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사용 설명서 -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인 뇌와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
제시카 매케이브 지음, 정미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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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DHD는 아이들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 세계적으로 성인의 약 3~5%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신 건강 문제이다. 이 질환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저도 처음 이 용어를 들었을 때 복잡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ADHD의 증상은 어떤 것일까? ADHD의 주요 증상은 주의력 부족, 과잉 행동, 충동적 행동이다. 예를 들어, 수업 중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주변에서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을 보게 된다면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ADHD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하는 데 헌신해 온 전문가이자 유튜브 <How to ADHD>(구독자 180만 명)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ADHD 전문가인 제시카 매케이브가 ADHD를 겪으면서 힘들게 얻은 통찰과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찾은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 집중력을 조절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실행하는 기술, 시간 관리 및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법, 하기 싫은 일에 동기를 부여하는 법, 건망증 극복 및 감정 조절, 동기 부여와 삶의 전반적인 변화 등 ADHD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열두 살에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혼란과 장애를 겪었으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중요한 것을 자주 잊는 등 ADHD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혼란과 장애를 겪었다고 한다. 일을 끝내지 못하고, 누구보다 노력하지만 점점 더 뒤처지는 느낌을 받곤 했으며, 10년 동안 15개의 직장을 그만두거나 해고를 당했으며, 서른두 살에 파산과 배우자와 이혼 후 자신이 겪는 ADHD의 어려움들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ADHD라는 것을 숨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충분히 약물적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좋은 약들이 개발되고 있고 약의 부작용도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선뜻 약물로 증상을 완화하려고 하기를 꺼려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직도 약물이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약들은 우리 몸을 보호하고 더 중한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우리 몸을 지켜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전문적인 지식을 잘 배우며 우리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ADHD 치료의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보게 된 책 읽기 시간이었다.

 

이 책은 ADHD가 있는 성인뿐만 아니라, 이들을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ADHD와 불안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을 주변에 ADHD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소개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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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한 달 여행 - 유네스코가 절경으로 꼽은 캐나다로키 15일 미국로키 15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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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몇 년 전에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가게 되면서 로키산맥을 다녀왔다. 로키산맥은 3000미터 이상의 설산과 아름다운 빙하와 호수를 비롯하여 여러 종의 침엽수림이 넓게 퍼져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캐나디언 로키라 불리는 이 지역에는 밴프 국립공원을 대표로한 7개의 국립공원이 모여 있는데, 그 중 내가 가보았던 밴프 국립공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히는 루이스 호수가 있으며, 재스퍼 국립공원은 빙하를 볼 수 있는 북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이 책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에서 연구지원심의관으로 근무하다가 공직을 마친 후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 건국대학교 초빙 교수, 그리고 제36대 여주군수와 초대 여주시장을 역임한 김춘석 작가의 미국 한 달 여행과 미국남부 한 달 여행에 이은 미국 여행의 완결판으로 유네스코가 세계의 절경으로 꼽은 로키산맥 한 달 여행을 담고 있다.

 

로키산맥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미국 뉴멕시코주까지 남북으로 4,500km에 걸쳐 뻗어있는데, 작가는 한 달간의 여행계획을 세우고 경치가 아름다워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루이스호수, 모레인호수 등이 있는 캐나다 로키와 미국 로키는 몬태나주(글레이셔 국립공원), 와이오밍주(옐로스톤 국립공원),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 등을 여행했다.

 

나는 여행을 할 때마다 늘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설렘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의 붐비는 인파와 뻔한 코스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숨은 여행지로 눈을 돌려보면 사람들에게 덜 알려졌지만 가면 갈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여행지가 많다. 작가가 선택한 곳이 바로 그런 로키산맥이다.

 

작가는 여행은 가면 갈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고 하면서 로키산맥 절경의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와 녹음 우거진 숲속에서 지내다 보니 아침에는 야생동물 엘크가 집 주위를 돌아다니기도 하였고 세수와 양치를 숙소 옆 계곡으로 가서 흐르는 물로도 하였다.”고 말한다.

 

작가가 여행한 미국 콜로라도 로키산맥에만도 4,300m급 이상의 봉우리가 32개나 되는데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트레일 릿지 로드(3,713m)를 비롯한 3,000m 이상 산 고개 6개를 오르내리며 바라본 눈 쌓인 산봉우리와 아스펜(북미 사시나무)의 노란 단풍잎으로 뒤덮인 산, 계곡, 호수, 강 등은 완전히 별천지였다고 한다. 빙하, 고산호수, 폭포, , 등 웅장한 자연 경관과 풍부한 생태계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데 엘크, 사슴, 고요테, 양 떼 등이 있는 곳이라고 하니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면 가보고 싶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설상차 투어를 하던 것이 생각난다. 특수 제작된 차량을 타고 빙하를 오르는 투어로, 직접 빙하 위를 걸어볼 수 있으며, 빙하 곳곳에 흐르는 빙하수도 맛볼 수 있는 투어였다. 선왑타 계곡 위에서 약 280미터에 이르는 상공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에서 발 아래 투명한 유리를 통해 펼쳐지는 짜릿한 경험도 맛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로키산맥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인데,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의 이해를 돕는 친절함까지 담겨 있어 자신만의 취향 여행지와 일정을 찾을 수 있는 로키산맥의 진정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로키산맥 한 달 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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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영향력, 빅파더 - 자녀의 성장을 이끄는 아버지의 힘
이민구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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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버지란 존재는 그 누구에게나 다 버팀목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난 아버지란 이름 석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버지라는 존재를 생각해보면 나의 부, 내가 존경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가장 보고 싶은 사람, 힘이 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말할 수 있는 사람, 아버지라는 존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참 크고 대단한 존재시다.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시고, 책임감이라는 이름아래 참 고된 삶을 사셨다. 가족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아버지는 몇 년 전에 천국으로 가셨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불러도 불러도 이젠 대답이 없고 아버지의 떠난 자리엔 나의 어리석음과 애통해하며 눈물만 짓는 아들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10년 이상 아버지 교육을 전문으로 해온 아버지 교육 전문가이며, 다양한 강연과 청소년 코칭을 진행하는 이민구 저자가 아버지 교육 현장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아버지가 변하면 가정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자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 자녀의 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대화법 등 자녀와의 감정적 교류, 질문법, 성격 유형별 맞춤형 접근법 등 실천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며, 이론적 배경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화 사례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빅파더란 의미는 훌륭한 아버지가 되자는 의미를 넘어, 아버지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부모의 작은 변화가 자녀의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 놀라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아빠 없이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 하지만 아빠의 부재가 아이의 육체적, 정서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아이는 가족이라는 환경 속에서 육체적, 정서적 발달을 이룬다.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아버지의 육체적 부재가 아닌 정서적, 심리적 부재일지도 모른다.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 그것이 오늘날 많은 가정이 겪고 있는 아픔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때로는 아들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사회는 여전히 남성에게 성공강인함을 요구하고, 가정에서의 역할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게 만든다.”(p.20)고 말한다. 나의 경험에 따르면 아버지가 되기는 쉽지만 아버지 역할을 잘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역할은 이러한 사회적 압박을 넘어, 가족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수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아내에게 완벽한 배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엄마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아빠효과,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부분을 보면 아내가 남편의 역할을 어떻게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내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남편의 절대적인 조력자이다 아내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남편을 좋은 아빠 혹은 나쁜 아빠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아빠에게 권하는 새로운 형태의 부모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책은 그런 분들에게 나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수많은 부모님들이 꼭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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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으로 간 허준 - 세계 최고 암센터의 통합암치료 전략
김수담 지음, 유화승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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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 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의학과 문명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크게 연장되었다. 현대의학의 발달은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건강을 증진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 정부가 사망 원인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다. 2023년 기준 연간 암 사망자는 85271명으로, 전체 사망자중 4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였다. 이처럼 은 여전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이다. ‘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어마 전에 <하버드로 간 허준>이란 책을 읽고 많은 감명과 암에 대해 도움을 받고 이번에 <뉴욕으로 간 허준>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221년간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통합의학부서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국제 통합암학회(SIO), 국제침연구학회(SAR), 대한통합암학회(KSIO) 등 여러 관련 학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수담 한의학박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암센터인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의 1년간의 연구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침술, 한약, 영양요법, 음악치료, 운동요법 등 현대의학과 보완대체요법이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되어 암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는 통합암치료의 발전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치료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고 하면서 물론 아직까지는 통합암치료가 의료 시스템 내에서 체계적으로 자리 잡지 못했기에,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한 통합적인 암치료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에 통합암치료가 한국에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와 임상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그동안 주변의 지인들이 암 투병으로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서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얘기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용인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전립선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MRI 검사, CT 검사, 조직 검사를 했더니 전립선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다른 곳으로 전의가 되었는지 전신뼈 영상검사까지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모든 일들이 짜증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많이 싫다. 특히 아내에게 짜증을 부려서 미안하며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암환자들이 하루하루 암과 사투를 치르는 것을 보노라면, ‘어떻게 저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고 하면서 이러한 마음의 상태에서 통합암치료를 알게 되었고, 얼마 후 이를 현실 세계에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를 만났다.”(p.244)고 했다. 암 환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얻고자 함을 넘어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고 오열한다. 그리고 희망을 찾으려 각자의 방식으로 애쓴다. 이런 환자들에게 고통을 덜어 생명의 숭고함을 지켜주고자 최선을 다하는 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은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이를 현대의학과 접목하여 실질적인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는 내용들이 아주 유익했고, 단순히 암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새로운 관점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환자 개개인의 형편과 상황을 이해하고 통합암치료의 정수를 전달함으로써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깊이 있는 통찰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암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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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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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나 교회에 가면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듣는다. 설교를 들으면서 옳은 말을 한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바로 잊어버린다. 다음에도 고객만 끄덕인다. 매주 고개만 끄덕이고 자신은 다 알고 잘한다고 판단한다. 강단에서 설교자는 자기도 이해 못한 설교를 하고, 자기도 실천하지 않는 설교를 하고, 자기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강요하고, 자기도 설교 마치는 순간 잊어버리는 설교를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설교에 기대감이 없고 설교 시간은 엉덩이를 꼬집으며 견뎌내야 하는시간일 뿐이다.

 

이 책은 CRC 교단에서 오랫동안 선교사와 목사로 사역했던 존 팀머가 성경의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맥락을 짚어내면서 성경 66권을 설명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독자들이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면서 성경의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줄거리의 요점을 간명하게 설명하면서도 신학적 의미를 잘 짚어준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하나의 맥락을 중심으로 성경을 훑어보는 책이라고 말한다. 성경에 대한 개관을 대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날짜, 이름, 사건 등을 역사적 순서대로 개관하면서 성경의 숲을 보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중요한 가르침과 사건들의 연관성을 짚어보면서 이야기의 기본 뼈대를 세워가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성경을 관통하는 전체 의미를 살피면서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파악하여 총체적으로 보는 방법이다.

 

성경은 총 66권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시기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기록했다. 구약과 신약을 포함한 성경은 약 40명 이상의 저자들이 1,500년에 걸쳐 기록했다. 이 저자들은 왕, 선지자, 어부, 학자, 세리 등 사회적 배경이 매우 다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놀라운 일관성을 보여준다. 저자는 예레미야 3133절의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선언적 말씀을 통해 한 줄로 꿰고 있다. 이것이 하나의 맥락으로 성경을 조망하는 관점이다. 성경의 사건들을 이어주는 숲을 보되, 중요한 가르침과 사건들의 연관성을 짚어보면서 성경을 관통하는 전체 의미를 살피고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파악하여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 만들어 가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맥락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성경을 신학적 바탕 위에 견실한 해석과 상호텍스트성을 이해시켜 한 권으로 이어줄 뿐 아니라 소그룹이나 독서 모임을 통한 나눔과 적용을 할 수 있도록 인도자 지침서를 제공하고 있어서 성경에 대한 이해와 영적 유익을 도모할 수 있다. 매주 1회씩 3개월간 성경과 책 나눔을 통해 성경통독을 위한 마중물로 활용하려는 성도와 교회들에게 적절한 책이다.

 

선지자는 인도주의자나 혁명가나 사회개혁가도 아니다. 선지자란 말은 종교적 맥락에서 미래를 예언하거나 신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선지자는 두 가지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에 고함을 지르고 열변을 토한다. 첫째로 하나님은 언약적 율법에 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 축복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실 것이며, 둘째로 그렇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용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지적 만족을 충족시켜 주었다. 또 각 장의 분량은 짧지만 주제를 간명하게 설명해 주어 성경을 읽고 싶도록 설득하는 탁월함이 있다. 구약성경의 전반적인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생각하며 읽기 때문에, 무작정 읽을 때보다 집중하기가 쉬울 뿐더러 훨씬 짜임새 있게 읽을 수 있다. 신학생은 물론 목회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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