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행복한 미술 선생님 엄마와 행복한 미술 시간
바오.마리 지음 / 진선아이 / 2011년 4월
절판


잠꼬대로도 파랑 노랑을 연달아 찾고, 눈 뜨자마자 찾는 것이 크레용, 잠들기전까지 스케치북과 크레용 등을 챙기도 또 갖고 놉니다. 요즘 우리 아기, 한참 그림 삼매경에 빠져 산답니다. 처음 한동안은 엄마 아빠보고 그림 그려달라고만 하더니 요즘은 제법 자기가 그림그리는데도 재미가 붙어서 한참을 그리고 놀아요. 그러고 나서, 새로운 그림이 그리고 싶을때 또다시 엄마와 아빠에게 부탁을 한답니다. "무지개 그려주세요." "얼룩말, 코끼리, 기린 그려주세요. " (아기가 생각하는 순한 동물 3종 세트랍니다. 사자, 호랑이는 무섭다네요.) 이모가 사다준 스케치북과 연습장을 금새 다 써버려서, 코스트코에 가서 스케치북 한 묶음과 연습장 두 묶음을 사왔는데도 제법 빠른 속도로 소모해가고 있네요. 아기라 한 장을 꽉꽉 채워 그리기 보다 자기가 다 그렸다 싶으면 새 걸로 넘겨주세요. 하거나 자기가 직접 넘겨서 새 종이에 그림을 그리거든요.

아기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다 보니 처음 한동안은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포크레인, 너클 크레인 등만 그려줬고, 그 다음으로 동물에 관심을 갖게 하려고 엄마가 스스로 동물을 그려주기 시작했고, 요즘에는 가족 그림도 그려주고 있네요. 엄마도 아빠도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전공은 그림이 아니었지만 어려서 낙서처럼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둘 다 대학때 미술 쪽으로 동아리 생활을 할 정도였지요. 엄마는 마침 들어간 전공과의 미술 동아리가 유화반이라..좌절하고 금새 나왔지만요. 유화를 그려본적도 없는데, 당장 다음 달에 전시회 출품할 작품을 그려내라니 기운이 다 빠졌거든요.) 아기에게 그림 그려주는게 별일 아니라 생각했지만, 웬 걸요. 몇년 아니 거의 몇십년 가까이 (가장 열심히 그려본게 초등학생때였으니 말입니다. 그때는 정말 아가 못지않게, 매일 갱지 수십장에 볼펜으로 그림을 그렸던것같아요.) 안 그리던 그림을 생뚱맞게 그리려니, 마치 중2때 이후로 쳐보지 않은 피아노가 낯설어 손가락이 따로 놀듯이 그림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초등학교때 그렸던 말 (그때는 말을 참 좋아했어요 유니콘이라고 뿔과 날개가 달린 말을 항상 그리곤 했죠) 이 너무나 까마득히 느껴져서, 지금 제가 그리는 말은 너무 뻣뻣하고 다리도 역동적으로 그리지 않고, 거의 일자형, 통나무처럼 그려대는 통에 제 스스로가 부끄러울 지경이었답니다. 욕심만 많을뿐, 손가락이 굳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달까요? 아빠도 마찬가지 기분이었나봅니다. 아기를 위한 그림이라 둘다 그냥 되느대로 그려준다 생각했지만 보다 더 잘 그려주면 아기도 좋아하고 좀더 나은 그림을 따라그리게 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러다 만난 엄마는 행복한 미술 선생님.

때마침 요즘 우리 아기가 잘 그려달라고 하는 동물 그림이 가득하더라구요.

아이도 제가 이 책을 들여다보니 너무나 좋아하면서 표지도 뚫어지게 바라보고, 비행기, 거북이 아저씨 (아빠가 무천도사처럼 의인화된 거북이를 그려주자, 거북이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매번 그려달라고 합니다.) , 기차 등이 있다면서 관심을 갖습니다. 책 안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코끼리, 기린 등이 있으니 너무나 좋아하구요. 아빠도 다른 책은 잘 안보는 편인데, 이 책을 보더니 "우와. 제대로 된 커닝 페이퍼(?)가 나왔네!!" 하면서 반기더라구요.


때마침 어제 아기가 아빠에게 말을 그려달라고 하니 말 그린지 너무 오래됐다고 못 그리겠다 하길래 이 책을 얼른 갖다 주었어요.

그랬더니 보고 열심히 따라그려주길래 사진 한장 찍어봤네요. 아기도 아빠가 책 보고 그림그리는 것을 유심히 보더니, 책 속에 있는 동물들 그려달라고 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원숭이도 그려달래서 아빠가 같이 그려줬어요. 엄마도 이제 아빠말대로 재미나고 유용한 커닝 페이퍼가 있어서 무척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엄마 아빠랑 그림 그리는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요라는 표지의 아이가 하는 말. 아마 요즘 우리 아기도 그런 심정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책을 보며 소재를 찾는 아기도 귀여웠고, 아빠도 엄마도 수월하게 따라그려줄수 있어 편했답니다. 남의 그림을 따라그리는 것을 임화라고 한다고 배웠는데, 아이들은 아동화를 참고하여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네요. 남의 그림을 똑같이 따라 그리는게 무슨 효과가 있냐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은 같은 그림을 참고해도 서로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배워간답니다.


실제로 우리 아기도 엄마 아빠가 그린 포크레인을 따라 그려보지만, 매번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더라구요 그리고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는 모습에 놀랍기도 했구요.

사계절 모습이 다른 나무의 변화와 눈이 크고 예쁜 기린과 말, 그리고 무섭지만 특징이 있는 사자와 호랑이 등 각종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따라 그리다보면 다음 장에는 주제로 그리는 그림이 나옵니다. 우리 아기같은 세돌도 안된 유아서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아직은 아기와의 그림이 주제그리기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주제 그리기 파트를 미리 살펴보니, 즐거운 명절, 병원에 가면 ,아프리카 원주민 등의 여러 주제가 주어지고, 각각의 팁(특징과 함께)을 살펴본 후에 여러 응용 그림과 친구들 작품을 통해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낼 좋은 참고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글이 많은 책이 아닌, 실제 그대로 보고 따라 그릴 수 있는 재미난 그림과 주제가 가득했던 책, 그래서 더 실용적으로 느껴졌던 고마운 그림책, 엄마는 행복한 미술 선생님으로 오늘도 엄마는 아이와 행복한 그림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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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친환경 가구만들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초보자를 위한 친환경 가구 만들기
우상연 지음 / 북하우스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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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방에 처음 가본게 무엇때문이었더라? 생각해보니, 오븐을 올려놓을 마땅한 거치대가 없어서 오븐의 크기와 무게를 지탱해줄 적합한 가구를 찾아 가구점을 찾아다니다가 못찾아서 나중에는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공방에까지 들러봤던 기억이 난다. 또, 오래된 아파트라 보일러가 밖으로 나와 있어서 막아줄 나무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서도 방문이 급선무였다. 사실 만드시는 분들은 무척 고되고 어렵겠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무척 흥미로워보이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수작업해서 만든 제품이기에 가격이 저렴할 수는 없었다. 결국 오븐 거치대는 전통 가구 스타일의 가구를 하나 샀고, 보일러 가리개는 아버님께서 어딘가에 의뢰해서 맞춰다주신 걸로 기억한다.



그때 생각난 것이 기술교육과를 졸업해서 기술 선생님으로 있는 친구(여고 동창이니 여자친구인데도 기술을 전공했다)라면 집에서 뚝딱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오븐 거치대는 좀 어렵겠지만 보일러 가리개는 정말 재료와 공구만 있으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만들 장소와 적합한 공구, 재료를 구입하는 데서 막막함을 느끼고 결국은 원목이 아닌 MDF 소재의 합판으로 뚝딱 만들어 시트지를 덧씌워 제작했는데 그 가격도 무시못할 가격이었다. 아마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아이도 없는 홀가분한 신혼이었을때니 내가 도전해봤을지도 모르겠다.



결혼 후 가구를 살 일은 늘어나는 옷을 위한 서랍장, 그리고 늘고 있는 아이책과 엄마책을 위한 책장 등이 그것이었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MDF 소재의 책상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 오래 쓰고 튼튼한 제품을 찾다보니 가격이 월등하게 올라가는데 우선 놀랐다. 아직 아이가 어려 책상 세트는 사지도 못했는데 친환경 가구로 된 책상 세트를 구입하려면 아마 돈이 제법 많이 들어가리라. 이제는 먹거리뿐 아니라 가구에도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의 원목, 그리고 페인트 도장도 친환경을 고려한 소재가 나오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밥도 집에서 해먹는 것처럼 내가 직접 만들어 주는 것이겠지만, 관심은 많아도 다들 어려울거란 선입견이 있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목공 diy교과서라 할 수 있는 꼼꼼한 책이다.

지역별 가구 공방 정보와 가구 만드는 과정, 목공 노하우 등이 꼼꼼히 담겨서 목공에 사용되는 공구의 이름과 쓰임새를 설명하고 실전에서의 공구활옹까지 자세히 소개된 책이다.




가구를 고르러 갈때 원목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어떤 원목이 좋은지 가게 주인의 설명만 듣고서는 고르기가 무척 어려운게 현실이었다. 꽤 비싸게 구입했던 책장도 오동나무인가 자작나무인가 암튼 무슨 소재라고 했는데, 기억이 가물거려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 책에서는 가구를 만드는것 못지않게 재료에 대한 설명도 충실해서 원목, 나무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다. 그래서 가구를 만들지 않고 사더라도 원목 설명을 듣고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무엇을 시작하든 인터넷 검색이 보편화되어있기에 이 책에서도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카페를 소개해서 그 곳에서의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도전해나갈 수 있도록 짚어준다. 목공인들에게 소문난 카페인 '우드워커'를 소개하고, 공방 정보도 거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배움의 과정은 초반에 베란다 공방에서 연습하다가 전문가가 운영하는 가구 공방에 다니고, 여유가 된다면 공동작업실이나 열쇠공방으로 옮기는 것이라 한다.


사진에 직접 나온 가구들의 나무 결이 너무나 예뻐 이런 원목 가구를 직접 만들거나 소유만 할 수 있어도 참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카페는 아니더라도 최근에 나무 공방 카페에 한 곳 가입을 해서, 원목 가구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중이었는데, 결이 예쁜 천연 원목 가구로 아이의 건강도 챙기고, 보는 기쁨까지 배가 된다면 몇년 혹은 그 이상을 쓸 가구의 쓰임새가 더욱 실용적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때 국기함이라는 것을 처음 만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재단까지 다 되어있는 나무 등의 준비물을 문구사앞에서 판매중이었다. 그대로 못질만 하면 되는 거의 반제품이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끼라고 목공소에서 짜투리 나무를 재단해와서 직접 못을 박아 만들것을 주문하셨다. 그때는 그런 일이 참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목공 diy의 시초가 아닌가 싶다. 내가 처음 해본 목공이었고 말이다. 이 책에서도 거창한 가구들만 소개된 것이 아니라 나무 액자, 공간박스등의 시작하기 쉬운 것부터 소개되고 있었다.


아이가 있어 서랍달린 칠판도 만들어보고 싶었고, 책에 대한 끝없는 욕심에 책장 세트와 아이 공부를 위한 책상도 만들어보고 싶었다.

어릴적의 공상 세계에서는 뭐든 내가 자급자족해 만들어 쓰는 삶을 꿈꾸곤 했는데 갈수록 꿈과 멀어져가는 현실이 참 아쉽게 느껴진다. 공방 교육 등에 참여해보고 실전에 도전해보면, 나와 정말 잘 맞는다거나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직접 도전해봐도 좋을 그런 꼼꼼한 정보가 가득한 책이었다.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에서, 소질까지 발견하게 되면 나중에는 공방을 창업하게 되는 방법까지도 소개가 된다. 공방과 목공에 대한 정보가 아쉬웠던 작가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친환경 가구 diy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될 그런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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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수납]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똑똑한 수납 - 30일만에 기적처럼 넓어지는 공간 365일 똑똑한 정리기술
조윤경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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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와 수납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저자의 별명인 털팽이가 사실 내 어릴적 가끔 아버지께서 부르시던 별명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으려나?

원래도 깔끔하기 보다는 털털한 성격이어서, 완벽하고 깔끔한 집을 유지하기가 참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나라도 손을 대지 않으면 절대로 깨끗해지지 않는 집에 적응이 되질 않았다. 예전에는 도와주는 손이 많았는데 지금은 하다못해 널부러진 책 한권에도 내 손이 가야만 정리가 된다. 직장일로 워낙 바쁜 신랑을 이해해야하지만... 세돌도 안된 아기가 장난감, 책을 늘어놓는 것은 당연하다 이해해야 하지만, 게으른 엄마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청소가 힘겹고 맥이 빠지기만 한다.


청소기 돌린다고 집이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고 대충 치워놔도 어른들 눈에는 청소 안한 집으로 보이시는지 오시면 꼭 정리를 해주고 가시는데 그게 여간 죄송한게 아니었다. 친정 식구들 보기에도 미안하고 시댁 어른들 뵙기에는 더 죄송했다. 워낙 오래 봐오셔서 아이가 있어 그렇겠거니 이해해주신다지만, 가끔 티브이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찌나 깔끔하게들 잘해놓고 사는지..부럽기만 할 따름이었다.


털팽이님의 똑똑한 수납. 이 책을 읽으며 너무나 놀란 사실이 두 아이를 키우고 20평 아파트에 살다보니 짐은 많고 정리할 곳이 적어 해도해도 끝이 없는 청소의 순환 속에 얽혀 있었던듯. 난 아기도 하나뿐이고해서 약간은 더 나은 사정인데도 너무 핑계만 대고 살아온게 아닌가 싶어 부끄러워졌다. 어쨌거나 초보 주부의 마음으로 털팽이님은 하나하나 마술처럼 살림이 간편해지는 방법을 찾아 수납의 백과사전과도 같은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모든 물건이 제 자리를 찾은 뒤 가장 큰 변화는 제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는 거예요.

하루에 몇 번씩 치우지 않아도 모든 게 말끔히 정돈되어 있고 흐트러지더라도 빠른 시간에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서랍장 정리부터 시작하던 작은 습관이 생활 전체를 바꾸고 이런 시간들이 모여 결국은 인생이 바뀌는 걸 거예요.



휴식과 재충전의 시작인 집을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나와 내 가족의 성공을 위한 시작입니다. 13p




정리라는 주제로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제대로 정리를 못하고 살았던 나로써는 가족의 행복을 막았던 것 같아 다소 미안해지는 그런 문구기도 했다.

마법처럼 빠르게 정돈되는 집, 과연 가능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반으로 펼쳐든 책에서 나는 신세계를 본 느낌이었다.



정리가 안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나같이 털털한 사람과 꼼꼼한 사람으로 나누어 분석을 한다.

시간과 목표를 정해 해도해도 끝이 안나는 청소가 아닌, 제 시간에만 정리해도 티가 나는 청소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 날잡아 대청소라는 무거운 주제를 주는 게 아니라 하루1시간, 30일 정리 플랜을 세워 실천가능하면서 성취감도 있는 그런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5스텝 공간 정리의 원칙에 따라 깨끗한 집이 유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버리기가 이뤄져야 하고, 물건 분류, 수납장소 정하기, 내부 구성하기, 수납하기, 가구와 공간 장식의 다섯 원칙이 진행된다. 사실 우리집의 가장 큰 문제점이 신랑도 나도 버리는데 인색하다는데 있었다. 지금도 사실 옷장이 미어터질 지경인데도 갈수록 끌어안고만 있다. 처녀때 입던 정장 등의 비싼 옷들을 마음을 비우고 버린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이 놈의 살 ..뺄거야. 반드시 다시 입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끌어안고 살다보니, 벌써 몇년째 옷장 안에서 화석이 되어가고 있는 나의 옷들.


버리기의 단계에서도 버리는 노하우에 대해 잘 나와있는데 맞는 이야긴줄 알면서도 책과 옷에 대해서는 그 마음을 실천하기가 참으로 어려워졌다. 버리지 못한다면 또 끌어안고 수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다. 글이 가득한 설명보다 참고하기 쉽게 인테리어 리빙 잡지처럼 충분히 많은 사진과 설명이 덧붙여져있어서 따라하기 좋은 책으로 거듭났다.



붙박이장이 없어서 샀던 장롱도 안에 수납 공간이 있다고는 해도 죽은 공간이 너무 많았는데, 그래서 옷과 이불등이 제자리를 못 찾고 넘쳐나 여기저기로 이동만 다녔는데 털팽이님의 수납 방법, 수납 아이템 속에서도 수납용품, 상자 등을 활용해 공간을 늘리는 방법등을 참고하면 하나라도 더 체계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듯 했다. 수납을 너무 등한시하고 살아오다보니, 이렇듯 수납에 대해서만도 꼼꼼하게 리뷰한 책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고맙기만 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너무 고민이 되어서,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앞으로라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청소하시는 분 부르면 안되겠냐고 신랑을 졸라보기까지 했는데..

신랑 왈. 피식 웃으며 "그냥 살아. 여태 이렇게 살았는데.." 라고 말해 힘이 쭉 빠졌던 기억이 난다. 사실 누군가의 힘을 빌어 한다는 것은 돈도 많이 들지만 한계가 있는 문제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해 우리집에 맞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결할 대안을 모색해했던 것이다.


결혼전만해도 인테리어 잡지 등을 보며, 아, 이렇게 예쁘게 해놓고 살아야지 했던게 엊그제적 이야기같은데 지금은 아, 대충 치워만 놔도 살것같다라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살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조금씩이라도 청소를 해서 집을 변화시켜보겠다니까 가장 반색한 사람이 신랑이었고, 가끔 와 우렁 동생처럼 청소를 도와주던 여동생도 정말 반색을 하였다.


나처럼 아이가 있어 청소하기 힘든 사람부터, 살림이 많은데 수납공간이 부족한 베테랑 주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도움이 될 그런 책이었다.

뻔한 내용이 아닌, 모르고 있던 부분을 짚어설명해주는 내용서부터 이렇게 하면 정말 살아나는 여유공간이 있겠구나 하는 끄덕임까지..

요즘 나의 취미가 거의 책읽기다보니, 책으로 많이 배우는 것들이 늘고 있다. 최근의 가장 큰 수확이 바로 이 책과의 만남이 아닐까 싶다.

한달의계획표를 세워봤는데 조금씩이라도 실천해 손님이 와도 당황스럽지 않은 그런 집을 갖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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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영어에 미치다 - 스마트 맘의 적기영어프로젝트
채널 스토리온 지음, 김민진 구성 / 베가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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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한번도 싸워본적 없는 신랑과 처음으로 싸웠던 것은 아이를 임신하고서, 영어 태교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랑이 발끈하는 바람에 서운함이 커진 사건이었다.

당시에 인터넷 뉴스로 아빠표 영어 태교, 영어 홈스쿨링에 성공한 어느 남자분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서, 이 글 좀 읽어보라고 했더니, 한글 동화도 태교로 읽어주는 것에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던 신랑이 무슨 뱃속 태아에게 영어까지 읽어주느냐고 퉁명스럽게 화를 냈던 것이다. 그때의 서운함은 접어두고, 아이가 태어난후 가끔씩 엄마들 사이에 인기가 높던 노부영 cd를 틀어주다가, 반복적인 영어 동요가 어지러울 정도라고 하는 신랑 덕에 자연스럽게 노부영과도 멀어졌다. 그러고보니 엄마의 게으름은 적지도 않고 신랑 탓만 하고 있다.




지금 우리 아기는 만 32개월이고, 한국 나이로는 네살인 아들이다. 영어동요라도 수시로 들려줄 것을.. 한국 동요도 자주 안 틀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래와 멀어졌다가, 최근 얼마전부터는 아기가 적극적으로 노래를 좋아하게 되어서 한국 동요 틈틈히 영어 동요를 틀어주려 하니, 한국 노래 틀어달라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노래라도 좀 같이 들으면 좋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한글나라를 시작하면서 영어나라 전집을 들여서 같이 교사 수업을 진행할까 하다가 우선은 낯가림이 아직도 있어서 한글나라만 진행중이었는데, 영어를 시작하려 하니 아이가 "엄마와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바람에 아직 신청을 않고 있었다.


그러니까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셈.

네살에 시작하는게 무슨 대수랴 싶겠지만 친구들 중에서는 같은 나이인데도 벌써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친구가 있고..

우리 아이보다 한두살 많은 친구 아이 같은 경우에는 할머니 따라서 외국에 1년 나가 살다 오기도 했다고 한다. 팔라우에서는 유치원에서 내내 놀다가 왔는데 정작 한국 영어 유치원에 입학하니, 다섯살인가 여섯살의 나이에 매일 스펠링 시험을 보고, 하나만 틀려도 우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실컷 놀고 영어를 즐기다 온 친구 아이는 정작 스펠링은 몰라 매일 빵점 신세라 하였다. 일년이나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 아들이 부럽다기 보다, 그 어린 아기들에게 벌써 스펠링 시험을 보게 하는 한국의 유치원이 참 무섭게 느껴질 정도였다.



사실 영어를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엄마들의 크나큰 바램이자 소망이다. 나 또한 학창 시절 영어를 좋아하기는 했으나 철저히 문법과 독해 위주의 수업이어서, 회화에는 영 자신이 붙지를 않았다. 대학에 다니면서 학원에 다니자니 또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망설이기만 하다가 결국 회화 연습할 시기를 놓친게 많이 아쉽다. 그래서 나 또한 우리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이 책은 케이블 티브이 스토리 온 최고의 화제작, 엄마 영어에 미치다 라는 책이다.

방영된 내용 중에서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 맞춤형 영어 교육 솔루션을 제시해주기에 조기 영어 교육을 걱정하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혹은 지금 우리 아이 연령대에서는 어떤 교육 방법이 좋을지 궁금증이 많은 엄마들의 질문에 답하기 좋은 그런 책이었다.



엄마들의 영어 사랑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

강남에서는 한때 아이 발음교정을 위해 어린 아기들의 혀 밑을 잘라내는 설소대 수술을 하기도 했고,항간에는 접시 위의 쨈을 핥아먹게 하는등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인터넷 풍문까지도 열심히들 따라 한다고 했다. 9살밖에 안된 아이 영어 교육에 3억원 이상의 돈을 소모한 엄마도 있었다.(5억이 있었으면 5억도 썼을거라는 말에 꽈당..뒤로 넘어갈뻔했다.) 정말 엄마들의 아이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나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책에 나온 테스트를 해보니, 나는 바라는 것만 많고 노력은 하지 않는 그런 엄마로 나왔다. 역시 아들에게 미안해진다.

아직은 어려서 영어를 공부로 배우기 보다 놀이처럼 시작해도 괜찮다고 한다.

간단한 DVD, CD 등으로 노래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등, 학습이 아닌 놀이로 친하게 만들어주라는 것.



사실 나 또한 영어 DVD로 공부한 세대가 아닌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막막한게 사실이었다.

기존에 읽었던 잠수네 영어 사이트에 대한 책 두권으로 촘촘한 정보를 얻었다고는 생각했으나, 엄마들의 열성이 대단해서, 미래의 일이라 생각하면서 잠시 마음을 비워두고 있던 터였다.


이 책은 활자로 빼곡히 채워진 읽기 딱딱한 책이 아니라, 보기 편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실제 방영되었던 사례도 사진으로 보기 좋게 첨부가 되어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책이었다. 사실 심각한 내용도 많이 나와서 긴장된 마음으로도 읽었는데. 영어 조기교육, 영어 홈스쿨링 등으로 아이들이 심각한 우울증, ADHD등을 앓을 수 있다는 사실까지 보여주면서,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안해주고 아이들이 서서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은 마음으로만 열성을 갖고 있던 나였지만, 심각한 영어 거부증세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니, 실천하는 방법이 정말 중요하겠구나 생각이 든다. 모국어가 탄탄히 뒷받침된 이후인, 6~7살부터 제대로 된 언어 학습이 이뤄질수 있다고 한다. 그전에는 놀이로, 영어를 접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영어 책도 놀이책 느낌의 플랩북, 플레이북등을 접하게 해주어야겠단 생각이다. 텐텐텐 학습법에 소개된 다섯 살 아이의 추천 책에서 플랩북인 나비 시리즈가 나온 것도 아는 책이라 반가웠고, 5~7세 아이에게 추천 영어 서적인 Go away Big green monster도 드물게 우리집에 있는 단행본 중 한권이라 반가웠다.


실제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좋은 정보들이 가득한 고마운 책. 엄마 영어에 미치다로..

미치지 않고 제대로 아이와 놀이할 수 있는 엄마로 거듭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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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품절


이 책이 나오자마자 서평계가 꽤나 크게 들썩였다. 김제동, 말잘하는 재미난 사람이지 정도로만 알고 있던 나는 그 놀라운 반응에 덩달아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책을 좋아하며 찾아 읽다보니, 그렇게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는 책 치고 속빈 강정인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이 책은 그야말로 진국이었다.

김제동이 만난 여러 사람의 인터뷰 내용이 경향 신문에 연재되던 것을 책으로 묶어 내놓은 것인데, 입담꾼인줄은 알았지만, 잡자마자, 나도 모르게 술술 읽히는 내용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읽었던 것 같다. 은행에서 볼일을 보는 와중에도 책을 읽었고, 집에 와서도 아기가 삼촌에게 매달리는 것을 보고서도 책 속에 푹 빠져서 미안한줄 모르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인터뷰 형식의 책은 몇번 만나본적이 있었는데, 촌철살인이라고들 평하는 김제동이 쓴 책이라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기는 했다. 그래도 이렇게 푹 빠져들게 될 줄이야..인터뷰 대상은 귀에 익은 사람들도 있고, 이름은 낯설지만, 어렴풋이 기억을 하겠는 사람들도 있었다. 보편적으로는 대부분 유명한 사람들이 많았고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기에 소녀시대의 수영서부터 신영복 교수에까지 이르는 이 시대 뜨거운 참여자들과의 소통이라고 씌여 있는 듯 하다.



분명 그는 상대방을 인터뷰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그의 인생 이야기도 제법 많이 들린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때 사회를 맡았다는 이유로 정치적 외압을 받아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까지도 은연중에 알게 되었다. 친한 연예인들을 언급하면 그의 향후 자취에까지 영향이 미칠까봐 자신만을 핵심멤버라 소개하기도 했던 당당한 언론인 김제동. 그저 국민을 웃기고 싶었던 그가 그 안에 참 강직한 면모를 갖추고 있음에는 가볍지 않은 무게감이 느껴져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20세기엔 남보다 1.2배 똑똑하면 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어요. 이제 시대가 달라졌죠. 더 똑똑한 것 대신 다른 사람 100명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해요. 자신이 아는 것을 개방하고 공유하고 협동해야만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78p 과학자 정재승 편



눈먼 시계공을 쓴 작가분이신 정재승님. 그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여태 못 읽어서 작가분 이름만 귀에 박힌 상태였다. 이렇게 김제동의 인터뷰 대상으로 만나게 되니 또 새로운 면모를 배우게 된다. 그저 웃음을 주고 싶은 사람이라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그의 무게, 상대방에게 깊은 생각을 주는 김제동의 예리한 표현들을 듣고 있노라면 실로 뜨끔뜨끔 할 때가 종종 있었다. 단순히 웃기려는 사람이라기보다 그는 "분명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도 쓰고 결혼에 대한 시니컬한 인터뷰를 하면서 자기 생각도 다 표혐하면서 살고, 음... 또 불어를 하잖아. 그래서 부러워.

누난 한국어 잘하잖아.

그렇지. 부모님이 많이 투자해주셨어. 한글 조기교육도 받았거든.



프랑스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가 의식된다는 고현정의 답변이었다. 프랑스 여성이 불어를 잘 하는 것은 당연할진대, 그녀의 답변이..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가십이 따라다니지 않은 연예인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국민 여신, 미실이로 부각된 고현정이지만, 그녀의 아픈 상처만은 감춰지지 않았던 것 같다. 친한 지인들 앞에서는 장난도 잘 치고, 푼수끼도 다분한 동네 누나 같은 친근한 사람이라고 제동과의 돈독한 인터뷰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난 누나랑 술 마실때가 참 좋다. 누나가 너무 웃겨서 내 본분을 잊는다. 나는 그저 누나 이야기를 들으며 낄낄대며 술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 누나의 뒤에 짠한 슬픔이 내비친다. 끝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갈매기를 닮았다. 100p 고현정 편



김제동은 참 솔직하다.

다른 사람같으면 감추고 싶은 그런 이야기들조차 아예 끄집어 내어 솔직하게 수면 위로 떠올린다. 덕분에 읽는 사람들이 더 부담없이 그의 솔직한 화술에 빠져드는 지도 모르겠다. 그가 공공연히 이상형으로 밝히고 다녔던 송윤아를 형수로 만든 장본인, 설경구와의 인터뷰에서도 주위의 걱정어린 반응들과, 그 내용에 대한 언급을 솔직하게 드러내었다. 그저 궁금증으로 남기지 않게. 그는 그렇게 배려한다.



그의 인터뷰 대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 중에 정말 나를 가장 폭소케 했던 사람은 배우 황정민이었다. 진솔하고 듬직한 그가 딱 한번 김제동 앞에서 화를 낸 적이 있었다는데 (물론 제동에게는 아니라.) 그 까닭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둘까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참 갈수록 이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잘 포장된 언론 덕분에 자꾸만 그 사실을 잊고만 있다가, 이렇듯 표면위로 노출되는 이야기 덕분에 잊어서는 안되는 세상의 이야기를 다시금 읽고 기억하게 된다. 평범하게 살고 있는 아기엄마도 이 책을 읽으며 자주 보고 싶었던 재미있는 남자 김제동의 솔직한 이야기에 푹 빠져볼 수 있었고, 만나기 힘든 많은 어려운 분들을 그의 마당발 인맥 덕분에 편안히 만나 볼 수 있었다. 인터뷰 내용도 절대 어렵게 펼쳐내지 않았고, 읽다보면 씁쓸한 여운도 있지만 충분히 재미난 그런 책이었다. 더 나은 세상이 되면 그가 반드시 빛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야구선수 양준혁과의 인터뷰 중에서





그의 말대로 그는 그저 우리에게 웃음을 주고자 하는 것 뿐이라는데 왜 그곳에서는 그를 내몰았을까. 하지만 덕분에 그의 재미난 인터뷰 책을 만나게 되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인가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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