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키즈 스타일 손뜨개 - 우리 아이 패셔니 키즈 만들기
최현정 지음 / 미호 / 2011년 9월
품절


"엄마, 난 이 옷이 제일 좋아요."
아이가 며칠전부터 소방차 옷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감색 바탕에 팔만 빨간색으로 된 스웨터구요. 가운데 그려진 소방차가 제법 실감나서, 목까지 올라오는 짚업이 아이에게 불편했을텐데도 소방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 옷을 좋아하더라구요. 얼마전부터 부쩍 찾는다 싶더니 오늘은 그 옷을 들고 부비대면서 가장 좋다고 선언까지 했습니다. 아이가 옷에 대해 강한 호감을 보인 것이 처음이네요. 그런데 이걸 어쩌죠? 작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옷인데 지금 너무 딱 맞거든요. 입고 벗을때 머리를 빼기 불편할 정도로 (목 부분이 작게 나온 옷임) 너무 딱 맞아, 이번 한철 딱 입힐 것 같아요. 좀더 큰 치수 살것을.. 하고 후회를 했다가..
이 책을 보고 나니, 내가 뜰수만 있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답니다.

제가 뱃속에 있을때 엄마께서 굳이 태교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참 손뜨개에 빠져있었다 하셨어요. 어릴 적에 우리 삼남매 옷도 많이 손수 떠주시고, 초등학교때는 반코트, 원피스도 떠주셔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옷으로 잘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자라면 엄마처럼 저렇게 손재주 많은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손뜨개만은 영 자신이 없네요. (그렇다고 다른 것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중학교 가사시간에 목도리 뜨기를 하는데, 너무 못해서 엄마가 남은 부분 마저 떠주시기도 하였지요.

이 책의 저자 분은 손뜨개로 두 딸 아이 옷도 예쁘게 만들어 입히고, 손뜨개 강의를 하고, 공방까지 차린 대한민국 핸드 니트 디자이너 최현정님이랍니다. 언젠가 인터넷 카페에서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 (참 예쁜 아이더라구요.)가입은 빨간 사과 빛깔 손뜨개 카디건을 보고 이 예쁜 가디건을 내 손으로 만들어 우리 딸에게 입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게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네요. 그래서 수리 크루즈, 에바 잭맨, 로미오 베컴 등 헐리우느 패셔니스타 키즈들이 입은 옷, 모자 등을 보고 영감을 받은 작품들과 만드는 법들이 수록된 책으로 만들어졌지요.

책을 처음 펼쳐보고 너무 예쁜 옷과 소품이 많아 놀랐답니다. 특히 알록달록한 색깔 옷들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유아들을 위해 무지개색 가디건은 무척이나 욕심나는 옷이었어요. 언젠가 모 브랜드의 무지개색 망또가 선풍적 인기를 끌어 거의 품절에 임박했던 기억까지 나더라구요. 그런 인기 아이템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입힐 수 있다면, 실도 좀더 부드럽고 좋은 것으로 따뜻한 내 아이 옷을 손수 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손뜨개를 못한다며 이 참에 배워볼까 한숨을 쉬는 제게 신랑이 안된다고 못을 박네요. "지금도 밤에 책 본다고 늦게 자는 사람이 손뜨개까지 배우면, 아주 날밤을 새울 것 같네."라면서요. 음, 그래도 언젠가는 제 바램 중 하나인 손뜨개를 꼭 익히게 될 거라 믿어요. 우선은 예쁜 소품을 보면서 엄마께 부탁을... 이라고 생각하는 아직도 철없는 엄마랍니다.

넥워머라는 것은 여동생에게 아기 워머를 선물받으면서 처음 알았어요. 동생이 인터넷의 바다를 여행하다 너무 귀여운 아이템을 발견했다면서 넥 워머를 사주었는데 모자와 목도리의 중간쯤 되는 참 신기한 것이더군요. 아이에게 하니 정말 귀여웠어요. 동생이 사준 것은 심플한 짙은 회색이었는데, 이 책에는 너무 예쁜 넥워머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나는 넥워머는 너무 귀여워서 마구 뽀뽀해주고 싶은 그런 워머였구요.겨울이 거뜬 넥워머는 더플코트와 같은 도글 단추가 달려서 아우터의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아이템이었어요. 넥워머의 다양한 세계를 알고 나니 이런 제품 우리 아이에게 해주고 싶다는 욕망이 마구 샘솟더라구요.

앙증맞은 공주 수리 크루즈의 그 빨간 사과 카디건도 나왔어요. 우와, 정말 수리크루즈 못지 않게 귀여운 여아 모델이 착용하고 있어 그런지 옷이 더 귀여워보이더라구요. 아새단에 프릴 장식과 주머니에 달린 레이스, 그리고 단추까지도 너무 귀여운 가디건이어서, 아마 판매가 된다면 엄마들에게 인기 최고일 그런 아이템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 밖에도 우리 아이를 헐리웃 패셔니스타처럼 만들어줄 너무나 멋진 니트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했답니다.

한 켠의 작은 사진에 저자가 참고한 헐리웃 키즈들의 착용샷도 나오구요. 그것을 참고해 만든 작품 사진이 크게 실려있지요.
어떤 작품은 정말 그대로 비슷하게 만들었고, 또 어떤 작품은 응용해서 자기만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어요.
폼폼레이스 모자같은 경우에는 참고 작품은 귀여운 곰돌이 귀달이 모자였는데, 여아들을 공주로 만들어주는 우아한 모자로 재탄생했지요.
헐리웃 키즈 스타일의 곰돌이 귀달이 모자는 작년에 제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이를 위해 구입한 그 디자인이더라구요. 귀달이 모자가 너무 귀여워서 좀더 어릴적에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작년과 지금 다소 딱 맞는 느낌이긴 해도 무리해서 씌우곤 있습니다만.. 디자인 원조가 헐리웃 스타일인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어요.

엄마와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많이 등장한답니다.
자매를 키우고 있지만 남아 아이템도 섭섭지 않게 등장하구요. 물론 여아들의 레이스가 너무 멋진 베스트나 니트로 뜬 고급스러운 원피스 등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요. (남아들은 옷이 아무리 해도 화려해질 수 없으니 말입니다.)

학창시절에 손뜨개를 배울 적에는 바늘의 종류 정도만 나왔던 것 같은데 손뜨개 기본 도구가 참으로 다양하더라구요. 여러 바늘 뿐 아니라 시침핀, 돗바늘, 방울메이커, 어깨핀, 단코 표시핀, 그리고 게이지 자까지두요. 저같은 초보자를 위한 도안 읽기 법도 설명이 되어 있고, 대바늘과 코바늘뜨기를 꼼꼼히 그림으로 설명해준 후에 비로소 작품 만들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들 모자세트등은 주로 4~7세 용으로 잡혀있었구요. 옷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4~5세,6~7세용으로 두가지로 완성치수가 소개된 디자인들이 있어 아이옷 만들때 참고하기 좋겠더라구요. 아, 우리 아이가 딱 네살이니 지금 만들어주면 좋을 옷들이란 거였죠.
찬 바람 부는 추운 겨울이 오니, 따뜻한 스웨터를 더욱 챙겨입히게 되는 때가 된 것 같아요. 니트 모자도 빠짐없이 씌우구요.
여태 목도리는 안해줘봤는데 넥 워머라도 꼼꼼히 챙겨입혀야겠어요. 알록달록 색감도 예쁘고 디자인도 예쁜, 그런 니트 작품들을 보고 나니 우리 아이 옷도 .. 라는 욕심이 마구 샘솟습니다. 손뜨개 잘하시는 분들이 정말 부러워지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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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 팩토리 - 애플샌드의 내추럴&빈티지 공간 만들기
오진영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9월
품절


화가를 꿈꾸던 소녀가 세월이 흘러 손재주가 조금 남다른 평범한 주부가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애플샌드, 오진영님이다.

결혼 후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거면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을, 거의 20~30년된 아파트에 입주하려니 도배 정도가 아닌 새로이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처지였다. 친정에서도 가깝고, 학군이나 여러모로 살기 편한 동네라 아파트가 좀 오래 되었어도 (이 근처는 신축 아파트가 없었다.) 이 쪽을 고집했던 것은 나였는데, 보수 전 아파트에 와보지 않아서 어느 정돈지는 보지 못했다. 신랑 말로는 들어 올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던 터라 주말에 내려와 예비 신랑과 함께 벽지서부터 장판, 화장실 타일 등 다양한 것들을 보러 다니는데 내가 살 집을 고르고 꾸미는 것인데도 (게다가 전문가의 손길에 맡기는 거라 고르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도)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여러 인테리어 카페에도 참고차 가입하고 찾아보고 했는데, 간단한 리폼은 직접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 무척 놀라웠다.


해놓으면 예쁜 격자무늬 창이라던지, 프로방스 풍 느낌의 부엌, 게다가 밋밋하기 이를데 없는 현관문을 제법 카페의 그것처럼 그럴싸하게 변신해놓는 것은 몇년전 거의 유행처럼 번지는 일이어서 "우리 집 이렇게 바뀌었어요."하는 게시글들을 보면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들이 초보자의 솜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여쁘게 변신되어 있었다.

숨쉴틈 없이 바빴던 직장일을 핑계로 벽지 등 기본적인 것들을 고르는 것만도 무척이나 버거웠었지만, 다양한 열정을 보이는 다른 예비 신혼부부들을 보자 상대적으로 내가 참 게으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결혼 후 시간이 좀 남으면 인테리어에 관심을 쏟겠지..싶었으나, 결혼 전에는 오히려 관심이 높았던 인테리어가 막상 결혼하고 나니 관심이 시들해졌다.


이 책을 보니 오래 전 그 인테리어에 대한 욕심뿐이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도 어여쁜 내추럴 빈티지 공간으로 꾸며진 카페나 레스토랑에 가면 사진 한장이라도 더 찍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바라보게 되곤 한다. 그런 소품들을 직접 구입하려면 생각 외로 무척 비싼 가격에 놀라게도 되고 (인터넷에 보면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곳을 많이 보게되는데 가격은 절대 착하지 않다. 게으른 자 직접 사서 꾸미려면 그만한 응당의 댓가를 치뤄야한다는 것일까? ) 만들고자 마음 먹기가 어려워 그렇지 낡은 물건이 보물로 변신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자니 거의 마법처럼 느껴졌다.

초보자, 센스쟁이, 재주꾼, 베테랑 등 리폼 입문단계서부터 베테랑에 이르기까지 순차적, 단계별로 작품 만들기 설명이 되어 있어서 초보자가 난이도 높은 것에 도전해 실패할 가능성을 줄여주었다.

준비물부터 꼼꼼히 찾게 해주고, 용어도 낯선 각종 물품들을 소개해주어 이런걸 활용하면 좀더 수월하게 만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그 중 칠판 페인트는 칠판을 좋아하는 내 눈에 확 들어오는제품이었다. 바르는 것만으로도 칠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니 아기를 위한 미니 칠판이나, 인테리어용 미니 칠판 등을 만들어 이젤 등에 받쳐주면 장식효과가 무척 뛰어날 것 같았다. 예쁜 카페 등 앞에 세워져있는 오늘의 메뉴를 소개하는 그 미니 칠판을 만드는 재료가 아니었을까?



재료 설명보다 리폼 작품을 먼저 보다 놀랐던 것이 인스턴트 커피로 색을 입히는 것이었다. 다시 앞부터 살펴보니, 부족한 리폼 재료 대처법으로 나온 방법 중의 하나였다. 브라운 컬러의 자연스러운 나무 색깔과 나뭇결을 살리길 원한다면 우드스테인 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물에 타 칠해도 좋다는 것.


스텐실 글씨가 너무나 예쁜 그런 소품들, 음료수 병으로 리폼한 투명한 꽃병은 사실 어디에 놓아도 예쁜 그런 소품이었다.

모양도 다양하고 색깔도 예쁜 병으로 레터링지를 활용해 심플하게 문구만 새겨넣어도 참으로 멋졌다. 가끔 블로그 등에서 보던 그 예쁜 소품들이 이렇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작품이었구나. 레터링지란 숫자나 알파벳이 새겨진 판박이 정도로 알면 좋다고 한다.



스텐실하는 법만 알아도 집안 인테리어가 예뻐진다더니 패브릭 가렌드를 잘 만들어 집을 카페처럼 변신시키기도 하고, 병뚜껑에 영자신문과 자석을 붙여 너무 예쁜 메모홀더로 완성을 시키기도 한다. 어지간한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쓰는 재미에 푹 빠져들다보니 이제는 톱, 망치, 드릴과 같은 연장을 남편보다도 더 잘 다루게 되었다는 저자.



사실 대단한 리폼이 아니더라도 낡은 것, 못 쓰는 것을 버리길 싫어하는 남편과 살다보니 둘다 뭔가 한참 끌어안고 사느라 집안 곳곳 물건은 넘쳐나는데 활용은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지금 컴퓨터 책상 앞에만도 멈춰버린 두개의 작은 시계가 있는데 하나는 빨갛고 투명한 보석이 빼곡히 박혀 너무 예쁜 디자인이라 못 버리고 또 하나는 운치있게 녹이 슨 낡은 느낌의 지구본 스타일 작은 시계인데 둘 다 디자인이 예뻐 버리기에 망설여지는 제품들이었다. 저자라면 이 제품들을 보고서 금방 아이디어를 얻고 뚝딱 멋진 소품으로 재탄생해내겠지. 특히나 안방에서 잠자고 있는 앤틱 탁상 시계 하나는 앤틱 가구와 맞춰 선물받은 시계였는데, 시계는 죽어버렸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신랑이 못 버리게 하는 천덕꾸러기였다. 자꾸 멈춘 시계를 들여다보게 되어 뒤돌아 세워놨더니, 뒷모양이 마치 디즈니 만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말하는 시계처럼 생겨서 신랑에 그런 모습으로 눈 코입이라도 그려넣으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 제법 잘 만들어놓으면 소품으로 참 귀엽고 예쁘겠구나. 역시 실천을 못하고 늘 머릿속으로만 생각 중이었다. 하나하나 뚝딱, 집안을 나만의 카페로 변신시키는 그녀의 재주를 들여다보면서 생명력을 잃은 먼지쌓인 물품들에게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어주고픈 작은 희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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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Go Away Big Green Monster! (Hardcover + CD 1)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253
에드 엠벌리 글 그림 / Little Brown Books / 2005년 9월
품절


Go away , Big green monster!

참 재미난 책이랍니다. 아이에게 사준지는 일년도 넘은 것 같은데, 이제야 서평 겸 독후활동을 올리게 되네요.

아이가 어릴적에 보여주려 했을 적에는 초록괴물이 나오는 장면이 무서워서 싫어할 줄 알았는데, 대박북이라는 인터넷 평을 검색하고 산 책이라 그런지 역시나 선택에 후회가 없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에 잠깐 무서워했다가 Go away하면서 하나하나 장면이 넘어갈때마다 척척~ 없어지고, 또 처음엔 등장하고 하는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무척 재미나게 느껴졌나봐요. 지금은 영어 책도 재미나게 듣지만, 일년 전 읽어줄때만 해도 끝까지 듣는 영어 책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은 성공한 책 중 하나였지요. 아이가 먼저 갖고 와 읽어달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어주고 보여주면서, 독후활동으로 다양한 그림을 활용하셨던 것 같아요.

독후활동과 참 거리가 멀게 살아온 게으른 저도, (책만 들입다 읽어줄뿐 제대로 놀아주기를 참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도 그림 그리고 색종이 오리고, 재미나게 놀아주는 아들이 고마울 따름이었죠.) 이 책만큼은 독후활동이 절로 떠오르는 그런 책이었지요.

초등학교 선생님인 여동생도 이 책을 보면서, 아, 아이들 가르치기에 참 재미난 구성이네 하면서 눈독을 들였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생각만 하고 읽어만 주던 이 책을 활용하기에 딱 좋은 그런 교구를 만났지요.


밀러굿만의 플레이쉐입스의 눈코입을 보고, 앗, 이거야 싶었어요.

자동차서부터 생각나는 웬만한 모든 것들을 다 만들어낼 수 있는 교구가 플레이쉐입스인데 우리 아기가 교구 꺼내자마자 얼굴을 만드는 것을 보고, 엄마도 이 책이 바로 떠올랐답니다. 흐흐..이제 더 책을 좋아하겠는걸? 엄마랑 재미나게 놀아보자꾸나.







우리나라에 없어져라 초록괴물로 번역된 책이 있는데, 프뢰벨인가? 아뭏든 꽤 비싼 전집에 포함된 구성으로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쉬운 마음에 검색하다가 원서가 판매중인것을 알고서 구입을 했고, 다행히 아이가 참 좋아해주는 책이었는데 직접 이렇게 해보기까지 하니 아이가 책 내용을 더욱 잘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았네요. 정말 딱이었어요.


책은 이렇습니다.



Big green monster has two big yellow eyes,

하고 첫 페이지에는 노란 두 눈만 등장하죠.

다음 장을 넘겨보면 a long bluish-greenish nose, 하고서 코가 추가되구요.

구멍이 뚫려 있어서 다음 그림과 하나하나 연계가 된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완성되어가는 빅 그린 몬스터.



그 무서운 모습이 완성되고 아이들이 으악~ 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마법의 주문이 시작되어요.


Go away 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하나하나 주문을 붙여가면, 처음에 하나하나 등장했듯, 또다시 하나하나 사라진답니다.

바로 이거였어요.

입체로 생생히 살아있는 얼굴을 표현한 다음 하나하나 없애줄 수도, 하나하나 붙여줄수도 있는 재미난 교구.


똑같은 색감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비슷하게 얼굴 모양을 만들어보았지요.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Go away scraggly purple hair하고 말하니 얼추 비슷한 것을 없애주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없애며 제대로 복습했답니다.


그리고 짜잔~ 모두 사라져버린 바로 그 통쾌함까지두요.

특히 눈은 눈동자와 눈이 따로 표현되어 있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플레이쉐입스에 딱 좋은 눈이 있어서 활용했더니 아이가 눈을 뺐다 넣었다 하면서 너무 좋아하네요. 지루하기는 커녕 오히려 재미나게 놀았던, 언제고 또 되풀이해서 두고두고 할 수 있는 재미난 활용이었네요.


Go away big green monster

마법의 주문으로 웃기는 괴물을 없애보아요

사라져, 사라져 버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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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질러봐 - 청춘들이여! 실패해도 좋다, 지금이 기회다
구자홍 지음 / 공감의기쁨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동양그룹 부회장, 대한민국 보험 브랜드 1호 '수호천사'의 창시자. 구자홍
그의 이름은 처음 들었지만, 그가 만든 수호천사는 너무나 익히 귀에 익은 브랜드였다. 또한 그가 전형적인 재벌가 출신이 아니라 전북 진안 출신으로 열살 때 부모님을 졸라 혼자 전주에 나가 공부한, 평범한 서민출신이라는 점이 더욱 크게 와 닿았다.
  
일단 저질러봐.
어릴 적의 패기는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갈수록 보수적이 되어가는 내게는 두려운 말이 아닐 수 없었다.
항상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심정이다보니, 두드리지도 않고 망설이다 끝나는 일들이 허다했다.
그는 나와 같은 젊은이들을 안타까워하는 듯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CEO 또한 돈키호테형과 햄릿형으로 나눌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당연히 돈키호테 형이었고, 많은 CEO들이 보수적이고 안정 제일주의인 햄릿형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햄릿형 CEO 중에 성공한 이는 드물다고 이야기를 한다.  
 
자서전 에세이 같기도 하면서 자기 계발서 같기도 한.. 읽다보면 그의 인생에 더욱 빠져들게 되는 그런 편안한 이야기같으면서도 굉장히 추진력이 강한 저자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아, 이래서 성공한 사람은 다른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승승장구하는 것 같지만, 그냥 축복으로 하늘에서 떨어진 그런 행운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성공할만큼의 노력을 충분히 기울였고, 최선을 다했다.
 
욕심과 열정은 어느 젊은이들 못지 않게 풍부하고 또한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나이듦에 충격먹을 정도로 그는 여전히 젊음을 과시하면서 열정적으로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다.


 예전에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라는 시를 읽은 적이 있다.  삶을 마무리할 나이에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노인이 쓴 시의 내용은 이렇다.
그 노인은 63세에 퇴직하고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 싶어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32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그가 95세에 외국어를 배우는 까닭은 "10년이 지난 105세에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197P

맨땅에 헤딩하며 공부했던 영어실력이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 딸보다 유창한 실력이 될 정도인 그가, 일본 여행에 앞서, 여행을 잘하기 위해 일어를 배우기 시작하자 주위 사람들의 놀라움을 사게 되었다. 무모해보였던 도전이지만, 그는 여행기간 내내 꽤 유창한 일어 구사로 일행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좀더 일찍 일어를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길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한다.
나도 어학에 대한 욕심이 있어 늘 생각은 하고 있으나 바쁘지도 않으면서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두고 있었는데, 그 바쁜 업무 중에도 외국어 공부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 저자의 욕심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 되었다.
 
일단 저질러보는 것. 그는 과감히 조언한다.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얻어지는 것도 없을 거라는 그런 뜻으로 말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 놓인 자신을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로 삼는 노력형 CEO 구자홍.
실패하기를 두려워하기보다 일단 저지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열심히 노력해 원하는 바를 반드시 얻도록 하는 것.
그가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노하우가 곧 책 제목으로 되살아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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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친구를 사귄 날 성장그림책 처음으로 3
멜라니 와트 글.그림, 윤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절판


아기와 같이 읽기에도 좋고,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너무나 귀엽고 재미난 책을 만났네요.

처음으로 친구를 사귄 날. 우리 아이는 지금 37개월 딱 세돌을 넘긴 네살이지요. 다섯살부터 유치원을 보낼 생각으로 여태 어린이집이나 아무 곳에도 보내지 않고 엄마랑 집에만 있었어요. 그랬더니 친구 사귈 일이 드물어서 친구 사귈 줄을 모르고 친구와 노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 사회성 발달이 걱정되더라구요. 어릴적부터 만나온 친구가 딱 하나 있는데, 새로 친구 사귀어 놀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아 그것도 또 걱정이 되더라구요.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다닌 아이들은 친구랑 노는 법, 처음에 사귀는 법 등이 익숙해서 유치원에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릴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엄마 마음이 살짝 아파오기 시작했답니다. 올초만 해도 유치원 가지 않겠다고 본인이 강조했기에 엄마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다른 친구들 다니는 것을 보니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사귀는 법에 대한 그림책들에 관심을 갖고, 그런 책들이 보이면 꼭 읽어주려고 노력해왔어요.

이 책도 그런 취지로 아이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웬걸 너무 귀여운 결벽증 다람쥐가 주인공인 이야기랍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도 친구 사귈 때는 당당히 잘 사귀고 잘 어울릴 수 있는데 엄마가 너무 지레 겁을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손가락을 콱 물릴까봐 친구를 못 사귄다는 다람쥐를 보면서 제 기우를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서 친구를 못 사귀면 어떡하지? 혹시나 때리는 아이가 있어서 우리 아이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어떡하지? 등등을 말이죠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갖고 미리 걱정하는 그런 마음, 다람쥐를 보고 웃으면서 나도 웃을 일만은 아니구나. 내 걱정 좀 접어둬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기 전 짤막한 다람쥐의 소개글을 책날개에서 접하고, 주의 사항을 보고 또 크게 웃었어요.

이 이야기는 바다코끼리가 읽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읽기전부터 든 생각. 어머, 바다코끼리랑 너무나 거리가 먼 우리의 다람쥐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하는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첫 장을 넘기면 항균치약으로 이를 깨끗이 닦아달라는 정중한 부탁에 또 크게 웃고 맙니다. 아차. 우리 아들 이를 안 닦았구나. 이 닦자. 하고 시작하지요. 아 정말 좋아요 이런 지적. 필요합니다.


손가락을 물릴까봐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겁쟁이 다람쥐의 이야기.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웃게 만드는 귀여운 이야기예요.

겁쟁이 다람쥐가 물릴까봐 무서워하는 동물들. 크하하.. 심지어 토끼도 들어가 있네요. 비버는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의 루피가 비버잖아요. 그 순둥이 루피가 이 그림책을 보면 상처입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비버를 설명해주면서 루피야 루피 하고 이야길 해주었답니다.

바다코끼리와 고질라라.. 동물들도 이런 걱정을 할 수 있음을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 아, 그래 물릴까 걱정할 수도 있구나. 마치 우리 아이들이 맞을까, 때릴까 걱정하는 그것처럼 말입니다.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다람쥐는 그래서 혼자 노는 법을 많이 알고 있어요.

그래도 심심하기는 했나봐요 어느날 완벽한 친구의 기준에 부합하는 존재를 알게 되었네요. 금붕어와 사귀러 내려가기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시작합니다. 그 준비와 작전이 어찌나 철두철미한지 엄마조차도 그 작전이 엉망이 될거라 미처 생각질 못했어요.

아차차. 그런데? 전혀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호 이를 어쩐다.

다람쥐를 놀라게 한, 거울에 비친 그것은?

저도 사실 그 동물이 뭔지 미처 몰랐어요. 다음 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다람쥐는 금붕어와 사이좋은 우정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그 친구는 누구였을까요? 혹시 맨 첫장에 경고했던 바다코끼리는 아니었을까요?



많은 궁금증을 남긴채 스포는 이만 접을까 합니다. 다 이야기하면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요즘 만화들 캐릭터가 상당히 귀엽던데, 이 그림책의 등장인물들도 그에 못지 않았어요. 같은 캐릭터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물들이었지요. 어쩜 이빨까지도 그렇게 귀엽게들 나왔는지.. 다람쥐가 두려워하는게 이해되지 않을정도로 너무 귀여웠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니 무척 흥미로워하면서 읽은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아직 친구에게 먼저인사하고 다가갈 기회를 거의 접하지 못했으나 내년 초 쯤에는 먼저 "안녕? 우리 같이 놀자." 하고 방긋 웃을 수 있는 그런 아이로 만들어 줄 것 같아요. 자꾸자꾸. 세뇌하듯 읽어주려구요. 친구란 무섭지 않다. 어울리면 더 재미난 존재다 임을 엄마가 백번 말하는 것보다 책 한권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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