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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켐 & 베버 : 사회는 무엇으로 사는가? ㅣ 지식인마을 19
김광기 지음 / 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뒤르켐의 자살론은 예전부터 주의깊게 지켜보았다. 자살은 동물 사회에서는 매우 특별한 경우로, 그 어느 누구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동물을 본적이 없을 것이다. 당연히 그러하다. 동물은 본능으로 살아가고, 그들의 본능의 목적은 '생존 및 번식'이니까. 인간에게도 본능은 있지만, 이성이 그들을 지배하는 능력은 매우 크다. 그들이 더이상 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이 문제들을 버텨나가는게 어려우므로 자살이란 선택을 한다. 그렇다면, 이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인가?
뒤르켕의 주장은, 이 모든 문제는 바로 사회로부터 비롯된다고 한다. 지금 사회는 엄청난 변동의 시기로, 과연 수많은 급격한 변화가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한채, 혼란속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한다. 그는 이런 상황을 아노미라고 표현했고, 결국 이러한 도덕적 기준을 바로세우지 못한 사회가 모든 문제의 근본이라고 했다.
그럼 개인에게 발생한 모든 문제가 사회라고 돌릴 수 있는 것이라면, 사회는 어떠한 것인가? 사회에 대한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민중국어사전에 따르면 같은 무리끼리 모여 이루는 집단, 서로 협력하여 공동생활을 하는 인류의 집단 등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사회는 서로 협력하여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집단인데, 과연 이 협력과 공동생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일까?
제일 궁금한 것은, 왜 '우리 한민족은 동질감을 느끼고, 어떤 일이 생기면 마치 한몸처럼 반응을 보이는가?'라는 것이다. 세계도 우리나라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우리나라가 힘차게 싸우는 곳이 있으면 달려가 응원하는게 바로 우리나라, 한민족이다. 외국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유례 없는 집단은, 모두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각 개인도 몸의 일부분이 아프면 전체가 아픈것처럼 느껴지듯이 한 개인이 앞장서면 나머지도 한몸처럼 따라간다.
사회학은 참으로 재미있는 것 같다.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뒤르켕의 자살론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좀 더 많은 지식인들을 만나며 더 많은 지식들을 흭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