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과 무생물 사이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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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무생물을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생명 활동을 하는 것과 안 하는것? 그렇다면, 이 생명 활동을 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 예로 아직까지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정의가 되지 않은 한 물체가 있다. 바이러스. 오직 의존할 숙주가 있을 경우에만 복제 기능을 하며 스스로 움직임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생물이라고 볼 수도 없는 그런 것이 바로 바이러스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속에서 그런 수많은 생명의 논란에 관한 해결점을 제시한다.

최초의 시작은 그 때였다. 몇 십억년전 만들어졌던 한 생명체가 있었다. 위험한 지구의 환경을 이겨내리라고는 너무나 작고 약해보였던 생명이었다. 하지만 그 생명은 이겨냈고 자손을 퍼뜨렸다. 퍼뜨린 자손은 다양한 갈래로 진화론에 따라서 다양한 방면으로 진화를 해 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인류였다. 지구를 정복하고 있는 인간은 또다시 이 생명의 근원을 찾아서 지금도 고민중이며, 그렇게 생명의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져 간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했다고 한들 지금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지구의 비밀중 하나가 바로 인간 게놈 지도이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도 않은 생물만 해도 그 수가 엄청나고 DNA구조에 관한 비밀은 조금 더 연구해 보아야 한다.

세상에는 이런 과학의 비밀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 책에서 보았던 수많은 위인들 중에서 제일 훌륭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프랭클린이다. 검은 피부를 가진 생기있는 그녀는 막 대학에 입학하여 항상 우등생으로써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단지 자신이 좋아서 시작한 식물 연구가 결국 그녀를 DNA구조의 비밀을 밝히는 그 절정에 달하였다.

책에서는 생물 이야기만 소개했던 것이 아니다. 혹시 어려분들 중에서 교수를 꿈으로 가진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일본으로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작가가 말하길 일본의 사회와 미국 사회는 꽤 다르다. 우선 일본에서는 대학 후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유명한 교수가 아닌 이상 모두가 단지 보조이자 '졸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모두가 단지 경험만 다를 뿐인 개개인일 뿐이며 자신 스스로가 연구 기부금을 벌 수가 있다고 한다. 일본도 꽤 발전했다고 하지만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미국으로 가는 것이 더 괜찮다고 생각된다.

지그소 퍼즐이란 것이 있다. 무척 재미있는 퍼즐인데 서로 다른 모양의 많은 조각들을 한 판에 그림을 보아가며 끼워 맞추는 것이다. 생명의 비밀을 캐내는 것이란 마치 이 지그소 퍼즐과 같은 것일 것이다. 하나의 그림을 보고서 그 옆의 그림을 상상해나가는 것. 과학의 시작은 상상이었고 이 상상을 하면서 과학의 어떤 것이든지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물이 내 적성에 맞는지는 과연 모르겠다. 책을 읽는 것이 물리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무척 어려웠었기 때문이다. 내 수준에 맞추지 않은 책이다 보니 당연하지만, 그래도 내가 생물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는 충분한 역할을 해 주었다. 내가 유일하게 관심있는 분야가 화학이라지만, 이번에 생물도 크게 관심을 가져 보아야겠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과학의 비밀을 내가 기필코 밝히고 내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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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님 강연회

일자: 2008/7/4/금 7시 강남 토즈 대로점

이번에 처음으로 유명하신 카이스트 박사님, 정재승 교수님을 만나보게 되었다. 장소는 토즈 강남대로점이었고, 의외로 미남이신 정재승 박사님의 재미있는 과학 수업을 직접 곁에서 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단 두 시간만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동안 정재승 박사님이 소개해주시는 다양한 과학 이야기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정재승 교수님이 소개해 주신 이야기중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원숭이의 신경 부분에 전극을 연결하여 로봇팔에 원숭이가 자신의 생각을 보내면 로봇팔이 원하는 대로 이동을 하는 점에서였다. 그 예로 현재 연구되는 것 중에서 원숭이와 연결한 로봇팔을 이용해 원숭이가 스스로 로봇팔을 움직여 로봇팔에 쥐여준 바나나를 먹은 점에서 알 수가 있다.

하지만 더 신기한 점은 이러하다. 현재 있는 모든 과학의 발전은 모두 과학자들의 상상을 거쳐 누군가의 소설, 그리고 또 누군가의 영화를 통해서 그 여파가 전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영화를 보고서 사람들은 그런 물건을 만드려 시도를 하고 결국엔 그렇게 발명품은 하나하나 만들어진다. 세상에 있는 모든 발명품의 숫자는 아마도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상상을 한 만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면서 정재승 교수님이 문제 하나를 던지셨다. 과연 거미에게 물리면 모두 거미인간이 될 수 있을까? 거미줄이 인간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까? 그리고 거미와 거미인간은 과연 비슷한가? 답은 모두 아니라고 박사님이 말씀하셨다. 우선 거미와 인간은 모두 고유한 DNA가 존재하는데 거미를 거미답게 하는 그런 DNA가 단지 '물린다는'것으로 다른 DNA 구조를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로 거미줄의 원리는 이 액체가 뿜어져 나와 고속으로 고체로 굳어져 만들어지는 것이다. 거미줄이 인간을 버틸려면 그만큼 두꺼워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거미줄이 고체가 되는 시간이 더욱 더 오래 걸리니 당연히 스파이더맨은 거미줄 하나를 뽑고서 몇 백 시간을 계속 부채질하다가 한 번 날아가고 또다시 부채질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미와 거미인간은 전혀 닮지 않았다고 한다. 우선 거미중에는 벽을 타고 기어 오르는 동시에 거미줄을 뿜을 수 있는 거미는 단 한마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은 거미가 되어 시력이 매우 좋아졌지만 거미는 정 반대이다. 스파이더맨은 뉴욕 시내를 씽씽 날아다니지만 거미는 조금이라도 속력이 빨라지만 다리가 뒤엉켜 넘어지게 된다. 이때문에 거미는 거미인간과 닮은 점이 없다.

상상을 하면서 계속 이의재기를 하는 점이 더욱 더 나의 과학에 관한 호기심을 돋구었다. 본래 만화는 이런 점을 전부 무시하고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겠지만, 읽고서 또 한번 읽으며 과학적 오류를 살펴보는 것도 작품을 살펴보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정재승 박사님은 말씀하셨다. 이번에 사인도 받고 같이 사진도 찍어 보아서 참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mom- 동반으로 참석하기로 한 강연회에 몸이 좀 좋지 않아 참석하기 힘들겠다고 했더니 아이가 혼자 참석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집에서 강남역까지 3번이나 갈아 타면서 시간도 2시간이나 걸리는데... 교수님을 만나뵙겠다는 생각으로 혼자서 강연회 장소를 찾아간 것입니다. 강연회로 참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지만,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은 혼자서라도 찾아간 것에 더 큰 점수를 주고픈 엄마입니다.  오늘 하루 좋은 가르침으로 아이 몸도 마음도 많이 자랐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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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7-0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재승 교수님의 설명은 늘 재미있던데, 직접 만나보셨군요. 좋은 경험이었겠어요~ ^^

최상철 2008-07-05 08:39   좋아요 0 | URL
네~ 아이가 혼자 만나러가서 더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저 거미인간에 대해 아이가 발표를 했다고 하네요. 좀 부끄러웠는지 그런 이야기는 쓰지 않았네요. 발표 잘해서 책을 선물로 주신다고 했는데, 자신은 사인을 받을 책을 (있다면?없다면?)가져갔던지라 있다고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격이 고지식해서 "그래도 받아오지 그랬어?"란 제 욕심의 말에 웃기만 하더군요.

2008-07-05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05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2
동 샤오핑 외 지음, 장인용 옮김, 까오 샹양 외 그림 / 산하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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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그 두 번째 이야기. 1권은 주로 중국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전설들이 담겨 있었다. 남편을 잃고서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진시황제를 골탕먹인 후에 바다의 아름다운 은어가 되었던 맹강녀 이야기, 양산박과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해 죽어서라도 부부가 되었던 축영대, 그리고 흰 뱀이 인간이 되어 허선이란 남자와 결혼해 행복한 삶을 살게 된 백낭자 이야기...이렇게 수많은 중국 신화의 또다른 이야기를 살펴본다.

과거 중국에 일흔 살이 넘은 우공이라는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의 집 앞에는 커다란 산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이 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식구들과 함께 토의한 결과 이 산을 전부 깎아내어 바다로 버리기로 했다. 이웃은 그들을 비웃었으나 우공은 자손 대대로 이 일을 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하여서 이 말을 들은 감동한 하늘 임금이 자신의 두 아들을 시켜 산을 멀리 옮겨버린다.

장수의 혼이란 정말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에 신농이라 불렸던 염제를 위하여 싸웠던 한 장수 형천은 정말 엄청난 것 같다. 그는 자신의 도끼를 갈고 닦아서 양손에 방패와 도끼를 움켜쥐고 오직 혼자서 하늘의 수많은 병사들의 목을 베었다. 그 후 황제와 싸워서 목에 베여졌고 그의 목은 산 사이에 끼여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형천은 자신의 배 부분에 두 눈과 성난 입이 생겼으며 전쟁터를 누비며 계속 도끼를 휘두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과거 은나라에 탕 임금이 있었다. 탕 임금은 매우 어질고 도덕적이며 지혜로웠던 임금이다. 그는 항상 생명을 소중히 하고 자신보다 먼저 한 나라의 백성을 생각하는 그런 임금이었다. 또한 하나라에는 걸 임금이 있었는데 그는 술과 여색을 좋아하고 재물에 눈이 멀어 백성은 뒷전이고 자신의 행복만을 찾아 나서는 임금이었다. 보다못한 탕 임금은 걸 임금을 내쫓고서 천하를 통일하고, 나라에 가뭄이 있을 때에도 몸소 재물이 되어서 자신을 하늘에 바치려고 했다. 그리고 그가 재물로 바쳐지기 직전에 큰 비가 내려서 백성들이 탕 임금이 결국 죽지 않게 된 것을 무척 다행으로 여겼다고 한다.

중국 신화 2권이 너무 빨리 끝나서 무척 아쉬웠다. 그 특유의 그림체와 함께 보는 중국 신화를 보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중국 신화는 아마도 역사와 곧바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수많은 호걸들과 임금, 영웅들의 이갸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서 내 가슴이 무척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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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 어느 경제학자의 미 대륙 탐방기
마이클 D. 예이츠 지음, 추선영 옮김 / 이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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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은 거대한 50개의 주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그 50개의 주의 이름을 다 외운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일 정도로 많으니. 이 거대한 미국의 전 지역의 상황을 다루어 본다는 것은 정말 힘들 것이다. 대학 교수이자 경제학자인 마이클 예이츠는 미국을 전부 돌면서 특별한 문화를 체험해 보고 미국의 또다른 면을 계속 발견하게 되었다.

책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마이클 교수님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일하실 때였다. 미국은 백인과 함께 다양한 유색인종이 어우러진 국가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흑인에 의한 불평등과 강제 노동, 그리고 노예가 있었다. 흑인은 미국인들에게 있어 인간이 아닌 하나의 도구였을 뿐이다.

미국이 이렇게 빠르게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이 그 중 한 가지의 이유가 바로 흑인의 강제 노동으로 인해서였다고 생각한다. 다시 생각해보니 미국의 그 광활한 농토가 전부 흑인의 손으로 힘들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기분 나쁜 감정이 느껴진다.

미국에서 불평등은 아직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우선 노예 해방이 된 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흑인과 백인 사이에 심각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으며 빈곤층과 상류층에도 결국엔 차별이 생긴다. 정치는 빈곤층을 돕는다고는 하지만 결국엔 돕는 것은 상류층이다. 상류층을 도와야지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엔 다양한 주가 존재하니 그만큼 많은 마을도 존재한다. 뉴올리언스는 미국에서 꽤 유명한 도시이지만 6번째로 가난한 곳이기도 하다. 전체의 약 30퍼센트 정도가 모두 빈곤한 가정이며 곳곳에는 쓰레기와 악취, 오염이 묻어난다. 얼마 전 미국 전역을 강타했던 태풍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인해서 뉴올리언스는 현재 더 많은 빈곤 가정이 생겨났다고 한다.

키웨스트. 미국에 존재하는 현재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마을이다. 본래 키웨스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부유한 국가에 속했다고 한다. 난파선에서 값비싼 물건을 꺼내어 팔기도 하고, 해면 사업을 통해 돈을 벌기도 했었다. 하지만 등대와 증기선의 개발과 해면 고갈은 결국 키웨스트를 몰락의 길로 걷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키웨스트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책이 꽤 두꺼워서 읽기는 무척 힘들었다. 2주간 학교에서든 차안에서든 들고 다니며, 시간 있을 때마다 읽었다. 더우기 이 책을 통해서 미국 전역을 돌아보았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 마이클 예이츠 씨는 고맙게도 책 속에 각 마을의 상태를 정확히 정리해 주셨으며 직접 체험을 하느라 일반 도서와는 달리 더 멋진 면도 있었다. 싸구려 모텔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길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아메리카 원주민의 필사적인 생존 이야기. 그리고 미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즐거움의 이야기. 앞으로도 계속되는 마이클 예이츠씨의 미국 탐험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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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7-04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량도 분량이지만, 내용도 쉽지 않아 보이는 책을 읽고, 불평등 문제까지 제대로 읽어냈네요~ 리뷰를 보는 저까지 뿌듯해집니다. ^^

최상철 2008-07-05 08:4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최근 아이의 책 고르는 성향이 다소 무게있는 책이 많네요. ㅎ;;
교육청에서 "정보의 바다"대회가 있는데, 학교 대표로 선정되고,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1 산하 지식의 숲 1
동 샤오핑 외 지음, 장인용 옮김, 까오 샹양 외 그림 / 산하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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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수많은 문명이 존재한다. 중국은 몽골, 로마와 더불어 세계 3대 제국이라 불렸던 국가이다. 가운데 중 자를 써서 세계의 중심이라 불릴 정도의 이 중국 신화는 다른 어느 신화보다 더 특별하지 않을까?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은 신화보다 더 접하기 힘들었던 중국 신화를 이번에 그림과 함께 즐겁게 볼 수가 있었다.

태초의 시작은 반고에 의해서였다. 약 1만 8000년동안 자라왔던 반고는 거대한 도끼로 알 껍질을 깨고 나와서 하늘과 땅을 떠받치고 있었으며, 그가 죽은 이후에 그로 인해서 산과 강, 그리고 온갖 자연물들과 해와 달이 생겨났다. 그 이후에 여신 여화로 인해 생물과 인간이 탄생했으며 그렇게 신과 인간의 역사가 이어진다.

본래 중국과 우리나라는 이어져 있어서인지 의외로 이야기중에서 익숙한 이야기가 많았다. 과거에는 황제와 염제, 이 두 신이 있었다고 한다. 신농이라 불렸던 염제는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약초를 먹어 그 효능을 정리해 보았으며, 황제는 수많은 부하들을 데리고서 어떤 전쟁이든지 승리했던 위대한 군주였다. 그 둘은 서로 전쟁을 하였었는데 결국 승자는 황제였었고 염제는 멀리 쫓겨났다. 그런데 이 염제의 후손이 바로 우리 나라의 상징, 치우 천왕이라고 한다. 붉은 얼굴에 쇠를 먹고 살았으며 백전백승의 전쟁의 신...

이렇게 중국 신화를 읽으면서 정겨운 우리나라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가 있었다. 중국은 항상 우리나라 옆에 붙어 커다란 영향을 끼쳐셔였던지 이야기가 전부 어색하지 않고 무척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예와 그의 아내 상아 그리고 열 개의 태양 이야기를 미리 알고 있어서였던지 이 책이 무척 가깝게 느껴지기까지했다.

본래 신화란 것은 사람의 상상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인간의 전유물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신화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눌 자격은 모두 충분할 것이다. 나는 그런 자격으로써 재미있는 중국만의 신화를 즐겨 보았다. 전부 비슷한 탄생설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다루니 신화들 모두가 엄청나게 재미있게 느껴진다. 중국 신화 2에서 또다시 중국의 신화를 느껴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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