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모든 안좋은 일에도 깨달음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그가 제복을 벗는 순간 그의 모든 영화는 사라진 것이다. 제복을 입은 그는 천둥이자 신이었지만, 외투를 입은 그는 갑자기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마치 하인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인간들에게 제복이란 얼마나 많은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놀라운 일이다.

(권력을 내려놓으면 그저 평범함은 똑깥다.) - P431

심지어 어떤 때는 이러한 고독을 나에게 보내 준 운명에 감사할 정도였다. 이러한 고독이 없었다면 자신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지난 생애에 대한 엄격한 비판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얼마나 많은 희망으로 나의 심장이 두근거렸는지! 이전에 했던 어떠한 실수나 방종도 나의 미래 생활에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결심하고 다짐했다.

(도선생님의 감옥에서의 깨달음) - 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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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시작! 과연 어디까지 읽을 것인가...








누가 알고 있겠는가, 마침내 그러한 날을 맞이하여 이렇듯 버려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얼마나 많은 추억들이 흔들거리고 있는지!

(죄수라고 추억이 없겠는가....) - P212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나로서는 설명할 길이 없지만, 소령이 나가자마자 채 5분도 안 돼서 보통 때와는 다르게 술에 취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바로 5분 전만 해도 모든 사람들은 거의 말짱한 상태였는데 말이다.

(역시 러시아는 다르다...) - P221

단지 탈주를 방지하기 위해서 족쇄를 채우는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족쇄란 하나의 수치심이며 굴욕이고 육체적, 정신적 부담인 것이다. 최소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실상 탈주하려고 마음먹으면, 족쇄는 아무런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다. 매우 서툴고 재주 없는 죄수라 할 지라도 큰 어려움 없이 족쇄를 풀기도 하고 돌로 나사를 빼낼 수도 있다. 족쇄는 켤코 아무런 예방책이 될 수 없다. 만약 족쇄가 기결수를 벌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죽어가는 자에게도 과연 형벌이 필요한 것인가?> 하고 말이다. - P284

한마디로 말해서, 타인을 때릴 수 있는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적 비리의 하나이며, 사회에 내제하는 모든 문명적인 싹과 모든 시도들을 제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사회 붕괴의 필연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완전한 근거인 것이다.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는 붕괴할 수 밖에 없다.) - P310

이 구체적인 모든 것들은 이 시간이 아니면 기억할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들이었다. 또는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도 한다. 어떻게 출옥을 하게 될까? 어디로 갈까? 언제가 될까? 고향에는 언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계속하다 보면 마음속에 희망이 흔들거리기도 한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 P330

잠이 덜 깬 몽롱한 의식으로 내일도 모레도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몇 년이나 계속되어야 한다는 참기 어려운 상념을 떠올리기도 한다. 도대체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에서 꺠어나야만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감옥생활은 어떤 기분일까?)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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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15 2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한다에 한표 !✋
던져 놓고
휘리릭~(。•̀ᴗ-)✧₊˚

새파랑 2021-06-15 20:51   좋아요 2 | URL
읽는데 너무 웃퍼요 ㅎㅎ 오늘 다 읽기전에 안잘꺼에요~!!

새파랑 2021-06-16 08:22   좋아요 2 | URL
새벽 완독 했어요^^

고양이라디오 2021-06-16 0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박 완독 축하드려요.

아~ 도스토옙스키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한 분인데. <악령> 읽다가 버퍼링 걸린 후로 못 읽고 있네요. 이 책으로 다시 도스토옙스키 읽어야겠네요ㅎ

새파랑 2021-06-16 10:0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악령 재미있는데 좀 심하게 분량이 많죠 ㅎㅎ저도 읽는데 몇일 걸렸던거 같아요 ㅜㅜ 이 📚은 수기에 가까워서 ㅋ 전 최근에 읽은거 중에 백야가 좋더라구요 😊
 

늦은 읽기 시작~!! 커버는 항상 제거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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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생님의 감방체험 완전 리얼하고, 그 속에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완전 무서운 사람이다.


사회에 대항했던 죄수는 사회를 증오하고, 거의 언제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며, 잘못한 것은 사회라고 여긴다. 더욱이 그는 이미 사회로부터 형벌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신은 거의 정화되었다고 빚을 갚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마침내 죄수가 자신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판단도 가능하다.

(죄수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도선생님의 생각도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 P32

아주 오랜 기간이 흐르고 나서야 나는 이 강제 노동의 어려움이, 고달픔과 끝었음 때문이 아니라 몽둥이 밑에서 의무적으로, 강제적으로 해야한다는 점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강제적이라는 것의 가혹한 형벌) - P41

만일 어쩌다가 예기치 않게 돈이라도 생기면 술을 마셨다. 밤마다 카드 노름으로 마지막 남은 셔츠까지 잃기도 했는데, 이 모든 것은 고독과 공허함과 무력감 때문이었다. 뒷날에 가서야 나는 자유의 박탈과 강제 노동 이외에도, 유형 생활에는 다른 무엇보다 더욱 힘든 고통 하나가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강제적인 공동 생활" 이었다. - P43

죄수들이란 자기의 본능에 따라 자유를 갈망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잠시라도 자기의 근심을 잊기 위해 갑작스레 "모든 것을 뒤엎어 버리고" 음악과 고함소리에 맞추어 재산을 모두 탕진해 버리는 것에 마음을 쏟는 그런 경솔하고 무질서한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게 참다가도 어느 한순간 폭발하고 만다.) - P71

교정을 받기 위해 감옥에 온 그와 같은 죄수들은 감옥에서 오히려 버릇이 나빠져 2,3주 정도를 바깥 세상에서 보내다 보면 재차 법정에 서게 되어 감옥에 다시 들어오는 일이 가끔 있는데, 그때는 이미 2,3년이 아니라 15년이나 20년의 형기를 받게 되며 "단골"의 무리에 끼게 된다.

(ㅋㅋ 도선생님의 이 안목은 정말 대단하다. 완전 천재다.) - P93

그러므로 때로는 모든 사람에게 법률상으로 동일한 형벌이 그에게는 열 배나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 P111

나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지만, 나쁜 사람들 가운데도 좋은 사람들은 있는 법이지.

(감옥에서도 마찬가지고,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 P115

물론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매한가지이다. 미하일로프이건 수실로프이건 누가 지옥으로 가건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누가 비참해지든 상관이 없다.) - P123

그렇다. 아무리 오래 사람을 알고 지낸 뒤라고 해도, 사람을 판별하는 것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 P125

산 채로 관속에 들어가 묻힌 사람은, 그 속에서 깨어나 뚜껑을 두드리고 뚜껑을 열려고 애를 쓸 것이다. 비록 그의 모든 노력은 헛된 일이라는 것을 그의 이성이 납득하고 있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성이 아니라 경련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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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14 2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커버 벗겨 버리고 읽어요!(๑ ‘ ◡ ‘ )

새파랑 2021-06-14 21:01   좋아요 2 | URL
ㅋ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그러다 가끔 커버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ㅎㅎ

coolcat329 2021-06-24 13:38   좋아요 2 | URL
어멋 ㅋㅋ 신기합니다.

서니데이 2021-06-15 0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선생님이니까 혹시 열린책들이... 맞네요.
겉면의 커버 디자인 안에는 노란 표지였네요. 저는 표지와 띠지를 처음 샀을 때 그대로 잘 보관하는 편이예요.
잘 읽었습니다.
새파랑님,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6-15 06:38   좋아요 1 | URL
열린책들 보면 파랑색도 있고 노랑색도 있는거 같아요. 다른색은 못본 거 같음 ㅎㅎ 저는 띠지는 가끔 손상되던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ㅜㅜ

coolcat329 2021-06-24 1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커버를 왜 벗기시는지요? 띠지는 버려는데...커버도 걸리적거리시나요? ㅎ 저는 생각도 못한 일이라 ㅋㅋ

새파랑 2021-06-24 13:45   좋아요 1 | URL
아 커버 손상될까봐요😊 다 읽고 나서 다시 입힙니다. 띠지가 있으면 띠지와 함께~!!

coolcat329 2021-06-24 13:52   좋아요 1 | URL
아! 걸리적이 아니라 커버를 아끼는 마음이셨군요. 저는 책을 막 접고 생각나는거 다 적어놓고 읽고나면 헌책이 되버리는데 새파랑님은 참 단정하십니다.
 

도선생님의 감옥체험 엿보기 시작

나는 그가 감옥으로 되돌아왔을 때, 그의 얼굴을 보았다. 그렇다. 이곳에서는 인내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인내~ 나에게는 인내가 있었다.) - P21

그렇다, 안간은 불멸이다. 인간은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존재이며, 나는 이것이 인간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적응력이란...)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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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14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책 잼나면서도 웃픈 ㅜ.ㅜ

새파랑 2021-06-14 17:35   좋아요 2 | URL
점심때 잠깐 읽었는데 재미있었어요. 도선생님 처음 시베리아 가서 당황하셨을듯 해요 ㅜㅜ

mazinga 2021-06-14 17: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도끼옹을 읽으시는군요!!

새파랑 2021-06-14 18:02   좋아요 2 | URL
올해 도선생님 작품 완독을 목표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 이책 흥미진진 한데 완전 벽돌이네요 ㅎㅎ

공쟝쟝 2021-06-15 18: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봨ㅋㅋㅋㅋ 도선생 책 많이 읽어서 보드카 하는 거라니깐요 ㅋㅋㅋㅋ

새파랑 2021-06-15 18:35   좋아요 0 | URL
사실 도선생님 책 읽고 보드카에 빠진거 같아요 😔
세상에는 좋은 보드카와 더 좋은 보드카만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문장이었던거 같아요 ㅎㅎ)
 
밤으로의 긴 여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9
유진 오닐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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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이 가정의 불행은?"

민음북클럽 에디션으로 선택한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는 한 가정의 불행을 날 것으로 보여주는 희곡 작품이다. 희곡은 주로 "셰익스피어" 작품으로만 접해서 어렵지 않을까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읽는데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라는 측면에서 보면 대단히 재미있는 작품.

한편의 연극을 보는 기분이었는데, 오히려 대본처럼 자세하게 쓰여있어 특별한 상상력 없이 이야기에 빠져든다. 게다가 초반부의 대화속에서 은연중에 암시되는 인물들의 비밀이 점점 드러나면서 스릴러 장르를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등장인물은 단 다섯명이다. 아버지 "타이론", 어머니 "메리", 첫째아들 "제이미", 둘째아들 "에드몬드", 하녀 "케슬린".

그리고 등장하지는 않지만 "제이미"와 "에드몬드"  사이에 있었던 아들 "유진"이 있었는데, 이 아이의 부재가 가정의 불행을 일으키는 중요 원인이 된다.

"유진"은 아기였을때 부모없이 할머니 집에 머물다가 첫째 아들은 "제이미"의 홍역에 감염되어 사망한다. 이러한 비극 이후 "메리"는 우울증이 생기게 되는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병이 악화되어 이후 모르핀(마약)에 중독된다.

첫째인 "제이미"는 은연중에 부모로부터 미움을 받는 아이가 되었고 점점 삐뚤어지게 자라며, "유진"이 죽은 후 태어난 "에드몬드"는 부모의 애정을 받지만 병약하여 폐병에 걸리게 되었으며, 이러한 두 아들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인 "메리"는 점점 마약에 빠지게 된다.

그럼 남편이자 아버지인 "타이론"은 어떤 인물이냐?  지독한 구두쇠로 출세 지항적인 성격으로 가족에게 인색하고 가정을 소홀히 하며, 돈을 아끼기 위해 부인의 마약 중독과 둘째 아들의 치료를 소홀히 하여 상태를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다.

이러한 불행과 서로에 대한 불신, 책임전가를 통해 그들 가정은 점점 파괴되는데, "유진 오닐"은  날카로운 대사와 행동묘사를 통해 독자를 이야기의 세계로 이끈다. 특히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상처를 주는 말들은 너무 직설적이어서 독자로 하여금 아픔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마무리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한다. 가족 간의 가식...)

이런 관계를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메리"는 수녀가 되고 싶었던 꿈, "타이론"을 처음 만난 그때를 그리워하며, 그때를 연기하면서 끝이 난다.

[과거는 바로 현재에요,  안그래요? 미래이기도 하고. 우리는 그게 아니라고 하면서 애써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인생은 그걸 용납하지 않죠.] 106페이지

누구에게나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밤으로의 긴 여로 동안 어두운 안개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원망히면서 그렇게 남아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오늘 밤도 이렇게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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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6-13 22: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하루 2리뷰라뇨!ㅋㅋㅋㅋ새파랑님 정말 무섭네요!ㅋ 별은4개 주셨지만 ‘날것‘에 ‘스릴러‘라니 궁금해요. ^^*

scott 2021-06-13 22:24   좋아요 5 | URL
하루 2리뷰 쓰시는 새파랑님!
맨날 나보고 AI라고 하시다니!
(⊃。•́‿•̀。)⊃━☆゚.*・。゚

새파랑 2021-06-13 22:27   좋아요 5 | URL
리뷰 쓰기가 밀려서 본의 아니게 2리뷰가 되었네요 ㅡㅡ 그냥 머리속에 생각난거 막썼어요 ㅎㅎ 이제 다시 읽을 책 고르기 해야겠어요 ^^

그레이스 2021-06-13 22: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2리뷰! 가능합니까?
1주에 2리뷰도 쩔쩔매는뎅
제가 미뤄두고 있는 책이네요^^;;

새파랑 2021-06-13 22:34   좋아요 5 | URL
하나 더 쓸려고 했는데 그건 나중에 써야 겠네요 ㅎㅎ 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등장인물도 적어서 몰입도 높습니다. 재미도 있더라는 ^^

scott 2021-06-13 22:2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작품은
유진 오닐에 자전적인 스토리로
아주 불후한 가정에서 자란 작가가
눈물로 썼다고 합니다!!
연극으로 보면
감동 ✌️ ̆̈

새파랑 2021-06-13 22:33   좋아요 5 | URL
자전적 스토리여서 그런지 절절 하더라구요. 책 음악 영화 연극 까지! 역시 스콧님은 AI! 연극으로 보면 완전 재미있올거 같아요. 특히 ˝메리˝ 역은 완전 기대됩니다 😊
(연극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페넬로페 2021-06-13 23: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밤으로의 긴 여로>는 연극으로 많이 상연되어 사람들에게 내용은 잘 몰라도 제목은 낯설지가 않은 작품일듯 해요.
저렇게 삐거덕거리는 가족이라면 다시 돌아가도 똑같을 가능성이 더 많지 않을까요?

새파랑 2021-06-14 00:02   좋아요 6 | URL
앗 저만 몰랐던 유명한 작품이었군요 ㅎㅎ 결국 돌아가더라도 둘이 만난다면 결론은 비슷했을거 같긴 해요. 성격은 쉽게 안바뀌니까요. 차라리 아예 안만나는게 좋았을 지도~! 연극한번 검색해 봐야 겠네요. 완전 궁금합니다^^

mini74 2021-06-14 19: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책이 집에 어디 있는데 ㅎㅎ 북플님 추천 올라오면 찾아보고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에드워드 호파의 밤창문 그림이랑 어울리는 것같아요. *^^*

새파랑 2021-06-14 20:01   좋아요 5 | URL
저 그림이 그런 그림이군요. 전 민음북에디션으로 읽어서표지가 완전 녹색. 이거 있고 희곡에 관심이 생겼어요 ^^

붕붕툐툐 2021-06-15 00: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곡이라니 무조건 담습니다. 요즘 희곡이 넘나 당깁니다!ㅎㅎ

새파랑 2021-06-15 06:33   좋아요 0 | URL
툐툐님의 희곡 추천이 기대되네요^^

희선 2021-06-15 0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죽으면 남은 사람이 어떻게든 살아가는 집도 있겠지만, 그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집도 있겠습니다 이 집은 두번째군요 어쩐지 서로를 원망만 하는 것도 같습니다 함께 위로하면 더 좋을 텐데...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이니...


희선

새파랑 2021-06-15 06:35   좋아요 1 | URL
작가의 실제 경험이 반영된 자전적 작품이라고 하네요. 슬픔의 정도가 약간 달랐던 거 같아요. 그래서 위로가 안되었던 것 같아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