은 마음의 잔향 같은 것 아닐까요. 본체를 추방하더라도 송두리째 모조리 들어낼 순 없고, 아무래도 뒤 에 남는게 있어요. 그 잔재들을 모아 오래된 꿈이라는 특별한 용기에 단단히 가둔 겁니다." - P177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불합리할 만큼 갑자기 사라지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얼마나 격렬하게 당신의 마음을 쥐어 짜고 깊숙이 찢어놓는지, 당신의 몸안에 얼마나 많은 피를 흐르게 하는지 상상할 수 있을까? - P182

"제가 하고 싶은 건 이런 얘깁니다. 티없이 순수한사랑을 한번 맛본 사람은, 말하자면 마음의 일부가 뜨거운 빛에 노출된 셈입니다. 타버렸다고 봐도 되겠지요. 더욱이 그 사랑이 어 떤 이유로 도중에 뚝 끊겨버린 경우라면요. 그런 사랑은 본인에게 둘도 없는 행복인 동시에, 어찌 보면 성가신 저주이기도 합니다. 제가 말하려는 바를 이해하시겠습니까?" - P448

"그때를 경계로 저는 그전과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된 것 같았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세상 그 무엇에도 열정을 가지지 못하게 된 겁니다. 제 마음의 일부가 타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마음에 입은 치명상으로 저라는 인간이 이미 반쯤 죽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후 인생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건 오직 하나, 이 도서관뿐이었습니다. 이 작고 개인적인 도서관이 있었기에 지난해의 그날까지 어찌어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네, 저는 당신의 심정을 이 해합니다. 당신이 마음에 입은 상처를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 다. 주제넘은 말인지도 모르지만, 마치 제일처럼 말입니다." - P451

게다가 애당초 나는 지금껏 대체 무엇을 기다려왔다는 건가? 자신이 무엇을 기다리는지 정확히 알고나 있었을까? 자신이 무엇을 기다리는지 명확해지기를 그저 참을성 있게 기다렸 다, 그게 전부인건 아닐까? 나무상자 하나에 들어간 더 작은 나무상자, 그 나무상자에 들어간 더 작은 상자. 끝없이 정묘하 게 이어지는 세공품, 상자는 점점 작아진다-그리고 또한 그 안에 담겨 있을 것도. 그것이야말로 내가 지금껏 사십몇 년을 살아온 인생의 실상이 아닐까? - P681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현실이 아닌가? 아니, 애당초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짓는 벽 같은 것이 이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가? - P684

나는 멍하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해질녘 거리를 걸어갔다. 이윽고 시계탑 앞을 지났다. 지나면서 습관적으로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시계에는 여느 때처럼 바늘이 없었다. 그건 시간 을 알려주기 위한 시계가 아니다. 시간에 의미가 없음을 알려 주기 위한 시계다. 시간은 멈춰 있진 않지만 의미를 상실했다. - P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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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에다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느낌의 책이다. 오랜만에 읽는 하루키 장편 좋다.


네가 나에게 그 도시를 알려주었다. - P11

"진짜 내가 사는 곳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그 도시 안이야." - P13

"어떻게 하면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냥 원하면 돼. 하지만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그사이 많은 것을 버려야 할지도 몰라. 너에게 소중한 것을. 그래도 포기하지 마.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도시가 사라질 일은 없으니까." - P15

"맞아. 그런데 하나 기억해 줘. 만약 내가 그 도시에서 너를 만난다 해도, 그곳에 있는 나는 너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 P16

나나 너나 그전까지는 이렇게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자기 기분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터놓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 그런 상대를 만났다는 건 실로 기적 에 가깝게 느껴진다. - P20

"난 머리맡에 공책과 연필을 챙겨두고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지난밤 꿈을 기록해, 시간에 쫓겨 바쁠 때도 마찬가지야. 특히 생생한 꿈을 꾸다가 한밤중에 깼을 땐 아무리 졸려도 그 자리 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둬. 그것들이 중요한 꿈일 때가 많 고, 소중한 것들을 많이 가르쳐주거든." - P42

너는 여러 가지를 숨기지 않고 스스럼없이 말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내생각에, 이 세계에 서 마음속에 비밀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것은 사람이 이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을까?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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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9-09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3-09-09 09:54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8월에는 북플도 못하고 책도 못읽었다. 먹고 사는데 집중하느라 취미생활을 등한시했다..  그래서 9월부터는 좀 많이 읽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8월에는 그래도 어영부영 책을 3권 읽었다.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1. 빌러비드 : 토니 모리슨 (N23050)

“당신의 사랑은 너무 짙어. 사랑이 그런 거야.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지. 옅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이 문장 하나 때문에 읽은 책이었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다. 너무 극단적인 사랑의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다.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었지만, 불행하더라도 사는게 낫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내용이 많이 무겁고 읽기 힘들었다...



2. 결혼,여름 : 알베르 카뮈 (N23051)

녹색광선의 책인데다가 카뮈라니~!  이건 안살수가 없는 책이다. 일단 구매를 했고, 매일매일 조금씩 읽었다.(하루에 30페이지 정도?) 그런데 너무 오래 잡고 읽어서 그런지, 아님 에세이 장르가 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문장들은 아름답지만 내 마음에 들어오지는 않았다.내 마음이 어두워서 그런건지도...9월의 어느 무더운 날에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다시 읽어봐야겠다.



3. 눈부신 안부 : 백수린 (N23052)

백수린 작가의 첫 장편이라는데, 첫 장편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좋았다.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전개도 좋았다. 결말이 좀 아쉽긴 했지만... 내가 찾던 k.h.라는 사람이 꼭 그 사람이었어야 했던가? 설마설마 하면서 읽었는데 설마가 맞았다...(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설명은 생략...) 이 책은 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페넬로페님이 워낙 리뷰를 잘 써주셔서 생락한다 ㅎㅎ

˝숨기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 게 사랑일 테니까. 봄볕이 나뭇가지에 하는 일이 그러하듯 거부하려 해도 저절로 꽃망울을 터뜨리게 하는 것이 사랑일테니까. 무엇이든 움켜쥐고 흔드는 바람처럼 우리의 존재를 송두리째 떨게 하는 것이 사랑일 테니까.˝


Ps. 9월 어제까지 <엔도 슈사쿠 단편집>, <우체국 아저씨> 두편을 읽었는데 완전 좋았다. 주말에 리뷰를 잘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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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09-06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갑게도 한국소설 제외하고 모두 소장하고 있는 책이네요..ㅎㅎ
카뮈는 전집이 있어서뤼..^^ 카뮈는 뭐 대체로 다 좋습니다. 여름 결혼도 전 괜찮았습니다..
근데 토니모리슨의 책은 3권 있는데 그 중 한권이 빌러비드. 물론 아직 안 읽었고 언제 읽을 지 모그겠습니다..ㅎㅎ 그치만 익순한 책이 떡~ 하니 보여 반가운 마음에..^^

열독하시어요~~

새파랑 2023-09-06 10:14   좋아요 0 | URL
카뮈 전집 있으시군요. 엄청 비싸던데 ㅋ 저도 가지고 싶습니다~!!
결혼.여름 평도 좋더라구요. 저도 다시 읽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3-09-06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오랜만이에요^^ 8월 바쁜 와중에도 책을 읽으셨네요! 빌러비드는 읽어야 할 책인데 역시 무거운 책이군요!ㅎㅎ 그나저나 9월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2권을 읽으셨다니! 역시 새파랑님은 마음 잡으시면 뚝딱 해내시는 분!^^ 남은 9월에는 여유가 많아서 즐독하시는 날들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3-09-06 10:16   좋아요 1 | URL
9월에는 열심히 읽고 써보겠습니다 ㅋ 빌러비드는 좀 저랑 안맞더라구요 ㅜㅜ 화가님도 9월 화이팅입니다~!!

페넬로페 2023-09-06 0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니 모리슨, 카뮈 다 좋은데요~~
빌리버드 전에 읽었는데 완전 가물가물해요.
눈부신 안부는 저도 중간쯤 예상이 되더라고요.
새파랑님, 9월도 열독해요!

새파랑 2023-09-06 10:19   좋아요 2 | URL
눈부신 안부 페넬로페님 리뷰 너무 좋았어요 ^^ 카뮈 책은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청아 2023-09-06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그래도 다 좋은 책들을 읽으셨네요^^ 다시 글 올려주시니
반갑습니다. >.<

새파랑 2023-09-06 10:25   좋아요 1 | URL
제가 좀 평이 좋은 책들만 찾아 읽습니다 ㅋ 책좀 더 많이 읽고 글도 써보겠습니다^^

얄라알라 2023-09-06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러브드를 뭔 뜻인지 이해도 못하고 읽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청소년이 이해하기엔 무섭고 어둡고 극단적이고 비통하고....하지만 다시 읽고 싶은.

3권 알차게 읽으셨네요^ ^

새파랑 2023-09-07 08:24   좋아요 1 | URL
제가 바쁠때 읽어서 그런지 잘 안읽히더라구요 ㅋ 빌러비드란 단어 자체만 보면 너무 예쁜거 같습니다 ^^

2023-09-06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07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3-09-06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오랜만이에요.빌러비드 저도 꼭 읽고 싶은 책인데 좀 부담스러워서 안 읽게 되네요. 앗 그러고 보니카뮈도 역시 좀 부담스럽...ㅋㅋ
근데 우체국 아저씨는 아가씨죠? ㅋ

새파랑 2023-09-07 08:27   좋아요 1 | URL
빌러비드 쿨캣님은 좋아하실거 같아요. 저랑은 좀 안맞았던것 같습니다 ㅋ

아 제가 우체국 아저씨라고 했군요 ㅋㅋ 제가 아저씨라서 그랬나봅니다 ㅜㅜ

독서괭 2023-09-06 2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오랜만이예요! <빌러비드>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나 처참한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써내다니?? 놀랍기도 했고요 ㅎㅎ 새파랑님 좀 덜 바빠지셔서 더 자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3-09-07 08:28   좋아요 3 | URL
저는 그래도 눈팅은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ㅋ 자세히 못읽었지만 ㅜㅜ 9월부터는 괜찮을거 같습니다 ^^

희선 2023-09-09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천히라도 책을 읽으셨군요 읽기 힘든 책 한권에 뭐라 말하기 어려운 책 한권에 마지막은 아쉽지만 좋은 책 한권... 새파랑 님 구월에도 즐겁게 책 만나시기 바랍니다 하루키 책 벌써 보시는군요


희선
 

좋다 ㅋ 이 밑줄이 이 책의 가장 핵심이 아닐까 싶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스쳐지나간다. 만일 스쳐지나가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의 인생 항로는 지금과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 채 우리는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이 우연이라고 말하는 이 ‘만약‘의 배후 에는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을 은밀히 창조하 고 있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나로서는 아직 그것을 알 수 없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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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9-04 1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네요. 사야겠어요.

새파랑 2023-09-04 12:13   좋아요 1 | URL
슈사쿠 책은 다 마음에 듭니다. 뭔가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은 기분입니다 ^^

희선 2023-09-06 0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엔도 슈사쿠 소설로 구월 시작하셨군요 새파랑 님 구월 건강하게 책도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3-09-06 08:17   좋아요 1 | URL
내일부터는 하루키의 세상으로 빠져볼까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