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만든 사람들 -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을 그리다
발 로스 지음, 홍영분 옮김 / 아침이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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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은 지도로 가득 차있다. 다른 곳으로 가는 약도, 집안에 붙은 세계 지도, 우리나라 지도, 사회 교과서에도 가득 찬 지도들. 그리고 내 책상 위에 조용히 얹어져 있는 지구본. 그런데 이 지도들이 옛날에도 매우 많았을까? 아니다. 옛날에는 지도를 정확히 측정해 그릴 수가 없었다. 지도를 그려도 정확한 듯 하면서 항상 무언가 결점이 있었다. 아무리 대단한 지도학자였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 그리기가 힘들었다. 김정호가 비록 우리나라 전국 지도를 정확하게 그려냈다고 하지만 한가지 실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지도학자의 노력으로 지금의 지도가 만들어졌다. 지금 그 지도학자들의 노력을 살펴보자.

홈볼트와 봉플랑은 그 위험하다는 아메리카의 아마존 강 일대를 지도를 그리기 위해 탐험하기로 했다. 호기심이 많은 홈볼트는 수많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그 위험들을 탐구하고, 연구했다. 한번은 강에서 모르고 전기 뱀장어를 밟아 엄청난 고통을 겪기도 했고, 자신을 공격하려던 악어를 그 자리에서 해부하기 까지도 했다. 악어가 홈볼트를 향해 입을 벌릴때 홈볼트가 손으로 입을 아래로 닫아버리고 칼로 악어를 딱 해부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웃기다. 어쨋든 별난 홈볼트와 봉플랑의 노력으로 아마존의 수만은 생물들이 발견되었고 그 아마존의 모습까지 지도에 그려지게 되었다. 우리가 보는 지도속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피와 땀이 담겨있다. 마치 쌀에는 농부의 피와 땀이 담겨있는 것 처럼.

모슬람의 알 이드리시. 그는 좋은 사람을 만나 엄청난 행운을 누린 천재적인 지도학자들중의 한명이다. 그가 만난 사람은 바로 시칠리아의 로제르 왕이었다. 로제르 왕은 세계를 재패하겠다는 것을 뛰어넘어 문명을 발전시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머릿속에 담고 있는 용맹하면서도 지혜로운 왕이었다. 또한 기독교이면서도 알 이드리시를 구지 개종시키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고 배려하기까지 했다. 그만큼 로제르 왕은 편견을 뛰어넘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종교도 버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알 아드리시는 그의 밑에서 수많은 지도를 써냈는데, 그중 하나는 이 책에 사진으로도 남아있다. 그런데 그에게도 약간의 결점이 있었다.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쓴 것이므로 땅의 크기와 잘못 알고 있는 전설등이 많았다. 그래서 그가 쓴 백과 사전도 황당무계한 내용이 매우 많다.

이 책을 읽고, 지도에 대해 완벽하게 알아본 듯 하다.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세계를 향하는 지름길인 지도. 앞으로도 지도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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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동화 보물창고 4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함미라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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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욕심많은 동물이다. 자신의 안전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궁지에 내몬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말은?

"어째서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 거지?"

인간은 책임감따위는 없다.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다면서 일을 제대로 망쳐놓는 어린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말한다.

"우리가 뭐 일부러 그랬나? 실수로 그랬을 수도 있지."

이게 인간의 본심이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마음이 있다. 윗 말의 조건에 전혀 들지 않는 사람은 거의 극소수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잘못으로 자신을 죽인다. 자, 그런 인간들의 이야기는 구드룬 파우제방의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에 그 예가 확실하게 나와있다.

주인공(간단히 나라고 하자.)은 부모님과 유디트 누나, 그리고 막내 케르스틴과 함께 쉐붸보른의 조부모님 집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폭음과 섬광, 그리고 폭발이 일어났다. 엄청난 돌풍이 휘돌아쳤다. 나의 부모님은 예감했다. 그것은 풀다 지역에 떨어진 핵폭발이라고. 아인슈타인이 개발한 원자 폭탄이 떨어진 곳, 히로시마. 이 히로시마는 정말 엄청나게 끔찍했다. 죄없는 사람들이 원자병에 걸리거나 각종 질병에 걸려 죽었다. 또 음식도 없어 굶어죽어갔다. 그 일이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곳에서 일어났다. 독일 전체가 핵으로 불타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얼마 후, 막내 케르스틴이 티푸스로 죽었다. 또다시 누나 유디트가 원자병으로 죽었다. 머리가 전부 빠져 대머리가 된 채로 말이다. 발견해서 주워온 아이 질케와 옌스중에 질케도 티푸스로 죽었다. 그리고, 엄마가 임신했다. 또다시 옌스도 독감과 추위로 얼어죽었다. 엄마도 아이를 낳고 많은 피를 흘려 죽었고, 그 아이도 원자병으로 인해 눈이 없는 기아로 태어나 버려졌다. 남은 사람은 나와 아빠 뿐이었다. 4년후, 나와 아빠는 학교를 세웠다. 원자 폭탄으로 인해 기아가 된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다. 핵으로 인해 없어졌던 질서가 차츰 바로잡히기 시작했다. 세상은 불탔지만, 질서는 다시 일어서고 있다.

세상의 종말을 예견하는 구드룬 파우제방, 우리 모두 그의 이야기를 듣고서 우리의 잘못을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세상에 많은 핵이 있다. 언제 우리나라에 핵이 떨어질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이 이야기는 상상이 아니다. 실제 이야기다. 이 이야기속의 장소들도 작가가 살아온 장소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세상이 핵으로 인해 멸망하는 것도 전부 아닐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모두 미래를 위해 핵 폭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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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래곶에 사는 고래라고 합니다
이와사 메구미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황부겸 옮김 / 푸른길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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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줄거리>

고래곶에서 선생 일을 했던 고래, 구지에몬. 이제 고래곶에는 구지에몬을 제외한 어떤 고래도 살고 있지 않다. 전부 부족해진 먹이를 얻기 위해 이사를 간 것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구지에몬은 펭귄을 가르치던 선생님이란 직업도 은퇴하고 지금은 조용히 바다를 두둥실 떠다니고 있다. 어느날, 펠리컨 배달부를 통해 자신의 편지를 아무에게나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물개 배달부가 답장을 보내왔다! 물개가 아주 많이 사는 곳에 사는 꼬마 고래, 구보라는 고래였다. 곧 서로 편지를 보내어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구보는 구지에몬의 친구 구스케의 손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스케는 고래곶 올림픽에서 항상 자신으로 인해 은메달밖에 따지 못했지만 아무 불평도 하지 않고 매우 착하고 멋진 친구였다. 그 구스케는 지금 죽고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구지에몬의 친구들이 왔다. 지라와 지라의 남동생 구지로, 그리고 미스 고래곶이었다. 그렇게 모인 그들은 다시한번 고래곶 올림픽을 열기로 한다. 물개 수영대회와 팽귄 걷기 대회 그리고 고래 물뿜기 대회였다. 물론 구보도 고래 물뿜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 물개 수영대회는 물론 물개 배달부도 참가했지만 배달부는 1등으로 달리다가 맨 꼴등을 위해 꼴등을 함께 밀어주면서  자신이 꼴등으로 도착한다. 

팽귄 대회에서는 모두가 구지에몬이 가르치던 펭귄 선생님이 넘어지자 펭귄 선생님을 부축하며 동시에 들어와 모두가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고래 물뿜기 대회에서도 구보는 크기가 작아서 상을 못 받았지만 열심히 하였다. 이제 구지에몬은 혼자가 아니었다. 미스 고래곶이 구지에몬과 함께 남기로 하였고, 구보도 구지에몬 밑에서 물뿜기 연습을 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물개 배달부도 그 꼴등이였던 물개, 자라시가 견습 배달부로 들어오게 되었다. 고래곶 올림픽은 모두를 행복하게 세상을 바꿔놓았다.

[ 내가 상상한 뒷 이야기 ]

제목: 인간에게 잡혀간 고래씨

[1편]-

그때부터 10년후, 이제 구지에몬과 미세스 고래곶(미스 고래곶)은 매우 늙었다. 꼬마 고래 구보도 이제는 구지에몬만큼 커다랗게 자라났고 물뿜기도 아름답고 커다랬다. 그리고 이제 물개 배달부는 은퇴하여 빨라진 자라시가 대신하게 되었다. 어느날 자라시가 구지에몬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구지에몬 씨,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구지에몬을 구지에몬 씨라고 부르는 것에 익숙해졌다.

"아니, 이 나이에 편지를 보내줄 사람이 남았단 말인가?"

"일단 받으시지요."

구지에몬씨는 구보와 미세스 고래곶이 보고있는 곳에서 편지를 펼쳤다.

- 구지에몬 씨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물개섬에 삽니다. 저는 구보의 친구, 세이라고 해요.

저도 구지에몬씨만큼 거대해지고픈 고래랍니다. 구보가 없이 10년동안

너무 외롭게 지냈어요. 이제 저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더더욱 외로운데

그곳으로 놀러가도 될까요? 염치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너무

외로워서요, 헤헤. 빨리 답장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물개섬에 사는 세이가 -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써있었다. 갑자기 구보가 외쳤다.

"오, 내 가장 친한 친구인 세이가 온다고요? 마침 세이를 잊고있었는데, 정말 잘된것 같아요!"

"그럼, 정말 잘 되었구나."

미세스 고래곶이 말했다. 구지에몬은 다시 편지를 썼다.

-물개섬에 사는 세이에게

나는 고래곶에 사는 고래, 구지에몬이라고 한단다. 구보의 친구 세이라고 했지?

구보와 만나고 싶다면 당장 와도 좋단다. 대신, 여기와서 오래 있으면 안된다.

구보가 너무 많이 먹어서 먹이가 별로 없거든. 편지를 보니 너의 몸집이 작지는 않은

것 같구나. 잠시동안만 구보와 놀다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고래곶에 사는 고래, 구지에몬 씀 -

구보가 처량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어째서 세이가 오래 머물수가 없는거죠? 전 세이와 오래 떨어질 수 없어요!"

구지에몬이 웃으며 말했다.

"농담하니? 그럼 지금까지 10년동안은 어떻게 버텨온거니?"

"그건 그렇지만..."

결국 구보도 구지에몬의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물개 배달부 지라시는 구지에몬에게 편지를 받고 재빨리 물개섬을 향해 나아갔다. 물개섬에서, 세이는 편지를 받고 읽어보았다. 읽고 또 읽었다. 세이는 신난다는 듯 말했다.

"야호! 드디어 구보를 만나러 가게 되었구나! 비록 잠시동안이지만 구보를 만날 수 있게 되었어!"

신이난 세이는 당장에 고래곶을 향해 헤엄쳐갔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물개 배달부 지라시 바로 옆에 붙어서 말이다.

"이곳이 구지에몬씨가 사는 고래곶입니다."

지라시가 말했다. 세이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무도 찾지를 못했다. 지라시도 사방을 향해 돌아다니며 세이와 함께 구지에몬을 찾고 있었다.

"오, 이런. 구지에몬씨만큼 큰 고래는 아주 쉽게 눈에 띄는데. 또 구보와 미세스 고래곶도 있어서 충분히 보일 텐데!"

지라시가 탄식했다. 그런데 갑자기 바위섬에서 조개가 헐떡거렸다.

"난 알고있다! 알고있다! 난 다보았다! 다보았다! 구지에몬씨가! 구지에몬씨가! 미세스 고래곶양이! 미세스 고래곶양이! 구보가! 구보가! 에일리언이! 에일리언이! 거대한 에일리언이! 그들을! 그들을!"

" 그들이 뭐어떻게 되었다고?"

"그물에 잡아넣어 납치해갔다!"

그때가 세이가 느꼈던 가장 황당한 순간이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구보가 사라질 줄은 몰랐다.

"구보는, 뾰족한 창에 찔려 옆구리가 크게 다쳤다!"

조개는 다급하게 말했다. 물개 배달부 지라시는 말했다.

"이런...  아무래도 그들 셋은 인간이라는 동물에게 잡혀간 것 같습니다. 나도 그들을 자주 봤는데, 크기는 작아도 매우 이상하고 신기한 것들을 가지고 다니며 우리 무리들을 사냥하고 다닙니다. 저도 한번 잡힐 뻔 했지요."

"오, 구보! 이제 너를 언제 볼 수 있겠니!"

"그들이 갈곳은 딱 세곳입니다. 박물관으로 가서 박제되든지, 레스토랑에 먹히로 가던지, 아니면 수족관에 가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던지. 그들이 사는방법은 오직 수족관에 가는 것 뿐입니다. 구보씨는 이미 옆구리가 찔렸으므로 인간들에게 먹힐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오, 안돼!"

세이는 절규를 했다.

"저는 잠시동안 비행 배달부 펠리컨에게 배달일을 맡기고 시간을 낼수 있습니다만."

"그럼 저와 함께 구지에몬씨와 구보, 미세스 고래곶을 찾으로 갑시다!

그렇게 그들은 구지에몬씨 가족을 찾으로 먼길을 떠났다.

[2편]-

인간들의 항구. 조개는 그들에게 힌트를 주었다.

"배 옆에는 whale project, 웨일 프로젝트라는 글씨가 있었어!"

그들은 몰래 아래속에 숨어서 배를 확인하고 있었다. 세이는 바다 깊이 가라앉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고, 자라시는 배 옆에 바짝 붙어서 배 이름을 확인하고 있었다.

"데모시, 스파르탄, 웨일 프로젝트... 있다! 세이 씨, 저기에 있습니다!"

감격에 겨운듯이 자라시가 외쳤다.

"구보, 내가 간다! 자라시씨! 배 옆에 들어가는 구멍같은 것이 없나요?"

그러자 자라시는 배를 한참 돌아서 다시 왔다.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들어갈 수 있을정도의 크기입니다. 세이씨는 배 바로 밑바닥에서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자라시는 배 안으로 들어갔다. 미로같은 배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자라시는 갑자기 쇠창살이 가로막는 것을 느꼈다. 바로 앞에, 구보가 신음을 하며 쓰러져 있고 구지에몬 씨와 미세스 고래곶은 구보를 간호하고 있었다.

"구지에몬씨! 제가 왔습니다!"

"오, 자라시!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가? 지금 이 쇠창살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이라네."

지능적인 자라시는 곧바로 쇠창살을 여는 버튼이 있을지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그런데 빨간 버튼과 파란버튼, 두개가 있었다. 자라시는 한참 고민했다. 그러다가 파란버튼을 눌렀다. 갑자기 쇠창살이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 갑자기 쇠창살이 열렸어!"

"그것들이 벌써 도망치고 있는지도 몰라!"

자라시는 다급하게 외쳤다.

"여러분, 그들이 오고 있습니다! 재빨리 나가야 해요!"

구지에몬씨는 탄식하였다.

"이런, 지금 구보가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네!"

"저때문에... 죄송...해요..."

구보가 힘겹게 말했다. 선택은 두가지밖에 없었다. 구보를 두고 가거나 다함께 잡히는 방법뿐. 그 때 자라시가 아주 좋은 생각을 해냈다.

"저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자라시와 구지에몬 그리고 미세스 고래곶은 이런저런 토론과 이야기를 하였다. 구지에몬씨는 외쳤다.

"좋았어! 이제 우리 모두 살 수 있는거야!"

먼저, 자라시는 재빨리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세이에게 말했다.

"세이씨, 재빨리 배에다 아주 크게 박아주세요!"

"내 친구를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괜찮지!"

세이가 배에다가 아주 세게 들이박고, 배는 이리저리 출렁거렸다. 그리고 세이는 재빨리 깊숙이 들어갔다. 물개 배달부 자라시는 위로 얼굴을 삐쭉 내밀었다. 그러자 갑판에서 사람들이 자라시를 보고 빨리 배를 돌려 자라시를 잡으로 갔다. 자라시는 자신의 속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갔다. 사람들은 자라시에게 정신이 팔려 구지에몬 씨네 가족을 확인해보러 갈 틈이 없었다.

"저 물개놈만 잡으면 우리는 때부자가 되는거야!"

"고래를 잡아 팔아먹고 이제는 물개까지! 운수좋은 날이구먼."

자라시는 재빨리 배에 달린 밧줄을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 배속의 구멍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아직도 자라시가 있는곳을 이리저리 찾고 있었다.

"구지에몬씨! 빨리 이 밧줄을 구보씨에게 묶으세요!"

곧 미세스 고래곶의 도움으로 구보를 재빨리 몸에 묶을 수 있었다.

" 그런데 나오는게 문제군요."

그렇다. 구멍 크기가 너무 작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아, 이것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이젠 어떤 방법도 없었다. 슬슬 사람들은 물개를 잡는것을 포기하고 고래들이 있는 곳을 확인하러 오고 있는 중이었다.

" 고래들을 확인하는 것을 깜빡했구만!"

"도망갈 일은 없을거야. 빠져나갈 구멍은 너무 크기가 작거든."

이런저런 말소리가 들렸다. 이제 희망은 더이상 없었다. 그 때, 또한번 배가 출렁거렸다. 세이가 계속 배에다가 머리를 박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에 힘을 얻은 구지에몬씨도 배를 들이받았다. 그러자 드디어 배가 기울어졌다. 사람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보트를 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오, 진작 이 방법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세이가 아니었으면 우린 구조되지 못했을 거예요!"

이제 그들은 위쪽에 뚫린 큰 구멍을 통하여 구보를 끌고 나왔다. 그 때 구보의 상처도 다시 다 아물었다. 구보는 말했다.

"저때문에 일이 더 힘들어진 것 같네요. 매우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 살게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군요."

"자네때문이 아니야. 애시당초 그 인간들이 잘못한 거야. 내가 맞을 뻔한 창살을 자네가 대신 맞았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지. 안그래, 여보?"

미세스 고래곶도 고개를 끄덕였다. 세이는 구보를 보고 기쁜 듯이 외쳤다.

"오, 구보! 널 너무나 보고 싶었어!"

구보는 세이를 안으려고 하다가 세이의 머리를 보고 크게 놀랐다. 머리가 다 까져서 피가 흐르고 있던 것이다!

" 세이! 너의 머리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지?"

갑자기 세이는 자신의 머리가 크게 다친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세이는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

"뭐, 친구를 구했는데 이정도야 뭐 별거 아니야. 내 친구가 옆구리가 찢어지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는 것보다는 훨씬 들 아파."

고래곶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기적이 일어났다. 자라시와 구지에몬씨, 구보와 미세스 고래곶 그리고 세이는 고래곶으로 돌아왔다. 구지에몬씨는 말했다.

"내 머릿속에서 가장 기억남는 일은 딱 두가지야. 고래곶 올림픽과 방금 인간들에게서 구조를 당한 것, 말이야."

그렇게 고래곶 마을에는 다시한번 평화가 찾아왔다. 그런데 딱 한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고래곶 가족에 새로운 가족 한마리가 추가된 것이다. 바로 세이이다.

-  The end -

여러분, 글을 잘 읽어보셨나요? 제가 <나는 고래곶에 사는 고래라고 합니다>를 읽고 심혈을 기울여 쓴 이야기입니다. 막상 글을 다쓰고보니 정말 허전합니다. 이제 고래곶에 사는 고래의 이야기를 끝마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곧있으면 새로운 책가족들이 내 머릿속에 자리잡기위해서 고래곶 가족들은 떠나게 되겠군요. 그러나 고래곶 가족들은 영원히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자리잡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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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오천년 이야기 생활사 1 우리나라 오천년 이야기 생활사 2
원영주 지음, 정진희 그림, 이종철 책임감수 / 계림닷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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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은 바로'의식주'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교과서 5학년 1학기 사회 과목 1단원에서 '우리 나라의 자연 환경과 생활'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1단원중 2소단원에 해당하는 '자연 환경을 이용한 생활'. 이 책에 나오는 "우리나라 오천년 이야기 생활사"를 읽으며 생활에 대해 아이들이 깊고 폭넓은 이해가 가능토록 해줍니다. 때마침 학교에서 2소단원을 배우고 있는 아이는 숙제인 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던중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옛날 사람들은 무엇을 입고 살았나?에 대해 아이가 꼼꼼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추위도 막고 몸도 보호할 수 있도록 동물들의 털가죽을 잘라서 입고, 여름에는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조가비 목걸이나 동물 이빨을 이어서 만든 팔찌를 만들기도 하고 옷에 장식으로 붙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과거 유물등으로 밝혀진 것에 의해 원시 시대에도 멋은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입말투로 이야기 해주는 그 시대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표지를 장식한 신석기 여인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이후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된 것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부터이고, 사람들은 그 때부터 한 곳에 정착하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실을 잣기 시작했고, 주로 많이 사용했던 식물은 삼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볼 수 있는 삼베. 우리나라 삼베의 역사는 이렇게 오래 전부터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벽화를 통해 본 삼국 시대의 유행 패션?

오늘날 명절날 입는 한복. 우리의 고유한 이 의상이 확립된 시기는 바로 삼국 시대부터라고 합니다.  삼국 시대 벽화를 보면 당시 어떤 옷을 입었는지 알 수 있지요. 체험학습으로 박물관에 가서 보며, 또는 책으로 본 벽화를 통해 그 당시의 의복을 우리가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옷으로 신분을 구분했는데, 모양이나 색상으로 그랬다고 합니다. 신분의 벽이 사라진 것이 오늘날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이들이 확실히 이해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려시대의 옷은 삼국 시대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 때부터 여성들은 바지 경우 속에만 입고 겉에는 치마를 입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생각해 보면, 꽤 오랜 세월전부터 내려온 풍속이라  여자는 치마, 남자는 바지 너무 오래동안 관념화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조선시대의 의복에 들어서 재미있는 사실은 처음에 여자 저고리 경우 모양과 길이등이 남자 저고리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들어 저고리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게 되었는데요.  아주 심한 경우 남자 저고리 길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짧은 저고리가 생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비단옷이 아니라도 고운 빛깔의 온 한벌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시기.  치자 열매, 말려 놓은 잇꽃, 여기에 잿물을 붓고 다시 오미자즙을 약간 넣으니 붉게 물들은 아름다운 옷감이 만들어지는...  눈을 감으니 색색으로 물들인 천들이 들녘에서 바람에 날리며, 바람냄새, 들풀냄새와 함께 잠시 서있도록 해줬습니다.  재미있고 즐겁게 오천년 이야기 생활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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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일공일삼 40
캐서린 패터슨 지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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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일공일삼 최신권으로 나온듯한 책같습니다. 일공일삼 40이란 정말 큰 수로군요. 혹시 일공일삼 시리즈가 40번째, 이 책으로 끝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하... 책 뒷 내용을 살펴보니 질리 홉킨스는 정말 대단한 반항아이며 엄마가 질리를 버린 것 같군요. 그럼 책 내용을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질리 홉킨스는 초등 6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그런데 배트남에 전쟁 반대 평화 운동을 가신 어머니로 인해 이리저리 위탁 가정에 떠맡겨집니다. 그러나 질리는 하루빨리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욕망에 위탁 가정에서 잘 할수 있는데도 말썽만 잔뜩 부립니다. 이번에 질리 홉킨스가 가게된 위탁 가정은 바로 트로터 아주머니와 윌리엄 어니스트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질리는 잔뜩 말썽을 부려 트로터 아줌마를 극도로 화나게 해 다른 위탁 가정을 찾아갈 예정이었던 질리의 계획이 트로터 아줌마로 인해 산산조각나게 됩니다. 엄마따위는 별로 상관없을 만큼 정이 들게 된 트로터 아줌마. 질리는 과연 트로터 아줌마네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흠흠, 저도 질리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적이 많습니다. 질리는 위탁 가정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도 일로 바쁘신 어머니 때문에 할머니 밑에서 5살때까지 자라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질리와 저와는 비슷한 경험은 아니더라도 성격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질리가 중간에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고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도망치려 합니다. 그런데 저 같으면 차라리 트로터 아주머니에게 솔직히 말해보는게 더 낳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위탁 가정을 쓸데없이 옮길 필요없이 할머니 집에 가거나 아니면 어머니 곁에 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질리는 단지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것 뿐이지 정말 영리하고 착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돈을 훔친 것도 단지 엄마를 만나기 위한 것 때문이 아닌가요? 그러니 그런 질리를 계속 미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질리 홉킨스의 이야기는 꼭 소장하고픈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로군요. 마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만큼 눈물이 자르르 흘러내립니다. 아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뭔지 모르시다고요? 그럼 알려드릴게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태인들이 고문을 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잔인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이 지극히 나타나는 영화입니다. 1시간 짜리에 오직 예수님이 고통받는 내용만 담겨있다고 욕할지도 모르지만, 그 고통의 순간 며칠은 우리가 당한다면 아마 몇년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질리 홉킨스도 엄마를 찾으려는 질리의 모습이 매우 감동적입니다. 여러분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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