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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식습관 - 하버드 의대 교수의 면역력 높이는 건강 식이 원칙
캉징쉬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식습관은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식습관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과식’이다. 야식과 고지방식의 섭취가 많고,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의 섭취도 늘고 있다. 현대인의 식단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특히 우리가 즐겨 섭취하는 가공식품에는 다양한 인공첨가물이 들어 있다. 식품의 맛과 향을 좋게 하고,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들어가는 인공첨가물은 자연에는 없는 화학물질로 우리 몸속에서 독소로 남는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30년 가까이 연구해온 전문가이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지질의학과 기술연구센터 주임이자 중국 교육부 ‘창장(長江) 학자’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캉징쉬안 교수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유전자와 대화하며 몸의 화학적 균형을 결정한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저자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핵심 영양소를 제시한다. 섬유질, 항산화물질,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 등 이들은 우리 몸의 생존 전략이다. 같은 탄수화물이지만 밀가루와 달리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바로 이 ‘흡수되지 않음’이 그 힘의 원천이다. 물을 머금고 부풀어 장을 청소하고, 독소를 배출하며, 당과 지방의 흡수를 조절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혈당을 조절하는 당’, ‘장의 암 예방 파수꾼’, ‘천연 다이어트 약’이라고 말한다. 현대인의 식단은 영양 불균형, 가공식품 선호, 빠른 식사 등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인의 식단의 주요 특징을 보면 ➀영양 불균형: 포화지방, 당분, 염분 섭취가 많고, 식이섬유와 미량영양소(비타민, 무기질) 부족이 문제로 지적된다. ➁가공식품·서구식 식단 증가: 바쁜 일상으로 인해 빵, 분식, 튀김 등 간편식이나 서구식 음식이 일상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➂ 조리법 변화: 복잡한 조리법을 피하고, 구이·볶음·튀김 등 간편한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현대인들은 흰 쌀밥, 정제된 밀가루, 과일 주스 등 섬유질을 제거하고 당분만 농축한 음식들로 식사를 한다. 이는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타는 것과 같다. 당이 빠르게 혈류로 흡수되고,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며, 세포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항산화물질은 체내에서 과도하게 타오르는 불을 끄는 소화기다. 저자는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가 몸속에 ‘조용한 불’을 지피고 있다고 말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지만, 세포 수준에서는 염증이 계속해서 조직을 손상시키고 유전자의 표현을 바꾸어 각종 질환의 씨앗을 키운다는 설명이 무척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백세 시대를 꿈꾸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이다. ➀단백질: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생선, 두부, 닭고기, 달걀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➁식이섬유: 장 건강을 위해 채소, 과일, 통곡물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➂수분 섭취: 노년층은 갈증을 덜 느끼지만, 탈수가 오기 쉬우므로 하루 6~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현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좋은 식습관의 방향을 잡아준 이정표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건강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건강관리법과 올바른 정보 습득을 돕는 건강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