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걷어내는 그늘은 검고

 침묵이 걷어내는 그늘은 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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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현실이 있는 한 이상은 불멸이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은 언제나 현실이므로

출발은 의당 현실에서 해야 한다

이상에서 출발할 때

 귀착은 결국

피의 현실일 수밖에 없다

못 이룬 자에게 이상이 주는 설렘은

이룬 자에게 현실이 주는 쾌감을 이기지 못한다

역사는 이룬 자가  못 이룬 자를 잡아먹은 이야기일 따름이다

별은 따는 것이 아니라 닦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때까지 잔혹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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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함은 반복입니다.

반복은 강박입니다.

강박은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믿지 못함입니다.

믿으면 간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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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최소한의 터전에서

최대한의 존엄을 피워내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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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생각하면

세상은 냉담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그저 그러합니다(眞如如).

그저 그러한 세상을

내가

냉담하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가 냉담해야

내 취약(脆弱)을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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