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하고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어떤 것을 좋아하기까지 과정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어떤 것을 하기 힘들어하고 싫어하는데 좋아진 경우가 있었나요?  아니요. 그 질문에는 모두들 하나같이 아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잘한다는 것, 좋아한다는 것.  그것은 자신이 그것을 아주 잘해내고 만족스러울 경우일 것입니다.


2008년 12월 23일 동아일보 신나는 공부에 게재된 기사 내용이 수학 기초에 꼭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 계산 실수가 잦은 학생
  • 증상- 시험만 보면 계산 실수가 많다. -종종 답안지를 밀려 쓴다
  • 진단- 초등학교 때 기초 연산 훈련이 부족했음
  • 처방 - 수학 공부 시간을 평소의 1.5배로 늘릴 것  

           - 기초 연산 훈련을 하루 15~30분씩 시간을 정해두고 할 것

           - 방문 학습지를 매일 풀거나 유형별 연산문제집을 한 권 풀 것

           - 풀이과정을 손으로 깨끗이 쓰는 연습을 할 것 


  • 활용 문제에 약한 학생
  • 증상- 문장으로 된 문제를 잘 풀지 못 한다. 문장을 식으로 바꾸는 게 어렵다
  • 진단- 언어 이해능력, 논리적 사고력 등 국어와 관련된 능력이 부족함
  • 처방-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하며 문장을 식으로 변환하는 연습을 할 것

          -유형별 문장제 문제를 접하며 기본 틀을 익힐 것

          - 다음 학년 선행학습을 하며, 부족한 단원만 전 학년 참고서, 인터넷  강의로 보충학습을 할 것          


  • 특정 단원에 약한 학생  
  • 증상- 선행학습을 하다가 특정 단원에서 자꾸 틀린다 - 특정 단원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몰라 막막하다
  • 진단 -전 학년 과정의 기초가 제대로 안 쌓여 있음.
  • 처방 - 전 학년 문제집을 수준별로 서너 권 풀어볼 것 - 반드시 오답노트를 정리할 것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몇 몇 과정을 반드시 짚고 넘어야 할 것 다음 교재들과 함께 활용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연산실력 

각 학년별로 나오는 연산문제집.  방문 학습지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하루 3장씩 풀면 연산 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예습부터 복습까지 한 학기에 수준별 학습지 꾸준히 풀기  


 

  

 

 

 

  

 

        

 

 

 

 

 

 

 

  

기본편부터 실력, 심화편까지(해법의 경우 에이스- 베스트 - 챌린지 순) 하루 3장 이상씩 꾸준히 푸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수준별로 풀어보면서 약한 단원의 경우 위 기사 내용처럼 기초 부족이므로 전학년 것을 서너권 풀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은 처음에는 습관부터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고 좋습니다. 출판사별 기본 문제집편부터 심화수준에 해당하는 문제집까지 약 3종류가 보통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본편, 응용편 정도로 나온 출판사도 있구요) 한 과정만으로도 충분하다면 꼼꼼히 천천히 짚어서라도 가고, 부족하다고 싶을시 출판사별 실력편에 해당하는 문제집을 2권을 풀어본다던가, 심화편을 2권이상 풀어본다던가 아이가 충분히 제대로 이해했다고 느낄 때까지 풀도록 하면 좋습니다. 
 

3. 학교 시험 100점

   
 
  

  

 


  

  

 

  

 

  

많은 유형의 문제를 다뤄보는 것이 100점의 지름길.  위의 2과정까지만 꾸준히 집에서 해온 친구라면 이미 학교 수학 시험은 만점이겠지만, 학교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그래도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문제가 많이 수록된 이 문제은행편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전 2주간 계획을 세워 이 문제 은행을 하루 3~4장정도 꾸준히 푼다면 100점은 문제 없습니다.  

4. 창의력, 사고력을 위한 문제집   



   

 

 

  심화 문제집에서만이 아니라도 문장제 문제에서 턱턱 막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독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장을 나눠서 한 개씩 풀어가야하지만, 복잡해 보이고, 나누기가 힘들어 아예 포기를 해 버리는 것이지요. 수학을 싫어하고 못한다는 말로 포장하면서요.  책을 많이 읽고, 독해에 대해 어려움이 없는 친구들은 이 창의력 사고력도 재미있게 응용하며 풀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반드시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지요.  위 과정들을 아이에게 해보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지 엄마가 체크해 주세요. 사고력, 창의력도 꾸준히 해봐야 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4. 올림피아드 문제 풀이 

올림피아드 문제집의 경우 상당한 난이도가 있지만, 위 3가지를 꾸준히 풀어본 친구라면 도전해볼만합니다. 한 문제를 풀기위해 몇 날 며칠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풀어본 친구라면 아주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경시대회를 참가해보며 입상을 목표로 하루 중 몇 시간씩이라도 수학에 빠져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활동 수학이라고 하는 말처럼 쌓기나무편에서는 큐브로, 도형편에서는 만들어 오려보고, 거울에서는 실제 거울로 보고 느끼고, 들이에서는 실제 작은컵이나 큰 컵으로 아이와 한 번 놀아주는 것이 아이에게 수학을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수학책을 함께 읽으면서 위 과정을 한다면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상위 3%, 1%도 꿈은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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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도 자주 보고, (순전히 제가 좋아해서)지금도 만화책을 대여점에서 빌려보거나, 몇 몇 책은 나오면 구입해서 소장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애니코믹스) (1~5권세트)
Miyazaki Hayao | 대원씨아이(단행)(대원키즈) | 2002년 07월

예나 지금이나 무뚝뚝한 표정이나 입만 벌리고 웃어대는 제 아이. 책이라고는 장난감인가 착각하나 싶을 정도로 기껏 한다는 것이 꺼내서 쌓기 놀이나 하고, 집만들기 놀이나 할 줄 알았거든요. 아이는 오락 게임을 아주 좋아했지만, 글자 배우기에는 통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시골에서 5살까지 천둥벌거숭이로 살다 온 제 아이는 한글을 읽지 못했습니다. 서울에 와서도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주로 친구들과 많이 놀게 했습니다.  블럭쌓기도 하고 물총놀이도 하게 하면서...  (여우와 탬버린이란 책을 자기 전에 자주 읽어주었습니다.  그 외의 그림책 읽어주기는 간간히 했어요. 함께 그림을 보면서 읽기도 하고요. 찰찰 차르르란 음을 내어서 읽어주면 특히 좋아해서 자주 읽어주었습니다.)  

아이가 7살이 되어 센과치히로의 만화를 1~5권 컬러판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아이에게 처음 몇 페이지를 읽어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장면까지 그림과 함께 읽어주다가 멈췄습니다. 

"이 만화책 다음 내용이 궁금하지?"

"네 엄마, 빨리 읽어주세요."

"어쩌지?  엄마는 일하러 갈 시간이야.  니가 한글을 빨리 읽게 될 줄 안다면 이런 책 혼자서 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텐데..."

아이는 작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열심히 생각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 이후 정말 빠르게 통글자와 함께 문장으로 연결해서 글을 읽게 되었고, 한글교재들과 인터넷게임 채팅(ㅜㅜ)으로 빠르게 글쓰기를 읽혀 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만화책때문에 큰일이라고 이야기할 때 저는 만화책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8
토마스 불핀치 저/이광진 역/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08월

애니메이션 영화와 함께 이런 책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초등 1,2학년 때 일기장에 이 책들에 대한 감상문이 꽤 있습니다.  위의 책들과 함께 당근 있어요. 명견 실버, 은하영웅전설 위드같은 동물에 관련된 만화책들도 제가 읽어보고 아이에게 좋은 책들은 상당히 읽힌 편이었습니다.  이 책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엄청난 노력과 집념을 보이기도 하고, 이타적인 삶에 대해서, 전쟁과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중에는 다양하고 많은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활자책이라고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 듯이 분명 만화책이지만, 우리 가슴속에 감동과 생각을 주게 하는 책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만났던 많은 학습 만화책들.

    

 
그림책이나 제 학년에 맞는 줄책과 함께 같이 읽혔던 책들입니다.  만화 파브르 곤충기 경우는 권당 20번~70번이상씩 읽고, 삼국지 경우도 틈만 나면 빌려 보고, 도서관에서 읽던 시리즈입니다.   아이세움의 보물찾기나 살아남기 시리즈는 몽땅 구입을 다 해서 만화책에 대한 갈증을 많이 채워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백과 사전, 위인전 이야기도 만화책으로 된 것이라면 찾아서 아이에게 역사물과 함께 많이 읽혔습니다.   

3학년 겨울 방학 맹꽁이 시리즈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였지만, 300p, 700p 글책을 재미있다면서 읽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책이란 중요한 것은 감동과 함께 즐거움이 묻어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부족한 엄마는 생각해봅니다. 무조건 말리기보다는 글 책, 그림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균형있는 독서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엄마가 조절을 해준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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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맘 2009-04-22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상철 2009-04-23 15:06   좋아요 0 | URL
^^*

숙제를안하면벌받아효;; 2011-11-22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독서토론 숙제라서효;;
 
만화로 배우는 우리나라 헌법 생각이 자라는 교양 만화관 1
곽한영.김다현 글, 조명원 그림, 김문현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법중에서도 최고의 법이라 불리우는 헌법. 이 헌법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헌법을 기초로 제헌 의원들이 만들어낸 법이다. 2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에 만들어낸 법이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법의 기초가 되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 

대한이와 민국이. 분식점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본 뉴스를 시작으로, 헌법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열정적인 아이들이다. 그래서 헌법에 대해 매우 잘 알고 계시는 노총각, 오공평 아저씨를 찾아가 헌법에 대하여 차근차근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그들이 맨 처음 접한 문제는,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생긴 화제가 이웃에게 큰 피해를 끼쳤을 때, 이 화제에 대한 손해배상을 화제의 원인이 된 사람이 피해를 복구해 주어야 하냐는 것이다. 만약 물어주어야 한다면, 자기자신조차도 피해를 입은 사람이 남의 피해를 복구해 줄 수 있냐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아무도 배상을 해주지 못하니 결국 알거지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헌법을 참고하니, 과거에는 피해자가 화제를 일으킨 사람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헌법의 특징은, 나라의 최고 법이므로 그 어느 법에 대해서라도 헌법에 위배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예를 들자면, 헌법에서는 사람에게 모두 자유권이 있다고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작은 법에서는 과소비를 막기 위해 손님에게 과다한 접대를 할 경우 벌금을 물게 된다고 한다. 축하해 주려고 온 손님을 접대하는 게 벌금을 물리는게 말이 되냐며 헌법 재판소에 재판 청구를 하니, 과연 이 법이 너무 막연하고 헌법에 위배되므로 수정되었다. 

내가 언제나 궁금해하던 것은 바로 내가 언제쯤 선거에 참여할 수 있냐는 것이다. 법에서는 만 21세 미만은 선거권이 없었으나, 최근들어 만 18세까지 내려가는 추세이다. 그런데 왜 하필 법에서는 모든 국민은 공평하게 선거권을 가지는데도 18세 미만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직 대학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로 인해 공부에 지장이 될 수도 있고, 아직 판단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집안 분위기에 이끌려 자기 생각대로 투표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화였기 때문에 더욱 쉽고 재미있었던 우리나라 헌법. 제일 자랑스러웠던 점은 우리나라의 오심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것이다. 그만큼 공정한 우리나라. 앞으로도 공정한 삶을 위해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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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먹는 남자 올 에이지 클래식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 봤을 때 표지부터 매우 인상적이었던 책. 책 커버를 벗겨보니 그 속도 마치 불처럼 시뻘건 색이었다. 불을 먹는 남자라? 차력쇼에서 보면, 보통 유리를 잔뜩 박아 넣은 길위를 걸어다니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고, 뜨겁게 달군 석탄 위를 걸어다니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그들이 고뇌를 이긴 자라고 생각했다. 그럼 불을 먹는 남자도 같은 경우일까? 

불을 먹는 남자는 제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시기로,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인해 제 3차 세계대전이 불타오르기 직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을 먹는 남자는, 그 당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불질렀기에 생긴 광기어린 피해자들의 이야기이다. 보비가 만난 맥널티 아저씨는, 마음속에 생긴 불을 불과 하나가 되어 그렇게 사라져 갔다. 

보비가 처음 맥널티 아저씨를 만났을 때에는 광장에서였다. 처음 그를 보았을 때 그는 사람들에게 자루를 돌리면서 묘기를 통해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고선 쇠사슬을 온몸에 묶고선 탈출을 하고, 아주 고통스러워 보이는 바늘을 자기의 볼에 끼워서 꿰뚫고, 그리고 불을 먹어서 그 불을 재빨리 토해냈다. 이 모든 고통을 이겨낸 사람을 수행을 이겨낸 사람이라고도 하지만, 그는 단지 전쟁의 고통을 잊기 위해 다른 고통을 더 집어넣고 있었던 것 뿐이었다.  

맥널티의 정신세계가 어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말은 내게 무척 인상적으로 남았다.

   
  "난 하나도 기억 안 나요. 불처럼 타는 듯이 더웠던 날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얼음처럼 차가운 날들이라는 것만 알 뿐이에요. 그 때의 난 젊었지만 지금은 늙었다는 것만 알 뿐이지요. 이 아이가 나를 도와 줬었고, 이 아이 옆에는 천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하늘에서 폭탄이 터지고 천둥이 치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만 알 뿐이고요."  
   

맥널티는 이와 같이, 그 광기어린 지난 날들을 뜨거운 불과 같은 존재로 여기면서 지금은 한없이 차가운 냉전속의 미친 남자가 되었을 뿐이다.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먼저 사람은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 그러면서 잠시 술로 인해 모든 것을 잊었다고 싶으면, 다시 깼을 때 자신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그 사실을 잊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신다고 한다.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중독이다. 맥널티 아저씨는 뱃 속을 불로 태워가며 커다란 고통을 가슴에 안고, 또 다시 고통을 더하면서 그 이전의 고통을 잊으려고 했다.  

세상엔 불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속의 불을 잠재우기 위해 불을 먹는다. 이것은 마치 순환논리와 같은 것이다. 제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핵 미사일의 발사음이 들릴까봐 두 귀를 손으로 꼭꼭 막고 지냈던 사람들의 모습이, 이 불을 먹으면서 결국 폐를 타게 만들어 자신을 파멸시켰던 사람들이 그 속에 잠재워져 있다.  

지금은 과연 그런 걱정이 없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언제나 제 2의 9.11 테러가 또 일어날까봐 걱정하고 있다. 그 때의 충격이란 큰 상처가 가슴속에 불이 되어 남아 있는 탓일 것이다. 그리고 그 걱정이 도를 지나쳐 광기에 이르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맥널티 아저씨가 불을 먹는 장면을 몇 번이고 다시 보았다.  

'그의 육체적 고통이 정말 그 때는 마음의 고통을 완전히 잊게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죽는 그 날까지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믿던 그에게 잠시나마 평화가 왔던 그 순간은 오직 보비가 그를 이끌었을 때와, 불을 먹을 때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으로 결국 한계에 이르러 피골이 상접해 죽고 마는 맥널티 아저씨를 보면서 안타깝지만 그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을 먹어야만 지워지는 고통을 나는 아직 당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미약하지만 이들의 감정은 이해할 수 있었다.  고통이 지워지지 않는 그들 모두 맥널티와 같을 것이란 생각에 탄식만이 나왔다.  우리는 더 이상 불을 먹는 사람들을 만들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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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 생각이 자라는 나무 16
강혜원 외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번에 두 권짜리 세계 명작을 소개하는 책이 도착했다. 그 중 제 1권은 위대한 유산,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올리버 트위스트, 우주전쟁 등  명작마다 가지고 있는 커다란 의미와 함께 읽음으로써 얻는 즐거움과 그 깊은 뜻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읽어본 책도 꽤 있었지만, 정말 읽고 싶게 된 책도 몇 권 있었다.   

집에서 삼성 만화 명작 세트를 통해서 보게 된 <폭풍의 언덕>. 폭픙의 언덕은 집에서 쫓겨나 복수에 불탄채로 자신을 쫓아낸 두 일가를 괴롭히면서 쾌락을 얻으나, 결국 자신의 사랑 캐서린을 잊지 못하고 쓸쓸한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어두운 구성을 띄고 있으나, 복수심에 불탄 히스클리프의 내면이 얼마나 슬픈가는 잘 읽어보면 잘 나와 있었다. 

히스클리프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캐서린을 제외한 그 두 일가, 연쇼 집안과 린턴 집안을 증오했던 히스클리프가 부자가 되어 와서 서서히 힌들리부터 시작하여 파멸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복수만이 전부인가?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햄릿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중 하나로, 복수의 비극이라는 것에서 나와 있다. 히스클리프는 복수를 하면서 묘한 쾌감을 얻었겠지만, 캐서린만을 찾으면서 복수로 인해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오만과 편견> 

얼마전 어머니가 TV로 오만과 편견 세트를 한꺼번에 보셨다. 제인 오스틴의 열광적인 팬인 어머니는 책으로,  영화로,  TV시리즈까지 빠져 보고 계신 것이었다. 나 역시 잠깐 보며 어머니와 대략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왜 오만과 편견인지를, 오만남과 편견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사랑 이야기는 나에게 꽤 관심 밖이지만, 그래도 매우 재미있는 구성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있던 만화명작 오만과 편견을 들게 했다. 

<오페라의 유령>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명작. 계속 책으로 출간되고, 영화와 뮤지컬이 끊임없이 상영되고 있다.  나 역시 책으로도 영화로도 보았던 이 오페라의 유령이 많은이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자신의 흉한 얼굴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에릭은 혼자서 지하의 성에서 살면서 복화술등 온갖 기술을 익혀 오페라 전체를 겁준다. 그러면서 자신이 노래를 가르쳐준 크리스틴의 사랑을 어떻게든 얻어내려고 한다. 

에릭의 청혼을 거절하면 모든 사람이 다칠 걸 안 크리스틴은, 에릭에게 사랑한다고, 결혼한다고 말하며 키스했다. 에릭은 그 순간 일생 단 한번의 사랑을 받으면서 황홀함을 느꼈다. 그리고서는 크리스틴을 놔주고, 그 행복을 평생동안 간직하기 위해 머나먼, 영원히 되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버렸다. 얼핏 보면 못생긴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평생 사랑 한번 받지 못한, 심지어 어머니에게도 버림 받은 남자에게 사랑을 한번이라도 주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겠는가? 오페라의 유령에서 에릭이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우주 전쟁> 

학교 도서실에서 반쯤 읽었던 책.  2005년,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서 본 영화 우주 전쟁. 당시 영화 대스타였던 톰 크루즈 주연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방대한 스케일과 영화 효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모았던 영화이다. 내용은 이렇다. 어느날 영국에 화성에서 온 우주선 하나가 떨어지고, 지구의 사절단이 그들과 대화를 시작하나 그들은 무조건적인 포격을 시작한다. 인간은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점점 하나둘씩 새로운 우주선들이 도착해 지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게임을 끝낸건 그 누구도 아닌, 지구의 박테리아였다. 우리 인간은 감기에 감염되면 오래가긴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의 병에 전혀 면역되어있지 않은 화성인들은 이 감기에 걸림으로써 마지막으로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주제는 무엇일까? 이 이야기의 쓰인 의도는 당시 영국이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나라라고 불릴 때였다고 한다. 대영제국의 시대였는데, 이 영국이 주변의 나라들을 모두 식민지로 삼으니 이가 마치 지구를 침공하는 화성인의 모습처럼 보였던 것이다. 결국 아주 미세한 박테리아와 같은 작은 부분에서 일이 터질 것을 경고하는 게 바로 우주전쟁이다. 반만 읽고 끝냈던 이 책도 다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세계 명작의 간략한 내용과 그 숨은 뜻을 읽어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이 궁금하게 하고, 읽지 못한 명작의 맛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서 좋았다.   이야기가 없는 책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는 명작 소설들을 소개한 책을 즐겁게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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