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 더 멋지고 현명한 인생 후반에 대하여
아서 C. 브룩스 지음, 강성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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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고, 특히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 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의 단계에 들어서는 시대가 되면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60세에 은퇴를 하면 남은 삶을 편히 쉬면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 오랫동안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누구나 100세까지 사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60세에 은퇴를 하면 이제까지 사회생활을 해온 만큼의 세월을 살아가는 것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길어진 수명을 행복하고 멋지게 누리려면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후반전을 준비하는 지금을 나는 하프타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프타임은 전반전을 돌아보며 후반전 작전을 짜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인생 후반전을 살고 싶다. 나를 더 다지기 위해서 인생 후반전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 중 한 권의 책이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이다.

 

이 책은 미국의 사회과학자.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공공 정책 및 비영리 리더십 실무 교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경영 실무 교수로 리더십, 행복 및 사회적 기업가 정신 과정을 가르치고 있는 아서 브룩스가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어 남은 시간을 행복과 성공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직업적·사회적 하강을 후회와 분노가 아닌 또 다른 성장과 초월의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쇠퇴기에 들어선 중년들이 새롭게 도약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새로운 도약을 막는 세 가지, 즉 일과 성공 중독, 세속적인 보상에 대한 집착, 그리고 쇠퇴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법을 설명해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이 듦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서 쇠퇴는 막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이 듦이 항상 나쁘지만은 않다.”고 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복잡한 생각을 조합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더 뛰어난다.”(p.52)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우선 신체적 문제가 생기고, 다음으로 외로움, 절망, 고립감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나이 든다는 일이 두려워지게 된다. 하지만 나이 드는 일은 우리가 거쳐야 할 숙명적인 과정이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가 없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나이 들고, 결국 육체적으로는 죽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을 구성하는 두 가지 지능에 대해서 말한다. 첫 번째 지능은 유동성 지능으로 논리적 판단과 유연한 사고를 하며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두 번째 지능은 결정성 지능인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쌓아온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저자는 직업적으로,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늙고 있음을 느끼게 될 땐 쇠퇴기가 찾아왔다고 분노하지 말라고 하면서 나이 듦이 항상 나쁘지만은 않다.’고 하면서 새로운 강점을 이해하고 개발한다면 인생의 쇠퇴를 새롭고 멋진 성공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성공을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삶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것은 물질을 활용하라. 물질은 사용하는 것이지 사랑할 대상이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라. 잘못된 대상을 사랑하게 되면 좌절과 허망함이 따른다. 신성을 숭배하라는 것이다. 우상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숭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하여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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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으로 월급 두 번 받는다
공돌투자자(김동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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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투자를 한지 3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적은 돈으로 시작했으나 계속 투자를 하다 보니 이젠 많은 돈이 들어갔고, 이젠 원금보다 손실액이 크다보니 찾을 수도 없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주식투자를 시작한 순간부터 계속적으로 원금손실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런 손실회피의 공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한다. 그래서 보통은 100%, 200%의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도 고작 20~30%의 수익대에서 성급하게 익절하거나, 한참 파란불 계좌로 인해 맘고생 하다가 다시 회복해서 본전이 왔을 때 앞으로의 더 큰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 다시 발생할 손실을 피하기 위해 본전 수준에서 익절해 버린 후 지붕만 쳐다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책은 현재 시스템 트레이딩을 활용한 시나리오 매매 전략으로 부의 사이클을 완성해 가고 있는 공돌투자자(김동준)가 단기투자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실현수익을 만들어 마치 월급을 두 번 받는 효과를 내는 헌금흐름 창출법, 주식투자법, 단기투자 솔루션을 담았다. 매일 저녁 다음 날의 매매 시나리오를 짜는 시나리오 매매를 투자의 기반으로 삼고, 자동매매, 시스템 트레이딩, 종가 베팅 등을 활용해 월급 같은 수익을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 책은 장기투자를 하든지, 단기투자를 하든지, 가치투자를 하든지, 모멘텀 투자를 하든지 한번쯤은 들어보고 읽어볼만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평범한 월급쟁이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20년 이상의 투자 경력을 바탕으로 월급 외 수익을 창출하는 베테랑 투자자인데, 많은 사람이 실패를 경험한 코로나19 이후의 하락장을 포함해 11년째 플러스 연간 수익을 기록 중이며, 주식을 통한 누적 수익이 20억 원을 상회한다고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주식은 심리 게임이다. 직장인은 월급이라는 안전마진이 있다. 생활비는 월급으로 충당하며 일정 부분 투자원금을 투입할 여력도 생긴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심리 게임에서 지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월급이다.”(p.59) 라고 말했다. 심리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최소한 퇴출은 되지 않는다. 결국 그 시간을 이겨내면 수익이 난다. 대부분의 직장인 투자자가 장기투자를 빙자한 방치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데 그것은 저자의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출간된 주식 책들은 절대 잃지 않은 투자와 장기로 보유해야 된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과 현금이 없다보니 실천하지 못하고 이내 포기하고 만다. 이 책에 소개한 자동매매기법과 매도 원칙, 그리고 호재와 악재, 소위 재료를 분별하는 내재적인 투자 기술이 궁금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월급같이 매달 수익이 일정하게 들어와 근로소득과 같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주식의 평가 금액 보다 월마다 실현수익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자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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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당신의 말로 결정된다 -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쉽고 강력한 말습관
니시 다케유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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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다보면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같은 것을 보고도 전혀 다르게 표현한다. 물이 절반만 채워진 컵을 보고 컵에 물이 절반이나 남아 있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컵에 물이 절반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좋은 말습관을 가지면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말습관이 좋지 않으면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좋은 말습관으로 바꾸게 되면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행동하게 된다. 긍정적인 말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과 희망을 준다. 또 긍정적인 말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과 자신감을 전해 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격려해 준다.

 

이 책은 T&R셀프이미지디자인 대표이사 니시 다케유키 박사가 오랫동안 뇌과학자로서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연구하면서 비즈니스,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기 쉬운 뇌가 되는 방법과 구조를 밝혀냈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은 뇌 속 대화를 삶의 지침으로 여기고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만약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려는 일을 할 것인가?”라고 물은 스티브 잡스부터 지금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한 마크 저커버그, “자신에게 무엇을 묻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한 일론 머스크까지 성공한 사람들은 뇌 속 대화를 활용해 자신을 바꿔 왔다. 이들은 뇌 속 대화를 통해 고정관념을 바꾸고, 좋은 의미로 뇌를 속여 스스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매일 자신에게 하는 말을 조금만 바꾸면 뇌가 활성화되고, 결국 스스로가 원하던 모습이 되어 자기실현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불안과 초조함을 날려 보내는 선택형 뇌 속 대화’, 감정을 통제하기 쉬워지는 제삼자의 뇌 속 대화’, 꽉 막힌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가정형 뇌 속 대화’, 창의력을 높이는 질문형 뇌 속 대화’, 효율을 높이고 일을 빠르게 진행시키는 우선순위의 뇌 속 대화45개의 뇌 속 대화를 소개한다. 상황에 따라, 목표에 따라 필요한 뇌 속 대화를 그때그때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매사를 파악하는 방법이나 행동을 비롯해 능력, 성격, 나아가 건강과 습관, 업무 능률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언어 능력은 우리가 지닌 능력 중에서 환경에 따라 변화하기 쉬운 능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어 능력은 67세까지 성장한다. 말의 힘은 나이가 들어서도 변화시킬 수 있는 귀중한 능력이다.”(p24) 라고 말했다.

 

저자는 자신을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의지가 강하고 약하고는 상관없이 말의 힘을 이용하는 것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뇌 속 대화, 다시 말해 말의 힘으로 난치병을 극복했다. ‘만약 병이 나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면 어떤 인생이 될까?’라는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한다. 뇌 속 대화는 이렇게 인생을 확실히 바꿔준다. ‘되고 싶은 나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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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 - 미래를 관통하는 청소년 액션 전략서
최서연.전상훈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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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hatGPT에 관한 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AI 기술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느끼면서 현실이 되어가는 AI, 로봇과의 공존의 시대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면서 염려스럽기도 한다. AI가 할 수 없는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살아남는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는 것이 느껴지는 가운데 AI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면서 이 책 <AI,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을 읽었다.

 

이 책은 미래전략가로 활동 중인 비지트(BeGT)의 최서연 대표와 비지트(BeGT) 공동대표인 전상훈 박사 공동 저자가 10여 년 전부터 우리 사회를 향해 곧 도래할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외쳐 오던 중 일상으로 들어온 챗GPT부터 곧 모습을 나타낼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AGI(인공일반지능)까지, 인공지능의 시초와 역사를 설명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 준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재정의되어야 할 공부와 진로를 실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은 모두 4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Part1 ‘앞으로 맞이할 AI 세상에서는 생성형 AI가 몰고 올 미래에는 우리의 일상이 어떠할지, 미래의 교육, 직업의 변화, 사회적 이슈 그리고 일상의 변화를 설명한다. Part2 ‘가치 있는 슈퍼 개인이 돼라에서는 가치 있는 자신을 만드는 방법, AI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 역량, 가치 있는 지식, 파고드는 질문의 비결인 빅픽처 창의성 훈련법에 대해서 알려 준다.

 

Part3 ‘잠재력 헌터가 돼라에서는 자신에게 숨겨진 잠재력을 찾기 위한 사고와 행동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미래 인공지능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다루고, 생성형 AI 시대의 미래 생존 전략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들을 안내한다. Part4 ‘인간의 가치를 높여라에서는 휴식의 중요성과 꿈에 대한 재정의, 실제 해 볼 수 있는 사색 노트 샘플을 제시한다.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때 발휘할 수 있는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또한 AI로 인해 달라질 직업군 소개와 학업 맞춤형 챗GPT 활용법, 나만의 챗GPT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인공지능 시대에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필독서 100선과 AI 시대에 변화하게 될 직업군 30을 부록에서 소개한다.

 

인공지능 시대가 펼쳐갈 미래 교육은 답을 찾아내는 것만큼 질문하는 법을 알아가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아도 거기서 넘어가지 말고 왜 그렇게 되는지, 어디에 적용할 수 있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시대적 오류는 없었는지 등 질문을 품어 보자. 질문 중심의 학습법은 지식을 더 깊게 탐구하게 하고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워준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재 학습법은 미리 정해 놓은 중요한 지식들을 전달하고, 주입식으로 외워야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제 인간 AI를 키워내는 학습법이 아닌, 살아있는 생각을 키우는 학습 환경으로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그동안 꿈과 목표를 정해 놓기는 했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끝내 버리고 말았다. 이젠 난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꿈을 향해 꾸준히 길을 가다 보면 언젠가 목표한 곳에 이를 것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습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근사하게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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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인사이트 -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이세형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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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늘 국제 뉴스의 주요 지면에 등장한다. 미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도 깊이 연관되어 있고, 국제 정세에 영향도 크다. 나는 수년 전에 성지순례를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 여러 나라들을 돌아보고 왔다. 그래서 그런지 중동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중동은 한국에 중요한 시장이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이 외교안보 전략을 펼치는 장이다. 중동에 대한 관심과 우리나라와 중동의 관계, 그리고 세계 속의 중동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 <중동 인사이트>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세형 중동 전문 취재기자가 직접 보고 경험한 중동의 현재는 물론 중동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는 중동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중동의 문화, 종교, 음식, 축구 등을 담아내 중동을 다각도에서 친근하고 쉽게 생동감 있게 풀어준다.

 

이 책은 정치외교·경제산업·사회문화 분야에서 현재의 중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고 도움이 될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무겁고 심각한 주제도 있는가 하면 다소 가볍고 재미있는 주제 도 있어 모두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오랜 기간 직접 발로 뛰고 취재하며 피부로 느낀 중동의 특징과 국제 정세 속 중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중동 사회와 문화, 중동에 부는 변화의 바람과 중동 분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독자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최근 우리 기업들의 관심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이다. 트로제냐는 관광 레저 도시, 더 라인은 주거와 업무 도시, 옥사곤은 산업 도시이다. 이 중에 가장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더 라인이다. 한국과 중동 국가 간 관계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어줄 것이다.

 

최근 중동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중동은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중요하다. 2022년 기준 세계 7위 에너지 자원 소비국인 우리는 수요의 75%를 중동에서 수입한다. 해외 건설 계약의 60%가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사우디가 공개한 최첨단 미래도시 네옴 프로젝트는 세계인의 상상력을 뒤흔들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650조원에 달하는 네옴 수주전에는 많은 나라의 쟁쟁한 회사가 앞다투어 뛰어들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 차질 문제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202310월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대대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런 중동 이슈들은 계속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중동 문제를 저자가 소개해 주는 중동이슈를 접하다 보면 중동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건의 흐름과 배경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정돈되어 활동사진처럼 펼쳐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족을 잃고 절규하고 있다. 왜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인지. 전쟁의 배경이 무엇인지 중동에 대한 궁금증이 컸었는데 이 책을 읽고 중동 사회와 문화, 중동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끝 부분에 더는 평범한 사람들의 희생이 없기를, 그리고 여전히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p.463)는 글을 남겼다. 이 책을 읽고 중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중동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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