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아빠의 이상한 집짓기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0
진우 비들 글, 김지안 그림 / 책과콩나무 / 2011년 5월
구판절판


상상 속 이야기에서나 존재할법한 반쪽짜리 집, 짓다 만 것 같은 이 집에 사는 준이와 아빠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반쯤 지어진 집이지만, 준이와 아빠, 그리고 고양이 강아지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요. 신기한 물건과 괴상한 구석이 잔뜩 있어서 숨바꼭질에 딱 적당한 이상한 집이기도 하지요.


아빠가 월급을 받아 먹거리 학용품, 치과에 갈돈을 빼놓고 모두 다 집 짓는데 쓰기 때문에 언젠가는 집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남들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수군대는 우리 아빠, 가장 이상한 점은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살아가다보면 다른 사람 뿐 아니라 자식에게도 화낼일이 생기곤 하네요. 사랑하는 이에게 화를 내는게 사실 좋은 일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부드러운 말로만 응대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준이 아빠는 아이에게뿐 아니라 밖에서도 무시하고, 부려먹는 그런 못된 사람들에게조차 웃는 낯으로 대하곤 합니다. 준이까지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요.




"왜 아빠는 화를 내지 않아요?"

"준아 너도 가끔 친구들이 이상하다고 느낄때가 있지? 그거 왜 그런지 아니?"

"왜 그런데요"

"그건 네가 친구들하고 다르기 때문이야."



아빠는 화를 내는 대신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망치를 들고 뚝딱뚝딱 집을 짓는다고 이야길 합니다.

남에게 화를 내기보다 차이를 인정하고 스스로 화를 삭이는 방법, 물론 화를 삭이는게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이면 속병이 들지도 모르지요.



책에는 준이네 집보다 크고 좋은 집에 사는 우주 아빠의 화 다스리는 방법도 나와 있답니다. 물론 화가 날때는 아무때나 버럭버럭 화를 내는 우주아빠긴 하지만요. 또 아빠는 준이에게도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일러주지요.



화가나거나 기분이 나쁜 일이 있을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투덜이였던 엄마는 궁시렁 궁시렁 무척이나 투덜거리기도 하구요. 어렸을 적엔 우선 푹 잠을 자기도 했답니다. 물론 자고 나서까지 기분이 썩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고민하고 화내고 있는 것보단 낫더라구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책이었어요.

모든 사람이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얼굴을 붉히고 산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살기 팍팍한 사회가 될까요?

준이아빠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보다, 마음이 너그러운 이해심 깊은 아빠로 보는게 옳을 것 같아요.

조금만 참고 넘어가면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데, 다스려지지 않는 화를 폭발하고 나면 화의 대상이 아닌 사람까지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잖아요.


아직 33개월인 우리 아이는 반쪽짜리 집이 영 이상한지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했답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일은 요즘 무엇인지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할 수 있게 도와주고는 있지요. 아직 어려서 스트레스도 없고, 화도 안낼거라 생각하지만, 화는 잘 안낼지 몰라도 스트레스는 분명 아이들에게도 존재한대요.

아기가 좀더 어렸을 적에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들을 위해 두드리는 악기장난감이 필요하다는 글을 읽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났는데, 그래도 종종 생각은 나더라구요 결국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드럼 장난감을 사주었었지요.



화를 잘 안낸다는 것, 그냥 꿍~ 하고 참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발산하지만 않을 뿐 스스로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으면 참 좋을 거예요.

별난 아빠의 이상한 집짓기처럼 말입니다.

작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이 책은 어쩌면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이 조금 반영된 그런 책이 아닐까도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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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우리 차 - 계절별로 즐기는 우리 꽃차와 약차
이연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절판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들과 참으로 오랜만에 만났다. 결혼식 이후로 처음 만나는 자리였으니 다들 그 몇년간 태어난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모임에 참석해, 어른보다도 많은 아이 숫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레스토랑 안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덕에, 자리를 옮기기로 했는데, 마침 근처에 넓은 정원의 카페가 있던 것이 생각나 그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잔디밭이 넓은 그 카페는 아주 오래전 도지사 관사 자리였나? 했다고 나중에 신랑에게 전해들었다.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뛰놀고 엄마들은 테라스에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었던 그 곳, 차가 나오기 전에 나온 생수에는 은은한 향이 어려 있었다. 허브티인가? 하고들 있는데 나중에 직원에게 들으니 "월계수 잎"을 띄운 차라고 했다. 말린 월계수잎이 이런 향이 날줄, 게다가 생수의 맛을 풍부하게 해줄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목마른 갈증을 기분좋고 맛좋은 시원한 월계수 냉차와 함께 할 수 있었다.



남들은 주로 학창시절이나 직장 다닐때 즐겨마신다는 커피를, 정작 나는 결혼 후 열을 올려 마시게 되었다.

입덧 이후로 한두잔 마시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특히나 더운 여름에는 아이스 커피로 연결이 되어 하루에 두세잔이나 되는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었던 것. 커피가 불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아직 둘째 계획을 접지 않은 터라, 커피보다 몸에 좋고 살도 안 찌는 차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다.


시중에 널리 알려진 수입산 허브티들도 많지만, 이 책에는 보다 특별한 신토불이의 차, 바로 사계절 산과 들을 품은 우리 땅에서 난 꽃차 한잔, 빼어난 약효로 몸을 다스리는 약차 한잔을 설명하는 멋드러진 책이었다. 단순한 레시피만 실려 있는게 아니라 목록만도 A4한장을 가득채울 정도의 참고문헌을 읽고, 또 30년 이상 우리 차에 대한 연구한 차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은, 그런 책으로 거듭났다. 2005년에 발간된 책에 미처 싣지 못했던 차들을 추가하고 다듬어 내놓은 세번째 개정증보판 사계절 우리차, 우리 차를 통해 건강한 삶, 보다 깊은 삶의 여유를 찾게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그런 정성어린 책이었다.


꽃차로 흔히 떠올리는 국화차, 그리고 연꽃차.

이 책에는 그 꽃들 외에도 수많은 우리 꽃들이 멋진 차로 거듭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웬만한 전통찻집이나 카페에도 언급되기 힘든 우리의 차들이 이 책 한권에 사계절, 꽃피는 시기 등에 맞춰 빼곡히 실려 있었던 것. 꽃차를 만들 수 있는 꽃들서부터 따고 말리는 시기, 생차로 마실 수 있는 것, 또 쪄서 말리거나 그냥 말리는 것등 , 기대 이상의 정보를 담은 책이어서 읽는 내내 새로운 사실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마치 그 차를 지금 마시며 책을 읽는 것처럼 그윽한 향에 취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녹차, 메밀 차 등을 타 마실때 보면 100도가 아닌 70도 정도의 물에 타마시라는 설명이 있었다. 팔팔 끓여서 적당히 식힐 때까지 기다리질 못하고, 끓는 상태에서 얼른 티백이나 차를 넣고 우려낸후 뜨끈한 상태 혹은 식어서 미지근한 상태로 맛을 보곤 했는데, 왜 물을 약간 식혀서 차를 타야하는지 언급이 되어 있었다.



흔히 차 맛은 물맛이 절반이요, 나머지 절반은 정성이라 했다. 약수를 구할 수 없다면 수돗물도 정성껏 끓이면 괜찮다. 너무 센 불에 끓이지 말고 중간 불에 두고 물이 끓으면 뚜껑을 열어 한 김 날린다. 이렇게 하면 물 냄새가 없어지고 차 맛이 살아난다. 72p



미묘한 차이를 무시했기에 진정한 차맛을 느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정성이 절반인 차의 맛, 앞으로는 다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를 우리는 데 보다 더 신경을 써서 제대로 된 차 맛을 음미해야겠단 생각이 들게 한다.



또 차 레시피를 말하기에 앞서 그 식물에 대한 동서양의 일화, 혹은 활용, 약효 등이 다양하게 소개가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꽃차 하면 내세운다는 장미 차. 장미에 대한 일화중 인상 깊었던 것은 과거 유럽 귀족들의 장미를 활용한 호사에 대한 부분이었다.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오를 맞이할때 실내를 모두 장미꽃으로 장식하고 마룻바닥에는 45인치 두께로 장미를 깔았다고 한다. 네로 황제는 궁전 천장에서 장미 꽃잎이 쉴 새 없이 떨어지도록 했는데 하룻밤 동안 들어간 장미꽃 값을 지금으로 환산하면 15만 달러나 된다고 한다. 82p


꽃차 얼음은 또 어떠한가?

커피원액을 진하게 얼려 우유 등에 자연스럽게 녹게 하는 아이스 커피류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우리 꽃차로 얼음을 얼리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었고, 얼음을 몹시 좋아해 뜨거운 차가 아닌 냉차도 향긋하게 즐길 수 있단 사실은 무척이나 싱그럽고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제비꽃 얼음, 향긋한 아까시 얼음 등 생각만 해도 향기로 가득채워지는 듯한 건강하고 멋스러운 얼음들이 시원한 여름 음료를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줄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반길만한 기쁜 정보들이었다.


많고 많은 꽃차 중에 아름다운 연꽃이 우아하게 피어나는 연꽃차를 즐기고 볼 수 있는 것은 큰 기대가 품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티브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스님과 리포터 등이 커다란 연꽃을 띄운 연꽃차를 마시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단지 연꽃을 피우는 연꽃차 말고도 진정한 연꽃향차에 대한 설명은 이 책 속에 더욱 잘 나와 있었다. 연꽃 봉오리에 차주머니를 밤새 머금게 하여 다음날 꽃이 피면 그 주머니를 꺼내 연꽃 향기를 머금은 차를 마신다는 것. 연꽃향차. 정말 기발하고도 멋드러진 차가 아닐 수 없었다. 청나라 건륭때 심복의 자서전 부생육기에 이미 아내의 정성어린 연꽃향차에 탄복했다는 일화가 언급되어 있다고 하니 그 멋드러진 방식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음에 놀랍기만 했다. 바쁘고 지친 도시 속의 삶에서 꽃 봉오리 속에 향기를 머금게 하는 차의 존재는 의식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세상의 어느 한편에서는 이토록 우아하고 멋진 일들이 아직도 남아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단지 건강을 위한 차 정도의 레시피가 아닐까 짧은 선입견을 가지고 대했다가 방대한 정보와 재미난 일화,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꽃들로 귀한 차를 만들 수 있는 그 소중한 레시피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이 가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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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공룡 인터뷰 기발하고 엉뚱한 Q&A
듀갈 딕슨 지음, 페이스 부커 그림, 박상은 옮김 / 아이즐북스 / 2011년 5월
절판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인 만화영화 뽀로로와 친구들에 보면 크롱이라는 공룡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특별히 잘생겼거나 귀엽거나 하지 않은데도 많은 아이들이 뽀로로보다도 크롱을 좋아하기도 한다네요. 우리 아이도 크롱이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답니다. 악어는 또 어떻구요? 공룡과 닮은 악어, 사실 엄마눈에는 징그럽고 못생기기만 한 악어인데도, 악어떼 동요를 가장 좋아하고, 악어가 등장하는 그림이나 영상등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좋아하더라구요. 그저 귀여운 강아지, 토끼 등의 동물만 좋아할 줄 알았던 엄마에게는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자동차 다음으로 무척 좋아하는게 공룡이라네요. 바로 지금 우리 아이가 그 전초전 단계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사자를 보면 무섭다고 보기 싫다 하면서 정작 공룡이 나오는 책에는 눈을 반짝이더라니깐요. 아무리 두꺼워도 들고 와 읽어달라고 하구요. 익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그전에 보여준 공룡 책은 좀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책이라 안 그래도 길고 긴 이름 익히기 어려워서, 설명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번 책은 공룡 책 치고는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고, 그림도 아주 다양해서 아이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처럼 맛보기 공룡 마니아가 아니라 진정한 공룡 마니아라면, 기초 공룡 상식(? 예를 들어 대충의 공룡 이름들을 익힌 후)을 쌓은 후에 이 책을 보면 더욱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과나 교과서를 읽고 나서 문제집을 푸는 기분이랄까요?


커다란 책자 속의 시원시원한 그림들, 사진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정교하게 복구시키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공룡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도 몰랐던 공룡의 많은 이야기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겨져 있네요.

익룡은 공룡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것, 공룡을 육지를 걸어다니는 거대 파충류들만 공룡이라고 한다네요.



공룡시대, 특징, 그리고 분포도 등 공룡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등장하는 사이사이 특종 공룡 인터뷰가 들어갑니다.

막강 포식자였던 티라노사우르스의 인터뷰가 먼저 시작되지요. 재미난 사실로는 그 엄청난 티라노사우르스의 울음소리가 크아아앙~ 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는게 아니라 황소개구리가 개굴개굴 우는 것보다 조금 더 큰 소리를 낼 뿐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티라노사우르스 공룡의 똥까지 등장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유머감을 잃지 않았구요.



아쉬운 점은 공룡의 세계 각국 분포도에서 한국 공룡이 빠졌다는 점이었어요. 고성에서 공룡 발자국도 발견되었는데 화석은 발견된 곳이 없는걸까요? 한반도의 공룡, ebs 다큐를 무척 흥미롭게 봤던 지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답니다. 아, 그리고 엄마가 기억하는 몇 안되는 공룡 이름들이 있는데, 그 중에 브론토 사우르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브론토사우르스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름인 것을 배웠네요. 대신 아파토사우르스라고 불리게 되었대요. 1879년 오스니얼 찰스 마시가 브론토사우르스를 발견했는데 나중에 1877년에 발견한 아파토사우르스와 같은 공룡임이 밝혀져 최초 이름으로 통일되었대요.


살아있는 동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듯이 이미 수만년전에 멸종되어 버린 공룡의 무리와 인터뷰하고 가족사진첩까지 찍고, 생생하게 지면에서 되살아난 모습을 살펴보는게 무척 재미났어요.

공룡에 열광하는 유아들에게는 많은 공룡 그림들과 헤드라인을 장식할 굵은 글씨의 내용들이 인상적일 테구요. 초등학생 형들에게는 세세한 정보들까지 다 외워질만큼 재미나게 읽힐 책 같았어요. 공룡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도 이미 멸종된 동물들이라 정확한 정보, 최신 정보를 입수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아, 특종 인터뷰 뿐 아니라 요건 몰랐죠 코너도 돋보이는데.. 그림만 봐도 신기한 키메라 같은 공룡은 없었다라는 사실과 공룡은 냄새로 먹이를 알아볼수없다는 사실을 배울수 있었네요. 특히나 냄새로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영화 속 장면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라 충격적이었어요 냄새로 사냥하는 것은 포유류 뿐이랍니다.



공룡 시대의 첫 시작서부터 멸망, 그리고 그 후손 이야기까지 짧지만 굵고 명쾌한 대답을 얻을 수 있었던 책, 특종 공룡과의 인터뷰, 공룡 매니아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그런 멋진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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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카페 가족 여러분
 
장마의 시작이라더니 아직 레모네이드가 있는 곳은 무덥기 그지없네요.
북카페 가족여러분은 일요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오늘의 서평 이벤트 도서는

<리미트리스>예요!


 

인간 어느 누구나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꿈꿉니다.
시험 전 날, 시험 내용을 머리 속에 박아넣고 싶고, 쓱쓱 신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파악되고, 주식 박사가 되어 부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똑똑해지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욕구는 인간의  기본욕구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자극하곤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사는 세상을 통해 보는 독자로 하여금 강한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똑똑해진 내가 이루어가는 세상을 엿보고 싶은 북카페 가족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이벤트 기간 6월 12일 ~ 6월 19일

 

▶ 모집인원 : 30명

 

▶ 참가 방법

 

▶ 1. 내 뇌를 100%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하고 싶은신가요?

2.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평단 참가를 원하는 분은,

 

하나! 자신의 블로그에 이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한 뒤,  덧글로 '스크랩 완료' 를 달아주세요

 

둘! 위의  질문에 대한 덧글을  '스크랩 완료'와 함께 달아주세요.
  


이벤트를 타 온라인매체에 스크랩하신 후 주소(URL)을 덧글로 남겨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 당첨자 발표 :  06/21

 

 

▶ 서평단 선정기준 :

 

☞ 같은 아이디로 닉네임만 바꿔서 상습적으로 이벤트 신청하시는 분들(그러면서 서평도 쓰지 않고)은 서평단 선정시 제외합니다.


☞ 지난 이벤트에 당첨된 분들 중에서는 우리카페와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제때 쓰신 분

 
☞ 신입 회원분들의 경우 게시글과 덧글달기 등 열심히 활동(게시글, 덧글, 최종 방문일자 순으로 점수화함)

 
☞ 평소 카페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게시글, 덧글, 최종카페 방문일자도 포함)이 뽑힐 가능성이 99.9% 입니다!

 
☞ 울 카페를 좋은 분들께 많이 추천해주시고 소개받고 오신 분들(앞으로 추천하실 경우, 추천받은 분이 카페에 가입할때 카페 가입 경로에 추천하신 분 닉네임을 쓰도록 해주세요^^)

 

☞ [★이미지 슬라이드이벤트 신청시 주의 사항]아래에 댓글 다실때 꼭(!!)이미지 슬라이드 이미지 슬라이드 이미지 슬라이드 닉네임(아이디)를 함께 써주셔야 합니다! 닉네임만 쓰시고,아이디를 안써주시면  이벤트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꼭꼭꼭  닉네임과 아이디를 , "닉네임(아이디)"의 형식으로 두가지를 댓글 다실때 써주세요~!!!!

자주 참여하시는 분들은, 카페닉네임을 "닉네임(아이디)"형식으로 바꿔놓으시면, 더 편하시겠죠?^o^

이미지 슬라이드이미지 슬라이드


☞ 덧글 및 게시글의 정성 감안

 


▶ 서평 기한 : 책 수령 후 2주 이내


▶ 서평 남겨야 할 곳


-필수 : 울 카페<이벤트서평>게시판+인터넷 서점 (YES24, 인터파크, 인터넷 교보문고, 알라딘, 리브로 중 1곳 이상)

=>서평을 올리고 나서는 울카페의 "이벤트 서평완료"게시판에 해당 책 제목의 게시물에 서평완료하셨다는 덧글과 함께 서평 올린 곳,

서평 올린 곳의 닉네임 혹은 아이디를 같이 올려주세요^^

=>울카페와 인터넷 서점 두군데 모두 쓰셔야 합니다!

=>책만 받고 서평을 쓰지 않는 분들은 차기 이벤트시 무조건 제외됩니다.

 

 

 

 

 

▶ 책 소개

 

 


숨어있던 두뇌의 기능을 100%로 끌어올려주는 약 MDT-48.
한 알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전미 박스 오피스 1위, 영국 박스 오피스 1위!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리미트리스』 원작소설

 

출판사에서 외주 편집자로 일하는 주인공, 에디 스피놀라. 매뉴얼이나 겨우 만들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책의 서문을 쓰고 사진을 선별해 캡션을 달아 20세기를 추억하는 화보집을 독자적으로 완성해내는 일을 맡은 것이다. 하지만, 석 달이 넘도록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던 그의 손에 우연히 MDT-48 한 알이 들어온다. 하룻밤 사이에 이제껏 썼던 어떤 글보다 훌륭한 서문을 완성하고, 그는 이내 두뇌의 기능을 100%로 향상시켜준다는, 이 현란한 약물에 중독되고 만다.
단 하루 만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고 방안에 가득 찬 사람들을 단 1분 만에 현혹시킬 수 있으며, 주식시장의 패턴이 한 눈에 들어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중독이나 부작용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만 같다.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치명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궁지에 몰린 에디는 다른 중독자들을 찾아나서게 되고, 알면 알수록 끔찍하기만 한 사실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

 




 

*댓글로 아래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1. 내 뇌를 100%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하고 싶은신가요?

 

   2.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자소개


 

 

저자 앨런 글린(Alan Glynn)
앨런 글린은 아일랜드에 태어나 뉴욕에서 4년간 거주 했으며, 현재는 더블린에서 살고 있다. <리미트리스>는 2001년에 <The Dark Fields>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그의 첫 작품이며, 그 외 작품으로는 <Winterland(2009)>가 있다.  


역자 이은선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 역자를 두루 거치며 출판계 전반을 탐험하는 중이다. 옮긴 책으로 <딸에게 보내는 편지>, <로우 보이>, <장거리 주자의 고독>, <몬스터>, <포의 그림자>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약물이 어떤 식으로 인간을 망가뜨리는지 자네도 알고 있지? 할 때는 좋지만 나중에는 폐인이 되잖아. 결국에는 인생 자체가…… 거덜이 나고. 결국에는 그렇게 된단 말이지, 안 그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안 그래.”
그는 내 손에 건네준 알약을 가리켰다.
“내 말 믿어, 에디. 이런 건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 정말이야. 그냥…… 한번 먹어봐.”

 

 

 

추천사

 

 

빠르다. 기발하다. 그리고 소름끼친다 - 데일리 메일

 

눈을 뗄 수 없는 SF 스릴러 소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앨런 글린은 반전과 스릴을 통해 독자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 뉴욕 타임스

 

첫 작품에서 이렇게 훌륭한 문체와 힘 있는 서사를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매우 놀라운 데뷔작품이다.

 - <빅 픽처>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출처] [서평이벤트] 1830차 - <리미트리스> 서평단 모집!! (북카페◈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소설 독후감) |작성자 remonade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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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 소년의 3분은 천상의 시간이었다
토드 버포.린 빈센트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5월
절판


어느 기사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일본 쓰나미와 같은 재앙과 같은 뉴스였던 것 같기도 하고, 방사능 피폭에 대한 뉴스였던 것 같기도 하다. 불안한 조짐이 많이 보이는 뉴스를 접한 어느 날, 2012년 종말론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하다라고 이웃님의 뉴스 스크랩 글에 댓글을 단 적이 있었다. 마침 그 이웃님이 목사님이셨는데 (북까페를 통해 알게 된 이웃님이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목사님이셨다.) 믿음을 가진 분들이라면 모두 천국에서 만나게 될텐데 무엇이 걱정이신가요? 하는 말씀에 갑자기 뭔가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띵해졌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더 불안해졌다. 교회에 다닐때도 사후 세계보다는 현실 세계를 좀더 걱정하고 기도하곤 했는데 사후의 천국이라니..

나의 믿음은 사실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었다. 마음이 기울었다고는 하나 한발짝..아니 그보다 더 멀찌감치서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우린 너무 오래 기다렸어. 어쩌면 다시는 살아 있는 아들의 모습을 못 보게 될지도 몰라.'

분노의 눈물이 뺨 위로 쏟아져 내렸다. "다리 골절, 신장 결석, 유방절제 수술, 그 다음에 저의 시련이 끝난 것을 축하하려 했는데, 이제 또다시 이런 일을 겪게 하십니까?" 하는 하나님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제 아들을 정말 데려가실 겁니까?" 66p


목사인 아빠를 둔 콜튼은 네살, 한국나이로는 다섯살의 나이에 죽음과 천국을 경험하게 되었다.

맹장 파열로 (의사의 오진으로 맹장이 아니라고 다른 조치만 취하고 있었다.) 5일이 지속되어 염증이 너무 심해 거의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른 것이었다. 목회자 신분이면서도 사랑하는 네살바기 아들을 잃을지 모른다는 거대한 슬픔 앞에 그는 드디어 하나님 앞에 소리를 지르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콜튼, 네가 천국에 있었고 이 모든 것들을.....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또 숙제도 했다고 했는데 그러면 얼마나 오랫동안 거기에 가 있었던 거니?"

내 어린 아들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선뜻 말했다.

"3분이오." 111p


아이가 죽을뻔한 끔찍했던 경험 이후로 여행도 자제하던 어느 날, 사랑하는 조카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어렵게 시도한 여행에서..

콜튼의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아이가 예수님을 보았고, 천국을 경험했다라는 것.

네 살아이가 지어냈다기에는 너무나 구체적이었고, 성경 말씀과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들이었다.

아주 잠깐 동안 그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몇달 몇년에 걸쳐서 부모와의 대화 속에 아이의 천국 경험담이 펼쳐지게 된다.

게다가 아이가 보고 온 천국의 이야기중에는 아이가 몰랐던 자신의 형제, 그리고 아버지의 할아버지 (아이가 만나본 적이 없고 들은적도 없는)의 이야기가 섞여있었고 그 이야기는 가족들에게 충격 이상의 흥분을 주었다.




천국은 정말로 존재하는 곳이로구나. 머릿속, 그리고 책속에서만 그려지던 천국의 모습을 아이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해듣게 되니 정말 신기하기만 했다. 아이가 보고 온 예수님의 모습은 아이의 머릿속에 정확히 저장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수많은 예수님의 그림들을 보면서 아이는 뭔가 다르다며 고개를 휘젓는다. 놀라운 것은 아이와 똑같은 사후 세계를 체험한 천재 소녀 화가의 그림을 보고서.. 비로소 예수님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이다.



너무 어린 나이여서 들려주지 않았던 수많은 이야기를 아이는 그 짧은 순간, 하지만 천국에서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귀한 시간 속에서 느끼고 체험하고 돌아왔으며 그 많은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들려줌으로써 전세계 많은 이들이 이 놀라운 경험을 같이 공유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렇게 빨리 읽힌 책은 처음이었다. 천국의 이야기가 공허하게 들리기보다 보다 더 현실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어른이 아닌 아이의 눈으로 직접 경험한 그 놀라운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을 다 읽기까지 최단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토드 부포는 어린 아들 콜튼과 함께 우리에게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선물을 주었다.

그들은 영원한 세계에 대한 커튼을 살짝 들어올렸고 그래서 우리는 죽음 저편에 놓여있는 광경을 슬쩍 쳐다볼 수 있었다.

그것은 정말 놀랍고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에버렐 파이퍼 박사, 오클라호마 웨슬리언 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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