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전성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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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거의 날을 새워 읽은 책이 이 책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였다.

책은 편안하게 읽히는 어조로 씌여있었으나, 요즘 내 육아 방식에 반성이 많이 되고 있는 터라 자못 신중한 기분으로 읽어내려갔다.

하브루타라는 말은 낯설고 어렵지만 유태인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요즘처럼 교육열이 최고조가 아니었더라도, 나 어릴적부터도 유태 교육의 이야기는 자주 들어온 부분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북유럽 등의 선진국의 교육 문화에 열을 올리는 책을 많이 읽었던 터라 말로만 들었던 유태인들의 교육 방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쓰여진 책은 내가 읽은 육아서 중에는 이 책이 최초가 아닐까 싶었다.




머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좋지만, 실제 끝까지 성공하는 사람들은 유태인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한다.

특히나 고교 올림피아드 등의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발휘하고,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합격 등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우리나라지만, (상대적으로 유태인들의 비중은 우리나라에서 그 쪽에서는 밀릴 수도 있다고 ) 전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노벨상 수상자의 인원수부터 시작해, 실제 대학 졸업 후 각계 각층에서 우수하게 활동하는 인재 수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유태인들의 성공 사례를 따라잡기가 힘들다 하였다. 대학에 합격은 하되 중간 자퇴자수가 무척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유태인들은 끝까지 적응을 잘해 대학에서도 또 사회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주입식, 암기식으로 결과만 보고 공부를 해서, 눈에 보이는 성적은 우수한데 봉사 등의 인성 점수나 대인 관계가 중시되는 사회생활 등에서는 도태되기 마련인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봉사가 생활화가 되어 있고, 태아때부터 남다른 태교로 다져진데다가 엄마, 아빠는 물론 가족의 중요성을 잊지않고, 늘상 대화를 하고, 친구들과도 늘상 대화, 토론이 이뤄지는 하브루타에 길들여진 유태인들을 당해낼 수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나 또한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받고 자라난 터라, 직접 실험을 하고, 친구들과 토론 후 학습 결론을 도출해내는 대학교, 혹은 중고등학교에서도 가끔 여름방학 과학 교실 등의 선행 수업을 받으러 갔을 적에 토론과 발표를 통한 자발적인 수업 방식이 무척이나 힘겹게 느껴졌었다. 그냥 암기해서 발표하고, 정답이 똑 나와있는 것이 훨씬 쉽게 느껴졌다. 나때도 그랬는데 요즘에는 창의력이다 뭐다 해서 어려서부터들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는 하나 여전히 조기교육의 대부분이 주입식 암기식이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유태인들의 특성은, 자기들만의 폐쇄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것에도 있지만, 그것이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에서도 중요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상깊었던 인터뷰가 저자가 유태 학교의 여학생들에게

"현대 다른 여성들처럼 즐기면서 사는 것이 좋지 않느냐? 왜 유대인과 결혼해서 많은 자식들을 낳고 힘겹게 살려고 하느냐?"와 같은 곤란한 질문을 하였더니,

"그것이 신의 명령이기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사는 것이다 안식일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다."148p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탈무드와 토라 등의 공부를 가르치고, 그 공부 또한 대부분 아이들이 공부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다른 수업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양으로 50%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탈무드를 공부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사실 그들은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자마자 남편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기만의 성경을 사온다 하였다. 엄마는 뱃속의 아이에게 성경을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성경에 날짜를 적어 넣는다.


아이가 태어나고 잠자리에 들기전 줄곧 읽어주는 성경은 곧 아이의 일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착의 대상이 된다. 바깥일이 아무리 중요해도 가족과의 행복을 더 우선으로 친다는 유태인들의 교육관은 정말 본받을만하다 느껴진 부분이기도 하였다. 본문에 나온 어느 유태인 가정에서는 샤론 스톤 등의 거물 배우와의 인터뷰 자리도 마다하고, 가족간의 저녁 약속을 지켜냈다고 하였다. 일이 우선이고, 가족을 뒷전으로 여기다, 어느덧 자녀들의 관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우리나라 가장들의 슬픈 현실을 생각해보면, 가족과 일의 공존과 성공을 동시에 거머쥐고 있는 유태인들의 행복은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정말 어느 육아서보다도 더욱 심취해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유태인들은 일상이라는 토론과 대화, 그 어떤 주제로든 그들은 성경, 탈무드 등을 인용해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같이 대화로 스트레스와 그 모든 것들을 가족 내에서부터 풀어나간다 하였다. 또 공부조차 혼자서 하지 않고, 책을 읽고 친구들과 격론을 벌이며 (그들의 도서관은 우리처럼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일부 도서관은 놀러온 양 시끄러운 잡담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자기만의 공부를 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바짝 마주보게 되어있는 책상으로 토론 문화를 강조하는 도서관이라 하였다.) 정답은 없어도 서로의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또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놀라운 하브루타를 평생 맺어간다 하였다.

하브루타란 그들에게 그냥 공기와도 같은 일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막상 내가 아이와 하브루타를 하려고 해도 엄마인 나조차도 말문이 막혀서, 뭐라고 하지? 하고 고민이 되기 시작했는데, 사실 그동안 늘상 아이가 "엄마, 내 말에 귀기울여 주세요."하고 부르는 신호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 미안하기 그지 없었다.

오늘은 적어도 잠자리에 들기전 동화를 읽어주는 시간만이라도 엄마가 지루해하거나, 졸려하고, 아이의 말을 끊어내지 않고 되도록 서로 질문과 대답, 혹은 반문 등으로 아이의 동화에 대한 호기심의 싹을 끊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다.

책을 읽고 난 나의 조그마한 시작이랄까.



노벨상으로 대표되는 유태인들의 능력.

노벨상을 바란다기 보다 아이가 창의적으로 공부하고, 사회생활에서도 잘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는 멋진 성인으로 성장할수 있는 기반이 하브루타가 될 수 있다면 그 시작을 엄마가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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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알라딘 신간 평가단 발표가 났다.

활동하면서 정말 애착을 갖게 된 알라딘 신간 평가단, 너무나 재미나고 즐거운 경험이었기에 꼭 다시 해보고 싶었는데..

감사히 뽑아주셨다.

 

파트장도 지원하신 분 중 대부분 연임.

모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웃님들도 축하드려요.

 

문학부문서부터 차례대로, 레드미르님, 그리움마다님 축하드립니다.

유아부문의 꿀꿀페파님, 다락방꼬마님, 그리고 연임하시게 되신 분들 모두 반갑구요 ^^

에세이 부문의 미실이님, 라일락님, 리니님 축하드려요.

 

서점별로 닉을 다르게 쓰고 계셔서 제가 미처 축하드리지 못한 이웃님들도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 

12월부터 6개월간 활동해주실 신간평가단 100분을 발표합니다. 


이번에도 뉴페이스 발굴에 힘썼고요 (불끈!)

기존 분들도 워낙 쟁쟁하셔서, 11기 활동하신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비율이 

4:6 정도로 안배되었습니다. 


파트장은 인문 파트장이셨던 가연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연임하는 걸로 했습니다.

저보다 더 파트를 잘 챙겨주셨던 분들이신데, 고맙게도 한번 더 지원해주셨습니다. 

한번 더 잘 부탁드립니다. 


인문 파트장님는 새롭게 'nunc'님을 모셨습니다! (가연님 그동안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nunc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금주 중 활동 안내 공지 및 활동 안내 메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문자만 드릴테니, 일단 부담은 내려놓으시고 기쁨만 누리세요! 

(이제 고생 시작입니다. 흐흐) 


11기 활동해주셨는데, 이번에 선발되지 않으신 분들은

다음 기회가 열려 있으니 다음에 꼭 지원해 주세요 (굽신굽신) 

제가 눈물을 머금고.... 흙....ㅠㅠ 내년 5~6월 사이에 공지가 나갈 거에요! 


하아. 6시 전에 올리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늦어버렸습니다. 

기다리실테니 얼른 작성 완료 버튼 눌러야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참, 이번엔 닉네임도 함께 발표할게요. 반가운 분들은 반가워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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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구판절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권을 읽고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무조건 읽어보고픈 생각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은색 재규어를 몰고, 하얀 양복을 야쿠자처럼 차려입고, 당당히 출근하는 가자마쓰리 경부, 그는 가자마쓰리 모터스의 후계자임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다니며, 그가 내놓는 추리들이 하나같이 다 빗나가는 와중에도 여전히 신참 여형사 레이코에게 추근댐은 잊지 않기도 한다.

호쇼 레이코, 그녀는 도수없는 안경에 검은 슈트 차림으로 다소 똑똑해보이는 모습으로 변장하고 출근하지만, 사실은 집사가 운전하는 리무진을 타고 다니며 집에 돌아가면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경마장 크기만한 어마어마한 집에 사는, 가자마쓰리 경부와는 비교도 안되는 거부 재벌의 외동딸인 존재이다. 다만, 경찰서에서 아무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 그녀의 변장이 뛰어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세번째 중요 인물, 가게야마 집사.

가자마쓰리 경부보다 조금 더 나은 추리를 하는 레이코 형사의 추리를 늘 반박하며 (사실은 아주 짖궂은 직격탄을 날리며) 사건의 주요 해결을 도맡아 하는, 숨은 공신이다. 숨은 실력자라고나 할까



이 세명의 멋진 만남을 1권에서만 끝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다.

그들이 돌아왔다.

같은 제목의 책으로~


여전히 가자마쓰리 경부는 능글능글하고, 호쇼 레이코는 누군가의 호구이자 매력적인 여형사로, 가게야마는 연륜이 쌓였다고는 하나 독설은 여전한채로 건재하고 있음을 드러내주었다.



여섯 편의 단편과도 같은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세 트리오의 이야기는 한장 한장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나게 읽었다.

사건의 겉만 훑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가자마쓰리 경부, 그보다는 조금 더 나은 추리를 하나, 사건을 깊이있게 들여다보지는 못하는 호쇼 레이코, 그리고 짬짬이 보여주는, 분명 독자들에게도 판단을 맡기는 일말의 복선들, 나 또한 호쇼 레이코처럼 늘 그 복선을 눈여겨보지 못하고 궁금증만 갖고 은근히 가게야마를 기다리고 있기에, 가게야마가 호쇼 레이코를 놀려먹을 때마다 나까지 놀림받는 느낌도 살짝 받기도 하였다. 뭐 그래도 직접 듣는 놀림이 아니니 괜찮소, 우선 나는 형사가 아니지않소.



게다가 이 세 사람 말고도 피해자를 둘러싼 가해자 혹은 그 관계자들 또한 범상치 않은 경우가 많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오버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복선이 될 말을 흘려버리기도 한다. 물론 레이코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가게야마가 지적한대로 과거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분명 그런 대사를 한 적이 있다.


특별한 상황들, 대부분의 살인 사건이 치정, 원한 등이 얽힌 경우가 많고, 책에서 언급한대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기에 분명 뭔가의 원한을 산 경우가 있기에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형편이 어려워보이는 젊은 여성이 고급스러운 명품 의상을 가득 옷걸이에 걸어두고, 영화나 재벌가에서나 쓸법한 고양이발 형태의 화려한 욕조를 사용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흑발의 긴 머리를 자랑하던 여성이 머리가 형편없이 잘린 채로 살해당하기도하였다.

등에 칼이 꽂힌 채로 벽화를 가리키고 죽은 화백도 있었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트리오들의 대활약.

사실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대부분 살인사건이라 가볍게 그려지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수도 있지만, 두렵고 으스스한 설정보다는 대부분 단서를 놓친 레이코와 가자마쓰리를 살짝 비웃는 가게야마의 짖궂은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코믹 미스터리인것이다.



일본에서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많은 작품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수수게끼 풀이는 저녁 식사후에의 가자마쓰리 경부가 중년의 아저씨가 배역을 맡아서 느끼함을 더해주었다 한다. 아니, 원작에서는 32살의 젊은이었는데, 아무리 느끼해도 그렇지 중년은 너무 하잖소. 그래서 번역한 분도 우리나라에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면 꼭 젊은 가자마쓰리 경부를 보고 싶다 한다.

나또한 같은 생각이다.

드라마도 그렇고, 책으로도 앞으로도 계속 쭉쭉 그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사실 은색 재규어를 아주 싫어하던 호쇼가 끝 부분에서 어쩔수없이 은색 재규어를 타는 과정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분명 2부가 끝은 아닐 거라 믿는다.

또 나와달라구, 이 재미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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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빈티지 마켓
심진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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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영화 토이스토리 등을 보면, 개러지 세일을 하는게 나온다. 엄마가 아이들이 갖고 놀던 장난감, 집에서 더이상 쓰지않는 물건 등을 집앞에 늘어놓고 판매하는게 나오는 것이다. 외국인 저자가 쓴 아이 그림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가 직접 자기 물건을 갖다 파는데, 아줌마 손님으로 변장한 아빠가 와서 동생을 사간다는 좀 괴짜스러운 설정이었다. 집앞에서 이렇게 자기네 물건만 늘어놓고 파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플리 마켓, 벼룩 시장이라고 해서,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여 쓰던 물건 등을 고루 소개하는 마켓들이 외국에는, 참 보편화가 되어 있나보다.



나는 사실 구제나 빈티지 등의 물건을 사 본적이 없었다. 남이 쓰던 물건에 큰 흥미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남이 쓰던 물건을 돈을 주고 산다는 사실이 참 의아스러웠다.


이 책에는 나같은 편견을 지닌 사람들조차 재미나게 끌어당길, 빈티지의 매력 등이 가득한 책이었다.

저자는 20대의 첫 시작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보낸 디자인을 전공한 여성이다. 밀라노 뿐 아니라, 런던, 파리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유럽 특유의 빈티지 마켓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발품을 팔며 열심히 돌아다닌 사진과 내용을 글로 실어주었다.


책의 맨 끝에는 빈티지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짚어준다고 할까?

그런 부분이 나와있다. 와인과 관련된 이야기서부터, 빈티지라는 말을 처음 패션에 도입한 사람의 이야기까지.

그리고 단순 구제를 빈티지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연도별로 정확한 차이를 두고 있다는 것.

25년 이상 되지 않은 물건은 절대 빈티지라 부르지 않는다는것. 헉..그렇게나 오래된 물건들을 사용하고 판매한다는 사실이 되려 놀라웠는데, 정말 골동품 상에나 모셔두어야할 것 같은 오래된 물건들을, 구입해 자기만의 컬렉션으로 혹은 집안 곳곳을 장식하는 빛이 나는 물건으로 활용하는 유럽인들의 알뜰한 지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유럽에서 20대의 절반을 보내며 패션에도 제대로 눈을 떴을테고, 또 유럽인들처럼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재미를 느꼈을 그녀, 그녀 또한 빈티지 마켓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갔던 것 같다. 관광객들이 유명한 빈티지마켓이라고 찾아간 곳에서, 입구만 보고 이게 무슨 유명한 빈티지 마켓이야. 하고 실망한데 아쉬움을 금치 못하기도 하였다. 좀더 더더 깊숙이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는 파리의 빈티지 마켓, 생투앙 벼룩 시작, 제발 번지수 잘못 찾지말고 제대로 감상하라며 자세한 길을 소개해주기도 하였다.


브릭 레인이라는 유명한 런던의 벼룩 시장을 소개하면서 벼룩 시장의 쇼핑을 즐기고 길바닥에 여기저기 주저 않아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런더너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헉, 정말 골목 같은데 철푸덕 주저 않아 음식을 먹는 모습이라니, 격식만 중시할 것 같은 그 나라 사람들의 새로운 모습에 놀랍기도 하였다.


사실 빈티지 옷까지는 소화하기 힘들더라도 소품들은 괜찮아보이는것도 많을 것 같았다.

굳이 아이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카페 등을 장식한 귀여운 소품들서부터 런던 가정 곳곳을 장식한 선반위의 귀여운 병정 모음들, 혹은 식기류 등이 빈티지 시장 그 곳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물품들이었다 하니, 내가 깨끗이 아껴 쓰던 물건들을 또 누군가에게 팔고, 그 물건들을 소중히 대물림하듯 쓰고 있는 사람들의 절약 정신도 엿볼 수 있고, 장신구들이라면 손때묻은 듯한 그 빈티지스러움이 웬지 더 멋스러울 것 같기도 하였다.



그래서 디자이너나 패션 종사자들이 새 물건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함과 다양함을 찾아 유럽 빈티지 마켓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벼룩 시장에도 새 물건을 파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런 곳은 대부분이 메이드인 차이나의 저품질의 물건이 많다 하였다. 진정한 빈티지의 매력을 느끼려면 그런 곳 말고 다른 곳들을 둘러보라 일러주었다.

한껏 멋을 낸 노년의 부부가 장난감 인형 가게에 들어와 한참을 고민하고 실랑이하며 물건을 사간다거나 ( 그자체로 충분한 휴식과 재미가 되어준다며) 악세서리 브로치 하나에도 온갖 고민을 하며 장만을 하는 모습들을 유럽 빈티지 마켓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저자와 같은 젊은이들이 몇푼 안되는 돈을 들고, 절대 바가지 쓰지 않을 저렴한 벼룩 시장의 백미를 찾아 마음에 드는 옷을 마음껏 구입하는 이야기도 재미났다. 15명의 대학 동기들이 1유로 남짓한 저렴한 빈티지 옷을 파는 아저씨의 옷을 모조리 다 구입해버렸던 아저씨 계타신 날을 만든 사연들 또한 벼룩시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리라. 셀러들의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하다. 자신이 쓰던 아주 오래된 물건, 말 그대로 정말 25년 이상 된 물건들을 내놓고 판매중인 사람들이 대부분 노인이라는 엔젤 마켓, 캠벨 패시지 마켓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소박할 것 같은 런던, 화려함이 뭍어나는 밀라노, 또 그 느낌이 새로운 파리 등의 각각의 도시의 매력을 간직한 유럽 빈티지 마켓.

유럽을 다녀오게 된다면, 예전 같았으면 빈티지 마켓을 둘러볼 생각까지 하지 못했겠으나 이 책을 읽고 나니 열쇠고리, 혹은 소품이라도 유럽 빈티지마켓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들 몇개쯤 구입하고 오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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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로맨스는 로맨스인데, 좀더 파격적인 로맨스다?

 

이 책이 전세계 모든 여성들이 바로 열광하고 있는 그 책이자, 석달만에 3천만부가 판매된 경이로운 베스트셀러라 한다.

지금은 6권까지 나와있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바로 그 책이다.

흔히 말하는 할리퀸 로맨스들을 읽어본적은 없지만 그보다 두꺼운 로맨스 책은 몇권 읽어본적이 있었다. 로맨스보다, 오빠가 있어선지 차라리 영웅문 등의 무협지 등을 먼저 읽었던 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엄청나게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굳이 로맨스 소설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드라마 등에서도 흔히 여심을 많이 자극하는 그런 소재로 쓰이는 것이 아니었던가.

 

이 책의 주인공은 백만장자도 아니고 억만장자, 게다가 엄청나게 잘 생긴데다가, (더이상 완벽할 수 없는 외모) 나이도 30을 넘기지 않은 27세의 나이의 재벌 총수 크리스천 그레이이다. 친구 대신 그를 인터뷰하러 갔던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었던 아나스타샤 스틸은 엄청나게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주변 남성들의 구애를 받을 정도의 외모는 되고, 여태 좋아한 남자친구 하나 없이 나름 고고하게 살아왔던 여성이었다. 그 둘의 만남은 한쪽만의 스파크가 아니라 둘 모두에게 강한 이끌림을 주는게 분명하였다.

 

자꾸만 아나스타샤의 주위를 맴도는 다가갈수 없을 정도의 그리스 신같은 완벽한 남자.

여기까지는 참 현대판 신데렐라 같고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또 재미도 있었다.) 그랬는데, 이 남자가 다소 변태스러운 성욕을 갖고 있다는 데서는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세계 여성들이 그토록 강렬하게 끌린이야기라는데.

그는 다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데다가, 게다가 성적인 왜곡된 경험까지 갖고 있어서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없었다.

그러기에 다소 리뷰에 올리기 망설여질 정도의 높은 수위의 이야기들이 줄곧 소개되어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사람들이 얼굴을 붉히며 혼자 본다는 뜻이 이런 것이었나?

아직은 이런 이야기가 익숙지 않아 그런가 다소 난감해지는 1인의 주부였다.

 

리뷰하기가 다소 힘들 정도로.

음..그래서 다른 사람들 리뷰가 이렇게 짧았구나..

(아마도 대부분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 정사신에 몰두되어 있어서 그런 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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