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일등일까요?
시아오메이시 지음, 박지민 옮김, 이현 감수 / 예림당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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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지 누군가가 하라는 대로만 똑같이 해야하는 세상이 바로 이 세상이라면, 세상에는 발전도, 개성도 없을 것이다. 자기만의 개성이 발전을 이루는데 그런 일이 없어지니 말이다. 무슨 그림대회라도 일등을 하는 따빙이 자기의 그림만을 좋아하는 이야기와 남이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알게 해주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개는 초록색, 빨간색을 알아볼 수 없고 잠자리와 벌은 온 세상이 모자이크처럼 보인다. 서로가 전혀 다를 수밖에 없는 그런 차이를 인정할수밖에 없던 그런 대회를 보고서 따빙은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와 다르다고, 나보다 못하다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나와 남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이 사회가 돌아가는 동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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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2 :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2
김정화 지음 / 홍진P&M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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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카르멘과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들은 이후, 오페라는 참 슬픈 이야기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번에 빌려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이야기도 그러했다. 악마의 저주를 받아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하면 영원히 바다를 떠돌아야 했던 그의 이야기는 정말 슬프고 아름다웠다.

폭퐁우 치는 날, 네덜란드인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악마와 계약을 했다. 악마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진정한 사랑을 찾기 전까지 그의 배에 저주가 깃들도록 했다. 그래서 약 7년동안 전세계를 떠돌며 편안한 안식처를 찾지 못했던 그는 어느날 달란트를 만나 그에게 모든 재산을 주고 딸과 결혼을 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와의 사랑을 포기한 네덜란드인은 다시 바다에서 떠도는 생활을 택하고, 달란트의 딸 젠타는 자신이 진정으로 네덜란드인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그와 함께 하기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그 순간 배의 저주가 사라지고 배가 가라 앉으면서 그 곳은 다시 고요해졌다.

금난새와 읽는 오페라 하우스 이야기는 언제봐도 슬프다. 나는 이런 슬픈 이야기보다는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더 좋아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네덜란드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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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갯벌 친구들
안은영 글.그림, 백용해 감수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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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진은 아니지만 진짜 사진같은 갯벌 친구들의 그림들. 이 그림들은 갯벌에서 한눈에 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나와있다. 특히 개, 갯지렁이, 새들, 조개류등이 옹기종기 모여서 숨고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는게 재미있다. 정확한 이름도 알려주어서 앞으로는 갯벌 박사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말뚝 망둥어. 갯벌에서 사는 물고기이다. 이 말뚝 망둥어는 어린 칠게를 잡아먹고, 이 말뚝 망둥어는 어른 게에게 잡아먹히는 천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사회에도 계급이 있듯이 갯벌에도 누구에게는 약하고 누구에게는 강한 서열이 존재하는 듯 하다.

무척 얇은 동화책 같지만 읽는데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던 까닭이 그림과 이름을 일일이 비교하면서 읽은 탓인것 같다. 물론 읽는데는 그만큼 오래 걸렸지만 나는 새로운 생물들과 그 이름들을 알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농게의 비정상적인 발 모양과 어머니가 좋아하는 홍합의 무리라든지를 구경하면서 정말 신기했다. 만약 다음에 갯벌에 갈 수 있다면 이 책에 나온 동물들을 찾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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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이야기 1 - 태조부터 성종까지 박영규 선생님의 우리 역사 깊이 읽기 11
박영규 지음, 최상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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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고려사, 고구려사, 신라사, 백제사등을 읽으면서 무언가 하나가 빠진 느낌이 들었다. 바로 조선사였다. 어째서 고려사와 삼국사는 다 나와 있는데 조선사는 없을까? 하고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조선사도 있다는 말에 나는 당장 어머니를 졸랐고, 못 이기신 어머니는 이 책 시리즈 3권을 더 사주셨다. 신나는 마음에 학교에서 금방 읽어버린 나는 이 책 덕분에 조선에 대한 지식이 더 명확해진 듯 했다.

동방예의지국, 조선. 이 조선이란 나라는 고려의 우왕 때에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한 이후에 생긴 나라로 이성계가 완전한 개혁을 이루어 나라 이름을 바꾸고 태조가 되면서 시작되었다. 과거의 고조선의 이름을 따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아시아의 위대한 나라였던 조선. 조선왕조 500년의 시작은 이제부터였다.

이성계가 고려에 대항할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가장 정확한 계기는 바로 위화도 회군 덕이었다. 우왕과 최영이 명나라를 공격하라고 명령하였는데 이성계는 대표적인 4가지 예를 들어서 반대했으나 계속 밀고 나가자 결국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궁궐로 되돌아갔다. 왕이 쥐어준 그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서.

고려의 마지막 우왕, 창왕이 귀양가고 새로 왕위에 오른 이성계는 한양으로 도읍지를 옮긴다. 그 때부터 시작된 조선 왕조 500년은 우리나라의 마지막 나라였던 만큼 사람들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왕 세종이나 이산처럼 조선의 왕을 소개한 사극이 자주 나오니 말이다.

대왕 세종의 세종은 만 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대왕이란 글자가 붙은 위대한 왕이시다. 이 세종 대왕님은 우리가 현재 쓰는, 그리고 내가 이 글에 사용하고 있는 한글을 만드셨다. 하지만 세종 대왕님만이 이 한글을 지키신 것은 아니다. 남자들이 한글을 한자보다 천하다고 비판할 때 여자들이 한글이 더 쉬우므로 한글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히 한글이 지켜질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세종 대왕님은 많은 업적을 남기셨는데 그 이야기가 얼마나 긴지 이 책에서 제일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게 바로 세종 대왕님의 이야기이다.

어린나이에 사망한 왕 단종은 이름대로 정말 짧게 살았다. 젊은 나이에 왕이 되어 젊은 나이에 죽게 된 그는 삼촌 수양대군 때문에 귀양가게 되었다. 그 후에 왕을 이은 세조는 비록 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으나 민심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 많은 좋은 정치를 했다고 한다.

이 조선사 이야기는 외우는 노래가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듯 하다.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은 27대 왕의 첫글자를 따서 지은, 리듬있는 노래이다. 내가 이 노래를 외우고 나서부터 조선 왕조에 대한 이해가 더 쉬웠는데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 노래를 외운 후에 읽어보면 더 재미있을 거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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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 샘터어린이문고 11
신디위 마고나 지음, 이해인 옮김, 패디 보우마 그림 / 샘터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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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아이들 모습과 함께 젊은 여인이 나오는데, 그 기뻐하는 모습이 얼마나 가슴을 따스하게 해주는지요.  그녀는 팔을 들어올려 팔짝 팔짝 토끼처럼 뛰고, 즐거움에 금세 까르르하는 웃음 소리를 쏟아내서 바깥 세상으로 나올 듯한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의 큰 언니 시즈위였어요.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하길래 아이들이 저토록 즐거워 보이는지 책장을 넘겼답니다.

"도대체 언제 밥 먹는 거야?"

아이들은 배도 고파하고, 지쳐 있어요.  시즈위는 고민에 싸여 있었지요.  집에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었거든요. 

시즈위는 그 속에서 아주 행복한 식사를 준비해요.  아이들을 위해 버너에 불을 붙이고, 커다란 냄비에 물을 넣고 끊이기 시작한 것이지요.

아이들은 너무 즐겁고, 행복해해요.

'언제 될까? 아 저 맛있는 요리가 언제 될까?'  아이들은 계속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요.  시즈위는 시종 미소를 잃지 않고, 냄비 속을 마구 휘젓다가 소금도 넣고, 후추도 넣구요.

저조차도 "어마나, 어떤 맛있는 음식이 끊이려는걸까?  무엇을 만드려고 하는 거지?  재료가 없다고 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옆집 아주머니도,  아이들을 위해 먹거리를 장만해 올 수 있는 부모님도 아무도 못 오실텐데..."

'할아버지 병간호를 하러 떠나신 엄마가 밤에 먹을거리를 가지고 도착하실까?'라고만 생각했어요. 

시즈위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기쁨이 있는 희망의 식사를 준비중이었지요.  아이들은 음식이 익기를 기다리며 행복한 미소를 띤 채 하나 둘 잠이 든답니다.  동생들이 다 잠이 들고 난 뒤 시즈위는 그제야 버너의 불을 끕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까 싶었어요.  눈물이 얼마나 흐르던지요.  부끄러워서요.  마음이 아프면서도 따뜻해서 그렇게 많이 울었어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 차별로 오랫동안 고통 받아 왔던 곳이예요. 현재 전체 주민의 79%가 흑인이고, 일부는 유색 인종,  백인은 9.6%에 불과하지만, 백인이 거의 모든 이익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거기에 인종분리 정책으로 백인들은 수도인 케이프타운에 흑인을 살지 못하게 해서 대부분 구굴레투 마을로 이주했다고 해요. 

구굴레투 마을의 어른들은 대부분 수도인 케이프타운으로 나가서 일하기도 하고, 바다로 일하러 떠날 때면 이웃에게 아이들을 맡기는 일이 흔하고 이웃끼리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면서 살고 있다고 해요.  우리네의 시골 인심처럼 아무 계산 없이요. 

얼마 전 아이와 함께 불운한 팔레스타인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들의 어렵고, 고통스러움을  보며 눈물밖에 흘리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누군가가 나서서 어서 해결해주기만 바라는 제3자로 관망했던 자신이 너무 못났다 여겨졌구요. 

아이의 울분에 찬 독후감을 보며 내내 생각해요.  그들의 자녀 세대에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는 이 희망의 식사가 이제는 그들에게 현실에서 희망으로 나타나야 한다고요.  그리고 저도 아이들에게, 많은 사람에게 말하려고 해요.  이 '희망의 식사'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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