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토의 푸른 하늘 - 생활 팬터지 동화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0
후쿠다 이와오.시즈타니 모토코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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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코토가 올려다보는 푸른 하늘.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표지의 다부진, 어쩌면 비장하게까지 보이는  마코토 표정을 보자면 이 책 속에서 아이가 겪게 되는 내용을 짐작할 수도 없었다.  친구가 없어 심심하고, 낡은 아파트라서 싫었던 마코토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스한 인간애에 대한 이야기가 그 속에서 뭉클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감춰져 있었던지 말이다. 

마코토. 40년 가까이 된 구형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6명 중 한 명이다. 폐쇄가 된다고 하여서 친구들이 모두 이사가버려 매우 쓸쓸했던 마코토는 한 여름에서 이사가기 전 겨울까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한다. 친절하신 스시마 할머니와 매우 무서운 아라키다 할아버지, 아무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허약한 에리코 누나 사이에서 생긴 일은 마코토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

마코토네 가족은 아직 살 집을 구하지 못했기에 이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직장도 있었기에 이사가 더더욱 힘들었었다. 그런 사정은 스시마 할머니, 아라키다 할아버지등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친척이나 가족도 전혀 계시지 않는 아라키다 할아버지는 연금 생활자로 돈은 조금 가지고 계셔도 연세가 있으셨기에 아무도 방을 빌려주려 하지 않았다.

아라키다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잠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셨다. 매우 열정적이셨으나 어느 비오는날 감기에 걸려서 학교에 빠지게 되었다. 그 때 조용한 한 아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강가에서 놀다가 강에 빠져 죽었기 때문이다. 곧 이어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고, 아라키다 할아버지는 그 일 때문에 선생님을 그만두었다. 여러 가지 일을 닥치는 대로 하셔야만 했던 아라키다 할아버지는 연금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계셨다.

마코토는 어느날 아라키다 할아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힌 일로 할아버지와 무척 친해지게 된다. 낡은 아파트안에서 또래가 없어진 마코토는 그 무엇도 관심이 없었다.  그 일은 마코토에게 큰 변화를 주는 시작이었다.  할아버지와 친해지며 마코토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기에... 바둑을 비롯해서 자신이  이해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쉽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마코토는 에리코와도  친해진다. 어느 날 에리코는 누군가가 담장위로 올라가자 재미있어 보여서 같이 올라갔다가 큰 화를 당할 뻔한다. 그 이후로 사람을 기피하게 된 에리코는 한 밤에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 희망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에리코.  그녀는 마코토와의 만남으로 점점 기운과 희망을 찾게된다.  덕분에 건강해져서 이사할 집을 찾은 그녀는 꽃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마코토는 이 낡은 아파트에서 희망도, 사람에 관한 믿음도 잃어 버린 사람에게 기쁨을 다시 찾게 해준 보물 같은 아이였다.  불안 불안하기만 하던 그 낡은 아파트에 삶이 고단하고 힘들기만 했던사람들에게 인간애란 크나큰 선물을 나눠준 것이다. 삶에 활기를 되찾은 에리코, 오랜만에 친구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 아라키다 할아버지, 모두 마코토가 있었기에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정말 신이 있다면, 마코토를 인간 세상으로 내려주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게 하라는 일을 맡기신 것 같아요. 마코토는 앞으로도 쭈욱 행복을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겠죠?"라며 미소 짓는 내 아이를 바라보며 분명 감동, 행복은 전염되는 것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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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품에 안고 - 우리들의 할머니 이야기 즐거운 동화 여행 10
표시정 지음, 강승원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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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할머니. 오랜 세월을 힘겹게 살아온 대가로 찾아온 것은 단지 직접 키운 자녀들의 무시와 주위 사람들의 욕 뿐이다. 이 책은 그런 할머니들의 고통에 대해서 친구가 되어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외가 쪽과 친가 쪽 모두 건강하게 계신다. 친가 쪽 조부모님은 할머니는 비록 몸이 많이 편찮으시지만, 농사일을 지으시면서 건강한 음식들을 드시고 사이가 좋으시므로 잘 지내신다. 또한 외가 쪽에서도 할아버지는 낚시를 다니실 정도시며, 할머니도 아직 백발은 아니시다. 그런 분들은 힘드셔도 잘 지내시지만, 독거 노인의 경우는 그 사정이 다르다. 정부에서 지원을 준다고 하더라도 집을 제대로 챙겨줄 사람도 없고, 외로워서 매우 쓸쓸하시다. 그런 분들의 친구는 어쩌다가 만난 친절한 아이들이나 동물들일 것이다. 그런 할머니의 슬픈 마음은 다큐멘터리나 뉴스를 통해 많이 보았다.

책 제목의 주인공이신 할머니는 길에서 비닐봉투에 쌓여 버려진 불구 강아지를 키운다. 나이 드신 할머니는 자식이 돌봐줄 거란 기대는 버리시고, 제발로 찾아와서 친구가 된 '친구'와 매우 친하게 지내신다. 맞벌이 부부의 아들인 지원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그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할머니는 지원이와 매우 친하게 지낸다.

정말 할머니의 말씀이 딱 맞는 것 같다. 늙고 병든다면 피붙이는 물론이고 동물들까지 마음대로 다루고, 버리기까지 한다. 심지어 보일러비를 내지 못해 얼어서 돌아가신 한 노부부님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부유한 아들이 있었다는 말까지 들으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른에서 아이까지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까닭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다.어렸을 때부터 먹여서 키워주신 할머니가 계셨기에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셨을 것이다.

나 또한 어릴 적에 외가쪽 할머니네 집에서 키워졌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 일 때문에 바쁘셔서 그랬다. 4, 5살 정도까지 시골에서 자란 나는 거친 할머니, 할아버지 손 밑에서 자라 지금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매우 좋아하는가 보다. 늙었다고, 더럽다고 젊고 건장한 사람과 다르게 대하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도 많으신데 젊은이보다 더 못한 신세를 받는다면 정말 서러울 것이다. 사랑을 다해 힘들게 키운 자식들이 나몰라라 하고 무시해 버리니 믿을 것이 어딨겠는가?

가끔 어머니께 반항할 때 내가 크면 저 혼자 큰 줄 알고 부모를 무시하겠지, 하고  말씀 하실 때가 있다. 나는 정말 내 욕심이 너무 많아져서 나만 아는 사람이 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나는 커서 절대로 어른을 무시하지 않는, 부모님을 항상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마음대로 캐나다에 이민가버린 못된 아들의 이야기를 교훈삼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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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다 봤대요 사계절 중학년문고 8
유미희 지음, 이광익 그림 / 사계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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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아이들의 마음을 노래한 시라고 배웠지요. 

배움을 어느 덧 떠나 동시를 읽고 '어어쁘고 귀하다.  내가 저만할 때 그런 생각을 했었지'라고 옛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피식 웃어보았습니다.

어릴 적에 동시 짓기를 좋아했고,  제법 잘 지었다는 소리에 기꺼워하며 행복해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들려주는 대로 그렇게 흰 노트에 옮기던 마음을 왜 잊고 있었을까요? 

이아이가 동시를 읽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자신이 같은 주제로 지은 동시가 마음에 들어 좋아했고, 잘 지었다 같이 칭찬해주니 자신은 독후활동으로 시짓기가 제일 좋다고 소리내서 깔깔 웃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는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동시와 만나서,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내가 다시 쓴 동시집 책 만들기 활동.  여러분도 해 보세요. ^^



책속 토끼풀       -유 미희-                                               

12월 눈밭에  옹기종기 모인             

토끼풀

꼬옥쥔 새파란 조막손 보고

바람도 서성이다

돌아서서  간다 

토끼풀           - 강 선오-

토끼풀, 아기같이 조그맣고

솜털같이 가볍고

난로같이 마음을 녹여주네.

 

토끼풀아, 토끼풀아

너도 토끼같이 하늘 높이 뛰어봐.

그래서 온 세상 사람들

마음을 녹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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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이 다 봤대요'를 읽고        - 강 선오 

이 시를 지은이는 생각이 다양하고 기발한 생각을 한다.  나도 글쓴이처럼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시는 '숨은 그림 찾기'란 시이다.

집에 오는길 민환이가 왔다 갔다하며 오솔길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다.   달팽이, 풀무치, 콩벌레...  

학원가는길 진호가 왔다갔다 하며 웅덩이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다.  물방개, 소금쟁이, 올챙이.

나도 친구에게서 숨은 그림을 찾는다.  걸음걸이, 버릇 말투...  옆에서 보고 뒤에서 보고 앞에서 보다 '괜찮은 친구다'하고 콕콕콕 마침표 찍을 때까지'.

일상 생활에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이 '숨은 그림 찾기'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대단하고 재미있다.  나도 이런 재미있는 시를 지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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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2 - 진수성찬을 차려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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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란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최근에 라따뚜이, 식객과 같은 영화를 보면서 요리에 대한 나의 열망을 키워갔다. 특히 식객에서는 친구들의 희생으로써 이룬 진정한 요리의 왕 성찬이 탄생한 모습을 보자니 정말 뿌듯했다. 하지만 만화에서는 성찬이 더 살쪘는데 영화의 성찬도 약간 통통했다면 어땠을까?

영화 식객의 한 장면에서 최고의 숯쟁이인 한 죄수를 어릴 적에 어머니가 주셨던 고구마로 감동시키는 장면을 볼 때는 정말 가슴이 찡했다. 어머니는 매일매일 찾아오는 자식이 들키지 않고 가마솥 안의 고구마와 동치미를 모두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보자면 어머니의 사랑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비록 새아버지가 보기 때문에 아들을 마구 팰 수밖에 없는 심정이었지만 아들은 몰랐을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해 일부로 고구마를 매일 집어넣고, 천천히 먹으라고 동치미 국물까지 갖다 두셨으니... 갑자기 고구마가 먹고 싶어진다.

식객은 우리 주위의 식었던 사람들의 감정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의 경우는 음식만 보면 맛있겠다! 라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진정으로 요리를 통해 기뻐하니 요리란 것이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한꺼번에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빨리 전권을 완독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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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 - 맛의 시작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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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우연히 보게되었던 영화, 식객. 어머니께서도 간만에 나온 대작이라면서 칭찬한 유명한 작품이다. 원작 허영만의 식객의 다양한 여러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짜맞추어 대령숙수의 칼의 주인을 찾는, 진정한 요리사를 찾는 대결이다. 그런 식객의 원작을 꼭 보고싶었기에 이렇게 보게 되었다.

식객의 주인공 성찬은 운암정 대령숙수의 후손의 수제자였다. 그러나 운암정의 주인이 될 욕심이 없었던 성찬은 원래의 후손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몰래 떠난다. 그런 그는 속세에 숨어살면서 야채 장사를 하는 숨은 인재로 남아있는다. 그 때 김 진수 기자를 만난 그는 진수, 성찬이란 조화로 같이 맛 여행을 떠난다.

성찬의 요리는 나조차도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생겼다. 특히 다리 위의 전어구이는 정말 군침이 돌았다. 나도 전어구이를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 특히 뒤의 진정한 맛이란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말을 보면서 과연 우리 요리란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허영만씨의 식객은 만화기는 하지만 요리도 알고, 우리 조상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정말 좋은 책인것 같다. 앞으로도 쭈욱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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