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 어느 더블린 사람에 대한 일대기 (만화평전)
알폰소 자피코 지음, 장성진 옮김 / 어문학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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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68 제임스조이스라는 인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그의 작품만을 읽었을때는 진중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런 한량이었다니... 인생 자체가 자신감이자 예술이였던 사람이었다. 율리시스는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런 논란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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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10-24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량!
맞네요 ^^
율리시즈는 다 읽고 시간이 지난 뒤 되새겨보니 그게 그런 내용이었구나 하는게 많더라구요^^

새파랑 2023-10-24 16:17   좋아요 2 | URL
제임스 조이스의 부인이 보살처럼 느껴졌습니다~! 제임스 조이스랑 살면서 속 꽤나 썩였을거 같습니다 ㅋㅋㅋ

율리시스는 내년에나 읽어보는걸로 ㅋ

페넬로페 2023-10-24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량이란 말, 정말 적절해요 ㅎㅎ
저렇게 자유롭게 살아야 율리시스의 문장이 나올 것도 같아요^^

새파랑 2023-10-25 10:10   좋아요 1 | URL
한량 ㅋ 요즘 시대에 제임스 조이스 처럼 살면 바로 이혼당할거 같습니다 ㅋ 율리스스 읽은 페넬로페님은 천재~!!
 
담배와 영화 말들의 흐름 2
금정연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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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67 시간의 흐름 시리즈 중 가장 위트 넘치는 작품. 약간 가볍긴 하지만...나쁘진 않다. (나처럼) 영화를 모르더라도 왕가위 감독만 안다면 책의 절반정도는 즐길수 있다. 담배 끊었는데 다시 담배를 땡기게도 하고... '하나의 문장은 다음 문장을 부른다. 담배 역시 언제나 다음 담배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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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0-25 0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파랑님 담배 끊었어요?!?!

새파랑 2023-10-25 07:23   좋아요 1 | URL
앗...간헐적 금연중입니다...

은오 2023-10-25 07:47   좋아요 1 | URL
간헐적 금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헐적 금연은 처음듣는데욬ㅋㅋㅋㅋㅋ 그거 어떻게 하는거죠..? 좋아보이는데.. ㅋㅋㅋㅋ 아웃겨 단식도 아니곸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0-25 08:01   좋아요 1 | URL
간헐적 금연은

생각날때 피고 안날때 안피고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ㅋㅋ
 
세상의 모든 아침
파스칼 키냐르 지음, 류재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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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66 세상의 모든 아침은 누구에게나 온다. 하지만 그 아침은 어제와는 다르다, 돌아오지 않는다. 파스칼 키냐르는 이 책을 통해 예술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거기에는 목적이 있으면 안된다고, 그저 예술 그 자체여야 한다고. 문장과 대화는 간단하지만 여백을 느낄 수 없는 꽉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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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0-25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굿모닝입니다 저는 이 소설은 못 봤고 영화화한 걸 봤습니다 영화음악이 좋았죠 생각나서 오늘 아침 포스팅했답니다 ㅎ 오늘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3-10-25 09:30   좋아요 1 | URL
리뷰찾아보니 책보다는 영화가 더 좋았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ㅋ 포스팅 찾아보겠습니다~!!
 
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3
최진영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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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65

"이별하기 위해 사랑하는 것 같고, 포기를 위해 꿈꾸는 것만 같다. 가방에 국어사전이 있었다면 '허무'라는 단어를 찾아봤을 거다.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감정과 '허무'가 딱 들어맞는 단어인지 확인해 봤을 거다."


가끔 과거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고등학교때 이런 선택을 했었더라면, 대학교때 이런 선택을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에 말이다. 현재에 불만이 있고 힘들고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갈증이 남아있나보다.

[눈앞의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내 삶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란 사실을. 어질러진 방을 내 손으로 치우고 나는 다시 방을 어지르겠죠. 먼지는 쌓이고 벽지는 낡아가고 어딘가에서 계속 나쁜 냄새가 올라오겠죠. 나는 구제불능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겠죠. 이 권태와 환멸, 손쓸 수 없다는 우울과 허무, 계속 잘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은 대체 어디에서 흘러오는 겁니까.] P.73



최진영 작가의 <내가 되는 꿈>은 이런 내 아쉬움에 대한 답을 준 작품이었다. 후회하지마라고, 아쉬워하지말라고, 오지 않은 미래를 벌써부터 걱정하지 말라고, 오늘을 즐기고 오늘의 나를 사랑하라고, 너는 혼자가 아니였다고...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내가 무수히 쌓여진 결정체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한순간이 바뀌었더라도 크게 변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 뒤돌아보지 말자, 이젠 책만 열심히 읽자...




<내가 되는 꿈>은 10대의 나(과거)와 30대의 나(현재)의 이야기가 개별적으로 진행되다가 어느순간 하나로 이어진다. 어디선가 비슷한 소재의 책을 읽엇던것 같은데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내가 두번째로 만난 최진영 작가의 작품인데, <구의 증명> 급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줘서 좋았다. 그리고 차 보닛 내용은 <구의 증명> 급이었다...최진영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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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10-23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갈수록 제 취향이 분명해지면서 ~했더라면...하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드네요.^^ 새파랑님의 결론에 공감합니다. ‘이젠 책만 열심히 읽자‘ㅋㅋㅋㅋ

새파랑 2023-10-23 17:43   좋아요 1 | URL
미미님의 취향은 전 우주의 책을 다 섭렵하시는거 아니었나요? ㅋ

아 책만 읽을 수 있는 날이 몇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쟝쟝 2023-10-23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 정말 좋아요!! 웃기구 슬프구!!

새파랑 2023-10-23 17:44   좋아요 1 | URL
공쟝쟝님께 인정받기는 쉽지 않은데... 최은영 작가에 이어서 2픽이 최진영 작가님인가요? ^^

공쟝쟝 2023-10-23 18:49   좋아요 1 | URL
네 그런 것 같습니다 ㅋㅋㅋ 최진영 이거 하나 밖에 안 읽어놓고 ㅋㅋㅋㅋ 엄청 공감했거든요!!! 최근에 읽은 에세이에서도 공감 ㅋㅋㅋ 더 읽어봐야겠어요! 저의 한국 소설 작가는 최은영-한강-황정은 인데 최진영 작가님도 한 권 더 읽어보고 한 줄 넣을까 싶네요!!

페넬로페 2023-10-23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돌아가도 제가 바뀔 자신도 없고 나란 인간은 그대로 일 것 같아요.
그냥 지금부터 좀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이 책도 찜합니다^^

새파랑 2023-10-23 17:45   좋아요 1 | URL
이러나 저러나 결국 나는 뭐 별다를게 없는 나인거 같습니다 ㅋ 전 그냥 받아들이고 이대로 사는걸로 ^^

이 책 재미있습니다~! 세시간이면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물감 2023-10-23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고고 이 책 대출중이라 못빌렸어요.
혹시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읽어보셨나요? 최진영 좋아하시면 이것도 강추입니다. 근데 저도 아직 못 읽었습니다. 이것도 대출 중이라...

새파랑 2023-10-24 06:52   좋아요 1 | URL
<당신 옆을 스쳐간...> 좋군요~! 물감님 강추라니 일단 찜하겠습니다~!!

희선 2023-10-24 0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신은 하나여도 어딘가에 지금까지 자신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죠 그때 그때 자신... 그것이 다 자신이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싶네요


희선

새파랑 2023-10-24 06:53   좋아요 1 | URL
저 표지가 내안의 무수한 나를 표현한거더라구요. 정직한 제목 정직한 표지 정직한 내용이었습니다~!!!

모나리자 2023-10-24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할 땐 책이나 읽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물론 집중하기 어렵지만요. 걱정하다가 시간 날리고 나면 그것도 허무하고 낭비니까요. 새파랑님 독서 화이팅 입니다. ^^

새파랑 2023-10-24 16:16   좋아요 1 | URL
심난할때는 책보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술은 백해무익...

모나리자님도 화이팅 입니다~!!!

 

이 책도 너무좋네~!!

가끔씩 할머니를 만나러 갈 때마다 나는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째서 ‘마지막이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은 못 했는지,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자책했다. - P10

고마워하는 마음이 먼저야. - P18

내 잘못을 내 입으로 말하는 건 힘들다. 혼자 끙 끙거리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나는 말없이 울었고 엄마도 말이 없었다. 핸드폰 너머에서 언니를 부르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 P19

우리는 더 즐겁 고 신나게 지낼 수 있었다. 담임이 순지를 때리지만 않았다면 땅따먹기를 1000번도 넘게 했을 거 다. 뽀뽀는 그보다 더 많이 했을 거다. 마지막 날에야 하는 화해는 우습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 아니었다면 순지가 내 말에 대꾸했을까? 나도 모르게 갑자기 사과할 수 있었을까? - P50

뻔한 대답을 듣지 않으려면 뻔한 질문을 피해야 한다. 뻔한 질문을 하지 않으려면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 P53

눈앞의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내 삶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란 사실을. 어질러진 방을 내 손으로 치우고 나는 다시 방을 어지르겠죠. 먼지는 쌓이고 벽지는 낡아가고 어딘가에서 계속 나쁜 냄새가 올라오겠죠. 나는 구제불능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겠죠. 이 권태와 환멸, 손쓸 수 없다는 우울과 허무, 계속 잘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은 대체 어디에서 흘러오는 겁니까. - P71

이별하기 위해 사랑하는 것 같고, 포기를 위해 꿈꾸는 것만 같다. 가방에 국어사전이 있었다면 ‘허무‘라는 단어를 찾아봤을 거다.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감정과 ‘허무‘가 딱 들어맞는 단어인지 확인해 봤을 거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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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0-22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흑흑흑....항상 간단해보이는 문장에 뭉클이 담겨있습니다...흑흑..

왜 그 생각은 못 했는지, ‘마지막이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은 못 했는지‘

새파랑 2023-10-23 10:39   좋아요 0 | URL
이 책에 좋은 문장이 많던데 책 읽다보니까 많이 못그었습니다 ㅜㅜ

저도 마지막 문장보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