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카페 가족 여러분

 

 
금세기 최고의 역사소설가 버나드 콘웰의 독보적인 명작 <아서 왕 연대기> 3부작


 

오늘 진행하는 이벤트도서는 <아서 왕 연대기 3부작>입니다!

 

역사 소설의 살아 있는 전설 버나드 콘웰은 당연하게도 영국의 영원한 영웅 아서를 소재로 작품을 써내려갔고 역사적 기록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서 3부작을 완성시켰습니다.
버나드 콘웰의 <아서 왕 연대기>는 모든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고전이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창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문학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특징이 아닐까요?


 

아서왕의 새로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북카페 가족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이벤트 기간 9월 30일 ~ 10월 06일

 

▶ 모집인원 : 30명

 

▶ 참가 방법

 

▶  1. 아서왕의 연대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2.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평단 참가를 원하는 분은,

 

하나! 자신의 블로그에 이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한 뒤,  덧글로 '스크랩 완료' 를 달아주세요.

 

둘! 위의  질문에 대한 덧글을  '스크랩 완료'와 함께 달아주세요.
  


이벤트를 타 온라인매체에 스크랩하신 후 주소(URL)을 덧글로 남겨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 당첨자 발표 :  10/08
 


 

▶ 서평단 선정기준 :

 

☞ 같은 아이디로 닉네임만 바꿔서 상습적으로 이벤트 신청하시는 분들(그러면서 서평도 쓰지 않고)은 서평단 선정시 제외합니다.


☞ 지난 이벤트에 당첨된 분들 중에서는 우리카페와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제때 쓰신 분


☞ 신입 회원분들의 경우 게시글과 덧글달기 등 열심히 활동(게시글, 덧글, 최종 방문일자 순으로 점수화함)


☞ 평소 카페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게시글, 덧글, 최종카페 방문일자도 포함)이 뽑힐 가능성이 99.9% 입니다!

 

☞ 울 카페를 좋은 분들께 많이 추천해주시고 소개받고 오신 분들(앞으로 추천하실 경우, 추천받은 분이 카페에 가입할때 카페 가입 경로에 추천하신 분 닉네임을 쓰도록 해주세요^^)


☞ [★이미지 슬라이드이벤트 신청시 주의 사항]아래에 댓글 다실때 꼭(!!)이미지 슬라이드 이미지 슬라이드 이미지 슬라이드 닉네임(아이디)를 함께 써주셔야 합니다! 닉네임만 쓰시고,아이디를 안써주시면  이벤트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꼭꼭꼭  닉네임과 아이디를 , "닉네임(아이디)"의 형식으로 두가지를 댓글 다실때 써주세요~!!!!

자주 참여하시는 분들은, 카페닉네임을 "닉네임(아이디)"형식으로 바꿔놓으시면, 더 편하시겠죠?^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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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및 게시글의 정성 감안

 


▶ 서평 기한 : 책 수령 후 2주 이내


▶ 서평 남겨야 할 곳


-필수 : 울 카페<이벤트서평>게시판+인터넷 서점 (YES24, 인터파크, 인터넷 교보문고, 알라딘, 리브로 중 1곳 이상)

=>서평을 올리고 나서는 울카페의 "이벤트 서평완료"게시판에 해당 책 제목의 게시물에 서평완료하셨다는 덧글과 함께 서평 올린 곳,

서평 올린 곳의 닉네임 혹은 아이디를 같이 올려주세요^^

=>울카페와 인터넷 서점 두군데 모두 쓰셔야 합니다!

=>책만 받고 서평을 쓰지 않는 분들은 차기 이벤트시 무조건 제외됩니다.

 

 

 

 

 

▶ 책 소개

 


금세기 최고의 역사소설가 버나드 콘웰이 치밀한 고증으로 탄생시킨 아서 왕 이야기의 독보적인 명작
암흑의 시대에 벌어진 복수와 전쟁, 화려한 비극과 함께 펼쳐지는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치밀한 고증과 사실주의를 원칙으로 신화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피와 살이 튀는 정통 역사 소설!


 

30여 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50여 편에 달하는 작품들을 집필하며 현존하는 역사소설가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영국의 국민작가 버나드 콘웰. 나폴레옹 전쟁 시절 리처드 샤프라는 한 소총병의 이야기를 연대기 형식으로 다룬 <샤프 시리즈>, 기존 아서 왕의 전설을 ‘군벌Warlord ’이라는 개념으로 새롭게 다룬 <아서 왕 연대기>, 9세기 색슨족과 바이킹의 이야기를 다룬 <색슨 시리즈> 등 수많은 명 시리즈를 집필해오며 전 세계적으로 영국 역사소설의 위상을 높인 버나드 콘웰의 작품들의 한국어판이 본격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아서 왕 연대기>는 버나드 콘웰의 1995년작 《윈터 킹》, 1996년작 《에너미 오브 갓》, 1997년작 《엑스칼리버》의 세 작품으로 이루어진 3부작 시리즈로 앞서 언급했듯 버나드 콘웰 자신이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꼽을 만큼 치밀한 고증과 작가의 심혈을 기울인 대작 시리즈이다. 아서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거의 없는 만큼 기존의 작가들이 아서를 신화 속의 인물로 받아들이고 창작한 반면 버나드 콘웰은 아서 시리즈의 원전이라고 일컬어지는 토머스 맬러리의 《아서의 죽음》을 기본 틀로 잡으면서도 신화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피와 살이 튀는 정통 역사소설로서 자신만의 새로운 아서를 만들어냈다.  

 



 

*댓글로 아래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1. 아서왕의 연대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2.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자소개

 

 

지은이 버나드 콘웰 Bernard Cornwell

 

1944년 영국에서 태어난 버나드 콘웰은 런던대학 졸업 후 교사로 일했다. 콘웰은 군대에 입대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타고난 근시 탓에 거부를 당했고 BBC 방송국에 입사한다. BBC 북아일랜드 지부에서 시사부장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템스 텔레비전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콘웰이 소설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은 결혼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근로 자격이 부여되는 그린카드를 얻지 못하면서부터였다. 그린카드가 필요 없는 직업인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자신의 전공과 장기를 살린 본격 영국 역사 소설을 쓰리고 마음먹고 필생의 대작인 ‘리처드 샤프 시리즈’를 처음 구상한다. 나폴레옹 전쟁을 배경으로 소총병 샤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시리즈는 1981년 첫 작품 《Sharpe’s Tiger》가 출간된 이래 2006년 《Sharpe’s Fury》까지 무려 21편이 출간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는데 BBC에서 <반지의 제왕>의 션 빈을 주연으로 한 미니시리즈로 방송되어 시청률 40%가 넘는 대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콘웰은 ‘샤프 시리즈’ 외에도 미국 남북전쟁이 배경인 ‘The Starbuck Chronicles’, 영국 백년전쟁을 다룬 ‘The Grail Quest’ 9세기 색슨족과 바이킹의 이야기를 다룬 ‘The Saxon Stories’ 군벌 아서 왕의 이야기 ‘아서 왕 연대기’ 등 다양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물과 스톤헨지 건축의 비밀을 소재로 한 《스톤헨지》, 백년전쟁 중의 아쟁쿠르 전투를 다룬 《Azincourt》 등의 스탠드 얼론들을 써오며 현존하는 역사소설가로서 독보적 위치에 올랐다. 특히 ‘아서 왕 연대기’는 이제껏 판타지 전설 속에서만 머물던 아서와 캐멀롯을 현실로 끌어냄으로써 가장 사실적인 아서의 역사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얻으며 ‘아서 왕 전설의 독보적인 명작’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30여 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집필활동을 하며 영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하여 엘리자베스 2세는 2006년 콘웰에게 대영제국 훈장(OBE)를 수여했다.  

 


옮긴이 조영학

 

한양대 영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영문학 영어 간련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번역 소설로는 《이니그마》, 《아크엔젤》, 《임페리움》, 《나는 전설이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히스토리언》, 《스켈레톤 크루》, 《가라, 아이야, 가라》, 《스트레인》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줄거리

 

 

■ 아서왕 연대기 Vol.1 윈터 킹 
암흑의 시대, 혼란의 브리튼 왕국을 통일할 단 한 명의 제왕은 누구인가!
색슨족의 침입과 분열된 부족들로 서서히 위세가 기우는 브리튼 왕국의 둠노니아에 드디어 후계자가 태어난다. 뛰어난 군인이자 전략가인 아들 아서를 서자라는 이유로 내친 둠노니아의 왕 유서는 손자 모드레드를 후계자로 삼고 죽지만, 아무런 권력도 힘도 없는 아기 왕의 자리를 노리는 세력들이 둠노니아로 모여든다. 이미 변방에서 높은 명성을 쌓은 아서 역시 둠노니아에 입성하고 신들의 선택과 아버지와의 서약에 따라 조카 모드레드의 왕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한다. 아기 모드레드가 나라를 다스릴 자격과 나이가 될 때까지 둠노니아를 수호해야 하는 아서. 그러나 점점 세력이 강해지는 색슨족은 브리튼 왕국의 각 부족들을 점령하며 둠노니아로 다가오고 브리튼 왕국의 대왕 자리를 노리는 포위스의 고르버디드 왕은 둠노니아에 불만을 품은 다른 부족들과 연합해 아서를 공격한다. 왕국의 수호자 마법사 멀린이 실종된 상태에서 아서는 나라 안팎의 적과 싸움과 동시에 지배자로서의 욕망과도 싸워야만 한다. 

 

 

■ 아서왕 연대기 Vol.2 에너미 오브 갓 
신의 적이자 불굴의 전사, 악마의 자식이자 정의의 통치자 아서
둠노니아의 차기 왕 모드레드의 수호자로서 절대적 지도자로 군림한 아서는 모드레드의 왕위를 노리던 군들레우스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고 마침내 브리튼의 평화를 이끌어낸다. 내부의 적들과 동맹을 이룬 아서가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그들과 연합하여 브리튼을 침입하는 색슨족을 무찌르려 하는 반면, 마법사 멀린은 잃어버린 브리튼의 열세 가지 보물을 모두 찾으면 옛 신들이 돌아오고 브리튼의 영원한 평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 평화를 지키려는 아서의 절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력을 넓혀가는 기독교도들은 아서를 하느님의 적이라 칭하며 몰아내려는 가운데, 멀린과 전사들은 아서의 반대를 무릅쓰고 끝내 잃어버린 보물을 찾기 위해 공포의 땅 다크로드로 향한다. 자신을 향한 숱한 암투와 배신에도, 신의 시대는 가고 인간이 만든 법과 질서와 정의로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아서. 그러나 전쟁의 왕 아서가 만든 불안한 평화는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그만은 몰랐던 충격적 사건으로 인해 깨어지고 만다.

 

 

■ 아서왕 연대기 Vol.3 엑스칼리버 
엑스칼리버와 브리튼을 두고 펼쳐지는 최후의 전쟁, 신화가 된 아서 그 마지막 이야기
시시각각 세력을 넓혀오는 기독교도들의 기독교 왕 옹립을 위한 반란은 아서에 의해 진압이 되었지만 그 대가는 컸다. 곁을 내어주었던 수많은 인물들의 배신과 기독교도들의 더 큰 비난에 시달리던 아서는 공공의 적 색슨족에게로 다시 칼날을 돌리지만 각자 잇속을 챙겨야 하는 주변국들은 이 혼란을 틈타 브리튼의 지배권을 강화하려고 한다. 한편 옛 신들을 되돌리기 위한 브리튼의 열세 가지 보물들을 모두 모은 멀린과 니무에는 죽은 자들의 날인 사민의 밤에 마이 뒨에서 신을 불러내어 색슨족들을 멸하겠다는 예언을 퍼뜨리며 떠돌이 백성들을 불러 모은다. 신들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멀린의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아서는 마이 뒨의 의식에 참석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멀린의 말에 모든 백성들이 바라 마지않았던 의식을 자신의 힘으로 깨뜨리고 만다. 기독교의 적뿐만 아니라 이교도의 적까지 된 아서 앞에 색슨 최강의 연합군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고, 희망 없는 현실 속에서 아서는 일생일대의 결전을 준비한다. 

 

 

 

본문내용

 

 

눈이 부셨다. 마치 하루의 어스름 위로 새로운 해가 뜨는 것만 같았다. 빛은 초원을 가르고 우리를 눈멀고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빛은 계속해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이 거울처럼 반짝이는 방패에 반사된 햇빛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방패를 든 남자는 나도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너무도 당당한 풍채였다. 그는 거대한 말 위에 허리를 곧추세우고 앉아 있었는데, 사실 동행인들도 그 못지않았다. 깃털과 갑옷으로 무장한 위풍당당한 사내들이 신들의 꿈에서 나와 살육의 들판으로 내려서고 있었다. 이윽고 깃털로 장식한 머리들 위로 깃발 하나가 떠올랐다. 향후 이 신들의 땅에 있는 어느 깃발보다 내가 사랑해야 할 바로 그 깃발. 바로 곰의 깃발이었다.
세 번째 뿔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순간 난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너무 기뻐 울기 시작했다. 다른 창병들도 거의 반쯤은 울면서 고함을 질러댔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달려오는 저 신군의 말발굽소리에 천지가 진동했다.
마침내 아서가 돌아온 것이다.  

  -아서 왕 연대기 1《윈터 킹》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란을 두려워하지. 그래서 질서를 갈망하겠지만, 문제는 일단 질서가 완성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거야. 세상만사가 질서정연하고 예측 가능하다면, 그래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럼 마술이 끼어들 여지가 없을 테니까. 신들께 의존하는 때는 우리가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두려워할 때뿐이다. 그리고 신들도 우리가 부르는 걸 좋아하지. 그래야 당신들의 권세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건 그 때문이라더구나.” 나는 어릴 적의 가르침을 반복하고 있었다. 멀린의 토르에서 배웠던 바로 그 교훈이다. “이제 우리한테 선택이 주어졌다. 하나는 아서의 질서정연한 브리튼에서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멀린을 쫓아 혼란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아서 왕 연대기 2《에너미 오브 갓》 중에서

 

 

“네 나이일 때 난 세상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세상에 필요한 건 정직과 사랑이라고 생각했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평화를 제공하고 정의를 실천한다면 그들도 고마워할 거라고 믿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중략) 하지만 사람들은 개가 아니다. 저들은 늑대야. 왕은 수천의 욕심을 통치해야 하는데 그들 모두 사기꾼과 진배없다. 네게 아양을 떨지만 등 뒤에서는 너를 조롱할 거다. 한순간 영원한 충성을 서약하면서도 다음 순간 너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네가 그들의 음모를 이겨낸다 해도 어느덧 나처럼 백발이 되고 말겠지. 그때가 되어 뒤를 돌아본다면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야. 아무것도. 엄마 젖을 먹던 아기들은 무럭무럭 자라 살인마가 되고, 애써 지킨 정의는 매수되고,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은 굶주리며, 패배한 적은 여전히 변경을 위협하고 있지.” 얘기를 해나가며 점점 목소리가 올라갔으나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아서는 노여움을 가라앉히고 미소를 띠었다. “그런데도 왕의 자리를 원한다고?”     -아서 왕 연대기 3《엑스칼리버》 중에서

나약한 왕은 저주와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왕들에게 서약을 바친다. 서약이 없으면 법도 없고, 법이 없으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되고 만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를 법으로 묶고 서약으로 법을 지킨다. 우리가 마음대로 왕을 바꿔도 된다면 왕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언제든 서약을 등지려 할 것이다. 따라서 왕이 필요한 이유는 불변의 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진리다. 하지만 갤러해드와 나는 겨울 안개를 뚫고 달리며, 왕이 되었어야 하는 자가 아니라, 되지 말아야 할 위인들만 왕이 된다는 사실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서 왕 연대기 3《엑스칼리버》 중

[출처] [서평이벤트] 1941차 - <아서 왕 연대기 3부작> 서평단 모집!! (북카페◈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소설 독후감) |작성자 remonade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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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지 마라 -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는 당신에게
하워드 뮤래드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뜰 / 2011년 9월
절판


물, 마시지 마라! 꽤 경고성이 강한 그러면서도 궁금증을 일으키는 그런 제목이었다.
요즘 들어 인문 서적보다는 실용서적과 문학 등을 좋아했던 나로써는 오랜만에 읽은 인문서였는데, 건강에 관한 내용이면서도 꽤나 참신하게 쓰여져 (어쩌면 독자의 호기심을 이끌어낼 글 재주가 있는 작가인지도) 읽자마자 내려놓지도 못하고 내리 다 읽고 잠에 빠져들었다. 사실 어제 오랜만에 거의 날을 새다시피 해서 몹시 졸린 상태였기때문에 책을 펼쳐들때만 해도 자기 전 잠깐 앞부분이라도 맛보고 잘까 했었는데, 몹시 피곤한 상황에서도 도저히 읽던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가독성이 있었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게다가 여태까지의 이론 <하루 8잔의 물이 주는 건강에 대한 이론>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이야기여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사실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신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 이론이 사실은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라 한다.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이 자동차 안에 생수병까지 놓고 물을 마시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는데, 우리는 왜 이것을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여온것일까? 인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게 수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워줘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그동안의 중론이었다. 책에서도 사람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라는 것을 반박하지는 않는다. 다만 좀더 다른 관점이, 인체의 물 중에서도 세포 내의 물에 주목을 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물을 마셔도 도로 배설되어 나오거나, 세포 밖을 떠돌며 부종을 일으키는 물보다, 세포 안을 채우는 물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것이다.
세포막을 튼튼하게 하여 세포의 활동을 돕고, 그 안에 수분 저장력을 높이면 인체도 자연히 건강해지고, 사람들이 바라는 노화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화나 질병, 심지어 주름의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최종적으로 나타나는 공통 현상은 우리의 조직에 물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렇다! 살아가는 것은 우리 몸에 탈수가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세포와 결합 조직에는 물이 점점 더 적어지고,
세포와 결합 조직이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질수록 우리는 더 늙어간다. 36p

타이어만 빵빵하다면 사정이 다르다. 우리몸의 세포도 타이어와 같다.
세포만 빵빵하다면 모든 것이 잘 굴러간다. 37p



그렇다면 세포 안을 채우는 물은 어떻게 마셔야 하는 걸까? 저자는 물을 마시지 말고 먹으라고 말을 한다.
꼭꼭 씹어서 먹으면 물을 먹는 것이 되는 것일까?
물을 좋아하시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보통의 사람들에게 신경써서 마셔야하는 8잔의 물은 사실 양이 너무 많다. 저자는 그 양이 물을 마셔서만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통해 얻어질수 있는 양도 더해지는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먹어야할 물은 바로 채소와 과일임을 언급해주고 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자, 건강에 좋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섬유소, 비타민 등으로만 설명되기에는 그 중요성에 비해 효과가 너무 약하다는 느낌이 그동안은 강했다. 그러나 저자는 세포의 물을 채우고 보관하는데 채소와 과일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강조함으로써,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채소와 과일 등을 즐기는 것을 알았지만, 의식적으로 먹으려 해도 자꾸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왜 먹어야하는지를 명확히 알았기에 실천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가 말하는 워터시크릿으로 가는 10단계 과정에 식단과 조리법도 소개되어 있었다. 또한 채소와 과일 중에서도 챙겨 먹어야 할것, 그 중에서도 유기농으로 반드시 먹어야할 것도 따로 표기되어 있었다.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 외에도 소금을 줄여 먹을 수 있는 양념의 비결과 (놀랍게도 허브라 소개된 그 비법에는 우리가 즐겨먹는 고추와 마늘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식 전통식을 잘 생각해보면 건강의 비결이 바로 그 안에 담겨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리 기구, 그냥 마시는 물 등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서 건강을 돕도록 도움을 준다.

10주 후 몸 속 세포를 완전히 새로 태어나게 만든다는 그의 비법은 10단계의 실천사항과 10일간의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소와 과일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 외에도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보조제의 공급, 그리고 운동, 수면, 봉사 등 다양한 방침이 소개된다.
그 하나하나가 세포내 수화 과정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의 설명도 곁들여진다.

AHA라고 많은 화장품 등에 소개되는 성분이 있다. 귀에 익은 성분이었는데 이 성분을 피부 미용업계에 알린 것이 이 책의 저자인 하워드 뮤래드라는 설명이 있었다. 1989년에 뮤래드 피부 연구소를 세우고, 최초의 '닥터 브랜드'를 개발했다. 사실 그는 미국의 유명한 피부과 의사이자, 동시에 약사이기도 하다. 의대에 진학하기 전에 약대를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데 두 전공을 동시에 살려서 그는 피부과 부분의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가장 진보적인 의사 <보그>, 뷰티의 천재<엘르>, 피부 구세주<뉴욕 타임스>등의 찬사를 받기도 한 그는 비저너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부 관리를 위해 피부겉면에만 바르는 화장품과 약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몸속, 그러다 세포내까지 관심을 갖게 되어 피부 노화만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최대한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대중의 삶까지 관심 분야를 확장하게 되었다.

몹시 피곤했지만 그의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건강을 방치해왔는가, 노화 촉진에 얼마나 앞장서왔는지를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여느 소설책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몰입도가 있어서 쉼없이 끝까지 읽어갈 수 있었다. 새로운 이론을 만나 기쁘고, 억지로 생수 8잔을 마셔야하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다. 앞으로는 나도 물을 마시지 않고 먹고,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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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닭 츄라
산 로페즈 도밍게즈 글.그림, 유 아가다 옮김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1년 8월
품절


아, 요즘 아이들 책 너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이 책도 아빠랑 엄마랑 같이 읽으며 빵빵 터진 그런 그림책이었답니다.
바보 닭 츄라. 처음에는 네살 우리 아이에게 "바보"라는 단어를 일찍 알려주는것 같아 잠깐 망설여지던 책이었어요. 하지만, 바보라는 말이 꼭 나쁘게만 이용될 것 같지는 않아 책의 내용에 빠져보기로 했지요. 그랬다가 아이에게 읽어주다 엄마 아빠가 더 크게 웃은 그런 책이 되었어요. 아이도 엄마 아빠가 웃으니 같이 웃네요. 사실 엄마가 먼저 보고 너무 재미나서 아빠에게 권한 책이었답니다. 요즘은 웹툰 이런 것보다 오히려 참신한 아이 책이 더 재미날때도 있어요.

책 두페이지 거의 가득차게 거대해보이는 닭 츄라가 주인공입니다. 어느 따분한 날 심심해하던 닭 츄라가 맛있는 지렁이를 입에 떡하니 물고 막 먹으려던 찰나. 새끼뱀의 절규를 듣습니다. 너무 놀란 츄라가 내려놓자, 엄청나게 커다란 뱀인 자기 엄마에게 이르겠다고 엄포를 놓고 얼른 사라집니다. 우리 아들 이 부분을 보고서 새끼뱀이 어딜 가냐더군요. 응, 바보 닭 츄라 엄마에게 일르러 가는거래.

그때부터 바보닭 츄라의 처절한 숨기가 시작됩니다. 농장에서 가장 큰 커다란 상자에 숨으려했는데..

"참견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를 한참동안 지켜봤어.
그런데 네가 왜 상자를 등에 지고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라는 생쥐 라또라똔의 말을 듣게 되네요.
네~ 츄라가 너무 커서 상자로 가려지지 않아 등에 업고 계셨네요.
무서운 엄마뱀으로부터 숨기 위해 라또라똔의 조언이 시작됩니다.
농장 꼭대기에 숨어볼까? 그것도 방법이 되질 않네요.
음..그렇다면..변신괴물? 아니 변신 닭 츄라가 시작되는 거죠.

흐흐흐. 사실 글 내용도 재미나지만 그림도 너무 웃겨요. 내가 토끼였다면 하고서 토끼를 바라보는 츄라의 표정이라던지, 새끼뱀과 대조적인 츄라의 모습이라던지 보는 내내 웃음을 머금게 하더군요. 열심히 토끼로 변장했는데 토끼가 와서 "어이, 토끼 옷을 입은 고양이! 대체 여기서 뭘하는거지?" 라고 묻습니다. 아, 너무 웃겨요. 어쨌거나 변장에 성공한 모양입니다만.. 그만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어요.
토끼는 믹믹이라고 울고(아, 그랬나요? 토끼는 어떻게 우는지 몰랐는데 책에서 그렇게 나온답니다.) 고양이는 야옹야옹이라고 우는데 자꾸 츄라는 꼬꼬댁 소리가 나오려 합니다. 야옹~ 믹 소리를 내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합니다. 알을 낳고 싶은 신호였어요.

아, 안돼 필사적으로 참아보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꼬꼬댁~ 소리를 질러가면서 알 하나를 살포시 낳습니다.
츄라 표정 어떡하면좋죠.

열심히 여러 동물로 변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말 커다란 뱀이 와버렸습니다.
우리 츄라가 어떻게 이 위기를 모면할까요?
끝까지 너무 웃겨서 배꼽잡게 만들었던 바보 닭 츄라 이야기.
그녀의 표정이 정말 너무나 리얼해 상을 주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평점에 인색한 아이 아빠마저도 이 책 정말 재미나네.라고 말할정도의 재치와 유머가 담긴 책이랍니다.
바보 닭 츄라는 스페인 출신 작가 산 로페즈 도밍게즈가 직접 그리고 글을 쓴 작품으로 여섯 개국에서 번역되고, 꾸준히 연극 무대에도 올려지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연극에서 만나도 재미날 것 같아요. 바보 닭 츄라, 후속작이 나와도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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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의 행복한 바느질 - 둥이맘 최은영이 한땀 한땀 손으로 지은 아이 옷과 소품 37
최은영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1년 9월
품절


얼마전 원피스와 튜닉을 만들어입는 책을 보면서 아이옷 책도 소개되었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아이들 옷이 너무나 예쁘게 소개된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둥이맘 최은영님의 모리의 행복한 바느질입니다. 어린 시절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는 저자는 유치원 준비물까지 손수 바느질해 보내는 일본 엄마들, 그리고 자신의 엄마도 어린시절부터 옷 등을 손수 만들어 입혀주시자 그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과 똑같은 옷을 입기 싫어했던 그녀였던지라 손수 만든 옷은 세상에는 없는 나만의 개성있는 옷이라는 생각에 손수 만든 아이옷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어 강사와 통번역사인 그녀가 바느질, 디자인과는 전혀 연분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옷에 관심을 갖고 바느질을 하게 되었다는 스토리지요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천사같은 미소의 소녀는 바로 그녀의 딸이랍니다.

원피스 등의 여아 옷이 많아서 딸 둥이맘이신줄 알았더니 아들,딸 둥이를 두고 계시네요. 계속 딸 둥이로 착각하고 있다가 맨 나중에 아이 턱받이설명에서 아들 이야기가 있어서 어? 밑으로 아들을 하나 더 두셨나? 했더니 다시 읽어보니 아들과 딸 둥이시네요. 그리고 아들 사진도 소개됩니다. 남아 옷보다는 주로 여아 옷을 만들다보니 모델로 딸이 많이 등장을 해서 제가 헷갈렸네요. 놀라운 것은 두 아이가 사촌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외모가 많이 다르다는 점이기도 했어요 아들은 정말 훈남이었고 딸은 눈까지 크고 어여쁜 공주님이었지요. 우와 어쩜 이렇게 부러운 남매를..하고 보다보니 중간에 등장한 엄마의 미모가 워낙 출중하시네요.

어여쁘고 독창적인 아이 옷들이 많아 특히 공주를 둔 엄마들은 더욱 관심을 갖게 될 책 같아요.

지금 우리 아이도 네살이라 110 정도를 입히는데, 아이 옷 사이즈도 90~120 사이즈의 연령별 실물 패턴이 들어 있어서 바느질 솜씨만 있다면 당장 만들어보고픈 옷들이 제법 있었답니다. 공주가 없어서 수많은 예쁜 원피스들은 눈으로만 실컷 요기하고 아들 둔 엄마로써 편안한 고무줄 반바지와 긴 팬츠, 그리고 줄무늬 티셔츠 등이 눈에 들어왔답니다. 평소에도 대부분의 바지를 트레이닝 팬츠나 고무줄로 된 바지로만 입혀봐서, 고무줄이 아닌 바지는 엄마도 입히기 힘들고 아이도 불편해하는 것 같았거든요. 단순한 패턴의 경우에는 천만 달리 해서 만들어도 참 다양한 바지가 완성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답니다.


공주님 원피스의 경우에도 백화점에 가면 얼마나 비싼지요. 아이옷 한벌 값이 정말 혀를 내두를 지경이랍니다. 인터넷에서 사면 예쁘기는 한데 천이 좋지 않아 금새 보풀이 생기거나 옷태가 잘 살지 않는 경우가 많았구요 그래서 저자는 좋은 천으로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내 아이만 만들어 입힐 수 있는 홈메이드 바느질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결과가 촌스럽지도 않고 너무나 예쁘게 완성되어 혼자서 독학한 사람의 솜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요. 둥이를 키우기만도 버거웠을텐데,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남은 귀중한 시간을 소홀히 보낼수없어 금쪽같은 시간에 재봉틀을 사서 예쁜 옷 만들기에 들어갔다는 그녀의 재주가 놀라웠답니다. 저도 곧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 금쪽같은 휴식시간을 어찌해야하나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나부터 진지해지기 시작하네요) 고민이 되었는데 이런 엄마의 살림 정성도 돋보이는 방편이 될 것 같아요. 아이옷부터 간단히 만들수 있는 슈슈, 턱받이 등의 간단한 소품까지 하나하나 판매되어도 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그런 물건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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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법사의 수 세기 - 10씩 묶어 세기 456 수학동화 2
박선희 글, 오동 그림, 강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9월
품절


수학 동화 전집을 아직 들이지 않아서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반가운 수학동화 단행본을 만났습니다. 4~6세 아이 눈높이에 맞는 수학동화라 우리 아이 연령 4세에 딱 맞는 책이어서 더 좋았지요.
1~10까지 셀줄 알고, 사실 옆에서 추임새만 잘 넣어주면(?) 마흔 넘어서도 세고 있는 아들이지만..물건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세는 것은 아직은 10까지라고 보는게 옳을 것 같아요.

이번 동화에서는 10씩 묶어서세기. 그러니까 10이 넘어간 많은 숫자들을 어떻게 셀까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숫자세기라 사실 어른들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지만 아이들은 하나하나 모두 생소하기만 한 세상입니다. 어른이 되고 나니 어렸을적에 내가 어떻게 공부했더라? 가 어린 나이일수록 더욱 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10씩 묶어서 세기. 정말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 (살다보면 그 당연한 것을 가르치는게 가장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을 아이에게 하나하나 알려주거나 스스로 터득하도록 도와준다는 것.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아이를 키워가면서 배우게 됩니다.

맞아요 많은 숫자일수록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세는것도 중요하지만 10씩 묶어놓으면 나중에 한번에 점검하기도 편하고 중간에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 편하지요. 동화에서는 어떻게 유아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놓았을까요?

흥!흥!흥! 소리가 인상적인 늙은 마법사 가탈이 등장합니다. 이름 참 독특하죠? 아마 까탈스럽다에서 따온 이름이 아닐까 싶어요.
뛰어난 마법사였지만 수 세기도 못하는 제자를 들일수 없다 해서 자꾸 탈락시키니 제자와 하인이 없어 혼자서 일을 해야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구보다 꼼꼼한 하나하나와 누구보다 빠른 후딱이, 두 아이가 찾아와 제자로 삼아달라고 하였습니다.

첫번째 시험은 10개 미만인 통통사탕의 갯수를 세는 것이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시험을 통과하자,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세번의 시험이 치뤄지지요.
마법사의 시험답게 출제 문제들도 다들 재미납니다. 불새알과 용알 세기, 붉은오이, 날개씨앗, 하늘 싸릿대, 웃음열매 세기 등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마법 소재들이 아이들을 동화 속 신비한 마법 세상으로 끌어들입니다.

꼼꼼한 하나하나만 계속 이기는 것이 아니라 열씩 셀줄 알았던 후딱이가 두번째 시험에서는 점수를 땄네요.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 스스로 아, 이렇게 세니 정말 편하구나 터득할 수 있게 만드는 재미난 동화였습니다.
물건 짚어 세기를 10까지 주로 했던 네살 우리 아들도 이 책을 보며 열 이후의 숫자를 입으로만 세지 말고 물건으로 셀적에도 이렇게 세면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된 고마운 책이 되었네요. 지금은 좀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숫자 세기에 더 익숙해지게 되면 이 책이 더욱 기억에 남을 책이 될 것 같아요.

동화와 함께 하는 숫자공부, 엄마도 새로운 세상을 만난 느낌입니다.

끝으로 직접 숫자 세기에 쓸수 있는 재미난 딱지와 게임에 쓰일 주사위, 게임판 등이 들어있어서 책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보드게임 처음 해보는 아이들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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