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 본능의 좌충우돌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 9
신영준 지음 / 도서출판성우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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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행동학, 화학 다음으로 내가 무척 좋아하는 분야이다. 화학은 실험을 통한 재미가 있다면, 동물 행동학은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밝혀내는 재미가 있다. 꿀벌의 춤과 같은 각종 발견은 모두 동물 행동학에 의한 것이다.

이 동물행동학은 그 범위가 무척 넓다. 인간도 결국 동물이므로 인간의 삶인 경제 활동과 같은 것도 모두 동물행동학에 속하며, 더 가자면 우주까지고 속한다. 지구 외의 행성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것도 연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동물행동학의 신비함은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커졌다.

동물 행동학의 그 위대함은 노벨 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칼 폰 프리쉬, 콘라트 로렌츠. 니코 텐버겐등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꿀벌들의 의사소통, 동물행동학을 창조했으며 새끼 오리들을 길러낸 로렌츠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을 연구한 니코는 같이 노벨 상을 받게 되었다.그 전까지는 무관심했던 이 동물 행동학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제인 구달, 비루테 갈디카스, 다이안 포시는 모두 유인원 즉 침팬지, 오랑우탄과 같은 동물들을 위해 몸바쳐 연구한 이 세 여자는 매우 유명한 사람들이다. 특히 고릴라를 연구했던 다이안 포시는 그 성격이 얼마나 포악했던지 마을 주민들이 그녀를 악마로 보고서 쫓아내려고 했던 정도다. 그 포악했던 성격이 모두 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서 있었다는 것을 보면 전혀 웃을 수 없는 모습이다. 현재에는 아프리카에서 숲고기라 하여 수많은 동물들이 밀렵당하여 판매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인원도 잡아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분리해 훈제고기로 만들어 파니, 이 얼마나 잔인한 지 알 수 있었다. 얼마전 보았던 다큐멘터리와 많은 책들 그리고 이 책이 겹치니, 밀렵꾼들이 얼마나 나쁜 존재인지를 알 수 있었다.

사람이든 무엇이든지 그 행동 하나하나를 연구해보면 그 정교성에 놀라울 따름이다. 생체 리듬에서도 인간은 현재 자명종에 의지하지만, 많은 동물들이 정확한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자고, 사냥을 하는 과정을 맞춘다. 앞으로도 동물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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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 사계절 저학년문고 39
김용택 엮음 / 사계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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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에게 무척 부족해진 것은 순수함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1, 2학년 때 가졌던 그 순수한 생각들이 요즘 들어서 전부 사라진 느낌이다. 그런 나의 빈 공간을 채워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아름다운 그림이 아닌 간단하고도 재치있는 그림, 유명한 시가 아닌 아이들의 평범한 그 일기야말로 제일 멋진 작품이라 생각된다.

덕치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재미있는 일기는 정말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반장이라는 승진이의 시가 많은 것을 보면 정말 활기차고 일기쓰기를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다. 일부러인지는 몰라도, 시에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많은 것을 보면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자라나면서 점점 더 받아쓰기와 같은 것을 통해 맞춤법도 다 교정받으니, 점점 글씨가 틀린 걸로 나오는 기쁨은 사라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기록하지 못했던, 과거의 흔적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들의 모습에는 어릴 적 나의 모습이 그대로 나온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바로 파마이다.

       파마

                                                                 양승진

파마를 하면 머리가 꼬불꼬불하네.

파마를 하면 머리가 라면 같네.

파마를 한다고 해도 머리는 못 먹네.

파마를 하면 아주 편하고 시원하겠네.

파마를 하면 멋이 있네.

승진이의 파마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시인 것 같다. 나와 나의 어머니도 어릴 적에 파마를 하여서 라면같다고 많이 놀림을 받았다. 그렇지만 여름에는 무척 편하고 시원했는데, 지금은 파마를 풀었는지라 어렸을 적의 그 느낌을 거의 잊었다.

다양한 시 속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기에 다행이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이 책을 읽고서, 나의 어릴적을 다시금 떠올려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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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무스 힙 4 - 마법의 비행 셉티무스 힙 4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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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였습니다.    

남자라서 더욱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림을 멀리(?)한지 꽤 되었습니다. 

이 책 셉티무스의 힙의 열광적인  팬이 된 후 등장인물을 보며 자신도 스케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모양입니다. 

책을 꺼내서 훑어보더니 그림을 그려가더군요.  그리고는 며칠을 그리고 싶은 그림을 이렇게 그렸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은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도 심어주네요.  셉티무스 힙 친구들도 읽고 그림에 마냥 소질 없다는 생각은 떨친 채 마음껏 따라 그려보면 실력은 자연 따라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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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아이세움 논술명작 29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남상욱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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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갑자기 바퀴벌레처럼 끔찍한 곤충으로 변해버린 그레고르의 이야기 '변신'을 읽고서, 다시금 이처럼 재미있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비록 결말은 그레고르가 잊혀진 채였으나 주위의 동물들의 도움말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쉬웠다. 이번에는 악마와 계약한 박사 파우스트에 관한 이야기였다. 과연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다.

파우스트. 의술에 매우 뛰어난 학자였으나 삶은 부질없다는 것을 느끼고서 마법을 배운다. 어느날 갑자기 그를 시험하러 온 한 악마가 그에게 이런 조건을 제안한다. 만약 파우스트에게 젊음을 주어서 세상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면 '시간이여, 멈춰라! 이 순간은 참으로 아름답구나!'하고 말할 때 그의 영혼을 데려가기로 하였다. 파우스트는 곧바로 악마와 계약을 하였고, 다시 젊어진 그는 예전처럼 다시 행복한 삶을 누릴 기회를 받았다.

악마와 함께 하면서 사회의 안 좋은 점과 슬픔만 가득 안고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위한 위대한 도시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바로 계획에 착수한 그는 대대손손 이어지는 인부들을 데리고서, 해변가에 사람들을 위한 엄청난 도시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한다. 그러나 파우스트는 이미 100살에 가까웠다. 결국 '시간이여, 멈춰라! 이 순간은 참으로 아름답구나!'란 말을 뱉어보지 못하고, 사망해야 했다. 악마는 그를 자신의 종으로 삼으려 했으나 파우스트의 노력이 돋보여서 그를 천국으로 데려가게 된다.

파우스트는 인생의 즐거움을 누려보기 위해 하나님을 버리고 악마와 계약을 한다. 젊어지기는 하였으나 마지막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하면서 기쁨을 누릴 기회를 가지려 했던 파우스트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셨으니, 파우스트처럼 악마에게 현혹되는 것은 위험할 지라도 뒤늦게 진정으로 후회하여 참된 삶을 살아간다면 용서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주변에서도 잠시동안의 심심함, 지루함을 이겨내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마치 파우스트처럼 말이다. 파우스트는 비록 되돌렸으나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나조차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한다. 그러므로 이 파우스트 박사처럼 우리 주변에서 자신을 홀리는 것이 있다면, 절대 유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유혹이 몇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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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와 크레타 - 청소년을 위한 고고학 이야기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5
한스 바우만 지음, 강혜경 옮김, 한스 페터 레너 그림 / 비룡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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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보아온 트로이 이야기를 많이 보아온 나는 이 트로이 전쟁이 단지 호메로스가 지어낸 가짜 이야기일 뿐이라는 사실에 충실했다. 그러나 얼마 전 트로이 유적을 발굴해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누군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등이 매우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찾아내어 볼 수가 있었다.

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사람들과 세계 사람들에게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이 중에서 트로이 전쟁(일리온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담운 일리아드,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인 오딧세이 이 두 권이 바로 트로이 발굴의 주인공 하인리히 슐리만의 첫 발판이었다. 이타카와 트로이가 있던 곳이라 생각되는 모든 지역을 걸어다닌 그는 인부들을 동원해 한 곳을 파보았더니 드디어 트로이의 잔해들이 나왔다. 그리스인 아내 소피아와 함께 박물관을 만들어도 될 만한 엄청난 양의 유적들을 발굴해낸다.

한낱 가난한 평민에 불과했던 슐리만이 자신의 뛰어난 언어학을 이용하여 단숨에 백만장자가 되는 모습을 보니 슐리만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뛰어났던 18개국의 언어는 세상을 떠날 때 온몸이 마비되어 말을 할 수 없었기에 아무 소용 없었다. 그렇게 하인리히 슐리만은 아내 소피아를 남겨두고서 세상을 떠났다.

슐리만의 마지막 장면을 보니 왠지 허무한 감이 밀려왔다. 발굴을 위해 알고 있던 그 언어가 세상을 떠날 때는 아무 소용이 없어진 것이다. 그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는 하였으나 바쁜 일생에 쫓겨 평화롭지 못한 죽음을 맞이한 그는 자신의 꿈을 달성하였으나 허무함을 느꼈을 것이다.

슐리만은 비록 늙어서 사망하기는 하였으나, 아무도 이루지 못한 위대한 트로이의 발굴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그가 정한 장소에서 곧바로 트로이가 튀어나온 것을 보면 그는 정말 행운이 따라주었던 남자인 것 같다. 내 눈으로 직접 트로이를 보러 가지는 못하겠지만, 그 휘황찬란했던 트로이의 위대한 유적이 다시금 발견된 사실이 매우 기쁘다. 나도 슐리만처럼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아니 이루지 않으려 했던 위대한 업적들을 내 손으로 만들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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