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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0 - 미국 : 미국인 편 ㅣ 먼나라 이웃나라 10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은 신세계 개척 이후로 영국인들의 대량 이주 이후 수많은 이민자들이 몰려들었다. 골드 러시와 새로운 삶을 위해서 신대륙으로 찾아온 사람들로 미국은 세워졌다. 이들은 비록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오고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동화되어 하나의 새로운 문화이자 국가를 만들어냈다.
미국이란 나라와 스위스란 나라를 비교해보자. 스위스는 국토가 매우 작지만 미국은 세계 4번째이고, 스위스는 작은 영토와 적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네 개의 공용어가 쓰이며, 미국은 오직 영어만 쓰인다. 또한 자동차로 두 시간이면 국토를 전부 횡단할 지역에서 이들은 판이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얼마나 차이나는가? 같은 연방국가이면서도, 이들은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히스패닉, 흑인 하면 보통 미국의 범죄자로 떠올리기 쉽지만, 보통은 정반대이다. 백인 우월주의로 인해서 이들을 범죄자로만 보는게 당시 미국 사회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도 그런 편견이 강하게 뇌리에 찍혔는데, 그들이 내는 세금은 그들에게 주는 혜택에 비해 약 30억 달러 이상이 더 많고, 또 히스패닉, 흑인의 범죄율은 백인에 비해 훨씬 낮다. 문제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저소득, 저학력 백인층이 이러한 범죄를 일으킨다고 한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삶의 방식도 판이하게 다르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대다수가 카드빚을 진 신용불량자이지만, 미국에서는 신용불량자가 되면 경제적으로 블랙홀에 빠진 상태와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신용이라는 것은 가격을 제 때 납부하는 일이나 빌린 돈을 잘 갚을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되며, 우리나라는 카드 회사가 단지 이익을 올리기 위해 신용카드를 함부로 발급해주다가 카드빚을 갚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도 생기고, 이로 인해 카드 회사는 모두 망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미국은 이런 절차가 매우 복잡해 확실히 신용도가 높은 사람만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현금처럼 쓸 수가 있다.
미국 국적을 따는 것이 많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기회의 땅이 이렇게 그 모습이 변질되다니... 그래도 앞으로 미국에서 살아야 할 일이 생기면, 이 책이 참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