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의 유령
폴 크리스토퍼 지음, 하현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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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렘브란트의 유령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17세기에 얼마나 유명했던지 지금은 그의 소품이 경매로 팔려나갈 정도이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정화 제독의 원정등 다양한 역사들이 어우러진 멋진 환타지 소설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인만큼 책의 내용을 해석하는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 렘브란트.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이름없는 미술가만큼 자세히 알지 못했던 렘브란트에 대해서 바로 조사해 보았다.

위에서 말한대로 렘브란트는 17세기 인도에서 타지마할이 생겼던 시대에 태어났다. 이 책의 표지에 보이는 그림은 렘브란트가 1640년 당시 자신의 나이가 34살이었을 때 그렸던 자화상이다. 많은 작품들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 중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라는 1627년 당시의 작품은 성경을 토대로 그린 작품인데 정말 사실적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왕국의 혈통이자 왼손잡이로 차별받고 있는 귀족 빌리와 매우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는, 엄청난 행운을 가지고 있는 핀이라는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핀과 빌리는 원래 근친이다. 빌리의 삼촌인 피터르 부하르트는 핀의 어머니와 함께 핀을 낳았기 때문에 알고보면 가까운 친척인 것이다.

이 둘은 피터르 부하르트가 남진 선박 한 대와 집 한 채, 그리고 렘브란트가 그린 빌렘 부하르트의 초상화를 통하여 피터르 부하르트의 행방을 찾아내고, 평생을 먹고 살만한 보물도 찾아낸다. 어디라도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비밀의 장소가 존재할 것이다. 잘 빠져나갈 수가 없는 섬속에 갖힌 핀과 빌리. 그리고서 진정한 멋진 모험이 시작된다.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지만,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멋진 작품이라 평할 수가 있는 렘브란트의 유령. 최근에는 이런 추리 + 과학 + 역사 소설을 잘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긴박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접할 수 있는 책을 새로 접하게 되어 정말 재미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대한 선장, 정화 제독. 그 정화 제독의 7차 원정 이야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정화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노예가 된 후, 환관이 되어서 전쟁에 큰 공을 세워 계속 승진하다가 결국 해군 제독의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이다. 그의 보물선이 한 무인도에 갖혀 원주민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엄청났다. 지리학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의 통합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많은 사실을 배우고, 즐거움을 충분히 느꼈다고 생각한다.

렘브란트의 유령. 최근에  여러 대회 준비와 플롯 연습까지 겹쳐 바빠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읽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보고 싶은 책이었다며 빌려달라고 하셔서 다 읽고 난 뒤 바로 빌려드리기로 했다.  다음번에는 이런 멋지고 재미있는 책이 잘 나오지 않을 듯 하다. 그 정도로 무척 만족스러웠던 책, 렘브란트의 유령. 이 책의 후작이 나오기를 무척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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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잔치를 벌여 보자 - 조선시대, 그림 2
조정육 지음 / 대교출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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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유명한 그림들이 정말 많다. 김홍도의 서당, 신윤복의 미인도 등 지금과는 달리 특징을 섬세하고 자세하게 살린 멋진 그림이다. 이 책 한권으로 조선시대를 여행하면서 온갖 작품들을 감상한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우리나라의 글씨를 빛냈던 김정희가 벼슬을 갔을 때, 제자 이상적만이 의리를 져버리지 않았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나무에 빗대어 추운 시절이라는 제목의 이런 그림을 그려냈다. 정말 검은 붓으로만 나타낸 이 그림은 섬세해 보이면서도 홀로 서있는 집 한채의 쓸쓸함과 냉랭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십장생. 오래도록, 아주 오랫동안 존재하는 영물과 같은 존재들이다. 이 십장생으로는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등이 있다. 여기서 나타난 그림이 바로 십장생도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십장생이 모두 나타나있어 오래 살길 비는 그림인것을 단숨에 알 수가 있다. 해와 산처럼 영원하라고, 물과 돌, 구름처럼 계속 명이 이어지라고, 불로초, 거북, 학, 사슴처럼 오래 살라는 의미의 그림인 듯 하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유명한 신사임당. 이 신사임당은 수많은 그림들을 남겼는데, 그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수박과 들쥐라는 작품이다. 공중에는 아름다운 나비가 살포시 비행을 하고 있고, 빨갛게 익는 수박을 들쥐들이 몰래 파먹는다. 자연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자연 그대로의 멋진 작품인 것 같다. 오래되어 색은 그리 좋지 못하지만 아직도 생생한 그림이다.

진경산수화. 아름다운 경치를 그대로 나타내지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더하여 나타낸 그림이다. 당시에 이 진경산수화는 대부분 중국식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그려도 우리나라의 그림이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선이란 인물은 이 그림을 조선식으로 완전히 바꾸어냈다. 마치 김정호처럼 조선 팔도를 두 발로 돌아다니며 그린 이 진경산수화들은 우리나라의 산의 웅장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장승업. 조선 최고의 화가이지만 술꾼으로 유명했던 화가이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그는 이 멋진 그림을 탄생시켰다. 두 마리의 매가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모습인데, 한 매는 아무렇지도 않은 눈매로 밑에 있는 매를 보고 있고 다른 매는 매우 무서운 눈길로 먹이를 찾고 있는 듯 하다.

조선시대에는 지금도 흉내내지 못할 수많은 작품들이 나온 것 같다. 대체로 보면 지금의 그림과 많이 달라서 이상해 보이겠지만 화려한 색깔이나 오직 먹물을 이용해 그린 멋진 그림들. 앞으로도 이 조선의 멋진 작품들을 눈여겨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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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사 일주 - 단군 신화에서 한국 전쟁까지 한국 역사 일주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6
박영수 지음, 이리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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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반에서 독서 퀴즈를 할 때, 빗살무늬토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항상 5명 씩은 있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책을 통해 그 지식을 알아가는 것을 권하고 싶었지만, 간혹 책을 유달리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한국사의 궁금증을 쏙쏙 풀어줄만한  마땅한 책이 없었다. 쉽기도 하고 재미도 있는 책.  친구들 역사 상식 수준이 어떤지 잘 몰라도 강력 추천해줄 수 있는 책.  이 책은 분량이 나뉘어져 있어 하루치씩 나누어서 읽어도 되는 멋진 책이다. 101일동안 역사를 일주하며 한국사의 모든 것을 알아간다.


아무리 한국사를 모르더라도 단군할아버지와 그 탄생설화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단군 할아버지는 하느님의 아들 환웅과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고조선의 건국 시조이다. 이 웅녀는 곰이 여자가 된 유명한 인물이다. 불가능한 일인것은 안다. 하지만 이것을 해석해보면 매우 쉽다.

옛날에는 다양한 부족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부족들마다 믿는 것이 서로 달랐다. 해를 믿는 부족도 있었고, 물고기를 믿는 부족도 있었고, 돌, 곰, 호랑이 등 다양한 것들을 믿는 부족들이 있었다. 여기서 본래의 부족들 사이에 해(환웅)를 믿는 부족이 생겨나 다른 부족들과 싸웠는데, 여기서 곰을 믿는 부족이 그들과 힘을 합쳐 한반도의 상당한 영토를 차지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한반도에는 마한, 진한, 변한을 통틀어 삼한이 존재했다. 삼국의 기초가 되었던 이 삼한중에서 마한은 남쪽의 순수 우리말인 '마'자가 붙여진 나라 이름이고, 진한은 중국 진나라에서 건너온 유민들이 기초가 되어 이루어진 나라 이름이며 변한은 주인들이 변모라고 불린 고깔모자를 즐겨 쓴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훗날 이 한이라는 글자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도 쓰여 다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보통 책을 읽을때면 내가 제일 궁금해 하던 부분이 바로 이차돈의 순교에 대한 부분이다. 법흥왕의 충신 이차돈은 법흥왕의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불교를 받아들이게 해 신라의 귀족들을 탄압하려고 했다. 그래서 법흥왕과 각본을 짠 그는 절을 짓는 시늉을 하여 법흥왕에게 처형을 당하였고, 그 때 그의 목에서 흰 피가 솟구쳐 올라 법흥왕은 귀족들을 탄핵하여 겁 먹은 귀족들이 왕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한다.

한국사 101일간의 여행은 정말 즐거웠던 것 같다. 한국사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던 아이였지만 의외로 모르던 지식들도 많았다.  친구들에게 이 책을 정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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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 루이 브라유 이야기,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3
러셀 프리드먼 지음, 케이트 키슬러 그림, 김은정 옮김 / 큰북작은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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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어머니께서 매우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또 소개해 주셨다. 표지를 보고는 이런 이야기가 있을 줄 몰랐다. 바로 시각장애인이지만 같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하여 브라유 점자 기법을 발명해낸 유명한 인물이다. 프랑스인의 전형적인 미남이었지만 어릴 적에 마구장이로 일했던 아버지의 도구를 가지고 놀다가 눈을 찔려서 장님이 되었던 그이다. 루이 브라유가 시각 장애인을 정신 이상자로 보는 세상속에서 한층 더 아름다운 발악을 하는 모습을 전 독자가 지켜본다.

누구라도 지하철을 타 보았다면 고전 음악을 틀고서 바구니 하나를 들고 오직 지팡이에 의존해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는 시각 장애인을 보았을 것이다. 눈이 보이지 않아 기술을 배우기 힘든 그들은 가족이 부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 길에서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여 그 돈으로 살아간다. 이처럼 시각 장애인의 삶은 고달프다. 그래서 지금은 그들을 위하여 다양한 점자 기법이 발명되고 실용적으로 쓰이고 있다.

지금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는 그런 세계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했던 수많은 위인들의 공로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 실존 인물 루이 브라유는 왕립맹아학교를 발판삼아서 수많은 기술을 배웠다. 책에서 소개된 그들이 배우는 모습을 보고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만들어낸 장갑과 슬리퍼등이 시중에 판매될 정도라니 말이다.

사람들의 굳어버린 생각이 어떠한 정도였나면, 당시 루이 브라유가 발명해낸 획기적인 점자 기법을 프랑스 왕조차도 잠깐 관심을 보이고 무시해 버릴 정도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비싼 가격으로 돋음 문자가 발명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다. 두꺼운 종이에 몇 문장 안되는 돋음 문장은 읽어내기도 힘들어 당시의 시각 장애인들은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 정상인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시각 장애인을 보살피면서 자신의 생계만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루이 브라유의 방법은 지금도 많이 쓰이는 듯 하다. 6개의 셀로 이루어진 이 문자는 크고 작은 점들을 이용하여 알파벳 뿐만 아니라 숫자, 기호등 수많은 문자들까지 나타낼 수가 있다. 익히기도 쉬워서 당시 정부와 교장 선생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널리 퍼져 사용되었으니 말이다.

루이 브라유. 비록 나는 처음 들어보았지만, 이제부터는 그의 업적을 기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지하철 철봉이나 벽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이제는 장애인들도 존중받아야 한다. 전체 인구의 10%가 장애인이다. 아름다운 그들의 생명을 살려내기 위하여 우리 모두 힘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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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많은 책을 접해 주고 싶어 노력하는 편인 엄마입니다.  이 책을 만나고 아이가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라는 말을 하는데, 눈물이 나오려 했습니다.  그 말은 엄마인 내가 해야 하는데... 그렇게 느껴줘서 함께 하는 세상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줬으면 했다고, 이 책을 쓰신 분도 그렇게 알아줬으면 했을 것이라고... 

우리 같이 세상 사는 것에 귀 귀울이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나눠가며 살아야 한다고 알려주는 감사한 책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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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인열전 - 파격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조선의 뒷골목 히스토리
이수광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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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조선을 뒤흔들었던 16가지 살인사건을 읽은 후 부쩍 작가 이수광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생겨났다. 내가 알지 못했던 조선의 자세한 역사를 들여다 보게 해주면서 누구나 다 알고있는 지식 대신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신비한 일들을 소개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잡인열전이라 하여 마치 전우치전, 홍길동전같은 기대를 주는 멋진 작품인 것 같아 부쩍 기대했다.

조선시대에는 풍류객, 왈자, 협객, 검계등 다양한 직업이 있었다. 관리가 아닌 그런 자들을 통틀어 잡인이라고 불렀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었던 협객 장복선, 100번 이상 과거에 급제했던 대리 시험꾼 유광억, 마마를 그냥 고쳤던 최고의 의원 이헌길, 천하제일의 풍류객 심용등 조선 최고의 잡인들과 천하제일의 잡인들을 소개한다.

위에서 소개했던 유광억은 얼마나 능력이 뛰어났던지 대리 시험을 볼때마다 매번 급제를 했던 뛰어난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날 한 관리가 그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시도하다가 도리어 유광억의 자살만을 불러 일으켰다. 그가 후에 관리가 되었다면 크게 쓰였을 것이다. 돈때문에 죽은 유광억의 삶이 많이 고달팠던 것 같다.

공식적으로 왕과 관리들이 무대를 휘어잡았다면, 뒷무대는 수많은 잡인들이 이 세상을 휘어잡았다. 특히 역사적으로 무척 신기했던 인물이 있었는데, 그 인물이 바로 조생이다. 조생의 나이는 매년 35살이었다. 곧 그는 몇백 세가 넘은 세계 최고의 장수인이었던 셈이다. 매번 같은 얼굴이었던 동안에 오로지 술만 마시고 살아온 그. 기인이라 불릴정도로 잘 살아온 그는 신기하게도 신선이 되어 사람들의 전설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의사를 꼽자면 천연두 예방법을 발견한 이종두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헌길은 신기하게도 전염병이 도는 마을에서 천연두와 같은 불치병도 금방 고쳐내었다. 신의 손이라 불리었던 이헌길은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을 치료해야 했다. 그가 얼마나 천재였던지 대화 몇 마디만 나누어도 병이 무엇인지 알고 처방법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가히 최고의 의원이라 할 만 하다.

거문고를 잘 다루어 거문고 선생을 칭해 금사라고 한다. 천하제일의 금사 이원영은 얼마나 행운아였던지 어릴적부터 신동이여서 거문고를 무척 잘 다루었던데다가, 키가 크고 미남이어서 매번 잔치에 불려나가 돈을 벌고 아름다운 기생들의 치마폭에 둘러싸여 살았다. 하지만 신은 공평한지, 이원영은 후에 사랑하던 기생에게 쫓겨나고 말년엔 조강지처의 즐거움을 그제서야 깨닫고 비극적으로 살아간다.

한 사람이 평생동안 100명도 넘게 자식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면 무척 놀랄 것이다. 아니, 아마도 200명도 넘었을 것이다. 조선 최고의 정력가 김생이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얼마나 힘이 좋았던지 부인과만 자녀가 20명이 훨씬 넘었으며, 양반이지만 소금 장수를 하면서 수많은 과부들을 덥쳐 매번 자식을 만들어냈다. 할 때마다 자식이 만들어지니 이 얼마나 대단한 남자인가? 누구라도 그를 부러워 할 만 하다. 후에 그의 자식들이 이룬 마을도 생겨났다고 한다. 헉! 마을이 생겨날 정도니... 다시 그 마을이 불어나 김생이 한 도시를 건설한 셈인가?

양반이었지만 풍류객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뛰어난 목소리를 가졌던 심용. 어느날 계섬 일행의 멋진 잔치를 보고서 관직을 버리고 그들과 함께 떠돌아다니는 풍류객이 되기로 결심한다. 비로 다양한 사건이 있었지만 후에는 계섬과 함께 살림을 이루어 신선다운 삶을 살다가 평화로운 즉음을 맞았던 심용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의외로 화가 장승업을 제외하고는 내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의 이름이 그토록 알려지지 않았단 말인가? 아무래도 그들이 더 유명해야 했지만 역사가 그들을 잘 등장시켜주지 않았나보다. 잡인들이지만 너무나 친숙한 모습의 그들. 앞으로 그 유명한 잡인들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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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05-2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글을 읽고 꼼꼼하게 체크(?)해 주는, 멋진 엄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최상철 2008-05-26 15:56   좋아요 0 | URL
ㅎ;;; 용이랑슬이랑님 ^^* 보통은 비밀 댓글 달기로 하는데, 하도 못 본 체하여 이렇게 해놨습니다. 저 역시 완성된 글에 어찌 어찌 더 쓰면 좋지 않겠느냐가 귀찮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리 거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