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를 쓰다 슈테판 츠바이크 평전시리즈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원당희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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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전문가인 "도선생님"의 일대기를, 글을 정말 잘쓰는 "츠바이크"가 쓴 평전. 도선생님이 역사적 위인이 아니고, 작품 위주로 내용이 쓰여져 있기 때문에, 도선생님 작품을 많이 접하지 않고 읽으면 재미가 없을 수 있다. 대표장편 5작품에 <노름꾼> ,<죽음집기록> 읽은 후 이 책 읽기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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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7 21: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츠바이크는 ♡임

새파랑 2021-06-27 21:14   좋아요 5 | URL
앗 이건 그냥 100자평 들어가서 썼어요😄 100자 맞추는 것도 쉽지 않군요 ㅎㅎ

scott 2021-06-28 17:03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의 촌철 살인 한줄
정신 병동 전문가 ‘도 선생‘!
평전이라기에는 넘 짧아서 아쉬워요

새파랑 2021-06-28 17:07   좋아요 2 | URL
정말 짧아서 아쉬웠어요ㅜㅜ 아 저 비슷한 표현을 어디서 봤었거든요 😊

미미 2021-06-27 21: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제가 오늘 커피가 떨어져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ㅋ
작품 웬만큼 읽어야 볼 수 있는 평전!! 부럽습니다.🤗

새파랑 2021-06-27 21:33   좋아요 4 | URL
그냥 읽어도 괜찮은데 그래도 도선생님 작품이랑 등장인물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보니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그게 좋을거 같아서요. 저도 <미성년>은 안읽었는데 그 책 이야기도 종종 나와서 빨리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

붕붕툐툐 2021-06-27 23: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선생님 책을 많이 읽은 후에 다시 도전해볼래요!ㅎㅎ

새파랑 2021-06-27 23:44   좋아요 5 | URL
툐툐님의 사랑 도선생님 아닌가요 ㅎㅎ저는 이 책 e북으로 읽어서 종이책으로 다시 읽어보려구요^^

행복한책읽기 2021-06-28 00: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럼 지도 많이 읽고 저 책 도전. 근데 그럴 날이 올까요 ㅋ

새파랑 2021-06-28 06:46   좋아요 3 | URL
책읽기님이 행복한 마음만 먹으시면 금방읽어요^^

희선 2021-06-28 01: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은 이 책 재미있게 보셨겠네요 도스토옙스키 소설 많이 보셨으니... 책 한권 보셨는데 또 보셨군요


희선

새파랑 2021-06-28 06:45   좋아요 4 | URL
토요일 한권 일요일 한권? ㅎㅎ둘다 두껍지 않고 번역이 잘되어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coolcat329 2021-06-28 07: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쵸. ㅎ 제가 도선생님 작품 하나 읽고 이 책 읽었는데 ㅋ 내용이 붕떠서 와닿질 않더라구요. 근데 두 권 읽고 다시 보니 쬐금~와닿아서 오~~이거로구나! 했어요. 어드바이스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6-28 07:29   좋아요 4 | URL
쿨캣님은 두번 읽으신거군요? 저도 도선생님 다른 책좀 더 읽고 종이책으로 다시 읽어 보려구요^^

페크pek0501 2021-06-28 13: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보 짱!!! 좋습니다요...

새파랑 2021-06-28 14:52   좋아요 4 | URL
아 좋은 정보 인가요😄

레삭매냐 2021-06-29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파기, 대단하십니다.

새파랑 2021-06-29 12:16   좋아요 0 | URL
사실 도선생님 파기가 목적이었는데 ㅎㅎ 츠바이크 다른 평전도 읽어봐야 겠어요 ^^
 
프랑켄슈타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4
메리 셸리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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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물에 대한 창조자의 책임은 어디까지 일까?

˝메리셸리˝의 데뷔작인 <프랑켄슈타인>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소설이다. 먼저 이 책을 통해 나는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던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었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아니었다. 화학(생물?) 박사였다!

이 책은 북극을 탐험하는 ˝월턴 대장˝이 그의 누이인 ˝새빌 부인˝에게 쓴 편지를 묶어 놓은 이야기로, 그 편지를 통해 그가 북극에서 우연히 만난 ˝프랑켄슈타인˝ 이라는 박사가 경험한 내용을 누이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액자형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주요 이야기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일대기 이기 때문에 액자형은 단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처럼 보인다. 뭔가 다른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 책에 대한 리뷰가 많이 올라와서 줄거리는 이미 다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자연철학과 연금술에 대해 묘한 흥미를 갖게 되고, 이후 인간의 신체 구조에 대한 연구를 통해 2.5미터 가량의 거대한 몸집의 생명체를 창조하게 된다.  하지만 그 끔찍한 외모 때문에 그는 그가 만든 생명체를 방치하고 도망가게 된다.

이 생명체는 자신을 창조한 주인에게 버림받고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게 되며, 인간의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끔찍한 외모때문에 그를 본 사람들은 그를 혐오하게 되고, 이 생명체는 결국 그의 창조자에 대한 복수를 감행한다.

[˝저주받을, 저주받을 창조자! 어째서 나는 살았던 것인가? 어째서 바로 그 순간, 당신이 그렇게 방탕하게 붙인 존재의 불꽃을 꺼버리지 않았던 것인가? 알 수가 없다. 절망이 아직도 나를 사로잡지 않았던 것이다. 분노와 복수의 감정뿐이었다˝] 182페이지


그는 ˝프랑켄슈타인˝이 사랑하는 동생과 친구, 애인을 살해하고 그를 끊임없이 도발한다. ˝프랑켄슈타인˝ 역시 그가 민든 창조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추적하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월턴대장˝을 만나게 되어 그에게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줄거리 끝)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인 ˝메리 셸리˝의 성장배경에 대해 알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태어나자 마자 어머니를 잃은 그녀는 계모 밑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이러한 애정의 결핍과 가정의 불안 속에서 성장하였고, 성인이 된 후에도 정상적인 가정이 아닌 불안정한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그래서 였을까? 해설을 읽고 난 후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메리셸리˝의 부모를, 박사가 창조한 괴물은 ˝메리셸리˝를 표현한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단순하게 해석될 책이 아닌거 같지만. 왠지 그녀는 이 책을 통해 그의 부모에게 묻고 있는 것 같다. ˝창조물에 대한 창조주의 책임은 어디까지 입니까?˝ 라고...

창조주에게 버림받은 창조물이 다른 사람한테 사랑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버려졌는데, 누가 나를 소중히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쓰고 보니 ˝도레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가 떠오른다. 둘다 비극적인 창조물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책의 중반부를 읽을때까지는 이 책에서 언급한 창조물(괴물)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정신분열에 의한 상상의 산물로 생각했었다. 살인도 모두 환각에 빠진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저지른거라 생각했었고...도선생님 책을 많이봐서 인지 섬광에 빠진, 마치 ‘분신‘ 같은 거라고 추측했는데, 책을 점점 읽을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쳐버린 박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창조물에 의한 복수극이었던 것이다.

근데 아직도 약간 아리송하긴 하다. 실제 창조물을 창작하는 과정이 없다보니 왠지 이 책의 사건들이 상상의 산물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해설을 보니 괴물의 창조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가 맞는것 같다.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 사형제도는 무고한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 북극탐험은 위험하다?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지 도망가면 안된다?

내 생각에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이해하기 보다는 그사람을 멀리하여 고립시키는 인간관계의 비정함을 괴물에 빗대어 말하고자 한 게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괴물을 만드든건 괴물 자체 보다는 주변에 있는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그 창조물(괴물)에게 단 한사람 만이라도 따뜻하게 대해줬더라면 이런 비극은 없지 않았을까?

흥미롭게 읽었지만 결론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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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7 20: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싸 1등!

일단, 미니언스러운 프랑켄슈타인만 여기 놓고 가여~
┊╭ⓄⓄ╮
┊┫╰╯┣
┊╰┳┳╯

새파랑 2021-06-27 20:55   좋아요 4 | URL
책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리뷰쓰기는 힘든 책이었어요 ㅜㅜ 스콧님 덕분에 주말가기전에 쓴 리뷰입니다 😄

scott 2021-06-27 21:07   좋아요 3 | URL
프랑켄슈타인에 관한 이미지가 영화가 넘 강렬해서
프랑켄슈타인=괴물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죠
우리 사회가 괴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새파랑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솔직히 새파랑님 말씀처럼 창조하는 과정이 생략되어서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죠
지킬 박사와 하이드와 달리 ㅎㅎ


새파랑 2021-06-27 21:18   좋아요 3 | URL
정말 그런거 같아요. 전 정말 이 책보고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이 아니라는걸 처음 알았어요. 친구 별명이 ˝프랑켄˝ 이었는데 왠지 미안해졌어요 ㅎㅎ

미미 2021-06-27 2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2등 찜!!!

미미 2021-06-27 21:07   좋아요 3 | URL
묘하게 다 아는 것 같고 읽은 것 같아 손이 안 가던 책이었는데 읽어보니 여러모로 반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새파랑님 리뷰 읽으니 메리셸리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불만도 맞네요! 스콧님이 얘기해주셨었거든요. 저는 예쁜 새를 놓고 갑니다. 잘 키워주세요ㅋㅋㅋ⁽⁽ଘ(。•ө•。)ଓ⁾⁾

새파랑 2021-06-27 21:21   좋아요 2 | URL
저건 새가 아니라 병아리 아닌가요? 😑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느낌을 준 책이었어요. 오해도 풀어주고 ^^

붕붕툐툐 2021-06-27 21: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3등!ㅎㅎ
저도 프랑켄슈타인이 괴물 이름이 아니라 박사 이름이라는 걸 주워 듣고 충격받아 읽게 되었어요~
진짜 생각할 거리 많은 책이죵? 새파랑님 리뷰 읽으니 새로운 관점도 추가되네요^^

scott 2021-06-27 21:08   좋아요 4 | URL
우와! 툐툐님 3등!
툐툐님 오셨으니
1등나! 2등 미미님 그리고 툐툐님과 이거 한번 타보는게
소원!
\\\\\
\\\∧_∧_
\| ̄( ・ω∩)∩   
\|\| ̄( ^ω∧)∧
\◎\|\| ̄(*・∀・)
  \◎\|\/っyっ\
   \◎\|ニニニニ|
     \◎   \◎
      \   .\

미미 2021-06-27 21:13   좋아요 2 | URL
ㅋㅋㅋ썰매인가요? 아니다! 정답! 카약!!🤚

새파랑 2021-06-27 21:24   좋아요 4 | URL
이 이모티콘은 ˝프랑켄슈타인˝ 하고 ˝괴물˝이 북극에서 타고 다니던 썰매 아닌가요? ㅎㅎ

저 도선생님 책을 자주 읽다보니 일단 정신병으로 추측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

scott 2021-06-27 21:34   좋아요 3 | URL
열차!
놀이 동산 열차 ! ㅎㅎㅎㅎ
썰매는 눈내리는 12월에!
현재 제작중 ~~~~~~

붕붕툐툐 2021-06-27 23:23   좋아요 3 | URL
이양~ 저도 스콧님, 미미님과 썰매, 카약, 놀이동산 열차 다 타고 싶어요~😍

페넬로페 2021-06-27 21: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의 느낌은 다들 같은데 세부적으로 들어갔을 때 느낀 포인트는 다 다른것 같네요.
친구도 잘 사귀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꼭 책임을 져야 합니다^^

새파랑 2021-06-27 21:40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덕분에 좋은 책 읽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원래 내용도 좋지만 번역이도 좋아서 잘 읽히더라구요 😄
책임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물감 2021-06-27 21: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작품을, 피조물이 신의 영역을 침범한 댓가를 치르는 쪽으로 읽었습니다. 또한 책임이라는 무게가 얼마나 큰 건지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주었죠.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파랑 2021-06-27 21:58   좋아요 4 | URL
아하~! 신의 영역을 침범한 댓가와 책임으로 볼 수 있겠네요. 왠지 그게 더 정확한 거 같아요. 전 완전 표면적으로만 이해했던거 같아요 ㅋ 이래서 책 다 읽고 다른분 의견 듣고 리뷰 찾아보면 놀라게 되더라는. 그래서 좋은거 같아요 😊

레삭매냐 2021-06-27 22: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의 크리처가
요구가 타인의 따뜻한 관심과
연대였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소설의 진짜 악당은 크리처가 아
니라, 창조주로서 모든 책임을 방
기하고 튄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
나 싶습니다.

새파랑 2021-06-27 23:06   좋아요 4 | URL
자기가 만든 크리쳐를 왜 그렇게 두려워한건지~~ 크리쳐도 처음에는 사악하지 않았던 점을 보면, 크리처를 변하게 한건 창조주가 원인이었던거 같아요. 모든 시작에는 책임이 따는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희선 2021-06-28 01: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을 쓴 메리 셸리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군요 새어머니하고 사이도 안 좋고 결혼 생활도 좋지 않았군요 이 소설은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다 썼다고 한 듯한데... 소설을 쓰게 된 건 그렇다 해도 자기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을 겉모습만 보면 안 될 텐데, 그런 일이 더 많기도 합니다 책임감도 생각해야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1-06-28 06:49   좋아요 3 | URL
전 왠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도 그랬었나? 란 의심은 드네요. 이제부터라도 내면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할거 같아요~!
 

내가 알고있던 소설이 아니었고, 내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던 작품~!!
(사진은 서점에서 본 을유문학사 책들.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


처음으로 피조물에 대한 창조주의 의무를 생각하고, 사악하다 불평하기 전에 먼제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피조물에 대한 책임이 창조주에게는 있다.) - P135

그들이 불행할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심히 흔들렸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존재들이 불행하다면, 나처럼 불완전하고 고독한 존재가 비참하다는 게 조금은 덜 이상했다. - P147

과거는 기억에서 지워지고, 현재는 고요했으며, 미래는 희망의 밝은 햇살과 환희의 기대로 금처럼 빛나고 있었다.

(과연 그렇게 되었을까...) - P153

"저주받을, 저주받을 창조자! 어째서 나는 살았던 것인가? 어째서 바로 그 순간, 당신이 그렇게 방탕하게 붙인 존재의 불꽃을 꺼버리지 않았던 것인가? 알 수가 없다. 절망이 아직도 나를 사로잡지 않았던 것이다. 분노와 복수의 감정뿐이었다" - P182

한 인간을 파멸에서 구원했는데, 보답으로 살과 뼈가 박살나는, 상처의 참담한 고통에 뒹굴어야 했다. - P189

어떤 유대도 사랑도 가질 수 없다면, 내 몫은 오로지 증오와 악뿐이다. 다른 이를 사랑하게 되면 내 범죄의 원인은 없어져 버리고 나는 아무도 존재를 모르는 사물이 될 것이다. 내가 저지른 악행들은 억지로 견뎌야 했던 지긋지긋한 고독이 낳은 자식들이다. - P187

그러니 동등한 존재와 함께 살게 된다면 미덕들도 당연히 표면으로 떠오를 것이다. 그때는 내가 지각 있는 존재의 애정을 느낄 것이고, 지금은 이렇게 소외되어 있지만 존재와 사건의 사슬과도 이어질 것이다. - P197

서로를 싫어할 수도 있었다. 이미 살아 있는 피조물은 일그러진 자기 형상을 증오하는데, 눈앞에 똑같은 형상이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면 더 큰 증오심을 품지 않을까? - P225

그녀 또한 그를 혐오하며 등을 돌려 인간의 우월한 아름다움을 열망할지도 모른다. 그녀가 떠나면 그는 다시 혼자 남을 것이고, 자기와 같은 종족에게도 버림을 받는다면 이 새로운 도발에 분노가 폭발할 지도 모른다.

(괴물도 괴물을 싫어할 수 있다.) - P225

여전히 사랑과 우정을 갈구했지만 계속 거절당했다. 그런데 이것이 부당하지 않은가? 전 인류가 내게 죄를 지었는데, 나를 경멸하며 문간에서 몰아낸 팰릭스를 미워하지 않는가?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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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6-27 1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랑켄슈타인 책을 읽으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아 내가 아는 그 괴물이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완전히 그 존재에 대해 오해하고 그 이야기에 대해 오해했구나, 하고 말예요. 그래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새파랑 2021-06-27 20:47   좋아요 1 | URL
잭 리쳐의 치약? 칫솔? 오해와 비슷한거군요 ^^ 주말을 이 책과 함께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

미미 2021-06-27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을유 100권세트도 있고 60권 세트도 있고 다양한데 서점에 많이 비치하지 않나봐요. 워낙 민음사,열린책들 위주? (자처해서 대변인이 되고있음😳) ✌

새파랑 2021-06-27 20:49   좋아요 1 | URL
한권 사볼까? 했다가 마땅히 살게 없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그냥나옴 😑

Falstaff 2021-06-27 2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을유 세계문학 가운데 좋았던 것을 고르자면 <폴란드 기병>, (다른 출판사는 다 두 권 짜린데 을유는 한 권으로 낸)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와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체벤구르>, <시카고>, <아우스터리츠>, <프랑스어의 실종>, <노인>, 그리고 이번에 사신 <시인의 죽음>과 <갈라테아 2.2>
제가 읽은 것 가운데서만 골라봤습니다.
제일 강추 세 권만 고르자면.... <시카고>, <프랑스어의 실종>, <시인의 죽음>.
아쉬워서 세 권만 더 고르면.... <폴란드 기병>, <베를린....>, 그리고, 아 몰라요. ㅋㅋㅋ

새파랑 2021-06-27 21:45   좋아요 2 | URL
아 ㅜㅜ 큰일이네요 ^^ 이런 폭탄 추천해주시면 좋으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 일단 캡쳐해놓고 검색 들어갑니다 ㅋ

Falstaff 2021-06-27 21:48   좋아요 2 | URL
<프랑스어의 실종>과 <시카고>는 우선적으로 선택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새파랑 2021-06-27 21:53   좋아요 1 | URL
언제나 믿고 읽는 폴스타프님 책 추천~!!
 

어제 잠깐 읽고 오늘 다시 읽기 시작~!! 흥미진진 하네. 주인공 이름이 프랑켄슈타인 이라는게 가장 충격적이다 ㅎㅎ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데는 역시 흔들리지 않는 목표만 한 것이 없나 봅니다. 영혼이 하나의 초점에 지성의 눈길을 고정시킬 수 있으니까요.

(얼마전 북플에서 읽은 문장가 비슷해서 놀람) - P19

지금 매진하고 있는 공부가 사랑하는 마음을 약하게 하고 어떤 연금술로도 합성할 수 없는 소박한 즐거움을 아끼는 취향을 망가뜨리려 한다면, 그 공부는 분명 불법적이며 인간의 정신에 맞지 않는 것이다. - P69

한 번도 인간이 방문한 적 없는 이 세상 어딘가, 그 풍경을 이 눈으로 목격하고 사람의 발자국이 한 번도 찍히지 않은 땅을 밟아, 이 달뜬 호기심을 달랠 생각입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는 건 바로 이런 생각들입니다.

(나도 그러고 싶다.) - P18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그 애를 불쌍하게 여겨서는 안 돼.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장 괴로운 법이아. 시간밖에는 아무 위로가 없으니까. 죽음은 악이 아니라든가, 인간의 마음은 사랑하는 대상의 영원한 부재 앞에서도 절망을 극복한다는 식의 스토아학파의 주장을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지.

(상실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 그것은 시간이 지나야 완화되지만 사라지지는 않는다.) - P95

사랑하는 것이 남아 있는 한 두려움의 여지도 항상 남아 있기 마련이다. - P122

우리는 쉰다. 꿈은 잠의 독을 푸는 힘을 지녔다.
우리는 일어난다. 방황하는 생각 하나에 하루가 오염된다.
우리는 느끼고, 사고하고, 추론한다.
웃거나 흐느낀다.
어리석은 괴로움을 껴안거나, 근심을 쫓아버린다.
똑같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내 떠나는 길은 여전히 자유로우니.
안간의 어제는 결코 내일과 같지 않으리니,
변하지 않고 남는 것은 무상뿐!

(이 문장 왜이리 좋은걸까 ㅎㅎ)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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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6 2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쉬 새파랑님 커버 떼버리시고 읽기에 집중!
타이포그라피 커버도 괜찮네요 ^ㅎ^

새파랑 2021-06-26 21:32   좋아요 2 | URL
커버는 소중하니까요 ^^ 오늘은 쉬엄쉬엄 독서중이에요 ㅎㅎ 타이포그라피 커버 왠지 고급스러운거 같아요👍

미미 2021-06-26 21:49   좋아요 2 | URL
프랑켄슈타인에 막 공감팍팍이죵? 문학동네도 이뿌고 아~ 출판사들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네요. 우리 셋처럼 말이예요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6-26 22:03   좋아요 2 | URL
근데 스콧님 미미님 저 이렇게 세명이 있으면 체급차이가 너무 큰데요ㅎㅎ 저는 동네 뒷산 수준이고, 두분은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 두분은 저의 멘토 이십니다 😀 프랑켄슈타인 완전 잘읽히고 좋아요^^

scott 2021-06-26 22:07   좋아요 2 | URL
아닙니다 새파랑님 체급 차이로 따지면
( )__( )
(`•.• )づ__/)
(つ  /( •.• )
しーJ (nnノ)
미미님과 새파랑님 요렇게









전,겨우
턱걸이 함요
  |||
  n__n
 ∩∩ ノ
c(・(ェ)・ )っ
 ̄ ̄ ̄ ̄

새파랑 2021-06-26 22:17   좋아요 2 | URL
앗 😆😄😳 이모티콘 완전 신기해요~! 그래도 스콧님 이모티콘이 가장 귀여워 보이고 왠지 다른 동물로 보이네요
(미미님은 양 같고, 밑에 스콧님은 곰?)

미미 2021-06-26 22:22   좋아요 2 | URL
히말라야,K2, 킬리만자로 뭐 이렇게 할까요?ㅋㅋㅋㅋㅋ턱걸이 🐻 귀여운데 저 할래요!!😆😉

서니데이 2021-06-26 2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랑켄슈타인의 안쪽은 그렇게 생겼군요.
새파랑님 소개해주신 문장이 괜찮아서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냥 괴물 나오는 고딕소설 보다는 다른 것들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요.
새파랑님,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1-06-26 23:56   좋아요 3 | URL
네 감사합니다. 더울때는 역시 독서가 최고인거 같아요^^ 서니데이님 내일은 뷰티풀 선데이 되시길 바랍니다 😆

희선 2021-06-27 00: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랑켄슈타인은 사람 이름인데, 예전에는 그 사람이 만든 걸 프랑켄슈타인으로 알고 있기도 했네요 책은 못 봤지만, 이 이야기는 여러 가지로 만들어지기도 해서 조금 알기도 하는군요


희선

새파랑 2021-06-27 00:49   좋아요 2 | URL
아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아직 이책 절반만 읽었는데 저는 괴물? 이름이 프랑켄슈타인 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ㅎㅎ 이게 가장 놀라웠어요 ㅡㅡ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7 - 소돔과 고모라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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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랑도 어느 한계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게 내 견해지만 그래도 사랑은 사랑이니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7>은 전체의 4번째 이야기-1편에 해당하며, 제목은 구약성서 창세기전에 기록되어 있는 악과 타락을 상징하는 도시인 ˝소돔˝과 ˝고모라˝에 서 따온 <소돔과 고모라> 이다.

평소에 ‘소돔‘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그냥 사악함을 나타낸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소돔과 고모라 모두 성적 타락 때문에 신에 의해 파괴된 도시인데, 이 책에서는 ˝소돔˝은 남성 동성애자를, ˝고모라˝는 여성 동성애자를 의미한다.

지난 3번째 이야기 까지는 그래도 소년과 소녀의 밝은 느낌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4번째 이야기 부터는 뭔가 분위기가 약간 침침한 기분이 든다.

<소돔과 고모라1>은 1부와 2부 1장, 2부 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샤를뤼스˝와 이와 관련된 동성애(소돔)가 다루어지고,

2부 1장은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1.게르망트 대공집으로의 초대와 그곳에서 스완과의 만남,
2.스완의 부인인 오데트와 베르뒤랭 부인에 관한 이야기들
3.집에서의 알베르틴과의 만남
4. 벨베크의 두번째 방문과 그곳에서의 지난 할머니에 대한 추억의 회상

등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2부 2장에서는 ˝알베르틴˝과 이와 관련된 동성애(고모라)가 다루어진다.



<가장 좋았던 부분>

7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르셀˝이 ‘발베크‘에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는 부분이었다. 평소에 연예와 사교생활(?) 등으로 인해 잊고 있었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할머니와 마지막을 보냈던 ‘발베크‘ 방문을 통해 되살아 난다.

[망자는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하므로, 망자에게 가한 상처가 집요하게 기억 속에서 되살아나 때 그 상처가 쉬지 않고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 아픔이 아무리 가혹한 것이라 할 지라도, 나는 온 힘을 다해 거기에 매달렸다. 그 아픔은 할머니에 대해 내가 가진 추억의 결과이며,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분명히 내 마음속에 현존하는 증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할머니를 진정으로 고통에 의해서만 기억한다고 느꼈으며, 그리하여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고정시켜 놓은 그 못들이 더 단단하게 내 마음에 박히기를 희망했다.] 284페이지

너무나 좋아했던 사람이 떠난 후 시간이 흘러 매일 떠올리지는 않더라도 그 추억은  결코 사라진게 아니다. 특별한 장소 또는 잠시 생각하는 순간에 그 추억은 우리 마음속에 다시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잃어버린 것을 추억하는 것에 대한 사람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슬프하고 그리워할 수는 없다. 사람은 다시 그만의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 그래서 이 책에는 이에 대한 문장이 이렇게 쓰여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아마도 그 괴로움에 비해 지나치게 작았는지, 나는 그렇게나 큰 고통을 견딜 힘이 없었고, 나의 주의력은 고통 전체가 다시 형성되려는 순간 나에게서 빠져나갔으며...]  323페이지

그렇게 ˝마르셀‘은 아픈 기억을 마음속에 접어두고 다시 연예와 사교 생활에 집중한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샤를뤼스˝와 ˝쥐피앵˝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부분과 ˝샤를뤼스˝가 남성을 관심있게 관찰하고 은근슬적 접근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샤를뤼스 씨는 쥐피앵을 바라볼 때마다 자신의 눈길에 어떤 말을 담으려고 애쓰는 것 같았고, 그 때문에 그 눈길은 평소에 그가 알거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과 지극히 다른 빛을 띠었다.] 22페이지

왠지 느끼한 눈길이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는데, 평소 남성다움을 보여주는 ˝샤를뤼스˝가  아무도 없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쥐피앵˝에게 이와 반대되는 성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그가 그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아픔이 암시되어 있다.

[저주를 받은 이 종족은 모든 피조물에게서 가장 큰 삶의 기쁨인 그들의 욕망이, 벌을 받아 마땅한 수치스럽고 고백할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평생을 거짓말과 거짓 맹세 속에서 살아야 한다.] 39페이지

밝힐 수 없는 정체성을 가진 ˝소돔과 고모라˝들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사실을 적은 이 문장은 저자인 ˝프루스트˝가 느꼈던 감정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2부 2장에 해당하는 마지막 부분으로, ‘고모라‘ 성향을 보이는 ˝알베르틴˝과 이를 의심하고 괴로워하는 ˝마르셀˝의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뭔가 정상적인 연인이라 보기 힘들었던 둘의 관계는, ˝마르셀˝이 주변의 ‘소돔과 고모라‘를 목격하게 되면서 이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목격한 ˝알베르틴˝의 고모라적인 행동에 큰 충격과 의심을 갖게 된다. 결국 그는 ˝알베르틴˝에게 이를 직접 추궁하게 되고 ˝알베르틴˝은 이를 부정하며, 그는 다시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질투란 우리 주장의 신빙성보다는 그 주장을 말하는 강력한 어조에 의해 더 쉽게 제거되는 그런 병적인 의혹의 범주에 속하므로, 내 마음을 가장 진정시켜 준것은 바로 그 말이었다. 게다가 우리로 하여금 불신하게 하는 동시에 믿게 하고, 사랑하는 여인으 다른 어느 여인보다 빨리 의심하는 동시에 그녀가 부인하는 말을 더 쉽게 믿도록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의 속성이다.] 408페이지

하지만 이 사랑도 잠시일 뿐, 마음속에 자리잡은 그의 의심은 커져만 가고 그는 결국 ˝알베르틴˝의 취향을 확신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야기 끝~!

이 부분이 안타까웠던 이유는 통상 남여간의 연인 관계에서 질투는 통상 남자는 여자의 주변 남자에게, 여자는 남자의 주변 여자에게 느끼지만, ˝마르셀˝이 겪는 상황은 ˝알베르틴˝ 주변 여자에게 질투를 느낀다. 그래서 ˝마르셀˝은 ˝알베르틴˝의 근처에 있는 여자 뿐만 아니라 새로 등장하는 여성 모두를 의심하게 된다. 뭔가 너무 특이한 상황 같아서 안타까웠다. 여기저기 들이대지만 계속 실패하는 ˝마르셀˝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6권 리뷰를 안쓰고 쓰는 7권 리뷰여서 약간 찔리긴 하지만, 주말에 6권 리뷰(게르망트 쪽 1,2 종합 리뷰)를 써보도록 해야겠다. 8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완전 기대가 된다.

구약성서 상 ˝소돔과 고모라˝는 파괴된 도시인데, 그렇다면 <잃시찾>의 ‘소돔과 고모라‘ 들은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는 걸 암시하는 걸까? 라는 추측을 해본다. 답은 언젠가 나오게 될 13권에 들어있겠지~!

감성적인 이야기와 충격적인 이야기가 섞여있는 7권은 읽는 재미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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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6-25 18: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찜ㅋㅋ😊

새파랑 2021-06-25 18:53   좋아요 4 | URL
😀 제 글은 이렇게 등수할 정도는 아닌데 민망하군요 ㅎㅎ

미미 2021-06-25 19:33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이 정리해주신 글 읽으면서 다시 한번 저도 정리가 되네요!ㅋㅋㅋ영화로 치면 제겐 씬스틸러인 샤를뤼스!! 읽다가 몇번이나 뿜게 됐는지 모릅니다ㅠㅇㅠ;;
영화도 아주 예전 꺼지만(1999) 있긴 있더라구요. 막 존 말코비치랑 뱅상페레,엠마누엘 베아르등 화려한 출연진! 근데 존 말코비치가 샤를뤼스같은데 영화정보에 역할이 안나와서 확실치는 않아요. 다 읽음 유튭 토막 영상으로라도 보려구요😊

새파랑 2021-06-25 19:45   좋아요 4 | URL
와 이책이 영화로도 있군요~ 미미님의 화려한 영화감상평이 기대가 됩니다 ^^ 저 책 다읽고 미미님 리뷰 찾아봤어요 😀 상호 기억을 환기시켜주네요 ^^

scott 2021-06-25 22:31   좋아요 3 | URL
존 말코비치-뱅상페레-엠마누엘 베아르
이모든 연기자들 제가 좋아하고 ??
화려한 연기자들이지만
이영화보다
아주 오래전 다큐인데 마르셀의 하녀의 시선으로 마르셀의 일상(죙일 누워서 글만 쓰는 병약하고 심약한)과 잃시찾을 연결 시킨 3부작이 있는데
작품 속 인물들과 가장 비슷 !

새파랑 2021-06-25 22:40   좋아요 3 | URL
프랑수아즈가 주인공인가보네요. 책에서는 너무 웃기던데 ㅋ 다큐까지도 많이 아시는 스콧님은 👍

미미 2021-06-25 22:48   좋아요 3 | URL
아 역시역시!!! 스콧님 저 쫌 예상했지요! 진정한 마니아이시니깐요😆
유튭에 있을지 뒤져봐야겠어요!슝~3

scott 2021-06-25 18: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등 예약 ㅎ●^^●

새파랑 2021-06-25 18:54   좋아요 3 | URL
스콧님의 예약이라니~!! 퇴근전에 급하게 리뷰를 썼어요. 그래서 상태가 영 그렇습니다 😔

scott 2021-06-25 22:34   좋아요 3 | URL
이제 새파랑님은 꿈속에서
마르셀 옹을 만나실것 같은 예감이 사알짝 !

╭ ⁀ ⁀ ╮
( ʕ ´ ل͜ ´ ʔ  
╰ ‿ ‿ ╯
새파랑님의 리뷰는 잃시찾을 읽다가 잃어버린 기억을 소환 시켜주쉼

새파랑 2021-06-25 22:37   좋아요 2 | URL
이 이모티콘은 🐑 인가요? 😊

미미 2021-06-25 22:45   좋아요 2 | URL
정답!🤚말 풍선(생각 풍선?)에 들어있는 얼굴 아닌가요?
아 스콧님 특수이모티콘 지존이쉼!😳😊

scott 2021-06-25 22:48   좋아요 3 | URL
역쉬! 미미님 정답!!!
마르셀옹 얼굴 그리다가
하관은 완성 못함요 ㅎㅎㅎ
미미님이 읽으신 스테판외 그림
따라함 ( ´●◡●`*)

scott 2021-06-25 22:49   좋아요 2 | URL
우와 ! 새파랑님
1871년생 마르셀옹
양띠인걸 알아차리쉼 (=‘▼‘=)

새파랑 2021-06-25 23:02   좋아요 2 | URL
전 정말 양으로 봤어요 ㅎㅎ 그리다만 마르셀옹 못알아봐서 죄송해요 ㅎㅎ

붕붕툐툐 2021-06-25 20: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럼 제가 3등 가나요~~ㅎㅎ
읽다보면 엄청 상당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시는군요!!

새파랑 2021-06-25 21:04   좋아요 3 | URL
희곡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툐툐님도 2권부터 읽기 시작하세요😊

레삭매냐 2021-06-25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고저.

그나저나 전 언제나 -

새파랑 2021-06-25 22:17   좋아요 2 | URL
레삭매냐님이 더 대단하신데 어디 제가 ^^

페넬로페 2021-06-25 22: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일.사.찾 전문가가 되셔서 이제 체계적인, 머리에 확 들어오는 리뷰를 쓰시네요^^
점점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새파랑님의 잃.사.찾 읽기~~완주를 위하여 화이팅**

새파랑 2021-06-25 22:19   좋아요 5 | URL
이젠 잃시찾은 1주일에 1권씩만 읽어야 할거 같아요 ^^ 7월에는 완주 하겠습니다~!!

희선 2021-06-26 0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는 그런 뜻이었군요 말은 들어봤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거기도 하네요 마르셀이 살았을 때는 동성애를 더 안 좋게 여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동성애 금지법은 영국에만 있었을까요 법은 없었다 해도 사회 분위기는 안 된다였을지도...


희선

새파랑 2021-06-26 08:55   좋아요 4 | URL
사회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내적으로는 동성애가 많았던 것 같더라구요. 마르셀이 우연히 비슷한 장면을 목격한 후의 내적 갈등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mini74 2021-06-26 09: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ㅠㅠ 새파랑님이랑 미미님 글 읽으면 이렇게 쉽고 재미난데 ㅎㅎㅎ 새파랑님 파이팅!

새파랑 2021-06-26 09:33   좋아요 4 | URL
까만건 글이요 하얀건 종이라고 생각하면서 읽고 있어요 ^^

모나리자 2021-06-2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잃시찾 손도 못댔어요.ㅎ
새파랑님은 비행기 속도, 아니 로케트 수준이네요!!!
ㅋㅋㅋ
맞아요. 그냥 활자만 모두 읽는다해도 대단할 것 같아요.
쭉~일사천리로 완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